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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운용 "올해 전체 ETF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서학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올해 수익률 98.6%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중 2024년 수익률 1등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원자로(SMR)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 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유연성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히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숨고르는 뉴욕증시…보잉, 제주항공 참사에 ‘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말 차익실현 투매가 지속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두드러졌다. 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시신 수습 절차가 마무리되고 일부 유족들이 장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상승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연동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31일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하락한 4만2573.7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내린 5906.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밀린 1만9486.78로 집계.-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 소폭 상승…보잉, 여객기사고에 2% ‘뚝’-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관련 기판 수요 급증에 따라 7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인공지능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0.4% 상승.-보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한국 정부의 추가 점검 요구로 2.3% 하락.-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우려로 3.3% 하락.-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도 비트코인 투자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로 8.2% 급락.-애플은 ‘애플 TV+’ 무료 스트리밍 주말 이벤트 발표 이벤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1.3% 약세 마감.◇美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 인수-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인 런에이아이 인수를 완료했다고 보도.-런에이아이 인수는 지난 4월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완료.-엔비디아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 거래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런에이아이는 AI 작업을 실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AI 칩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 완료로 AI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 참사, 시신 수습 마무리…일부 장례 시작될듯-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시신 수습 및 확인 절차가 마무리 수순.-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약 11시간 만에 모두 수습돼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수습된 사망자 가운데 164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르면 사망자 가운데 90명의 희생자의 경우 수습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과 유류품 수거 작업 등을 계속 진행할 계획.◇美 11월 주택판매지수 2.2% 상승…주택수요 증가-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2024년 11월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11월 주택판매지수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아울러 주택판매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 보여.-소비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국제유가, 천연가스 급등에 강세-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 상승한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 오른 74.39달러로 집계.-미국 기온 하락으로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헨리허브 선물이 16% 급등하면서, 이와 연동해 국제유가도 상승세 나타내.◇트럼프, 소셜미디어 ‘자체검열’ 금지 추진-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셜미디어의 유해 콘텐츠에 대해 자체 검열 금지를 추진한다고 보도.-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각각 이끌 브렌던 카와 앤드루 퍼거슨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특정 콘텐츠를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진보 성향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보수 진영의 콘텐츠를 검열한다고 비판.-브렌던 카 지명자는 FCC 위원장에 지명된 직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술 검열과 싸우는 게 내 최우선 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넨텍의 공통점은 뚝심있는 연구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다.국내에서는 앞으로 3년 내 4~5개의 신약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차기 블록버스터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블록버스터를 바탕으로 성장한 글로벌 제약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암젠, 자금난 극복하고 블록버스터로 성공1980년 탄생한 암젠(Amgen)은 바이오 벤처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초기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암젠은 설립 3년 뒤인 1983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암젠은 한 때 자금난을 겪기도 했으나 적혈구생성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하면서 다시 연구개발에 속도를 냈다.이후 암젠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제제 ‘에포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포젠은 빈혈 치료제로 의료진들에게 큰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에포젠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암젠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암젠은 에포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품목 확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어 2002년 이뮤넥스를 인수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까지 확보했다. 이뮤넥스는 1998년 FDA로부터 중증도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엔브렐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강직성 척추염, 중증도에서 중증 판산 건선 등 여러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암젠이 직판 중이며, 일본은 다케다파마슈티컬스가, 이 외 지역은 화이자가 엔브렐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엔브렐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3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암젠의 매출은 282억달러에 달한다.◇길리어드, 블록버스터 이후 주가 고공행진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매출은 271억달러에 달한다. 길리어스 사이언스의 성장에는 역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다. 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1999년 스위스 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시작해 ‘타미플루’를 허가 받았다.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을 타고 매출 30억달러 가량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가 됐다.길리어드는 타미플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2014년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까지 출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났다. 하보니는 출시 첫해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거두면서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2015년에는 1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제넨텍, 바이오벤처의 ‘신화’로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 역시 바이오 분야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제넨텍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연구하던 허버트 보이어 교수와 벤처 캐피탈(VC) 투자자 밥 스완슨이 1976년 세운 바이오벤처다.제넨텍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1997년에 표적항암제 ‘리툭산’을, 1998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판매 시작했다. 리툭산은 출시 후 꾸준히 연 매출 70억~80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셉틴은 2018년 매출 71억달러를 올렸다.리툭산과 허셉틴으로 주목받은 제넨텍은 2009년 로슈에 468억달러에 인수됐다.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이지만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연구 및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와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도 필수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 블록버스터 이후 또 다른 제품 출시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올해 3월 기준 29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종양 관련 13개, 대사질환 7개, 신경계 5개, 알레르기·염증 2개, 기타 2개 등이다. 이들 중에서 제2의 렉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YH35324 임상 1b상은 지난달 완료됐다. 앞서 9월 종료된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임상은 내년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YH35324이 타깃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이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SKL35501’를 꼽는다. SKL35501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지난 7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기술도입한 물질이다. 차별성도 지니고 있다. FDA 허가를 받은 플루빅토의 경우 방사성 동위원소로 루테튬을 사용하지만 SKL35501는 악티늄을 사용한다. 알파(α) 입자를 방출하는 악티늄은 루테튬 대비 매우 짧은 경로 내에서 고에너지를 방출해 종양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데 유리하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외부로부터 2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즉각적인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는 약 30~40%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확보한 자금을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져야 지속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