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항공업계 실적 족쇄 ‘고유가·고환율’ 드디어 꺾이나
  • 항공업계 실적 족쇄 ‘고유가·고환율’ 드디어 꺾이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항공업계 실적 개선을 억제했던 고환율·고유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며 항공사들의 수익성 확보에도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유가는 항공사들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중요 요소로 여객이 많더라도 환율과 유가가 높으면 오히려 순손익 적자가 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달러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환율 하락은 항공사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항공사들은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를 달러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이 높으면 그 부담이 확 늘어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외화 부채가 많은 터라 환율이 오르면 가만히 있어도 감당해야 할 이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 3분기 기준 환율 10원이 오를 때마다 약 270억원의 외화평가손실과 약 150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환율이 10% 오르면 3959억원의 세전순이익이 감소한다고 분기보고서에 적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이 올 3분기 1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3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는 이 고환율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외화환산손실은 무려 769억원으로 집계됐다.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도 호재다. 지난 9월 배럴당 95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선 부근까지 내려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되지 않은 안도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의 20~30%의 원가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핵심 요소다. 환율과 유가 하락은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CC가 코로나19 이후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회복된 항공 여객 수요를 잔뜩 흡수한 것과 달리 FSC의 여객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당시 천정부지로 치솟은 항공운임료 덕에 누렸던 화물사업 특수도 끝나 여객사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순손익 실적은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가는 유류할증료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유가가 낮은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3.11.29 I 김성진 기자
日엔화. 한때 146엔대 후반 '뚝'…"美금리인하 전망 강화 영향"
  • 日엔화. 한때 146엔대 후반 '뚝'…"美금리인하 전망 강화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46엔대 후반으로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해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148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2엔 가량 급락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는 147.1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준 내 대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35%로 떨어졌고,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로 엔화 매입·달러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이노 테츠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월러 이사의 연설에 대해 “큰 서프라이즈였다”며 “시장에서 조기 금리인하 전환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미즈호 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외환 전략가는 “12월 이후에도 미국 (물가 관련) 경제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당 145엔대까지 엔고가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0일엔 연준이 중시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2023.11.29 I 방성훈 기자
中인민은행장 "올 5% 성장률 충분…고속성장은 이제 어려워"
  • 中인민은행장 "올 5% 성장률 충분…고속성장은 이제 어려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이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중국 경제가 과거와 같은 8~10%대 성장을 이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 (사진=AFP)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판 행장은 전날 홍콩 금융관리국-국제결제은행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 연 5%의 경제 성장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중국은 올 1분기 4.5%, 2분기 6.3%, 3분기 4.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이 4.4% 이상만 되면 목표치인 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 판 행장은 “인민은행은 올 들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대출우대금리(LPR·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해왔고, 차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내년 이후에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이 고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했다. 판 행장은 “중국의 GDP는 120조위안(약 2경1745조원)을 넘어선 거대한 경제”라며 “예전처럼 연 8~10%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판 행장은 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CPI는 바닥을 치고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식품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에 대해선 “새로운 균형을 찾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조정은 장기적으로 경제에도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통한 경기 부양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프라와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성장률을 거둘 수 있겠지만, 구조적 모순이 심화하고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판 행장의 자신감과 달리 중국의 부동산 침체는 중국 금융권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금융권 불량 대출이 치솟고 있으며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이 9월 기준 1.73%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익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은행들은 대출 부문 직원을 감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홍콩증시에서 거래 중인 중국 4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023.11.29 I 김겨레 기자
12월 대출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줄어들까
  • 12월 대출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줄어들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요 6개 은행이 올해 말까지 전체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같은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대면에서 받은 대출을 중도상환할 땐 수수료가 저렴해진다.은행연합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가계대출을 상환하거나 같은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대환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감면한다고 29일 밝혔다.또 6개 은행은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해 2025년 초까지 운영키로 했다. 은행들은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1~2월부터 신용평점 하위 30% 등 저신용자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나섰다.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때 실제 발생하는 비용만 반영토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2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우선 같은 은행 내 동일·유사상품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환할 땐 대출실행 비용이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데, 이런 점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를 같은 은행 동일한 상품의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대면·비대면 가입채널 간 모집비용 차이도 반영한다. 비대면으로 대출을 취급할 땐 대면에서보다 행정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비대면 대출을 대환할 때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변동금리와 단기대출 상품에는 이자비용 반영을 제한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로 취급해 금리가 올랐더라도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결과여서 차주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경우 이자비용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상품에 대한 제한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상품을 대상으로 논의 중이다.중도상환수수료는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손실 등 비용을 반영해 부과되고 있다. 연 5% 금리를 3%로 대환한다면 은행으로선 2%포인트만큼의 이자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반영하는 식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대출을 받은 뒤 3년 내 상환하는 경우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 중인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실제 발생비용을 반영하지 않고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은 고정금리 주담대엔 1.4%, 변동금리형엔 1.2% 요율을 책정한다. 은행들이 연간 수취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3000억원에 달한다.당국은 은행들이 가이드라인에 제시한 비용 외 다른 항목을 부과해 가산하는 행위를 금소법상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할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부당금액을 소비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또 은행권에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대상 및 요율 등 세부사항을 고객특성, 상품종류 등을 감안해 세부기준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중도상환수수료 산정기준을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금융위는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내년 1분기 중 금소법 감독규정 입법예고, 모범규준 개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년 2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9 I 서대웅 기자
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8.66%…기금평가액 984조
  • 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8.66%…기금평가액 984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 들어 9월까지 8.6%가 넘는 운용수익률을 내면서 기금평가액 984조원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이 상승해 8%대 수익률을 나타냈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9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8.66%(잠정)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이 기간 수익금은 80조383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1조6670억원, 기금평가액은 984조1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6.07% △국내주식 13.43% △대체투자 7.39% △해외채권 7.25% △국내채권 2.54%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미국채 금리 상승 및 유가 부담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서다.국내 및 해외채권은 긴축 완화 기대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미국 물가지표(CPI·PPI) 추이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관련 발언 등에 연동해 등락을 보였다.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9월 수익률은 올해 3월 말 6.35%, 6월 말 9.09%에 비해 미국 금리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다소 조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수익률은 지난 6월 말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23.11.29 I 김성수 기자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진다
  • 주담대 '변동→고정금리'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진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변동금리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같은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진다. 비대면에서 받은 대출을 중도상환할 땐 수수료가 저렴해진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때 실제 발생하는 비용만 반영토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2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중도상환수수료는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손실 등 비용을 반영해 부과되고 있다. 연 5% 금리를 3%로 대환한다면 은행으로선 2%포인트만큼의 이자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반영하는 식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대출을 받은 뒤 3년 내 상환하는 경우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 중인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실제 발생비용을 반영하지 않고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은 고정금리 주담대엔 1.4%, 변동금리형엔 1.2% 요율을 책정한다. 은행들이 연간 수취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3000억원에 달한다.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비용, 대출 관련 행정 및 모집비용과 같은 실제 비용만 중도상환수수료로 인정키로 했다.우선 같은 은행 내 동일·유사상품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환할 땐 대출실행 비용이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데, 이런 점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를 같은 은행 동일한 상품의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대면·비대면 가입채널 간 모집비용 차이도 반영한다. 비대면으로 대출을 취급할 땐 대면에서보다 행정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비대면 대출을 대환할 때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변동금리와 단기대출 상품에는 이자비용 반영을 제한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로 취급해 금리가 올랐더라도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결과여서 차주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경우 이자비용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상품에 대한 제한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상품을 대상으로 논의 중이다.당국은 은행들이 이러한 비용 외 다른 항목을 부과해 가산하는 행위를 금소법상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할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부당금액을 소비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또 은행권에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대상 및 요율 등 세부사항을 고객특성, 상품종류 등을 감안해 세부기준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중도상환수수료 산정기준을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금융위는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내년 1분기 중 금소법 감독규정 입법예고, 모범규준 개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년 2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9 I 서대웅 기자
연준 ‘금리인하’ 신호…장중 환율, 6거래일 만에 1280원대
  • 연준 ‘금리인하’ 신호…장중 환율, 6거래일 만에 128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통화 완화) 발언에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이 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AFP연합뉴스)◇비둘기 변신한 연준 위원에 금리·달러↓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5.1원 내린 1288.6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1280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내린 128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80원 중후반대서 횡보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것이 몇 달 더 지속된다면, 그것이 3개월, 4개월, 혹은 5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1%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1%에 달했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1bp=0.01%p) 낮은 4.330%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3.90bp 급락한 4.738%,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0.90bp 내린 4.522%였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9시 43분 기준 102.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 네고가 나오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만 해도 수입업체 결제가 많았는데 이번주는 월말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가 많아졌다”며 “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안정 의지를 보이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10월 PCE 물가 대기…환율 하락세 지속시장은 오는 30일에 나오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가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커질 전망이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소비, 고용 등 미국 경기 지표 둔화가 계속해서 확인되는 만큼 미국 경제가 재차 호조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달러와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29 I 이정윤 기자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 국고채 3년물 금리, 3.5%대 진입
  •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 국고채 3년물 금리, 3.5%대 진입[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에 강세를 보인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4.2%대에 진입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3년물, 4개월 만에 3.5%대… 국고채, 일제히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606%, 3.567%로 각각 7.8bp(1bp=0.01%포인트), 8.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8.3bp, 8.2bp 하락한 3.589%, 3.653%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8.2bp, 8.9bp 내린 3.563%, 3.520%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내린 4.284%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 국고채 모두 그간 박스권 금리 하단을 돌파, 강세를 보인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은 지난 7월27일 이후 처음으로 장 중 3.5%대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오른 104.0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4틱 오른 111.1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746계약, 은행 3920계약 순매수를, 개인 338계약, 금융투자 6771계약, 투신 1208계약, 연기금 572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48계약, 금융투자 2571계약, 연기금 18계약 순매수를, 개인 2824계약, 투신 228계약 순매도 중이다.◇금리 인하 기대 최고조… “시장 방향성 점차 짙어져”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에 따른 미국장 강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는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이에 시장의 금리 하향 베팅도 거세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하락에 연동된 움직임”이라면서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아래쪽이라는 확신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렇게 될 경우 매수를 미뤄뒀던 곳에서도 매수에 참여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도 강세를 이어가며 4.2%대에 진입했다. 장 중 미국채 10년물 4.2%대 진입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사실상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매파적 기조를 보여도 이날 강세의 일부 되돌림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선 운용역은 “현재 환율 흐름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세게 얘기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11.29 I 유준하 기자
홍익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이자 면제 대상·기간 확대"
  • 홍익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이자 면제 대상·기간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육위원회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ICL) 특별법’ 개정안 의결을 예고했다. 아울러 법안 통과와 관련 예산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여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속한 개회를 촉구하고 나섰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교육위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한다”며 “이자 면제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다자녀가구에서 기준중위소득 이하까지 확대하고, 졸업하면 끝나는 이자 면제 기간도 상환개시 시점까지 늘렸다”고 밝혔다.또 “실직·폐업·육아휴직 등으로 상환을 유예하는 경우 해당 기간 이자도 면제하도록 했다”면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교육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9구간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과 근로장학금 대상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소득 중하위 계층임에도 부모가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온 청년들의 억울함을 해결할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민주당이 법안 내용의 아쉬움에도 대승적 처리를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며 “9구간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으로 약 20만명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정부·여당이 태도를 바꿔 민주당의 민생 정책을 따라와 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 민주당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부모에게 도움이 되도록 법안 통과와 법 시행에 필요한 예산(추가소요 397억원) 확보까지 차질없이 챙길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법사위 개최 등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등록금 부담 경감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정당으로 여전히 남아 있는 불합리한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방식 개선, 이자면제 대상 확대 등 취업후 학자금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두고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에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일정”이라며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주기 바라며 내일 본회의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여당은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되고, 반대는 회의장 내 의견개진을 통해서 반대하면 된다”면서 “법사위가 직무해태하고 있는 것에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법사위를 정상화시키지 않는다면 민주당에서도 중대한 결심을 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반드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2023.11.29 I 김범준 기자
美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연준 매파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
  • 美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연준 매파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반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진 영향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5% 하락한 102.61로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번 달에만 3.6% 하락해 연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그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 행사 연설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이 미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적절하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 금리인하를 결정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또 현재 3.9% 수준인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합리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2%를 기록, 작년 6월 9.1%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30일 발표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PCE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월러 이사는 다만 “노동시장이 일자리 창출이 공급을 앞지르는 상당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끝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월러 이사의 연설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시사한 뒤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5%를 넘어선 바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4.75%까지 떨어져 지난 8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미 달러화 가치도 하락한 것이다. FT는 “내년 중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내년 5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내년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9.3%로 집계됐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 9월과 11월엔 금리를 동결했다. 내달 12~13일 FOMC에서도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로 22년 만에 최고치다.
2023.11.29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 3년물 금리, 3.6%대 하향 돌파
  •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 3년물 금리, 3.6%대 하향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인 가운데 국고채 3년물은 4개월 만에 3.5%대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20틱 오른 104.00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44틱 오른 110.8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922계약 순매수를, 개인 501계약, 금융투자 996계약, 투신 100계약, 은행 10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64계약, 금융투자 590계약, 은행 125계약 순매수, 연기금 8계약, 개인 997계약, 투신 39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내린 3.627%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6bp 내린 3.58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 7월27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3.5%를 보인다.5년물 금리는 5.7bp 하락한 3.615%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4.6bp 내린 3.689%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5bp, 3.7bp 내린 3.600%, 3.572%를 기록 중이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재차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4.31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81%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은행간 과부족적수가 상이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9 I 유준하 기자
미 연준 위원 ‘비둘기’ 전환…환율, 장중 1280원대로 하락
  • 미 연준 위원 ‘비둘기’ 전환…환율, 장중 128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통화 완화) 발언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보다 4.2원 내린 128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5.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내린 128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8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의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9%에 달했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2.6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29 I 이정윤 기자
연준 매파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에 '코인 시장'도 훈풍
  • 연준 매파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에 '코인 시장'도 훈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인 3만8000달러에 근접했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들도 상승세를 보였다.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상승한 3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오른 20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코인인 BNB, 리플도 각각 1%씩 상승했고, 솔라나는 6% 급등했다.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들썩였다. 매파 성향의 월러 연준 이사가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 하는 발언을 하면서다. 월러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매파 성향의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1%,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7%로 봤다.
2023.11.29 I 임유경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순자산 5조원 돌파
  •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순자산 5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9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한 이후 4영업일 만에 1조가 늘어나 상장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5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5조857억원으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규모 3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 달 단기 저점을 형성한 다음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최근 2500선에 도달한 이후 당분간 시장 흐름을 지켜보려는 기관의 영향이 컸다”며 “개인들의 매수세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간 개인은 KODEX CD금리액티브를 190억원 순매수하며 반도체·장기채·월배당 ETF를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이 매수했다. 1개월 기준으로도 개인이 440억원 이상 순매수 하며 일반 ETF 중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8일 상장한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약 214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채권 및 금리 ETF 중 가장 높은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타 파킹형 ETF 상품의 전체 합산 보다 약 1.95배 이상 큰 규모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60%, 3개월 연 3.72%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 중이다. 파킹형 ETF 중에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도 장점이다.여기에 다른 파킹형 ETF와 달리 1주당 가격이 101만8492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도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5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ETF 중 3위 규모의 대표적인 파킹형 ETF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표 파킹형 ETF로서 투자자들이 언제 매수를 하더라도 하루 이상 투자하면 연 0.02%의 업계 최저 보수로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설계, 운용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9 I 이은정 기자
서울 지식산업센터 3분기 거래액, 전년대비 반토막
  • 서울 지식산업센터 3분기 거래액, 전년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지식산업센터 3분기 매매지수가 전분기보다 3.4% 하락했다. 오피스와 달리 금리 인상에 다른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3분기 서울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매매지표는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지수를 산정하는 데 활용하는 반복 매매 모형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188.5로 전분기보다 3.4%,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하락했다. 고점이었던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내렸다. 거래 규모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1~3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계약시점 기준)는 약 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거래액이 말라 버린 셈이다.3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75.0으로, 전분기보다 0.7% 하락하는데 그쳤다.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규모는 대폭 줄었다. 올해 1~3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 수준을 기록했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금리와 매매가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지만, 2022년에는 금리 인상에도 가격이 올라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오피스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큰 가격 격차로, 지식산업센터는 공급 이슈 문제로 당분간 투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1.29 I 신수정 기자
NDF, 1286.3원/1286.7원…5.1원 하락
  • NDF, 1286.3원/1286.7원…5.1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86.3원, 1286.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5.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의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9%에 달했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날보다 6.4bp(1bp=0.01%p) 낮은 4.330%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3.90bp 급락한 4.738%를 나타냈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41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11.29 I 이정윤 기자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환율 1280원대 저점 테스트
  •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환율 1280원대 저점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에서 저점 테스트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통화 완화) 발언에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5.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의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월러의 발언은 현재의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4%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9%,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3%에 달했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날보다 6.4bp(1bp=0.01%p) 낮은 4.330%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3.90bp 급락한 4.738%,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0.90bp 내린 4.522%였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2.6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며 제한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1300원 아래에서는 달러 실수요 주체의 저가매수 유입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수입업체의 경우 추가 하락을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3.11.29 I 이정윤 기자
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 훈풍… 올해 마지막 금통위 대기
  • 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 훈풍… 올해 마지막 금통위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의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8%서 66.9%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AFP)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는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같은 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던 월러 이사가 비둘기 스탠스를 보이면서 채권 시장의 강세를 자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9bp 하락한 4.321%에, 2년물 금리는 14.8bp 하락한 4.742%에 거래를 마쳤다.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더욱 커졌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가격에 기반한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55.8%서 66.9%로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그간 3년물 금리 기준 3.6% 초반대의 하방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30년물 역시 지난 21일에 이어 재차 3.6%선 밑으로 추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전날 기준 고시 금리는 각각 3.608%, 3.603%였다.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 같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대는 내년 8월쯤에야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금융투자협회 채권포럼에 참석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물가 상승률을 통해 추정해볼 때 2%대 물가는 내년 8월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물가는 내년 8월이 아니라 9월 늦으면 내년 4분기에 2%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가계부채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부채가 증가한 만큼 섣부른 인하 시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9 I 유준하 기자
“소비심리 지표 위축됐지만…유동성 개선 신호 나타나”
  • “소비심리 지표 위축됐지만…유동성 개선 신호 나타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위축되고 있다. 다만 실제 경제 유동성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심리 지표보다 수요와 공급 지표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관련해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 마냥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기 어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4개월째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돌이켜보면 물가의 재차 상승 기조 등 하반기 이후 상당히 큰 변동성을 겪으면서 경기동향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발표됐다”며 “이에 따른 소비심리 변화 역시 변동성에 동조돼 흔들리는 결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여전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며 “전월비 낙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헤드라인 지수의 기여도는 다시금 플러스로 전환된 모습이 관찰된다”고 짚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87·-1p), 소비지출전망(111·-2p), 현재경기판단(62·-2p) 등 3개가 하락했지만, 향후경기전망(72·+2p)은 소폭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p 하락한 119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또한 금리수준 전망은 12월 당시와 비교하여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 확인된다”며 “시중금리의 빠른 진정이 진행됐고, 금리수준의 부담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러오는 만큼 지금보다는 향후 소비자들의 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봤다. 그는 “소비자심리는 최근 수개월간 조금씩 위축되는 기조를 보였지만 실제로 경제의 유동성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면서 순환적 측면에서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3분기 중 가계신용 잔액은 2분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구분되는 가계신용은 전분기비 0.8% 증가했고, 특히 판매신용이 2.3% 증가하였는데, 이는 직관적으로 카드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금년 1분기의 디레버리징 이후 경기의 회복 기조와 더불어 유동성의 순환 개선의 신호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신용카드 사용액 추이를 살펴보면 팬더믹 기간 동안 카드사용액은 추세 대비 낮은 모습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상 궤적 복귀 이후 최근까지 다시금 추세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와 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순환이 진행되는 있다는 평가다. 그는 “결과적으로 일시적 지표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제주체 심리의 소폭 움직임보다 실질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요와 공급 지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조금 더 긴 흐름으로 경제환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11.29 I 원다연 기자
네이버, 내년 광고 경기 회복…AI 사업 가치 고민 필요-키움
  • 네이버, 내년 광고 경기 회복…AI 사업 가치 고민 필요-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네이버에 대해 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이슈 완화에 따라 내년 광고 경기의 의미있는 회복과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따른 톱라인 성장, 올해 비용 컨트롤 기조가 내년에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성장과 마진율 개선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NAVER(035420))의 28일 조가는 20만7500원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정상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의 밸류를 창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업체”라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비즈니스의 가치를 데이터에 기반한 커스텀 AI로 정의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네이버가 종국에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커스텀 AI 기반 에코시스템으로 정의 내리며, 결론적으로는 사용자 부가가치를 동인할구독경제 베이스의 막대한 부가가치를 염두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네이버에 대한 AI 사업 밸류 평가는 11조1000억원으로 초기 설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수치 고저에 대한 변수는 존재하지만 이와 같이 일관적 기준을 통해 명확한 수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AI 비즈니스에서 발현될 트래픽 개선과 이에 따른 수익 및 부가가치 창출이 본격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밸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의 보수적이고 무게감있는 커뮤니케이션은 존중하나 AI 비즈니스 성격상 가격(P)과 수요(Q)를 캐치하기가 어렵기에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트래픽 및 부가가치와 관련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이를 공유한다면 회사 정상가치를 확보하는데 매우 주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네이버의 적정가치는 55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그는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부문 적정가치 11조1000억원, 네이버 AI 내재가치 11조1000억원, 네이버쇼핑 사업부문 적정가치 12조3000억원, 일본 이커머스 솔루션 적정가치 1조40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4조7000억원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며 “인터넷·게임 업종내 톱픽으로 지속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3.11.29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