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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2023.04.26 I 정두리 기자
3월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현대차그룹 전기차 24조 투자
  • 3월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현대차그룹 전기차 24조 투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크게 낮아지며 추세적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2.9%)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 대로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600% 뛴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증권가에서 ‘매도’ 의견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명시적 매도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물가 지표 앞두고 혼조-간밤 뉴욕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 마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 시장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8%로 전망-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8%, 내년에는 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 1월 WEO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가 낮아진 것. -IMF는 “완고한 고물가와 최근 금융 부문의 혼란으로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연초의 징후가 약화했다“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기저의 물가 압력은 여전하며 정책 금리의 빠른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 내년 전망치는 2.6%에서 2.4%로 각 0.2%포인트 하향 조정.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 내년은 2.3%로 제시. ◇美재무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는 “식품 및 에너지 같은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이 지속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우리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 아울러 “미 은행 시스템은 견고한 자본과 유동성이 있고, 미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다”며 “세계 금융시스템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개혁 조치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밝혀.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함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 내년부터 기아 광명공장 생산라인이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순차 전환되고,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설 예정. ◇워런 버핏 “日 투자 늘리고 싶다”-일본을 방문 중인 버핏은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들의 지분을 보유한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 밝혀. -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8월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고, 지난해 11월 각각 6%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다른 일본 기업들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항상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면서 “항상 고려 사안이다”라고 말◇올들어 646.6% 뛴 에코프로, ‘매도’ 의견 보고서 나와 -에코프로의 11일 올해 1분기 전년대비 202.5% 증가한 매출액 2조589억원, 233.3% 증가한 영업이익 17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1분기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6.51% 뛰어 76만9000원까지 올라. 올 들어 주가는 646.6% 급등.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 나와. 하나증권은 ‘Great company, but Bad stock’(위대한 기업, 나쁜 주식)을 통해 “한국 2차전지 산업이 적절한 리스크를 감내하며 현재 가치화 할 수 있는 최장 시점은 약 50~60개월 후”라며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에코프로비엠 5조8000억원, 에코머티리얼즈 3조6000억원, 에코이노베이션 6000억원, 에코프로씨엔지 8000억원이며 합산 목표 시총은 11조8000억원”이라고 평가. 이어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만4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밝혀. ◇금감원, 부동산 펀드매니저 ‘불법 투자 의혹’ 전수조사-부동산 펀드 운용역들이 부적절한 개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 전수조사 나서. -금감원이 지난달 국내 모든 자산운용사에 임원·매니저들의 자사 펀드 투자 현황 및 규모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특히 부동산 펀드 운용역 일부가 자사 운용 펀드를 통해 부적절한 사익 추구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 운용역들이 선순위(1종)와 후순위(2종)로 구분, 손익을 분배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를 이용해 불법적인 투자를 했는지도 점검 대상.
2023.04.12 I 원다연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24조’ 투자..국내서 전기차 151만대 생산(종합)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24조’ 투자..국내서 전기차 151만대 생산(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만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까지 확대하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려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TOP)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처럼 자국 내 주요 산업을 강화하려는 ‘보호 무역주의’도 심화하고 있어 해외 투자는 물론 국내 투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 도약현대차그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경기도 화성의 기아 자동차 공장 ‘오토랜드(AutoLand) 화성’ 기공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중장기 투자 전략을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364만대로 확대해 2030년에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로 오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개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내 산업용 로봇 등은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며,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이날 기공식을 진행한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 ‘오토랜드(AutoLand) 화성’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한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짓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산 시점에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공장은 기존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일관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기아는 이번 신설 공장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전용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에 선 보일 목적 기반 차량(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로서 중형급 사이즈 로 개발된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체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및 핵심 부품, 선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기아의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부품사들이 직면한 ‘전동화 체제 전환’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5.2조 규모의 ‘신(新)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을 돕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위해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이를 반영하도록 하는 ‘원자재 연동제’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에 24조 투자한다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에 24조 투자한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한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30년 전기차 생산 364만대...라인업 31종 확보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현대차그룹은 24조원의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늘린다는 것이다. 2030년에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에 오른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기아는 올해 EV9을, 현대차는 2024년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에는 산업용 로봇 등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른다.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 기여가 예상된다.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아울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출범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도 설립해 안정적인 충전기 품질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9년만 국내 완성차 공장 기공...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며 양산 시점에는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 확보가 예상된다.이번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 이포레스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먼저 기존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일관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탄소 배출량도 기존 공장보다 약 20% 저감한다.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하고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를 통해서다. 이번 신설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할 예정인 차량은 2025년에 선보일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다. PBV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다. 중형급으로 개발되는 이번 차량은 딜리버리, 차량호출, 기업 간 거래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론칭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 PBV를 비롯해 소형 사이즈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돕는다...상생협력 프로그램 5.2조 규모 운영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원자재 연동제, 1000억원의 재원 출연,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이자 지원 펀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 등급 상향 청신호…SK증권은 '우울'
  • 대한항공, 등급 상향 청신호…SK증권은 '우울'[마켓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대한항공(003490)(BBB+) 등급전망이 상향되면서 A급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캐피탈은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됐다. 반면 SK증권(A)은 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빠지게 됐다.◇ 대한항공, A급 상향될까…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이번주 가장 주목할만한 곳은 대한항공이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열흘가량 앞두고 신평사 3사에서 모두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졌다.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에 대해 리오프닝 과도기 업황 및 매크로 변수 등락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작년 대한항공 매출은 전년비 53.2% 늘어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조9000억원이었다.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국내외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과정에서 휴항노선 재취항에 따른 인건비, 공항관련비, 초기 안정화 비용과 더불어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와 환율 상승 등이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국제여객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관련 비용을 대부분 충당했다”면서 “여객부문의 우수한 실적 기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국신용평가 역시 대한항공의 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주력 부문인 국제 여객운송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 2019년 2월 대비 약 61.3%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박종도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최근까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노선 또한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 완화와 한-중 양국간 운항횟수 확대 합의 및 국제선 증편 계획 등으로 점차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한항공 주력부문인 국제 여객운송사업 정상화 기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이후에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인수 확정시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 영향으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대규모 당기순이익 누적으로 비축한 재무여력과 확대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한신평·한기평 AA+ 상향현대캐피탈은 이번주 한신평과 한기평이 나란히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올렸다. 지난 3월 NICE신용평가 등급 상승에 이어 나머지 두 개 신평사에서도 신용 등급이 상승하면서 세 곳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게 된것이다.등급 상승의 주된 이유는 현대차그룹과의 영업적 통합수준 강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신용도 제고로 인한 사업안정성 강화 등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Captive) 여전사로 자동차금융부문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년 기존 재무투자자가 보유했던 지분 20%를 기아(000270)가 추가로 취득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분율이 99.8%까지 올라갔다. 최대주주 지분 확대 이후 임직원 인사, 그룹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그룹과의 연계성을 강화 중이며, 제조사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 인수율도 개선됐다.김영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 시장지위를 우수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 판매채널 역할도 강화됐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 및 재무적 연계성, 판매채널이라는 사업부적 성격 등을 감안할 때 주요 계열사와의 등급 연계수준도 과거 대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증권, 등급 하향되나…전망 ‘부정적’ 강등반면 이번주 SK증권은 신용 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SK증권은 회계연도 2022년 들어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수지 저하,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와 탄소배출권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1억원 감소한 44억원에 그쳤다.4분기 인식한 판교 오피스빌딩 관련 투자수익(670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회계연도 2022년 기준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과 ROA각각 92.8%, 0.1%로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사진=SK증권)정효섭 책임연구원은 “대형사 및 중대형사 대비 리테일 경쟁력이 열위하여 위탁매매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PF 시장 위축으로 IB 실적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금융시장 위축과 PF 리스크 확대로 투자자산 및 PF 익스포저 관련 손실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SK증권은 지난 2020년 이후 시장지위가 저하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2023.04.08 I 안혜신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페이, 구독서비스 개발해 연동할 것”
  • [단독]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페이, 구독서비스 개발해 연동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은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현대페이와 연결되는 별도의 구독 서비스를 개발해 연결하는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며 “현대차 내부 페이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지는 몇 년이 된 상황이라 이제 확장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맨 왼쪽)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신형 쏘나타 디 엣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향후 기아의 구독 서비스도 연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구독서비스들이 연결될 수 있다”며 “페이먼트뿐 아니라 커머스 영역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페이먼트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가 같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실물을 공개하고 국내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자사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커넥트 스토어’에 EV9 전용 상품을 적용했다. EV9 전용 상품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 전면부 LED 그릴 패턴 변화 △ 차량 내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은 차량 구매 후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구매해 활용 가능하다.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구독을 통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현대차·기아가 구독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 ‘현대페이’와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특허청에 현대페이(Hyundai Pay) 상표권을 출원하며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알렸다. 간편 결제는 비밀번호·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온라인·모바일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페이는 현대차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페이가 적용될 서비스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블루멤버스몰’,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하고 간편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30 I 김성진 기자
한온시스템, 상반기 美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실적 개선 기대-유진
  • 한온시스템, 상반기 美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실적 개선 기대-유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부품 공급 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은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중 미국 공장 증설 등으로 현지 생산 능력이 강화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490원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고, 영업이익은 603억원 전년보다 97.9%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 폭은 양호하지만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 회복 효과가 크지 않았고, 유럽연합(EU)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1, 2월 전기차 판매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생산 회복으로 국내 법인의 성과가 양호한 편이지만, 원자재가격 하락 및 비용 절감 효과가 1분기에 반영될 전망이고, 원가 전가율 종전 50%에서 75%로 상승했다. 그는 “부품 공급 단가 상승과 함께 협력사 납품 단가도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폭은 기대보다 낮을 전망이지만, 상반기 중 미국 공장 착공, 현지 생산 능력 강화와 함께 현대차,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신공장 증설에 맞춰 한온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미국 공장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원산지 규정 강화로 현지 핵심 부품 조달 비율 높여야 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 강화가 차별화 포인트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유럽 내 가장 많은 e-컴프레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 멕시코 공장 증설 시 덴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 기아의 국내 생산 물량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글로벌 고객사의 물량 회복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며 “원가 구조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29 I 이용성 기자
“잘 나가는 이유 있네”…작지만 강한 소형SUV 기아 ‘셀토스’
  • “잘 나가는 이유 있네”…작지만 강한 소형SUV 기아 ‘셀토스’[타봤어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된 만큼 완성차 업계는 SUV 체급을 다양화하며 소형 모델에도 힘을 주고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세단보다 공간활용성이 좋은 소형 SUV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기도 했다.기아 셀토스 (사진=기아)지난달 시승한 기아(000270)의 ‘셀토스’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차종이다. 2019년 첫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4만2000대가 넘게 판매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셀토스는 2022년 부분변경돼 나온 모델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승한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셀토스는 소형 SUV에 속하지만 작아 보이지 않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소형 SUV는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많은 편인데 셀토스는 강인한 이미지가 돋보였다. 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통풍구)과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 디자인이 차량을 더 크고 웅장해 보이게 한다. 차량 측면부의 볼륨감은 차량이 당장이라도 달려갈 듯한 느낌을 준다.기아 셀토스 (사진=기아)실내는 깔끔하고 세련됐다. 실내 디자인에 소형 SUV의 주고객 층인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요소를 반영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10.2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조수석 전면에 적용된 가로형 앰비언트 라이트와 낮은 센터 콘솔(좌우 시트 사이 박스) 등이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여유 있게 느껴졌다. 다만 2열 좌석에 앉아보니 레그룸(다리가 위치하는 공간)이 1열처럼 충분하진 않았다. 대신 트렁크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소형 SUV는 차량을 다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젊은 층과 1~2인 가구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우 트렁크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셀토스는 여성이 선호하는 차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을 여닫을 때 ‘문이 정말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작은 요소들이 여성 운전자에게 매력적일 듯했다. 주행감은 무난하다.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페달은 가벼워 장시간 운전에도 부담이 덜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차량 전면에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도 주행 중 유용했다. 셀토스는 전면 유리창에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풍절음(주행시 나는 바람 소리)과 노면 소음이 심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주행을 돕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기술이 다수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를 비롯,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첫 차로 소형 SUV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다수 적용해 ‘가성비’를 강조한 느낌이다. 셀토스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고,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이다.
2023.03.09 I 손의연 기자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쌍용자동차(003620)=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16대를 판매, 총 1만401대의 완성차가 팔렸다고 공시. 이는 지난 1월 대비 5.2% 감소한 수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47.3% 늘어난 규모.△유안타증권(003470)= 보통주 1주당 110원, 우선주 1주당 1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42%, 우선주 6.15%. 배당금총액은 232억4463만원.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31일이며, 배당금은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오는 24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토니모리(214420)= 지난해 매출액 95억4400만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4억7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억45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 회사측은 “매출증가로 영업적자폭이 줄었고 종속기업이던 에이투젠의 처분이익으로 당기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대우건설(047040)= 2340억6956만원 규모의 경기 의정부 금오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공사를 수주. 이번 계약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363-1번지 일원에 지하 5~지상 42층 4개동 공동주택 65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 골자.△동국제강(001230)= 장세주 회장이 장남 장선익 전무와 차남 장승익 씨에게 각각 20만주, 10만주를 증여. 이에 따라 장선익 전무 지분은 99만703주, 장승익 씨 지분은 45만주. 현재 동국제강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장세주 회장 13.62%,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9.43%, 장남 장선익 전무 1.04%, 여동생 장윤희 씨 0.59%, 차남 장승익 씨 0.47% 순.△티웨이항공(091810)= 지난해 매출액 5258억2118만원을 기록. 이는 전년 대비 145.26% 증가한 수치. 영업손실 규모는 1039억2957만원으로 전년 대비 29.93%, 당기순손실은 1176억5328만원으로 전년 대비 24.70% 감소. 회사측은 “국제선 재개에 따른 매출 상승과 손익 개선 덕”이라고 설명.△기아(000270)=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4027대를 판매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늘어난 규모. 국내 시장에서는 5만16대, 해외 시장에서는 20만3708대 판매. 군수 및 상용특장용 특수사업에서도 303대 판매.△신한알파리츠(293940)= 보통주 1427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6250원으로, 신한알파리츠는 약 891억8750만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 이중 151억875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74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 구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18334주. 청약예정일은 4월20일~4월21일(예정).△대한제분(001130)=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1.8%, 배당금총액은 41억1306만원.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31일이며 주주총회일인 오는 24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될 예정.△BYC(001460)=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050원의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8%, 우선주 2.1%. 배당금총액은 25억1427만원이며 배당금은 오는 4월21일 지급될 예정.△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48%, 우선주 0.98%다. 배당금총액은 14억9818만원이며, 배당금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지난해 매출 9790억7145만원, 영업이익 387억29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감소. 한편 당기순이익은 281억58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76% 급증. 회사측은 이에 대해 “주요 계열사 공장 매각에 따른 매각예정비유동자산 처분이익발생 및 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세코닉스(053450)= 지난해 영업이익이 61억 5583만 9009원으로 전년대비 43.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6억 1617만 3505원으로 8.3% 증가, 당기순손실은 20억 8150만 5269원으로 적자전환.△화일약품(061250)= 상신리공장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일부 재개. 생산재개 분야의 매출액은 110억 3898만 2145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0.32% 규모.△나노캠텍(09197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등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700만 2801주)에 대해 의무보유 조치를 완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미래컴퍼니(04995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의 조회공시를 요구. 공시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크리스에프앤씨(110790)= 주당 50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2.3%.△에프앤리퍼블릭(064090)= 2022 사업연도 외부감사 결과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KH바텍(060720)= 주당 30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2.1%.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1일.△서진시스템(178320)= 지난해 영업이익이 443억 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45%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75억 9900만원으로 29.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억 1100만원으로 95.83% 감소.△헬릭스미스(084990)= 2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 헬릭스미스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삼지전자(037460)= 주당 45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5.09%.△장원테크(174880)= 지난해 영업손실이 26억 7925만 6189원으로 전년대비 71.89%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6억 1296만 2565원으로 10.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2억 5678만 3781원으로 36.28% 증가.△대명에너지(389260)= 지난해 영업이익이 255억 8656만 3219원으로 전년대비 45.42% 감소. 같은기간 매출액은 879억 9419만 8408원으로 35.3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68억 3012만 1997원으로 7.43% 증가.△초록뱀컴퍼니(052300)= 지난해 영업이익이 28억 5879만 3236원으로 흑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53억 3472만 4670원으로 247.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621억 3203만 4652원으로 적자전환.△비츠로시스(054220)= 오는 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 기준가는 683원.△옵트론텍(082210)= 계열사 OPTRONTEC VINA CO에 대한 현금출자로 지분 100%를 취득. 취득 목적은 “종속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라고 밝힘. 취득 예정 일자는 3월 20일.△오킨스전자(080580)=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각 2.0%. 전환가액은 1만 9995원. 전환 후 발행되는 주식 수는 25만 62주로, 주식 총수 대비 1.39%.△이원컴포텍(088290)=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5%. 전환가액은 7322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77만 5471주이고, 주식 총수 대비 7.47%.△케이피엠테크(042040)= 63억 178만 2900원 규모의 표면처리 설비 개선 시공 계약을 체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7.54%. 계약 상대방은 영업 비밀 보호를 위한 계약 기간 종료일인 7월 31일까지 공시를 유보.△이원컴포텍(088290)=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77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5%. 전환가액은 7322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05만 1625주이고, 주식 총수 대비 4.43%.△메카로(241770)= 평택도시공사로부터 410억 506만원 규모의 토지를 취득.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5.14% 규모. 메카로는 취득 목적에 대해 “중장기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토지 확보”라고 밝힘.△셀피글로벌(068940)= 담보권 실행에 따라 다익인베스트대부와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해제. 셀피글로벌은 이에 따라 로켓인테내셔널의 지분은 3.35%에서 0%로 변경되고, 최대주주는 확인중으로 확인되는 즉시 정정공시 예정.△명성티엔에스(257370)= 당사 전 대표이사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보완수사를 요구.
2023.03.03 I 박기주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쌍용자동차(003620)=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16대를 판매, 총 1만401대의 완성차가 팔렸다고 공시. 이는 지난 1월 대비 5.2% 감소한 수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47.3% 늘어난 규모.△유안타증권(003470)= 보통주 1주당 110원, 우선주 1주당 1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42%, 우선주 6.15%. 배당금총액은 232억4463만원.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31일이며, 배당금은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오는 24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토니모리(214420)= 지난해 매출액 95억4400만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4억7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억45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 회사측은 “매출증가로 영업적자폭이 줄었고 종속기업이던 에이투젠의 처분이익으로 당기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대우건설(047040)= 2340억6956만원 규모의 경기 의정부 금오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공사를 수주. 이번 계약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363-1번지 일원에 지하 5~지상 42층 4개동 공동주택 65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 골자.△동국제강(001230)= 장세주 회장이 장남 장선익 전무와 차남 장승익 씨에게 각각 20만주, 10만주를 증여. 이에 따라 장선익 전무 지분은 99만703주, 장승익 씨 지분은 45만주. 현재 동국제강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장세주 회장 13.62%,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9.43%, 장남 장선익 전무 1.04%, 여동생 장윤희 씨 0.59%, 차남 장승익 씨 0.47% 순.△티웨이항공(091810)= 지난해 매출액 5258억2118만원을 기록. 이는 전년 대비 145.26% 증가한 수치. 영업손실 규모는 1039억2957만원으로 전년 대비 29.93%, 당기순손실은 1176억5328만원으로 전년 대비 24.70% 감소. 회사측은 “국제선 재개에 따른 매출 상승과 손익 개선 덕”이라고 설명.△기아(000270)=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4027대를 판매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늘어난 규모. 국내 시장에서는 5만16대, 해외 시장에서는 20만3708대 판매. 군수 및 상용특장용 특수사업에서도 303대 판매.△신한알파리츠(293940)= 보통주 1427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6250원으로, 신한알파리츠는 약 891억8750만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 이중 151억875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74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 구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18334주. 청약예정일은 4월20일~4월21일(예정).△대한제분(001130)=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1.8%, 배당금총액은 41억1306만원.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31일이며 주주총회일인 오는 24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될 예정.△BYC(001460)=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050원의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8%, 우선주 2.1%. 배당금총액은 25억1427만원이며 배당금은 오는 4월21일 지급될 예정.△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48%, 우선주 0.98%다. 배당금총액은 14억9818만원이며, 배당금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지난해 매출 9790억7145만원, 영업이익 387억29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감소. 한편 당기순이익은 281억58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76% 급증. 회사측은 이에 대해 “주요 계열사 공장 매각에 따른 매각예정비유동자산 처분이익발생 및 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세코닉스(053450)= 지난해 영업이익이 61억 5583만 9009원으로 전년대비 43.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6억 1617만 3505원으로 8.3% 증가, 당기순손실은 20억 8150만 5269원으로 적자전환.△화일약품(061250)= 상신리공장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일부 재개. 생산재개 분야의 매출액은 110억 3898만 2145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0.32% 규모.△나노캠텍(09197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등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700만 2801주)에 대해 의무보유 조치를 완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미래컴퍼니(04995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의 조회공시를 요구. 공시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크리스에프앤씨(110790)= 주당 50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2.3%.△에프앤리퍼블릭(064090)= 2022 사업연도 외부감사 결과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KH바텍(060720)= 주당 30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2.1%.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1일.△서진시스템(178320)= 지난해 영업이익이 443억 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45%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75억 9900만원으로 29.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억 1100만원으로 95.83% 감소.△헬릭스미스(084990)= 2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 헬릭스미스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삼지전자(037460)= 주당 450원을 현금배당. 시가 배당율은 5.09%.△장원테크(174880)= 지난해 영업손실이 26억 7925만 6189원으로 전년대비 71.89%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6억 1296만 2565원으로 10.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2억 5678만 3781원으로 36.28% 증가.△대명에너지(389260)= 지난해 영업이익이 255억 8656만 3219원으로 전년대비 45.42% 감소. 같은기간 매출액은 879억 9419만 8408원으로 35.3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68억 3012만 1997원으로 7.43% 증가.△초록뱀컴퍼니(052300)= 지난해 영업이익이 28억 5879만 3236원으로 흑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53억 3472만 4670원으로 247.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621억 3203만 4652원으로 적자전환.△비츠로시스(054220)= 오는 3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 기준가는 683원.△옵트론텍(082210)= 계열사 OPTRONTEC VINA CO에 대한 현금출자로 지분 100%를 취득. 취득 목적은 “종속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라고 밝힘. 취득 예정 일자는 3월 20일.△오킨스전자(080580)=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각 2.0%. 전환가액은 1만 9995원. 전환 후 발행되는 주식 수는 25만 62주로, 주식 총수 대비 1.39%.△이원컴포텍(088290)=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5%. 전환가액은 7322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77만 5471주이고, 주식 총수 대비 7.47%.△케이피엠테크(042040)= 63억 178만 2900원 규모의 표면처리 설비 개선 시공 계약을 체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7.54%. 계약 상대방은 영업 비밀 보호를 위한 계약 기간 종료일인 7월 31일까지 공시를 유보.△이원컴포텍(088290)=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77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5%. 전환가액은 7322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105만 1625주이고, 주식 총수 대비 4.43%.△메카로(241770)= 평택도시공사로부터 410억 506만원 규모의 토지를 취득. 이는 자산 총액 대비 25.14% 규모. 메카로는 취득 목적에 대해 “중장기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토지 확보”라고 밝힘.△셀피글로벌(068940)= 담보권 실행에 따라 다익인베스트대부와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해제. 셀피글로벌은 이에 따라 로켓인테내셔널의 지분은 3.35%에서 0%로 변경되고, 최대주주는 확인중으로 확인되는 즉시 정정공시 예정.△명성티엔에스(257370)= 당사 전 대표이사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보완수사를 요구.
2023.03.02 I 박기주 기자
역대급 실적쓴 ‘K-부품사’..올해도 ‘실적 훈풍’ 기대감↑
  • 역대급 실적쓴 ‘K-부품사’..올해도 ‘실적 훈풍’ 기대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국내 부품업계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품업계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개선된 영향으로 매출이 올랐다. 프리미엄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이 잘 팔리는 추세다. 올해 부품업계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세를 불려나갈 전망이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부품업계 4개사(현대모비스(012330)·HL만도(204320)·현대위아(011210)·한온시스템(018880))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전년보다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완성차 업계가 생산 목표를 올려 잡으며 부품업계도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부품업계의 가장 큰 고객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기아도 도매 판매 목표를 10.3% 증가한 320만대로 정했다.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57조5283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한 HL만도는 올해 매출 8조38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8조2076억원 매출을 낸 현대위아가 올해 8조78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조6380억원을 기록한 한온시스템도 올해 매출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증권업계는 4개사가 올해 영업이익에서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개사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위아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6%나 증가했다. HL만도는 영업이익이 6.7% 증가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은 각각 0.7%, 21.2% 감소했다.때문에 국내 부품업계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장해 수익성 개선도 노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동화 등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되고 있는 완성차 업계의 상황에 따라 미래차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과 ADAS(운전자지원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글로벌 수주를 늘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수주 외 다른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HL만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의 부품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주차·순찰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위아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전기차에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열관리 장치다. 현대위아는 2025년까지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한온시스템은 2025년까지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차 부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올해엔 친환경차 매출을 24~25%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2023.02.21 I 손의연 기자
HL만도, 급성장하는 전기차·자율주행차 타고 ‘실적 훈풍’ 기대감 커져
  • HL만도, 급성장하는 전기차·자율주행차 타고 ‘실적 훈풍’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HL만도(204320)가 급성장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훈풍을 타고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부품 납품처인 현대차·기아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며 전체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확대에 부품 수주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HL만도의 지난해 매출은 7조459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 (매출 6조1474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대비 각각 21.3%, 20.5% 증가한 수준이다.HL만도는 자동차 제동(브레이크)·조향(자동차 앞바퀴 회전축을 바꾸는 장치)·현가(서스펜션) 장치 등의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부품사다. 지난해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 이름을 HL로 바꾸면서 기존 만도에서 HL만도로 출범했다. HL만도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를 비롯한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북미지역과 중국 내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HL만도의 실적 호조 발판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또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9.6%, 10.3%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았다”며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큰 GM도 지난해 3분기에 북미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 기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고,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어서 HL만도 매출에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HL만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레벨3는 위험시에만 운전자의 개입이 요구되는 ‘조건부 운전자동화’ 등급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는 주행제어를 시스템이 담당한다.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초 네바다주에서 ‘레벨3’ 인증을 완성차 업체 최초로 획득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벤츠는 하반기부터 미국으로 인도되는 2024년식 벤츠 s클래스와 EQS 세단에 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벤츠가 인증 물꼬를 트면서 향후 미국에서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레벨 3 기능을 탑재한 제너시스 G90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HL만도는 전동화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 부품사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HL클레무브를 분사해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3~4단계에 이르는 실질적 레벨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HL클레무브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HL클레무브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최대 감지 거리 300m급의 레벨3 자율주행 지원이 가능한 전방 장거리 4D 이미징 레이다(Radar)를 개발 중”이라며 “또 레벨 3단계 주행·주차 통합 제어기를 선행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에는 차세대 ADCU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박민 기자
침체된 LPG SUV 시장…'QM6·스포티지·토레스' 삼파전 활기
  • 침체된 LPG SUV 시장…'QM6·스포티지·토레스' 삼파전 활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기아와 쌍용자동차가 베스트셀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기반으로 한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출시하면서 LPG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기존 강자인 르노코리아의 QM6와 함께 기아의 스포티지, 쌍용차의 토레스가 LPG SUV 시장에서 삼파전을 펼칠 전망이다.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사진=쌍용차)25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LPG차는 지난해 8만5577대 팔려 전년(10만4852대)보다 18.4% 떨어진 판매량을 기록했다.업계는 LPG차 시장이 침체되는 추세지만, 지난해부터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며 LPG 차량이 소비자로부터 재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PG 차량은 연료비가 휘발유와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제적 효율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LPG SUV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 QM6 한 차종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기아가 스포티지를 출시한 데다 쌍용차도 토레스를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지도 다양해졌다.대표적인 LPG SUV로 자리잡은 QM6 LPe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8473대로 QM6 가솔린 모델보다 많이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의 QM6 LPe는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도넛탱크 개발 전에는 LPG 차량의 가스탱크는 일반적 원통 형태로 트렁크에 배치돼 있었지만 도넛탱크로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총 트렁크 용량은 676리터(ℓ)로 2열 시트를 접으면 2000ℓ까지 확장된다. 성인 4~5명이 탈 수 있어 ‘패밀리카’로 활용성이 높다. 기아는 지난해 7월 준중형 SUV 스포티지 LPG를 출시했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스포티지 LPG를 계약한 236명 중 40%는 경제성을 이유로 LPG 모델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별 계약비중에서 LPG 모델은 23%로 4대 중 1대는 LPG차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스포티지 LPG는 LPG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넓은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가솔린과 LPG를 병행사용하는 바이퓨얼 방식의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차량을 출시했다.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하고, 가솔린(50L)과 LPG(58L)의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시동을 걸 때 LPG 연료가 아닌 가솔린을 사용해 겨울철 시동을 걸 때도 불편함이 없다.쌍용차는 LPG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LPG 시스템의 무상 보증서비스 기간을 3년/무제한 km로 운영키로 했다. 이외 차체, 일반부품 및 엔진, 구동전달부품 등의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동급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약진으로 LPG 차량의 파이가 커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현 시점에서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에게 LPG SUV는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QM6와 함께 스포티지, 토레스 등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SUV 모델이 LPG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25 I 손의연 기자
올해도 ‘SUV 전성시대’..국내·수입 車업계 신차 ‘대격돌’
  • 올해도 ‘SUV 전성시대’..국내·수입 車업계 신차 ‘대격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나날이 인기가 커지고 있는 SUV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대격돌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SUV의 ‘전기차’와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첫 대형 SUV 전기차 ‘EV9’을 출시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질세라 수입차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비롯한 수입 완성차업체들도 잇따라 대형 SUV 전기차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디 올 뉴 코나’ 소형 SUV 지각변동 예고올해 국내 SUV 시장을 달굴 ‘신차’ 포문은 현대자동차(005380)가 열었다. 5년 만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로 돌아온 코나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이달 중순에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과거 1세대 모델 설계부터 출시까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큰 관심을 보여 일명 ‘정의선 차’로 불린 ‘디 올 뉴 코나’는 동급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한 코나 론칭 이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재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의 형제기업인 기아의 ‘셀토스’와 ‘니로’가 선두를 점하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3095대가 팔리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니로는 2만9491대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가 나머지 자리를 점하고 있는 구도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1만9425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4561대), 쌍용차 티볼리(1만1131대) 등이다.현대차는 이러한 소형 SUV 시장 판도를 깨고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스스로를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라 칭하고 있다. 디 올 뉴 코나는 설 연휴 이후 내연기관 모델 출고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완료 시점에, 전기차(EV) 모델은 올 2분기(4~6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코나 판매 목표를 3만 7000대로 잡았다. 이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 40%로 예측하고 있다. 수입 완성차 업체인 BMW는 첫 소형 전기 SUV 모델인 ‘뉴 iX1’의 4월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지핀 상태다. 뉴 iX1은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로 오는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 차량에는 공기역학성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적용했다. BMW 관계자는 “아직 국내 인증 전으로 제원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최대 313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17km~44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BMW가 4월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전기차 모델인 ‘뉴 iX1’.(사진=BMW코리아)◇대형·중형 SUV 왕좌 놓고 대격돌 국내 SUV 시장은 최근 대형화·전동화 추세가 강해지면서 대형·중형 시장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격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아는 올해 4월경 대형 SUV 전기차 ‘EV9’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EV9은 기아의 SUV 전기차 중 소형(니로)과 준중형(EV6)에 이어 대형까지 패밀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SUV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처럼, ‘EV9’는 국내 대형 전기 SUV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되겠다는 각오다. 3열 7인승이라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500km 안팎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V9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What Car?)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됐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크다.기아가 지난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EV9)‘ 이미지.(사진=기아)특히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한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출시해 중형 SUV 판매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늘 세단 차지였지만, 쏘렌토 지난해 총 6만 8902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6년 연속 국민차’ 대기록을 향해 질주하던 현대차의 그랜저 판매기록(6만7030대)을 깬 것이다.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중형 SUV 시장 뿐 아니라 베스트셀링카 수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형제 기업인 현대차도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완전변경) 5세대 모델을 오는 3분기(7~9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집안 내 승부다툼도 가열될 전망이다. 싼타페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SUV를 내세워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뛰어넘은 현대차의 간판 SUV 모델이다.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완전 변경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현대차의 첫 SUV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입차 중에서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대형 SUV 시장에 뛰어들어 불을 지필 전망이다. 우선 벤츠는 올 1분기(1~3월)에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SUV 모델 ‘더 뉴 EQS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 커넥티비티(연결성)를 제공한다. 최대 400 kW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1회 충전에 600 km 이상의 주행거리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대형 SUV 모델 ‘더 뉴 EQS SUV’.(사진=벤츠)BMW는 고성능 브랜드 M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뉴 XM’을 출시해 맞승부에 나선다. BMW 뉴 XM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가속하며 전기 부스트 사운드와 함께 8기통 차량에서 찾아보기 드문 감동을 선사한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다. 아우디는 대형 SUV ‘더 뉴 아우디 SQ7’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SQ7은 Q7의 고성능 버전이다. 4ℓ V8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실내에는 스포츠시트,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터치 콘트롤, 버추얼 콕핏을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약 4.1초다. 지프는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폭스바겐은 준대형 SUV ‘아틀라스’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아우디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대형 SUV ‘더 뉴 아우디 SQ 7’(사진=아우디)이밖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준대형 SUV 폴스타3를 출시한다.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를 통해 SUV 최고 수준인 0.29 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배터리용량은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첫 고객 인도는 4분기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나 SUV 열풍은 올해도 계속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SUV와 전기차 신차 출시 비중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넓어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3.01.24 I 박민 기자
차 안에 들어간 OTT…1분기 ‘웨이브’ 탑재 현대 전기차 나온다
  • [단독]차 안에 들어간 OTT…1분기 ‘웨이브’ 탑재 현대 전기차 나온다
  • 차량 앞좌석에 설치된 ‘웨이브’ 시청 예상 이미지.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래픽=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1분기 중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탑재한 현대자동차(005380)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 토종 OTT로선 첫 차량 탑재다. 차량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사무실이자 휴식 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토종 OTT들의 플랫폼 다변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콘텐츠웨이브와 현대차그룹은 차량에 OTT를 탑재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차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가 예정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디올 뉴 코나 EV’, 대형 SUV인 ‘EV9’, ‘아이오닉5 N’ 모델 등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올 1분기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신차에 OTT가 상용화돼 첫 적용될 예정인 것은 맞다”면서도 “차종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그간 현대차그룹은 기아 ‘카니발’,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펠리세이드’ 등 모델의 뒷좌석에 설치된 차량용 인포테이먼트 시스템(IVI)를 통해서만 유튜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100만원이 훌쩍 넘는 옵션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만큼, 수요층이 제한돼 대중적인 보급으로 이어지긴 어려웠다.이번에 현대차에 탑재되는 웨이브는 앞좌석에 설치된 IVI에서 제공된다. 특히 전기차를 첫 탑재 차량으로 결정한 이유는 충전시 소요되는 20~40분(급속충전 기준) 정도의 시간 동안 OTT를 즐기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차박 문화 등 차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변화를 불렀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는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전기차는 이같은 제약이 없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고 차 안에서 IVI의 넓은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를 즐기며 마치 ‘자동차 영화관’과 같은 경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차량 중 앞좌석 IVI에서 OTT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테슬라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 차량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트위치,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구축해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테슬라 차량에서 별도의 테더링 등을 하지 않고 바로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7900원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라는 구독상품을 결재해야 하지만, 차 내부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경우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비전을 발표하며 독자 자동차 운용체계(ccOS)를 개발·발전시키고 있는 현대차 역시 커넥티드카 킬러 서비스로서 OTT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12월 CJ ENM과의 제휴를 통해 ‘티빙’ 등을 도입하기로 MOU를 맺었고, 지난해 9월에는 웨이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을 2025년까지 모든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어서, 차량 속 OTT 시대가 더욱 가속화됐다.이는 장기적으로는 다가오는 레벨4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탑재된 레벨 3까지는 예외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레벨4부터는 ‘완벽한 무인운전’이 가능해져 차량탑승객 누구나 영화나 드라마, 게임, 휴식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량기능 구독 경제’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OTT 입장에서도 새 플랫폼을 개척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웨이브는 현대차 외에도 티맵모빌리티와 지난해 11월 MOU를 맺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볼보·폴스타 등의 브랜드에 탑재된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과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023.01.19 I 정다슬 기자
SW 주력하는 현대차그룹…포티투닷, 구심점 역할 '주목'
  • SW 주력하는 현대차그룹…포티투닷, 구심점 역할 '주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SW)를 잇달아 강조하고 나서면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티투닷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현대차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송호성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송창현 TaaS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현대차)◇정의선 회장의 SW 청사진…그룹 방향성 내 포티투닷 역량 활용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라는 행사에서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포트웨어 기반 차량)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SW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로 향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구축하면서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이 내부에 SW 부문을 신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트업 인수를 택한 것의 의외라는 시각도 있었다. 자동차 업계서 소프트웨어 경쟁이 빠르게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 인수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포티투닷은 네이버랩스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회사로 당시 현대차가 초기부터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송 대표를 현대차그룹 내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sS 본부를 담당하는 사장으로 임명했다. 현재 TasS 본부를 중심으로 신설될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와 관련한 업무도 송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포티투닷 대표인 송 사장을 전면에 기용하면서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의 SDV를 비롯한 SW 경쟁력 강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SDV와 관련한 경영 전략을 밝히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자동차 판매가 유일한 사업모델이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해 ‘이동의 자유’라는 궁극적인 현대차그룹의 미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SDV 전환은 사용자를 한 플랫폼에 모은 후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해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자 니즈에 맞게 개선하며, 신규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SDV 전환의 중요 기반인 OTA 등을 잘 활용해 차를 업데이트해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부터 포티투닷 본격 시동…현대차그룹 내 시너지 기대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다. 포티투닷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의 한 축으로서 SW 중심 모빌리티 및 관련 솔루션을 개발한다. 포티투닷은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진행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포티투닷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서울 상암에서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7곳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제도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시간 교통 상황 분석, 고도화된 최적화 경로 추천, AI 기반 매칭 기술 등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포티투닷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내에서 다른 계열사들과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 기반의 PBV를 운행 중이다. 이 PBV는 양산차에 자율주행 키트를 부착한 게 아니라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포티투닷이 설계한 차다. 포티투닷은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부터 현대차와 협업했다. 특수 목적 차량의 개발 및 생산 노하우가 있는 현대차와의 콜라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도 얻었다.포티투닷에 대한 현대차의 투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필요한 경우 포티투닷에 대한 증자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포티투닷 관계자는 “PBV 기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교통뿐만 아니라 물류 부문으로도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티투닷의 도시 이동을 위한 통합운영체제(UMOS)도 현대차 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1.10 I 손의연 기자
수능 끝나고 '운전면허' 도전? "과속 안하면 보험료 깎아줍니다"
  • 수능 끝나고 '운전면허' 도전? "과속 안하면 보험료 깎아줍니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대학교에 합격한 김난경(20)씨는 최근 집 근처인 서울 신도림 근처 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등록했다. 대학교에 입학 전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다. 김 씨는 “대학교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며 “면허를 따고 바로 보험에도 가입할 예정이라 어떤 보험사에 가입하면 좋을지 부모님과 함께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예비대학생 등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 초보 운전자들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 운전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최근엔 보험사들도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해 보험소비자의 안전 운전을 장려하고 있다.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년 미만 초보운전자, 안전운전 습관 인식 낮아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가해운전자 면허경과년수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면허 취득 5년 미만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는 총 2만1232건으로 전체(20만3130건)의 11%를 차지했다.또 운전면허 취득 기간이 낮은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운전 습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발표한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보고서에 따르면,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설문자(22.4%) 가운데 운전 면허 취득 연한이 5년 미만인 운전자 비중은 28.3%로 집계됐다. 이들의 음주주행 경험률은 7.5%로, 5년~10년 미만(2.9%), 10년 이상(0.4%)의 운전자들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설문자들은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조치 강화 필요성’이 ‘규제 강화’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방 조치 강화 필요성 응답자는 규제 강화 필요성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손보사들 ‘운전자 습관 보험’ 제공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 인식 형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관련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차량 운행 정보를 분석해 데이터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자습관연계보험(UBI)을 출시한 보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악사손보는 작년 7월 ‘AXA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최근 90일간 운행한 주행 거리가 500km 이상이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특약 가입을 통해 긴급출동서비스특약 이외 가입한 담보 보험료의 9%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점수는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활용해 급가속·급감속·심야운전 횟수 등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한다. 대상은 개인용·비사업용 승용차 소유자 중 △현대차의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 △기아 커넥트(Kia Connect) 서비스 △제네시스 GCS(Genesis Connected Service)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현대해상(001450)과 KB손해보험도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 모두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맵(T map)이나 카카오네비 등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 ‘착’에서 ‘티맵 착한운전 할인 특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전 6개월 주행거리 500km의 가입자 중 티맵 안전 점수 81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 8%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005830)은 smarT-UBI안전운전 특약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가입자의 운전습관을 확인한 후 그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티맵 또는 카카오내비를 켜고 목적지를 지정해야만 누적주행거리가 인정된다. 작년 12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는 안전운전점수가 71점 이상인 경우 12%, 안전운전 점수가 61~70점인 경우 2%로 특약 할인율이 변경됐다.
2023.01.07 I 유은실 기자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종합)
  •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전동화 박차·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통해 ‘퍼스트 무버’ 도약정 회장은 올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보다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자율주행 △PBV·AAM 등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형원자로(SMR) 등 신사업 분야 계획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로보틱스 분야와 관련, 정 회장은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의 자신감은 올해 글로벌 목표치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각각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국내에선 5.2% 감소한 68만8884대, 해외에선 2.9% 증가한 325만569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에서 54만1068대, 해외에서 236만2551대로 전년보다 각각 1.1%, 5.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남양연구소서 타운홀 미팅 신년회…방식·장소 변화정 회장은 이번 신년회를 통해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방식과 장소 모두에 변화를 준 것이 상징적이다. 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신년회에선 정 회장만 나와서 신년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사장 등이 함께 나와 직원들에게 경영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데에도 의미가 있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연 것도 처음이다. 정 회장이 올해 도전과 변화를 화두로 제시한 만큼, 그룹 본사가 아닌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택했다. 또 올해는 남양연구소가 자동차종합연구소로 출범한지 20주년되는 해로 의미를 더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남양연구소는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의 경영화두로 제시한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는 거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는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
  •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는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정 회장은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도 말했다. ◇전동화 박차·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통해 ‘퍼스트 무버’ 도약정 회장은 신년 화두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변화를 이끄는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진행한 것도 이같은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서다.정의선 회장은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정의선 회장은 “작년에 우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하여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선 회장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해,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가공해 지속적인 혁신 서비스를 공급한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보다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가 끝난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식사하기 위해 사내 식당에서 줄을 서 배식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SMR 등 신사업 역량 확보정 회장은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신소재 등 신사업 분야 계획을 구체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를 탑재한 G90, EV9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서 우버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PBV와 A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PBV 니로 플러스 출시에 이어 올해 차종을 확대하고,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다. 또한 롤스로이스, 사프란 등 주요 항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AM 기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하여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보틱스 분야와 관련해선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BD-AI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정 회장은 이와 함께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소형원자로를 비롯 수소 생산, 전력중개 거래 등 에너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이날 정 회장은 ‘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하며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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