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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6만 8000달러 회복
  • ETF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6만 8000달러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다시 회복했다. 연일 상승 중인 미국 국채금리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한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1% 상승한 6만818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6만5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21억 2000만달러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100만 비트코인(약 69억 1000만달러)로 나타났다.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총 중 비트코인 비중)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58%를 유지하면서 알트코인도 부진하다”며 “시장에는 2만종 이상의 코인이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세도 큰 만큼, 알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도미넌스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CI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통해 더 많은 기관 투자가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며 “기관 투자가 관점에서 ETF 옵션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더 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옵션 상품은 일반적으로 거래 활동을 늘리고, 유동성을 확대시킨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옵션을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한편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2531달러에, 리플은 1.14% 상승한 0.53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06만원, 이더리움이 349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2.9원이다.
2024.10.25 I 김가은 기자
NDF, 1377.2원/1377.7원…0.55원 하락
  • NDF, 1377.2원/1377.7원…0.55원 하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2원, 137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소폭 떨어졌다. 미국채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전날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내리며 4.2% 선에서 등락했다. 약간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3개월 내 최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407 내린 104.024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재료는 유효하지만 1380원대로 올라서며 레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간 대 원화 추가 절하(가치 하락)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강달러' 부담 다소 완화…높아진 레벨에 경계감↑
  • '강달러' 부담 다소 완화…높아진 레벨에 경계감↑[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높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2원, 137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들어 환율과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소폭 떨어졌다. 미국채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전날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내리며 4.2% 선에서 등락했다. 약간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3개월 내 최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간밤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고, 주요 통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는 상승,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결제와 해외 주식투자 환전수요, 외국인 자금 역송금은 환율에 상방 압력을, 수출업체 월말 네고와 강달러 부담 완화에 따른 역외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은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낙폭은 실수요 고점매도 강도에 달려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장이 얇은 상황에서 네고 물량이 몰릴 경우 일시적인 하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는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 대응에 즉각 나설 공산이 크고,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외환 시장은 개장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와 역외 롱스탑 유입에 13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5000건)도 밑돈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8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미 10월 PMI 예상치 상회…국고채 스프레드 일제히 축소
  • 미 10월 PMI 예상치 상회…국고채 스프레드 일제히 축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강세를 달리면서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이날 강세폭은 전날 대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2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8% 보합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5를 상회한 수치로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또한 서비스업 PMI는 55.3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5.0을 웃돌았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했지만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직전주대비 2만8000명 급증한 189만7000명을 기록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0.4%에서 95.5%로 상승, 동결은 9.6%서 4.5%로 하락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축소로 전환된 바 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9.2bp서 18.3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6bp서 마이너스 14.5bp로 축소됐다.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733억원 늘어난 122조6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1년 국고채의 대차가 16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년 국고채 대차가 110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금언기간)에 돌입한다.
2024.10.25 I 유준하 기자
치솟던 美 국채금리 '진정'…테슬라, 21.96%↑
  • [뉴스새벽배송]치솟던 美 국채금리 '진정'…테슬라, 21.96%↑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테슬라의 급등과 함께 최근 치솟았던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했다.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에이치엔에스하이텍(044990)과 웨이비스(289930)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치솟던 국채금리 소폭 하락…S&P500·나스닥은 상승-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져. 하지만 아직 안정화됐다고 볼 수 .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불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국채발행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월가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예상보다 탄탄한 美경제지표..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000명 감소.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국면에 있지만, 회복 가능성을 보인 데이터도 나오고 있어.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테슬라 21.96% 급등..사상 두번째 가파른 상승세-간밤 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321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0위에 다시 안착.-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함.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72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상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내년 20~30%의 차량(판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 모건스탠리는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예상◇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강달러 현상 완화-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58달러(0.77%) 낮아진 배럴당 74.38달러에 마감.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양책에도 불구 원유수요가 충분히 살아날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게 영향을 미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푸틴, 北파병 부인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할 일”-타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돼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尹대통령 “한국 무기가 폴란드 지킬 것”…청와대서 환영만찬-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개최.-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공통점을 토대로 다양한 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의 외조부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지켜낸 폴란드는 오늘날 세계 2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언급기아 광명 오토랜드. (사진=연합뉴스)◇기아, 오늘 3분기 실적발표-기아는 이날 오후 2시 10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 증권가가 추정한 기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6조 3379억원, 3조112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8.65%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될 전망.-3분기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76만4000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믹스 개선’ 을 힘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기아를 대표하는 SUV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카니발 HEV가 미국에 출시되기도.◇웨이비스 코스닥 상장-웨이비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 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429개 기관이 참여해 115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신청 기관 중 2428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2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1000~1만 2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5000원으로 확정.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22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09억원 규모. -웨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매 등 운영 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4.4%에 달하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ACF·주파수 전자부품 전문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1995년 설립했으며 기존에 전량 수입하던 ACF 제품을 국산화.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얇은 필름 형태의 접착·도전재료로, TV·모니터·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과 카메라 모듈에 핵심 소재로 사용.-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000∼2만6000원) 하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했음.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결과 경쟁률 133.8대 1을 기록.-공모 자금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24.10.25 I 김인경 기자
22% 급등한 테슬라의 힘…S&P500·나스닥도 상승
  • 22% 급등한 테슬라의 힘…S&P500·나스닥도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테슬라의 급등과 함께 최근 치솟았던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치솟던 국채금리 소폭 하락..“광범위한 모멘텀은 아직”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이날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보이다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IBM, UBS 등이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내린 4.20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4bp 하락한 4.072%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국채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불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국채발행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대규모 감세와 관세전쟁에 따라 국채금리는 더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월가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US뱅크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호워스는 “시장에 대한 압박은 금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열기를 약화했고, 아직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만큼 큰 실적 뉴스도, 광범위한 모멘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상보다 탄탄한 美경제지표..금리인하 속도조절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국면에 있지만, 회복 가능성을 보인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금리인하 속도조절, 국채금리 상승 리스크를 상쇄하려면 기업들의 실적이 보다 강하게 나와야 한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지금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IBM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17% 급락했다. 경제지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미국 최대 종합물류기업 UPS주가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27% 상승했다.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1.17% 급등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 협상안을 부결하고 5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면서 주가가 1.18% 떨어졌다.◇테슬라 21.96% 급등..사상 두번째 가파른 상승세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했다.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321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0위에 다시 안착했다.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72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상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내년 20~30%의 차량(판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는 올해 손실을 지우고 주가가 올 들어 4.85% 상승했다. 다만 나스닥 상승률 24.7%에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강달러 현상 완화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58달러(0.77%) 낮아진 배럴당 74.38달러에 마감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양책에도 불구 원유수요가 충분히 살아날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줄곧 강세를 보였던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떨어진 104.03을 기록 중이다. 152엔을 넘었던 달러·엔 환율도 이날 소폭 하락한 151.80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0.25 I 김상윤 기자
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금융권 대출 절벽 현실화
  • 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금융권 대출 절벽 현실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권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의 대출 절벽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밀려난 중·저신용자의 불법 사금융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KCB)는 938.2점으로 전년 같은 기간(925점)보다 13.2점이 올랐다. 한 달 전(926.4점)과 비교하면 11.8점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1년간 평균 신용점수가 가장 많은 상승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지난해 8월 907점에서 올해 925점으로 18점이 올랐다. 하나은행은 919점에서 934점으로 15점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평균 신용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전년 동기보다 12점이 올랐고 전달보다는 42점이 뛰었다. 이외 NH농협은행(929점)은 1년 새 11점, 우리은행(943점)은 10점이 올랐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더 크게 신용점수가 올랐다. 지난 8월 기준 인터넷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평균 신용점수는 879.3점으로 1년 전(866.3점)보다 13점 상승했다. 1금융권에서 밀려난 중·저신용자는 2금융권에서도 대출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가계신용대출 상품 78개의 900점 초과 및 801~900점 대출 취급 비중은 평균 각각 3.6%, 23.4%로 지난해 8월(2.5%·18.2%)보다 확대했다. 저축은행에서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10명 중 약 3명은 신용점수가 800점을 넘었다는 의미다.실제로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2조 48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0% 급증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내주는 신용대출이다. 그러나 신용점수 500~600점대에 대출을 내준 저축은행 수는 12곳으로 1년 전보다 6곳이 줄었다. 반면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이들에게 대출을 내준 저축은행은 2곳 있었다.이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금융권 전반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사이 돈줄이 막힌 중·저신용자의 고통도 길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려면 대출 원가가 낮아져야 하는데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당국이 가계부채와 연체율 관리를 주문하는 추세라 중·저신용자 신규대출 취급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에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중·저신용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인터넷 전문은행과 2금융권의 저신용자 자금 공급을 당부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은 주담대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은행권에서 충족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 수요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대출금리 빼고 다 내린다…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
  • 대출금리 빼고 다 내린다…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금융권이 예금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연 4%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자취를 감췄고 시중은행은 예금금리 인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의 평균 금리는 연 3.65%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까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70% 수준이지만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현재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90%에 그쳤다. 이달 초만 해도 4%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 12개나 있었지만 현재는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3.90%의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CK·대한·애큐온·청주저축은행 4곳에 불과했다. 한 달 만에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셈이다.앞서 지난달부터 저축은행들은 연말 정기예금과 퇴직연금 만기에 따른 수신고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저축은행권에서도 수신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웰컴저축은행은 21일부터 정기예금(12개월) 금리를 연 3.75%에서 3.7%로 내렸다. 다올저축은행도 같은 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내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03~0.08%포인트 인하했다. SBI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저축은행권의 수신 잔액은 회복 추세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8월 말 기준 100조 9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예금금리 상승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한 달 만에 100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 7월 저축은행 수신은 2021년 11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말 정기예금과 퇴직연금 만기에 앞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대응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대출 확대 목적을 위한 예금 확대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권이 이자 장사에 목을 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여·수신 상품에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시차가 존재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며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금융당국의 속도 조절 주문도 금리에 반영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테슬라 22% 급등…S&P500·나스닥도 상승 마감
  • [속보]테슬라 22% 급등…S&P500·나스닥도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테슬라의 급등과 함께 최근 치솟았던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치솟던 국채금리 소폭 하락..“광범위한 모멘텀은 아직”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이날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보이다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IBM, UBS 등이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내린 4.20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4bp 하락한 4.072%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국채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최근 급등세는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월가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US뱅크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호워스는 “시장에 대한 압박은 금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열기를 약화했고, 아직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만큼 큰 실적 뉴스도, 광범위한 모멘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IBM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17% 급락했다. 경제지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미국 최대 종합물류기업 UPS주가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27% 상승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 협상안을 부결하고 5주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면서 주가가 1.18% 떨어졌다.◇테슬라 21.96% 급등..사상 두번째 가파른 상승세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했다.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321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0위에 다시 안착했다.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72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상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내년 20~30%의 차량(판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는 올해 손실을 지우고 주가가 올 들어 4.85% 상승했다. 다만 나스닥 상승률 24.7%에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
2024.10.25 I 김상윤 기자
  • [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
  •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2분기 역성장(-0.2%) 충격에서 벗어났으나 반등폭은 미미했다.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0.5%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2.4%)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한은은 향후 금리 추가 인하에 적극 나서고, 정부와 정치권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수출이 3분기 성장률 부진의 원인이라는 게 특히 마음에 걸린다. 수출은 0.4% 감소했는데 이는 7분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기록했다. 내수가 장기 부진에 빠진 가운데 수출마저 휘청이면 성장률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쳤다는 실기론이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이달 11일에야 0.2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실패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은이 후행적 인하를 했기 때문에 내수 부양 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향후 금리 결정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사안이다.사실 기준금리 조정은 단기 대책에 불과하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은 구조적이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6월 “출산율의 극적 반등, 생산성의 큰 폭 개선 등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 경제는 2040년대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1.8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지수는 32개월째 기준선 100 아래 머물러 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해법은 다 나와 있다. 지난해 6월 대한상의 등은 ‘산업대전환을 위한 민간 제언’을 정부에 전달했다. 신비즈니스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를 없애는 한편 규제 공백을 해소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은 경제력이 한국보다 12배나 크지만 잠재성장률은 우리보다 높다. 노벨과학상을 휩쓰는 기초연구 능력, 끊임없이 이어지는 혁신 창업이 그 비결이다. 성장률 정체를 막으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미국을 롤모델로 대대적인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
2024.10.25 I 양승득 기자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으로 4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까지 직접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그룹 경영관리체계 개편은 물론 일선 영업현장 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4일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KB의 지속 가능한 여정에 저를 포함한 KB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 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bp(0.13%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 축소와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 대비 9427억원(4.6%)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 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 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 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의 순이익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연말로 예정된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특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혔던 KB금융은 낮은 PBR 등을 이유로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발표한 강화한 주주환원책 발표로 지수 재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4.10.24 I 정두리 기자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의 인허가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관련 대출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당초 9월 건축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했지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24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 관련 교통영향평가는 완료됐으며, 서울시 관련 부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는 중이다.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당초 계획은 올해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 일정은 이보다 다소 지연된 상태다.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다음달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50억원 ABCP 다음달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슈크림제일차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올해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자료=감사보고서)
2024.10.24 I 김성수 기자
"찐부자들에게 1300만원 가방 쯤이야"…에르메스 나홀로 '독주'
  • "찐부자들에게 1300만원 가방 쯤이야"…에르메스 나홀로 '독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루이비통 모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를 거느린 케링 등 경쟁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며 초고가 명품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의 런웨이 쇼에서 선보인 가방.(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3분기(7~9월) 매출액이 37억유로(약 5조509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고정 환율 기준) 대비 11.3% 증가한 규모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인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각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한국, 싱가포르, 호주, 태국에서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화권 시장 침체와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기저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일본에서 매출은 23%나 급증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13%,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은 18%, 프랑스는 14% 각각 늘었다. 분야별 매출도 대부분 호조세를 기록했다. 가죽 제품과 마구 부문에서 17%, 기성복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15%, 실크 및 섬유 부문에서 2%, 향수 및 뷰티 부문에서 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주얼리와 홈 유니버스 등 다른 부문에서도 매출이 17% 늘었다. 반면 시계 부문만 유일하게 매출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르메스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 불확실성에도 일정한 환율로 매출 성장에 대한 중기 가이던스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르메스의 호실적은 명품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끈다.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명품 시장은 최근 큰손인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핸드백 등 사치품 수요가 줄면서 루이비통과 구찌 등 주요 업체들은 실적 악화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초고가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철저한 재고 관리를 통해 독점적인 브랜드 분위기를 강화하는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1만달러(약 1300만원)가 넘는 버킨백 등 에르메스의 핸드백은 이른바 ‘슈퍼리치’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서다. 초고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에르메스 주가는 연초 대비 9%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LVMH는 15%, 케어링은 3% 각각 하락했다. 루카 솔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에르메스”라고 말했다.
2024.10.24 I 양지윤 기자
기다리던 '내수회복'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성장전망 수정 불가피
  • 기다리던 '내수회복'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성장전망 수정 불가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1% ‘찔끔’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시장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에 한참 못 미친다. 그 내용 면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내내 부진했던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고,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은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주춤했다. 향후 성장 전망 관련 불확실성도 커졌다. 3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했던 2분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주력 수출 품목 힘 못 써…내수 회복에도 부진한 3분기 성적표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의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이 깎은 성장률을 내수에서 간신히 만회한 셈이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받쳐주는 우리 경제의 통상적인 성장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림이다. 수출은 전기대비 0.4% 감소했는데,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정보기술(IT) 품목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비(非)IT 품목도 부진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를 보면 3분기 들어선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이 있었고 시설 보수공사가 있어서 물량 기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제품이나 전기장비 쪽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재인 2차 전지 같은 부분들이 감소해 화학 쪽이 부진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의 재화와 의료, 운수와 같은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기계류와 항공기를 비롯한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9% 늘었다. 민간소비 증가는 신차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이끌었고, 설비투자의 경우 상반기 지연됐던 투자가 이뤄지면서 늘었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다만, 내수 항목 중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부 재정 지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상고하저 흐름” “수출·내수 모두 우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 전형적인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가 전기대비 -0.2%의 역성장을 하긴 했지만 1분기 1.3%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반면 하반기는 당초 예상치인 2.0%의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방 위험으로는 △9월 메모리 가격 조정 △10월 수출 감소 전망 △미국 대선 이후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중국 경기 △중동 리스크 등이 꼽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률 수치 자체보다 안에 들어 있는 수치, 그 내용이 중요하다. 수출과 내수 모두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분기엔 수출이 성장에 기여는 하겠지만 (상반기에 비해) 모멘텀은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안 좋았던 요인 중 하나인 자동차쪽의 파업 영향 등 일시적인 부분이 해소된다고 해도 4분기 큰 폭 성장은 힘들고 3분기 안 좋았던 것에 비해 나은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전보다 0.1~0.2%포인트 낮춘 2.2%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한은과 정부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과 정상 경로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도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지난 8월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4%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오는 11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낼 예정이다.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연내에 나타나긴 힘들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민간소비의 경우 전분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전기대비 올라왔다고 좋다고 보긴 힘들다”며 “수출이 꺾이면서 이제 내수도 영향을 받을 거고 내수와 수출이 다 나빠질 수 있다. 금리를 더 빨리, 많이 내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경로(자료= 한국은행)
2024.10.24 I 장영은 기자
씨티 "부진한 경제성장률, 금리인하 사이클 앞당길 것"
  • 씨티 "부진한 경제성장률, 금리인하 사이클 앞당길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씨티는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당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사진= 한국은행)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당길(front loading) 가능성을 키웠다”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28일 회의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동결’을 결정한 이후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씨티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2025~2026년 한은의 금리 인하 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인하 시기를 내년 2월에서 1월로 당겨 잡았다. 또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 금리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김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는 재정 지출 절벽 가능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성장률 데이터는 1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키울 수 있지만, 최근 미국 대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은이 당분간은 ‘대기’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다만, 다음달 금통위는 비둘기파적 동결 결정으로 추가 인하 신호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는 “최소 1명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과 함께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올해 4분기 0.6%의 견조한 반등을 전제로, 올해와 내년 2.3%, 18% 각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자동차 수출에 악영향을 줬던 파업 등의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고, 설비투자 관련 수입이 줄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이 다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순수출은 2·3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을 깎아 내렸다. 아울러 씨티는 한은이 다음달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2~2.3%로, 내년은 2.1%에서 1.9~2.0%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24 I 장영은 기자
유로존 경제 전망 악화에…ECB 내부 인하 속도 의견 분분
  • 유로존 경제 전망 악화에…ECB 내부 인하 속도 의견 분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이 향후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폭을 놓고 ECB 정책 입안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아 오는 12월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과 데이터를 좀더 지켜보고 인하폭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본부 전경(사진=로이터)미국 CNBC방송은 ECB정책 입안자들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 위험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이후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합리적이며 이 같은 여정의 방향은 명확하다”면서도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속도는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빅컷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ECB는 6월 주요 정책금리를 25bp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했다. 7월에는 동결했지만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경기 위축 우려는 커지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9·10월) 25bp씩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해 2021년 4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목표치 2.0%를 밑돌았다.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9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았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이야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50bp가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으며 우리가 얻고 있는 데이터는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9월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ECB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진 달로, 수년간 이어진 과도한 물가 상승에 종지부를 찍고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ECB 이사회 위원도 12월 회의에서 빅컷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데이터 악화가 일부 필요하다”며 빅컷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년 중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ECB 내부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일부 주장처럼 상황이 정말 나빠진다면 0.25%포인트 인하가 추가될 수 있지만, 현재 데이터를 볼 때 0.5%포인트로 내릴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9·10월 연속 금리를 인하한 건 예방적 조치였으며 ECB가 연말에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여전히 타당하다는 주장이다.ECB 정책 입안자인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폭을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를 기다린 다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4 I 양지윤 기자
현대해상,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조달…선제적 자본 확충
  • [마켓인]현대해상,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조달…선제적 자본 확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해상(001450)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확보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등을 이유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소폭 하락하자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섰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2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서 79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사진=현대해상)현대해상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희망 금리밴드로는 3.7~4.4%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4.17%에서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11월 5일 발행 예정이다.현대해상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후순위채 2500억원을 발행할 경우 올해 2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69.7%에서 3.4%포인트(p) 상승한 17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지표다.앞서 현대해상의 킥스 비율은 지난해 말 173.2%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169.7%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자본이 줄고 부채가 증가하면서다.한국신용평가는 현대해상 후순위채를 ‘AA+(안정적)’로, NICE(나이스) 신용평가는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예은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우수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할인율 인하 효과 등으로 지급여력금액이 제한적으로 증가했고, 보험위험 및 금리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크게 상승했다”며 “지난 6월 후순위사채 5000억원을 발행하며 지급여력비율을 보완했으나, 향후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024.10.24 I 박미경 기자
3Q 매출 신기록에도 내부혁신 고삐…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전략 속도전
  • 3Q 매출 신기록에도 내부혁신 고삐…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전략 속도전
  • [이데일리 이다원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발생한 충당금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 상황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한 현대차는 4분기를 선제 대비하며 ‘퍼스트 무버’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조928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으로 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8.3%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람다2 엔진과 관련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발생한 충당금 약 3200억원이 반영됐다. 불량률 자체가 높지 않으나,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보증 기간을 기존 대비 늘리면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그럼에도 현대차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당 일회성 전입액을 제외할 경우 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과 9.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이브리드·SUV 판매 호조로 매출 ‘탄탄’올해 3분기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01만1808대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전 세계 완성차 수요가 역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구성비)를 개선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특히 높아진 하이브리드 수요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로, 이 중 64%에 달하는 13만1000대가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내수와 북미·유럽·신흥시장 등 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45.4% 늘었다.현대차는 줄어든 전기차 수요를 하이브리드가 대체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수익성은 계획보다 높은 두 자릿수로 일부 차종은 내연기관보다 (수익성이) 높을 정도로 탄탄하다”고 했다.글로벌 SUV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60%를 기록하며 ‘고수익’ 기조를 뒷받침했다. 제네시스 GV70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계)을 갖춘 신형 싼타페·투싼과 신흥시장 전략 모델인 소형 SUV 크레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세단 역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수익성 높은 D세그먼트 판매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녹록지 않은 4분기…내부 혁신 통해 성장 모멘텀 마련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4분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하락, 금리인하 등 매크로 불확실성 증대와 중동·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라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서다.현대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내외 경영 리스크를 분석하는 동시에 내부 진단도 치밀하게 진행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 앞서 제시한 매출 성장률 4~5%, 영업이익률 8~9%의 연간 가이던스(목표치)도 유지했다.현대차는 판매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공략하며 견조한 물량을 유지하되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며 성장을 모색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에 따라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제너럴모터스(GM), 구글 웨이모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비롯해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속 영향력과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다.아울러 선행·양산뿐만 아니라 ‘품질완결시스템(HIVIS)’을 통한 완벽한 제조 품질을 갖추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개발과 연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대내외 소통 강화 △조직문화 등 적극적 내부 혁신 등에도 나선다.이 본부장은 “지난 수년간의 체질 개선과 강화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믹스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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