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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산타랠리' 기대감↑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산타랠리'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펼쳐졌던 랠리가 12월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상승마감 …역대 최고기록 경신-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만 4910.65에 거래를 마침.-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69포인트(0.83%) 높은 1만 9218.17을 각각 기록.-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마감 기록까지 경신.-연말 최대 쇼핑 시즌 개막일인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기업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시장 견인.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아마존 등 대부분 대형 소매기업 주가는 동반 상승◇산타랠리 기대감…12월에도 강세 전망-월가 리서치 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올랐던 해 지수는 76%의 확률로 12월에도 상승함.-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상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상승.◇조 바이든 행정부, 완화된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 발표 예정-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 마지막으로 대중 반도체 제재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전에 고려됐던 일부 엄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이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도 반대하기 때문. 이들은 미국의 가혹한 대중 반도체 제재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반대해 옴.-이에 엔비디아가 2.15% 오르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98%), 램 리서치(3.23%), KLA(2.36%), ASML(2.41%) 등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임. ◇11월 고용보고서 발표…12월 FOMC ‘마지막 퍼즐’-이번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 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 발표 예정.-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 중.-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쇼크’급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는 노동 시장의 냉각보다는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음.-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도 2일 발표 예정.◇연준인사 공개 발언 기간…금리인하 전망은 66%-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5%, 동결할 확률을 34% 정도로 전망 중.-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 피력해왔음.-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비롯한 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 예정. 2일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를 비롯해 3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대담 참석,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6일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트럼프, BRICS에 ‘탈달러화’ 경고트럼프는 소위 브릭스(BRICS) 국가들에게 미국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거듭 강조. -그는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지켜보는 동안 BRICS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아이디어는 끝났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강력한 미국 달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BRICS 통화를 만들거나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고 훌륭한 미국 경제에 대한 판매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테슬라,월가 낙관 전망 속 4% 가까이 상승-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시장 가치가 향후 1∼2년 내 1조달러(약 1396조원) 더 불어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에 급등.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9% 오른 345.16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1080억달러(1546조원) 수준.-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연합뉴스 제공]
2024.12.02 I 신하연 기자
"은행업종, 방어주 매력 부각…주주환원 확대 추세 지속" -하나
  • "은행업종, 방어주 매력 부각…주주환원 확대 추세 지속"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이 은행 업종에 대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네거티브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방어주 매력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은행주들이 올해 주가가 상당폭 상승했고, 민생금융 지원 등의 규제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당매력과 은행 주주환원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대비 초과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1월 한은 금통위에서 예상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금융당국이 올해에도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네거티브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은행주가 코스피를 초과상승한 이유는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감소해 경기 우려가 커졌고,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또 다시 확산되면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방어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금융당국이 내년부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수준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할 예정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당초 가계대출 경영 계획이 새로 수립되는 내년 초에 대출 절벽이 풀릴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당국이 월별 관리에 나서기로 하면서 대출 옥죄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또 “주요 언론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올해도 은행권에 수조원의 민생금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 구체적인 방법과 규모는 아직 미확정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짚었다.그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민생 행보를 최우선순위로 삼고 있어 올해도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 가능성은 높으며 은행주 실적과 센티멘트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 다만 밸류업 이후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큰폭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주가 영향은 과거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지난주 은행 업종 가운데서는 BNK금융과 JB금융, DGB금융 주가가 각각 6.0%, 5.0%, 4.6% 상승하며 대형은행들의 주가 하락 속에서도 큰폭 초과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 조정 양상이 지속되면서 BNK금융과 DGB금융은 절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요인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특히 BNK금융은 지난주에만 외국인이 190억원이나 순매수했는데 매수 주체는 외국인 롱머니로 추정된다”며 “외국인 롱머니는 지분 확대를 결정하면 일정 지분을 채울때까지 계속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신한지주(055550)는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큰폭으로 매도하며 지난주에만 주가가 4.8% 하락해 은행주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단기 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8만 2000원, 1만 4000원이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오버슈팅된 환율 하락 전환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CET 1 비율이 13.2% 수준으로 상승해 밸류업 주도주로서의 필요 여건이 만들어졌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BNK금융은 높은 대손비용 유지 등 3분기 경상 순익이 기대를 다소 하회했지만 명확한 RWA 관리 목표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대형금융지주사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상향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계속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 제공]
2024.12.02 I 신하연 기자
공모가 미달 수두룩…상장리츠 '주가 잔혹사'
  • 공모가 미달 수두룩…상장리츠 '주가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상장 리츠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리츠는 보통 금리 인하기 인기가 높은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잦은 유상증자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맞물려 투자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리츠가 부실한 자산을 편입하면서 배당 수준이 투자자 눈높이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하는 지적이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리츠 수는 총 24개로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두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특히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는 공모가보다 65% 하락했고, 스타에스엠리츠(204210)(-51%)와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48%), 미래에셋글로벌리츠(396690)(-46%) 등도 주가가 공모가 절반 가까이 빠졌다.리츠 주가가 말 그대로 ‘죽 쑤고’ 있는 데에는 올 하반기 들어서 연이어 이어진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이 컸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유상증자를 하면서 신규 자산을 편입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데 올 하반기 들어서 총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몰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이다. 유상증자로 신주가 발행되면 지분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존 주주들에게는 불리해진다.물론 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우량한 신규 자산을 편입하고 배당을 늘렸다면 말이 달라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츠의 유증에 대해 우량한 자산을 편입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룹 계열사 물량을 떠넘기기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반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이리츠코크렙이 강남e스케어 매입 검토를 중단하는 과정만 봐도 주주들을 생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리츠코크렙은 모회사 이랜드리테일로부터 강남e스퀘어 건물을 1900억원에 매입하려 했지만 매입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해야한다는 점등이 주주들의 반발을 사면서 결국 매입 계획을 취소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 편입 과정에서 A급이 들어오면 문제가 없는데 B급이나 C급으로 한 단계 떨어지는 자산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수익성이 떨어지니 결국 배당도 잘 안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하기임에도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리츠에는 악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가 인기가 있기 위해서는 배당을 잘 주거나 주가가 오르거나 둘 하나여야 한다”면서 “특히 배당이 가장 중요한데 최근 들어서 리츠 배당수익률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안혜신 기자
“이달 코스피 2400~2600선 등락…선택과 집중해야”
  • “이달 코스피 2400~2600선 등락…선택과 집중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코스피 지수는 24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크로 환경이 불안하고 실적 전망도 어두운 만큼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단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글로벌 경제가 급변하고 있고 한국은 수출형 경제로 인해 트럼프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금리 인하 배경이 경기 둔화에 있다는 점에서 시클리컬 업종 매력은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베센트 재무장관 임명 이후 시장금리가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다”며 “그동안 증시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던 고금리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변화로 평가할 수 있지만 한국 증시 강세를 이끌 요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계 시각을 유지하며 환경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응 관점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 측면에선 미디어, 유틸리티, 조선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꼽았다. 또 “금융당국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12월 20일 기점으로 특별 리밸런싱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수 있는 업종은 수익성과 주주환원 측면에서 다른 산업과 차별화될 것”이라며 “이미 시장은 밸류업에 포함될 업종으로 은행, 통신, 지주 등을 주장한 바 있는데 이는 연말에 관심을 둬야 할 업종”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2 I 원다연 기자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기관들의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발행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와 SK텔레콤 등 신용등급 AAA급 공모채 발행이 이어진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일~6일) SK텔레콤(017670)(AAA),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2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3호리츠(AAA·HUG 보증),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AAA·HUG 보증)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088350)보험 후순위채(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임대주택 공급 위해…허브리츠, 4900억 규모 조달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는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와 제2호리츠는 2년물로 각각 450억원, 1150억원을, 제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로 각각 2700억원, 600억원 규모다. 4개 리츠 모두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금리 밴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10년물 조달로 차입구조 장기화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SK텔레콤도 지난 2월 이후 10달 만에 공모채를 찍는다. AAA급 우량 신용도에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인 만큼 흥행이 점쳐진다.SK텔레콤은 3·5·7·10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10년물 등 장기물 투자수요를 확보해 차입 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3일 수요예측, 1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후순위채 4000억원 조달을 계획했다.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4.0%~4.5% 수준이다. 오는 4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
2024.12.01 I 박미경 기자
알뜰폰 대기업 규제, 2일 분수령…금융권 포함해도 허용 점유율 올려야
  • 알뜰폰 대기업 규제, 2일 분수령…금융권 포함해도 허용 점유율 올려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알뜰폰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 점유율 규제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중요한 기로에 놓인다. 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이 논의될 예정으로, 양측은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소 알뜰폰 위해 대기업 전부 규제 vs 점유율 규제는 통신자회사만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김현 의원안은 대기업, 특히 이동통신 3사 자회사와 KB리브엠 등 금융권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합쳐 6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때 사물인터넷(IoT) 회선은 제외되며, 현재 기준으로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약 53%여서,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상당한 마케팅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을 50% 이하로 제한하되, 시행령을 통해 자동차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회선은 제한해 사실상 통신 자회사의 휴대폰 기반 알뜰폰 점유율을 40% 초반으로 규제하는 방식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금융권 알뜰폰은 점유율 규제에서 제외하고 대신 대기업 계열에는 차등적인 알뜰폰 등록 조건을 부과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한마디로, 김현 의원안은 통신 자회사든 금융권이든 대기업이라면 모두 동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제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 이후 불리해질 수 있는 중소 알뜰폰 회사를 보호하려는 입장인 반면, 과기정통부안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들의 점유율만 더 강하게 규제하고, 금융권 알뜰폰은 활성화하자는 방향이다.김현 의원안 통과 가능성…허용 점유율 60%→70% 등으로 올려야민주당 관계자는 “금융위가 금융권 알뜰폰을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KB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농협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입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알뜰폰 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는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서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을 포함해 60%로 점유율을 제한하는)김현 의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금융권은 알뜰폰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했지만, 설비 투자나 융합 서비스 개발은 뒤로 미룬채,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과도한 경품 살포로 시장을 교란시키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는 의미다.그런데, 단통법 폐지 이후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존 이통 3사로의 쏠림 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김현 의원안처럼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을 포함한 대기업의 점유율을 60%로 규제하는 안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 통신사들보다 40~50% 저렴한 알뜰폰에 손님이 몰리려면 KT엠모바일이든 KB리브엠이든 대기업 알뜰폰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며, 이는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전문가는 “알뜰폰 정책은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이자 이용자 후생을 위한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납품단가 연동제’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단통법이 폐지된 상황에서 대기업 알뜰폰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강화되면 기존 통신 3사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통신 자회사와 금융 등 다른 대기업에 공평한 기준을 적용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허용 점유율을 60%로 설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중소 알뜰폰 보호와 알뜰폰 활성화의 균형을 맞추는 선에서 대기업 알뜰폰의 점유율 제한을 70% 등으로 법안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1 I 김현아 기자
중국 경제 다시 온기 도나…12월 ‘빅이벤트’ 주목
  • 중국 경제 다시 온기 도나…12월 ‘빅이벤트’ 주목[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연말을 한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쏟아져나올 경제 지표와 주요 정책 회의를 통해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50을 상회했다. PMI란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체감 경기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고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40대에 머물면서 경기 위축 국면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50.1로 반등한 후 11월에는 더 상승하면서 체감 경기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PMI도 11월 50.0으로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중국은 최근 정부 차원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체감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출우대금리(LPR)를 비롯한 다양한 금리 인하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해소에 약 10조위안(약 1926조원) 투입 등 정책을 내놨다. 저우 마오화 에버브라이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국내 거시경제 정책의 영향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내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취득세 인하 등 대책이 발표된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30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거래는 전년동 월대비 20% 증가했다.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신규 주택 거래는 같은 기간 57% 늘었다.현재 주택 계약금 비율과 대출 이자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고 구매 제한 정책도 완화된 가운데 연말 부동산 업체들의 마케팅 증가로 주택 거래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CRIC는 전망했다.중국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나 경기 침체 속 수요가 부족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 폭은 4.8%로 연 5%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9월 말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를 기반으로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막판 경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달 9일과 10일에는 각각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중국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이벤트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다. 이듬해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로 2기 트럼프 행정부 시대를 앞두고 어떠한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등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책 자문관들은 중국이 내년에도 동일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국내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01 I 이명철 기자
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대응해볼까…"선별적 접근 필요“
  • 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대응해볼까…"선별적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경기 침체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통상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통신, 필수소비재, 은행 등 업종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1~29일)간 KRX 방송통신지수 수익률은 7.4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92%)을 훌쩍 웃돌았다. 이 외에도 은행(5.71%), 보험(1.51%), 필수소비재(-1.74%) 등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경기방어주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통신 업종이다. LG유플러스(15.44%), KT(10.16%), SK텔레콤(7.72%) 등 주요 통신 3사의 주가는 안정적인 배당 매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통신 3사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금융주 역시 강세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금융지주는 8.30% 상승했고 KB금융(6.53%), 하나금융지주(4.17%), 신한지주(3.3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소비재 관련주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불닭볶음면’ 열풍의 주인공 삼양식품은 연초 대비해 주가가 120%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 약보합세(-0.19%)를 보이며 박스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농심(-8.14%), CJ제일제당(-4.01%), 오뚜기(-2.02%) 등 음식료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13.33%), 신세계(-12.61%) 등 유통주와 코스메카코리아(-36.81%), 한국콜마(-25.53%), 코스맥스(-11.86%), 아모레퍼시픽(-10.63%) 등 화장품주는 낙폭이 더 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음식료와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의 경우 완만한 내수 소비 경기 개선과 K푸드 모멘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화장품도 인디브랜드 중심 수출 호조 업황에서 안정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제조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방어주가 하락장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는 조언도 있다. 각 업종 내에서도 배당 안정성, 실적 성장 가능성, 신사업 투자 성과 등 세부 요인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경제 및 향후 이익 축소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역사적인 평균보다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증시 변동성과 트럼프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고배당, 저변동과 같은 방어적 스타일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2024.12.01 I 신하연 기자
韓경제 '장기침체 늪' 탈출 힘들다…암울한 전망
  • 韓경제 '장기침체 늪' 탈출 힘들다…암울한 전망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내년까지 6년 동안 계속 잠재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저출산·고령화·혁신부족 등의 문제가 겹쳐 한국 경제의 구조적 장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1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1~2025년 한국·G7 국내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우리나라의 GDP갭(실질GDP-잠재GDP)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 경제 규모를 말한다.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특정 해의 실제 생산 수준(실질GDP)이 잠재GDP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GDP갭율은 △2020년 -2.5% △2021년 -0.6% △2022년 -0.3% △2023년 -1.0% △2024년 -0.4% △2025년 -0.3%로 추산됐다. 2001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국 GDP갭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질GDP와 잠재GDP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양 또는 음의 GDP갭율이 높지 않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상황을 이상적이라고 판단한다. 지나치게 큰 양수는 경기 과열 상태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하고, 반대로 큰 폭의 음수는 경기 침체, 높은 실업률 등과 관련이 있다. 생산 설비나 노동력 등 생산요소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잠재GDP가 실질GDP보다 더 큰 음의 GDP갭이 쉽게 양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현실은 단기적 경기 하강이 아니라 장기·구조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추산 과정에서 과대 또는 과소 계상 문제를 살펴봐야겠지만, 6년 연속 마이너스 GDP갭은 매우 좋지 않은 신호다. 체력에 비해 경제가 계속 너무 천천히 달린다는 의미”라며 “다만 잠재GDP와 격차를 줄이려고 정부가 재정을 너무 많이 쓰고 한은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면 재정 적자,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에 정책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이번 제출 자료에서 자체 잠재성장률 추정 범위를 2021~2022년 기준으로 ‘2% 내외’로만 공개했다. 한은의 추정치도 2001~2005년 5.0~5.2%, 2006~2010년 4.1~4.2%, 2011~2015년 3.1~3.2%, 2016~2020년 2.5~2.7% 등으로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다. 2019~2020년(2.2%내외)과 2021~2022년(2%내외) 추정치는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다시 확정할 계획인데 이르면 이달 새로 추정된 잠재성장률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한은과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다는 지적에 “약 2%인 잠재성장률을 넘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그러나 한은이 지난 28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추면서 경기 분석이 혼란스러워졌다.
2024.12.01 I 강신우 기자
트럼프에 앤캐리 우려…코스피 '가시밭길' 흐름 계속
  • 트럼프에 앤캐리 우려…코스피 '가시밭길' 흐름 계속[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까지 나타나면서 다음 주에도 코스피가 상방이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2400선 ‘미끌’…트럼프·엔 캐리 공포 등 ‘우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5~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5.33포인트(1.81%) 내린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500선 위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후반 240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 국내 경기 둔화 우려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공포도 다시 불거졌다.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12월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냈고, 엔 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가 불거지며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게다가 코스피의 상하방을 좌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저 급락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미국 정보효율부의 수장 중 한 명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하방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한 주간 삼성전자는 3.2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9.51% 떨어졌다. ◇ 추가적인 하락보단 박스권 이어질 듯…美 고용보고서 등 변수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코스피가 ‘트럼프 리스크’와 엔 캐리 청산 공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걷히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방이 제한된 박스권 내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먼저 투자 심리를 악화해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해 시장이 적응하면서 불안심리와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도입을 협상 수단으로 해석하면서다.실제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통화 직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관련된 문제를 적극 해결할 것”이라며 “잠재적인 관세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월 대부분 엔 캐리 청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1차 매물을 소화했고, 증시에 줄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초 1차 매물소화가 진행됐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충격 강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트럼프 리스크 해소와 엔 캐리 청산 우려 완화 등 과정을 거치며 추가적인 하락없이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가에선 예상하지만, 변수는 있다. 다음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4일 ISM 서비스업 PMI 그리고 6일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나올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의 중요성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12.01 I 이용성 기자
'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
  • '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첫 토종 인프라펀드인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KB발해인프라)가 코스피 상장 첫날 하락하며 출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KB발해인프라는 공모가(8400원) 대비 5.24% 하락한 7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공모가 대비 3.45%(290원) 오른 869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끝내 주가는 떨어졌다. 장중 최대 낙폭은 9%를 넘어선다.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로 일반청약에 미달한 영향이 상장 날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KB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로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다. 지난 2006년 국민은행을 비롯한 17개 기관투자가가 1조 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됐다. 현재는 △대구-부산간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터널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등 연간 약 1억 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특히 토종 인프라펀드로는 1호 상장 사례다. 공모 과정에서 향후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을 7.74%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는데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 예정액을 2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20% 축소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으나, 경쟁률은 0.26대 1에 불과했다.KB발해인프라는 전체 공모액(1600억원) 가운데 60%인 960억원을 일반 청약으로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배정은 134억원에 그쳤다. 결국 미매각 물량(약 826억원)은 주관사 몫으로 돌아갔고, 주관사단은 3개월간 미매각 물량을 매도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수급 조절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KB증권 측은 “주관사단의 자발적 의무보유 인수물량을 감안하면 KB발해인프라의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7.4%로 낮아진다”며 “향후 3년간 투자설명서 기준 7.7% 이상(공모가 기준)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는 고배당주(맥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 배당금 지급률이 6.6%)로서 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했다.하지만 KB발해인프라는 코스피 입성 첫날 5%대 하락하며 공모가를 아래로 출발했다. 이에 대해 한 운용사 인프라펀드 매니저는 “코스피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며 “상장 첫날이라고 해도 시장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상승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후폭풍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 우려까지 겹치면서 2450선(1.95% 하락)까지 밀렸다. 인프라펀드 매니저는 “KB발해인프라가 현재까지 투자한 사업이 안정적이고 향후 파이프라인도 GTX-C를 포함해서 확보해둔 상태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GTX-C 노선은 지분투자와 후순위 대출 협의가 이뤄지면 수익률도 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2024.12.01 I 박정수 기자
두 달 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 가격도 거래도 위축되나
  • 두 달 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 가격도 거래도 위축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전용면적 101㎡(40평) 아파트는 11월 20일 16억 798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층수의 차이는 있지만 두 달 전인 9월 25억 4391만원(37층)에 거래됐던 것보다 약 9억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는 주로 대형 평수 위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왕산에서 바라 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상승폭 2~3개월째 둔화…거래량, 7개월 만에 최저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지표들이 서서히 악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10월 98.31으로 작년말(94.24)보다 4.3% 올랐다. 다만 월별 상승폭은 두 달째 둔화하고 있다. 8월엔 전월비 1.2포인트 올랐으나 9월엔 0.8포인트, 10월엔 0.4포인트로 둔화세다. 이는 주간 지표로 봐도 나타난다. 11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6주 연속 상승폭이 보합 또는 둔화하는 추세다.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역시 11월 93.1로 작년 2월(9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나 상승폭은 석 달째 둔화다. KB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1월 94로 넉 달째 하락하더니 기준선 100을 7개월 만에 하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선 가격 급등 피로감,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당초 7월 시행키로 했으나 이를 두 달 연기한 9월부터 시행키로 하면서 그 사이 가격 상승폭이 커졌으나 그 뒤로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격 상승폭도 약해진 모습이다. 가격 전망이 악화되자 거래량도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 거래량은 10월 7164가구로 전월비 12.7%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만 보면 4000가구로 19.2%나 더 크게 줄었다.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 5년간 10월 평균 거래량이 3.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서울 주택,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3월(주택 6098가구, 아파트 3482가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게 거래됐다. KB부동산의 서울 매매거래지수도 11월 9.4로 2월(7.5)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7~8월 20~21 수준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추세 하락 전환 아니다…숨고르기”다만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주춤, 거래 둔화 등이 추세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숨고르기 장세”라며 “대출 규제로 인해 전월세 임대차 가격이 불안해지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다시 매매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전세 가격이 더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6.3% 올라 매매 가격(2.6%)보다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지만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폭이 더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4.0%로 8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올 연말까지 대출 규제가 지속되겠지만 내년초 은행의 대출 영업이 강화되는 데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매수 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2분기 이후 대출 부담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매수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국토교통부
2024.12.01 I 최정희 기자
한은 깜짝 금리 인하에…KB·신한·하나 대출금리 최대 0.19%p ↓
  • 한은 깜짝 금리 인하에…KB·신한·하나 대출금리 최대 0.19%p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내리자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대출 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등 시장 금리가 ‘깜짝 인하’에 반응하며 내려간 결과다.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일 은행채를 지표로 삼는 고정금리형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 내린다. KB 신용대출(1년 고정·1등급 기준) 금리는 11월 마지막 주 연 4.31~5.21% 수준이었으나 2일부터는 4.17~5.07%로 0.14%포인트 낮아진다. KB 든든주택전세자금대출(2년 고정·3등급 기준) 금리도 3.94~5.34%에서 3.76~5.16%로 0.18%포인트 떨어지며, KB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형) 금리도 4.03~5.43%에서 3.84~5.24%로 0.19%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1주 단위로 시장 금리를 반영한다.수시로 시장 금리를 반영하는 신한·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도 내렸다. 하나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지표)는 지난달 22일 4.151~5.651%에서 1주일 뒤인 29일에는 3.962~5.462%로 0.189%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역시 같은 기간 4.14~5.45%에서 4.0~5.30%로 하단이 0.14%포인트, 상단은 0.15%포인트 내렸다.예상 밖의 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첫 금리인하는 예상된 사건이다 보니 시장 금리가 몇 달 전부터 내린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시장 금리 하락을 상쇄한 측면이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금융채(은행채·무보증·AAA) 5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27일 3.092%에서 29일 2%대(2.965%)로 내려앉았다. 주로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로 사용되는 금융채 1년물 금리도 이틀새 3.215%에서 3.039%로 하락했다.하지만 시장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나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등 경제 정책 등에 따라 언제든 다시 뛸 가능성이 있다. 한은의 통화 완화 정책 효과가 금융 소비자에게 전달되려며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를 명분으로 줄줄이 올려온 가산금리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다만 은행들은 올해 안에 가산금리를 낮추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산금리까지 축소했다가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까지 더 낮춰 전체적으로 대출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지면 특정은행으로 대출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에선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조정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이미 시선은 내년에…연초 효과 노린 대기 매수 유효
  • 이미 시선은 내년에…연초 효과 노린 대기 매수 유효[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하면서 장·단기물 금리가 급락한 만큼 로컬 기관은 추가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단 연말 북클로징(장부결산)을 준비하며 내년 농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속도가 경기 하방 압력과 맞물린 만큼 금리 반등 시 저가 매수는 유효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미 고용지표 등 대외 재료를 제외하면 시장의 관심은 내년 국내 수급이다. 이미 알려진 내년 수급 부담 외에도 만기별 발행 비중과 추경 현실화 등은 약세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선은 지난 29일 50만 계약을 돌파한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의 추이와 12월물에서 원월물로의 국채선물 롤오버를 지켜봐야겠다. 12월물 만기는 내달 17일이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사진=로이터◇지난주 동향한 주간(25~29일) 한국과 미국 국고채는 20bp(1bp=0.01%포인트) 내외 급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19.1bp, 3년물 금리는 20.9bp 내린 2.674%, 2.607%를 기록했다. 5년물은 22.2bp 내린 2.650%, 10년물은 22.5bp 하락한 2.751%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19.8bp, 22.6bp 하락한 2.693%, 2.630%를 기록했다. 장·단기물이 일제히 연저점이자 지난 2022년 3월 말 수준에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23bp 하락한 4.1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2bp 내린 4.1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6%다.◇주 초 0.3조원 30년물 입찰과 추경 암운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3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 등이 대기 중이다.이달 국고채 발행량은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입찰 규모가 적기에 이달 수급 재료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도 수급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인하 속도가 다소 빨라진 만큼 금리가 오를 때마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등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오히려 내년도 수급, 특히나 추경에 대한 우려는 유효하다”고 짚었다.이어 “금리 인하기인 만큼 대기 매수세는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추경을 하기에도 우호적인 환경이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 충격을 소화 중인 크레딧 시장 역시 연초 효과를 노린 매수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달 크레딧 시장은 연초 효과를 겨냥한 선제적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50만 계약을 돌파한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추이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29일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50만 계약을 돌파했다. 12월물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2일 이래 최대치 기록을 경신 중으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선물 포지션이 그만큼 많아 강세 신호로 분석된다.
2024.12.01 I 유준하 기자
부양책 여파…中 제조업 체감경기 두달째 확장 국면
  • 부양책 여파…中 제조업 체감경기 두달째 확장 국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국경절 전후로 내놓은 부양책 효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중국 11월 제조업 PMI.(자료=중국 국가통계국)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2)를 웃돌았다. 전월(50.1)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통상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중국 제조업 PMI는 작년 10월(49.5)부터 올 2월(49.1)까지 기준선을 밑돌다가 3월과 4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다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5월(49.5) 위축 국면으로 들어섰고, 9월(49.8)까지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다. 이후 10월에 기준선을 넘었고, 그 흐름은 11월까지 지속됐다.11월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0.9로 기준선은 넘겼지만, 전월(51.5)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은 0.6포인트 오른 50.0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1.6포인트 올랐지만 49.1로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비제조업 PMI는 50.0으로 기준선에 턱걸이했지만,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로이터는 “일련의 경기 부양책이 중국 경제에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중국 정부는 하반기 들어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비롯해 정책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잇따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달초에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10조위안(약 1936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까워지고 있다"
  • 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까워지고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데이터가 가정한 대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 가까워지고 있다”고 30일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0월31일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우에다 총재는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신이 커지면 적당한 시기에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우에다 총재는 임금 인상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봄철 노사협상이 어떤 모멘텀이 될 것인가를 볼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해선 “(실질금리 기준)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물가 상승률을 2%로 가정할 경우, 정책금리가 1.2~2.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그는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대해선 “미국 경제정책이 어떻게 될지 커다란 물음표가 있다”며 대외 상황도 점검하겠다고도 했다.그는 작년 4월 취임 이후 기존 ‘금융완화’ 정책에서 탈피하는 ‘금융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9~10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달이나 내년 1월에도 금리를 0.5%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뜨거운 11월 보냈다
  •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뜨거운 11월 보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4만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6032.3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3% 오른 1만9218.17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랠리가 이뤄지면서 다우지수는 11월 한달간 7.5%,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 6% 이상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년래 최고, S&P500은 올해 들어 최고의 달을 맞았다.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11월의 주요 시사점은 선거 전의 상황이 선거 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라며 “12월로 접어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계절적 순풍이 아직 남아 있어 이 강세장이 사라지기는 정말 어렵다”고 평가했다.◇바이든 추가 반도체 제재 완화?…반도체주↑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재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초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6개와 최소 6개의 다른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수정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램리서치는 3.2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1.96% 상승했다. KLA은 2.3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2.41%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가 2.19% 오른 가운데 인텔(1.69%), 퀄컴(1.32%), AMD(0.69%) 등이 상승했다. ◇테슬라 목표주가 400달러…주가 3.7%↑매그니피센트7도 알파벳(-0.19%)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애플(1.02%), 마이크로소프트(0.11%), 아마존(1.05%), 메타(0.9%), 테슬라(3.69%) 등이 올랐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했다.◇블프·사이버먼데이 매출↑…유통소매주↑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때 미국 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어도브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작년 프라이데이보다 9.9% 늘어난 108억달러를 온라인 구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소매유통업체 타겟 주가는 1.7% 올랐고, 백화점체인인 메이시스 주가도 1.8%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세일 상황이 꽤 견고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치솟던 국채금리·달러 뚝…트럼프 관세는 지렛대?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기간 최대 20%에 이르는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캐나다·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 근절이라는 조건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6.4bp(1bp=0.01%포인트) 내린 4.1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빠진 4.16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빠진 105.81에서 움직이고 있다.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이날 1.32% 급락하며 149.55엔을 기록 중이다. 오는 12월 일본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2024.11.30 I 김상윤 기자
  • 다음주 일자리 지표 줄줄이 공개…"연준 통화정책 명확해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2월 첫 주 주식시장은 일자리 지표들이 대거 발표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500지수가 연초대비 25%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시장에서는 연방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75bp 금리인하를 완료한 뒤 내년 추가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에상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9월 고용지표와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치보다 선전하며 미국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이런 가운데 다음주 줄줄이 이어지는 고용지표들이 12월 18일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중요도가 더 커진 것이다.에드워드존슨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자리 지표가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쟁과 불확실성을 명확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월가는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폭에 대한 전망치도 다소 낮춘 상황이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4.5%~4.75%인 현재 수준에서 3.8%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100p나 높은 수준이다.
2024.11.30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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