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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FOMC 이벤트 소화하며 강세…국고채, 4bp 내외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내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어느덧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0%대를, 10년물은 3.10%대를 각각 하회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트럼프 정책 주시해야…연말 수급 장세”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2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하락 중이다.미국채 금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FOMC 인하로 급락한 만큼 한국장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현실화 여부와 연말 수급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의 정책이 어느 정도로 현실화되는지, 미국의 중립금리 하단 상향 조정에 대한 탐색 기간도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펀드 환매 얘기가 나오는데 연말 수급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분 기준 2.9270%, 2.889%로 각각 2.2bp, 3.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bp, 4.5bp 하락인 2.938%, 3.0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7bp, 3.0bp 내린 2.982%, 2.89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9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8틱 오른 116.6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2틱 오른 141.30을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078계약 등 순매수, 은행 175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70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1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 코스피, FOMC ‘스몰컷’·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0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인하와 빅테크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5%) 오른 2591.54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으로,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 보합권에 머물러 4만3729.34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5973.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9269.46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의 빅테크 상승,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FOMC 결과 및 시장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일까지 트럼프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극심했던 업종별 차별화 장세의 강도도 점차 둔화할 것으로 판단하며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44억원, 2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의약품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통신업,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87% 오른 5만8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1.82%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2%대 강세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POSCO홀딩스(005490)는 1.07% 내림세다.
- "서울 '얼죽신' 막차 타자" 연말까지 분양 열기 잇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시세 차익 기대감과 함께 분양가 상승, 공급량 감소에 따른 ‘지금이 아니면 늦다’는 인식이 확산돼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은 지난 9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쓰면서 꾸준한 청약 수요의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에서는 총 4개 단지가 공급돼 청약을 진행했는데,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 1로 2018년 이래 월간 기준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권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경우는 1순위 경쟁률이 무려 1025.5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서울의 청약 열기는 이어졌다. 10월 2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는 1순위에 8만2487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2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 단지는 하루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3만9478명이 몰리며 서울 청약 열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업계는 이와 같은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연말까지 쭉 이어질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남은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는 유망 단지들의 공급이 줄줄이 이어져서다. 특히 이달 중에는 2030세대 젊은 수요 층의 진입 가능성이 높은 유원제일1차 재건축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투시도)’가 공급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총 550가구의 규모로, 이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강남권의 후속 분양도 예고돼 있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20㎡, 4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중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총 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원 아이파크’ 총 18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세 차익 기대감뿐 아니라, 얼죽신 트렌드,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남은 하반기에는 서울 분양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 강남권 물량을 비롯해 유원제일1차 재건축, 광운대역세권개발 등 주요 유망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점도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 S&P 500·나스닥 최고가…연준 ‘스몰컷’ 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찬성도 배제도 안한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 S&P 500 지수·나스닥 최고치 경신-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 보합권에 머물러 4만3729.34에서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5973.1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9269.46을 기록.-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연준은 이 같은 스몰컷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해.◇ 파월 “12월 추가인하 배제하지 않아”-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찬성도 배제도 안 한다고 전해.-그는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요청이 있으면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아니요”라고 답해.◇ 푸틴, 당선 축하 “대화할 준비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그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해.-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러시아와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 최태원 ‘세기의 이혼소송’ 상고심 변곡점…심리계속 여부 결정- 대법원이 1조3808억원 규모의 재산분할이 걸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심리를 계속할지 여부를 8일 결정.-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가 심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의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심리불속행 기각은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때로부터 4개월 이내에만 할 수 있고, 이혼 소송은 7월 8일 대법원에 접수◇ 법사위, 野 주도 김여사 특검법 상정-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전체회의에 올릴 전망.-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 법안 34건을 상정.-특검법에는 기존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에 더해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돼.
- 연준, 이번엔 ‘스몰컷’…12월 추가인하 선 긋지 않은 파월(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이번에는 ‘스몰컷’(25bp) 결정을 내리면서 추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그 어떤 것도 배제하거나 포함(out or in)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답했고 시장은 선을 긋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해임 요구를 할 경우에 사임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밝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기준금리 25bp 인하..한미 금리차 150bp로 좁혀져연준은 6~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4.5~4.75%로 끌어내렸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의 ‘스몰컷’ 결정은 예상됐고, 발표 직후 주식과 국채금리는 안정적으로 움직였다.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이어간 것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현 정책금리가 경제활동을 약화할 만큼 충분히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제의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이 견고한 경제와 함께 계속 낮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실제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위원회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략(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 9월에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2% 목표치를 향한 지속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greater confidence)을 얻었다”고 언급했지만 이 문구는 사라졌다.파월 의장은 ‘더 큰 확신’ 문구 삭제와 관련해 향후 가이던스를 주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9월 빅컷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선 이 문구가 필요했지만, 이번 결정에서 이 문구를 계속 쓸 경우 향후 가이던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배재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며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포함하지도 (out or in)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2월 FOMC까지 고용보고서 한건, 인플레이션 보고서 두건이 나온다”며 “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파월 “사퇴 요구해도 안해…대통령 해임권한 없어”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연준의 독립성 질의가 쏟아졌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요청이 있으면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히 답했다. 자신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의 해임이나 강등은 “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7년 파월 의장을 임명했지만, 첫 임기동안 파월 의장이 금리를 충분히 빨리 인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파월을 수차례 비난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에는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연준 금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며 독립성 훼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내가 명령할 수는 없지만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여부에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선되면 “그(파월)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2026년 임기가 끝나는 그를 재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연준 정책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규모 감세와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최대 20% 보편적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고 하원마저 ‘싹쓸이’ 한다면 트럼프가 원하는 세법 개정은 순식간에 통과될 수 있다.이와 관련 파월은 어떤 정책이 시행될지 “추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만약 세법이 통과하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경제모델에 이런 점을 고려하겠지만, 법 개정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어떤 영향을 줄지, 전반적인 정책의 합이 어떤 영향을 줄지 봐야한다”며 “지금은 초기 단계이고, 우리는 정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언제 시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되거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관세가 이뤄질 경우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문제가 될 수 있고, 대규모 감세로 재정적자가 늘어날 경우 국채발행이 늘면서 국채금리가 상향될 수 있다는 우려다.그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너무 높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 경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간접적으로 트럼프의 감세 정책 등으로 재정적자 확대될 경우 미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월가, 12월 25bp 인하 가능성 상향..내년엔 ‘스킵’ 가능성도시장은 파월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12월 25bp 가능성을 보다 높여 잡았다.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 FOMC 전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이 더뎌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거나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질 경우 연준 이사들이 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트럼프의 감세 및 관세 정책카드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도 주요 포인트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2.9%로 전날(69.9%)보다 높여잡았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7.1%로 낮아졌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은 “연준은 예상대로 25bp를 인하했고, 12월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데이터 강세와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금리인하속도를 늦출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킵(건너뛰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파월 의장이 미국이 견고한 경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준은 몇달 전보다 고용시장과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더 편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