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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산타랠리'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펼쳐졌던 랠리가 12월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상승마감 …역대 최고기록 경신-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만 4910.65에 거래를 마침.-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69포인트(0.83%) 높은 1만 9218.17을 각각 기록.-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마감 기록까지 경신.-연말 최대 쇼핑 시즌 개막일인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기업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시장 견인.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아마존 등 대부분 대형 소매기업 주가는 동반 상승◇산타랠리 기대감…12월에도 강세 전망-월가 리서치 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올랐던 해 지수는 76%의 확률로 12월에도 상승함.-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상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상승.◇조 바이든 행정부, 완화된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 발표 예정-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 마지막으로 대중 반도체 제재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전에 고려됐던 일부 엄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이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도 반대하기 때문. 이들은 미국의 가혹한 대중 반도체 제재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반대해 옴.-이에 엔비디아가 2.15% 오르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98%), 램 리서치(3.23%), KLA(2.36%), ASML(2.41%) 등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임. ◇11월 고용보고서 발표…12월 FOMC ‘마지막 퍼즐’-이번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 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 발표 예정.-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 중.-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쇼크’급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는 노동 시장의 냉각보다는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음.-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도 2일 발표 예정.◇연준인사 공개 발언 기간…금리인하 전망은 66%-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5%, 동결할 확률을 34% 정도로 전망 중.-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 피력해왔음.-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비롯한 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 예정. 2일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를 비롯해 3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대담 참석,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6일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트럼프, BRICS에 ‘탈달러화’ 경고트럼프는 소위 브릭스(BRICS) 국가들에게 미국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거듭 강조. -그는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지켜보는 동안 BRICS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아이디어는 끝났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강력한 미국 달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BRICS 통화를 만들거나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고 훌륭한 미국 경제에 대한 판매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테슬라,월가 낙관 전망 속 4% 가까이 상승-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시장 가치가 향후 1∼2년 내 1조달러(약 1396조원) 더 불어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에 급등.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9% 오른 345.16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1080억달러(1546조원) 수준.-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연합뉴스 제공]
-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기관들의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발행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와 SK텔레콤 등 신용등급 AAA급 공모채 발행이 이어진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일~6일) SK텔레콤(017670)(AAA),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2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3호리츠(AAA·HUG 보증),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AAA·HUG 보증)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088350)보험 후순위채(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임대주택 공급 위해…허브리츠, 4900억 규모 조달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는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와 제2호리츠는 2년물로 각각 450억원, 1150억원을, 제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로 각각 2700억원, 600억원 규모다. 4개 리츠 모두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금리 밴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10년물 조달로 차입구조 장기화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SK텔레콤도 지난 2월 이후 10달 만에 공모채를 찍는다. AAA급 우량 신용도에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인 만큼 흥행이 점쳐진다.SK텔레콤은 3·5·7·10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10년물 등 장기물 투자수요를 확보해 차입 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3일 수요예측, 1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후순위채 4000억원 조달을 계획했다.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4.0%~4.5% 수준이다. 오는 4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
- 알뜰폰 대기업 규제, 2일 분수령…금융권 포함해도 허용 점유율 올려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알뜰폰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 점유율 규제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중요한 기로에 놓인다. 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이 논의될 예정으로, 양측은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소 알뜰폰 위해 대기업 전부 규제 vs 점유율 규제는 통신자회사만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김현 의원안은 대기업, 특히 이동통신 3사 자회사와 KB리브엠 등 금융권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합쳐 6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때 사물인터넷(IoT) 회선은 제외되며, 현재 기준으로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약 53%여서,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상당한 마케팅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을 50% 이하로 제한하되, 시행령을 통해 자동차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회선은 제한해 사실상 통신 자회사의 휴대폰 기반 알뜰폰 점유율을 40% 초반으로 규제하는 방식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금융권 알뜰폰은 점유율 규제에서 제외하고 대신 대기업 계열에는 차등적인 알뜰폰 등록 조건을 부과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한마디로, 김현 의원안은 통신 자회사든 금융권이든 대기업이라면 모두 동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제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 이후 불리해질 수 있는 중소 알뜰폰 회사를 보호하려는 입장인 반면, 과기정통부안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들의 점유율만 더 강하게 규제하고, 금융권 알뜰폰은 활성화하자는 방향이다.김현 의원안 통과 가능성…허용 점유율 60%→70% 등으로 올려야민주당 관계자는 “금융위가 금융권 알뜰폰을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KB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농협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입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알뜰폰 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는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서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을 포함해 60%로 점유율을 제한하는)김현 의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금융권은 알뜰폰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했지만, 설비 투자나 융합 서비스 개발은 뒤로 미룬채,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과도한 경품 살포로 시장을 교란시키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는 의미다.그런데, 단통법 폐지 이후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존 이통 3사로의 쏠림 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김현 의원안처럼 통신 자회사와 금융권을 포함한 대기업의 점유율을 60%로 규제하는 안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 통신사들보다 40~50% 저렴한 알뜰폰에 손님이 몰리려면 KT엠모바일이든 KB리브엠이든 대기업 알뜰폰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며, 이는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전문가는 “알뜰폰 정책은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이자 이용자 후생을 위한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납품단가 연동제’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단통법이 폐지된 상황에서 대기업 알뜰폰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강화되면 기존 통신 3사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통신 자회사와 금융 등 다른 대기업에 공평한 기준을 적용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허용 점유율을 60%로 설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중소 알뜰폰 보호와 알뜰폰 활성화의 균형을 맞추는 선에서 대기업 알뜰폰의 점유율 제한을 70% 등으로 법안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대응해볼까…"선별적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경기 침체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통상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통신, 필수소비재, 은행 등 업종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1~29일)간 KRX 방송통신지수 수익률은 7.4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92%)을 훌쩍 웃돌았다. 이 외에도 은행(5.71%), 보험(1.51%), 필수소비재(-1.74%) 등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경기방어주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통신 업종이다. LG유플러스(15.44%), KT(10.16%), SK텔레콤(7.72%) 등 주요 통신 3사의 주가는 안정적인 배당 매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통신 3사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금융주 역시 강세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금융지주는 8.30% 상승했고 KB금융(6.53%), 하나금융지주(4.17%), 신한지주(3.3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소비재 관련주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불닭볶음면’ 열풍의 주인공 삼양식품은 연초 대비해 주가가 120%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 약보합세(-0.19%)를 보이며 박스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농심(-8.14%), CJ제일제당(-4.01%), 오뚜기(-2.02%) 등 음식료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13.33%), 신세계(-12.61%) 등 유통주와 코스메카코리아(-36.81%), 한국콜마(-25.53%), 코스맥스(-11.86%), 아모레퍼시픽(-10.63%) 등 화장품주는 낙폭이 더 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음식료와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의 경우 완만한 내수 소비 경기 개선과 K푸드 모멘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화장품도 인디브랜드 중심 수출 호조 업황에서 안정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제조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방어주가 하락장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는 조언도 있다. 각 업종 내에서도 배당 안정성, 실적 성장 가능성, 신사업 투자 성과 등 세부 요인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경제 및 향후 이익 축소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역사적인 평균보다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증시 변동성과 트럼프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고배당, 저변동과 같은 방어적 스타일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뜨거운 11월 보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4만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6032.3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3% 오른 1만9218.17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랠리가 이뤄지면서 다우지수는 11월 한달간 7.5%,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 6% 이상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년래 최고, S&P500은 올해 들어 최고의 달을 맞았다.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11월의 주요 시사점은 선거 전의 상황이 선거 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라며 “12월로 접어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계절적 순풍이 아직 남아 있어 이 강세장이 사라지기는 정말 어렵다”고 평가했다.◇바이든 추가 반도체 제재 완화?…반도체주↑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재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초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6개와 최소 6개의 다른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수정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램리서치는 3.2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1.96% 상승했다. KLA은 2.3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2.41%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가 2.19% 오른 가운데 인텔(1.69%), 퀄컴(1.32%), AMD(0.69%) 등이 상승했다. ◇테슬라 목표주가 400달러…주가 3.7%↑매그니피센트7도 알파벳(-0.19%)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애플(1.02%), 마이크로소프트(0.11%), 아마존(1.05%), 메타(0.9%), 테슬라(3.69%) 등이 올랐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했다.◇블프·사이버먼데이 매출↑…유통소매주↑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때 미국 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어도브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작년 프라이데이보다 9.9% 늘어난 108억달러를 온라인 구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소매유통업체 타겟 주가는 1.7% 올랐고, 백화점체인인 메이시스 주가도 1.8%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세일 상황이 꽤 견고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치솟던 국채금리·달러 뚝…트럼프 관세는 지렛대?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기간 최대 20%에 이르는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캐나다·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 근절이라는 조건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6.4bp(1bp=0.01%포인트) 내린 4.1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빠진 4.16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빠진 105.81에서 움직이고 있다.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이날 1.32% 급락하며 149.55엔을 기록 중이다. 오는 12월 일본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