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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놔두고 편히 죽지 못해”…장애인 가족들의 삭발투쟁
- [이데일리 이소현 김윤정 기자] “나의 아들 현우야, 네가 시설에 맡겨 버려진 채 죽어가지 않도록 엄마는 삭발을 결심했다.” “꽃길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우혁이를 두고 갈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집단 삭발에 나선 부모는 이렇게 말하곤 차례로 눈을 질끈 감았다. 이날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가 연 ‘1박2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에서 부모들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했다.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촉구를 위해 삭발을 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국가가 책임져야”24세 발달장애 1급인 손자를 위해 단상에 오른 김철구 할아버지(80)의 삭발을 시작으로 550여명의 집단 삭발이 이어졌다. 김씨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우리 마음을 엑스레이로 찍어볼 수 있다면 모두 시꺼먼 색일 것”이라며 “발달장애인을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가 만들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참가자는 물론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이들은 온라인 삭발을 했고, 일부는 사전에 삭발해 영상을 통해 동참했다.참가자들은 “삭발쯤이야, 목숨도 내놓을 각오”라며 머리칼을 잘랐다. 사연은 제각각이었다. 발달장애인 김정훈(32)씨는 “장애 당사자로서 권리를 알리기 위해 이번에 세 번째 삭발을 했다”고 했고, 거창에서 온 강민제(29) 사회복지사는 “일정상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발달장애 부모님들을 대신해 왔다”고 했다.이날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운집해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오후 2시 5분에 시작한 삭발식은 1시간을 훌쩍 넘겼다.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도 “동료 의원들이 장애인 권리보장법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항의 의미로 삭발한 머리를 보여주겠다”고 현장에서 즉석 삭발을 했다.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삭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4월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위해 청와대 앞에서 209명이 삭발했다. 이후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발표를 이끌었지만, 여전히 돌봄의 책임은 오롯이 가족이 부담하고 있다고 부모연대 측은 하소연한다.실제로 국가 지원 부족 등에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3월 경기 시흥에서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친모가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수원에선 친모가 지적 장애를 가진 7세 아들을 홀로 키우다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지원체계 구축 △소득보장 체계 구축 △지원 고용 확대 및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확대 △실효성 있는 통합교육 지원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발달장애인과 가족 500여 명이 19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하차 시위 재개부모연대 외에도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서 장애인단체의 시위가 열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20일 만에 출근길 하차 시위를 재개, 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보장을 요구했다.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장애인이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어떻게 빠지는지 시연하겠다”며 동대입구역에서 하차하면서 오전 9시께부터 10분간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틈에 끼우고 시위했다. 이 탓에 10여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전장연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한 지하철 출근 시위 등으로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 기본권 문제가 다시 환기됐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장애인 개인 예산제 도입 등 8대 공약을 발표했지만,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확보 방안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독일은 ‘일상 조직화’ 개념을 도입해 성인이 된 장애인은 생활방식에 맞게 24시간 도움 받으며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 정책을 위해 지자체가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갖고 중앙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등록장애인 수 추이(그래픽=이미나 기자)
- 尹, 美 이어 日 정책협의단 파견…한일관계 개선 시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김영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을 24일 파견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이어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24일 일본으로 출발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표단은 일본 외무성을 포함해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를 차례로 면담하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 정책과 한일 관계 등 여러 정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3~11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미국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다. 그 만큼 한미일 동맹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대변인은 이번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대북정책 공조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대표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공동 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으로 하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맡는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주캄보디아 대사를 지낸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윤 전 원장과 박 교수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만들 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덕 전 국장은 2015년 일본과의 12·28 위안부 합의 당시 대일 협상 실무를 맡았던 인물이고, 장호진 전 대사는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등을 역임한 북핵·북미통으로 분류된다. 윤 전 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제정세나 대북 정책, 한미일 협력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서 한일 양측에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만들어진 전례가 있다 보니 이번에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윤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 파견에 큰 관심을 뒀다. 공영방송 NHK는 대표단이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음 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 정상이 왕래할 여러 기회가 있다고도 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싸이월드 부활 3주차…“사진첩 업로드 40% 완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3040세대의 추억과 ‘흑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토종 SNS 싸이월드가 재개장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사진첩의 업로드가 40%가량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싸이월드 관계자는 “미니홈피 사진첩 업로드는 휴면해제한 회원의 40%가량이 완료된 상태”라며 “그동안 유례가 없던 3200만 회원의 휴면해제와 대용량 사진 업로드를 구현하고 있는 작업에 과부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4월 2일 모바일로 출시된 싸이월드는 총 170억장에 달하는 사진 복구가 기존 회원들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사진첩이 바로 열리지 않으면서 원성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첩 문제뿐 아니라 설치와 로그인 단계에서부터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이 많아, 출시 초기 구글 플레이에서 싸이월드의 앱 평점은 2점대로 바닥을 치기도 했다.싸이월드제트는 사진첩 복원과 관련한 고객 문의가 빗발치자 “개인 동의 없이 고객정보(사진, 동영상, 다이어리 등)를 올리는 것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고객이 로그인한 뒤 휴면해제를 하면, 그때부터 복원된 데이터가 고객 사진첩에 업로드 된다”고 해명했다.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5일 이전에 휴면해제한 회원 중 2015년 1월 이후 한 번이라도 로그인한 이력이 있는 회원은 5일부터 업로드가 시작돼 대부분 완료됐고, 2015년 1월 이전 사용자의 사진첩 업로드는 14일부터 업로드가 시작돼 진행 중이다. 로그인과 휴면해제를 한 때부터 사진첩 업로드가 진행되기 때문에 로그인 이력과 별개로 휴면해제 시점에 따라 사진첩 업로드 완료 시점은 개인 편차가 있을 수 있다.업로드가 완료돼 활성화 된 회원의 사진첩 화면. 영상=독자 제공실제로 싸이월드 앱에 접속해 랜덤 파도타기를 해본 결과 1~3번에 한 번꼴로 정상적으로 사진첩 업로드가 완료돼 사용 중인 회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 자체가 되지 않는 문제는 이데일리의 기사<싸이월드 앱 설치 안 된다면 ‘이것’ 지워야> 이후 업데이트한 앱을 배포해 해결된 상태다. 싸이월드제트는 구글의 경우 과거 출시됐던 싸이월드 앱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애플은 기존 앱을 삭제하고 아예 새로운 앱으로 출시했다. 이 때문에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 오류 문제를 겪고 있는 고객은 기기 내 전체 앱 목록에서 ‘Cyworld’ 앱을 찾아 삭제해야지만 새로운 싸이월드 앱을 받을 수 있었다.사진첩 업로드, 설치 오류와 함께 고객 문의가 빗발쳤던 ‘중복 아이디 로그인 불가’ 이슈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옛 싸이월드 앱에서 신규 가입을 했던 회원의 경우 중복 아이디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력이 남아 싸이월드제트에서 로그인 자체를 막아놓은 상태다. 현재 중복 아이디 문제로 로그인이 막힌 회원은 약 20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중복 아이디 문제로 로그인을 못하고 있는 회원들도 곧 로그인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하나의 계정만 사용할 수 있게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진첩 이슈에도 WAU(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너그러이 봐주신 고객들께 감사하고, 많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알차게 동영상, 다이어리 등 향후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종료…"출혈경쟁 너무 심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GF(027410)그룹의 새벽배송 업체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새벽배송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더이상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이다.BGF는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업간 거래(B2B)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BGF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현재 BGF가 50.1%, 11번가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하고 기존 역량들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 최근 롯데온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헬로네이처는 2020년 영업손실 159억원, 2021년 271억원으로 8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BGF는 새벽배송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 외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뛰어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회사 관계자는 “5월 말까지는 정상 운영을 하고 회원들이 보유한 포인트 등은 환불 조치할 것”이라며 “경기 광주 물류센터는 직접 보유 자산은 아니고 임대 중이라 서비스 종료시까지 상품을 다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헬로네이처의 100% 모회사가 되는 BGF네트웍스는 BGF의 계열사 중 하나로 CU포스트 택배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모바일상품권 운영 등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791억원 수준이다.BGF는 BGF네트웍스와 헬로네이처 모두 온라인 시장에 기반을 둔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IT 기획 및 기술력, 상품 콘텐츠 개발, 광고·마케팅 네트웍스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결합을 시도해 그룹의 탄탄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BGF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만족, 시장 선도, 주주가치 실현 등을 위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제1회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년 7월 기준 모빌리티 3사 주주구성.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6%를 갖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Google Cloud DevOps Awards)’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구글은 지난해 4월 카카오모빌리티에 5천만 달러(565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6%를 갖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가 먼데?구글 클라우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데브옵스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 역량과 조직 운영을 통해 우수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수여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선정된 12개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구글클라우드가 밝힌 수상이유는?3,0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T’와 2,200만 명이 쓰는 ‘카카오내비’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구하며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길 안내 AP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을 내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특성상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구글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데브옵스 팀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출퇴근 시간대 등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 상황이나 장애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SLA(서비스 수준 협약)를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구글클라우드 쓰는 카카오모빌리티양사는 GKE 클러스터가 매일 발생하는 트래픽 폭증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중화 구성을 통해 보다 탄력적이고 이상 상황에 강건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브옵스 팀은 유입 트래픽이 이전 최고 수치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을 때도 GKE 상의 HPA(수평형 포드 자동 확장) 설정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쉽고 빠르게 연산 자원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고객과 파트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갖췄다. 장기적으로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고객 및 서비스 유형별로 다른 SLA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고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관리, 실행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플랫폼 ‘안토스(Anthos)’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SLA도 구현할 계획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과 데브옵스 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발팀은 서비스 배포 및 운영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모범적인 데브옵스 혁신 사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데브옵스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