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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경제硏 "소비, 2019년 못 미쳐…여행·식비 등 보복소비 품목에 집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고 있는 민간 소비가 코로나19 시기 대비 반등했지만, 여행비나 식비 등 보복소비로 해석되는 일부 품목에 치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땐 전방위적 품목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민간소비, 가계의 긍정적 기대 조성이 중요하다’라는 경제주평을 통해 “올해 가계 전체 평균소비성향은 70.7%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한다.하지만 소비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소비성향은 2019년의 약 93% 수준에 그쳤다.코로나19 시기와 2019년 대비 올해 평균소비성향 변동의 품목별 기여도를 산출해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소비성향은 코로나19 시기 대비 2.4~5.1%포인트 반등했지만, 2019년 대비론 전방위적 품목이 소비성향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대비 올해 평균소비성향 상승에 기여한 품목 수는 전체 97개 중 39~49개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2019년 대비론 전체 97개 중 63개 품목이 평균소비성향 하락에 기여했다.특히 오락·문화(0.5~1.1%포인트), 음식·숙박(1.5~1.8%포인트)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관련된 품목이 평균소비성향 변동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개선 정도도 방역 완화에 따른 보복소비로 추정되는 일부 품목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소비 하방 리스크가 있어 소비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민간소비(성자율 0.3% 중 기여도 0.3%포인트)가 우리나라의 유일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 향방이 중요하단 판단이다.보고서를 집필한 신지영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체 가계 중 이자 부담 가구의 비중이 2020년 1분기 31.5%에서 올 1분기 36.7%로 증가하는 등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는 추세이나 가계가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는 음식·숙박, 서비스 등 물가 상승세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점도 우려된다”고 짚었다.신 선임연구원은 경기 반등에 소비역할이 그 어느 때마다 중요한 만큼 경제주체의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가계의 평균소비성향 유지·상승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하반기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소비의 경기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여행 수요의 국내 전환, 외국인 국내 관광 수요 촉진 등과 같은 국내 소비지출 증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MS·구글·페북·아마존 등 줄줄이 실적발표…서프라이즈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주 잇따라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미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속해 있는 데다, 실적발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MS와 알파벳에 이어 26일엔 메타, 27일엔 아마존이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총 1위인 애플은 내달 3일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미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AI기술 활용 여부 및 이를 통한 비용절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하는 MS와 알파벳의 라이벌 구도가 눈길을 끈다. 두 기업은 올해 전 세계적인 AI 붐을 주도한 데다, 검색 엔진 부문에서도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가 실적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월가에선 MS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554억 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4.3% 증가한 2.55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알파벳은 매출이 1년 전보다 4% 늘어난 726억 6000만달러, EPS가 10.7% 상승한 1.34달러가 예상된다. MS는 지난 18일 ‘MS 365 코파일럿’의 가격(월 30달러)을 공개, AI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AI 기술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더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MS와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43.4%, 36% 급등했다. 애플에 이어 세계 2위인 MS의 시총은 21일 현재 2조 5560억달러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면 애플에 이어 ‘3조달러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10억달러, EPS는 17.1% 상승한 2.88달러로 전망됐다. 메타 경영진은 그동안 AI 기술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나 디지털 광고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조해 왔다. 최근 막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레드의 영향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언제부터 스레드에서 광고사업 등 수익창출에 나설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5% 늘어난 1313억~1315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EPS는 작년 2분기 주당 0.20달러 순손실에서 올해 2분기엔 0.34달러 순이익 전환이 예상된다. 메타와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각각 144.5%, 54.8% 폭등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후 주가와 관련해선 낙관적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도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경계 섞인 전망도 상존한다. 주가가 과열됐다는 경고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 역시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놨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외신들은 “이번주 공개되는 빅테크 실적은 엔비디아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 온라인 광고 및 소셜미디어 업체 등 다른 AI 관련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은 25~26일 열리는 FOMC 전후로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3%로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을 근거로 연준이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이번이 마지막 긴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고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 미 증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 한은, 하반기 정기 인사 단행…부서장 11명 선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2023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1개 부서의 장이 새롭게 보임했고 총 7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1일 ‘2023년 하반기 인사’에서 총 11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고 1급 7명, 2급 17명, 3급 23명, 4급 26명 등 총 73명을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세 번쨰로 단행되는 인사로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지속했다고 자평했다.최재효 광주전남본부장을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신규 보임됐고, 김제현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최 신임 국장은 통화정책국에서 상당 기간 근무해 통화신용정책에 정통한 데다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과 부국장을 맡으며 부서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조직 문화 개선을 주도한 경험이 있어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김 국장은 정책부서와 경영관리 부서를 아우르는 폭넓은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 조직·인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을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판단됐다.아울러 인재개발원장에 신현열 경남본부장, 경제교육실장에 이승환 한국금융연구원 파견이 각각 보임했고, 일부 지역본부장과 국외사무소장이 교체됐다.목포본부장엔 김태정 인사경영국 부국장, 광주전남본부장에 홍철 목포본부장, 강원본부장에 박정규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경남본부장에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강남본부장에 최낙균 별관건축본부장이 임명됐다. 또한 뉴욕사무소장에 이재랑 인재개발원장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파견이 각각 보임했다.1급 승진자론 이재화 인사경영국 급여후생팀장, 김용복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파견, 류현주 국제국장, 남택정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 박구도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 전광명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등 총 7명이 선정됐다.특히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여성 최초 국제협력국장으로 발탁된 류현주 국장이 1급 승진자로 선정됐다. 금융안정 분야 경력직 출신인 김정훈 부장도 1급 승진과 함께 경남본부장에 보임했다.전체 승진자 73명 중 여성은 13명(1급 1명, 3급 9명, 4급 3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자급(1~3급)의 경우 승진자 47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2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승진자 비중은 작년 하반기(20.8%), 올 상반기(21.4%)에 이어 3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 "금리 5% 준다더니…낚시였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괜찮다는 소식에 퇴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묶어두기 위해 예금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 최고 4.02% 이상의 금리를 준다는 Sh수협은행 특판 상품을 살펴보니 첫 거래, 마케팅 전체 동의 등 다양한 조건이 따라붙었다. 이렇게 우대금리를 뺀 기본금리가 2%대로 훅 떨어지자 이씨는 최고 금리가 4.0%인 타은행의 특판 상품도 알아봤다. 다른 상품 역시 신규고객 우대, 월급 이체, 평잔 유지 등 우대조건이 붙어 있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리 수준은 3% 중반대였다. 이씨는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면 실제 금리 수준은 2~3%대”라며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조건을 다 맞추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최고 금리가 연 4~5%대까지 솟았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특판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까다로운 우대조건 탓에 ‘고금리 특혜’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적잖다. 1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이 현재 판매 중인 적금상품(단리) 60개 중 최고 연 5%의 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은 14개로 집계됐다. 연 최고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단리)은 4개였고, 연 최고 3.70% 이상의 예금상품(단리)도 15개로 나타났다. 먼저 자유적립식 적금상품(12개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BNK부산은행의 ‘너만 솔로 적금’이다. 이 상품은 최고 연 8.90%의 금리를 제시한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다. 우대이율이 무려 6.5%에 달하고 우대조건이 5개나 되기 때문이다. 만약 8.90%의 금리를 받으려면 △가입기간 중 결혼(5.00%) △상품 가입자간 결혼(0.50%) △신규고객(0.50%) △부산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0.20%) △입출금계좌 평잔 우대(0.30%)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연 최고 7.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인 ‘IBK탄소제로적금’도 4.0%의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자동이체 △최소 3회 이상 월 전기사용량 감축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결혼, 탄소감축, 청년, 반려동물 등 이색 조건을 내걸지 않은 상품들도 고금리를 받기 위해선 우대조건을 맞춰야 한다. 시중은행 적금상품 중 최고 금리 기준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우리SUPER주거래적금(4.65%)’과 ‘신한 알.쏠 적금’은 각각 4개(1.9%)의 5개(1.3%)의 우대조건을 걸었다. 조건은 급여·연금이체, 다이렉트 해외송금, 카드 실적, 청약보유 등이다. 우리SUPER주거래적금을 가입했던 한 고객은 “4% 넘는 금리를 기대하고 가입했는데, 실제 금리는 3% 극초반이라 몇개월 넣다가 해지했다”며 “조건이 워낙 많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기도 번거롭다”라고 말했다.예금 상품 금리도 우대조건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e-그린세이브예금·Sh첫만남우대예금·더특판정기예금·헤이정기예금 등 4개가 있다. 이중 우대금리를 뺀 기본금리가 4% 이상인 상품은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 1개뿐이다. 최고금리로 연 3% 후반대를 제시한 지방은행들의 정기예금들도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의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은행들은 수신 상품 판매를 계기로 고객을 확보하는 영업 효과와 함께 세부 고객을 공략하는 마케팅 측면을 고려해 다양한 우대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조건을 세세히 살펴보는 것이 이상적이나, 조건 판단이 어렵거나 번거롭다면 기본금리 자체를 높게 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은행 업계 관계자는 “우대조건이 세분화되다 보니 고객 입장에선 우대금리가 허수라고 느낄 수 있다”며 “우대금리 지급조건 충족 가능성과 실질 혜택을 따져보고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멀티 모델 AI 가능할까?…뤼튼의 도전에 눈길 가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 서비스에서 여럿의 거대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AI를 활용하는 게 가능할까. 오픈AI 모델과 구글 모델을 함께 쓰는 서비스 말이다. 언뜻 보면 LLM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할 때 내야 하는 돈이 만만치 않아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하지만, 최근 한 서비스에서 여러 개의 모델을 동시에 이용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이들은 모델별로 API 연동 비용이 줄고 있어 큰 걱정은 아니라고 했다.다만, 자체 모델 없이 여러 모델을 가져다 쓰는 경우 위험하다는 시각도 있다. 챗GPT 만 해도 ‘플러그인’을 통해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면서 스스로 거대한 ‘AI 앱스토어’로 진화 중이기 때문이다.4개 모델 버튼있는 뤼튼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넥스트 포털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LLM과 연동 전략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Model of Models(여러 모델을 아우르는 모델)’을 추구한다. AI 비서(챗봇)를 위해 오픈AI의 GPT-3.5(빨라요), GPT-4(똑똑해요), GPT-3.5 16K(베타·길게 대답해요)와 구글의 PaLM2(빠르고 가독성이 높아요) 등과 연동해 채팅 창 아래에 4개의 버튼이 있다. 김태호 뤼튼 이사는 “최고의 AI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테스트하고 적용하려 한다”면서 “각각의 모델에서 장점만 활용하고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했다.뤼튼 홈페이지에 가면 이들 서비스는 모두 무료, 무제한이다. 하지만, 뤼튼이 이들과 연동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오픈AI가 GPT-4를 발표하면서 기존(GPT-3.5)보다 10배 저렴한 가격(1000 토큰당 0.002달러·한국어 기준 800단어 정도)으로 연동비를 낮췄지만, 부담이진 않을까. 김 이사는 “LLM 모델별로 연동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뤼튼뿐 아니라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도 얼마 전 챗GPT와 연동했다. 에이닷 하단에 ‘챗T’메뉴를 개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이닷은 자체 LLM 모델과 오픈AI 모델, 2개로 운영된다. 베타 서비스 중이나, 아이러브스쿨 CTO 출신이 만든 회사인 텐스페이스가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픈한 ‘Ai카라’는 구글과 오픈AI의 모델을 모두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모델 자체보단 데이터…애플리케이션을 장악하라멀티 AI 모델(여러 개의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인공신경망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SW) 자체 라기보다 대량의 데이터라고 본다.뤼튼의 경우 △채팅플랫폼은 여러 모델을 열어두고 다양한 입력을 하게 해서 데이터를 모으고(AI챗봇) △AI 프론트엔드 기술을 고도화해 자사의 프롬프트 자동화툴을 통해 코딩을 못해도 AI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뤼튼 스튜디오&스토어)△자사 플랫폼과 외부 서비스들(부동산 직방, 여행 마이리얼티립, 법률 로앤굿 등)을 연결해 외연을 확장(뤼튼 플러그인)한다. 김 이사는 “우리가 강조하는 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높이는 데브옵스(DevOps)”라고 했다. 이런 시각은 ‘인공지능(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인물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전 구글, 바이두 AI 개발자)의 시각과 비슷하다. 그는 “사실 인공신경망은 인간의 뇌와 다르고, 소프트웨어 자체 보다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독보적인 AI 기업이 되려면 기획자와 개발자 간의 소통, 그리고 해당 서비스의 후속 과정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챗GPT 플러그인 스토어뤼튼 플러그인. 부동산은 ‘직방’, 모빌리티는 ‘타다’ 등과 MOU를 맺었다.LLM 플러그인 대중화는 위협…품질 관리 약점도다만, 남의 LLM 모델만 활용하면, LLM 개발사의 플러그인 서비스가 대중화될수록 힘을 잃을 수 있다. 이를테면 뤼튼 플러그인이나 뤼튼 스튜디오&스토어는 오픈AI가 내놓은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와 경쟁해야 한다. 오픈AI에 월 20달러를 내면, 챗GPT 창에서 음식 조리법에 대해 물어보고 배달받을 수 있거나(Instacart), 실시간 주식·암호화폐 관련 투자 데이터를 제공받거나(Savvy Trader AI), 항공편과 호텔 예약을 간편하게 하거나(Trip)하는 일이 가능하다. 뤼튼 서비스는 ‘직방’이나 ‘타다’ 등과 제휴해 국내 실정에는 더 맞지만, 빠른 속도로 AI 대중화를 이끌지 못한다면 서비스 확장에 제한이 불가피하다. 오픈AI 자체 서비스보다 뤼튼의 채팅봇에서 서비스받는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이나, 해당 LLM 모델에 장애가 났을 때 여러 모델을 아우르는 멀티 모델AI 회사들이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 "범삼성家 유전병 치료 도전"…종근당, 희귀질환 정복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통 제약사 종근당(185750)이 범삼성가(家)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보유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 입증과 집중됐던 내수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노린다는 포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美FDA 희귀의약품 지정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CKD-510’ 개발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유럽에서 곧 CKD-501의 임상 2상을 진입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국내에서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 약물은 없다. 종근당은 CKD-510을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질 수 있게 된다. 종근당은 2003년과 2013년에 국산 신약 8호와 20호로 등록된 캄토벨과 듀비엘을 개발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과거 우리나라가 의약품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던 어려운 시절 국내 최대 규모 합성공장(1965년)과 발효공장(1974년)을 설립,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또 1968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고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과 미국에 수출했다.종근당은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약 연구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뒤 중앙연구소를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종근당은 2011년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효종연구소도 설립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샤르코-마리-투스(CMT)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 발표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CKD-510의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의 증량에 따른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CKD-510의 심방세동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10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일어나는 미세소관 붕괴 억제를 통해 칼슘이온(Ca2+)의 이동을 정상화해 심방세동 부담을 감소시키고 좌심실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샤르코 마리투스이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투병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신경세포의 축삭돌기를 둘러싼 수초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정상적인 유전자 발현 과정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시작해 10대~20대 초에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발의 근육 위축과 모양 변형,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의 상실로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내수 매출 비중 약 96%…희귀질환 치료제로 수출 비중 확대종근당은 헌팅턴증후군 신약 ‘CKD-504’의 임상 1상도 마친 상태다. 헌팅턴증후군은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얼굴, 손, 발, 혀 등의 근육이 경련이나 발작을 하는 ‘무도증’을 특징으로 한다. 헌팅턴증후군은 정신증상과 치매도 동반한다. 종근당은 매년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면서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종근당은 최근 5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승인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근당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종근당은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1인 다설비 구축으로 생산성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타버스 팩토리의 현장 적용은 내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수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올해 창립 82주년을 맞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갖춘 국내 제약사지만 여전히 내수 매출 비중이 크다. 종근당의 지난해 내수 매출은 1조4232억원으로 전체(1조4883억원)의 약 96%를 차지한다. 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출시 등을 통한 수출 확대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의 실적 전망은 밝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637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1%, 9.9% 상승한 수치다. 수치가 현실화되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위해 희귀질환 치료제 등 세상에 없던 신약과 미충족 수요 의약품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발전 '키' AI반도체…삼성·SK, 챗GPT發 기술개발 가속[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챗GPT발(發) 인공지능(AI)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AI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오픈AI의 챗GPT 흥행에 이어 미국 엔비디아가 반도체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00억원)를 돌파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죠. 앞으로 더욱 커질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반도체기업들의 기술개발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제품으로 각광받는 AI반도체는 무엇인지, 이를 개발하기 위한 핵심기술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엔비디아의 GPU, 챗GPT 구동에 2~3만개 탑재‘AI 반도체’는 크게 2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하나는 AI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시스템반도체로, 둘 다 편의상 AI반도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로 분류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입니다. AI에 쓰이는 반도체 중 최근 들어 GPU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죠. 생성형 AI인 챗GPT에 엔비디아 GPU의 대표제품인 ‘A100’과 ‘H100’이 탑재되고 있어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AI기능을 하는 반도체는 아닙니다. 엔비디아 GPU는 원래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완해 고성능 게이밍에 이용됐지만, 성능이 뛰어나 AI 구동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CPU가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구조를 가졌다면 GPU는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 능력이 뛰어나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습니다. 생성형 AI 구동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려면 CPU를 도울 GPU가 필요하며 엔비디아 GPU가 최적화돼 있는 것이죠. 챗GPT는 AI 추론 작업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소모합니다. 딜런 파텔 세미애널리시스 수석분석가에 따르면 오픈AI는 2만8936장의 A100로 이뤄진 컴퓨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인 ‘A100’ (사진=엔비디아)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는 2025년 AI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엔비디아 A100 등에 대한 수요가 최소 14만5600개에서 23만3700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업체도 엔비디아 H100 사용을 가시화하며 엔비디아의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또 다른 팹리스인 AMD도 GPU를 공급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으로, 지난달 ‘MI300X’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 제품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큰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엔비디아 H100의 120GB를 능가하는 것입니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의 경우 개당 가격이 3만달러가 넘는데 AMD 제품은 이것보다 비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차세대 D램’ HBM…삼성·SK 경쟁 구도AI에 필요한 반도체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에는 GPU 뿐만 아니라 HBM이라는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됩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은 뒤 1024개의 정보 출입구를 뚫어 연결한 제품으로,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제품 가격의 5~6배에 상당해 이를 개발·양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부가 제품으로도 꼽힙니다. 결국 생성형 AI가 확대될수록 GPU뿐 아니라 HBM 시장도 같이 커진다고 볼 수 있죠.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HBM 수요는 2억9000만 기가바이트(GB)로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할 전망입니다. 내년 HBM 수요는 30%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향후 HBM은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며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머신러닝과 기후변화 해석, 신약개발 등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엔비디아 GPU 제품에는 HBM3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HBM3는 HBM 4세대 제품으로,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819GB(기가바이트)에 달해 초고속 AI 반도체 시장에서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전 세계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3개사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50%, 40%, 10% 수준으로 집계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3와 삼성전자 HBM-PIM 제품사진. (사진=각 사)삼성전자는 HBM과 AI 가속기를 결합한 HBM-PIM(프로세싱 인 메모리)를 개발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HBM-PIM은 메모리에 시스템반도체 영역인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반도체입니다. AI반도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D램에 통합된 AI 가속기를 통해 병렬 연산을 실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량을 줄였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챗GPT 등 생성형 AI 내 문장 생성 속도가 지연되는 등의 메모리 병목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HBM-PIM은 GPU 업계 2위 기업인 AMD의 GPU(MI-100) 가속기 카드에 탑재됐습니다. 성능이 탑재 전과 비교해 2배 늘고 에너지 소모는 50%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3보다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 개발·양산 계획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8기가비피에스(Gbps) HBM3E 제품 샘플을 준비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HBM3P 개발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플러스(Plus)의 P를, SK하이닉스는 익스텐디드(Extended)의 E를 제품명인 HBM3 뒤에 붙였는데, 제품 성능 경쟁도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 ‘인천 2연승’ 이끈 제르소, K리그1 23라운드 MVP... K리그2는 성남 진성욱
- 인천유나이티드의 제르소가 K리그1 2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2연승을 이끈 제르소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제르소와 진성욱(성남FC)이 각각 K리그1과 K리그2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제르소는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제르소는 후반 38분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건네 1도움을 추가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르소는 올 시즌 공격포인트 7개(3골 4도움)를 달성했다.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삼성이다. 수원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울산현대를 상대로 전진우, 뮬리치, 김주찬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10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삼성은 후반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포항이 전반 15분에 나온 고영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제주는 후반 9분 김주공, 후반 25분 연제운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리드를 내준 포항은 후반 27분 그랜트, 후반 28분 완델손 그리고 종료 직전 김승대가 연속 골을 몰아치며 4-2로 승리했다.K리그2 21라운드 MVP는 성남FC 진성욱이다. 진성욱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천FC다. 부천은 1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이의형과 유승현이 나란히 득점하며 2-0으로 이겼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과 FC안양의 경기다. 충남아산 강민규와 아폰자, 안양 홍창범과 브루노, 안드리고가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안양이 3-2로 승리했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제르소(인천)베스트11FW: 구스타보(전북), 에르난데스(인천)MF: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김도혁(인천), 김주찬(수원)DF: 완델손(포항), 그랜트(포항), 김주원(수원), 정승원(수원)GK: 김정훈(전북)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포항(4) vs (2)제주[하나원큐 K리그2 2023 2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진성욱(성남)베스트11FW: 하남(전남), 진성욱(성남), 주닝요(김포)MF: 홍창범(안양), 안드리고(안양), 발디비아(전남), 유승현(부천)DF: 강의빈(성남), 닐손주니어(부천), 조성권(김포)GK: 박청효(김포)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충남아산(2) vs (3)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