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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문 한건도 못 받아"…中기업들 위안화 절상 '복병' 만나
  • "7월 주문 한건도 못 받아"…中기업들 위안화 절상 '복병' 만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과잉생산 및 과열경쟁으로 해외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았던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고 있어서다. 가격경쟁력 악화로 해외 주문을 아예 받지 못하는 기업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AFP)중국 광둥성 선전의 국경간 전자상거래협회 회장인 위니 왕은 7일(현지시간) CNBC에 “수많은 무역회사, 특히 소규모 기업들이 해외 주문을 아예 받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문을 받으면 손실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일 미 달러화 대비 7.1위안을 밑돌아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즉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위안화 가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화로 판매한 대금을 위안화로 환산했을 때 그만큼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수출업체엔 직격탄이다. 금액 단위가 커질수록 피해가 커지는 데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미세한 가격 단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이다. 왕 회장은 중국의 한 수출업체가 올해 상반기 위안화 약세 기간 동안 2000만위안(약 38억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덕분에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위안화 절상 이후 수익을 내기 위해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어 7월에는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맞물려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전자상거래 업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해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엔 비야디(BYD), 테무, 쉬인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중국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경 간 전자상거래 업체는 12만개를 웃돈다. 아울러 CNBC 자체 추산 결과 중국 기업들의 온라인 국제 상거래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10.5% 성장했으며, 전체 무역에서 약 5.8%를 차지했다. 이에 중국 외환 규제당국은 지난 2년 동안 자국 기업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왔다. 대기업의 경우 해외 현지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환율 변동 위험을 헷지할 수 있지만, 테무나 쉬인 등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소규모 기업이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환율 변동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또한 미 연준은 9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중 금리 격차가 줄어들수록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중국 수출 전문기업 ‘장쑤 그린 윌로우 텍스타일’(Jiangsu Green Willow Textile)의 라이언 자오 이사도 “최근 달러·위안 환율 변동으로 이번달 미수금 수익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중국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
  •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만큼 장기물 금리도 장 중 소폭 하락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1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34%를, 10년물은 0.4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987%, 30년물은 0.2bp 내린 2.89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4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6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292계약, 은행 85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26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63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소폭 늘었지만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1999계약서 51만5812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9825계약서 25만729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41.92를 기록, 38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1%에 마감했다.
2024.08.08 I 유준하 기자
소진공,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및 대상채무 확대
  • 소진공,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및 대상채무 확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대환대출의 지원대상 및 대상채무를 확대해 오는 13일부터 접수 받는다. 8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원대상이 기존에는 NCB 기준 신용점수 839점(구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었으나 사각지대에 있던 신용점수 919점(구 2등급) 이하 소상공인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또 사업자대출 외에도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가계대출 중 대출일 포함 3개 반기 내 사업용도로 사용한 대출(사업용도 가계대출)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1000만원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원부자재 등 매입금액, 사업장(공장) 임차료, 종업원 급여로 지출 증빙 가능한 금액으로 판단한다.단 신용보증기금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가계대출을 대환한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당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은행의 동일한 지점으로 신청해야 한다.채무실행 시점도 기존에는 지난해 8월 31일 이전에 실행한 대출까지 지원했으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일인 24년 7월 3일 이전에 실행한 대출로 약 1년 확대했다.소상공인 대환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77개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소진공에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12개 취급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경남, 광주, 아이엠(舊.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에 접수해 심사에 따라 최종 대출여부가 결정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에 개편한 대환대출이 소상공인에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공단에서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정책자금과 맞춤형 현장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성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 이상의 고금리 대출 또는 은행에서 만기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24.08.08 I 김영환 기자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의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않은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신차 판매 둔화세가 짙어지자 투자를 보류하는 태도로 선회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에 변화의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신중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전기차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전제로 한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를 하며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역시 전략을 일부 수정해 올해 계획했던 전기차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 이런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앞당겼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20만~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M은 4~6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하지만 이익 대부분은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에서 나왔다.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 효율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포드가 기존 계획을 철회한 건 전기차 부문의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어서다. 포드의 4~6월 전기차 사업의 이자 비용·세전 이익(EBIT)은 11억달러(약 1조5100억원) 손실을 내며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게 된 것은 전기차 경제성이 휘발유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카보다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소형차라도 주행거리가 적어도 480km 이상 나와야 하는데, 대형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는 운행 거리를 늘리기가 어렵다. 배터리가 전기 차 값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그만큼 차량 가격도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신차 판매 시장도 고금리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차 판매량은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동차 대출금리와 보험료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이 자동차 대출을 거절한 비율은 6월 기준 29.4%를 기록, 최근 1년간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배경 중 하나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책을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과 환경 규제 등에 대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에 앞서거나 초박빙을 보이는 등 대선 판다고 예측불허 상황으로 흐르고 있어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닛케이는 “미 대선 이후 정책이 불투명해 투자에 신중한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4.08.08 I 양지윤 기자
일본은행 7월 회의 “기준금리 최소 1%까지 올려야” 의견도
  • 일본은행 7월 회의 “기준금리 최소 1%까지 올려야” 의견도
  • 카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7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행(BOJ)의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지난달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0.1%였던 정책금리(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0.25%로 끌어 올렸다. 8일 BOJ가 발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지를 보면,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매파’ 발언이 많았다. 한 정책위원은 “2025년 후반까지 물가목표(2%) 실현을 전제할 경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까지 올려야 한다고 본다”며 “최저 1%로 보고 있다. 단계적으로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앞으로도 물가가 전망에 맞춰 움직이고 설비투자와 임금 인상, 가격 전가 지속 등 긍정적인 기업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때마다 금융완화를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발언도 있었다. 한 의원은 “실질금리는 지난 25년 중에서 가장 마이너스(-)이며 금융완화 규모는 양적·질적 금융완화기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그는 “완만한 속도로 정책 금리를 올리는 것은 기조적인 물가의 상승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긴축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아울러 “0.25% 정도의 금리는 아주 완화적인 수준으로, 성장을 중시하는 기조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발언도 있었다.BOJ는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서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8월 이후, 6조엔에서 단계적으로 줄여 2026년 1~3월에는 3조엔까지 축소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이와 관련, 정책회의에서는 “일본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향한 길은 길고, 국채를 대량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은 여전하다”며 “계속해서 시장기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 측 의견 표명 부분을 보면 재무성은 “국채의 매입규모 축소는 채권시장을 충분히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정책금리 변동은 2% 물가안정목표 실현에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소통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2024.08.08 I 정다슬 기자
증시 부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80원 턱 밑
  • 증시 부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8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발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고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다시 위험회피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7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3.6원) 기준으로는 2.4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전환됐다. 위안화 절하 고시 발표 이후인 오전 10시 34분께 환율은 1379.7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가득하다는 게 확인됐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6위안대에서 거래됐으나 장중엔 7.18위안대로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2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다만 달러화와 엔화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 상단이 1380원으로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분 기준 103.08을 기록하며 약보합 수준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금리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고정돼 움직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있고, 오늘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BOJ가 전날 금리에 대한 기조를 바꾼 만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하더라도 천천히 할 것 같다. 청산으로 인한 쇼크가 다시 나오긴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후 1380원 상승 시도오전 환율 상단이 1380원에서 강하게 형성됐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오후에는 138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오후에도 1380원대로 상승 시도는 가능하겠으나 안착은 어려울 듯 하다”며 “현재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장기 추세로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1380원대에 머무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4.08.08 I 이정윤 기자
금리, 외인 선물 수급 추종…1bp 내외 등락하며 커브 스팁
  • 금리, 외인 선물 수급 추종…1bp 내외 등락하며 커브 스팁[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단기물 금리는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동시에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사고 10년 국채선물을 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8분 기준 2.919%로 전거래일 비 1.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99% 저점을 형성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하락, 0.7bp 상승한 2.940%, 3.00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2bp 오른 3.001%, 30년물 금리는 0.6bp 상승한 2.9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7.0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내린 141.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938계약, 은행 6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149계약, 투신 82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632계약, 은행 556계약 순매도를, 금투 325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4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금투 70계약, 개인 10계약 매도, 보험 80계약 매수 중이다.◇박스권 지속 “여전히 시장 기대 과도, 보수적 스탠스”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 중이다.이번 주 초 금리가 급등락한 이후 전거래일서부터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조정은 사실상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라면서 “미국채 10년물은 4%선, 국고채 3년물은 3%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소비자물가지수 2번, 고용지표 1번이 발표되는데 그때까지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 한다”며 “여전히 한국 인하 횟수는 1.5번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2024.08.08 I 유준하 기자
한은, 중기 친환경 투자 장려 위한 '그린 CLO' 검토
  • 한은, 중기 친환경 투자 장려 위한 '그린 CLO'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저탄소 생산설비 투자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녹색 대출 담보부 유동화증권(가칭 ‘그린 CLO’) 발행체계를 검토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 한국은행)그린 CLO는 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급한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이다. 대출 대상 중소기업의 현금흐름, 대출채권 연계 담보자산가액 등을 고려해 신용도가 높은 선순위와 이에 포함되지 못한 후순위로 나누어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측은 그린 CLO가 은행의 대출심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나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고,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자산유동화 프로그램에 비해 확장성이 클 것으로 봤다. 현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자산유동화 프로그램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 유동화회사보증(P-CBO)과 자산관리공사의 CLO 등이 있으나, 정부 또는 정책금융기관이 직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상당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린 CLO 발행 체계 검토 취지에 대해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생산구조 개혁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은 시설투자 자금을 은행 단기대출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며, 낮은 신용도 등으로 채권발행을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CLO 도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투자자금 공급 기능뿐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녹색투자처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녹색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린 CLO 활용 시 중소기업의 조달금리는 담보대출 기준 최대 114bp(1bp=0.01%포인트)까지, 신용대출 기준 262bp까지 낮아질 여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린 CLO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용 가능한 녹색대출 분류기준과 인증절차 간소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여 기업과 은행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도 필요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측은 제언했다. 인센티브 안으로는 △탄소저감기술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거나 상쇄배출권 획득 기회를 제공 △은행에 초기 신용보강 재원 지원 △유동화된 대출의 녹색금융 취급실적 인정 △선순위 CLO의 고유동성자산 분류 등을 예로 들었다. (자료= 한국은행)
2024.08.08 I 장영은 기자
기업 부담은 낮추고 규제는 개혁…성장사다리로 이끈다
  • 기업 부담은 낮추고 규제는 개혁…성장사다리로 이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달비용·부담 살빼기에 나섰다.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초보기업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달비용을 낮추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던 킬러규제를 발굴, 과감히 개혁해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이 조달기업공제조합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에 따르면 그간 모든 조달계약에 일괄적으로 부과하던 인지세 제도가 전면 개정됐다. 지난달 15일부터 계약의 성격에 따라 인지세 부과가 필요한 계약 건에만 부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지세 부과대상이 조달청 계약기준 3만 5600여건 중 45% 가량인 1만 6000건이 줄어 연간 30억 5000만원 상당의 기업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 등 조달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이 보증시스템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보증사업을 시작한다. 그간 조달계약을 체결한 조달기업은 보증수수료가 비싼 민간 보증기관을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율의 보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보증사업이 본격화되면 계약·입찰·선금 등 보증서 발급 시 민간보증회사 대비 20% 이상 낮은 보증수수료를 제공해 조달기업의 비용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조합원을 대상으로는 저금리 자금융자를 통한 금융지원과 사업운영 시 발생하는 손실보상 관련해서는 공제사업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조달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개인용컴퓨터(PC) 다수공급자계약 시 인증도 최소화한다. 그간 노트북과 태블릿은 6개, 데스크톱PC와 일체형PC는 4개 인증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법령에 의해 필요한 방송기자재적합성, 전기안전인증, 대기전력저감 3개 인증만 보유하면 된다.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 연간 35억 2000만원 상당의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공정 조달 행위에 대한 조사는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불공정 조달행위 조사와 관련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기간 내 성실하게 자진신고한 기업에게는 일부 조치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위반 내용의 포괄적 인정 관련 증빙자료 제출 등 성실하게 자진신고 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 감경, 일정 기간 추가 조사 유예 등을 기업 부담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이에 앞서 올해 2월 신설된 조달현장혁신과는 기업부담으로 작용해왔던 현장에 숨어있는 낡은 관행 등 85건의 현장규제와 다수 부처와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장기 미해결 중인 17건의 킬러규제 발굴했다. 이 중 40건은 규제 혁신을 완료해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등 기업이 운영하기 좋은 조달 환경을 제공했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중소·벤처·혁신기업에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관점에서 성장을 가로막고, 부담이 되고 있는 숨은 규제를 발굴, 신속하게 혁파해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조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제도개선·규제혁파 내용을 기업의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각종 규제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공세적인 규제혁파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박진환 기자
'무주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일주일만에 대출 추천서 발급 2배↑
  • '무주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일주일만에 대출 추천서 발급 2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신청을 위해 발급한 추천서 건수가 전월 대비 2배(149건→300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그래픽=서울시)‘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대출받고 시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지원대상은 결혼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무주택 예비 신혼부부로 주택기준은 보증금 7억 이내 주택 혹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억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이며 대출 및 이자지원 기간은 최장 10년이다.시는 출산 전후 안정적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해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예비신혼부부를 포함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그간 9700만원의 소득기준을 1억 3000만원으로 완화하고 소득에 따른 지원 금리도 확대했다.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혜택은 더 커진다. 서울시는 자녀를 양육하는 신혼부부 대상 자녀 추가 금리지원을 기존 최대 연0.6%(자녀 1명당 0.2%)에서 최대 연1.5%(자녀 1명당 0.5%)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지원받을 수 있는 금리는 최대 연4.5%가 된다.또한 전세 사기로부터 임차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이용 신규 대출자에 한해 임차보증금 반환보증료 전액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향후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을 비롯해 신혼부부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08 I 이배운 기자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의 힘이 약화하면서 여행·레저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아둔 저축액이 바닥을 보이면서 미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입구.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들이 올해 초 ‘팬데믹 저축’을 전부 소진해 2분기(4~6월)부터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다면서, 여행 및 레저 업계를 콕 집어 수요 약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확인됐다. 디즈니는 이날 미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테마파크 사업이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며,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인형이나 장난감 등과 같은 굿즈 판매도 1년 전보다 5% 줄었다.디즈니의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FT에 “식료품 및 노동비용 상승으로 테마파크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소비자들은 전보다 더 높아진 식료품 및 기타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 공원 방문객 증가가 평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강세로 고소득자들이 해외 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도 방문객이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힐튼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나세타도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이 확실히 약해지고 있다”면서 “미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소진한 이후 가처분소득이 크게 감소했고, 여행을 포함해 다른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미국인 투숙객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연간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도 이날 골프 연습장 방문객 수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경제적 역풍을 경고했다. 항공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남은 좌석을 채우기 위해 항공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맥도날드나 소비재 대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양한 소매업체들이 2분기 매출 추세가 약화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소비지출 둔화는 경기악화 신호로 간주된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은 GDP의 약 68%를 차지했다. 미 경제의 연착륙 달성에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FT는 “미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확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이 둔화한 것은 팬데믹 기간 쌓였던 저축액이 소진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저축이 올해 초 전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소비자 대출이 89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0억달러를 크게 밑돈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출 둔화는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한편 소비지출 둔화는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등과 맞물려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준에 대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8.5%로 보고 있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미래에셋증권, 2Q 영업익 2732.8억…전년비 74.4%↑
  • 미래에셋증권, 2Q 영업익 2732.8억…전년비 74.4%↑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익이 2732억 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8% 늘어난 4조 7246억 9100만원, 당기순이익은 42.8% 증가한 2011억7900만원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익은 5438억원으로 전년ㄷ재비 2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조5000억원, 세전순이익은 5090억원, 반기순이익은 3717억원을 기록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는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WM, 연금 등 플랫폼비즈니스, 해외사업 등 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금 자산 38조원, 해외주식잔고30조원(업계최초), 금융상품판매잔고 194조원 등 총 고객예탁자산 423조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해외법인 또한 경상비즈니스 안정세가 강화되며 상반기 세전이익 600억원으로 업계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해외사업의 경우 뉴욕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65.6%의 S&T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베트남과 인도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245.6% 성장했다. 특히 인도법인은 브로커리지 수익 성장과 더불어 리테일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 수는 2분기 중 150만 개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인 ‘Sharekhan’과 더불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ETF 등 S&T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며, 미래에셋증권의 넥스트 레벨의 성장 초석이 되는 동시에 ROE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말했다.2022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글로벌 기준금리 여파로 인한 일부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조정과 재평가 진행은 그간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지만 2분기에는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보유한 자산이 회복탄력성을 복원해,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빠른 수익성 개선이 시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8.08 I 이정현 기자
달러 강세에 하락한 비트코인…리플 홀로 8.7%↑
  • 달러 강세에 하락한 비트코인…리플 홀로 8.7%↑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전날 한 떄 5만8000달러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차 떨어진 것이다. 반면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것으로 확정되며 상승했다.(사진=픽사베이) 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7% 하락한 5만485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1% 하락한 2330달러에, 리플은 8.7% 상승한 0.58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14만8000원, 이더리움이 331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36원이다.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하락 요인으로 미국 달러 강세를 꼽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자 미국 달러지수(DXY)가 급등세를 보였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 유출세가 이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약 5억 2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BTC 투자 상품에서 4억 달러가 유출되며 5주 연속 유입세도 마감됐으며, ETH 상품에서도 1억4600만달러가 유출됐다.반면 리플은 미국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했다.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James K. Filan)은 “SEC와 리플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리플에 1.25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SEC가 기존 리플에 요구했던 과징금은 20억달러 규모다. 이와 함께 판사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는 연방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당초 SEC는 리플에 20억달러 과징금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그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점을 인정해 과징금을 94% 삭감했다”며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리플과 가상자산 업계의 승리다. XRP 커뮤니티에 대한 SEC의 역풍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2024.08.08 I 김가은 기자
메트라이프생명, 달러연금보험 등 신상품 5종 출시
  • 메트라이프생명, 달러연금보험 등 신상품 5종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은 달러보험 신상품 5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달러상품과 원화상품의 제품군을 대부분의 상품 영역으로 확장하며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고객으로서는 필요한 보장을 늘리는 동시에 기축통화이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게 됐다.(무)오늘의 달러연금보험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을 20년간 확정된 금리로 제공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자수익을 낼 수 있어 달러 연금자산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보험 가입 시점부터 1년간은 납입 보험료에 따라 최대 연 1.5%의 초년도 보너스 적립이율도 더해진다. 8월 중 10만 달러 이상 납입 시 8월 공시이율(2024년 8월 1차 공시이율 기준)에 초년도 보너스 적립이율 1.5%가 더해진 6%대의 높은 금리가 1년간 제공된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사된 만큼, 지금이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을 향후 20년간 누릴 기회인 셈이다.(무)The Best Choice 달러연금보험은 방카슈랑스 전용 달러연금보험 상품으로, 기존에 원화로만 판매되던 상품을 달러로도 구성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 역시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이 5년 및 10년간 확정된 금리로 제공되며, 이에 더해 이율확정기간 5년형의 경우 보험 가입 시점부터 3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연 1.3%가 추가로 제공되며, 이율확정기간 10년형은 가입금액에 따라 1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최대 1.5%가 추가로 제공된다.(무)모두의달러종신보험(무해약환급금형)은 납입기간 중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달러 보장을 제공하는 무해약환급금형 종신보험이다. 40세 남자, 20년 납, 가입금액 1억 원의 경우 원화 환산 월납보험료는 약 12만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무)변액연금보험 동행 Plus는 고도재해장해보장형에 사망보장형을 추가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무)Honors 달러경영인정기보험Plus(저해약환급금형)의 경우 경영진의 유고를 대비하는 목적과 법인의 유연한 자금 활용이라는 혜택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는 “기존 상품 제품군에 메트라이프 뉴욕 본사의 글로벌 역량을 더한 다양한 달러보험 상품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8.08 I 최정훈 기자
미국발 증시 하락…환율, 장 초반 1378원으로 상승
  • 미국발 증시 하락…환율, 장 초반 1378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8원으로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증시도 하락하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원 오른 1378.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3.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3.6원) 기준으로는 2.4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전환되며 1378원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가득하다는 게 확인됐다.또한 재무부의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했다.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중장기물 금리 상승 영향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3.09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금리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엔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8.08 I 이정윤 기자
한투운용 "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 주목"
  • 한투운용 "변동성 장세 속 금·파킹형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변동이 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6월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34거래일 연속,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지난달 9일 상장 이후 22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속 순매수 기간 동안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은 ACE KRX금현물 ETF가 302억원,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가 276억원으로 집계됐다.ACE KRX금현물 ETF는 특히 지난 5일 국내 주식시장에 4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때도 5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873개 중 당일 개인 순매수 8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난 5일 기준 순자산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일 기준 순자산액은 3094억원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도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투자 수요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액 약 1500억원을 기록했다. 파킹형 상품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CD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실제로 전일 기준 해당 상품의 만기수익률(YTM)은 3.66%로, CD금리 91물(3.48%) 대비 높은 수준이다.이 두 상품 모두 연금계좌 내 투자할 수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현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고,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100%까지 담을 수 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ACE KRX금현물 ETF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며 “ETF 투자 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YTM은 확정수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시점의 YTM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NDF, 1373.5원/1373.7원…0.6원 하락
  • NDF, 1373.5원/1373.7원…0.6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3.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3.5원, 1373.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05%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가득하다는 게 확인됐다.또한 재무부의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bp(1bp=0.01%포인트) 튀며 오름세로 돌아서자 증시는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중장기물 금리 상승 영향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6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가 당분간 금리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엔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8.08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
  • 미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시장은 미국발 금리 변동성을 주시할 전망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3.9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하락한 3.96%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420억 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3.960%를 기록, 지난 6회 평균금리 4.026%를 하회했다. 다만 응찰률은 232%를 기록하며 지난 6회 평균치 253%를 하회했다. 이에 입찰 전 3.93%이던 10년물 금리는 입찰 직후 4bp 급등했다. 시장의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나 ‘샴룰’의 창안자가 직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가 필요없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삼 클로디아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연준이 50bp의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좋은 시나리오”라고 봤다. 긴급 인하는 아니더라도 50bp 인하 필요성은 인정한 셈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하락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일제히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8bp서 7.2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8.0bp서 마이너스 10bp로 벌어졌다.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514억원 감소한 123조1312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잔존 만기 2년6개월물의 대차잔고가 87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1년물이 38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2024.08.0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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