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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피즘,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낮추고 ‘미국 독주’ 이끈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엔 세계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한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는 반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각국 성장격차가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년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냈다.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 5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3.0%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2024년 각 3.1%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KIEP가 미국 대선 이후인 지난 6~8일 국제거시, 국제금융, 북미 등 각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분석이다.내년 세계경제를 좌우할 키워드는 단연 ‘트럼피즘’으로 꼽았다. △미국 새 행정부 출범과 자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대내외 악재에 따른 중국 경제성장 충격 △통화정책 전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질 부채 부담 증가 등이 세계경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리라 분석했다.이상욱 KIEP 원장은 “대선에 이어 상원·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글로벌 경제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라며 “대중국 강경책, 동맹국에 대한 통상 압력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강도는 1기 때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KIEP는 트럼피즘의 여파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5월 전망치인 1.7%보다 높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5월 4.5%에서 4.1%로, EU는 1.6%에서 1.3%로 낮췄다. 트럼피즘이 미국 경제성장률만 올리고 세계경제성장률은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의미다.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관세 부과 공약을 당장 내년에 실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트럼프 1기 때엔 2016년에 중국에 고율관세정책을 발표하고 실제는 2018년에 시행하면서 수입업자들의 재고 비축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적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감세정책, 보편관세 부과 등이 맞물리면 물가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어 보편관세 부과를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시행할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고율관세 부과는 발표와 시행의 시차를 뒀던 1기 때보다 앞당길 수 있지만 처음부터 60%를 매길지, 단계적으로 올릴지엔 불확실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법인세 등 세제 개편, 친환경정책 폐기처럼 경제성장에 파급력이 큰 정책도 1기 행정부 시절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내년엔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공격적인 관세, 감세정책이 동시 추진되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강달러’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실장은 “원화는 엔화·유로화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세가 덜하지만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에 관한 우려와 불안이 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1400원대가 이어지되 하반기엔 1400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 높다”고 했다.한편 KIEP의 이러한 전망은 러시아·우크라이이나전쟁, 이스라엘·하마스전쟁이 파국으로 치닫진 않을 것이란 전제 위에서 이뤄졌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5개월만에 멈췄다…서울은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폭 축소가 4주째 이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2주(11월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22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가운데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7%)보다 줄었으며 지방은 0.03% 내리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값은 34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10월 둘째 주 0.11%를 찍은 뒤 셋째 주 0.09%, 넷째 주 0.08%, 11월 첫째 주 0.07%, 이번 주 0.06% 등으로 4주째 상승폭이 감소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19%), 서초구(0.11%), 용산구(0.10%) 등은 서울 평균 이상 올랐으나 구로구(0.01%), 강북구(0.02%), 강동구(0.02%), 동작구(0.02%), 동대문구(0.0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수도권에선 경기(0.04%→0.02%)의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도 지난 4월 다섯째 주 이후 29주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4%)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33주째 올랐다. 수도권(0.07%→0.07%)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 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전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 "美 금리인하 선반영"…정기예적금 8개월째 늘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9월에도 정기예·적금으로 뭉칫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예정된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예치금 확보 노력이 정기예·적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9월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있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됐던 터라 시중 유동성에 큰 영향이 없었다.서울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1000억원(0.2%)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시장형 상품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정기예·적금 평잔은 전월대비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평잔은 올해 2월부터 8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7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 영향이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5조원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계속되는 등 수출 호조로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여파다.반면, 시장형 상품은 9조원 감소했다. 은행채를 통항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광의통화 증가를 이끌었다”며 “정기예·적금은 고객 예치금 확보 필요성으로 은행들이 노력을 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3분기말 기업 재무비율이 공지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법인자금을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금리 인하 영향이 있었다면 주식시장이 살아나 정기예·적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수익증권이 증가하는 상황이 이론적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그 효과가 미약했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3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기업도 4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조7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6조9000억원(0.6%)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24조1000억원(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46조4000억원(0.7%) 늘었다.
- 코스피, 美 CPI 소화하며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0.42%) 상승한 2427.19를 기록하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환율과 국채 금리가 상승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덕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도 원위치했다”며 “다만 미국 10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원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여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697억원, 기관 410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1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료정밀(3.45%)은 3%대 강세다. 전기가스업(1.01%)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0.98%), 서비스업(0.87%), 유통업(0.74%), 기계(0.7%), 전기·전자(0.62%), 증권(0.89%), 금융업(0.38%), 제조업(0.44%)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0.81%), 철강및금속(0.64%), 통신업(0.07%)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삼성SDI(0064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뱅크(3234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크래프톤(2599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
-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 궤도대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지만,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미 물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어”…CPI에 안도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 80% 웃돌았지만...투심 결국 위축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실제 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예상에 부합한 CPI가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뉴욕 3대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고 결국 보합에 마감했다. 대선 이후 대규모 랠리를 보인 이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나온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대규모 랠리를 보인 후 투자자들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구실을 찾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서더라도 펀드 매니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급등한 테슬라 이틀연속 주춤..리비안 13.7%↑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했고, 퀄컴(-1.83%), AMD(-3.01%), 브로드컴(-1.5%) 등 대체로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58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7%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월간 총 활성 사용자 수(11%↑)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11.44% 뛰었다.◇공화당 ‘상·하원 싹쓸이’ 10년물 국채금리↑·2년물↓국채는 엇갈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발표이후 급락했지만 상승반전하며 1.8bp 가량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싹쓸이’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빠진 4.28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연일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06.48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55.51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