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제2 김포 공무원 막는다…민원 공무원 보호 TF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이 도로 보수 민원 및 온라인 신상 공개와 비방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민원인의 위법 행위를 근절하고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부터 의견 수렴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으며, 20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관계 기관 국장급 및 지자체 민원부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정부 관계 기관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TF에서는 지금까지 마련된 위법 행위 대응, 민원 제도 개선, 민원공무원 처우 개선의 3개 분야 과제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민원 현장의 의견과 전문가 조언을 청취했다. 특히 위법 행위와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기관 차원의 대응 강화, 종결 대상 민원 확대, 행정 기관-경찰청 협조 체계 공고화, 민원공무원 애로 사항 해소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악성 민원 대응 관련 외국 사례에 대한 전문가 제언을 바탕으로, 유사 제도들의 국내 도입 가능성 등도 논의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해 부처 합동 개선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그동안 행안부는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민원처리법을 개정해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또 같은 법 시행령을 개정해 폐쇄회로(CC)TV 및 휴대용영상장비 운영, 법적 대응 전담부서 지정 등 구체적인 보호 조치 내용을 규정했고, 민원실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 등 인력 배치 기준을 시행규칙에 규정하기도 했다.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위 악성 민원(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따른 공무원 인명 사고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관계 기관 협업을 통해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 정상 민원은 보장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현장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지난주 김포시, 서울시 등 자치단체 민원 담당 부서, 3대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를 가졌고,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서면으로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 의견을 최대한 수렴 중이며, 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원 업무를 많이 담당하고 있는 청년층 신규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는 등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현장 소통을 추진할 방침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더이상 악성 민원으로 인해 민원 공무원이 고통을 겪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며 “앞으로는 민원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 방해를 받지 않고 신속·공정한 민원 처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그린카, 지역별 벚꽃 명소 추천…“공유차 타고 봄 나들이 가세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롯데렌탈(089860) 카셰어링(차량 공유) 전문 브랜드 그린카가 최근 3년간 봄 시즌 그린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그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벚꽃 명소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그린카가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선정한 전국 벚꽃 명소. (사진=롯데렌탈)그린카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봄철을 맞아 카셰어링 차량 대당 대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광주, 경남, 경기 순이다. 서울(김포)과 대전, 광주, 제주공항 인근 그린존 대여 건수 역시 다른 계절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그린카는 봄철 동안 35세 이상 사용자 대여 비중이 늘어나는 등 카셰어링 이용 고객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봄철 전체 대여건 중 35세 이상 이용자 비중은 50%를 넘겼다.그린카는 회원 대여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꼽은 벚꽃 명소도 제시했다. 서울, 경기, 광주, 경남, 대전 5개 지역이 대상이다. 가장 개화가 빠른 경남은 △진해 군항제 △김해 가야테마파크 △진주 월아산자연휴양림 △사천 선진리성 등이 꼽혔다.3월 마지막주부터 개화가 예상되는 광주와 대전은 △무등산 △우치공원과 △보문산 △대청호 등이 선정됐다.4월 첫 주 본격 개화를 앞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여의도 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안양천 △광교 호수공원 등이 명소로 자리잡았다.그린카는 SNS 이벤트를 실시해 더욱 편리하고 풍성한 벚꽃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벚꽃 명소’ 이벤트를 열고 내달 20일까지 사용 가능한 그린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댓글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총 15명에게 그린카 4시간 무료이용권,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 등도 제공한다.그린카 관계자는 “전국적인 봄 벚꽃 시즌을 맞아 친구, 연인, 가족과 나들이 가는 고객을 위해 전국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며 “그린카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에 참여해 풍성한 혜택도 함께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력한 중거리’ 서울 기성용, K리그1 3R MVP... K2는 수원삼성 한호강
- FC서울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기성용이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은행 K리그1, 2 3라운드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에선 기성용이 MVP로 선정됐다.기성용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쐐기 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기성용은 전반 23분 강상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패스 1위(70개), 유효 슈팅 1위(2개)를 기록하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서울의 시즌 첫 승에 이바지했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다.이날 경기는 울산이 전반 32분 마틴 아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인천이 전반 38분 무고사의 동점 골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인천이 후반 3분 박승호의 역전 골로 앞서가자 울산은 후반 8분 이동경,, 후반 17분 마틴 아담이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천이 후반 29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연맹은 “이날 양 팀은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격 축구를 펼쳤다”라고 베스트 매치 선정 배경을 밝혔다.K리그1 3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극장 골을 터뜨린 정재희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완델손은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수원삼성 한호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라운드 MVP는 수원 한호강이 차지했다.한호강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이종성의 코너킥을 벼락같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연맹은 “이날 한호강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K리그2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26분 충남아산 김종석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넣은 후, 전반 34분 경남 원기종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충남아산이 전반 42분 정마호가 천금 같은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충남아산은 김종석, 정마호의 득점포와 골키퍼 신송훈의 눈부신 선방 등을 앞세워 K리그2 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기성용(서울)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울산(3) vs (3)인천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마틴 아담(울산)MF: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기성용(서울), 정재희(포항)DF: 완델손(포항), 김주성(서울), 김재우(김천), 최준(서울) GK: 오승훈(대구)[하나은행 K리그2 2024 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한호강(수원)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경남(1) vs (2)충남아산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단레이(안양), 안재준(부천)MF: 정마호(충남아산), 장윤호(김포), 김종석(충남아산)DF: 구현준(충북청주), 닐손주니어(부천), 한호강(수원), 이학민(충남아산)GK: 김형근(부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1500억 즉각 투입, 사과값 잡겠다”-“이 대사 즉각 귀국” vs “문제될 것 없어”…당정갈등 2라운드 가나-꿀배당 맛볼까…기아 541억 사들인 개미 △종합-서방에 “3차대전 근접” 경고…新냉전 가속-[사설]일본 추월한 한국 임금, 생산성엔 문제 없나-[사설]의대 교수들 집단 행동에 쏟아진 ‘절망’ 탄식△정부, 밥상물가 대책-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해 사과·배 대체…시장·온라인몰도 할인 지원-월급은 올랐는데 왜 항상 쪼들리나 했더니…농식품값 상승 반영 실질소득 4년새 9% 뚝△종합-필수의료 집중지원…돈 안된다고 기피하는 수술·분만 제대로 보상-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물꼬 튼다-장인화에 바통 넘겨준 최정우 “친환경 시대정신 열매 맺기를”-“초저출산율 개선 없으면 205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달달한 ‘벚꽃배당’-배당액 보고 주식 산다…쏠쏠한 봄보너스 받아볼까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월배당 ETF 인기몰이-배당·이자 소득 500만원 이내면 비과세…ISA로 세금 줄이세요△정치-총선 ‘수도권 위기’에 이·황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尹·외교장관 만난 블링컨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강력”-잠잠하던 北, 또 미사일 발사△정치-비례 후보도 청년·호남 ‘홀대’…與, 감동도 다양성도 놓쳤다-국민의힘 현역교체율 불출마·비례 빼면 17%-“정당 안 가림니데이…사하 발전 시켜줄 사람 찍을라고예”-[총선人]“용인갑에 뼈 묻을 각오로 뛸 것”-[총선人]“양산 신도시내 국제의료단지 조성”△경제-“이해관계 첨예한 인증제…규제 개선 보람 커”-“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임시직만 쏟아진다…2년 만에 최대폭 증가-작년 온라인 결제 하루 1.2조 돌파…1년새 16.5%↑△금융-대출모집인 늘면 뭐하나…선택폭이 좁은데-카드·캐피털 연체율 경고음-“환급률 135% 종신보험 팝니다” 낚시광고 주의보-불붙은 ‘무료 환전’ 경쟁…손가락만 빠는 전업카드사△글로벌-日 대기업 이어 은행도 임금 화끈하게 올린다-美 대선 ‘쩐의 전쟁’…바이든 우위-美 ‘총리 교체 압박’에 네타냐후 “부적절” 반박-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중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산업-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전략 셋-정부·학계 손잡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개발-K뷰티에 베팅한 다이슨 창업자 깜짝 방한해 직접 신제품 소개-“엔비디아 공략해 TSMC 추격” 삼성전자, AVP 사업팀 키운다 -하계 시즌 맞은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운항 늘린다△산업-“와우”…쿠팡이츠, ‘무제한 배달비 0원 시대’ 연다-색조브랜드 ‘손앤박’ 출시 다이소, 뷰티 영역 확장-“실용적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10년 만에…롯데쇼핑, 상암DMC 복합쇼핑몰 본격 착수△제약·바이오-메디톡스 ‘난공불락’ 6000억원 日 톡신시장 진입 임박-디앤디파마텍, 美멧세라에 비만치료제 물질 추가 기술 이전-美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흑자전환 앞당긴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전역에 출시 △증권-日 마이너스 금리 끝 보인다…들뜬 車·조선주-美 금리인하 멀어져도 금ETF는 여전히 반짝-“기업 어렵다고 회계기준 낮추면 진짜 위기 온다”△증권-전력 소모량 어마어마한 AI 시대…원전株가 들썩인다-“해외주식 이사오세요” 한화투자증권 이벤트-주총시즌 본격화…‘주주환원 동참’ 중소형株 주목-“中투자, 다시 용기낼 때…산업재·에너지 등 주목” △부동산-도심복합개발, 시행사도 사업 참여 늘려야 활성화-집값 뻥튀기 의심 ‘미등기 거래’ 비율 직거래가 중개 거래보다 2.3배 높아-HUG가 대신 갚은 전세보증금 18개월 만에 감소 -재개발 힘든 노후 소규모 주택…규제 완화해 정비 유도한다 △문화-유쾌하게 뚜벅뚜벅…인생도 이들처럼-알록달록 그래피티에 새긴 ‘삶의 희망’ △스포츠-우즈도 못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셰플러 시대’ 열었다-“손흥민 주장 체제로 계속 간다”…황선홍 감독의 믿음-김하성, 투런포 두방 날렸다-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 나서서 의료대란 최악 상황 막아야”-“정원 늘어난 의대, 올 연말부터 6년간 매년 교수 충원 등 점검할 것”△오피니언-[이코노믹View]혁신금융 꽃 피우려면-[생생확대경]한·베 AI협력 새 길 여는 ‘IBFC’-[기자수첩]부처 엇박자 속 고사하는 공유숙박 토종기업 △피플-“치매 진행 속도 80% 늦춰…‘헬락슨’ 2026년부터 양산 돌입”-교보생명 “톡으로 어디서나 쉽게 보험상담”-CJ 공동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부문 후보△사회-일도 늘었는데…간호사들, 병원장 갑질에 눈물-“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정부·지자체 힘 모아야”-“복귀 방해행위 엄정수사”…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수사 속도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타세요-‘가짜뉴스 유포’…警, 선거사범 574명 수사
- "감정 쓰레기통 된지 오래"…공무원노조, 악성민원 처벌 강화 요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양대 공무원 노동조합이 정부에 악성민원인 처벌과 공무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을 추모하면서 또 다른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숨진 공무원을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에 대한 악성민원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악성민원을 막을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관련 태스크포스(TF)에 공무원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무원들은 “더 이상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해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은 “일반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교사들이 악성민원과 갑질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악성민원에 당해도 ‘공무원이니 참아야 한다’, ‘누구 아는 사람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공직사회 분위기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공무원 7000명을 설문조사했을 때 84%가 악성 민원을 경험했고, 54%는 현장을 떠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석 공노총 위원장은 “공무원이 숨진 뒤 정부에서는 TF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그 TF에 공무원 노동자를 대표해서 들어갈 자가 한 명도 없다”며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반드시 들어가 현장의 의견수렴을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인 30대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당일 오후 한 누리꾼이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한 뒤 온라인 카페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참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A씨의 죽음이 알려지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 등 주요 관계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TF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양대 공무원 노조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는 행정기관의 장이 민원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비 설치, 안전요원 배치, 전담부서 지정 등을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현장에서는 인력부족, 예산 부족만을 핑계로 외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악성민원 예방과 사후 대응을 위한 기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가 참여하는 TF에 공무원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무원 40여 명은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 눕는 퍼포먼스를 통해 숨진 공무원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