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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사이버안보법, 靑 관계부처회의서 국정원 빼고 모두 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가정보원을 국가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로 만들어 민간기업까지 맡기는 ‘국가사이버안보법’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민간 사찰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국정원을 제외한 다른 정부부처들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내일(4일) 국회 정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발의한 ‘국가사이버안보법안’과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발의한 ‘사이버안보기본법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부처들의 반대가 법안의 졸속 통과를 막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와대는 비공개로 ‘국가사이버안보법안’에 대해 경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지만 다른 부처들은 법안 내용에 부정적이거나 대폭의 조문삭제를 요구하는 등 반대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대다수 민간기업, 국정원 관할로‘국가사이버안보법’은 △공공기관뿐 아니라, 정보통신기반시설,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방위산업체, 집적정보통신시설사업자(IDC), 전자금융기반시설 운영사업자 등 대다수 민간기업을 국정원 관할로 하고 △민간의 보안관제센터를 국정원의 통합보안관제체제와 연계해 국정원이 민간 정보통신망의 트래픽을 분석하고 상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또 △국정원장이 국내 정보통신기기를 검증하고 제한할 수 있게 했고 △국가 사이버안보 우려 시 민간기업이 국정원에 디지털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정보기관이 국가 보안 컨트롤타워 유례없어…개인정보보호법 무력화타 부처들이 반대한 이유는 △첩보를 수집하는 정보기관이 직접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는 없는데다 △통신비밀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영장주의가 기본인 기존 정보보안 관련 법률들을 무력화하기 때문이다.한 부처 관계자는 “중앙정보국(CIA)이 아닌 국토안보부가 사이버보안을 총괄하는 미국이나 공신부(중화인민공화국 공업 및 정보화부)가 사이버보안을 총괄하는 중국에서 보듯이 전 세계적으로 정보기관이 직접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가 된 사례는 없다”며 “외국은 일반부처나 내각 위원회 등이 맡는 구조다. 비상식적인 법안”이라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사이버안보에 관해 다른 법률에 우선해 이 법을 적용한다’는 부분은 삭제돼야 한다”면서 “사이버안보는 추상적 개념인데 국정원장이 사이버안보위협이라고 판단하기만 하면 개인정보보호법의 본질적인 규정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청와대 회의에서는 조정에 실패했고, 결국 내일(4일) 정보위 법안소위가 열리게 됐다.국정원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한국진보연대)가 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 정보위에 ‘국가사이버안보법’ 논의를 중단하고 법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국회 정보위는 법안소위를 열어 국가사이버안보법(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발의)과 사이버안보기본법(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을 심사할 예정이다. 사진=참여연대 홈페이지국내 디지털서비스 위축, 안보 과잉 우려도기업들은 한국의 앞선 디지털서비스가 위축되고 국내 통신장비 수출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신사나 네이버, 카카오 등의 시스템이 항시 국정원과 연계돼 국정원이 맘만 먹으면 통신내용(발신지, 패킷 일체)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기지국 장비를 파는 삼성전자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통제하에 있다는 의혹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으로부터 배척받는 화웨이 같은 상황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국가사이버안보법’에서는 국정원이 국내에 공급되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해 직접 검증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권 임기 말 급하게 통과시킬 게 아니라, 외부로 드러내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도승 목포대 교수(국정원 NCSC 제도분과 자문위원)은 “사이버공격이 고도화되면서 사이버 안보에 있어 입법적인 전기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해당 법안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공격의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고 넓은 게 문제다. 안보 과잉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민단체·업계, 청와대에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 두자참여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 등이 속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주도가 아닌 독자적인 사이버보안 컨트롤 타워를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 출신 김병기 의원을 통해 국가사이버안보법을 추진한다는 건 개혁의 후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 과방위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의원이 발의한 ‘사이버보안기본법안’은 청와대 중심의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일반부처인 과기정통부에 집행단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국정원이 아닌 청와대에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사이버안보수석실)를 두자는 안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최근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 정책이기도 하다.
- 지난해 증권사 역대급 실적 달성…"올해는 쉽지 않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지난해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곳은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 4곳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증권사들이 받는 중개 수수료(브로커리지)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초호황을 맞이 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투자은행(IB) 수익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브로커리지 수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증권사 농사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역기저효과에 더해 증시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권사 4곳 이상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3.01%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0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권사가 더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브로커리지 매출 증가와 IB 및 운용 손익 안정화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2% 증가한 1조3166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판매, 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늘어났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89억원으로 집계,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 가까이 도달했고, 세전이익은 1조47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 가까이 도달한 증권사는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KB증권 등이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08억원에 달하고 △대신증권 8184억원 △KB증권은 7295억원이다.◇실적 개선에 주주환원 정책 잇따라실적 성장에 근거해 증권사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주당 3800원,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주당 300원, 우선주 3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도 보통주 주당 100원, 우선주 283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1740억원 규모의 자사주 2000만주 소각을 결정하고, 추가적으로 자사주 1000만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증권사의 역대급 실적 달성은 브로커리지 수입이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에 따라 증권사의 투자 중개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다만 연초부터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떨어지는 등 부침을 겪고 있어 올해에는 실적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증시 부진이 연간 트레이딩, 상품손익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6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42조1072억원) 대비 반 토막 났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주가 흐름으로 인해 올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 누가 대통령 되든…벤처 중심·규제 혁신, 이재명·윤석열에게 정책 제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총 매출액 재계 2위, 대기업집단보다 많은 고용규모, 누가 이뤘는지 아세요?” 강삼권 혁신벤처단체협의회 회장(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난달 28일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 초청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좌담회에서 “벤처기업은 좋은 일자리의 산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020년 기준 207조원으로 삼성(265조원)에 이은 2위다. 벤처기업 고용은 공정위 대기업집단의 총 69.8만명보다 많은 총 82만명, 매출액 1000억원 벤처기업(633개사)의 2020년 법인세 납부액은 3조 6441억원으로 삼성전자(2.46조), 네이버(0.43조), 포스코(0.39조)보다 많다.강 회장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초청 좌담회에서 혁신국가 비전 달성을 위한 벤처 육성 정책을 건의했고, 며칠 전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초청 좌담회에서도 ICT 관련 협·단체의 유사한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만들려면 대기업이 아닌 기술 벤처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인구 800만인 이스라엘은 1년에 기술벤처 700~800개를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1000개도 못 키워낸다”며 “우리가 1년에 1000개를 키우고 이 중 5% 정도만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면 2030년 국내 유니콘 기업은 1000개다. 그 자체로 1000조원인데, 한국의 현재 GDP(국내총생산)가 1900조이니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정치의 과도한 행정개입 막아야, 주52시간제 개선도 절실하지만, 정부가 돈을 많이 푼다고 해서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이정민 혁신벤처단체협의회(벤처기업협회)사무국장은 “타다는 80%가 넘는 소비자 지지에도 (정치권 개입으로) 결국 불허됐고 로톡은 변호사협회 반발에 시달린다. 원격의료는 20여 년 동안 시범 사업만 한다”면서 “국가의 원칙 없이 혁신 성장을 하기는 어렵다. 법률, 금융 등에서 폐쇄적 전문가 집단의 카르텔 해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는 디지털 인재부족과 원격지 개발 활성화, 주52시간제 개선 건의도 이어졌다. 권영탁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핀크 대표)은 “치열한 경쟁만이 혁신을 유발하니 핀테크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 달라”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개발자 확보다. 디지털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동철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은 “예산당국이 소프트웨어 대가 가이드라인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해석한다. 코로나 시국인데 원격지개발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고,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은 소위 필(feel)이 와야 하는데 주 52시간제로 빵구워내듯이 하기는 어렵다. 혁신벤처의 핵심근로자들은 원한다면 주52시간제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10년이 지나면 중국 가서 머슴살이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정통부 공무원 OB들 대거 참석…인기협 등은 불참, 입장차 한편 지난 1월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ICT 정책 간담회와 28일 열린 국민의힘 정책간담회에는 퇴직 공무원들과 국회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박재문 ICT대연합 사무총장, 조규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부회장, 김동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부회장,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등은 옛 정보통신부와 방통위·과기정통부 관료 출신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정책위 의장, 이원욱 의원, 윤영찬 의원,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유의동 정책위 의장, 조명희 의원, 김영식 의원, 이영 의원, 김성태 전 의원이 참석했다. 두 행사 모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한 정책을 건의하기 위해 ‘디지털경제연합’을 출범시켰는데, 디경연 회원사 중 벤처기업협회와 핀테크산업협회만 참석했다. 이에 대해 디경연 관계자는 “ICT대연합은 공무원 올드 보이(OB)들이 주도하는 조직이어서 민간 기업중심의 디경연과 입장 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측과 협의해 별도의 간담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설강화' 허준호, 기숙사 폭파 지시… 정해인 이대로 끝?
- (사진=JTBC ‘설강화’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설강화’ 허준호가 기숙사에 폭파 지시를 내렸다.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에서 안기부장 은창수(허준호)는 딸 영로(지수)와의 약속을 어기고 기숙사를 폭발시키라고 명령했다. 영로는 기숙사 친구들에게 자신이 안기부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괴로워했고, 청야(유인나)는 최미혜(백지원)로부터 안기부 비자금 3억 달러를 챙겨 사라졌다.수호(정해인)는 북으로부터 ‘금일 24시까지 인질들과 자폭할 것! 명령 위반 시 림수희를 처단함’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대선 공작을 무너뜨린 뒤 공작원들을 체포할 거라는 강무(장승조)의 무전을 엿듣고 분노했다. 수호와 강무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대립했다. 강무는 수호에게 “난 널 체포해서 전향시킬 생각”이라 밝혔고, 수호는 “(동생) 수희를 위해서 절대 전향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강무는 총을 내려 놓으며 한 발 물러섰다.최수련(정애리)은 남태일(박성웅)과 통화를 해, 수호에게 인질들과 자폭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자폭하는 즉시 3억 달러를 북에 보내라고 남태일에게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안경희(이화룡)와 아내 최미혜는 돈을 벌기 위해 안기부 비자금 3억 달러를 빼돌려 외국계 펀드 매니저라는 린다에게 돈을 건넸다. 린다는 그 돈을 청야에게 전했고, 청야는 그 돈을 스위스 은행 계좌에 넣었다. 청야는 수호에게 북으로 보낼 자금을 손에 넣었다고 연락했다. 또 한나(정유진)가 자신을 감시한 것을 눈치챈 청야는 한나에게 자신을 서포트하라며, 만일에 대비해 남태일이 꼼짝 못할 증거를 챙기라고 지시했다.안경희는 계분옥(김혜윤)의 밀고로 청야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동안 자신을 무시해 온 남태일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야심으로 청야를 잡기위해 나섰다. 청야는 안기부 직원들을 먼저 발견한 한나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도망쳤다. 안경희는 청야의 비밀 공간을 통해 그녀가 고정간첩임을 확인했고, 청야가 남태일과 내연 관계라는 증거를 담은 사진들도 확보했다. 청야는 자신을 쫓은 안기부의 행적을 의심하며, 한나를 믿지 않았다. 결국 청야는 한나를 기절시킨 후 돈을 챙겨 사라졌다. 그 사이 안경희는 청야를 찾아온 남태일을 체포했다.기숙사 학생들은 분옥과 상범(김정훈)을 통해 영로가 안기부장의 딸임을 알게 됐다. 이에 학생들은 영로가 정체를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고 안기부의 만행들을 쏟아내며 영로를 비난했다. 설희(최희진) 마저 차가운 모습으로 자리를 뜨는 모습에 괴로워하던 영로는 수호의 품에서 애써 버티던 눈물을 쏟아냈다.은창수는 한나를 이용해 수호에게 접근했다. 은창수는 “자네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돕겠다. 모두 기숙사를 나간 뒤 기숙사를 폭파하고 간첩들이 죽었다고 언론에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수호와 영로, 그리고 강무, 피사감(윤세아)은 은창수의 제안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모두의 안전이 제대로 확보될지 의심이 오가는 가운데 영로는 은창수에게 “친구들이 다 석방된 뒤, 수호가 탈출할 차를 함께 타 동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은창수는 끝끝내 수호를 지키려는 영로의 모습에 분노했고 홍애라(김정난)는 “지금이 인생의 기로다. 아이들이 13명 남았을 때 폭탄을 터트려라”라고 설득했다. 이어 코드1은 은창수에게 전화를 걸어 “계백은 전쟁에 나갈 때, 처 자식 다 죽이고 나갔다”고 말하며 압박했다.영로는 수호에게 “우리 다 살 수 있는거죠”라며, “아버지가 친구들과 언니들에게 조금이라도 속죄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수호는 영로에게 “나와 끝까지 가는 건 너무 위험해”라고 말했고, 영로는 수호의 손을 잡으며 “수호 씨 옆에 끝까지 있을 거예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평화롭게 손을 잡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끝에, 병원에 있던 은창수가 “즉시 기숙사를 폭파해버려”라고 명령하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14회 엔딩을 맞이했다.‘설강화’ 14회에서는 북으로 보낼 안기부 비자금 3억 달러를 챙긴 청야의 정체가 안기부에 공개되며, 새로운 갈등 관계들이 발생돼 긴장감이 높아졌다. 인질극 대응 캠프의 최고 권력자였던 남태일이 안경희에 의해 체포됐고, 청야는 돈을 챙겨 사라져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안기부장 은창수가 어떤 계획으로 자신의 딸 영로와의 약속을 어기고 기숙사를 폭발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설강화’ 15, 16회(최종회)는 오늘(30일) 밤 10시에 연속 방송된다.
- ‘바이오 파이프라인 쪼개기’ 상장 막힌다…제2 LG엔솔 제동[바이오 스페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회사들의 이른바 ‘파이프라인 쪼개기’ 상장이 앞으로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후보들이 제2 LG에너지솔루션을 방지하는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도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오회사들의 전형적인 쪼개기 상장은 LG화학(051910)이 핵심 사업부를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을 상장한 방식과는 다르다. 바이오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를 설립해 모회사의 파이프라인 일부를 떼어주는 형태다. 이후 자회사의 지분을 투자자에게 조금씩 넘겨주면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다음 상장까지 시키는 방식이다. ◇파이프라인 돌려막기, 자회사 투자금 유치에 상장까지파이프라인 쪼개기를 통해 이미 상장까지 성공한 곳은 네오이뮨텍이다. 네오이뮨텍은 2015년 T세포 증폭제인 NT-I7을 최대주주 제넥신(095700)(지분 25% 보유)으로부터 들여왔다. 북미와 남미, 중미, 유럽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한국 판권을 보유한 제넥신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물질 이름을 GX-I7이라고 부른다. 즉 NT-I7과 GX-I7은 같은 물질이다. 바이오시장 70% 이상에 대한 판권이 네오이뮨텍에 넘어가면서, 제넥신 일부 주주들은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알테오젠(196170)은 2020년 10월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 그해 12월 핵심 파이프라인의 사업권을 나눠줬다. 알테오젠은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과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에 20억원을 지급하고 ALT-L9 임상 수행 및 시장개척, 수입,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갖게 됐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 파이프라인만으로 29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등을 통해 총 9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 일동홀딩스(000230)는 2019년 5월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로 설립했다. 일동홀딩스가 아이디언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57.1%로 줄어들었다. 42.9%는 키움-유안타2019스케일업 펀드 등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언스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가치 때문이다. 2019년 8월 일동홀딩스는 또다른 자회사 일동제약(249420)의 핵심 파이프라인 IDX-1197을 아이디언스로 넘겼다.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간의 IDX-1197 매각 절차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당초 IDX-1197은 일동제약이 2019년 6월만 하더라도 기업설명회(IR)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기대한 파이프라인이다. 일동제약이 직접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하고 후속 개발단계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일동제약의 주력 미래 성장 가치였던 표적항암제는 모회사의 또다른 자회사 아이디언스에게 돌아갔다. 특히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는 지분관계가 1%도 없다. 유틸렉스(263050)는 가장 많은 자회사를 설립했다. 판틸로고스, 유틸론, 렉소티, 포트노바 등 총 4개의 자회사가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후순위 파이프라인은 자회사에 권리를 이전할 계획이다. 유틸렉스는 권리 이전에 따른 수익도 창출하고, 자회사마다 투자 유치까지 받을 수 있다. 판틸로고스는 유틸렉스 파이프라인을 들여오는 계획만으로 시리즈A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일리파트너스 외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자 규모는 총 130억원이다.◇거래소 제동, 대선후보 앞다퉈 대책 마련 공약 발표바이오텍의 이 같은 행태는 사실상 파이프라인 돌려막기이며, 향후 거래소의 제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바이오회사가 모회사의 파이프라인을 자회사에게 헐값에 넘겨버리는 건 모회사 주주들의 기업 가치를 뺏는 거나 마찬가지다. 미국이었으면 소액주주가 소송을 할 만한 사안이다”며 “거래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자회사 가치를 키워 상장하는 방식에 제동을 건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 상장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25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쪼개기 상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제일 하드한 방안은 물적 분할 상장을 못 하게 하는 방안이 언급됐고, 거래소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상장 심사할 때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 관련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는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앞다퉈 분할상장 관련 규정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이중 상장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하는 것과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고,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모회사 주주에게 일정 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 [뉴스+]오미크론에 희비 엇갈리는 항체치료제, 최후 승자는?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오미크론 전(戰)’이다. 오미크론 대응이 ‘변수’를 넘어 ‘상수’가 되면서, 항체치료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치료제는 퇴출되고, 방어 효과를 보인 치료제에 대해선 수요가 급증하는 형국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유한양행(000100)이 항체치료제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삼바, 셀트리온, 유한양행 희비 엇갈린 오미크론 항체치료제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항체치료제 희비, 전략이 갈랐다24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리제레논(Regeneron)과 일라이릴리(Eliy Lilly)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내준 긴급사용승인(EUA)을 취소했다. FDA는 이들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의 효과가 추후 입증되면 재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리제네론은 자사 항체치료제 ‘REGEN-COV’가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REGEN-COV는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항체를 복합한 칵테일 항체다. 일라이릴리도 자사 칵테일 항체(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감소한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내놨다.반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파트너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는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생산량을 늘릴 채비에 나섰다. 소트로비맙은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다. 1월 미국 정부는 소트로비맙 30만 도즈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회사별 다른 전략이 극명하게 대조적인 결과를 불렀다. 오미크론 변이는 RBD(수용체 결합 도메인)에만 변이가 15개 있다. GSK 소트로비맙은 RBD가 아니라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에피토프)에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두 개 항체를 넣었지만, RBD 변이 부위와 결합하면서 치료제 효과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대응이 ‘변수’를 넘어 ‘상수’가 되면서, 항체치료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사진=픽사베이)◇국내에선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 관련항체치료제와 관련 있는 국내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린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는 오미크론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19일 네이처지 자매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효과를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 허가 관련 미국 FDA와 협의를 진행 중인데, 오미크론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제품에 철퇴를 놓은 FDA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렉키로나 중화 능력을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GSK·아스트라제네카 항체치료제 생산을 맡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도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즉 두 개 제품은 효과가 있고, 하나는 효과가 없다고 나온 상황이다. 다만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 개 제품이 효과가 없다고 나온터라 전체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또 판매가 되든 안 되든 돈을 받는 계약이라 큰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항체치료제 ‘코비실드(COVI-SHIELD)’는 오미크론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직 동물실험 결과지만, 오미크론 변이에서 높은 중화 활성을 보였다. 소렌토는 살아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 중화 정도를 본 결과, GSK 소트로비맙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GSK처럼 변이 영향 안 받는 부위 겨냥해야 승산 있을 것”기업들은 오미크론에 효과를 보일 다른 항체치료제를 내놓기 위해 분주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중화능을 보여 오미크론 상황에서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렉키로나와 CT-P63을 합친 칵테일 항체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단일클론항체 ‘벱텔로비맙’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과 일라이릴리 모두 RBD를 표적으로 삼는다.김우주 교수는 “RBD를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항체를 선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알파·베타·감마·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는 RBD에 돌연변이가 생겨 문제가 됐다. 결국 GSK처럼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보존된 부위를 겨냥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은, 78명 상반기 인사 단행…여성 승진 비율 26.9% 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1급 승진자 9명을 포함해 총 총 78명의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여성 비중이 26.9%를 차지해 작년 상반기(26.0%)보다 많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한은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1급 9명, 2급 17명, 3급 26명, 4급 26명 등 총 78명이다. 이중 여성 승진자는 3급 10명, 4급 11명으로 총 21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로는 부총재 등 집행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뛰어난 업무수행능력, 조직에 대한 높은 기여도, 우수한 관리자 소양 등을 두루 갖춘 직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승진자 이외 1급 내 부서장 이동은 총 10명이다. 부서장에는 일부 본부 부서와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보임했다. 다음은 한국은행 인사다. ●한국은행<부서장 이동>◇부서장 △디지털혁신실장 홍원석 △재산관리실장 임종현 △국고증권실장 박철원 △목포본부장 홍 철 △광주전남본부장 최재효 △충북본부장 신승철 △인천본부장 김규수 △경기본부장 공 철 △경남본부장 신현열 △울산본부장 배용주<승진>◇1급 승진△비서실장 김제현 유임 △인사경영국 정경두 △통화정책국 박종우 △국제국 채희권 △외자운용원 김기훈 △인사경영국소속 권태용 △인사경영국소속 마남진 △인사경영국소속 이민규 △인사경영국소속 이승환 ◇1급 이동△커뮤니케이션국 서원석 △경제교육실 서명국, 장규호 △인사경영국 김영민, 전귀환 △인재개발원 김윤기, 임철재 △인사경영국소속 김기원, 김병기 ◇2급 승진 △커뮤니케이션국 정규채 △전산정보국 조원빈 △인사경영국 신현길 △조사국 한재현 △경제통계국 이병창 최완호 △통화정책국 박영환 △금융결제국 하혁진 △발권국 김충화 △울산본부 박상하 △인사경영국소속 남선우 봉관수 송상진 신준영 정연수 조병익 최영주◇2급 이동△기획협력국 이동원 이석우 허돈구 △커뮤니케이션국 이용주 △경제교육실 나승근 정성호 △인사경영국 김경용 △인재개발원 임윤상 한상교 △조사국 강태수 △금융안정국 서영기 서평석 이범호 △통화정책국 방홍기 △금융시장국 김정훈 △금융결제국 안운섭 정홍백 △국제국 신재혁 이순호 △국제협력국 진수원 △외자운용원 정원경 △경제연구원 박성호 조홍균 △감사실 서만호 △대구경북본부 신성우 △광주전남본부 박상일 △충북본부 박진순 △경남본부 안상임 △강남본부 김영남 △인사경영국소속 권용준 이동렬 이지호◇3급 승진 △기획협력국 이보라 이호정 △커뮤니케이션국 김규희 △전산정보국 오미실 장승연 △인사경영국 김상호 장미숙 △조사국 송병호 △금융안정국 홍용광 △금융시장국 김낙현 △금융결제국 김혜경 송민성 송윤정 △프랑크푸르트사무소 김주연 △국제협력국 노원종 △감사실 김진호 이미주 △광주전남본부 문제철△전북본부 김광민 △대전충남본부 김의진 △제주본부 이태윤 △경남본부 한애숙 △울산본부 임진호 △포항본부 양준구 △인사경영국소속 박성곤 박정민◇3급 이동 △기획협력국 안상기 이상민 △커뮤니케이션국 심원보 최진만 △전산정보국 이윤복 이진원 진용범 △인사경영국 장세천 최재혁 △인재개발원 임석빈 △조사국 김상훈 임근형 △경제통계국 유복근 이성환 △금융안정국 김경섭 유영휘 임형준 △통화정책국 박충원 △금융시장국 한정훈 황영웅 △금융결제국 이동규 △발권국 허남수 △국제국 김현철 박진형 유재현 임영진 △뉴욕사무소 박주하 오영길 △런던사무소 조재현 △국제협력국 정성엽 △외자운용원 고승환 김기정 △경제연구원 김용민 △감사실 박상우 배성익 장경수 △부산본부 김영근 소인환 △대전충남본부 김정남 김정수 △강남본부 양호석 이광한◇4급 승진 △기획협력국 배석진 △전산정보국 권민정 △인사경영국 윤보상 이슬기 최석훈 △조사국 양준빈 △경제통계국 이상협 △금융안정국 오지윤 △금융결제국 이기태 △국제협력국 김은선 △부산본부 허 건 △대구경북본부 김동훈 배한이 조민경 △목포본부 고아라 손지민 △광주전남본부 강인구 김규민 박범기 △전북본부 함 건 △강원본부 정준호 △인천본부 정다운 △경기본부 권인하 노은지 오민석 △강릉본부 이준영◇4급 이동 △기획협력국 김수림 문지희 민다한 배준성 이준호 △금융통화위원회실 이정인 △전산정보국 임금선 정혜리 진성우 △인사경영국 왕희진 이미화 이새롬 이희영 조영숙 하세호 △인재개발원 전형재 정휘채 최민우 △조사국 이광원 이남강 이승호 정선영 △경제통계국 김은숙 김정훈 김준성 김진용 이영우 이종현 이지선 △금융안정국 김재영 노유철 박성경 박영진 박종욱 배상인 송효진 염기주 이승엽 이용민 이주연 △통화정책국 김자영 배문선 성현구 △금융시장국 구병수 홍준유 △금융결제국 김휘인 이은명 정나리 정문기 조성민 △발권국 배정민 윤효진 황후남 △국제국 배준호 심영섭 이기환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윤병득 △동경사무소 최다희 △런던사무소 임준혁 △국제협력국 김보경 김은영 이혜진 △외자운용원 김 연 김영빈 김영웅 김주영 김지형 노순남 임영주 장 고 △경제연구원 김도완 이승철 △감사실 김성원 김윤래 △대전충남본부 백승연 △경기본부 김재환 △울산본부 신희영 △인사경영국소속 김상우 김영래 정기영
- SK케미칼, 닥터노아 협업 1년여만에 특허 출원…“AI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케미칼(285130)이 닥터노아와 협업 1년 2개월만에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AI 기술의 신약 개발 기간 단축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SK케미칼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과 특발성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이날 밝혔다.양사는 지난 2020년 11월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닥터노아의 AI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에 돌입했다. 이후 닥터노아의 플랫폼 기술 아크(ARK) 등을 활용해 후보물질 탐색과 검증 단계를 거쳐 1년 2개월만에 비알코올성지방간 2종, 특발성폐섬유증에 1종의 복합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AI플랫폼인 아크(ARK)를 보유하고 있는 닥터노아는 복합신약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SK케미칼 연구원들이 닥터노아와 협업을 통해 발굴한 복합신약 후보물질의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복수의 기존 약물을 조합하는 통상적인 복합제 개발 방식을 넘어, 신약 재창출 기법으로 이미 개발된 약물을 복합하여 기존에 허가 받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적응증의 신약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기존 복합제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합제 형태로 개발해 두 질환을 모두 지닌 환자에게 처방하는 형태였다면, 닥터노아는 고혈압, 고지혈증이 아닌 새로운 질환을 적응증으로 탐색하는 방식이다.아크 플랫폼에는 단일 약물에 비해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최적의 복합제를 분석하는 콤비넷(CombiNet) 기술과 두 약물 간의 부작용을 예측하는 기술인 콤비리스크(CombiRisk)가 포함돼 있어 최적화된 조합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이수민 SK케미칼 오픈 이노베이션팀장은 “AI기술을 통해 치료제 개발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질병 네트워크를 탐색, 학습하고 복합신약 분야에 특화된 시스템을 통해 약효 면에서 우수함을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제를 빠르게 탐색해낼 수 있었다”며 “전통적 연구 방식에 비해 후보물질 도출에 드는 기간과 노력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은 새롭게 도출한 후보물질에 대해 특허 등록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실험실 차원의 평가, 분석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임상, 라이선스아웃 등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AI 업체와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후보물질 발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닥터노아와 단시간에 후보물질을 도출하며 신약 개발분야에서 AI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닥터노아를 비롯해 스탠다임, 심플렉스, 디어젠 등 각 기업의 특화된 플랫폼을 통해 △복합신약 △신약재창출 △혁신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연구진 및 AI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해 스탠다임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특허출원을 진행했고, 심플렉스, 디어젠 등 다른 파트너사들과의 연구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