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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81건

  • [사설]비전 대신 비방ㆍ비난으로 망가지는 여당 대표 경선
  • 국민의힘 대표 경선이 영 볼썽사납게 전개되고 있다. 여당은 4·10 총선에서 참패했다. 거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일정까지 잡았다. 이 마당에 집권여당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당내에선 ‘자폭, 자해 전당대회’(추경호 원내대표)라는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7·23 전당대회까지 일주일 남짓 남았다. 유권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으려면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달 5일 한 전 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4인은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을 가졌다. 그러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경선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경선 과정을 지켜본 국민의 머릿속엔 그저 문자 ‘읽씹’(읽었지만 답하지 않았다는 은어), 노상방뇨 같은 천박하고 혼탁한 단어만 남았다.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은 서로를 강남좌파, 운동권 출신이라며 핏대를 세웠다. 급기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소모적인 진실 공방’을 지적한 데 이어 12일 한·원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했다. 국민이 느끼는 심정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잘 대변했다. 그는 12일 “국민에게 제일 걱정을 많이 끼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라는 말이 들린다”고 말했다. 딱 맞는 말이다.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팝콘을 들고 지켜보며 여당이 어디까지 망가져 자신들 운동장을 깔아줄지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보수당을 꺾고 압승했다. 민생이 승패를 갈랐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국민의힘 경선엔 민생도 없고 정책도 없다.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는 말까지 나왔다. 의석 108석은 유권자가 공감하는 정책을 바탕으로 국정을 리드하기에 부족한 숫자가 아니다. 민주당은 민생과 무관한 대통령 탄핵, 검사 탄핵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때야말로 집권여당이 야당과 차별화를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 국민의힘은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을 포기한 정당처럼 보인다.
2024.07.15 I 양승득 기자
민주당, 與 '尹탄핵 청문회' 비판에 "용산의힘 당명 바꿔라"
  • 민주당, 與 '尹탄핵 청문회' 비판에 "용산의힘 당명 바꿔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에 따른 국회 청문회와 관련해 “적법하게 의결됐는데도 국민의힘이 흠집 내고 무산시키려 별의별 소리를 다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일까지 문제 삼아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 ‘막가파식 정치’라는 입장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법사위원들이 대통령 탄핵발의청원 증인 출석요구서 대리 수령 약속 번복 관련 야당 법사위원 대통령실 항의 방문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이동하던 도중 경찰에 가로막혀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노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의결했으니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일은 당연하고 당사자들이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니 직접 대통령실에 찾아가 전달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문제는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다 못해 물리력으로 전달을 방해하면서 국회의원을 밀치고 전달된 출석요구서를 바닥에 내다 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내던 주가조작범 이종호 씨의 메신저 대화, 통화 육성이 폭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이고 정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일에서 이런 진상을 본 적이 없다.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진상(眞相) 또한 듣도 보도 못한 내용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의 행패가 동영상에 고스란히 찍혀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왜 이럴까. 역시 용산의 위세, 용산의힘 때문”이라며 “국정농단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스모킹 건이 나오자 스토킹 피해자로 빙의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쏘아붙였다. “‘용산의힘’으로 당명부터 바꾸십시오”라고도 일갈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사례가 잇따르는데 정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명백한 보복”이라며 “이렇게 정권 말기 증상이 심각한데 여당까지 정신을 못 차리니 국민 걱정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역할이 더 막중함을 절감한다”며 “청문회를 방해하는 모든 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 그리하여 청문회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024.07.13 I 경계영 기자
소환이냐, 방문·서면조사냐…급해진 김건희 여사?
  • 소환이냐, 방문·서면조사냐…급해진 김건희 여사?[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검찰의 조사가 임박한 모양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남은 건 조사 방식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 여사 측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성역은 없다”…검찰, 소환조사에 무게 두고 있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조사 방법과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기 때문입니다.먼저 지난 5월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각각 소환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에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배우자인 제니퍼 안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전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직연방상하원의원협회(FMC)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면담을 일정한 유모 행정관, 최 목사가 청탁 당시 연락한 사람으로 지목한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과 김 여사의 측근 장모 행정관 등 총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 여사 밖에는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전망입니다.중요한 건 조사 방식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줄곧 김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성역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물론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성역은 검사의 언어는 아닌 것 같다’며 묘한 뉘앙스를 풍기긴 했지만,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소환조사 부적절”…적극적 여론전 나서다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김 여사 측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적극적인 해명과 여론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8일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게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입장문에는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조율을 착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며 “검찰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최 변호사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재차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법률가로서 처벌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소환조사 등은 법적으로 부적절할 수 있음을 검찰에 밝혔다”며 “검찰과 구체적으로 조사여부 및 조사방식에 대한 협의를 한 사실이 없으며, 검찰 측도 일반적인 조사방식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조사여부 및 조사 방식을 제안한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사실상 소환조사 거부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최 변호사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조사 방식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소환·서면·방문 등의 조사 방식이 있음을 설명했고,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김 여사 측이 적극적으로 나선 데에는 조사가 임박한 것도 있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청탁금지법에서 배우자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종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처벌할 근거가 없는 법률을 바탕으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최재영 목사 주장에도 적극 반박…검찰 선택은?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최 목사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코바나컨텐츠 외부 복도에 대기 중이던 사람이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면 언론을 통해 보고 관련 메시지 등을 제시하라”며 “쇼핑백 안에 선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최 변호사는 지난 11일 기자단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그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모 행정관, 장모 행정관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들어있었고 장 행정관 옆에 있던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 조 행정관과 유 행정관이 당시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최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9월 10일 조 행정관과 유 행정관은 당초 9월 12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려고 했으나, 특수한 사정이 생겨 보고가 하루 연기될 것 같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에 따라 조 행정관은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코바나컨텐츠를 찾아갔단 게 최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최 목사가 주장한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조 행정관이라는 것이죠.김 여사 측은 에코백과 그 안에 들어있었다고 주장한 보고서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증거 분석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이제 남은 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밖에 없습니다. 검찰이 어떤 조사방식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024.07.13 I 송승현 기자
#尹탄핵청문회#여당은집안싸움#돌아온이재명
  • #尹탄핵청문회#여당은집안싸움#돌아온이재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당대회로 들썩들썩한 7월입니다. 오는 23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른바 ‘문자 파동’으로 후보들 간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고 있습니다. 연금개혁이나 민생법안 등 여당의 대표가 보여줘야 하는 비전은 상실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당대회 시동을 걸었습니다. 가장 먼저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연임에 도전합니다.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까지 출마해 민주당 당대표는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도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거부권)를 재가했고 야당은 채해병 사망사건 등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하기로 했습니다.◇野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실시 의결송석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청원인 100만명 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돼 2차례 청문회 열기로국민의힘,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영향 준다며 반대“안건 상정에 북한 조선노동당 담화 영향 준 것 아닌가” 색깔론까지정청래 법사위원장 ‘법대로’ 외치며 청문회 의결채해병 순직 1주기인 19일, 첫 청문회 열 계획◇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전투구’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열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한동훈 후보-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공방만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하려고 읽씹?”한동훈 “다중인격 구태정치”‘댓글팀’ 의혹과 사천 논란까지 제기국민의힘 선관위, 결국 주의·시정명령 조치◇이재명,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칼 피하지 않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출마 선언“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하는 ‘준비된 민주당’ 만들겠다”‘尹 탄핵 청원’ 두고선 “국민이 왜 탄핵 원하는지 생각해야”당사에 당원들 몰려 박수치며 `이재명` 연호출마선언 자리에 최고위원 후보들도 함께 서민주당 전당대회, 김두관·김지수까지 3파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선우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 이 전 대표, 전현희, 한준호, 김지호 최고위원 후보.(사진=뉴스1)
2024.07.13 I 이수빈 기자
범야권 '尹 거부권'에 맹공…주말엔 장외로
  • 범야권 '尹 거부권'에 맹공…주말엔 장외로[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범야 세력이 토요일인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며 장외 집회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19일 채해병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수사외압 의혹 등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순직해병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민생개혁입법 수용 요구’ 야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야6당과 85개 시민단체가 모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1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서울 광화문역 7번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5000명이다.주최 측은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끝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벌써 15번째 거부권 행사이고, 22대 국회 들어 첫 번째 거부권 행사”라며 “이에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를 모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다. 대통령실은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며 “또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 사유라며 압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내용을 담은 국민동의청원을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청원자는 윤 대통령의 해병대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등 5가지 법률 위반 혐의를 탄핵 사유로 적시했다. 아울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같은날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공공성 입법 확대 요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22대 국회를 향해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제기하고 ‘국가책임의확장재정과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는 투쟁에 나선다”며 “전국에서 5000여명의 노동자가 모여 2024년 상반기 영역별 공공기관, 사회서비스, 운수, 비정규직 투쟁을 총화하고 하반기 공동파업-공통투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3 I 이유림 기자
尹, 2박 5일 방미 마치고 귀국…한미, 핵기반 동맹 강화 성과
  • 尹, 2박 5일 방미 마치고 귀국…한미, 핵기반 동맹 강화 성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과의 ‘일체형 확장억제’ 완성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의 안보 공조 강화가 이번 방미 성과로 꼽힌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8~11일 2박 5일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미국 등 나토 회원국 간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11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채택하고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정상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북핵 억제·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에 전시·평시와 상관없이 한반도 임무가 배정될 수 있음을 확약했다. 또한 북핵 위기 시 핵 관련 민감한 정보와 핵·재래식 통합(CNI)에 필요한 정보의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두고 한·미 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국방부는 “기존 확장억제가 미국에 의해 결정·제공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이 파트너로서 미국과 핵·재래식 통합의 공동 기획과 실행을 논의한다”며 “미국의 핵 운용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나토 회원국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해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양·사이버 안보 등에서 나토와 IP4의 협력을 명문화한 게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코·스웨덴·핀란드 등 나토 회원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방산 기업 등의 수주를 지원 사격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엔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와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6·25 전쟁 전사자가 안장된 태평양국립묘지나 유사시 한반도 지원을 맡는 인태사령부 모두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은 건 2018년 인태사령부 출범 후 처음이다.
2024.07.12 I 박종화 기자
한진,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마켓인]한진,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비우량채인 한진(0023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BBB+)은 회사채 총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380억원 모집에 420억원, 2년물 320억원 모집에 800억원이 몰렸다.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사진=한진그룹)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NH투자증권, 흥국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오는 23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5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민평금리와 동일한(PAR) 수준에서, 2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평가 금리 대비 -40bp~+0bp를 가산이자율을 제시해 -18bp에서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은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은 한진그룹의 종합 물류 업체로, 올해 3월 말 기준 한진칼이 24.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김건희 한기평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과거 대비 개선(부채비율 2020년 말 206.0%→2024년 3월 말 175.1%)됐다”면서도 “올해 3월 말 총차입금이 2조원, 차입금의존도가 48.4%로 절대적인 차입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2 I 박미경 기자
'보수 요충지' TK 연설 앞두고 '한동훈vs반한동훈' 지지경쟁 한창
  • '보수 요충지' TK 연설 앞두고 '한동훈vs반한동훈' 지지경쟁 한창
  • [대구=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만 아니면 된다.”“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에도 TK(대구·경북) 당원들의 한동훈 지지는 끄떡없다.”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2일 국민의힘이 개최하는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구 북구 엑스코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들이 몰려 당 대표 후보자들의 이름을 외치며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로 한동훈 대 반한동훈으로 나뉘어져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 이름을 외치며 지지경쟁에 한창이었다.이날 추경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이 거대야당 의석수를 무기로 수사·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방탄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제 여러분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고 달려든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는 그 힘이 바로 대구·경북에서부터 나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국민의힘은 12일 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세 번째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정견 발표는 청년최고위원(4명), 최고위원(8명), 당 대표(4명) 후보 순으로 이어진다. 당 대표 후보자는 나경원·윤상현·한동훈·원희룡 후보 순서로 연설하게 된다.당 대표 후보들은 한 후보가 검찰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및 보수 인사들을 수사한 점 등을 집중 공격할 전망이다. 전날 TV토론에서 도마에 오른 한 후보의 사천 의혹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둘러싼 설전도 예상된다.이와 관련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어제 진행한 방송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토론이 너무 격화된 까닭에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지지자들과 국민들께서 굉장히 걱정스러워했다”며 “후보들끼리 갈등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선관위는 전날 밤 제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후 회의를 열고 원희룡과 한동훈 후보에 대한 주의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대구·경북지역이 국민의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당원 선거인단은 전체 당원 선거인단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2024.07.12 I 최영지 기자
나경원 “한동훈 위험한 후보…김건희 여사 '당무개입' 규정”
  • 나경원 “한동훈 위험한 후보…김건희 여사 '당무개입' 규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를 노리는 나경원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당무개입’으로 규정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를 노리는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12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 답을 했다면 ‘국정농단’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는 한 후보의 발언, 그게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꺼내든 국정농단 게이트 프레임의 화근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한 후보가)김 여사 사과를 윤석열 대통령이 막았다는 폭탄 발언까지 했다. 해도 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 구분 못하는 무모함이 보수 전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썼다. 나 의원은 한 후보가 민주당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 폭주 열차는 출발한 지 오래다. 어떻게든 정권 끌어내리고 조기 대선 치러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출마 길 열어주려는 민주당의 속내, 한 후보는 모르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또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 빌미를 주지 말라는 제 말에 ‘공포 마케팅’ 운운하는 한 후보, 정말 한가한 소리다. 그런 안일함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것이다”라며 “한 후보가 민주당의 야욕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라면, 우리 당원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우리 당을 맡길 수 없는 후보다.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민주당의 탄핵 폭주 구실만 더 채워주고 있다”며 “나 하나 살자고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한 후보, 국민의힘을 이끌기에는 불안하다”고 썼다.
2024.07.12 I 김형일 기자
한동훈 "원희룡 네거티브, 애처롭다…국민들, 한심하게 볼듯"
  • 한동훈 "원희룡 네거티브, 애처롭다…국민들, 한심하게 볼듯"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 “안타깝고 애처롭다”고 평가했다.한 후보는 12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 후보의 공세와 관련해 “최근 조사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이니 마음이 급하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원 후보에게 ‘이러지 마시라’는 말 드리고 싶다. 왜 혼자만 이렇게 물을 흐리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그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과 관련해 ‘총선에 고의 패배하려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과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원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금도라는 것이 있다. ‘고의 패배’ 주장은 저를 모욕하는 것이자 우리 당과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원 후보를 포함해 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자신에게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선 “문재인정부 중반 이후에 지금까지 늘 집중공격을 받아보지 않은 적이 없다. 기시감이 든다”면서도 “특정 몇몇 후보가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에만 집중해 판단을 흐리는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원 후보가 토론 인사말부터 예외 없이 저에 대한 네거티브를 했다. 국민들께서 정말 한심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며 “국민들이 원 후보만 한심하게 생각하면 모르겠는데 국민의힘을 한심하게 생각할까 봐 정말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그는 “이렇게까지 해서 본인이 (당선) 되면 당은 망가져 있지 않겠나. 너무 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다른 후보 네거티브를 한 번도 안했지만 이걸 제가 한다면 아마 제일 잘할 것이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서 이러면 안 된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토론회에서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식의 원 후보 행태 같은 것을 국민들과 당원들이 가장 보기 싫어하시는 장면들일 것”이라며 “앞으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저와 윤 대통령은 목표가 똑같다. 윤석열정부를 성공시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며 “목표가 똑같은 사람들끼리 협력하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시너지를 내지 말라는 뜻”이라며 “견해가 다를 때 치열하게 토론해 이견을 좁히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당정관계는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고 민심을 따르는 정치를 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훨씬 더 원만하고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의 ‘배신자’ 주장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잘못을 하거나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아무 말 없이 맹종하지 않으면 배신이라는 뜻을 말하는 것인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배신이라고 하는 것이라면 대단히 잘못된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2024.07.12 I 한광범 기자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녹취록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종호씨의 녹취록엔 그가 국방부장관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이씨가 채해병 사망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두고서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임 전 1사단장 규명 로비 뿐 아니라 장관 인선이라는 핵심 국정도 비선의 검은 손길이 좌지우지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라며 “사실이라면 일개 주가조작범에게 대한민국이 휘둘렸다는 소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박 직무대행은 “영부인이라는 뒷배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며 “국정농단의 썩은 뿌리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대한민국이 이러다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결국 윤 대통령 부부”라며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시도에도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른바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오각성하고 특검법 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보수의 앞길에 깃털 같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이 살고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박 직무대행은 또 여당 광역단체들이 세금을 낭비하는 전시성 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해 복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그는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에 한창”이라며 “대구시가 110억원을 들여 프로포즈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여론 때문에 철회하긴 했지만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고 조목 조목 지적했다.박 직무대행은 “대구에서는 이번 수해로 시민 한 분이 생명을 잃었고 서울에서는 2년 전부터 지적된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가 아직도 더디다고 한다”며 “콩밭에 마음 팔려 쓸데없는 일에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수해대책 같은 필수·민생대책부터 챙기시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부터 우선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07.12 I 이수빈 기자
탈북민 등 만난 金여사 "북한 주민 결코 외면 안해"
  • 탈북민 등 만난 金여사 "북한 주민 결코 외면 안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탈북민, 북한 인권운동가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인권간담회에서 메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과 만나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으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북한 실상에 관한 탈북민 증언을 듣고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민간단체와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최근 북한 소식도 언급하며 북한 인권 악화에 우려를 밝혔다.이날 자리엔 2015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17개월 만인 2017년 식물인간 상태로 귀국,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웜비어 씨는 “김 여사께서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너무 감사하며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여사에게 아들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도 북한 전문가·탈북민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을 쏟아 왔다.
2024.07.12 I 박종화 기자
조국 "가발은 죄 아냐"…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빛삭'
  • 조국 "가발은 죄 아냐"…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빛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TV토론회 장면 중 일부를 조작한 이미지에 속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회 장면 중 일부를 조작한 이미지에 속아 나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게시물.(사진=뉴스1 캡처)조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 방송 사진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한 장 게재했다.해당 사진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은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한동훈 후보는 ‘X’를,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는 모두 ‘O’ 팻말을 들고 있다.이에 조 의원은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며 “문제는 이것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으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 사진은 실제 방송에 나오지 않은 장면이었으며 누군가 조작한 합성사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조 의원은 서둘러 게시물을 내렸다.실제 방송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정권 재창출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가”, “2027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인가” 등의 질문이 후보들에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024.07.12 I 채나연 기자
尹,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길…'일체형 확장억제' 완성 성과
  • 尹,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길…'일체형 확장억제' 완성 성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과의 ‘일체형 확장억제’ 완성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의 안보 공조 강화가 이번 방미 성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을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 8~11일에 걸친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미국 등 나토 회원국 간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11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정상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북핵 억제·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을 전시·평시와 상관없이 한반도 임무에 배치될 수 있음을 확약했다. 또한 한반도 핵 운영과 관련해 한국군과 미군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 기획, 연습, 훈련 작전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다른 나토 회원국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해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양·사이버 안보 등에서 나토와 IP4의 협력을 명문화한 게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코·스웨덴·핀란드 등 나토 회원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방산 기업 등의 수주를 지원 사격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엔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와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6·25 전쟁 전사자가 안장된 태평양국립묘지나 유사시 한반도 지원을 맡는 인태사령부 모두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은 건 2018년 인태사령부 출범 후 처음이다.
2024.07.12 I 박종화 기자
문자 파동에 윤·한 갈등설까지 부각되자…羅·元, 파상공세
  • 문자 파동에 윤·한 갈등설까지 부각되자…羅·元, 파상공세
  •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간 갈등설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계속된 의혹 제기를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나경원·원희룡 후보는 11일 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포문은 나 후보가 열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후보의 “당무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민청원 청문회를 한 후보 발언과 연결해 “(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국정농단 관련해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경선 개입’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것을 빗댄 것이다.나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사람이 한동훈 당시 특검 검사였다. 그때 듣도 보도 못했던 당무 개입, 국정농단이란 표현이 나왔다”며 “다 탄핵으로 연결된다. 한 후보 입으로 밑밥을 깔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가 이관섭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사실을 공개한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에 대한 협박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 후보 공세는 최근 윤 대통령과 한 후보와의 지난 1월 갈등설이 다시 부각된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한 후보는 9일 열렸던 첫 TV토론회에서 문자에 답을 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혀 윤 대통령 개입을 언급했다.한 후보는 갈라치기 공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연일 ‘이재명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되고 있지만 대통령실도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간여를 하지 않겠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당 선관위 권고에 따른다’며 9일 하루 ‘문자 공세’를 펴지 않았던 원희룡 후보는 10일 다시 공세를 재개했다. 원 후보는 10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혹시 (한 후보가)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사과 요구를 무시)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11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후보를 향해 △친인척 공천 논의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의혹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을 다시 재기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한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1993년 원 후보의 사법연수원생 시절 노상방뇨 의혹에 빗대 “(원 후보가) 마치 노상방뇨하듯,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듯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후보 간 이전투구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 선관위는 “현재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2024.07.11 I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측, 최재영 목사 주장 반박 텔레그램 공개
  • 김건희 여사 측, 최재영 목사 주장 반박 텔레그램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최재영 목사가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며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11일 공개했다.김건희 여사 측이 제시한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과 조모 행정관이 텔레그램을 통해 나눈 대화. (사진=김건희 여사 측 제공)앞서 최 목사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 대기 중이던 사람이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면 언론을 통해 보고 관련 메시지 등을 제시하라”며 “쇼핑백 안에 선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그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모 행정관, 장모 행정관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들어있었고 장 행정관 옆에 있던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반박했다.최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9월 10일 대통령비서실 조 행정관과 유 행정관은 당초 9월 12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려고 했으나, 특수한 사정이 생겨 보고가 하루 연기될 것 같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라 조 행정관은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코바나콘텐츠 찾아갔단 게 최 변호사의 주장이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최 목사가 주장한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조 행정관이라는 거다.김건희 여사 측이 제시한 최재영 목사가 봤다는 에코백의 모습. (사진=김건희 여사 측 제공)아울러 에코백과 보고서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최 변호사는 “신라면세점 에코백을 들고 있던 사람은 대통령비서실 조 행정관이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들고 있었던 에코백을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며 “신라면세점 에코백은 오래전 부산 신라면세점 오픈 당시 1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제공된 에코백”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대해서도 “보고서에는 ‘2022. 9. 13’이라고 명시돼 있고, 속성파일상 작성일자도 ‘2022. 9. 13’임이 명백히 입증된다”며 “결국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서 있던 사람들은 영부인에게 보고를 하기 위하여 대기 중이던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경호처 직원임이 명백히 입증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19일 대통령실 조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을 당시 장 행정관도 함께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김 여사를 수행하는 측근으로, 특히 조 행정관은 최 목사와 직접 연락한 핵심 인물이다.검찰은 지난 3일 김건희 여사와 최 목사의 면담을 일정한 유 모 행정관도 소환조사했다. 이에 따라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 3명이다.김건희 여사 측이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 있던 사람은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이며, 그가 들고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 담겨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보고서. (사진=김건희 여사 측 제공)
2024.07.11 I 송승현 기자
박찬대 `VIP=김계환`설에 "해괴한 해명" 평가
  • 박찬대 `VIP=김계환`설에 "해괴한 해명" 평가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VIP 김계환 설’에 대해 “해괴한 해명”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 원내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면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녹취록에서 ‘VIP에게 말했다’고 밝힌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해괴한 해명”이라면서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나, 차라리 천공이라고 불러댔으면 더 설득력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100번 양보해서 해병대 사령관에게 구명을 로비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구명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건데 그러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자발적인 구명활동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래서 유선 전화로 출장 간 국방부장관에 전화를 걸고 대통령 개인 폰으로 여기저기 전화한 것인가”라면서 “해명하면 할 수록 의혹만 더 커진다.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배우자라도 민간인에 불과하다. 권한 없는 민간인이 국정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다”면서 “김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은 들불처럼 커지고 있다.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7.11 I 김유성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6%…취임 후 최저치 경신
  • 尹대통령 지지율 26%…취임 후 최저치 경신[NB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해병대원 순직사건(채 해병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간 문자 ‘읽씹’(읽고 무시하는 것) 논란 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6%만이 ‘잘한다’고 답했다. 이들 회사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2주 전(27%) 조사보다도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4%에서 이번 주 66%로 늘었다.조사기관 관계자는 “최근 부정적인 이슈들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 같다”며 채 해병 특검법 행사나 김 여사와 한동훈 후보 간 문자 논란 등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주도한 채 해병 특검법이 위헌적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다.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논란은 당무 개입 등 진실 공방으로까지 비화했다.이 같은 악재 속에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도 32%에서 30%로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4%로 두 배 이상 많았다.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론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27%로 가장 앞섰다. 이어 나경원(10%)·원희룡(7%)·윤상현(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한 후보의 지지율이 55%로 과반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1 I 박종화 기자
野진성준 "`댓글팀` 의혹 점입가경…공무원 동원하고 세금 썼나"
  • 野진성준 "`댓글팀` 의혹 점입가경…공무원 동원하고 세금 썼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서 촉발된 ‘댓글팀’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연 댓글팀을 운영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뿐 아니라 한 전 위원장도 법무부장관 시절에 사설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법무부장관이던 당시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있었다’ ‘한동훈 여론조사팀에서 콘텐츠 작성·배포를 직접 도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김 여사와 한 후보 모두 댓글팀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댓글팀 의혹을 제기했다.진 의장은 “댓글팀의 존재와 활동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은 물론이고 ‘여론왜곡’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본질을 흔드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이러한 불법 행위가 지속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주장했다.그는 “공무원을 동원해서, 세금을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실행한 것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 김 여사,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접 답변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장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임대차 2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임대차법은 철마다 집주인의 눈치를 보며 이삿짐을 쌌던 서민들의 주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행한지 4년 만에 이제 시장에 안착했다. 전셋값이 2년마다 오르는 것에서 발생한 사회적 비용, 또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걱정을 모두 줄여주는 정책으로 평가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안착된 제도를 폐지하자 하는 것이 무슨 저의인가”라며 “부자 감세에 무주택 서민까지 내쫓으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의 친부자 반서민 정책이 점점 도를 넘어가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그는 “여론몰이로 무도한 정책 관철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민생경제 회복방안부터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이수빈 기자
  •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
  • 국회 법사위가 그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촉구 국민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를 19, 26일 두 차례 열기로 했다. 증인으로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 이종섭 전 국방장관, 임성근 해병 1사단장 등 39명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 의결이다. 탄핵 청원에 130만여 명이 동의한 데 대한 적법 절차라는 게 민주당 주장이지만 국민 청원을 이유로 한 사상 초유의 청문회다. 법률 위반 논란과 함께 여야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졌다.국민의힘은 국민 청원의 대통령 탄핵 사유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의 청원은 접수할 수 없게 돼 있는데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은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탄핵 사유로 든 전쟁 위기 조장, 강제 징용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 등은 민주당과 야권이 윤 정부 공격 때마다 내세운 논리와 판박이다. 일방적 주장과 선동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공무 수행이 불가할 때 내리는 극단적 조치의 근거로 든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146만 명이 탄핵을 청원했지만 청문회를 열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상식밖의 힘자랑이자 탄핵 중독이다. 청문회 의도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사건의 수사검사 등 검사 4명에 대한 무리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비판과 역풍이 거세지자 이를 모면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윤 정부 출범 후 13건에 달한 탄핵안 발의 기세를 몰아 대정부 공세 고삐를 더 바짝 조이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7·23 전당 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는 것을 틈탄 밀어붙이기다.22대 국회 개원 후 40여 일이 지났지만 민생은 논의 대상에서 실종됐다. 중단된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다시 시작될 기미도 없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특별법, AI 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법안들도 모두 관심 밖이다. 입만 열면 민생을 챙기겠다던 의원들의 약속이 사탕발림이었음을 국민은 또 체감하고 있다.
2024.07.11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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