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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지분 확보…‘가치상승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다. CPI와 PPI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도 전날 8.07%에서 7.77%로 낮아지면서 8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긴축 우려 완화로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내년 증시 전망치를 공식 발표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S&P500 목표치는 4700이다. 이는 작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6.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상반기에는 큰 변화없이 움직이다가 연준의 금리정책과 미국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연말쯤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의 주가는 더 강한 매출성장과 더 높은 마진, 탄탄한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에 주식을 53억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코카콜라(KO), 아멕스(AXP)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고 셰브론(CVX), HP(HPQ)는 각각 20억달러, 5억달러 매도했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와 프록터&갬블(PG), 존슨앤드존슨(JNJ), UPS(UPS) 등은 지분을 전량 매각하거나 일부 축소했고 미공개된 금융주(12억달러 매수)와 시리우스 XM(SIRI, 0.44억달러)은 신규 매수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93.93, 3.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탈은 상당한 규모의 디즈니 지분을 확보했다. 밸류액트 측은 디즈니에 대해 “테마파크와 소비재 사업만으로도 주당 80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10년간 60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더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투자자가 지분 인수시 기업의 가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밸류액트는 또 여행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기업 익스피디아(EXPE) 지분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영향으로 오늘 익스피디아 주가는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타겟(TGT, 130.46, 17.8%)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18%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타겟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254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253억달러는 웃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4.9%로 역시 예상치 -5.3%보다 양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2.1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타겟은 이어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9~2.6달러,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자릿수 중반 감소로 제시했다. 예상치(각각 2.23달러, -4.7%)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타겟이 절도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제품에 잠금장치 처리를 했음에도 유의미한 고객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PANW, 256.18, -1.9%, -5.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6% 내렸다. 팔로알토는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8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1.38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8억4000만달러, 1.16달러를 웃돌았다.다만 이연 매출이 포함된 청구액은 2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0억5000만~20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팔로알토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81억5000만~82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81억9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고 청구액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다만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 5.27~5.4달러에서 5.4~5.53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예상치 5.32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전례 없는 해킹 공격으로 사이버보안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청구액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외국인 사고 개인 팔고…코스피, 약보합 흐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16일 장중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9%) 내린 2481.9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7억원, 31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를 확인하고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만499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만4103.84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확신이 시장 전반에 확산하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다섯달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낮아졌다. 다만 코스피는 인플레 둔화 지표에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요구에 소폭 내리고 있다. 장중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의 윤곽도 나왔다. 당정은 이날 당정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의 후속조치로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일원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 기한 연장 가능성도 시사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한시적 금지가 내년 6월 말까지라고 했지만 그때 가서 시장 상황도 보고 충분히 제도 개선이 됐는지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1.01%), 음식료품(-0.65%), 서비스업(-0.65%), 운수창고(-0.52%) 등이 비교적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1.49%), 섬유의복(1.48%), 운수장비(0.8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55%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72%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6%), POSCO홀딩스(005490)(-.127%), 삼성SDI(006400)(-0.22%)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15%), 기아(000270)(3.19%)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15일 시장 예상을 밑도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 국고채, 소폭 강세 전환… 3년물 금리, 1.9bp 하락한 3.7%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소폭 강세로 전환, 박스권 장세를 보인다. 간밤 상승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전환하며 박스권 장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777%, 3.726%로 각각 1.1bp, 1.9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하락, 1.0bp 상승한 3.759%, 3.82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1.2bp 내린 3.692%, 3.640%를 기록 중이다.장 초 소폭 상승 출발했던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소폭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4.511%를,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90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3.5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틱 내린 109.6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066계약 순매도를, 개인 39계약, 금융투자 2531계약, 투신 644계약, 은행 25계약, 연기금 202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733계약, 금융투자 30계약 순매도를, 개인 36계약, 투신 65계약, 은행 883계약, 연기금 225계약 순매수 중이다.◇당분간 박스권 흐름 이어져…“얇은 시장, 좁은 레인지 등락”간밤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채 금리가 8bp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 금리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당분간 시장 거래량이 얇은 만큼 박스권 범위 내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금리가 3.7% 수준인데 이달 말까지는 3.5%인 기준금리 대비 3년물의 적정 금리가 얼마인지에 대한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수급적인 측면도 있는데 계절적으로 11월 달에는 트레이딩 계정들이 대부분 북클로징을 하고 내부 인사개편 등 이슈로 많이들 거래하지 않는 시기”라고 짚었다.이어 “이렇다보니 외국인들에 좌우될 수 있는 시기”라면서 “다만 인상은 끝났다고 다들 보는 만큼 3년물의 3.6%대 추가 강세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4.5%로 회복한 만큼 미국 시장에선 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 금리가 과도하게 내려가면 연준서 호키시한 신호를 재차 낼 거기 때문에 금리가 계속 내려가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올라가는 악순환의 여지가 있다”면서 “결국은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3분기 결산]코스닥, 외형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악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3분기 실적은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외형이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감소했다. 제조업과 기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누적 실적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순이익이 77% 급감하는 등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급감했다. [한국거래소 제공]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3사업연도 3분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은 1259사 중 분석이 부적합한 법인을 제외한 1112사의 3분기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8조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조5790억원으로 3.49% 늘었고, 순이익은 6조1588억원으로 43.76% 줄었다.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7% 줄었다. 매출액 역시 68조7928억원으로 0.22%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9998억원으로 11.04% 증가했다.업종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제조업 및 기타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7%, 5.40% 증가했다. 반면 IT업종은 6.43%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업종 전반적으로 줄었다.IT업종도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6.43%, 70.63%, 76.78% 감소했다.제조업종은 전년 동기보다 9.8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8.27%, 32.14% 줄었다.기타 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5.40%, 1.23% 늘었지만, 순이익은 8.24% 감소했다.코스닥 기업 생산성은 낮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6%로 전년동기대비 2.33%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3.01%로 2.53%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도 108.67%로 전년 말 대비 1.59%포인트 상승해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됐다.분석대상 기업 1112개사 가운데 688개(61.87%)가 흑자를 냈고, 424사(32.13%)는 적자를 기록했다. 579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109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243사가 적자를 이어갔고 181사는 적자로 전환했다.개별 기업중에서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9229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0% 증가했다. 이어 KG ETS(151860)(3024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2679억원), 아난티(025980)(2630억7800만원), 엠에스오토텍(123040)(1525억원2300만원) 순이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위니아(071460)(1854억2600만원 적자), 심텍홀딩스(036710)(1098억5500만원), HLB(028300)(907억7200만원), 위니아에이드(377460)(829억9600만원), CJ ENM(035760)(73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클래시스(214150)로 나타났다. 클래시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86%로 전년 동기보다 2.06%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엑토즈소프트(49.63%), 케어젠(214370)(48.63%), 바이오플러스(099430)(44.48%), 넥스틴(348210)(43.86%) 순이었다.한편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6조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조6366억원으로 0.84% 감소했고, 순이익은 6조358억원으로 43.44% 줄었다.
- [3분기 결산]코스피, 조금 더 팔았지만…쥐는 돈 줄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1~3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보다 물건을 더 팔았지만 정작 손에 들어온 돈이 줄어드는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실적[한국거래소 제공]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누적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3개사(694개사 중 금융사나 신규 설립사, 감사의견 비적정 등 81개사 제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93조6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7조6878억원)보다 0.29% 증가했다. 하지만 1~3분기 영업이익은 94조6982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조6891억원)보다 37.98%나 줄었다. 순이익 역시 70조1218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118조9684억원)보다 41.0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9.1%를 차지하는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경우, 1~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902조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0조9559억원으로 같은 기간 19.95% 감소했고 순이익은 60조9794억원으로 같은 기간 30.03% 줄었다.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은 똑같은 셈이다. 한국전력(015760)공사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0.39% 줄어든 2027조9621억원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04%, 43.88%씩 감소했다.위축된 실적만큼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 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52%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79%포인트나 줄었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기업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3.35%로 전년 동기보다 2.35% 감소했다. 이는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기업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33.5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미국의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심리 침체가 장기화하며 기업들의 경영활동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을 제외한 17개 업종 중 건설,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 8개 업종의 매출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등 3개 업종만 증가했고 14개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상장사 5곳 중 4곳(472개사, 77.00%)가 1~3분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141개사(23.00%)는 적자를 냈다. 3분기만 떼 놓고 보면 4곳 중 3곳(454개사, 74.06%)이 흑자를 낸 가운데 159개사(25.94%)가 적자를 기록했다.3분기말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 비율은 112.46%로 작년 말보다 0.27%포인트 줄었다. 부채 총계는 97조773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66% 늘었고 자본총계는 91조4759억원으로 같은 기간 4.92% 증가했다.
- 국고채, 일제히 소폭 약세…10년 국채선물, 20틱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가 상승, 전날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1시간 늦게 열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3.49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2틱 내린 109.49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767계약, 금융투자 505계약, 연기금 50계약 순매도를, 개인 118계약, 투신 952계약, 은행 34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50계약, 개인 39계약, 투신 119계약, 연기금 56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748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소폭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751%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3.77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3.836%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20년물 금리는 1.3bp 오른 3.710%를, 30년물은 1.2bp 오른 3.664%로 집계된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4.511%, 2년물 금리는 1.7bp 내린 4.89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감소한 705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인 0.3% 감소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전날 콜금리는 3.570%에 마감했다. 재정증권 만기 도래와 통안채 조기환매 영향으로 당일 적수 부족규모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