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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시승기]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가 기아 스포티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쌍용차는 코란도 월 판매대수 3000대를 자신했다. 스포티지가 끝물이라고 하지만 월 3000대 정도 팔린다. 결국 코란도가 성공하려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를 잡아야 하는 형국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시승을 통해 체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을 치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살짝 보이지만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만족할만한 상품성을 갖췄다.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점이다.코란도 이름의 유래는 1983년 '코리아 캔 두(Korea Can Do)'의 머리글자를 본 따 지었다. 쌍용차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작명이다. 1996년 뉴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세대 코란도는 소프트탑 모델 등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가지치기 라인업을 갖춰 국내 SUV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2000년대 쌍용차의 암흑기를 거치며 코란도의 존재감은 미비해졌다.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쌍용차는 대형 SUV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코란도는 쌍용차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준중형 SUV다.쌍용차는 출시 전부터 매직 트렁크, 딥 컨트롤, 블레이즈 콕핏 등 코란도에 새롭게 적용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코란도는 한결 세련되진 디자인과 더불어 이전 쌍용차에서는 볼 수 없던 편의 및 안전 장비가 가득했다.시승차는 2WD 딜라이트 트림(기본형 2543만원)에 블레이저 콕핏 등 거의 모든 옵션을 달았다. 가격은 3283만원에 달한다.'활 쏘는 헤라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코란도는 SUV다운 당당함과 역동적인 매력을 갖췄다. 수평적으로 디자인 된 전면부는 티볼리를 연상시킨다. 후드 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배치된 LED 안개등은 첨단 이미지를 더한다. 불쑥 솟아 오른 뒷펜더는 역동성을 더하면서 쌍용차 SUV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후면에 적용된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 LED 리어램프는 삼각형 모양의 램프 디테일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다만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후면 디자인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렁크 공간을 고려해 요즘 유행하는 크로스오버 형태와 달리 직각에 가깝게 디자인한 셈이다.실내로 들어오면 코란도가 자랑하는 블레이즈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인 조작 편의성이 장점이다. 쌍용차 답지 않게 잘 정돈된 버튼과 인테리어가 '이거 쌍용차 맞아'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칭찬을 해보면 신형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깔끔한 실내가 연상된다.현악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에어벤트는 수평적으로 연결돼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티구안 느낌이 확실히 나는 부분이다. 문제는 재질감이다. 싸구려 느낌이 확 나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티볼리를 떠올리게 한다.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반은 주행 안전 정보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운전을 돕는다. 또 G4렉스턴과 동일한 크기의 9인치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는 5:5 화면 분할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표시 할 수 있다. 실내의 백미는 34가지 컬러를 선택 할 수 있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다. 안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디자인을 갖춘 것은 물론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햇빛이 강한 주간에도 강렬하게 빛난다.스티어링 휠은 다소 얇아 아쉽지만 쌍용차 최초로 적용한 패들시프트가 눈에 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장착된다. 기민한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꽤나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가 적용된 시승차는 소프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화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외에 콜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인테리어를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1열 운전석뿐 아니라 조수석까지 열선과 통풍 기능을 달았다. 통풍시트에는 2개의 블로우 모터를 적용해 성능이 강력하다. 2열에도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를 마련했다. 1열과 동일하게 방석과 등받이 모두 열선을 적용했다. 2열 무릎공간이나 헤드룸 공간은 넉넉하다. 게다가 리클라이닝 기능도 지원해 장거리 이동에서 피로도를 줄여준다.220V 인버터 옵션을 선택하면 센터콘솔 뒷편에 220V 인버터가 자리잡는다.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충전하며 이동 할 수 있다. 다만 방석 부분이 짧아 다리가 긴 승객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또 경쟁 차종에는 적용된 2열 에어벤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전체적인 편의장비는 만족스럽지만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소재의 질감은 대중차 다운 요소를 보여준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가 적용된 트렁크는 기본 551L의 공간을 보여준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매직 트레이가 적용돼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시승하면서 감탄했던 닛산 엑스트레일의 트렁크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또 매직 트레이 안쪽으로 깊이 19cm의 럭키 스페이스를 마련해 자잘한 소품들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낸다.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하반기에 나온다. 1.5L 터보 가솔린이 유력하다. 노면에 맞게 드라이브 모드(노말, 스포츠, 윈터)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전 모델에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 달린다. 재시동 감각이 상당히 부드럽다. 사륜구동은 보그워너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시승차는 전륜 구동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4.1km/L에 달한다. 차량의 초기 반응은 배기량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여유롭다. 다만 고속에서의 재가속 상황에선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진다. 코란도는 철저히 도심형 SUV에 맞춰 세팅됐다. 부드러운 시트 쿠션과 더불어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서스펜션 세팅이다. 부드럽다 보니 고속에서의 롤링은 조금 있는 편이다.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에 2.5단계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코란도에는 딥컨트롤으로 명명된 지능형주행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 주행을 돕는다. 가장 기본형 모델인 샤이니 트림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보(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서 첨단 안전사양은 꽤나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여준다. 앞차와의 간격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급한 코너에서도 안정적으로 핸들을 조향한다. 다만 쌍용차는 2.5단계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코란도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 기술은 현대차나 테슬라에서는 2단계라고 홍보한다. 2.5단계라고 해서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대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시승을 통해 경험한 신형 코란도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일취월장했다. 쌍용차가 밝힌 코란도의 연간 판매목표는 3만대다. 현대차 투싼이 지난해 4만2623대, 기아차 스포티지가 3만7373대 팔린 만큼 꽤나 공격적인 목표치다. 지난해 쌍용차가 내수 시장에서 발휘한 저력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듯싶다.쌍용차 부활의 선봉장은 티볼리다. 여심(女心)을 사로잡아 성장의 고삐를 잡았다. 도심형 SUV 코란도가 티볼리로 향하는 여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 줄 평장점 : 쌍용차에서 볼 수 없던 첨단사양(LED 헤드램프, 지능형 반자율주행 등)단점 : 역시 아쉬운 대시보드 플라스틱 소재, 2열 에어벤트 부재
2019.03.02 I 남현수 기자
현대차 품질본부 압수수색..내수차별 환골탈태 가능할까
  • [칼럼]현대차 품질본부 압수수색..내수차별 환골탈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난 20일 검찰이 현대기아자동차 품질관리부서 압수수색을 했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엔진인 세타 Ⅱ 엔진 결함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검찰 측은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YMCA 자동차 안전센터)가 고발한 현대기아차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현대차가 품질 관리와 사후 서비스를 개선하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내수 차별’의 불만을 해결할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가 1998년 기아차 인수 이후 지난 20년간 현대기아의 제품 라인업은 글로벌 제조사로써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디자인이나 실내 마감, 가성비까지 대중차 메이커로 세계 1위 토요타를 발 뒤꿈치까지 쫓아온 셈이다.그러나 안방인 국내에서 현대기아의 사정은 다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안티 현대기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00년초 현대기아차가 미국 등 현지 생산공장을 건립할 때만 해도 박수를 보내며 성원했다. 소비자도 현대기아차를 사주며 응원했다. 하지만 점점 국내 소비자를 홀대(?)하고 해외 시장을 먼저 생각하는 점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성장 과정을 보면 “(해외도 중요하지만) 안방을 지키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로 불거진 미국 '디트로이트 빅3'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자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값비싼 교훈이다.현대기아차는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모르쇠' 대응이 주류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는 ‘현대기아=내수차별’이라고 못 박혀 있다. 작게는 옵션 차이 정도지만 큰 범주로 보면 차량 결함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수준이나 속도에서 해외와 비교해 차별을 한다는 점이다. 북미나 중국 시장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에 나서는 데 비해 연간 100만대가 넘는 자국 소비층은 상대적으로 홀대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현대기아차 측은 “내수용과 수출형 모델의 품질이나 상품 차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7년 현대기아차는 국토교통부 강제 리콜 결정에 따라 국내서 세타 Ⅱ 엔진을 장착한 23만8000대 차량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5,16년에는 미국에서 세타 Ⅱ 엔진을 장착한 47만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국내보다 2년 앞서 동일 증상에 대한 리콜이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차량은 미국 생산 라인과 달라 문제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기 바빴다.현재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15,16년 미국에서 실시된 현대기아 미국법인의 세타 Ⅱ 엔진에 대한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본사 품질관리부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역시 국내서 실시된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건이다. 결국 이번 미국과 한국에서 검찰 조사의 가장 큰 쟁점은 “현대기아차가 세타 Ⅱ 엔진의 치명적인 결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며 적절한 사후조치를 미뤘는지”에 대한 사실 유무다.이번 국내 검찰 수사에서는 2016년 국토부가 제기한 '싼타페 조수석 에어백 결함 미신고 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만약 검찰 수사 결과 '어떤 의혹도 없었다'고 나올 경우 현대기아차는 면죄부를 얻을 수도 있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현대기아차는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일반 국민이 이 결과에 승복할 지에 대한 신뢰 부분이다.검찰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리콜과 관련돼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뿐더러 현대기아차가 내수를 차별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회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현대기아는 이번 수사 이전에 이미 내수용과 수출차에 장착되는 부품을 차별해 많은 소비자로부터 반감을 얻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기아 카니발(수출명-세도나) 마이너체인지를 꼽을 수 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유압식 스티어링을 장착하고 수출차에는 한 단계 앞선 전동식 스티어링(R-MDPS)를 달아서다. 이로 인해 내수 모델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장착이 불가능했다. 이외에 북미나 중국 시장에서는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세우거나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정 기간 내에 환불해주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다.
2019.03.01 I 남현수 기자
멀리 내다본 정의선의 45.3조 투자..단기수익 노린 엘리엇에 맞대응
  • 멀리 내다본 정의선의 45.3조 투자..단기수익 노린 엘리엇에 맞대응
  • [이데일리 피용익 이소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5조8000억원을 배당하라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공세에 4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으로 대응했다. 단기적 이익만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독이 든 사과’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회사의 장기적 발전 전략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대표이사로 나서며 ‘책임 경영’을 본격화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엘리엇과의 표 대결을 앞두고 정면돌파로 응수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선순환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변화와 혁신 위한 대규모 투자 단행현대차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중장기 전략은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해 온 ‘변화’와 ‘혁신’을 위한 투자가 눈에 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현대차가 2023년까지 투자하는 45조3000억원 가운데 30조6000억원은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등에, 14조7000억원은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투입된다.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 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년 연 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규모다.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 증액에 대해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주도하는 게임체인저 도약R&D와 경상 투자(30조6000억원)를 구체적으로 보면,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을,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투자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이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SUV의 경우 지난 2017년 4종에서 내년 8종으로 모델 수를 대폭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지난해 2배 수준인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미래 기술 투자(14조7000억원)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 2조5000억원으로 정해졌다.현대차는 이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품성과 효율성을 비롯한 전기차 시스템 응용 기반의 혁신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한다는 목표다.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스마트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 하는 동시에 2021년에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미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의사결정구조 ‘정의선 체제’ 확립정 부회장은 작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반년 만에 주요 계열사 책임 경영 체제를 완성했다. 내달이면 현대차 입사 20년 만에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게 되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기아차 사내이사, 현대제철 사내이사 등으로 사실상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자로 올라서게 된다.업계는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체제가 완성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지분승계만 되지 않았을 뿐 올 들어 정 수석부회장이 정몽구 회장보다 그룹 경영에서 맡은 중책이 더 많아지면서 그룹 내 의사결정구조는 ‘정의선 체제’로 굳혀지는 모습이다.다만 현대차그룹은 전면적인 리더십 세대교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2019.02.27 I 피용익 기자
현대차 투싼, 獨아우토빌트 준중형 SUV 평가 1위 차지
  • 현대차 투싼, 獨아우토빌트 준중형 SUV 평가 1위 차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이 독일 유력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C-SUV 3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C-SUV 차급은 유럽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나누는 A부터 E까지의 차체 크기별 분류에서 세 번째에 해당되는 차급이다. 국내 분류로는 준중형 SUV에 해당된다.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자동차 매거진인 아우토빌트의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24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따르면 아우토빌트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 투싼과 마쯔다의 CX-5, 르노의 카자르 등 세 가지 경쟁 차종을 놓고 △차체 △엔진 △주행성능 △연결성 △친환경성 △편의성 △경제성 등 총 7개 부문 52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투싼은 750점 만점에 524점을 획득해 CX-5(522점)와 카자르(51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아우토빌트는 “투싼은 여러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얻었다”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다재다능한 자동차(all-rounder)”라고 평가했다. 투싼의 항목별 평가를 보면 △실내 개방감 △적재 △견인하중 △품질 △가속성능 △제동 △후석시트 안락감 △조작 용이성 △체감소음 △편의장비 △보증 △보험료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마쯔다 CX-5는 △전후석 공간과 연비, 변속기, 민첩성, 주행보조 시스템, 시트 포지션, 서스펜션, 잔존가치 등에서, 르노 카자르는 엔진파워 및 응앞서 투싼은 2015년 아우토빌트와 아우토자이퉁의 준중형 SUV 비교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2016년에는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우수한 상품성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인정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투싼은 유럽 소비자와 미디어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은 덕분에 이달 유럽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15년 6월 유럽 출시 이후 44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14만1559대가 팔려 유럽 내 58개 준중형 SUV 모델 중 6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시장 연간 100만대 판매 돌파에 효자노릇을 했다.
2019.02.24 I 피용익 기자
올해 견조한 성장 초점…카카오·건설株에 러브콜
  • [주간추천주]올해 견조한 성장 초점…카카오·건설株에 러브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실적 시즌이 대체로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장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카풀’ 논란과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광고 부문과 주요 신사업 성과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예상에 증권가 러브콜을 받았다. 해외에서 견조한 이익이 예상되는 건설사와 화학업체, 자회사 성장이 기대되는 곳들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으로 꼽혔다.◇ 카카오 “광고·신규사업 성장 기대감”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주로 카카오를 제시했다. 카카오톡의 광고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플랫폼 기반 금융 커머스가 고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하나금투는 “신규 사업들의 수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체질 개선으로 올해 선전이 예상되는 건설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주택부문 호조와 해외 현안 프로젝트 무난한 마무리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1.8% 증가한 21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보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PP-12) 손실 반영이 있다고 가정해도 기존 이익 체력이 커 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추천한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원가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업황 개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기반 프로젝트 취사 선택이 가능해 설계구매시공(EPC) 업황 대표 기업으로 추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과 이노션(214320)에 대해 각각 중국 경기 부양과 계열사(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라는 외부 요인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중국에서 석유화학 주력 제품 체인이 업사이클에 진입했고 중대형 배터리도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78조원으로 증가해 수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노션은 올해 완성차 신차 사이클 재개로 마케팅 수요가 증가에 따른 미주 지역 중심 성장이 기대 요소다.이밖에 KB증권은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지난해 자회사 아쿠시네트 실적은 감익하겠지만 1분기 타이틀리스트 프리미엄 공 출시로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효성(004800)을 추천한 하나금투도 주요 자회사(효성중공업(298040)·효성첨단소재(298050) 등)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SK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BTK 면역억제제 임상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롤론티스·포지오티닙 등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과 북경한미 고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동성화인텍·서진시스템 등 추천코스닥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동성화인텍(033500), 서진시스템(178320),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러브콜을 보냈다.하나금투는 “동성화인텍은 보냉재 수주 재개와 공급가격 인상이 기대되고 올해 공급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5세대(5G) 통신장비 함체 부문에서 우위 선점이 기대된다”며 “금속 가공 기술력과 원가 절감 이점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메카코리아를 추천한 KB증권은 “올해 국내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중국 법인 성장률 회복, 자회사 잉글우드랩(950140)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국내 음성 제2공장, 잉글우드랩 인천 공장, 중국 절강성 공장 완공으로 모든 지역 생산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2.17 I 이명철 기자
코나ㆍ니로ㆍ쏘울EV 배터리 용량 같지만 주행거리 제각각
  • 코나ㆍ니로ㆍ쏘울EV 배터리 용량 같지만 주행거리 제각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 EV를 2월 출시한다. 출시를 앞두고 사양과 가격대를 먼저 공개했다. 3세대 쏘울은 이전에 비해 주행거리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 시 386km를 주행 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인기도 폭발했다. 쏘울 EV는 사전계약만 3000대를 넘어섰다. 사실상 보조금을 받아야만 구매로 이어지는 관행상 실제 판매는 2천대에 불과하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정부+지자체)이 지난해에 비해 500만원 이상 줄었다. 지난해 2000만원대에서 15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이런 보조금을 포기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소비자는 현재 없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구매를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사전계약이 곧 구매로 이어지진 않는다. 보조금 추첨에서 당첨된 사람이 구매를 한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패턴은 가격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우선으로 비교한다. 3세대 쏘울 EV는 이전 모델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두 배 이상 키웠다. 64kWh의 배터리로 주행거리가 386km로 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쏘울 EV의 주행거리(179.6km)는 아이오닉 EV(191km)와 비슷했다.배터리를 확 키운 쏘울 EV는 코나ㆍ니로 EV와 배터리 용량이 같아졌다. 같은 배터리인데도 주행거리는 제각각이다. 코나(406km)가 가장 좋다. 니로(385km)와 쏘울(386km) EV는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쏘울 보다 적은 용량의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쉐보레 볼트 주행거리는 383km에 달한다. 주행거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복합전비다. 복합전비는 내연기관의 복합연비와 비슷한 의미로 1kWh당 주행 가능한 거리를 표기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코나 EV의 배터리 용량은 64kWh로 쏘울 EV와 같다. 대신 코나 EV의 공차중량은 1685kg이다. 배터리 용량이 코나에 비해 절반에 불과,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아이오닉 EV의 무게는 1430kg다. 코나의 공차중량이 255kg 더 무겁다. 무게는 복합전비에 영향을 미친다.무게가 가벼운 아이오닉 EV는 1kWh당 주행거리가 6.3km다. 코나 EV의 경우 5.6km/kWh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쏘울 EV도 배터리 용량을 키워 공차중량이 1695kg에 달한다. 이전 세대(1508kg)보다 200kg 정도 무게가 증가했다. 3세대 쏘울 EV의 복합전비는 5.4km/kWh로 코나에 비해 0.2km/kWh 떨어진다. 모터 출력은 코나와 같지만 쏘울 EV는 에어로다이내믹에서 불리한 박스카라는 구조적 한계와 무게가 10kg 더 나가 주행거리가 짧아졌다.쏘울 EV와 비슷한 크기의 니로 EV의 복합전비 역시 5.3km/kWh로 비슷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효율은 우수한 편이다. 주행거리 383km에 달해 복합전비가 5.5km/kWh다.코나ㆍ니로ㆍ쏘울 EV는 주로 도심 주행용 운전자를 위한 Lite 패키지도 편성했다. 배터리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 주행거리도 절반 가깝게 짧아지지만 가격도 340만원 정도 저렴해진다. 대신 무게가 감소해 복합전비는 좋아진다. Lite 패키지는 현실적으로는 판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가격이 싸지지만 보조금도 200만원 정도 줄어들어서다. 전기차를 구매할 땐 주행거리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4만2000대 선이다. 2019년 전기차 국가보조금은 지난해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상이한 지자체 보조금도 약 200만원 내외로 줄었다. 450만~1000만원 사이다. 기존 저용량 배터리를 단 쏘울 EV는 주행거리가 짧아 778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형은 주행거리가 늘어나 국가 보조금 900만원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쏘울 EV의 가격은 4600만~49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ㆍ니로 EV 가격은 각각 4650만~4850만원, 4780만~4980만원이다.한편 쏘울 EV에는 전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외에도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특히 쏘울 부스터에 적용한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 감속기능이 쏘울 EV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고속도로에서 코너를 만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02.15 I 남현수 기자
480만원 싸진 3천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깡통 옵션?
  • [분석]480만원 싸진 3천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깡통 옵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토요타코리아가 새해 하이브리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다.토요타코리아는 1월 말 거품을 확 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캠리 LE 트림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LE 트림 가격은 3740만원으로 기존 XLE 트림(4220만원)보다 480만원 저렴해졌다.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국산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기아 K7 하이브리드 등과 가격 측면에서 직접 경쟁이 가능해졌다. 결론적으로 캠리 하이브리드 LE의 가격을 국산 경쟁차와 비교해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중간 트림 가격과 흡사하다.가격 거품을 확 뺀 캠리 하이브리드 LE는 별도 프로모션이 없는데도 나오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부 인기 색상은 한 두달 기다려야 할 정도다. 서울의 한 토요타 딜러는 “영업사원이 본인 수당에서 50만원 정도 깎아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할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물량이 부족해 XLE 고급 트림을 권유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캠리 하이브리드는 5595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같은 기간 2040대 팔린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6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으로 비교해도 캠리 하이브리드 466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280대로 캠리 하이브리드가 월등히 앞선다. 토요타코리아는 캠리 하이브리드 엔트리 트림을 추가해 올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8000대 이상 판매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과연 480만원 저렴해진 캠리 하이브리드가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을지 분석해봤다.우선 연비 비교다. LE 트림의 공인 복합연비는 XLE 트림에 비해 0.8km/L 좋아진 17.5km/L를 기록한다. LE 트림에는 XLE 트림(18인치 휠)과 달리 17인치 휠이 장착돼 타이어 단면폭이 235에서 215로 줄었다. 또한 여러가지 옵션이 빠지면서 35kg 가벼워진 점이 복합연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외관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가장 크게 바뀐다. 기존 풀 LED 헤드램프에서 부분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전조등과 상향등은 LED 방식이지만 방향지시등은 벌브형이 들어간다. 테일램프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도 기존 LED에서 벌브형으로 다운그레이드 했다. 또 XLE 트림에는 기본 장착되던 썬루프와 머플러팁이 빠졌다.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죽시트 대신 직물시트로 바뀐 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열선기능이 빠진다는 점이다. 다만 직물시트는 가죽에 비해 온도변화가 덜하기 때문에 열선 시트가 빠지더라도 추운 겨울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적다. 기존에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열선 기능 없음)과 변속기 레버 역시 우레탄 소재로 바뀐다. 센터페시아 8인치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있지만 내비게이션 기능만 제외했다. 인테리어도 단순하게 크롬 도금 장식없이 우드그레인으로 교체된다. 기존 JBL 오디오(스피커 9개) 대신 일반형 6개 스피커가 달린다. 편의 사양은 줄었지만 안전 장비는 XLE 트림과 동일하다. 토요타가 자랑하는 새로운 플랫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것은 물론 안전 예방 기술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빠짐없이 장착된다. 차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 수준의 스티어링 보조를 지원하는 차선 이탈 경고(LDA),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레이더 및 카메라를 통해 충돌 가능성이 높거나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제동력을 개입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마주오는 차량을 인식해 스스로 상향등을 키고 끄는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10 SRS 에어백이 장착된다.파워트레인도 XLE 트림과 동일하다. 178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5L 가솔린엔진은 120마력의 전기모터와 맞물려, 시스템 총 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2.5kg.m을 낸다. 여기에 효율 높은 무단 변속기가 매칭된다. 생산지 또한 일본 본사 공장인 쓰쓰미 공장으로 동일하다.토요타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더 많은 분들께 하이브리드의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연비가 좋은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캠리 하이브리드 LE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토요타코리아는 가격은 내리고 효율을 높은 캠리 하이브리드 LE 트림으로 올해는 동급 국산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9.02.14 I 남현수 기자
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
  • [광주형 일자리 타결]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한국 노동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고용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민을 현대자동차가 일부분 해소해준 셈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31일 광주광역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280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신설법인에 광주시가 590억원(지분율 21%), 현대차가 530억원(19%)을 각각 투자한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내에서 기존에 시도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업이 참여하는 데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런데도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 먼저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文대통령과 올 들어 3번 만남..광주형 일자리 공감대문재인 대통령은 올 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광주형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선 “현대차가 한국에 새 생산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됐느냐. 아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 줄곧 외국에 공장을 새로 만들기는 했어도 한국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만든 것은 없었다”라며 현대차의 참여를 강하게 독려했다.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을 마지막으로 국내 신설 투자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이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광주형 일자리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공감대를 키워 왔다. 지난 2일 문 대통령 주재 신년회, 15일 문 대통령 주재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데 이어 17일에는 울산공장에 방문한 문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재계 일각에선 현대차가 정부의 압박에 못이겨 지분 투자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면서, 그동안 검토만 해오던 경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맞서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이미가 있다. 보다 성숙해진 우리사회의 모습 반영한다”며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속에 노사와 기업에 어케 상생할지 보여주는 모범사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도착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차 시장 진출로 국내 점유율 확대 기대현대차는 경차급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을 신규 개발해 광주시 주도 신설법인에서 위탁생산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설법인 설립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출하지 못한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며 “연봉 35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주 44시간 근무기준)의 적정임금과 노사상생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시 주도 완성차 사업에 참여할 경우 경쟁력 있는 경차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경차 시장은 16만대 규모로 전체 산업수요의 약 9%(지난 5년 평균)를 점유하고 있는 중요 시장이다. 2012년에는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의 13%까지 차지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차와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아차 모닝과 레이가 9만959대, 한국GM 스파크가 4만7245대 등 13만 8895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아차 8만6063대, 한국GM 3만9868대 등 12만7429대가 판매됐다.이에 비해 현대차는 지난 2002년 경차 아토스가 단종된 이후 국내 경차시장에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고질적인 고임금 구조 탓에 경차 가격 대비 국내 생산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차를 포기한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0년대 초반 50%에 육박하던 현대차 점유율은 2015년 3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6년 37.6%, 2017년 38.4%, 2018년 39.8%로 좀처럼 40%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업 현장에서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경차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현대차도 여러 번 국내 시장을 위한 경차를 개발하려고 검토했지만, 국내공장 생산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안 돼 번번히 무산됐다.◇ 경차+SUV 새로운 시장 개척해 수요 확대최근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인 SUV 인기로 인해 승용차 위주의 경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신차를 통해 ‘경형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경차 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SUV 시장은 2012년 25만6923대에서 2018년 51만9886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산업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에서 33.5%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SUV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2021년 하반기 경형SUV를 출시해 경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SUV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국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1.31 I 피용익 기자
광주형 일자리 타결…현대차 경형 SUV 2021년 하반기 생산(상보)
  • 광주형 일자리 타결…현대차 경형 SUV 2021년 하반기 생산(상보)
  • 3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시작하기 앞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다. 연간 16만대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005380)는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신규 개발해 광주광역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위탁 후 국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경영권 없는 비지배 투자자로 참여해 약 53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현대차 경형 SUV 공장은 2021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누적생산 35만대 달성까지 임단협 유예현대차는 31일 광주광역시가 제시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 최종안에 합의하고 광주시와 1차 투자 협약을 맺었다. 광주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최종안은 이날 오전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공동결의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및 ‘적정임금 관련 부속 협정서’를 토대로 마련했다.광주시는 향후 전체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는 시점에 현대차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참석하는 본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차 등의 투자는 신설법인 설립 시점에 집행된다. 광주시가 제시하고 현대차가 첫 투자자로서 합의한 투자 협약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자본금 약 28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광주시측 (광주시가 출연하는 투자자)이 자본금의 21%인 약 590억원을 출자한 최대주주이며, 향후 약 1680억원 규모의 60% 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지역사회, 산업계, 공공기관, 재무적 투자자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약 530억원을 출자, 19%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신설법인의 완성차 위탁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내 약 62만8099㎡ 부지에 10만대 규모로 건설한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 등 광주시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경영권 없는 비지배 투자자로 참여하며, 투자자의 일원으로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의 생산공장에 생산을 위탁하고 완성차를 공급받기로 했다. 신설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메이커들의 차량 위탁 생산을 유치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법인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3500만원 수준(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작한다. 광주시의 공동복지 프로그램 및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지원까지 등을 포함하면 실질 소득은 크게 향상된다. 광주시는 빛그린 산단 투자 기업 직원들을 위해 행복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직장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 주거·교육·의료·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신설법인은 노사로 구성된 ‘상생노사발전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에서 제반 근무 환경 및 조건에 대해 상호 성실히 협의하고,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은 신설법인 조기 경영안정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 투자규모의 10% 보조금,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75% 감면 등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형 SUV 생산 위탁시 국내 점유율 확대 기대 현대차는 광주시 완성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이번 신설법인 설립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출하지 못한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연봉 35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 주 44시간 근무기준)의 적정임금과 노사상생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시 주도 완성차 사업에 참여할 경우 경쟁력 있는 경차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 시장은 16만대 규모로 전체 산업수요의 약 9%(지난 5년 평균)를 점유하고 있는 중요 시장이다. 2012년에는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의 13%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02년 경차 아토스가 단종된 이후 국내 경차시장에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다. 경차 가격 대비 국내 생산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수요의 한 축을 형성하는 경차시장을 포기해야만 해 그동안 현대차는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0년대 초반 50%에 육박하던 현대차 점유율은 2015년 3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6년 37.6%, 2017년 38.4%, 2018년 39.8%로 좀처럼 40%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 현장에서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경차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현대차도 여러 번 국내 시장을 위한 경차를 개발하려고 검토했지만 국내공장 생산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안돼 번번히 무산됐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차,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아차가 모닝, 레이를 통해 9만959대, 한국GM 스파크가 4만7,245대 등 13만 8895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아차 8만6063대, 한국GM 3만9868대 등 12만7429대를 판매했다.최근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인 SUV 인기로 인해 승용차 위주의 경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신차를 통해 경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차 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SUV로 신차를 개발해 승용차 중심 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차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국내 SUV 시장(수입차 제외)은 2012년 25만6923대에서 2018년 51만9886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산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에서 33.5%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SUV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2021년 하반기 경SUV까지 출시해 경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 다양한 SUV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국내 점유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1.31 I 이소현 기자
독식 싼타페의 또다른 대안..푸조 SUV 3008
  • [시승기]독식 싼타페의 또다른 대안..푸조 SUV 3008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푸조 3008은 당시만해도 SUV 보다는 쉐보레, 기아 카렌스 같은 MPV 였다. 실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덕에 입소문으로 근근이 판매를 이어 나갔다. 동급 현대기아차 대비 30% 이상 비싼 애매한 가격과 호불호 갈리는 외모로 한국에서 볼륨 모델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이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차세대 ‘펠린룩’이 적용된 외관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판매량은 제자리 걸음이었다.그런 3008이 SUV로 과감하게 장르를 변경했다.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량의 성격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앞서 출시한 소형 SUV 2008로 SUV의 가능성을 확인한 푸조는 자사의 MPV 라인업을 모두 SUV로 변경했다. 전략은 기가 막히게 먹혔다. SUV로 재편되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덕분에 현재 푸조 판매량은 새롭게 정비된 SUV라인업이 주도하고 있다. 3008은 국내 시장에서 작년 한 해에만 1,880대가 판매됐다. 1,350대가 판매된 5008과 함께 푸조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를 먹여 살리는 효자 차종이 됐다.현재 중형 SUV 시장은 디젤이 80% 정도다. 현대 싼타페가 독식하면서 기아 쏘렌토가 일부를 가져가고 있다. 르노삼성 QM6는 가솔린이 80% 이상 판매되면서 가솔린 SUV 시장을 개척하는 분위기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그랬던 것 처럼 푸조 3008의 경쟁자는 바로 싼타페다. 도로에 흔하디 흔한 싼타페에 질린 소비자라면 장바구니에 3008을 담고 눈여겨 볼 필요는 있을 듯 하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3008 GT-Line을 만났다. 2019년형이다. 배기량을 1.5L로 줄인 Blue-HDi 디젤엔진이 탑재되고 변속기가 기존 6단 에서 8단으로 변경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실용성을 위해 뚱뚱한 차체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1세대 3008과 달리 2세대는 체질개선을 통해 근육질 SUV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강렬한 겨울 태양 빛에 반짝이는 구릿빛 컬러가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갈고 닦은 근육을 뽐내는 한 명의 보디빌더 같다. 러닝메이트인 5008 SUV와 궤를 같이하지만 훨씬 안정감 있는 모양새다.고양이과 동물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는 푸조의 ‘펠린룩’은 해가 갈수록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 덕에 마니아도 생겼지만 판매에서는 그닥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준중형 해치백 308을 시작으로 새롭게 정립된 펠린룩은 특유의 날카로움은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변모했다.2세대 3008 역시 차세대 펠린룩이 적용됐다. 세단이나 해치백보다 오히려 SUV에 훨씬 잘 어울린다. 할퀼 듯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전면부가 훨씬 날렵해졌다. 헤드램프를 파고드는 형태의 범퍼는 입체감을 더하고 SUV다운 과격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그 덕에 포효하는 사자 엠블럼에 시선이 꽂힌다.완벽한 SUV의 모습을 갖춘 측면은 큰 변화가 체감된다. 차체 대비 창문의 면적이 작고 D필러의 각도를 눕혔다. 전면부의 날렵한 느낌을 이어간다. D필러를 검게 칠해 마치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돋보인다. 18인치 휠은 견고한 느낌을 준다.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하면 과격함이 덜하다. 널찍한 면과 직선이 많이 사용돼 두툼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자칫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 바디 컬러, 두꺼운 크롬 바, 무광 플라스틱 등 각각의 층마다 서로 다른 컬러를 배치했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리어 램프를 최대한 위로 끌어올려 실제보다 차고가 높아 보인다. 야간에 멀리서 보면 포드 머스탱과 묘하게 닮았다.범퍼 하단에 자리한 듀얼 머플러 팁은 사실상 장식에 불과하다. 페이크 머플러는 디자인 관점에서 보면 전혀 아쉬움이 없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 한쪽 아래로만 새어 나오는 배기 수증기를 보고 있으면 웬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진다.2단으로 크게 나눠진 대시보드는 자동차 실내라기보다 건축물을 보는 느낌이다. 고전적인 디자인 속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파리의 신시가지 ‘라 데팡스’가 떠오른다. 탑승객을 에워싸는 구조로 운전석 보다는 ‘조종석’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실내 곳곳을 은은하게 비추는 엠비언트 라이트도 야간 주행 시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다. 색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아쉬움은 별로 없다.특이한 것은 실내 곳곳에 직물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시보드 하단과 도어트림에 적용된 직물 감싸기가 의외로 웬만한 인조가죽이나 우레탄 마감보다 고급스럽다. 만져보면 촉감이 꽤 좋다. 독특한 디자인의 시트에도 몸이 밀착되는 부위에는 여지 없이 직물을 사용했다. 몸을 잡아주는 느낌이 가죽보다 뛰어나다. 정확히는 입고 있는 옷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다.‘HUC(헤드업 클러스터)’라는 독특한 개념을 사용하는 푸조의 계기판은 운전자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어 처음에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적응이 빠르다. 별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어도 전방 주시에 큰 도움이 된다. 3008에 적용된 계기판은 풀LCD구성이다.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주행, 퍼스널, 일반 등 다양한 테마를 제공해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동작 시 애니메이션이 화려해 눈이 즐겁다. 다만 변경될 때마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상단, 하단이 모두 잘려 ‘Z’컷 스티어링 휠로 불리는 푸조의 스티어링 휠은 차의 크기에 비해 직경이 상당히 작다. 탈 때마다 마치 게임 컨트롤러처럼 느껴진다. 스티어링 뒤쪽이 움푹 패여 있어 일반적으로 쥐는 ‘2시, 10시’ 방향보다 3시와 9시 방향을 쥐었을 때 안정감이 좋다. 고정식 패들시프트를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냈다.다만 스티어링 휠 뒤에 완벽하게 가려진 크루즈 컨트롤 조작부는 에러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 차량으로 차간거리조절, 차선이탈방지보조 등 다양한 주행보조 장치를 탑재했음에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놨다. 코너를 돌 때에만 버튼을 볼 수 있다. 익숙해지면 버튼을 보지 않더라도 조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처음 탔을 때 불편하게 느껴지는 요소들은 대개 오래 타더라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 뜬금없이 기어레버 주변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달아놨던 '르노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매립형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푸조지만 3008에는 최근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 모니터를 장착했다. 솟아 오른 계기판 덕에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었던 대시보드 높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보기에도 좋고 손을 뻗어 조작하기에도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다. 스마트폰 테더링을 사용하면 유튜브나 웹서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해 설치할 수도 있다.공조장치 및 차량 설정 등은 기존의 UI를 사용한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별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활용하는 방식이다. 마치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한 대의 PC에 있는 ‘2 in 1 PC’ 같다. 두 가지 환경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직관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다양한 기능을 무리 없이 조작할 수 있다.내비게이션은 ‘T맵’제품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비해 지도 업데이트 반영은 느린 편이지만 성능은 준수하다. 다만 내비게이션 사용 시 안내음성이 나올 때마다 재생 중이던 음악을 뚝 끊어버린다. 탑승객에 따라서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분명 후방카메라만 장착됐지만 촬영된 후방 영상을 이어 붙여 마치 어라운드 뷰를 보는 것처럼 표시해주는 기능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푸조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다만 센터 모니터 속에 완벽히 통합된 공조장치는 여전히 사용이 불편하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별도의 물리 버튼으로 마련해놓은 점은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다. 그러나 현재 설정 온도를 확인하고 싶을 때나 공조장치를 조작할 때마다 공조메뉴 화면을 띄워야 하는 점은 옥의 티였다.오류에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시승차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터치식으로 바람의 방향을 설정하는 버튼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주행 내내 천정은 뜨겁고 바닥은 냉골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센터페시아 버튼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방식이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누를 때 직결감도 좋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버튼이 모두 위를 보고있어 아이콘이 잘 보인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그 아래에는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12V 파워아울렛과 USB포트, 무선충전장치를 마련했다.‘ㄱ’자 형태로 뻗어있는 전자식 기어레버는 조작이 간편하다. 손잡이처럼 생긴 형태 덕에 쥐고 있을 때 자세가 편안하다. 전방에는 시동 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 후방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스포츠 모드 버튼이 마련됐다.웬일로 제 자리를 찾은 컵홀더와 고급세단에서나 볼 법한 양문형 콘솔을 갖춘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널찍이 뚫려있는 파노라마 썬루프는 기존 모델과 달리 열리기도 한다.뒷좌석 레그룸은 동급의 준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운전석 시트가 조금 비대한 감이 있다. 레그룸을 손해 본 느낌이다. 뒷좌석 승객의 눈 앞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달았지만 헤드룸이 비좁지 않다.뒷좌석 에어밴트와 12V 파워아울렛도 갖췄다. 아쉬운건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2열 열선이 없다는 점. 운전석과 마찬가지로 몸이 밀착되는 부분에 사용된 직물 덕분에 겨울 탑승 시 마냥 차갑지만은 않다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까.트렁크 공간은 590L로 동급 SUV에 비하면 다소 작다. 길이와 너비는 비슷한 수준이나 경사진 루프 디자인 때문에 높이에서 손해를 본 모양이다. 트렁크 옆에 마련된 레버로 뒷좌석을 6:4 분할식으로 접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다. 1.5L로 배기량을 오히려 더 줄인 SCR(요소수주입) 방식의 디젤엔진은 소형차 급의 배기량이 무색할 정도로 움직임이 경쾌하다. 대개 제원표에 적힌 출력보다 체감 출력이 낮기 마련이다. 3008의 1.5L 디젤엔진은 이런 상식을 뒤엎는다. 130마력, 30.6kg.m의 다소 평범해 보이는 수치가 의외로 반전을 가져온다. 일상 구간이 110km 까지는 부족함 없이 밀어붙인다. 디젤엔진 노하우가 상당한 프랑스 브랜드인 만큼 동 배기량의 타사 디젤엔진을 비교하더라도 단연 돋보인다.새로 매칭된 8단 자동 변속기는 효율에 집중했다. 기어레버에 별도 마련된 ‘M’버튼을 누르면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을 할 수 있다. 여기에 ‘SPORTS’버튼을 누르면 2000rpm의 벽을 부수고 조금 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배기량의 한계와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디젤엔진 특성 덕에 rpm을 높여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오랜 랠리 경험을 통해 수준급 코너링 실력을 갖추게 된 푸조답게 SUV 차체를 가졌음에도 코너링이 발군이다. 램프 구간처럼 깊은 코너에서도 큰 쏠림 없이 가뿐히 돌아 나간다. 직결감이 좋은 작은 크기의 스티어링 휠이 반복되는 코너에서 운전에 재미를 더한다.SUV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4륜구동의 부재는 허전함이 느껴지지만 도심형 SUV임을 감안하면 전륜구동으로도 아쉬움은 없다. 기어레버 옆 다이얼을 돌려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험로 주행상황에 맞게 앞바퀴 구동력이 제어된다.차간거리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이탈방지보조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 아닌, 차선을 이탈하면 스티어링을 안쪽으로 살짝 튕겨주는데 그친다. 그냥 두면 핑퐁으로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든다. 이틀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포함해 250km 가량 주행했다. 평균 연비는 13.5km/L다. 복합 연비인 14km/L보다 소폭 낮은 수치지만 주행거리의 대부분이 정체가 심한 도로에 더구나 출퇴근 시간대였음을 감안하면 무난하다. 큰 덩치에 1.5L의 작은 엔진을 얹고 있지만 무슨 짓을 해도 10km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는 연비를 보며 디젤의 경제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ㅁ3008은 ‘환골탈태’의 모범적인 사례로 삼아도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SUV다.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에서 이제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외관 디자인과 독보적인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명불허전 디젤 파워트레인의 경제성은 긴 말이 필요 없다. 이 급의 최강자인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견주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만 모든 트림에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티구안에 비해 비싼 가격, 디젤 엔진에 대한 불신이 심해지고 있는 현 상황은 걸림돌이다.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디젤 엔진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는 점점 까다로워진다. 벤츠나 폴크스바겐 등 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전기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푸조는 디젤엔진의 뛰어난 경제성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브랜드인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한 줄 평장점: 푸조를 다시보게 만드는 독보적인 디자인, 소형차 수준의 유지비단점: 자신감 넘치게 책정한 가격. 사륜구동의 부재.
2019.01.26 I 오토인 기자
웅진, 자동차 딜러를 위한 IT시스템(DMS) 출시
  • 웅진, 자동차 딜러를 위한 IT시스템(DMS)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웅진(대표이사 이수영)이 자동차 딜러를 위한 IT관리 솔루션인 딜러관리시스템(Dealer Management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딜러의 업무영역을 IT시스템으로 통합관리 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자 개발된 솔루션이다. 카쉐어링, 순회정비, 정기점검, 수입차관리 등 12차례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됐다.W-DMS 시연 화면딜러는 판매와 고객관리, 부품과 정비영역에서 각각 개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었던 고객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여 관리 할 수 있다. 이러한 고객 통합 관리기능을 통해 딜러는 데이터 중복 입력 등의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고객 차량의 판매부터 정비, 부품 교환, 고객 설문조사까지 고객을 위한 모든 영역을 IT시스템으로 관리 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CRM)기능도 강화했다. W-DMS는 데이터베이스(Database)나 클라이언트(Client)에 제한 받지 않도록 설계돼 각기 다른 완성차의 제조사 및 수입사가 필요로 하는 딜러 관리의 데이터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개별 딜러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구성 할 수 있도록 간단한 화면으로 설계됐다. 다국어/통화지원, 멀티사업장/창고관리등 기존의 복잡하게 처리했던 업무들을 간소화된 화면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딜러의 업무 특성에 따른 맞춤형 UI(사용자환경)도 구성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한다. 웅진 솔루션사업본부 이준영이사는 “W-DMS는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최대규모의 DMS프로젝트에 웅진의 기술 노하우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2019.01.24 I 김현아 기자
기아차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올해 2만대 판매 목표”
  • 기아차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올해 2만대 판매 목표”
  • 쏘울 부스터 EV(사진=기아차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3일 ‘쏘울 부스터’를 공식 출시했다. 쏘울 부스터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쏘울의 3세대 모델이다. 가솔린 1.6 터보, 전기차(EV) 등 두 가지를 선보인다. 이날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실시한 출시 행사장에서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영업일 기준) 사전계약 결과 총 4000여대가 접수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의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쏘울 부스터는 △출력 204 마력(ps), 최대 토크 27.0 kgf·m △1.6 터보 엔진기어비 상향조정으로 응답성을 개선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12.4km/ℓ, 18인치 타이어 12.2km/ℓ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기존 모델(10.8 km/ℓ)보다 13% 향상됐다. (기존 모델에는 17인치 타이어 없음)디자인도 신경썼다. 전면부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 △연결된 형태의 주간주행등(DRL)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당당한 SUV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 △앞쪽 휠 아치 부위에 적용된 측면 반사판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후측면부 등으로 역동성을 연출했다.실내공간도 독창적으로 연출했다. 아치형으로 연결된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쏘울의 정체성을 잇는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적용했다. 음악의 비트에 따라 실내 조명을 연출하는 ‘사운드 무드램프’도 탑재했다. 아울러 전장 419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축거 2600mm며 전장·전고·축거가 각각 55mm·15mm·30mm 기존 모델보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기존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570mm)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그레이 △플래티넘 골드 △인페르노 레드 △넵튠 블루 △체리 블랙 △클리어 화이트+인페르노 레드 △플래티넘 골드+클리어 화이트 △넵튠 블루+체리블랙 △체리블랙+인페르노 레드 등 10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원톤 △브라운 투톤 등 2종의 내장 컬러로 구성된다.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에 해당한다.또 EV 모델 전용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은 △연비 향상에 초점을 둔 에코(ECO)·에코플러스(ECO+) △균형 잡힌 연비와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노멀(NORMAL)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스포트(SPORT) 등 4가지 모드로 구성된다.가격은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V 모델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프레스티지 4600만~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490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한편 기아차는 쏘울부스터 출시를 기념에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3~24일 이틀간 스테이지 28에서 온라인 및 영업점 접수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이벤트와 시승체험이 어우러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Driving Experience)’ 행사를 진행한다.
2019.01.23 I 임현영 기자
새해 '내가 먼저' 첫차 마케팅 노린 쌍용차 칸, 닛산 엑스트레일
  • 새해 '내가 먼저' 첫차 마케팅 노린 쌍용차 칸, 닛산 엑스트레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앞다퉈 신차를 선보이는 두 회사가 눈길을 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 ‘칸’과 닛산의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이 그 주인공이다.두 회사가 ‘새해 첫 신차’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이 들린다. 쌍용차는 2018년에도 렉스턴 스포츠를 새해 첫 신차로 출시해 마케팅에서 상당한 이점을 누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새해 첫 신차가 픽업트럭과 SUV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SUV와 픽업트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새해 첫 국산차로 출시되는 쌍용자동차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공간을 늘린 롱바디 모델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 3위 굳히기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칸(Khan)은 프랑스어로 민족의 원수, 군주, 황제 등을 뜻한다. 전장이 5405mm로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310mm 늘어났다. 적재 중량도 늘어 1톤 트럭에 버금가는 700kg에 달한다. 적재량이 늘어난 만큼 서스펜션은 5링크 코일 스프링 외에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프 스프링을 추가 할 것으로 알려졌다.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화를 제외하곤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롱바디 모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2.2L 디젤엔진은 요소수 환원장치(SCR)가 적용돼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 방식(WLTP)을 만족시키며 6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렉스턴 스포츠는 2륜과 4륜 중 선택 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바디 모델의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2310만~3238만원)에 비해 2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쌍용차는 롱바디 모델의 출시로 국내 시장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콰도르, 11월 파라과이에 연달아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호주법인 설립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이 성공을 거둔다면 쌍용차의 오랜 숙원인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칸의 연간 판매목표를 1만대로 잡고 있다.닛산의 엑스트레일도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출시일인 3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연다. 엑스트레일은 미국형 모델인 로그와 쌍둥이 차로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사실상 르노삼성 QM6와도 플랫폼을 공유한 형제차량이다.엑스트레일은 지난 2000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5년 이후 닛산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며 2017년에는 81만대 이상 판매돼 월드베스트셀링 SUV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2일부터 이뤄지면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이 이뤄졌다.엑스트레일은 준중형 SUV로 분류되지만 현대차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다. 국산차 중 르노삼성 QM6와 가장 비슷한 크기를 가졌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90mm, 1830mm, 1740mm이며 휠베이스는 QM6와 동일한 2705mm이다. 5인승 모델로 565L 기본 트렁크 용량에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996L까지 확장된다.엑스트레일의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모델 11.1km/L, 4WD 모델은 10.6km/L다.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은 안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엑스트레일의 외관은 닛산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됐다.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는 역동성과 날렵함을 더한다.엑스트레일에는 차간 거리 제어, 전방 충돌 경고,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최상위 모델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열선 스티어링휠, 핸즈프리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사양도 적용된다.닛산 엑스트레일은 국내에 2WD 스마트, 4WD, 4WD 테크 등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2WD 스마트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이다.이 외에도 기아차 쏘울 완전변경 모델이 1월 중 출시되며, 상반기 중에는 현대차 8세대 쏘나타가 공개된다.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쌍용차 코란도, 한국지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이 출시돼 2019년을 달굴 예정이다.
2019.01.04 I 남현수 기자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자동차(005380)=올해 내수에서 72만1078대·해외에서 386만5697대를 기록, 전년 대비 1.8% 늘어난 458만6775대를 판매.△기아자동차(000270)=올해 내수에서 53만1700대·수출에서 228만5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2.4% 늘어난 281만2200대를 판매.△ 현대로템(064350)=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호선 전동차 48량 및 유지보수 사업 낙찰통지서(LOA) 접수. 사업규모는 1508억원.△골든브릿지증권(001290)=㈜상상인으로부터 계약해제 조항에 따른 취득기한(2018년 12월 31일)이 경과해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됐다는 계약해제 예정통지 문서가 접수된 것을 확인.△두산건설(011160)=장림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3254억 4022만 8800원에 수주.△코오롱(002020)은=대표이사를 이웅열, 유석진 등 2명에서 유석진 단독 대표로 변경.△한일홀딩스(003300)=올해 사업연도 현금 배당을 1주당 2000원 이상으로 계획.△퍼스텍(010820)=국방과학연구소와 복합형 회전익기 다기능 베인 및 비행제어 시스템 시제를 159억 7800만원에 판매·공급 계약.△씨트리(047920)=단상 혼합액을 이용하는 생분해성 미립구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유진테크(084370)=SK하이닉스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222억원에 체결.△알테오젠(196170)=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배양 조건 최적화 생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취득.△메디포스트(078160)=SK바이오랜드에 줄기세포 발목관절 적응증 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부여.△다원시스(068240)=한국철도공사와 2468억원 규모의 간선형전기동차 150량 판매 계약을 체결. △지와이커머스(111820)=황규경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씨엔플러스(115530)=주식회사 인스엘이디의 지분율 51.84%를 98억원에 취득하려고 했던 결정을 철회.△비에이치아이(083650)=삼성물산과 127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브리지텍(064480)=진두아이에스와 59억원 규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대표번호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삼강엠앤티(100090)=효동선박과 173억원 규모의 오일 및 화학 탱커 공급 계약을 체결.△우진비앤지(018620)=유상증자로 오는 3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1825원.△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이성훈 외 10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신주발행무효 건과 관련한 소송을 취하.△에스엠코어(007820)=DB손해보험 주식회사가 자사에 제기한 100억원 규모의 구상금 청구의 소가 기각된 데에 따른 항소를 제기.△에스티아이(039440)=1632만원 가량의 보통주 6000주를 처분.△부방(014470)=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쓰리원이알피 주식회사를 지분투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바이오빌(065940)=양수열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강호경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권상준, 하종규 공동대표이사를 선임.△에스씨디(042110)=한국거래소가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3일 오후 6시까지.△아모텍(052710)=IoT기간통신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아모에스넷(가칭) 주식회사의 200만주를 현금 출자를 통해 100억원에 취득.△디에스티(033430)=진경수 외 1명에게 제기한 주권반환 등 청구의 소에 대해 자사가 패소한 부분에 대해 불복, 상고를 제기.△아미노로직스(074430)=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 토지임차권 양도 공시를 철회한 것에 대해 공시번복이라며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
2019.01.03 I 임현영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자동차(005380)=올해 내수에서 72만1078대·해외에서 386만5697대를 기록, 전년 대비 1.8% 늘어난 458만6775대를 판매.△기아자동차(000270)=올해 내수에서 53만1700대·수출에서 228만5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2.4% 늘어난 281만2200대를 판매.△ 현대로템(064350)=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호선 전동차 48량 및 유지보수 사업 낙찰통지서(LOA) 접수. 사업규모는 1508억원.△골든브릿지증권(001290)=상상인으로부터 계약해제 조항에 따른 취득기한(2018년 12월 31일)이 경과해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됐다는 계약해제 예정통지 문서 접수를 확인.△두산건설(011160)=장림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3254억 4022만 8800원에 수주.△코오롱(002020)은=대표이사를 이웅열, 유석진 등 2명에서 유석진 단독 대표로 변경.△한일홀딩스(003300)=올해 사업연도 현금 배당을 1주당 2000원 이상으로 계획.△퍼스텍(010820)=국방과학연구소와 복합형 회전익기 다기능 베인 및 비행제어 시스템 시제를 159억 7800만원에 판매·공급 계약.△씨트리(047920)=단상 혼합액을 이용하는 생분해성 미립구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유진테크(084370)=SK하이닉스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222억원에 체결.△알테오젠(196170)=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배양 조건 최적화 생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취득.△메디포스트(078160)=SK바이오랜드에 줄기세포 발목관절 적응증 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부여.△다원시스(068240)=한국철도공사와 2468억원 규모의 간선형전기동차 150량 판매 계약을 체결. △지와이커머스(111820)=황규경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씨엔플러스(115530)=주식회사 인스엘이디의 지분율 51.84%를 98억원에 취득하려고 했던 결정을 철회.△비에이치아이(083650)=삼성물산과 127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브리지텍(064480)=진두아이에스와 59억원 규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대표번호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삼강엠앤티(100090)=효동선박과 173억원 규모의 오일 및 화학 탱커 공급 계약을 체결.△우진비앤지(018620)=유상증자로 오는 3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1825원.△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이성훈 외 10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신주발행무효 건과 관련한 소송을 취하.△에스엠코어(007820)=DB손해보험 주식회사가 자사에 제기한 100억원 규모의 구상금 청구의 소가 기각된 데에 따른 항소를 제기.△에스티아이(039440)=1632만원 가량의 보통주 6000주를 처분.△부방(014470)=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쓰리원이알피 주식회사를 지분투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바이오빌(065940)=양수열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강호경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권상준, 하종규 공동대표이사를 선임.△에스씨디(042110)=한국거래소가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3일 오후 6시까지.△아모텍(052710)=IoT기간통신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아모에스넷(가칭) 주식회사의 200만주를 현금 출자를 통해 100억원에 취득.△디에스티(033430)=진경수 외 1명에게 제기한 주권반환 등 청구의 소에 대해 자사가 패소한 부분에 대해 불복, 상고를 제기.△아미노로직스(074430)=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 토지임차권 양도 공시를 철회한 것에 대해 공시번복이라며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
2019.01.02 I 임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변화와 혁신…새로운 도약의 원년”(종합)
  • [신년사]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변화와 혁신…새로운 도약의 원년”(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그룹 시무식을 주재하며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의 신년사를 밝혔다.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시무식을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그의 명의로 신년사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9월 승진한 이후 이번 새해가 현대차그룹은 사실상 ‘정의선 체제’ 원년을 맞았으며,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의미다.이날 시무식에는 윤여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사장단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시무식 형태는 예년과 다르게 대형 화면을 세우고 그래픽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스타일로 진행해 변화를 줬다.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면서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 도약정 수석부회장의 올해 신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그는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규정했다.이어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중심으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1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 하는 등 독자적인 모빌리티서비스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종류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에는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세계 전동화시장을 주도한다는 구상도 내놨다.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年 판매 760만대 목표…신차 13종 출격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완성차 부문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현대·기아차는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해 연간 760만대(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 등 판매할 계획을 수립했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 목표보다 5만대 늘었고, 실제 판매 실적보다는 약 20만대 많은 규모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 차종들을 출시,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텔룰라이드를 비롯한 새로운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해 전 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정 수석부회장은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달라”며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해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1.02 I 이소현 기자
현대차 '세계 10대 엔진' 2개 선정..소비자 시각은
  • [칼럼]현대차 '세계 10대 엔진' 2개 선정..소비자 시각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12월 중순 미국 자동차 조사업체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넥쏘 113kW 수소전기 시스템, 코나 EV 150kW 전기차 시스템이다.이에 현대차 홍보실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2종이나 선정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된 쾌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현대차가 세계 10대 엔진에 2개나 선정된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금 현대차가 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이 아닌 수소와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대외적인 홍보용이 아닌가 해 뒷맛이 씁쓸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근 직분사 엔진(GDI) 불량 문제로 국내외에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외에서는 리콜, 국내에서는 무상수리로 대응해 해묵은 '국내 역차별' 논란까지 다시 등장할 정도다.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일지 이전 수상 내역에 비춰 분석해봤다. 현대자동차는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8번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4.6L(2009, 2010 수상)와 5.0L 타우 V8(2011 수상), 1.6L 감마 I4(2012 수상), FCEV 100kW 수소전기시스템(2015 수상), 2.0L 누우 I4 PHEV(2016 수상), 1.4L 카파 I4 터보(2017 수상), 3.3L 람다 V6 트윈터보(2018 수상) 등이 포함된다.이번 현대차 수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내연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2019 세계 10대 엔진'의 평균 배기량은 2.68L로 지난해 3.01L 대비 0.33L 감소했다. 5.0L가 넘는 엔진이 두 종(쉐보레 6.2L OHV V8 with DFM, 포드 5.0L DOHC V8)이나 됐지만 전기모터 역시 두 종으로 평균 배기량이 하락했다.워즈오토는 1924년 창간된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다. 1994년부터 세계 10대 엔진을 선정해오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엔진 순위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 물론 자동차 업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현대기아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한국의 미디어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어느 정도 공정성을 유지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워즈오토의 선정 방식은 지극히 미국적이다. 우선 미국에 판매되는 모델이 대상이다. 단종이 아닌 다음해 1분기 이후에도 계속 생산되는 6만 달러 미만 차량에 장착된 엔진 중 10개를 선정한다. 이번에는 총 34개의 엔진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출력, 토크, 제조사 별 기술력, 연비, 시장 경쟁력, 소음 등이 있다. 매해 10월부터 11월까지 차량을 직접 시승한 워즈오토 에디터들의 평가로 세계 10대 엔진이 결정된다. 올해의 자동차를 뽑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주관적인 부분이 강하다.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 선정은 온전히 에디터들에 의해 이뤄진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국한된다는 점과 에디터들의 주관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2019 세계 10대 엔진’에 현대차의 파워트레인이 이름을 올렸지만 각종 현대차 동호회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유는 ‘2011 세계 10대 엔진’을 수상한 1.6L 감마 GDI(연료직분사방식) 엔진이 최근 현대차 결함의 중심에 서 있어서다. 감마엔진은 국내외에서 엔진 오일이 증가 혹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때로 출력이 떨어지거나 연비가 감소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주행 중 정차하기까지 한다. 대부분 2,3년 지나 발생한 것으로 내구성 문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1.6 감마 GDI 엔진은 중국에선 엔진 오일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는 엔진 오일이 감소한다. 결함의 증상이 다르다. 대응 방식도 차이가 난다. 현대차는 지난 10월부터 중국에서 감마엔진을 장착한 40만377대 대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가 진행 중이다. 증상은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고압을 견뎌야 하는 직분사 엔진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다. 짧은 시승 평가로는 세계 10대 엔진에 오를 수 있지만 10만km 이상 주행 시 드러난 내구성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는 사실에 더 이상 환호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의 발 빠르고 적절한 조치다. 신기술 개발과 적용은 자동차 업체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요소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사실은 축하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글로벌 제조사라면 이전에 판매했던 차량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연이어 발생한 엔진 문제에 대한 현대차의 책임감 있는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2018.12.31 I 남현수 기자
혼다 뉴 파일럿, 팰리세이드보다 천만원 비싼 가치?
  • [시승기]혼다 뉴 파일럿, 팰리세이드보다 천만원 비싼 가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 부분변경 모델이 19일 출시됐다. 공교롭게도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시기가 겹친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팰리세이드 효과로 오랜만에 활짝 피고 있다.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 사는 한국. 더구나 대다수가 밀집 아파트에 산다. 유난히 좁은 아파트 및 각종 주차장에 어울리지 않는 게 대형 SUV인데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혼다코리아는 19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옆 롤링힐스 호텔에서 시승회를 열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파일럿 출시는 팰리세이드가 가져온 대형 SUV 시장 폭발에 편승한 듯 하다.“파일럿이 팰리세이드와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파일럿은 수입 SUV로 팰리세이드보단 포드 익스플로러가 주요 경쟁 상대”라고 답했다. 혼다코리아가 밝힌 국내 판매 목표는 월 140대로 많진 않다. 기존 파일럿이 월 평균 100대 정도 팔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익스플로러 고객을 뺏어와야 한다.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 월 500대를 팔고 있다. 파일럿은 2003년 1세대를 출시한 후 지난달까지 북미에서만 190만대 이상 팔렸다. 베스트셀링 대형 SUV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후속인 팰리세이드로 북미 대형 SUV 시장을 다시 한 번 노크한다. 지금까지는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팰리세이드가 성공하려면 역으로 파일럿 판매를 뺏어와야 하는 운명인 셈이다.파일럿은 5490만원의 8인승, 5950만원의 7인승 엘리트 두 모델로 출시됐다. 그 중 시승차는 7인승 엘리트 모델이다. 7인승 모델은 2열 시트가 독립식으로 들어가 2명이 탑승 할 수 있다. 8인승 2열은 일반적인 벤치형 시트로 3명이 앉을 수 있다.뉴 파일럿의 외관은 세련되게 변신했다. 혼다를 상징하는 플라이 윙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 가로로 쭉 나열된 풀LED 헤드램프는 요즘 디자인 트렌드를 물씬 풍긴다. 측면은 대형 SUV답게 시원하다. 쭉쭉 뻗은 캐릭터라인이 특징이다. 덩치에 걸맞는 커다란 20인치 휠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센터페시아나 계기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부분은 혼다 어코드나 오딧세이에 봤던 버튼식 기어노브가 적용된 점이다. 물론 팰리세이드도 버튼식 기어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막상 사용하면 편리하다.파일럿은 대형 SUV답게 제대로 된 3열을 갖추고 있다. 3인승이지만 사실상 성인 2명이 탈 정도다. 3열 승객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워크인 스위치를 장착했다. 실제 3열에 앉아보면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가 탑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운전석 쪽 3열 시트에는 카시트틀 장착 할 수 없다. 혼다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차는 전량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파일럿에는 2,3열 편의장비가 풍성하다. 282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80mm 짧다. 그러나 2열과 3열에 탑승해보면 계단식으로 설계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시야 확보나 발을 놓는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냈다. 팰리세이드보다 잘 만든 부분이다. 2열 루프 단의 10.2인치 디스플레이는 전용 리모콘을 이용해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HDMI 단자를 연결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운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무선 헤드폰도 마련했다. 1열에 앉은 운전자와 2,3열 승객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캐빈 토크 기능도 달려 있다. 파일럿은 팰리세이드와 달리 2,3열도 정숙성이 뛰어나다. 팰리세이드는 디젤을 감안해도 2,3열에서 풍절음이나 노면 타이어 소음이 꽤나 올라온다. 캐빈 토크야말로 2,3열 승객과 대화하려면 팰리세이드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다(물론 달려 있다). 2열 천장에는 면적이 넓은 글라스 루프가 장착된다.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개방은 되지 않지만 2,3열 승객의 시각적인 답답함은 많이 줄여준다. 1열 선루프는 활짝 열린다.뉴 파일럿에는 팰리세이드(8단)보다 1단 높은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이전과 동일한 V6 3.5L 가솔린 엔진은 육중한 차체를 부드럽게 밀고 나간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시내도로에서는 6,7단이면 충분하다. 고속도로에서 110km/h 이상 항속할 때 비로소 9단이 들어간다. 물론 연비에 도움을 주는 다단 변속기다.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저단으로 내리면 엔진은 부드럽게 엔진회전수를 끌러 올린다. 과거 1만RPM까지 '고알피엠'을 쥐어 짜내서 힘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게 혼다 엔진이었다. 요즘은 배기가스 문제 등으로 이 방식을 버린지 오래다.승차감은 정말 부드럽다. SUV 느낌보다는 미니밴 오딧세이의 주행 질감과 닮아 있다. 파일럿 역시 오딧세이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급가속을 하면 날카로운 엔진음이 가슴을 울린다. 파일럿은 폭발적으로 힘을 쏟아내진 않지만 어느 영역에서나 부족하지 않은 꾸준함을 보여준다. 파일럿의 복합 연비는 8.4km/L로 동급 대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이날 시내 주행에서 막 뽑은 신차(주행거리 10km)를 감안하더라도 5km/L의 극악무도한 연비를 보여줬다. 고속도로에서는 두자릿수 10km/L가 가능하다.파일럿에는 전자식 4륜이 장착된다. 눈길, 모랫길, 진흙길, 눈길 등 마찰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지능형 지형 관리 시스템이 운전자를 돕는다. 이 외에 반자율주행 기능인 혼다센싱이 적용된다. 여기에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실제 주행에서 사용해보면 도로 중앙을 곧잘 유지한다. 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릴 때 가감속에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제대로 작동한다. 이 기능은 팰리세이드에도 비슷하게 달려 있다.파일럿에는 초고강성 강판을 포함, 다양한 강성 수준의 강판이 차체 곳곳에 사용됐다. 덕분에 2018년 미국고속도로손해보험협회의 신차 안전도 검사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획득했다.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혼다코리아는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100만원 올렸다. 3.8L 가솔린 엔진을 단 팰리세이드 사륜구동 풀옵션 모델이 4700만원 정도다. 파일럿이 팰리세이드보다 1000만원 비싼 셈이다. 그렇다면 그런 가치를 할까?파일럿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기본기다. 2000년대 초반부터 대형 SUV를 개발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보이지 않는 기술력이 파일럿에 농익어 있다. 파일럿은 대형 SUV를 단순히 흉내내지 않았다. 대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듣고 적용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녹아 있다. 2열 통풍시트 같은 편의장비는 팰리세이드에 비해 한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파일럿은 대형 SUV로써 공간, 안전, 탄탄한 달리기 실력의 기본기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정숙성에 민감하면서 가족을 위한 무난한 대형 SUV를 원한다면 파일럿은 좋은 선택지다.한줄평장점 : 곤히 잠든 아이가 깨질 않을 만큼 부드러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정숙성단점 : 사악한 실연비...연비 운전을 하지 않으면 시내에서 리터당 5km도 못 갈 수 있다.
2018.12.24 I 남현수 기자
좀 놀 줄 아는 그의 SUV '더 뉴 엑스트레일'
  • 좀 놀 줄 아는 그의 SUV '더 뉴 엑스트레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금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올라타지 않았어도 아직 늦지 않았다. SUV 인기는 한참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SUV 신차를 앞다퉈 출시하며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자 혼다는 ‘파일럿’으로 맞불을 놓았다. 준중형 SUV 시장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폭스바겐 ‘티구안’이 인기를 끌었다면, 내년에는 더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닛산이 내년 1월 출시하는 ‘더 뉴 엑스트레일(The New X-Trail)’은 가장 주목되는 수입 준중형 SUV 가운데 하나다.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600만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한국닛산은 ‘역동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모델’이라고 엑스트레일을 소개한다. 이 차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실용성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2000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에는 닛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1등 모델로 자리매김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81만대 이상이 팔리며 SUV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닛산은 60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엑스트레일이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 된 이유는 ‘익사이팅’이란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엑스트레일은 닛산의 DNA인 다이내믹하고 익사이팅한 주행성능을 토대로 닛산 브랜드만의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2.5리터 DOHC 가솔린 엔진 탑재국내 출시 모델에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2.5리터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된 엑스트레일은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 기능은 코너링 구간에서 각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코너링 시 최적의 경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4WD 트림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4X4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해 전륜과 후륜간의 동력 균형을 조절하고,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 및 적응하여 최적화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하는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더욱 자신감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견고하고도 역동적인 디자인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및 실용적인 내부 인테리어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엑스트레일은 전면부의 날렵한 선과 후면부로 이어지는 곡선의 조화로 견고하고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닛산의 시그니처 요소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모던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주며, 크롬 사이드실 몰딩과 루프레일로 엑스트레일의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강화했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가죽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했으며, D컷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한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동급대비 최장 휠베이스(2705mm)로 넉넉한 실내공간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수납 및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실용적인 편의사양 대거 적용운전자 및 탑승객을 배려하는 실용적인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개폐하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은 장비나 짐이 많은 야외 활동 및 여행 시에 유용하다. 열선이 내장된 스티어링 휠과 프론트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여 한층 더 즐거운 드라이빙을 가능케한다.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은 오는 31일까지 사전계약 중이다. 차량 가격은 출시일인 1월 2일에 공개된다.
2018.12.21 I 피용익 기자
'정의선 충주 구상'..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2030년 年50만대 생산
  • '정의선 충주 구상'..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2030년 年50만대 생산
  • 11일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시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충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30년에 수소전기차를 연간 50만대 규모로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11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에 나선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약 13배 수준인 연 4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수소전기차 시장 패권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누적으로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경(사진=현대차그룹)◇‘퍼스트 무버’로 수소경제 선도현대차그룹은 이날 충북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이에 맞춰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개척자)’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FCEV 비전 2030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상용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내 선두 지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누적으로 총 7조600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단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총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장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연간 3000대 규모인 현재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2020년 약 4배 수준인 1만1000대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총 1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사진=현대차그룹)◇수소전기차 부품 국산화율 99%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증산과 연계해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협력사에 설비투자 자금 등을 지원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차량 보급이 확대될수록 국내 부품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가속화가 가능하다.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로 요약되는 급격한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도,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는데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업계와 한국수출입은행의 부품 수 비교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3만개, 전기차는 1만9000개, 수소전기차는 2만4000개에 이른다. 오는 2030년 국내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되면 그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한국은행 차량용 취업유발계수 적용)는 약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 직원이 친환경 자동차의 각종 부품 생산 기반을 갖춘 충주공장에서 제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연료전지시스템 판매 新 사업 진출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쟁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선박, 철도, 지게차 등에서 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 분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는 별도로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기의 연료전지시스템 외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기존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연료전지시스템 판매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에는 기존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료전지사업부 내 실급 전담조직도 만들었다. 초기 시장인 만큼 철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면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수록 차량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무공해 연료전지시스템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FCEV) 넥쏘(사진=현대차그룹)
2018.12.1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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