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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선물, 상승…2024년 강세 속 12월 증시 `주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소폭 상승 중이다. 31일(현지시간) 오전 7시13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4%,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33%와 0.24% 오르고 있다.분기기준으로 4분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7.1%와 2.5% 오르며 2021년 이후 두 지수 모두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반면 다우지수는 같은기간 상승률이 0.6%에 그쳤다.연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23% 넘게 오르며 2연 연속 20% 넘는 상승을 이어갔으며, 다우지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와 29.8%나 올랐다.올 한해 높은 수익률에도 연말 뉴욕증시는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며 산타랠리 기대감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이를 보여주듯 12월 주요 3대주시의 수익률은 다우지수가 5.2%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4%와 2.1% 상승에 그치며 나란히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의 폴 하키 공동 창업자는 “올해 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내년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활실성이 커지면서 연말 주춤한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2.31 I 이주영 기자
신규 ETF 둘 중 하나는 액티브형…“존재감 더 커진다”
  • 신규 ETF 둘 중 하나는 액티브형…“존재감 더 커진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7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액티브 ETF도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액티브 ETF 가운데 주식형 대비 채권형 상품의 비중이 높고, 국내 증시 부진으로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단 점을 고려하면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상장된 액티브 ETF는 74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액티브 ETF는 2023년 말 165개에서 지난해 말 239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ETF는 모두 174개로, 신규 상장 ETF 2.3개 중 하나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었던 셈이다. 순자산 기준으로 보면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9.57%에서 작년 말 33.90%로 늘어났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를 말한다. 기초 지수는 비교 지수 역할을 하고, 비교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기 위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운용한다. ETF가 기초 지수를 얼마만큼 잘 복제하는지를 나타내는 상관계수가 패시브형의 경우 0.9 이상이어야 하는 반면, 액티브형은 0.7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ETF 출시 허용 범위를 주식형 상품까지 확대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액티브 ETF 가운데서도 35개가 주식형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 면에서도 액티브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수익률 상위 5개 중 3개에 액티브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가 91.21%로 전체 ETF 중 두번째로 수익률이 높았고,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90.06%),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84.08%)가 뒤를 이었다. ETF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형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이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 전략은 패시브 대비 액티브 중심으로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경우 액티브 전략은 주로 혁신 테마나 시세추종형, 파생·옵션 ETF 등에 채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채권형 외 유형에서 액티브 전략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31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대관식 앞둔 글로벌 증시 AI發 '부익부 빈익빈'
  • 트럼프 대관식 앞둔 글로벌 증시 AI發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증시가 세계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경제 성장률도 탄탄하게 뒷받침되면서 정치·경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과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인도 등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달 20일 취임 후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친(親)시장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까지 겹치며 미 증시가 내년에도 독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에 따르면 세계 기업의 달러화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미국 기업의 시총 총액은 지난 11월 말 기준 총 63조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시총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로,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 시총의 절반을 장악한 건 지난 2002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 처음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관련 빅테크의 활약도 눈부시다.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플랫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기업 10곳 중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제외한 9개 기업이 빅테크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엔비디아·메타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를 포함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등 AI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은 무려 8개에 달하며 글로벌 증시를 사실상 독식했다.미국 빅테크의 선전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만 20%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0% 넘게 오르며 지난달에는 사상 첫 2만선을 돌파하며 미 증시는 나홀로 질주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주식펀드에는 12월 초 기준 4400억달러가 유입, 2021년 연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유럽 주식 펀드는 22개월 연속 자금 유출이 이뤄졌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와 일본·한국 역시 자금 이탈로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연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첫해인 만큼 친 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미국으로 자금이 더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금리, 지정학적 혼란, 잠재적인 무역 전쟁 등의 요인이 시장 상승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랠리의 끝을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나 홀로 상승' 美증시…내년 매수 추천 1위 종목은
  • '나 홀로 상승' 美증시…내년 매수 추천 1위 종목은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세계 자금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며 미국 증시가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미국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에는 66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비즈니스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12개월 후 6678.18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S&P500에 포함된 각 기업의 목표 주가를 분석하고 이를 모두 합산해 전체 지수의 목표 가격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산됐다. 가장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받는 섹터는 헬스케어(19.7%), 소재(16.8%), 에너지(16.7%)였다. 반면 소비재 섹터는 하락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섹터(-3.9%)로 평가받았다. 매수 추천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종목은 엑손·델타·GE에어로스페이스·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트림블·엔비디아·시놉시스·월마트·벡톤디킨슨이었다. 매도 추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가민·플랭클린 리소스·익스페디터스 인터네셔널 오브 워싱턴·팩트셋 리서치 시스템·파라마운트·파란티어 테크놀로지스·스냅온 인코퍼레이션·일리노스 툴 웍스·패스널 컴퍼니였다. 물론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가 실제 종가를 맞춘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2023년까지 과거 20년 데이터를 볼 때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종가를 평균적으로 약 6.9% 과대평가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4년(2019~2023년)은 오히려 과소평가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30일 기준 S&P500 종가는 5906.94로 마감돼 지난해 초 목표가(5131.92)보다 14%나 높았다. 연초 대비로는 23% 상승한 것으로 S&P500 지수가 2년 연속 20%대 상승한 것은 역사상 두 번째다.최근 발표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내년 전망 역시 강세 일변도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는 현재 6000 안팎인 S&P500이 내년 말 65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7000을 제시했다.일각에서는 내년도 주식시장의 ‘풍향계’로 불리는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반론도 제기되는 모양새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이날 CNBC에 출연해 “S&P500 지수가 10% 하락하는 조정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S&P500이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첫 사례는1998년과 1999년이었으며, 2000년 닷컴 버블붕괴가 발생하며 S&P500이 10.1% 하락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컸던 나스닥은 39% 하락했다. 반면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같은 날 방송에서 연휴기간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약세는 오히려 1월 강세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시장 하락은 기본적인 방향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차익실현과 연준 정책에 대한 관망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S&P500 지수가 7000에 근접할 가능성도 제시했다.내년도 시장 강세를 전망하는 목소리 근저에는 미국 경제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GDP·국내 총생산)가 연방준비은행(Fed)가 추정한 ‘잠재성장률’을 2년 넘게 꾸준히 초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 경제 자체가 체질 개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업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9월 2%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일각에서는 내년도 미국 경제 3% 성장론을 전망하는 이도 있다. 조셉 브루스엘라스 RSM 수석경제학자는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하면서 35% 확률로 미국 경제가 3%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50% 확률)에서는 2.5% 성장을, 15% 확률로 침체를 예상했다.
2024.12.31 I 정다슬 기자
미래운용 ‘TIGER 커버드콜’, 올 개인 순매수 2조
  • 미래운용 ‘TIGER 커버드콜’, 올 개인 순매수 2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올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내 전체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9조 6000억원이다. 이 중 커버드콜 ETF는 3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커버드콜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이 가운데 TIGER 커버드콜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는 2조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기간 전체 커버드콜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상위 3개 종목은 모두 TIGER ETF가 차지했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7287억원으로 1위를,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가 각각 4147억원, 3642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가 개인 누적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등 일정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증가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맞춤형 인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ETF는 혁신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내년에도 커버드콜 ETF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IGER ETF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원다연 기자
삼성운용 "올해 전체 ETF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서학개미'"
  • 삼성운용 "올해 전체 ETF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서학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올해 수익률 98.6%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중 2024년 수익률 1등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원자로(SMR)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 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유연성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히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4.12.31 I 이용성 기자
숨고르는 뉴욕증시…보잉, 제주항공 참사에 ‘뚝’
  • 숨고르는 뉴욕증시…보잉, 제주항공 참사에 ‘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말 차익실현 투매가 지속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두드러졌다. 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시신 수습 절차가 마무리되고 일부 유족들이 장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상승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연동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31일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하락한 4만2573.7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내린 5906.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밀린 1만9486.78로 집계.-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 소폭 상승…보잉, 여객기사고에 2% ‘뚝’-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관련 기판 수요 급증에 따라 7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인공지능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0.4% 상승.-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로 2.3% 하락.-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우려로 3.3% 하락.-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도 비트코인 투자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로 8.2% 급락.-애플은 ‘애플 TV+’ 무료 스트리밍 주말 이벤트 발표 이벤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1.3% 약세 마감.◇美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 인수-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 인수를 완료했다고 보도.-런에이아이 인수는 지난 4월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완료.-엔비디아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 거래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런에이아이는 AI 작업을 실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AI 칩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 완료로 AI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 참사, 시신 수습 마무리…일부 장례 시작될듯-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시신 수습 및 확인 절차가 마무리 수순.-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약 11시간 만에 모두 수습돼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수습된 사망자 가운데 164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르면 사망자 가운데 90명의 희생자의 경우 수습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과 유류품 수거 작업 등을 계속 진행할 계획.◇美 11월 주택판매지수 2.2% 상승…주택수요 증가-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2024년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11월 주택판매지수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아울러 주택판매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 보여.-소비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국제유가, 천연가스 급등에 강세-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 상승한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 오른 74.39달러로 집계.-미국 기온 하락으로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헨리허브 선물이 16% 급등하면서, 이와 연동해 국제유가도 상승세 나타내.◇트럼프, 소셜미디어 ‘자체검열’ 금지 추진-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고 보도.-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각각 이끌 브렌던 카와 앤드루 퍼거슨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특정 콘텐츠를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진보 성향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보수 진영의 콘텐츠를 검열한다고 비판.-브렌던 카 지명자는 FCC 위원장에 지명된 직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술 검열과 싸우는 게 내 최우선 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024.12.31 I 김응태 기자
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넨텍의 공통점은 뚝심있는 연구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다.국내에서는 앞으로 3년 내 4~5개의 신약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차기 블록버스터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블록버스터를 바탕으로 성장한 글로벌 제약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암젠, 자금난 극복하고 블록버스터로 성공1980년 탄생한 암젠(Amgen)은 바이오 벤처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초기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암젠은 설립 3년 뒤인 1983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암젠은 한 때 자금난을 겪기도 했으나 적혈구생성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하면서 다시 연구개발에 속도를 냈다.이후 암젠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제제 ‘에포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포젠은 빈혈 치료제로 의료진들에게 큰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에포젠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암젠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암젠은 에포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품목 확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어 2002년 이뮤넥스를 인수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까지 확보했다. 이뮤넥스는 1998년 FDA로부터 중증도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엔브렐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강직성 척추염, 중증도에서 중증 판산 건선 등 여러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암젠이 직판 중이며, 일본은 다케다파마슈티컬스가, 이 외 지역은 화이자가 엔브렐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엔브렐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3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암젠의 매출은 282억달러에 달한다.◇길리어드, 블록버스터 이후 주가 고공행진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매출은 271억달러에 달한다. 길리어스 사이언스의 성장에는 역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다. 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1999년 스위스 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시작해 ‘타미플루’를 허가 받았다.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을 타고 매출 30억달러 가량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가 됐다.길리어드는 타미플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2014년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까지 출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났다. 하보니는 출시 첫해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거두면서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2015년에는 1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제넨텍, 바이오벤처의 ‘신화’로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 역시 바이오 분야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제넨텍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연구하던 허버트 보이어 교수와 벤처 캐피탈(VC) 투자자 밥 스완슨이 1976년 세운 바이오벤처다.제넨텍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1997년에 표적항암제 ‘리툭산’을, 1998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판매 시작했다. 리툭산은 출시 후 꾸준히 연 매출 70억~80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셉틴은 2018년 매출 71억달러를 올렸다.리툭산과 허셉틴으로 주목받은 제넨텍은 2009년 로슈에 468억달러에 인수됐다.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이지만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연구 및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와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도 필수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 블록버스터 이후 또 다른 제품 출시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올해 3월 기준 29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종양 관련 13개, 대사질환 7개, 신경계 5개, 알레르기·염증 2개, 기타 2개 등이다. 이들 중에서 제2의 렉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YH35324 임상 1b상은 지난달 완료됐다. 앞서 9월 종료된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임상은 내년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YH35324이 타깃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이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SKL35501’를 꼽는다. SKL35501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지난 7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기술도입한 물질이다. 차별성도 지니고 있다. FDA 허가를 받은 플루빅토의 경우 방사성 동위원소로 루테튬을 사용하지만 SKL35501는 악티늄을 사용한다. 알파(α) 입자를 방출하는 악티늄은 루테튬 대비 매우 짧은 경로 내에서 고에너지를 방출해 종양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데 유리하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외부로부터 2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즉각적인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는 약 30~40%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확보한 자금을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져야 지속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진수 기자
뉴욕증시, 내달 9일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 뉴욕증시, 내달 9일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인 다음 달 9일 휴장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0일 공지문을 통해 “2025년 1월 9일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린 마틴 NYSE그룹 대표는 “뉴욕증권거래소는 국가 애도의 날 휴장해 카터 전 대통령의 일생에 걸친 조국에 대한 헌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릴 것”이라고 했다. 나스닥도 내달 9일카터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주요 증권거래소는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 애도의 뜻을 담아 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65년 4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이어져 오고 있다. 앞서 2018년 12월 5일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장례식 때도 휴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전날 조지아 플레인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다.직집적인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수술이 어려운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 치료를 받았다. 그의 아내 로잘린 여사는 지난해 11월 19일 96세 나이로 별세했다. 카터 부부는 미 대통령 가운데 가장 긴 77년의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플레인스에서 열린 로잘린 여사의 장례식이었다. 그는 당시 휠체어를 타고 맨 앞줄에 앉았다. 1976년 제 39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재임 당시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한국과 관계에선 주한미군 철수 추진과 신군부 용인 논란 등 논쟁적인 사안들도 있었다. 그는 재선에 도전했으나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난 이후 평화와 인권 옹호에 앞장서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과 미국-북한 관계, 보스니아 사태 등에서 평화의 사절로 활동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9일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 폐장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산타랠리 실종
  • 뉴욕증시, 폐장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산타랠리 실종[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뒤 이달 중순부터 증시가 오르는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올해를 불안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다.◇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나스닥·S&P 1%대↓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8.48포인트(0.97%) 하락한 4만2573.7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0포인트(1.07%) 내린 5906.9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5.25포인트(1.19%) 빠진 1만9486.78에 장을 마쳤다.S&P 500 지수는 장중 1.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1% 빠졌다.뉴욕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가 펼처진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4.55%에서 유지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가 예상치 못한 하락이 나타난 후 수익률이 더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미국 주택 판매 보류 건수가 넉달 째 증가하며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팀 워터러 코흘 캐피털 마켓의 최고 시장 분석가는 “내년 국제 무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연말을 앞두고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고 말하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말을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후 백악관 상공에 반기로 게양된 국기를 새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내년 국제 무역상황 경계감”…국제유가는 상승 거대 기술주 7개 기업(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만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2.4% 급등한 140.27달러까지 오른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0.48달러(0.35%) 상승한 137.4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26일 이후 사흘째 내리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14.25달러(3.30%) 급락한 417.41달러로 장을 마쳤다.크리스마스 전후 올랐던 지수가 이틀간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낙관론이 여전하다. 올해 S&P 500지수는 매그니피센트7이 지수의 25% 상승을 주도했지만, 일각에선 이같은 상승이 소수의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그럼에도 블룸버그가 추적한 19명의 전략가 중 누구도 내년에 S&P 500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니콜라스 도몽 파리 옵티제스티온의 펀드 매니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중심이다. 성장주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수익 전망도 좋기 때문에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하락했으며, 아시아 주식은 5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거래량은 연말 휴가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줄었다.독일을 포함한 일부 시장은 이날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독일 DAX 지수는 연초 대비 19% 상승 마감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이 내년 예상되는 리스크에 집중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0.99달러를 기록했다.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선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내년 1월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의 미국 주식 거래소는 휴장한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 2025년 금융시장 리스크, 국채수익률 상승·트럼프 정책 리스크 등 꼽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5년 금융시장에 예상되는 우려요인에는 차기정부에서의 정책 리스크의 국채수익률 상승 등이 꼽혔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2025년 예상 가능한 리스크로 첫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 출범이후 기업 친화적 정책이나 규제완화, 감세 등의 기대요인들이 관세정책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이어서 그로인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지며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경우가 또 다른 우려요인이라고 이들은 전했다.또한 기술주들이 수익개선에서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정체되거나 마지막으로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금융시장에 또 다른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언급했다.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엠마뉴엘 수석 운용 총괄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시작되면서 장기 국채수익률이 올으면 강세장에는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27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63%까지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그는 10년물이 4.75% 이상 올으면 주식시장은 더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5%가 넘어가면 강세장에는 분명 위협이 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2024.12.31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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