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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母 최은순 씨 국감장 나오나…법사위, 증인 채택
  • 김 여사·母 최은순 씨 국감장 나오나…법사위,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2024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증인 신청이 채택됐다. 야당은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사건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증인들을 대거 채택해 집중 포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100명에 달하는 일반증인 및 참고인의 소환을 요청했다. 특히 야당이 집중 타격 중인 김 여사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증인 신청이 다수 포함됐다. 야당 측은 국정감사에서도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문제 제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야권 의원들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명품가방 수수사건,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된 질의를 하기 위해 김 여사를 증인으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도이치모터스 건과 관련해선 김 여사 모친 최 씨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전주(錢主)로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손모씨도 출석 요청됐다. 아울러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선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신청됐다.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법사위 의원들은 한연규 전주지검 형사3부장과 박노산 법무법인 프로스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102280)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박상용 검사 등도 증인으로 신청됐다.이 밖에 최태원 SK(034730)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드러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노 관장을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순 여사와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원장도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출석이 요구되나 이들이 응할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다만 현행법상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편 법사위 국감은 내달 7~25일 진행될 전망이다. △7일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양형위원회, 윤리감사관 △8일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11일 헌법재판소(사무처), 헌법재판연구원, 군사법원 △14일 법제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5일 감사원 △17일 지방 고검·지검 및 지방 고법·지법 △18일 수도권 고검 및 지검 △21일 대검찰청 △22일 수도권 고법·지법 순으로 열릴 전망이다. 24일에는 안양교도소, 서울소년분류 심사원 현장시찰과 25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4.09.25 I 최오현 기자
빈손만찬에 더 벌어진 윤-한…독대 재요청으로 또 신경전
  • 빈손만찬에 더 벌어진 윤-한…독대 재요청으로 또 신경전
  • [이데일리 조용석 박종화 김한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독대’ 논란만 부각되면서 오히려 당정잡음을 키우는 모양새다. 당정이 시급하게 논의해야 할 의정갈등 문제 등도 전혀 언급되지 않아 ‘맹탕 만찬’이라는 지적이다.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은 탐탁치 않은 분위기가 역력해 당정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도 보인다.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24일) 만찬과 관련 “(한 대표는)당 대표로서 적어도 인사말씀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 거부에 이어 발언기회도 주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 최고위원은 전날 대통령 만찬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번 만찬은 당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된 행사였으나, 대통령실이 갑작스럽게 연기하면서 전날에야 진행됐다. 당시 한 대표가 의정갈등 중재안으로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한 데 대한 불편함 때문에 대통령실이 만찬을 연기했다는 게 중론이다. 만찬을 둘러싼 당정갈등은 한 대표의 ‘독대요청’을 두고 재점화됐다. 한 대표의 만찬 전 대통령 독대요청이 언론에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가 “대통령 흠집내기”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게 보도되면 안되는 사실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결국 한 달 가까이 연기된 만찬은 독대 없이 진행됐다.여권 내부에서도 ‘빈손 만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시급한 의정갈등이나 연금개혁 등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소한 의료대란을 해결할 당정의 일치된 해법만큼은 꼭 나와야 했던 것 아닌가”라며 “둘 다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야당 역시 “의료대란과 민생위기는 말도 꺼내지 못할 거면서 고기 만찬은 도대체 왜 했나”라며 “허무하게 끝난 빈껍데기 만찬”이라고 비꼬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은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등 1시간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당정갈등의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을 두고도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 종료 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며 독대를 재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한 대표의 ‘뒤끝’으로 해석하며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가능성에 관해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 확정된 입장이 없다”고 했다.다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독대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전날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한 대표가 갑자기 나서서 민감한 현안을 이야기할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며 “정말 주요한 이슈를 의논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독대가 필요하다. 다수가 있을 때와 일대일로 있을 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앞서 비공개 논의 시간이 주어지면 김건희 여사 논란도 얘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2024.09.25 I 조용석 기자
국감 앞두고 증인채택 시작…김 여사 이어 회장·행장 줄소환 '촉각'
  • 국감 앞두고 증인채택 시작…김 여사 이어 회장·행장 줄소환 '촉각'
  • [이데일리 최영지 김관용 조용석 기자] 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선 국감 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증인과 참고인 채택으로 분주하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질의를 시작으로 거액 횡령 사고가 발생한 금융권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등이 예상된다. 국회 운영위원회 배준영 국민의힘 간사와 여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제418회국회(정기회) 제3차 전체회의 도중 ‘대통령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 등 합의되지 않은 안건이 상정됐다며 퇴장한 가운데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국감 증인 채택 절차에 돌입했다.가장 먼저 회의를 진행한 운영위는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다음 달 31일 국가인권위원회·국회, 11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해 각각 국감을 실시하는 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운영위 피감기관 9곳(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국가인권위·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국회미래연구원) 소속 78명이다. 대통령실 소속인 정진석 비서실장 및 성태윤 정책실장 등 주요실장, 국가안보실 소속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등이 포함된다.일반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추후 논의할 예정으로 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를 포함한 다수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요구할 전망이다.정무위도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 달 7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10일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17일 금융감독원, 21일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등 총 45개 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관 증인은 281명이며 일반 증인은 여야 간 합의를 통해 곧 정한다는 방침이다.여야 의원들은 5대은행 은행장들을 비롯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이석준NH농협금융 회장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발생한 700억원대 횡령 사고에 이어 지난 6월에도 100억 원이 넘는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3~4차례 배임과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티몬·위메프 사태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에 따른 문제 역시 국감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선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와 관련해 SK와 LG화학, 삼성물산 등의 최고경영자들을 출석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국방위도 다음 달 8일 국방부를 시작으로 10일 합동참모본부, 11일 병무청 등 국감에 나선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국방부와 국방부직할기관 및 산하기관의 주요 직위자와 사령부급 이상 부대 소속 지휘관 등 203명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설’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포함됐다.단, 일반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 협의로 채택키로 한 가운데 채해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등과 관련된 인원의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행안위는 다음 달 7일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1일 경찰청, 15일 서울시 등 국감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불법증축 의혹과 관련 김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이외에도 경찰 순찰차 납품 관련 질의를 위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을, 세관 마약수사 무마의혹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들을 증인 신청했다.농해수위는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8일 해양수산부, 11일 농촌진흥청 등 국감을 진행한다.
2024.09.25 I 최영지 기자
예상못한 기소 권고에…檢, 최목사·김여사 처분 놓고 '고심'
  • 예상못한 기소 권고에…檢, 최목사·김여사 처분 놓고 '고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기소’ 권고가 나오면서 검찰이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다만 수심위도 핵심 쟁점인 직무연관성을 놓고선 7대 7 동수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 피고발 관련 출석하며 수심위 기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심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8시간이 넘는 심의 끝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했다. 이는 최 목사에게 명품가방을 받은 김 여사 관련 수심위와는 정반대 결론이다. 지난 6일 김 여사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등 6개 혐의에 대해 전부 불기소를 권고한 바 있다.최 목사와 김 여사 모두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던 검찰은 복잡한 셈법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취할 수 있는 결정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먼저 수심위 결론대로 최 목사는 기소로, 김 여사는 불기소 처분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검찰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김 여사에 대해 외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처분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명품가방을 건넨 사람에게는 죄를 묻고, 받은 사람은 혐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측 수심위 결론이 정반대로 나온 가운데 김 여사 수심위에 최 목사 측이 참여하지 못해 ‘반쪽짜리 수심위’였단 비판의 꼬리와 함께 검찰을 향한 불신이 고조될 여지도 있다.실제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피의자인 최 목사 측을 부르지도 않은 ‘김 여사 수심위’는 김 여사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며 “금품을 받고 금품제공자의 청탁에 응한 김 여사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반드시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목사 수심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검찰의 애초 결론대로 양측 모두를 불기소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최 목사 수심위에서 기소 8명과 불기소 7명으로 의견이 팽팽했던 점도 검찰에겐 명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 여사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잃어버릴 수 있단 점은 걸림돌이다. 이원석 전임 검찰총장은 수사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직권으로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를 소집한 바 있다. 최 목사 수심위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입맛대로 선택했단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수심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가 없기도 하다.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해서 만큼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수심위 내부에서도 핵심 쟁점인 직무연관성에 대해선 7대 7로 동수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위도 직무연관성 인정 여부에 대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단 뜻이다. 물론 검찰이 두 사람을 모두 기소하는 결정은 가능성이 가장 희박해보이지만 배제할 수도 없다. 검찰이 외부로부터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는 만큼 명품가방 사건을 둘러싼 잡음을 전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론에 떠밀린 기소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살펴봤을 때 김 여사 사건의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라며 “검찰이 강조한 증거와 법리대로 처리하려면 둘 다 불기소 처분하는 게 맞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9.25 I 송승현 기자
野 "檢, 김여사 봐주려다 혹 붙여" vs 법무장관 "특정인 보호 없다"
  • 野 "檢, 김여사 봐주려다 혹 붙여" vs 법무장관 "특정인 보호 없다"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왼쪽)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엇갈린 결론에 대해 야당이 25일 “검찰이 (수심위로)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꼴이 됐다”고 맹비난했다.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24일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다. 명품백 수수자인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것과는 다른 결론이었다. 2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검찰에선 수심위를 명분 삼아서 김 여사 불기소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그런데 수심위가 최 목사를 기소하라고 하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애초에 수심위도 (김 여사를) 기소하지 말라고 하니까 (검찰이) ‘우리는 기소하지 않겠다’고 했던 계획표를 세워놨다면 이제 수정이 불가피한 것”이라며 “최 목사 생각도 처벌받겠다는 것이니 김 여사도 ‘나도 기소하라’ 이렇게 나오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뇌물이나 정치자금법의 경우 돈을 준 사람, 받은 사람을 같이 처벌해야 하는 게 맞다”며 “‘명품백을 청탁용으로 줬다’는 최 목소를 기소하며 그것을 받은 김 여사는 기소하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지원 의원도 “검찰 수심위가 명품백을 받은 사람은 불기소, 준 사람은 기소하라고 권고했다”며 “결국 수심위가 국민들에게 수심만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기억 못 한다’는 한 마디로 징역 2년을 구형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박 장관은 이에 대해 “(이 대표 기소와 관련해) 검찰은 여러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 ·기소를) 한다. 어떻게 검사라는 사람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 한쪽에는 이렇게 하고, 다른 한쪽에는 저렇게 하고 그러겠나”라며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하고 검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검찰이 김 여사를 봐주기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특정인을 보호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사팀이 적법절차에 따라 증거와 법리로 수사를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수심위의 정반대 결론에 대해서도 “두 사람에 대한 수심위 구성원이 다르다”며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에 대한 수심위 결론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심위 결론은 권고적 효력인 만큼 검찰 수사팀이 지난번과 이번 수심위 결론을 참고해 (김 여사와 최 목사의 신병처리를) 잘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5 I 한광범 기자
뒤끝 남긴 尹·韓 만찬…용산, 독대 재요청 받아들일까
  • 뒤끝 남긴 尹·韓 만찬…용산, 독대 재요청 받아들일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 독대를 재차 요청했다. 앞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만찬 자리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표의 재청을 대통령실이 수용할지를 두고 당정 관계가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5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가능성에 관해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 확정된 입장이 없다”고 했다.한 대표는 24일 만찬에 앞서 현안 논의를 위해 윤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이 “추후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히며 독대는 불발됐다. 이에 한 대표는 만찬이 끝난 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고 다시 요청했다.한 대표 측은 이번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나 의료개혁 등 주요 현안을 얘기하지 못했다며 독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와 가까운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했었던 만찬은 지도부를 격려하는 성격의 만찬이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논의들은 없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만찬에서 대표와 독대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했다.반면 친윤계에선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말을 아낀 것일 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는 게 친윤계 얘기다. 친윤계에 가까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나와 “말도 못하게 막는 분위기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했다.대통령실도 만찬 후 한 대표 측 ‘뒤끝’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유독 한 대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찬 메뉴를 두고서도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술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해 건배 음료도 오미자차로 준비했다. 대통령실도 독대 논란을 의식하듯 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강조했는데 독대 재요청으로 여전한 당정 간 거리감이 부각됐다.대통령실로선 한 대표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기도 그렇다고 외면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나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이견을 드러내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 대표에게 끌려가는 모양새를 노출하면 당정 관계 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대 요청이 언론에 노출된 걸 두고 잡음이 생긴 상황에서 이번에도 독대 재요청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되기 전에 언론에 먼저 보도됐다는 점도 친윤계에서 불편해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독대 요구를 외면, 당정 갈등이 계속된다면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대통령실의 걱정거리다.
2024.09.25 I 박종화 기자
‘극장 골’ 포항 조르지, K리그1 31R MVP... K리그2는 충남아산 강준혁
  • ‘극장 골’ 포항 조르지, K리그1 31R MVP... K리그2는 충남아산 강준혁
  • 조르지(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르지(포항스틸러스)와 강준혁(충남아산)이 각각 하나은행 K리그1, 2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조르지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포항은 조르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6연패에서 탈출했다.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상무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전반 26분과 37분에 나온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수원FC 지동원이 전반 추가시간에 추격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5분 김천 박상혁이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수원FC 안데르손도 골을 터뜨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43분 이동경의 쐐기 골로 수원FC의 추격을 4-2로 따돌렸다.김천은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 등 선발로 나선 공격진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강준혁(충남아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강준혁은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준혁은 후반 5분 동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데니손의 결승 골까지 도우며 이날 팀 득점 2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삼성의 경기다. 이날 성남은 전반 30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원삼성은 후반 24분 한호강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결승 골이 터지며 수원삼성이 2-1로 승자가 됐다.수원삼성은 후반 막판까지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다. 또 이기제, 파울리뇨, 한호강이 베스트11에 오르며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조르지(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김천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조르지(포항), 이동경(김천)MF: 김승섭(김천), 김봉수(김천), 카이나(제주), 서진수(제주)DF: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서울)GK: 김동준(제주)[하나은행 K리그2 2024 3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강준혁(충남아산)베스트 팀: 수원삼성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수원삼성베스트11FW: 데니손(충남아산), 이의형(부천), 야고(안양)MF: 이기제(수원삼성), 김정현(안양), 파울리뇨(수원삼성), 강준혁(충남아산)DF: 한호강(수원삼성), 서명관(부천), 이웅희(천안)GK: 박주원(천안)
2024.09.25 I 허윤수 기자
우원식 "尹 '지지율 저조', 국정운영 동력 상실…원인은 김 여사"
  • 우원식 "尹 '지지율 저조', 국정운영 동력 상실…원인은 김 여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민심을 토대로 만들어진 국회 개원식에 오지 않은 것은 참 부적절했다”고 했다. 또 저조한 지지율로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비롯 가족 의혹사건을 그 원인으로 봤다.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소 윤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의전서열이 2번째고 대통령이 첫번째인데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개헌 논의하자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아직 답변을 못 듣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22개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참 부적절했다”며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손님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민심을 토대로 새로 구성된 국회를 축하하고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협력하는 토대를 쌓아야 하는데 안 온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이어 “대통령은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서도 “그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나 국민 민심을 듣는 일과 같이 권한 아닌 의무인 것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 통로는 바로 국회인 만큼 국회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회의장을 만나고 정당 대표들을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의무”라며 “대통령이 이 의무를 제대로 안하면 국민 민심과 멀어지게 되고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이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있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 피해가 결국 국민에게 온다”며 “여야의정 문제만 봐도 심각하다. 이런 것을 못 풀어가고 국정운영 동력이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정운영 동력 상실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가족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깊숙하게 국민 신뢰 회복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불기소 결정에 대해서도 의혹의 폭과 깊이가 깊어져 있다고 했다.
2024.09.25 I 최영지 기자
국회 운영위, 정진석 비서실장 등 국감 기관증인 의결
  • 국회 운영위, 정진석 비서실장 등 국감 기관증인 의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9개 기관 소속 78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키로 25일 의결했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운영위 피감기관 9곳(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국가인권위·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국회미래연구원) 소속 78명이다. 대통령실 소속인 정진석 비서실장 및 성태윤 정책실장 등 주요실장, 국가안보실 소속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등이 포함된다. 일반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추후 논의한다.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은 “일반증인 및 참고인은 위원장과 간사가 추후 협의해서 위원회를 열고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를 포함한 다수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요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여당과 마찰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 관계자는 “운영위는 타 상임위보다 늦게 시작하기에 통상 일반증인 합의는 10월 중순 쯤에 정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10월31일은 국가인권위(오전) 및 국회 소속 기관(오후)에 대해 11월1일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키로 의결했다.정진석(앞줄 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 위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사진 = 뉴시스)
2024.09.25 I 조용석 기자
'김건희 디올백 의혹' 최재영 목사, 청문회 위증 혐의 경찰 조사
  • '김건희 디올백 의혹' 최재영 목사, 청문회 위증 혐의 경찰 조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 7월 국회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고위직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최재영 목사가 위증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뉴시스)최 목사는 25일 오전 10시쯤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 전 최 목사는 취재진에게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위증죄로 고발한 것 때문에 오늘 출두했다”며 “이 사건은 국민들이 더 잘 알겠지만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지난 국회 청문회 때 제가 사실관계에 입각해 증언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영논리와 이념논쟁, 정치적 목적 때문에 고발돼서 (혐의를) 인정할 수 없지만 내용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지난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전 장관이 당시는 민정수석실을 겸해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고위직 인사를 최종 조율할 때는 두 사람이 조율하는 것으로 저는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런 제보를 실제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청문회 이후 국민의힘은 최재영 목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발언한 데에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경찰서가 함께 수사하고 있는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 최 목사는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가서 다과를 대접받고, 덕담과 조언을 나누면서 사무실을 나설 때 두 가지 선물까지 받았다”며 “어제 수심위에서 변호사님이 제출한 자료 중에는 그 선물을 받는 장면도 편집해서 제출됐는데 죄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어제 수심의원들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회 청문회 당시에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선물 장면 촬영 경위에 대해 “1차 접견 때 여사가 제가 보는 앞에서 금융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음에 여사를 접견할 기회가 있으면 증거를 채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다”고 주장했다.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월 건조물침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가게 된 경위와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의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5 I 이영민 기자
최재영 목사 “수심위 기소 권고, 결국 尹 대통령 수사 불가피"
  • 최재영 목사 “수심위 기소 권고, 결국 尹 대통령 수사 불가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검찰을 향해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수심위의 기소 권고로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관련 직무관련성이 입증된 것과 다름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최재영 목사가 25일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다.(사진=이영민 기자)최 목사는 25일 오전 10시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 전 최 목사는 하루 전 발표된 수심위의 기소 권고와 관련해 직무관련성이 입증된 만큼 윤 대통령의 배우자 뇌물 관련 신고 의무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목사는 수심위 결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국가 기강과 청렴도를 회복하는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목사는 “어제 기소 권고가 결정됐으니 검찰은 수사 심의위결과를 존중해 (수사에) 잘 적용하고 그대로 이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더커버 차원에서 행해진 일이지만 직무관련성과 청탁이 있다고 (어제) 변호사와 입증했고. 관련 영상자료와 입증자료를 제출해 수심위 위원들에게 설명해 좋은 결과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가 기강과 청렴도를 다시 회복하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는 좋은 분기점이 어제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개입과 주가 조작, 디올백 사건에 대한 권익위의 무혐의 종결처리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심위의 불기소 처분을 국민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은 이것을 부정부패로 인식하고 있는데 사정기관이 어떻게 이를 못 따라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8조 4항은 공직자 등의 배우자가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같은 조 5항은 이 같은 수수 금지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다만 현행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 규정은 없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어제 기소 권고로 윤 대통령도 직무관련성이 인정됐다”며 “윤 대통령은 배우자가 뇌물 선물을 받은 이후 사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과 부가적인 혐의에 대해 수사받아야 하고 김 여사에 대해서도 보완수사나 재수사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지난 24일 수심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8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8대 7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6∼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180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양주 등을 건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수심위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준 선물이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심위 당일 최 목사의 법률 대리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기소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검찰에서는 김승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포함한 수사팀이 모두 참석해 최 목사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날 류재율 변호사에 따르면, 최 목사는 동영상 2개와 녹음파일 1개를 관련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동영상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하는 과정을 촬영해 편집한 것이고, 녹음 파일은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유도 심문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지난 6일에 열린 김 여사 관련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을 포함한 뇌물 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변호사법 위반, 증거인멸 등 총 6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를 권고했다.
2024.09.25 I 이영민 기자
‘친한’ 장동혁 “韓, 대통령 만찬서 인사말도 못해…필요시 계속 독대 요청해야”
  • ‘친한’ 장동혁 “韓, 대통령 만찬서 인사말도 못해…필요시 계속 독대 요청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25일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비칠까 고민보다 독대가 필요하다면 두세 번이라도 독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며 “독대는 이뤄져야 된다”고 25일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친한계(친한동훈)로 분류되는 장 최고위원은 전날 대통령실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전날 만찬과 관련 “(한 대표는) 당대표로서는 적어도 인사말씀 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준비는 하지 않으셨을까”라며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재차 독대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대 요청 언론공개에 관련해 장 최고위원은 “독대가 이루어진 이후에 ‘독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알려지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기는 하다”면서도 “그런데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인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일에 대해서 이것이 무슨 007 작전이나 이렇게 굳이 이루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표가 “두세 번이라도 독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새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했었던 만찬은, 지도부를 격려하는 성격의 만찬이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논의들은 없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만찬에서 대표와 독대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어제 만찬 전의 독대는 어쨌든 협의가 필요한데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그 말씀은 필요하다면, 꼭 서로 논의해야 될 현안들이 있다면 독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도 덧붙였다. 또 장 최고위원은 “독대를 요청했다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말씀을 오히려 주로 하시지 않으셨을까”라고 부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9.25 I 조용석 기자
최재영 수심위 '기소' 권고에 셈법 복잡해진 검찰(종합)
  • 최재영 수심위 '기소' 권고에 셈법 복잡해진 검찰(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8대 7로 ‘기소’를 권고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려던 검찰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수심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연 뒤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불기소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14대 1로 불기소 권고를, 주거침입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불기소를 권고했다.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시간 넘는 장고…최재영 “기소” vs 檢 “죄 물을 수 없다”수심위는 최 목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8시간이 넘는 심의를 진행했다.먼저 수심위는 1시간가량 검찰과 최 목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하는 등 내부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의견을 개진했고, 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검찰은 최 목사가 건넨 선물이 취임 축하 표현이거나 취재·만남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은 없단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심위 시작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께부터 최 목사 측의 PT가 시작됐다. 최 목사 법률 대리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기소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최 목사는 이날 수심위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수심위가 시작되기 전 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심위원들은 거의 대부분 법대 교수, 전직 검찰 간부 등 전문적인 법조인 출신 민간인”이라며 “그런 분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제 스스로 자동반사적으로 변명하거나, 내 죄를 방어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수심위 위원들은 양측의 발표가 끝난 뒤 검찰 수사팀을 다시 불러 추가로 궁금한 점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檢 “수심위 결론과 수사 방향 고려해 사건 처분 결정”최 목사의 수심위가 김 여사의 수심위 그리고 검찰의 수사 결론과도 다른 판단을 내놓으면서 검찰의 사건 처분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6일 열린 김 여사의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을 포함한 뇌물 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변호사법 위반, 증거인멸 등 총 6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를 권고했다. 무혐의 결론을 내린 수사팀의 의견과 일치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하지만 최 목사의 수심위의 이번 결정으로 검찰로썬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 수심위 결론대로 명품가방을 건넨 최 목사에 대해서는 기소를, 이를 받은 김 여사에 대해선 불기소를 하면 국민적인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의 직무 연관성까지 인정된다면, 배우자의 직무 관련 금품 수수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심위의 결론과 반대로 최 목사와 김 여사 모두 불기소 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큰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수심위 결과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사건 처분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수심위 결과가 나온 뒤 “두 차례의 수심위 결정을 참고하고,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 관련 사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2024.09.24 I 송승현 기자
최재영 수심위 '기소' 권고에…檢 "증거·법리 따라 사건 처리"
  • 최재영 수심위 '기소' 권고에…檢 "증거·법리 따라 사건 처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제기’(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검찰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관련 사건들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4일 수심위가 종료된 뒤 “두 차례의 수심위 결정을 참고하고,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처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수심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8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했다.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불기소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14대 1로 불기소 권고를, 주거침입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불기소를 권고했다.이날 수심위는 최 목사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각각 제출한 30쪽 이내의 의견서, 양측의 현장 진술,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토대로 안건을 심의했다.먼저 수심위는 수심위는 1시간가량 검찰과 최 목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하는 등 내부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의견을 개진했고, 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검찰은 최 목사가 건넨 선물이 취임 축하 표현이거나 취재·만남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은 없단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심위 시작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께부터 최 목사 측의 PT가 시작됐다. 최 목사 법률 대리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기소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24.09.24 I 송승현 기자
최재영 검찰 수심위, 청탁금지법 위반 '기소' 권고(상보)
  • 최재영 검찰 수심위, 청탁금지법 위반 '기소' 권고(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8시간을 넘어가는 장고 끝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제기’(기소)를 권고했다.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심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8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 8명, 불기소 의견 7명으로 최종적으로 ‘기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불기소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14대 1로 불기소 권고를, 주거침입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불기소를 권고했다.이날 수심위는 최 목사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각각 제출한 30쪽 이내의 의견서, 양측의 현장 진술,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토대로 안건을 심의했다.먼저 수심위는 1시간가량 검찰과 최 목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하는 등 내부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의견을 개진했고, 위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검찰은 최 목사가 건넨 선물이 취임 축하 표현이거나 취재·만남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은 없단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심위 시작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께부터 최 목사 측의 PT가 시작됐다. 최 목사 법률 대리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기소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수심위 위원들은 양측의 발표가 끝난 뒤 검찰 수사팀을 다시 불러 추가로 궁금한 점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심위에서 PT를 마치고 나온 최 목사의 법률 대리인 류재율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쟁점에 대해서만 다뤘다고 할 정도였다”며 “모든 위원들이 질문할 정도로 열기가 넘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24.09.24 I 송승현 기자
독대 없이 끝난 尹·韓 만찬…한동훈 '현안논의 자리 잡아달라' 재요청(종합)
  • 독대 없이 끝난 尹·韓 만찬…한동훈 '현안논의 자리 잡아달라' 재요청(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자리에 모였다. 다만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불발되면서 당정 간의 여전한 거리감이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를 함께하는 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두 달 만이다. 이번 만찬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 14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가 모두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반갑다. 잘 지냈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했다. 특히 이날 만찬 메뉴로 오른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두고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건배 음료론 오미자차가 준비됐는데 이 역시 술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만찬 참석자들은 10분가량 분수정원을 산책했다.모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지만 당정 간 긴장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 독대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나 의료 개혁 등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선 만찬 전에 윤 대통령과 따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대표 측 입장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에선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이를 거절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에 대해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면서도 “신임 최고위원·정책위의장·사무총장 및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사와 격려를 위한 자리지 현안 논의가 주목적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실제 90분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선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지난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이 화제로 올랐지만 김 여사 문제나 의료개혁 등 민감한 논제는 얘기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대표는 만찬 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 독대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찬에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서도 친윤계와 친한계는 감정싸움을 벌였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 측이 대통령실을 압박해 독대를 관철하기 위해 독대 요청을 언론에 노출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 대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나”며 “(독대 요청 보도가)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9.24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90분 만찬…尹·韓 독대는 불발
  •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90분 만찬…尹·韓 독대는 불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자리에 모였다. 다만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불발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를 함께하는 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두 달 만이다. 이번 만찬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 14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가 모두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반갑다. 잘 지냈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했다. 이어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더웠고 다음 주되면 더 추워진다”며 “나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고 말했다. 9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지난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만찬 메뉴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올랐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건배 음료론 오미자주스가 준비됐는데 이 역시 술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만찬 참석자들은 분수정원을 산책했다.모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지만 당정 간 긴장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 독대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나 의료 개혁 등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선 만찬 전에 윤 대통령과 따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대표 측 입장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에선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이를 거절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에 대해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면서도 “신임 최고위원·정책위의장·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독대하기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만찬에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서도 친윤계와 친한계는 감정싸움을 벌였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 측이 대통령실을 압박해 독대를 관철하기 위해 독대 요청을 언론에 노출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 대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나”며 “(독대 요청 보도가)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9.24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시작…尹·韓 독대는 불발될 듯(종합)
  •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시작…尹·韓 독대는 불발될 듯(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자리에 모였다. 다만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불발될 공산이 크다.윤석열 대통령이 7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를 함께하는 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두 달 만이다. 이번 만찬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 16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가 모두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반갑다. 잘 지냈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했다. 이어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더웠고 다음 주되면 더 추워진다”며 “나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지난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만찬 메뉴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올랐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건배 음료론 오미자주스가 준비됐는데 이 역시 술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모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지만 만찬 직전까지도 당정 간 긴장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 독대가 불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나 의료 개혁 등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선 만찬 전에 윤 대통령과 따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대표 측 입장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에선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이를 거절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에 대해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면서도 “신임 최고위원·정책위의장·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독대하기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만찬에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서도 친윤계와 친한계는 감정싸움을 벌였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 측이 대통령실을 압박해 독대를 관철하기 위해 독대 요청을 언론에 노출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 대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나”며 “(독대 요청 보도가)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9.24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시작…尹·韓 독대는 불발될 듯
  • 尹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시작…尹·韓 독대는 불발될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자리에 모였다. 다만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불발될 공산이 크다.윤석열 대통령이 7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를 함께하는 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두 달 만이다. 이번 만찬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 16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가 모두 배석했다.모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지만 화합 분위기는 돌지 않고 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 독대가 불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나 의료 개혁 등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선 만찬 전에 윤 대통령과 따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대표 측 입장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에선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에 대해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면서도 “신임 최고위원·정책위의장·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독대하기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만찬에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서도 친윤계와 친한계는 감정싸움을 벌였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 측이 대통령실을 압박해 독대를 관철하기 위해 독대 요청을 언론에 노출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 대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그렇지 않지 않나”며 “(독대 요청 보도가)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이날 만찬은 한식으로 준비됐다. 건배 음료론 오미자주스가 준비됐는데 술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4.09.2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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