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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용하지만 불안한 한전채
  • [마켓인]아직은 조용하지만 불안한 한전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015760)공사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연말 만기 도래를 앞둔 한전채 물량도 10조원이 넘어 한전채 발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AAA급 한전채가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며 크레디트물 스프레드 확대 주범으로 지목됐으나, 올해는 시장의 우려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국전력)25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한전은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했다. 한전채 발행은 지난 6월부터 재개됐는데, 두 달 만에 4조원이 넘는 규모가 시장에 쏟아진 것이다. 월별로는 △6월 1조원 △7월 1조9000억원 △8월 1조7000억원 등의 순이다.올해 연말까지 만기 기도래를 앞둔 한전채 물량은 총 10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3조원가량의 차환을 위한 한전채 발행이 쏟아질 수 있다는 걸 뜻한다.수익성 저하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조2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별도기준으로는 928억원의 영업손실이 나타났다. 영업상 현금흐름이 둔화한 데다가 최근 천연가스 가격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한전채 발행 물량 증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한전은 최근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해 조달비용이 낮아지자 원화채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3.4%대에서 발행되던 한전채는 이달 들어 3.1~3.2%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단기자금시장의 지표로 꼽히는 기업어음(CP) 금리(23일 기준 3.59%)보다 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조달금리 하락을 틈타 지난 7월 31일 5년 만기의 장기물 30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이 5년물을 발행한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조달금리가 낮아지자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전채 대신 단기채권 발행을 늘리기도 했다. AAA급 우량 신용도를 가진 한전채 발행이 늘어나게 되면 일반 기업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로 가야 할 수요까지 흡수하는 구축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실제로 본드웹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한전의 CP 총발행액은 17조2000억원,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총발행액은 29조6100억원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문가들은 한전채 발행 물량 증가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르지는 못할 것이며, 한전채 발행한도 증가 조치도 오는 2027년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 발행 확대에 따른 구축효과 경계감이 재차 부각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다”며 “4분기 만기 도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데,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한전의 펀더멘털이 개선된다면 순상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전력공사법상 한전채 발행 한도는 한전의 자본금과 적립금에 따라 결정된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말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을 통해 채권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 2배에서 5배로 늘렸다. 단 오는 2027년 말 채권발행한도는 5배에서 2배로 돌아오게 된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채발행한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입장을 감안하면, CP 발행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전채 만기도래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발행을 예상한다”며 “따라서 31조8000억원의 한전채 발행을 쏟아낸 2022년 구축효과를 우려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한전채 발행 내역.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8.25 I 박미경 기자
금투세는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 금투세는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에 채권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절세 효과를 노리고 채권시장에 들어왔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이견도 만만치 않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세 폐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금투세란 주식, 채권, 펀드 등 개인이 투자한 모든 금융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한 뒤 이익이 났다면 내야하는 세금을 말한다. 지난 2020년 여야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면서 작년부터 시행 예정이었지만, 지난 2022년 도입을 2년 유예하면서 최근 다시 ‘핫 이슈’로 떠올랐다.금투세는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시장 역시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채권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절세 효과도 컸다. 채권 투자에서는 이자에만 과세하고 매매차익에는 과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금투세가 도입된다면 채권 매매 차익도 과세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채권 투자시 연간 250만원 이상 매매차익에 대해 22% 세율로 별도로 과세하게 된다. 기존에는 이자소득에 대해 2000만원 기준 이자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만 부과했지만, 여기에 매매차익에 따른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는 것이다.한 대형 증권사 PB는 “채권에 개인 투자자가 늘어났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절세 효과 때문”이라면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리테일 수요를 상당 부분 떠받쳐주고 있었는데 절세 효과가 사라진다면 굳이 채권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채권 시장에서 28조49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로 절세 효과가 사라지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다면 굳이 채권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다만 개인 매도가 출회하더라도 전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개인은 주로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저쿠폰 국채에 투자했는데, 그 규모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개인투자자 보유 잔고가 1000억원 이상인 저쿠폰 국채 잔고를 합하면 15조원 수준이다. 전체 채권시장 규모가 2120조원이라는 것과 일 평균 채권 거래량이 9조3000억원 수준인 것를 감안한다면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저쿠폰 국채 매도 시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규모”라면서 “개인이 투자한 저쿠폰 국채는 대체로 만기가 길어 애초에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예금금리 전체가 이자소득세 대상인 정기예금보다 저쿠폰 국채에 대한 투자 이점이 더 많다는 의견이다. 민 연구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과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자금이 채권에서 정기예금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은행 예금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된다면 은행 채권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어 결국 개인 채권 매도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5 I 안혜신 기자
‘이번엔 진짜’ 금리 인하 선반영한 시장
  • [마켓인]‘이번엔 진짜’ 금리 인하 선반영한 시장
  • 연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채권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와 초강세를 이어간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쏟아지는 한전채 물량, 주요 그룹사들의 크레딧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크레딧시장 영향 요인’을 총 네 편에 걸쳐 정리해본다.[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최근 국채금리가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 심지어 우량 등급 회사채 금리조차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에 진입한 모습이다. 채권시장 과열로 금리폭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일부 지적도 나온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25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17%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0%보다 58.3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낮은 수준이다. 반면, 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51%, 3.59%로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통상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CD 등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 3년물 등 장기물로 자금을 운용한다. 단기 금리가 더 높을 경우 오히려 운용 수익률이 낮아지는 역캐리 상황이 발생한다.특히 자체적으로 신용도가 높고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의 경우 역캐리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회사채로 채권 매수세가 몰리자 심지어 회사채 금리에서조차 역캐리가 나타났다. 이날 회사채 3년물 AA-급 금리는 3.443%로, 기준금리를 5.7bp가량 하회했다.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온 건 한국은행이 지난 1999년 기준금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채 금리가 CD 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투자 비중을 늘렸는데, 이젠 우량 등급 회사채 투자 확대로도 역캐리 상황을 극복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국채 금리 급락에도 우량 회사채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면서 8월 들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회사채 조달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자 기업들은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9월 이후 금리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발행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실제로 해당 시기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곳은 KB증권(AA+), 에쓰오일(S-Oil(010950)·AA+/A 스플릿), 한솔테크닉스(004710)(BBB+), HL홀딩스(060980)(A), 동원산업(006040)(AA-), 종근당(185750)(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삼양패키징(272550)(A-), SK어드밴스드(A-), 한화(000880)(A+), 삼성물산(028260)(AA+), GS EPS(AA),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 우리금융에프앤아이(A-), 현대제철(004020)(AA), 삼척블루파워(A+) 등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인하폭과 그 시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린 후인 10월께나 한은이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전까지 FOMC 결과와 국내 부동산 관련된 지표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10월 한 차례 인하를 전망하며, 2025년 상반기까지 매 분기 한 차례씩 인하를 단행해 2.75%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다만 당분간 역캐리를 감당해야 하는 채권시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올해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했을 때 대략 한 달 반 이상 역캐리 상황에서 채권을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급 여건은 우호적이나,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여 가격부담이 높다”고 답했다.
2024.08.25 I 박미경 기자
본격 피벗 신호탄…환율 다음 레벨은 1300원
  • 본격 피벗 신호탄…환율 다음 레벨은 1300원[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이 물가와의 전쟁을 사실상 종료 선언하면서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 달러화의 방향성이 약세로 잡힌 만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거세져, 환율은 다음 레벨인 13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지난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환율은 20원 이상 급락하며 주 초반 장중 1320원대를 진입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주 후반에는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13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정사실화 된 9월 금리인하파월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캔자스시티 연은 유튜브 캡처)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펼쳐온 연준이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키를 돌리겠다는 ‘피벗(pivot)’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피벗 선언으로 금리 인하 전망치도 더 내려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76%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100bp 인하 확률이 44%로 가장 높은 점도 전날과 다름이 없다. 반면 내년 6월까지 금리인하 폭이 200bp가 될 것이라는 베팅은 32.1%까지 확대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전날까지는 175bp 인하 확률이 34.4%로 가장 유력하게 꼽혔었다.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금리인하 속도로 옮겨갔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당장의 주가도 재산정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심리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을 25bp로 제한하는 표현은 굳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50bp 인하 여지도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왔다.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 약세 재료다. 달러인덱스 지수는 100선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1320원대까지 내려온 환율은 추가 하락할 유인이 커졌다. 이번주 환율이 레벨을 더 낮출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벤트 공백기사진=AFP이번 달 큰 이벤트였던 잭슨홀 미팅이 종료된 만큼 이번주엔 굵직한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하다. 오는 30일 발표될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지만 이전에 비해 시장의 관심은 다소 약화될 수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를 통해 디스 인플레이션 전망이 좀더 강화되었고,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어느정도 기정사실화되며 물가에서 노동시장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미국 PCE 지수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2.6%(+0.1%포인트), 근원 2.6%(전월과 동일) 수준이 예상된다. 또한 실물과 체감지표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개선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주 달러화는 7월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궁금증은 고용 등 8월 주요 지표가 발표되는 9월 초 그리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 역시 미 경기 둔화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발표될 실물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불가피하다”며 “9월 금리 인하 개시 전까지 지표를 확인하며 등락을 보일 수 있으나, 경기 펀더멘털이 점차 약해지는 흐름을 확인하며 환율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대 중반으로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달러 통화선물 매수 포지션 청산 이후 달러화 지수 탈동조화가 해소된 만큼, 환율은 달러화에 연동된 흐름을 예상한다“며 ”9월 WGBI 세계채권지수 편입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공존할 것“이라고 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8.25 I 이정윤 기자
고용에 방점 찍은 파월…시선은 보름 후 고용지표에
  • 고용에 방점 찍은 파월…시선은 보름 후 고용지표에[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주 후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을 주시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주말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통화정책 전환을 공식 인정하며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용지표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는 ‘빅컷(50bp, 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 시선은 내달 초 공개되는 고용지표로 향하는 분위기다.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9~2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상승,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3bp 하락, 3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037%, 2.92%를 기록했다. 5년물은 2.0bp 오른 2.953%, 10년물은 3.2bp 상승한 3.00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5.8bp, 7.2bp씩 오른 3.012%, 2.92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8bp 하락한 3.8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92%를 기록했다. 내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2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 그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 체계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빅컷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해석으로 이어졌다.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24%를 기록했다. 보름 후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해당 수치가 널뛰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주 초 1.6조원 규모 5년물 입찰과 예산안 등이번 주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당국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주 후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시장에선 한동안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여전히 2.8%대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기준 4~9bp 레인지를 보고 있다”고 봤다.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고용지표가 보름 뒤에 있는데 고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레인지 장세를 전망한다”고 봤다.주요 국고채 금리가 3% 근접 또는 상회 시 매수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 대책 시행 후 9~10월 가계대출 둔화가 확인되면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주요 국고채 금리가 3% 근접 또는 상회 시 매수 대응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5 I 유준하 기자
日주도주 한번에 투자하고 싶다면
  • [ETF언박싱]日주도주 한번에 투자하고 싶다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에 ‘매그니피센트7(M7)’이 있다면 일본 증시는 ‘사무라이7(S7)’이 이끌고 있다.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는 사무라이7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일 ‘RISE 일본섹터TOP4Plus’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Solactive Japan Samurai Sector TOP4 Plus Index‘를 기초지수로, △내구소비재 △기술 △산업재 △소비자서비스 4개 섹터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사무라이7을 40% 수준으로 담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라이7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빅테크 7곳을 가리키는 M7에 빗대 일본 증시의 주요 기업 7곳을 가리켜 제안했다.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 도쿄일렉트론, 스바루, 디스코와 함께 반도체 제조장치 제조사 디스코, 반도체 장비 테스트에 특화된 어드반테스트 등을 포함한다. RISE 일본섹터TOP4Plus의 비중을 보면 도요타자동차(12.04%), 소니그룹(11.46%),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11.10%), 도쿄일렉트론(10.87%), 미쓰비시(7.05%) 등의 순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 7월 말 일본 중앙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이후 BOJ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보수적인 판단 의지를 밝히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BOJ는 연준의 정책 추이와 대내외 경제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정책 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한편 해당 ETF는 환 노출 상품으로 원화 대비 엔화 강세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3%다. 6일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4 I 원다연 기자
끝나지 않은 구조개혁 이야기…이번엔 '입시'
  • 끝나지 않은 구조개혁 이야기…이번엔 '입시'[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구조개혁 문제에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은행이 이번엔 교육제도를 논한다. 한은은 서울대와 함께 입시제도 개편에 대한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2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교육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포지엄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제도 개편 방안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한은은 ‘모시는 글’을 통해 “한은은 학계·기업·정부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우리나라 구조개혁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정책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심포지엄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연구진과 한은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전했다.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이후 ‘시끄러운 한은’을 표방한 한은은 최근 ‘시끄러운 연구’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저출산 분석과 수도권 집중 비판 보고서로 이목을 끌었고, 올해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과 농산물 수입개방 관련 연구를 발표하며 정부부처와의 논쟁도 있었다.이번엔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문제를 짚는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제도 개편과 함께 입시제도 개편 관련 정책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수도권 집중화에 교육제도가 얽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통화정책방향 기자설명회에서 “수도권으로 모이는 것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아니라 저출산과도 관련이 있고, 교육정책도 관련돼 있다”며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주간 보도계획△26일(월)6:00 BoK 이슈노트: 품목별 머신러닝 예측을 통한 단기 물가전망12:00 경제전망보고서(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對중국 수출 평가와 시사점)△27일(화)12:00 2024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14:00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국은행 공동 심포지엄’ 개최 및 주요 내용14:00 BoK 이슈노트: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28일(수)14:00 ‘국내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컨퍼런스 개최△29일(목)12:00 2024년 2/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12:00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 개정17:00 2024년 9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30일(금)12:00 2024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31일(토)-△9월 1일(일)12:00 BoK 이슈노트: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12:00 ‘2024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실시
2024.08.24 I 하상렬 기자
가계부채 잡기 위해 수도권 대출한도 '확' 줄인다
  • 가계부채 잡기 위해 수도권 대출한도 '확' 줄인다[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수도권 대출 한도를 대폭 줄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대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서울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부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당초와 달리 더 높은 1.2%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에는 예정대로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집을 사려는 신규 대출자의 대출 한도가 비수도권 한도보다 줄어들게 된다. 예컨대 연소득 1억원인 직장인이 변동금리(연 4.5%)로 30년 만기 분할상환 대출 시 1단계 DSR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6억3000만원 가량이지만, 가산금리 1.2%를 적용하면 한도가 5억7400만원으로 줄어든다. 원래 계획대로 0.75%포인트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주담대 한도는 6억400만원으로 3000만원 더 많다. 스트레스 DSR 도입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 주담대 대출 한도는 4200만원이 감소한다.금융위 관계자는 “DSR 37~40% 수준의 차주에 한해 일부 대출 한도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정 금리(혼합형·주기형) 주담대의 경우 스트레스 금리의 일부분만 반영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불편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또 이달 말까지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한 차주 등에 대해선 1단계 스트레스 금리(0.38%)가 적용된다.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이 꺾이지 않아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원으로 분기 말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4~6월 사이 13조5000억원이 늘어 1780조원이 됐다. 2분기 말 제2금융권 등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 잔액은 1092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불었다.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698조4000억원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만 보면 6월 552조2000억원에서 7월 559조8000억원으로 5조원 넘게 불어났다.다만 일각에서는 정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를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 7월초부터 최근까지 무려 20차례 이상 금리를 올렸지만, 가계대출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 금리가 가장 낮다’는 인식을 만들어줘 대출수요를 당기는 역효과를 낳았다.은행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잦은 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은 늘고 있는 와중에 한도 감소로 리스크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차주만 고통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2024.08.24 I 송주오 기자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9월 50bp(1bp=0.01%포인트)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고, 시장은 이에 환호했다.◇“정책 이동 방향 분명..향후 데이터 등에 따라 달라질 것”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책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파월 의장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이제 끝이 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피벗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1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회의서 금리인하가 적절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긴 점을 고려하면 9월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다.파월 의장은 이처럼 현재 상황을 평가한 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과, 연준의 대응, 경기침체 없이 물가압력이 완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상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 공급망의 붕괴, 타이트한 고용시장, 워낮재 가격의 급격한 이상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을 회복하고, 초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특징이었던 급격한 실업률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 과제는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재차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팬데믹 경제는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는 것이 증명됐고, 특별한 시기에서 배울 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들으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빅컷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8월 고용보고서 관건”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프린시펄 자산관리의 수석 글로벌전략가인 시마 사는 “9월 금리인하 규모는 8월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더 냉각할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확신을 갖고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파월 의장이 25bp씩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점에서 환호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전짐적,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언급했는데, 파월의 발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경제부문 총괄은 “파월의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파월은 큰폭의 금리인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파월의 비돌기 발언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79%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빠진 3.947%를 기록 중이다.뉴욕3대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43%가량 오르고 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9월 50bp(1bp=0.01%포인트)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고, 시장은 이에 환호했다.◇“정책 이동 방향 분명..향후 데이터 등에 따라 달라질 것”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책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파월 의장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이제 끝이 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피벗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1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회의서 금리인하가 적절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긴 점을 고려하면 9월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다.파월 의장은 이처럼 현재 상황을 평가한 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과, 연준의 대응, 경기침체 없이 물가압력이 완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상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 공급망의 붕괴, 타이트한 고용시장, 워낮재 가격의 급격한 이상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을 회복하고, 초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특징이었던 급격한 실업률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 과제는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재차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팬데믹 경제는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는 것이 증명됐고, 특별한 시기에서 배울 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들으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빅컷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8월 고용보고서 관건”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프린시펄 자산관리의 수석 글로벌전략가인 시마 사는 “9월 금리인하 규모는 8월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더 냉각할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확신을 갖고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파월 의장이 25bp씩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점에서 환호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전짐적,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언급했는데, 파월의 발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경제부문 총괄은 “파월의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파월은 큰폭의 금리인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파월의 비돌기 발언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79%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빠진 3.947%를 기록 중이다.뉴욕3대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43%가량 오르고 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美 잭슨홀 '대기 모드'…2bp 안팎 상승하며 관망세
  • 美 잭슨홀 '대기 모드'…2bp 안팎 상승하며 관망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 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숨 고르기를 했다는 평가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23일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한 3.037%, 3년물 금리는 1.3bp 오른 2.920%로 마감했다. 5년물은 2bp 오른 2.953%를 기록했다.장기물도 상승했다. 10년물은 2.5bp 오른 3.005%에,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7bp, 2.2bp 상승한 3.012%, 2.925%로 마감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잭슨홀 미팅의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있었다”며 “미국채 금리를 따라서 국고채 금리가 올랐을 뿐, 잭슨홀만 기다리던 장”이라고 평가했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860%를 기록하고 있다. 장 중 3.840%대에서 소폭 올랐다.국채선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9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6.9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470계약, 보험 57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110계약, 투신 62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355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563계약, 은행 659계약 등 순매했다.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8617계약에서 50만9388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7만1087계약에서 26만7482계약으로 감소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전거래일 대비 44틱 내린 141.02에 마감했다. 다만 68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체결약정은 전거래일 700계약에서 740계약으로 늘었다.장 마감 후인 이날 오후 11시에는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Fed·연준) 의장 연설이 대기 중이다. 최근 시장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이를 일부 차단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1%, 기업어음(CP) 91일물 역시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3 I 하상렬 기자
8·8주택공급대책 후속…재건축·재개발촉진특례법 제정안 등 내달 마련
  • 8·8주택공급대책 후속…재건축·재개발촉진특례법 제정안 등 내달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이른바 8·8주택공급대책의 후속조치를 위해 재건축·재개발사업촉진특례법 제정안 등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제5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후속 입법 계획을 점검했다.먼저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하고 도심내 아파트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촉진특례법 제정안,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의 조정 대상을 민간 개발사업까지 확대하는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 제정과 임대주택 인수가격 산정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도 추진한다.민간임대주택법 개정으로 6년 단기등록임대를 도입해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안심전세앱에서 임대인의 주택보유 건수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법도 개정할 예정이다.아울러 비 아파트 시장 기반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의 내용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법률 제·개정 등을 9월 중 조속히 추진한다. 법안 발의와는 별도로 시행령은 다음달 중 개정안을 마련해 신속히 바꾸기로 했다. 별도 법령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세부 추진과제 중 각 기관의 내규 및 업무처리지침 개정 등 행정조치는 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정부는 시중 유동성·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투기수요 차단 등 주택수요 측면의 관리도 지속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및 수도권 주택에 대한 은행권 주담대 스트레스 가산금리 적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 추이,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필요시 추가적인 건전성 강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검토·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08.23 I 김미영 기자
잭슨홀서 ‘금리인하’ 신호 나올까…환율, 1338원으로 상승
  • 잭슨홀서 ‘금리인하’ 신호 나올까…환율, 1338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이 임박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에 확실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상승 되돌림을 보였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1원 오른 1338.8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41.3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3.5원) 기준으로는 2.2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43.3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줄여나가, 점심 이후엔 1330원대로 내려와 1330원 후반대에서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에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이날 파월 의장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25bp 인하에 대해 강한 신호를 보낼지, ‘빅컷’(50bp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둘지가 관건이다. 반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달러화는 반등 출발했으나 장중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7분 기준 101.3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선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 폭을 낮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벤트 관망세로 인해 거래량도 적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3 I 이정윤 기자
'8만전자 어렵네'…거래도 쪼그라든 삼성전자
  • '8만전자 어렵네'…거래도 쪼그라든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7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전반적인 거래마저 감소한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에야 삼성전자의 매매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77%)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19~23일)간은 3.12% 하락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0.17%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이다 .물론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게다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7.11% 하락하며 18만원 대로 다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거래 자체가 급감하며 주가 상승의 동력을 잃는 모습이다. 이번주 삼성전자의 일 평균 거래량은 1002만 5923주다. 전주(8월 12~16일)의 1396만 5792주보다 28.21% 줄어든 수준이다. 8월 둘째주(5~9일)의 일 평균 거래량(3588만 3479주)과 견주면 무려 70.06% 쪼그라들었다.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자체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자체가 워낙 대외 변수에 쉽사리 흔들리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최근 유독 더 그 현상이 심해졌다”면서 “이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마무리되고 9월 미국의 금리인하 청사진이 뚜렷해지면 위험자산(주식)으로 다시 돌아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내놓는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실적 발표에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날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6% 폭등했고 그다음 날에는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5월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9% 급등하면서 주식 액면 분할 전 주가 기준으로 1000 달러선에 오르며 ‘천비디아’가 됐다. 이번에도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의 역대 최고가는 140.76달러(6월 20일)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5∼7월 분기 매출이 2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작년 11∼1월 221억 달러와 지난 2∼4월 분기 260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오고 나면 반도체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수준,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이 과거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 징후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려는 시기상조에 그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빅테크 업체의 AI 데이터센터 집중 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LPDDR5X와 같은 모바일 D램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8.23 I 김인경 기자
잭슨홀 관망 속 되돌림…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
  • 잭슨홀 관망 속 되돌림…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큰 가운데 달러화 반등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빅컷이냐, 25bp 인하냐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오른 1338.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41.3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3.5원) 기준으로는 2.2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43.3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에는 반락하며 오전 11시께 1338.8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134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겠지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은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채권 시장에선 올해 연말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100bp까지도 보고 있다. 만약 빅컷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가 나온다면 환율은 다음 레벨인 1300원까지 추가 하락 할 수 있다.한편으로 빅컷 가능성은 차단하되, 9월 25bp 인하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한 신호를 준다고 해도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의 일부 상승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현재 시장은 9월 빅컷보다 25bp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때의 62%에서 급등했다. 50bp 인하 확률은 26.5%로 위축됐다.빅컷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1.35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선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억원대를 팔고 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잭슨홀도 대기하고 있는 데다,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에 대한 되돌림”이라며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수출 쪽에선 환율이 더 내려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일단 지켜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후도 이벤트 관망세잭슨홀 결과가 주말로 넘어가는 저녁에 나오는 만큼, 환율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반영이 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장 마감까지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며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정희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나 빅컷 가능성이 나온다면 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며 “파월 멘트는 생각보다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도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문 연구원은 “오후에도 환율은 현재 레벨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오늘 밤 미국 증시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8.23 I 이정윤 기자
우에다 일은 총재 "금융시장 아직 불안정…긴장감 가지고 주시"
  • 우에다 일은 총재 "금융시장 아직 불안정…긴장감 가지고 주시"
  •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3일 일본 도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아직도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금융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물가의 흐름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경로로 실현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앞으로 금융 완화 수준을 조절한다는 기본적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23일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의 폐회중 심사에 나와, 지난 7월 금리 인상 후 금융시장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당시 BOJ는 금리 동결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까지 올렸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엔화의 가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엔 트레이드 청산을 야기시켰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7월 중순 1달러=161엔대였던 엔화는 5일 141엔대까지 가치가 올라갔다.우에다 총재는 이같은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일본 엔화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BOJ의 정책변화(금리 인상)가 원인이 돼 일방적인 엔 약세의 수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최근 일본 주가 회복에 대해서는 우에다 총재는 “미 경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 후퇴”하고 일본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오며 “기업의 수익성이 평가받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정책 운영방침에 대해 “일본 경제나 물가에 대한 시선, 정책에 대한 생각을 폭넓고 정중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또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한다는 관점에서, 시장과 소통하며 적절한 금융정책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국립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 따르면 BOJ 총재가 폐회중 심사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11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이래 약 9년 만이다.
2024.08.23 I 정다슬 기자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
  •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소폭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서 빅컷(50bp) 인하 기대가 일부 차단된 만큼 파월 의장 발언은 다소 중립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5분 기준 2.924%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3bp 상승한 2.954%, 3.0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9bp 오른 3.014%,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내린 117.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1.10을 기록 중이나 6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28계약, 금투 268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38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67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 가격, 납득 안 되는 수준 아냐…당분간 레인지 이어질 듯”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 중이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기준금리 대비 역전폭이 과거 숫자 대비해서도 많이 눌려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눌린 게 국내 재료뿐만 아니라 해외 재료도 반영된 수치라 이 가격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급격한 인하기도 아니고 당분간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기준으로 4~9bp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빅컷에 대한 기대를 일부 차단한 바 있다.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나온 여러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경기 하강, 특히 고용시장 악화로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대부분은 질서있고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하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2024.08.23 I 유준하 기자
野 김영환 "대통령실 금리인하 압박, 한은 독립성 훼손"
  • 野 김영환 "대통령실 금리인하 압박, 한은 독립성 훼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한국은행 통화정책에 개입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환 의원실)23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한국은행법 제3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은 중립적으로 수립되고 자율적으로 집행되어야 하지만 대통령실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정책결정의 혼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고환율 상황은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있고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면서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우려가 높다”고 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함께 했다. 그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지수는 주거비를 겨우 10%만 반영하고 있다”면서 “실제 상승세가 지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자산 시장은 더 과열되고 주거비 상승세가 한층 더 가팔라질 것”이라면서 “또 원화 가치 하락으로 고환율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수입 물가를 추가로 밀어올려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큰 문제는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차이다. 5.25~5.5%인 미국 기준금리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3.5%인 한국만 기준금리를 내리면 금리 차가 더 확대된다. 자본 유출과 환율 불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이러한 위험을 무시하고 금리 인하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면서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단언했다.
2024.08.23 I 김유성 기자
與 "경찰이 잡은 간첩 없어…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 당론 추진"
  • 與 "경찰이 잡은 간첩 없어…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 당론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조사권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에 이어 조사권마저 폐지하려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경찰 안보수사국이 간첩수사를 전담하고 있지만 검거한 간첩은 단 한명도 없다”고 23일 지적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불참하며 김 의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김 의장은 이어 “대공조사권이 폐지되는 건 국정원의 현장조사, 문서열람, 시료채취, 진술 요청 등 조사권마저 박탈하려는 것”이라며 “대공수사권에 이어 조사권까지 폐지된다면 사실상 국정원을 폐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했다.김 의장은 또 “국정원이 해체 수순으로 간다면 이에 대해 전 세계에서 웃을 사람은 북한의 김정은과 그 수하의 국가보위부 간첩이나 공작원이 유일하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복원, 간첩죄 적용을 적국에서 외국으로의 확대 등 국정원 강화 및 방첩 체제 확대를 당론으로 강력 추진하겠다”고 했다.이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며 “충분히 여러 경제상황을 감안해 판단했으리라 존중하지만 내수진작 차원에서 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당정은 고위당정회의를 거쳐 다음주 중 추석대비 공급 등 안정대책과 함께 소비진작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23 I 최영지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글로벌 금리 추종…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내린 117.0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4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14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금투 557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21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소폭 상회했다.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0을 웃도는 수치로 7월 수치 55와 비교해도 서비스업 업황은 더 확장됐다.반면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5를 하회했다. 지난달 수치 49.6도 밑돌았다.이처럼 지표가 혼조세인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6.0%에서 25.0%로 하락했다. 올해 연말까지 4회 이상 인하 가능성은 78.7%서 66.2%로 줄었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상승한 2.924%, 5년물 금리는 1.7bp 오른 2.952%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8bp 오른 3.000%, 20년물과 30년물은 1.5bp, 1.7bp 오른 3.010%, 2.924%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8%, 레포(RP)금리는 3.53%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중심으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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