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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쌍용자동차(003620)=지난 8월 총 7735대의 판매를 기록. 내수는 4861대로 28.4% 감소했지만 수출은 2814대로 127.9% 증가.△한화시스템(272210)=어성철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현대자동차(005380)=지난 8월 자동차 판매가 29만 45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 이 기간 국내는 5만 1034대로 6.5% 줄었고 해외는 24만 3557대로 7.8% 감소.△STX엔진(077970)=현대로템과 532억 7420억원 규모의 방산용 엔진 창정비 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9.08% 규모고 계약 종료일은 2024년 11월 30일.△계룡건설(013580)산업=아산탕정2-A8BL, 성남신촌A-2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낙찰금액은 946억원 수준.△기아(000270)=지난 8월 자동차 판매가 총 21만 72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 이 기간 내수 판매는 4만 1003대로 6.6% 늘었고 해외 판매는 17만 6201대로 1.4% 감소.△카카오(035720)=계열회사인 카카오페이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소재 건물을 임대. 사무공간 전대차 거래의 목적이며 임대 기간은 2022년 5월 1일부터 2032년 4월 30일. 거래 금액은 111억 900만원.△SK디스커버리(006120)=안정적인 지배구조체계 구축을 위해 SK케미칼(285130)의 출자 증권 16만 1544주를 434억 5533만원에 현금 취득.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6% 규모.△진원생명과학(011000)=총 14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신주는 576만주이고 1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남양유업(003920)=한국거래소는 남양유업에 대해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 번복의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이의 신청은 오는 9월 10일까지.△센트럴인사이트(012600)=주식회사 아쉬세븐 외 1명이 제기한 이사직무집행정지가처분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음. 아울러 소송대리인이 신청취하서를 제출해 주주총회소집허가 신청도 취하.△삼부토건(001470)=토평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287억원 규모의 서귀포시 토평동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를 수주.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7.57% 규모.△DL(000210)=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 디엘대전문화피에프브이와 디엘인천인하피에프브이, 디엘전주완산피에프브이 및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업체 디클라우드 등 4곳을 설립하고 계열회사로 추가. 변경 후 계열회사 수는 총 41개.△SK이노베이션(096770)=베터리 중국 신규 공장 투자를 위해 자동차전지 제조 사업을 하는 중국 자회사 ‘SK 베터리 옌청(Battery Yancheng)’의 출자증권 취득. 취득금액은 1조 2325억원 규모로 자기자본대비 7.97% 수준.△바른전자(064520)=기존 이엔플러스에서 에스맥으로 최대주주등이 변경. 주식양수도 계약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완료로 인한 변경으로, 지분인수목적은 경영참여. 변경일자는 1일.△참존글로벌(158310)=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EDUEN.CO.,LTD)와 3억640만원 규모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자동화장비공급 계약 체결. 이와 별도로 심텍과 2억9000만원 규모 FPCB용 자동화장비공급 계약 체결.△OQP(078590)=반기 검토(감사)의견 부적정 등 사실확인(자본잠식률 100분의 50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포함) 결과 삼덕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음. 의견거절 사유는 기초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범위의 제한, 연결범위에 대한 중대한 감사절차의 제약이 제시.△제넥신(095700)=기존 성영철, 우정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티에스아이(277880)=베트남 업체(VINFAST TRADING AND PRODUCTION LIMITED LIABILITY COMPANY)와 110억4660만원 규모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엘아이에스(138690)=주식분할 결정을 철회. 회사 측은 “이날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의 반대로 인해 제2호의안(정관변경 및 발행주식 분할의 건)에 포함되어 있는 2-1호의안(정관 변경의 건),제2-2호의안(발행주식 분할의 건) 이 부결됨에 따라 본 주식분할 결정은 철회됐다”고 밝힘.△이노뎁(303530)=낙찰금액 336억9663만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주관 주둔지 경계용 CCTV사업(제1권역, 제3권역, 제4권역)에 낙찰됐으나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낙찰취소 통보를 받음.△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씨앤씨인터내셔널 보통주에 대해 오는 2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 주당 권리락 기준가는 보통주 2만9300원.△강스템바이오텍(217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강스템바이오텍 보통주에 대해 오는 2일 유상증자 권리락을 실시. 주당 권리락 기준가는 보통주 4505원.△판타지오(032800)=완전 자회사인 판타지오뮤직을 흡수합병. 소규모합병 형태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 진행.△씨이랩(189330)=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1년 9월 16일.△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운영자금 151억원 조달을 위해 해외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5%. 사채만기일은 2024년 9월 30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73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에 따라 보통주 1500만주가 신주 발행.△ITX-AI(099520)=채권자에 의해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 회사 측은 “채권자와의 채권채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후 필요한 경우 파산신청 취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힘.△골드퍼시픽(038530)=큐어바이오로부터 유통사업부문을 65억원 규모에 양수 결정. 양수영업 주요내용은 ‘연구 및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 기기 및 기자재 등의 상품 매입 및 대학교, 병원 등에 납품’. △멕아이씨에스(058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멕아이씨에스에 대해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2건 등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2021년 9월 29일까지.△세영디앤씨(052190)=운영자금 10억원, 채무상환자금 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억원, 기타자금 5억원 등 총 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에 따라 보통주 761만350만주가 신주 발행.△동방선기(099410)=변경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김성호 외 2인이 주식 259만391주를 95억원에 일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양수인인 주식회사 일승은 변경예정 최대주주로, 변경 예정일자는 2021년 10월 1일.△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3억600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휴먼엔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지정일은 2021년 9월 2일.△자안바이오(221610)=예금 부족으로 전자어음 12억8680만9300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부도발생은행은 IBK 기업은행 역삼남지점. △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지정일은 2021년 9월 2일.△씨유메디칼(115480)=운영자금 4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에 따라 보통주 317만4600주가 신주 발행.△씨엠에스에듀(2253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씨엠에스에듀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발생으로 9월2일부터 상장적격석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보통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알림.
2021.09.01 I 윤기백 기자
대세 'SUV 시장' 잡자…완성차 업계 5色 '차별화 전략'
  • 대세 'SUV 시장' 잡자…완성차 업계 5色 '차별화 전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SUV 전략을 다양화해 점점 더 커지는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각사의 목표다.기아, 신형 스포티지 출시(사진=기아)1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SUV 판매량은 5만8558대로 전월(5만3222대)보다 10%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14만3040대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다. SUV를 선호하는 양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세단 판매 비중은 2015년 58.6%에서 지난해 47.7%로 축소됐다. 반면 SUV 판매 비중은 지난 2015년 34.1%에서 지난해 47.6%로 매년 지속 증가해왔다. 이에 발맞춰 완성차 업계도 SUV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 하반기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차도 줄지어 쏟아졌다.현대차(005380)는 10월 중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는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국내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생산해 판매하려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로도 주목받고 있다. SUV의 충분한 공간과 경차의 장점을 살려 침체한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현 모델 중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점도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기아(000270)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의 5세대 모델을 야심 차게 내놨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답게 사전계약 첫날부터 1만6078대가 계약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준중형 SUV 중 처음으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12.3인치 크기의 계기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곡면으로 연결한 첨단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장치다. 르노삼성차 XM3의 인카페이먼트 시스템 (사진=르노삼성차)르노삼성자동차는 2022년형 XM3에 업계 최초로 적용한 ‘인카페이먼트’를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XM3의 국내 판매도 확대하고자 한다. 인카페이먼트는 국내 최초로 차량에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한 언택트 서비스다.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량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인카페이먼트 제휴 업체를 늘리고 주차장 결제와 전기차 충전 결제를 비롯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한국지엠은 쉐보레 최초 전기 SUV인 볼트 EUV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볼트EUV는 403 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특히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와 제품 공개 단계부터 협업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자동차는 유럽 등 해외시장부터 전기 SUV인 코란도 e-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국내에서도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 e-모션은 1회 충전 시 최대 430km까지 주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전엔 SUV가 패밀리카라는 인식이 짙었지만 최근 젊은 층의 수요도 많이 증가해 SUV가 대체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며 “업계에서도 SUV의 이익률이 좋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1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中 주재원 대거 철수…본사가 직접 관리 '새판 짠다'
  • 현대차, 中 주재원 대거 철수…본사가 직접 관리 '새판 짠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중국시장에서 연거푸 쓴맛을 보던 현대차·기아가 주재원 20여명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현지 전략을 다시 짜는 초강수를 뒀다.현대차·기아 중국기술연구소 소장 파투쉬카 총경리가 지난 4월 15일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7일 중국 주재원 약 20명을 한국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기아가 기존 중국 전략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고 몸집을 줄이며 현지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의 실적 부진으로 과거 여러 번 조직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현지 대응력 강화를 통한 중국사업 부진 타개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4월 중국사업을 경험한 임직원을 중국으로 전진배치했고 8월엔 중국 지주사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아는 당시 처음으로 현지인을 중국법인 CEO로 선임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에도 현대차·기아의 중국 실적 부진은 이어져 결국 다시 조직개편에 나서게 됐다. 현재까지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성적은 처참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며 2016년 179만대를 판매, 200만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2017년 발생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7년 판매대수는 115만대로 전년 대비 36% 급감했다. 이후 매년 하락세를 거듭했고 지난 2020년엔 68만대까지 뚝 떨어졌다.현대차·기아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에 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본차 브랜드도 센카쿠열도 분쟁 등으로 중국과 감정이 좋지 않지만 품질을 올리고 가격을 낮추는 등 발 빠른 조치로 타격을 만회할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보다 세단에 집중하는 판단을 내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도 패인으로 지목받았다.결국 근본적으로 조직이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배경에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중국 내 주요 부문의 권한과 역할을 재정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주재원을 수십 명 철수하며 인원수를 줄인 것도 조직 재정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주재원을 불러들임과 동시에 중국 조직에서 경영 체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줬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합작법인 방식의 체제를 버리고 중국 시장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 법인인 베이징 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7월 각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개편돼 각 사 대표이사 중심 경영 체제로 바뀌었다. 현대차그룹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춰 합작 법인으로 운영해왔는데 이를 대표이사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한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신사업 추진과 대관, 그룹사 지원 업무 등은 기존과 같이 중국 지주사인 HMGC에 맡기기로 했다. 이번 조직 개편엔 다른 해외 주요 시장과 관리 측면에서 통일성을 이루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해외 주요 시장을 권역본부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중국 조직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앞서 현대차·기아는 올해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전동화를 포함한 신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중 핵심인 전동화 및 상품 개발과 관련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연구개발과 상품 부문은 각각 본사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산하로 재편했다. 본사 연구개발본부 및 상품본부가 주도적으로 글로벌 차종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연구개발과 상품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에서 2030년까지 총 21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중국 소비자에게 글로벌 수준의 상품 혁신성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제공하고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중국 시장 특성에 맞게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 내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상하이 선행디지털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옌타이 중국 기술연구소는 현지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중국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관련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중국 정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중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현대차는 ‘HTWO 광저우’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될 HTWO 광저우는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으로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로 중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차 시대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 커지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을 버릴 순 없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오랜 부진을 이어온 만큼 현지 사정에 따른 세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21.08.31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경형 SUV 'AX1' 출시 임박…경차 시장 부활 신호 될까
  • 현대차 경형 SUV 'AX1' 출시 임박…경차 시장 부활 신호 될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AX1’이 생산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경형차(경차)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대 내수 판매가 붕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등 경차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국내 최초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반전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차 가격에 소형 SUV 버금가는 크기…광주 상생형 일자리 통해 생산현대차의 경형 SUV는 프로젝트명 ‘AX1’으로 가격은 현행 경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되는 데다가 크기는 소형 SUV에 버금가는 등 차별화 요소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15일부터 AX1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AX1은 현대차가 국내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생산해 판매하려는 모델이다.AX1은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살펴보면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595mm, 1595mm,1575mm 독보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보다 작지만 경차 중에서는 레이를 제외하고는 가장 크다. 소형 SUV에 비해 값싼 가격과 ‘경차스럽지 않은’ 크기 덕분에 AX1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소형 SUV에 빼앗긴 수요도 일정 부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디자인도 SUV 외관을 입힐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AX1의 이름은 ‘캐스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캐스퍼’라는 이름으로 1.0리터 가솔린모델과 1.0리터 가솔린 GDI터보모델 등 2종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는 AX1를 오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으로 자사의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를 시행한다. 이는 경차의 경쟁요소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촉진비를 줄이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년 연속 10만대 선 붕괴 경차 시장…AX1, 반전카드 될까업계에서는 AX1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차 내수 판매는 5만54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9만7072대를 판매하며 13년 만에 10만대 선이 붕괴한 것보다 추이가 좋지 않다.모델별 실적은 더 암울하다. 같은 기간 기아의 모닝은 2만1180대를 판매해 12.3% 감소했고, 한국지엠의 스파크 역시 1만6099대 팔려 24.1% 줄었다. 그나마 그간 비인기 모델로 꼽히던 기아의 레이가 차박 열풍을 타고 2만1843대 판매되며 38% 증가했지만, 나홀로 고군분투로는 힘겨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도 10만대 선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차 시장의 불황은 자동차 트렌드가 변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대형화와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차 수요는 소형 SUV 또는 아반떼로 인해 화려하게 부활한 준중형 세단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아울러 연비 측면에서도 친환경차가 득세하면서 장점도 희석됐다는 평가다.경차의 구매 이유 중 하나인 각종 혜택 부여도 친환경차에 밀리고 있다. 경차는 그간 구매 시 △취등록세 면제 △공채매입비 면제 △낮은 자동차세 △자동차 보험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차에도 취등록세가 부과하는 등 관련 혜택도 줄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AX1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경형 SUV라는 특이점을 갖고 있어 성패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가격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30 I 송승현 기자
기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개관‥모빌리티 미래 제시
  • 기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개관‥모빌리티 미래 제시
  • 기아가 마련한 EV6 언플그드 그라운드 성수.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는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에 특화된 대규모 고객체험공간을 마련하고 EV6 상품 탐색부터 시승 및 구매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기아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서울시 성수동에 마련한 32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을 운영한다.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60여년 전 지어진 방직공장의 외형적 특징과 세월의 흔적을 살려 리모델링한 복합공간이다. 흘러간 시간을 간직한 공간 속에 미래 모빌리티가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온 모습을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났다.전시 공간은 △헬로 EV6 존 △EV6 라이프 존 △EV6 인사이드 존 △상담 존 △EV6 라운지 △EV6 가든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헬로 EV6 존 에서는 기아의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담아 실제 EV6 생산에 사용된 폐플라스틱 섬유 원사 475다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대형 미디어월이 진행된다.EV6 라이프 존은 EV6의 핵심 상품성이라 할 수 있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75km(2륜 구동,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EV6 인사이드 존은 EV6 생산 후 남은 부품과 부자재를 활용한 전시작품을 통해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이와 함께 상세 사양과 옵션 등을 확인하고 약 1000가지 원하는 조합을 만들어 1:1 스케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3D 컨피규레이터 등이 마련됐다.끝으로 상담 존과 라운지에서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탐색을 마치고 EV6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상담 및 시승,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EV6 오너를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지원과 전기차 신기술 등을 공유하는 월간 토크콘서트 등 EV6 고객 특화 경험도 준비돼 있다.한편 기아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 이어 오는 9월 8일에는 경기도 의왕시에도 약 2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기존의 단순 판매·전시 공간을 탈피해 실체적이고 상호 교감하는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됐다”며 “EV6 특화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고객들이 EV6의 상품성을 손쉽게 접해보고 이로써 전기차가 선사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한발 앞서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25 I 송승현 기자
현장 전문가 케이카 직원들이 꼽은 추천 전기차 1위는
  • 현장 전문가 케이카 직원들이 꼽은 추천 전기차 1위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전국 직영점을 비롯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들이 가장 추천하는 전기차는 현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3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케이카는 직원들이 전문가의 입장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기차’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케이카 직원들이 추천하는 전기차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산차 부문에서는 임직원의 34.3%가 현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꼽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고효율 시스템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1회 충전 시 27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청주직영점 정주호 주임은 “실용성과 선호도가 높으며, 눈에 띄는 잔고장이 없다”는 이유로 구매를 추천했다. 임직원 중 29%는 기아의 니로EV를 추천했다. 가장 대중적이고 공간 활용성이 높고, 가성비가 높은 점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쉐보레의 볼트EV가 14.5%, 현대의 코나EV가 12.1%의 추천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수입차 중에서는 테슬라 브랜드 모델이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3는 임직원 중 46.4%의 추천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모델3은 테슬라 최고 인기 모델로 국내 출시한지 2년이 되지 않아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은 점 역시 인기 요인이다. 케이카에서 최근 판매된 모델3은 모두 내차사기 홈서비스로 판매되기도 했다. 화곡지점의 최동찬 대리는 “전기차는 테슬라다.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전기차 구매자들을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2위는 임직원 29.8%의 추천을 받은 테슬라 모델S다.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월등한 성능을 보이며, 디자인과 실용성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이어 벤츠의 EQC가 10.9%, BMW의 i3가 8.1%를 차지했다.케이카 직원들은 전기차의 최대 장점으로 적은 유지비(43.1%)를 꼽았다. 다음으로 전기차가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20.2%로 2위를 차지했고, 친환경차 구매 시 세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13.7%), 우수한 정숙성(13.3%)도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혔다.정인국 K카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중고차 전문가인 케이카 직원들의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구매 혜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의 거래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1.08.24 I 송승현 기자
안전·재미 위해…‘볼륨’ 높이는 전기차
  • 안전·재미 위해…‘볼륨’ 높이는 전기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전기차 음향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안전을 위한 소리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음향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졌다.(표=한국자동차연구원)◇도로 안전 위한 음향 장착 의무…“효율 더하는 기술 연구 활발”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는 202만5371대 판매돼 전년(150만3463대)보다 34.7% 증가했다. 2017년 73만8299대, 2018년 128만3229대로 매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신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해 파생되는 시장도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그중 하나는 ‘음향’이다. 전기차는 시동을 걸었을 때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내연기관차가 내는 배기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주행소음이 최대 약 20dB까지 작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주요국에서는 전기차가 가상 배기음을 내도록 하는 음향 발생기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제화했다. EU는 2019년 7월부터, 미국은 2019년 9월부터, 한국은 지난해 7월부터 전기차는 저속에서 배기음을 낼 수 있는 음향 발생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음향과 관련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국내에선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전기차 그릴 커버를 이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을 개발했다. 내연기관차는 공기 유입을 위해 차량 앞 그릴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전기차는 전면부가 막힌 형태다. 현대모비스는 전면부 커버 자체를 스피커의 구성품으로 활용했다. 운전의 재미를 위해 내부에 가상 엔진음을 내는 ASD(Active Sound Design)도 개발했다.닛산은 30km/h 미만에서 소음으로 인식되지 않는 주파수(600Hz~2.5kHz)를 발생시키는 VSP(Vehicle Sound for Pedestrians)를 스위치 형식으로 장착했다.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음향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상용차는 사고가 났을 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음향 경고가 중요하다. 볼보트럭은 전기 트럭 모델을 위한 음향 경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경고음은 벽을 통해 실내로 전달되지 않아 야간 시간에도 물류 운송과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현대모비스의 전기차 그릴 커버를 이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사진=현대모비스)◇조용한 전기차?…“소리로 공간 채운다”현재 전기차 음향은 크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경고 기능과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기능으로 구분된다.포르쉐는 타이칸에 우주선 같은 소리를 내는 ‘e-스포츠 사운드’를 적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기차의 조용한 공간을 마치 우주선을 탄 듯한 소리로 메워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장치다.BMW는 영화 음악계 거장과 협업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i4의 음향을 만들기 위해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 작업 중이다. i4엔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BMW IconicSounds Electric)이 적용될 예정이다. BMW는 긴장감 넘치는 선율로 유명한 한스 짐머와의 작업을 통해 전기차에 BMW만의 색을 입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해 가상 엔진음 ‘BMW 아이코닉 사운드 스포츠’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포츠, 컴포터, 에코 프로 등 주행 모드에 맞는 음향 효과를 낸다. 컨트롤 디스플레이의 ‘엔진 사운드’ 설정에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사운드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기아도 첫 전용전기차인 EV6에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탑재했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주행 모드와 연동한 음향 구현 기술로 가속을 붙이면 음향이 더욱 강렬해진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의 자체 개발 뿐 아니라 산학연을 중심으로 음향 관련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며 “전기차 음향 발생기 장착이 의무화돼 음향 시장이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경고 기능 외 여러 음향과 운전 보조 등 차별화된 기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1.08.22 I 손의연 기자
  • 대기업 10명 중 4명 해외서 고용…삼성전자는 국내서 더 늘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100대 대기업의 전세계 임직원 중 10명 중 4명꼴로 해외 사업장에서 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8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3만 명 가까이 감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해외 고용은 줄이면서도 국내 임직원 수는 늘리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내 주요 100개 기업 고용 10명 중 4명 해외1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대기업 100곳의 최근 3개년 글로벌 고용 변동 현황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대기업 100곳에서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고용 규모는 141만 5496명으로 집계됐다. 다음해인 2019년에는 139만 7317명이었다. 1년 새 1만 8000명 넘게 직원 수가 준 것이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작년에는 138만 8408명 수준으로 이전해보다 더 감소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기준 8900개 정도 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2018년 이후로 작년까지 조사 대상 100개 기업 글로벌 고용 인력 중 2만 7000명 넘게 감원된 셈이다. 지난해 고용된 138만 8000여 명을 국내외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63.3%인 87만 9000여 명이 국내 사업장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였다. 37% 정도에 해당하는 50만 명 정도는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사업장에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요 100개 기업에서 고용한 전세계 임직원 10명 중 4명 정도는 해외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 기준 임직원 수가 1만 명 넘는 ‘고용 만명 클럽’에 가입한 곳은 100곳 중 30곳으로 파악됐다. 30곳 중에서도 ‘고용 10만명 슈퍼클럽’에는 두 군데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여기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임직원 수가 26만7937명이나 됐다. 138만 명이 넘는 작년 100대 기업 임직원 수 대비 19.3%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12만 1403명(8.7%)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글로벌 고용 인력 규모가 5만 명 넘는 기업군에는 △LG전자(066570)(7만5888명) △삼성디스플레이(7만 2876명) △LG디스플레이(034220)(6만 3360명)△기아(000270)(5만1899명) 순으로 높았다. △SK하이닉스(000660)(3만6854명), △삼성전기(009150)(3만 6220명), △현대모비스(012330)(3만 2989명) 등은 글로벌 임직원 인원이 3만 명을 넘어섰다. ◇직원 수 증가 1위 ‘삼성디스플레이’…직원 수 감소 1위 ‘삼성전자’조사 대상 100대 기업 중 2019년 대비 2020년에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직원이 증가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19년 국내외 사업장에서 일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6만 6101명이었는데 작년에는 7만 2800명 이상 수준으로 증가했다. 1년 새 6775명(10.2%)이나 되는 일자리가 더 생겼다.같은 기간 고용이 1000명 넘게 줄어든 곳도 4곳 있었다. 그 중 직원 수가 더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2019년 당시 삼성전자의 국내외 전체 임직원 수는 28만 7439명. 작년에는 26만 7937명으로 1년 새 1만 9502명이나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사업장에서 고용한 삼성전자 인력 규모는 2019년 10만 2059명에서 지난해 10만 6330명으로 1년 새 4300명 정도 늘어나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이와 달리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재직하는 임직원은 18만 5380명에서 16만 1707명으로 줄었다. 최근 10년 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고용 인력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감소세는 뚜렷했다. 지난 2011년 당시만 해도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22만 1726명이었다. 이후 직원 수가 지속 증가해 2015년에는 32만 5677명으로 역대 최대 고용 수준까지 찍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이후 32만 671명, 2018년 30만 9630명, 2019년 28만 7439명, 2020년 26만 7937명으로 점점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 2015년 기준 5년이 지난 작년 고용 인원은 5만 7740명이나 감소했다. 5년 새 고용 인력이 17.7%나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류비, 인건비, 관세, 전략적 판매 요충지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해외 국가에 직접 공장을 짓고 현지인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을 장기적으로 겪으면서 국가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다 보니 향후 해외보다는 국내에 핵심 연구개발(R&D)시설과 생산 기지 등을 더 많이 증설해 고용 창출과 유관 산업과 지역 발전에 좀더 유기적으로 기여하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1.08.17 I 배진솔 기자
'아이오닉5'vs'EV6'…현대차·기아, 하반기 전기차 맞대결
  • '아이오닉5'vs'EV6'…현대차·기아, 하반기 전기차 맞대결
  • [이데일리 신민준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을 개시하면서 전기차 판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EV6.(사진=현대차, 기아)◇EV6 사전예약, 국내 판매목표치 크게 웃돌아기아는 2일 전기차 전용플랫폼 EV시리즈의 첫 모델 ‘더 기아 브이식스(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V6은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3만 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내 판매목표치인 1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EV6은 △국내 최초 제로백(시속 0킬로미터(㎞)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GT 모델 기준)인 주행성능 △800볼트(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220V급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이 적용됐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이륜구동(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kWh 배터리가 장착돼 370km(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에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V6의 판매 가격은 등급별로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원과 어스(Earth) 5155만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 5120만원과 어스 5595만원, GT-라인 5680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이다. 에어의 경우 국가(800만원)와 지자체 보조금 등을 모두 받았을 때 370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등 지자제 하반기 보조금 지원 개시올해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첫 모델 아이오닉5는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되며 인기를 끌었다. 아이오닉5는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는 준중형 투싼급 외형(전장 4635밀리미터(mm))에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대형 팰리세이드 보다 100mm 긴 3000mm다. 아이오닉5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V2L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주행거리는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자체 측정 결과)다. 사전예약 당시 아이오닉5 롱레인지(72.6㎾h) 모델 가격을 △익스클루시브 등급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등급 5700만~575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고보조금과 개별소비세, 지자체 보조금 등을 모두 받았을 때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등급을 37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지자체들이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접수를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기차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승용차는 총 9139대로 보조금이 최대 200만원이다. 국비 최대 800만원을 포함하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 부산시와 경기도 고양시·수원시, 충청남도 천안시 등도 하반기 보조금을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첫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2021.08.02 I 신민준 기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4730만원부터"
  •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4730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2일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EV6는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 및 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기간동안 총 3만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기아는 2일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주행거리 475km’ 롱 레인지…사전계약 고객 70%가 선택EV6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과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친환경 소재 등도 특징이다.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기아는 EV6의 주행거리가 고객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0kWh 배터리가 장착돼 370km(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EV6 모델 별 선택 비중을 보면 사전계약 고객 70%가 롱 레인지를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롱 레인지 모델에 이어 GT-Line 선택 비율이 24%를 차지했는데 이는 디자인 차별화 수요와 다이내믹 스타일링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아는 2일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스탠다드 모델 4730만원부터…보증 연장 상품·구독 서비스 마련EV6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원 △어스(Earth) 5155만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 △GT-Line 5680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EV6는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기아는 EV6 출시 후 1년동안 전국에 위치한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 퀵 케어 서비스 이용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전기차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기아는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특화 보증연장상품을 마련했다.일반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8년형(8년, 16만km) 상품을 신규로 마련했으며, 고객 운행 패턴에 따라 기본형 외에 거리형과 기간형 등 맞춤형 운용도 가능하다.기존 영업용 전기차(니로 EV 봉고III EV)에 한해 제공됐던 고전압배터리 보증 연장을 EV6 개인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해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기아의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 에서도 EV6를 경험해 볼 수 있다.기아플렉스는 자동차 보유에 따른 정비비, 보험료, 각종 세금과 대여 시 발생하는 보증금의 부담 없이 월 구독료만 지불하고 자동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아의 구독서비스다.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3일 이내의 짧은 기간동안 전기차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단기대여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EV6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긴 시간을 기다려 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EV6는 고객들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의 EV6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2 I 손의연 기자
기아, 역동적 디자인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
  • 기아, 역동적 디자인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는 차별화된 차량 경험으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진보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을 통한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을 갖추고 동급 최고 수준의 고품격 SUV로 거듭났다.먼저 신형 스포티지는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차량 전면은 블랙 컬러의 하이테크적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느껴진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장식)와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심플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실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장착해 진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신형 스포티지는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함께 1.6 터보 가솔린, 2.0디젤 등 3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7km/ℓ이다. (2WD 17인치 타이어 기준)1.6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 kgf·m, 복합연비 12.5km/ℓ이고, 2.0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186ps, 최대 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6km/로 뛰어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2WD 17인치 타이어 기준)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기본 탑재해 우수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이라이드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키며, 이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디젤 모델에는 오토 기능을 추가한 터레인 모드를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해 머드/스노우/샌드 외에도 지형 조건에 따라 4WD, 엔진, 변속기, 제동시스템을 통합 제어함으로써 자동으로 최적의 주행성능을 구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가격은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고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트렌디 244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이며, 2.0 디젤은 △트렌디 2634만원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3061만원 △시그니처 3385만원이다.
2021.07.20 I 송승현 기자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출시
  •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출시
  •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12일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4인승 모델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하이리무진 전용 튜닝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최적화하고 2열 탑승객을 위한 차별화된 사양과 기능을 더해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아는 4인승 모델을 역동성과 정숙성을 겸비한 스마트스트림 3.5 가솔린 단일 엔진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서스펜션 스프링 강성 및 쇽업소바 감쇠력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승차감을 제공한다.4인승 모델에 적용된 신규 편의사양은 △후석 리무진 시트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후석 냉·온 컵홀더 △후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후석 전용 테이블 △발 마사지기 △냉·온장고 △후석 수납합 등이다.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사진=기아 제공)기아는 후석 리무진 시트에 착좌감이 뛰어난 최고급 시트폼과 입체적인 퀼팅 나파 가죽을 적용했다. 또한 엉덩이·허리의 하중 분산 및 편안한 휴식을 돕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능과 후석 시트 콘솔 내부에 좌·우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후석 전용 테이블을 탑재해 탑승객에게 항공기 일등석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한다.탑승객은 후석 시트 사이에 위치한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시트를 조작할 수 있다. 시트 외에도 후석 조명 및 공조,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 2열 좌측 전면부 하단에 위치한 발 마사지기 등을 통합 컨트롤러에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기아 최초로 4인승 모델에 적용된 발 마사지기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테크’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후석 리무진 시트와 함께 장거리 이동에 지친 탑승객에 편안한 휴식 경험을 선사한다.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의 판매 가격은 8683만원이다.기아 관계자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은 국내 최고급 리무진 수요와 기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차량으로, 카니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을 추구하는 VIP 고객과 프리미엄 의전차량을 원하는 기업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사진=기아 제공)한편 기아는 이날 4세대 카니발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2 카니발’을 함께 출시했다.The 2022 카니발은 신규 기아 엠블럼을 적용하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리모트 360도 뷰 △레인 센서 △공조 애프터 블로우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또한 최근 차를 이용한 숙박(차박)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7인승 노블레스에서 ‘아웃도어’ 트림을 신규 운영한다. 아웃도어 트림은 2열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대신 매뉴얼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의 전방 슬라이딩 길이를 늘렸다. 이를 통해 신장 180cm의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2열 후방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차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The 2022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80만원 △노블레스 3615만원 △시그니처 4010만원이며, 디젤 모델 △프레스티지 3300만원 △노블레스 3735만원 △시그니처 4130만원이다.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48만원 △노블레스 아웃도어 3750만원 △시그니처 4261만원이며, 디젤 모델 △노블레스 3,966만원 △노블레스 아웃도어 3868만원 △시그니처 4378만원이다.The 2022 카니발 아웃도어 트림. (사진=기아 제공)
2021.07.12 I 송승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전 계약 첫날 1만 6천대 돌파
  •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전 계약 첫날 1만 6천대 돌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6일부터 전국 기아 스토어를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고품격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6078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기아는 6일부터 전국 기아 스토어를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고품격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607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이는 쏘렌토에 이어 국내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SUV 명가 기아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신형 스포티지가 준중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부터 지난 5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613만6357대가 판매되며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차량이기도 하다.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 비결은 중형급으로 커진 차체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최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다.신형 스포티지는 자연의 역동적인 감성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터치 방식의 전환형 조작계를 장착해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이와 함께 3세대 신규 플랫폼 기반의 대폭 커진 차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국내 브랜드 최초로 터레인 모드에 적용한 오토 기능은 머드/스노우/샌드 외에도 지형 조건에 따라 4WD, 엔진, 변속기, 제동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자동으로 최적의 주행성능을 구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디젤 4WD 모델 선택 시 가능)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의 경우 △트렌디 244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이고, 2.0 디젤이 △트렌디 2634만원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3061만원 △시그니처 3385만원이다. (개소세 3.5% 반영 기준 /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공개 예정)기아 관계자는 “기존 준중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실내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품격 SUV로 완전히 탈바꿈한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준중형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07.07 I 손의연 기자
‘친환경’에 투자하는 현대차·기아..증권가 평가는?
  • ‘친환경’에 투자하는 현대차·기아..증권가 평가는?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최근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는 현대차·기아의 행보를 점검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5만1085대, 기아차는 4만335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5.5%, 44% 증가한 수준이다. 두 업체는 상반기 국내에서만 총 9만4435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40% 가까이 늘렸다.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친환경차 신규 모델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올해 초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흥행에 성공한 데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를 사려고 결심했던 소비자들의 마음이 급해진 영향도 존재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아가 전용 전기차 ‘EV6’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분기 내수 판매가 감소했으나 북미 판매가 늘었고 인센티브 축소가 실적에 플러스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면서 북미와 유럽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이 필ㅇ료하다고 강조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현대차 목표주가는 평균 31만4500원이다. 최근 3개월간 하향 조정은 없었고 상향 조정은 5월에만 2번 있었다.기아의 경우 이날 리포트가 3개나 쏟아졌다.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메리츠증권은 ‘수요 앞에 장사 없다’면서 강한 영업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흐름이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키움증권 역시 기아가 2분기 1조5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북미와 유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기아 목표주가 평균은 11만6000원이다. 최근 3개월간 하향 조정은 없었고 오늘을 포함해 최근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1억달러(약 114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012년 미국 MIT 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이 업체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지난 3월 GM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현대차와 기아가 상반기에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했다고?- 현대차·기아,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9.4만대…전년比 39%↑ - 아이오닉5 등 신차 출시…전기 트럭 판매 성장 가속 ◇ 현대차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에 1억달러 투자 소식도 있지?- 현대차,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지분 투자 계약 맺어- 성능 뛰어난 리튬메탈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약 1140억 쏟아..“전동화 관련 다양한 기업에 투자”◇ 이번 투자 소식의 시사점은?- 미래 이동수단 시장 선점 위한 배터리 기술 확보 필수- 현대차, 차세대 배터리 적극 투자..‘내재화 전략’ 추진-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로 미래 시장 선도”◇ 현대차, 기아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 신영증권 “현대차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메리츠 “기아, 영업지표 강한 개선…기대 이상의 실적” - 키움 “기아 2Q 영업이익 1.58조 예상…컨센서스 상회”- 신영 “기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하반기 북미·유럽 관건”
2021.07.05 I 김종호 기자
이엘비앤티, 사우디 국영사와 MOA…현지 전기차시장 진출
  • 이엘비앤티, 사우디 국영사와 MOA…현지 전기차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엘비앤티(EL B&T)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와 ‘사우디 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사우디 전기차시장에 진출한다. 이엘비앤티 김영일 회장과 사우디 왕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화상 MOA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엘비앤티 제공)이엘비앤티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한국 시간으로 지난 29일 오후 5시에 김영일 회장과 사우디 왕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이같은 MOA 체결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사우디 현지에서는 압둘라 알 살만 주베일-안부 왕립위원회 위원장과 압둘라 알 무탈마크 SIIVC 의장 등 사우디 왕립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SIIVC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그램’과 ‘사우디 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에 따라 이엘비앤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이엘비앤티는 국내 전기차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전기차 및 2차 전지 배터리를 사우디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SIIVC는 올 초 사우디 왕실과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했다.이엘비엔티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와 핵심 부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전기차 제조회사로, 전기차 전용 7단 트랜스미션을 자체 개발해 2단 변속기로 운영되는 기존 전기차와 차별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사우디로 부터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에어컨이나 히터의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공조장치 시스템 개발도 마쳤다.김영일 회장은 독일 부페탈대에서 제품·기계·설계 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독일 부쎄디자인, 영국 팬터자동차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에는 쌍용자동차 디자인실장을 맡아 무쏘, 체어맨 등 쌍용차 주요 모델의 디자인을 총괄했고, 현대정공 디자인실장을 거쳐 현대기아차 디자인센터 총괄 전무, 현대기아차그룹 전략조정실 부사장과 이노션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09년 이엘비앤티를 설립했다.
2021.06.30 I 이정훈 기자
하반기 전기차 4파전 예고..현대차·테슬라 이어 기아·벤츠 가세
  • 하반기 전기차 4파전 예고..현대차·테슬라 이어 기아·벤츠 가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 하반기 국내에서 전기차 4파전이 펼쳐진다. 상반기에 격돌했던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와 테슬라 모델Y에 이어 기아(000270) EV6와 메르세데스-벤츠 EQA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들은 하반기 추가 경정 예산으로 편성되는 전기차 보조금을 놓고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반기에는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5월 테슬라는 모델3(3391대)와 모델Y(3344대) 등 677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출시했으나 초기부터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2033대 판매에 그쳤다. 여기에 코나 일렉트릭(1429대)를 합쳐 3462대를 팔았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와 벤츠의 콤팩트 전기 SUV EQA가 가세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선 4가지 모델(현대차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Y, 기아 EV6, 벤츠 EQA) 중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가장 긴 것은 모델Y로 롱레인지 기준 511km를 인증 받았다. 이어 EV6가 475km, 아이오닉 5가 429km이고, 한국인증을 아직 받지 않은 EQA가 340km로 예상되면서 주행거리가 가장 짧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터리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속도는 초고속 충전 시 아이오닉 5와 EV6가 18분으로 가장 빠르고 EQA는 30분이었다. 모델Y는 테슬라 전용 고속 충전기인 슈퍼차저 이용시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아이오닉 5와 EV6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활용성이다. 차량 외부로 22V의 전원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으로 캠핑 등 야외활동시 차량을 동력원으로 쓸 수 있다. EQA는 럭셔리 콤팩트 전기 SUV라는 타이틀답게 고급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각별이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살렸고 광섬유 보닛의 파워돔, 근육질의 숄더 라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적용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4파전의 최대 관건은 물량 공급이 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된 서울과 경기 등 지자체에서 하반기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하면서 7월부터 보조금이 풀리게 됐다. 서울의 경우 9469대, 경기 2000대, 부산 1373대에 대한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따라서 각 회사들이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얼마나 발빠르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가 판매량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는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물량을 풀기 위해 모델3와 모델Y 5000대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생산차질을 빚어왔던 아이오닉 5 역시 생산라인 가동률이 점차 올라오고 있고 EV6도 본격 생산에 들어가 테슬라와 본격적인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도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EQA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면서 공간활용성이 높은 준중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관련 모델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을 보인다”며 “현대차와 테슬라에 이어 기아와 벤츠까지 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6.23 I 이승현 기자
다시 불붙은 수출…중소·벤처 해외 공략 '재시동'
  • 다시 불붙은 수출…중소·벤처 해외 공략 '재시동'
  • 미국 아마존을 통해 현지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한 인산가 죽염 (제공=인산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텔레칩스(054450)는 러시아 최대 완성차 업체인 ‘아브토바즈’에 최근 반도체 ‘돌핀+’(Dolphin+)를 공급했다. 아브토바즈는 르노 계열사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텔레칩스가 유럽 시장에 차량용 반도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칩스는 그동안 현대차·기아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활발히 공급해왔다.텔레칩스는 이번 아브토바즈 공급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해외시장 진출에 다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아브토바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돌핀+’를 적용한 것은 처음 유럽 완성차에 공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 사이에서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잔뜩 움츠렸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최근 백신 보급 확대와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죽염업체 인산가(277410)는 최근 미국 최대 쇼핑사이트인 아마존에 입점했다. 인산가 죽염은 미국 제품명 ‘케이라바솔트’(K-LAVA SALT)로 아마존에서 판매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한 죽염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과 관련, 죽염탈모샴푸와 죽염트리트먼트, 죽염두피스케일러 탈모 3종 역시 아마존에 입점했다.특히 씨실 탈모 3종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OTC) 인증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의 공신력 확보와 함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산가 관계자는 “죽염이 ‘건강한 소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대부분 정제염을 사용하는 미국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며 “올해를 죽염 수출 원년으로 삼아 미국을 필두로 중국과 아시아 권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올 역시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를 최근 미국 지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 ‘실펌X’는 종전 피부과 장비 기능을 모두 갖춘 고주파 범용 의료기기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300㎛(마이크로미터) 깊이 피부 손상이 적은 시술이 가능하다. 비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펌X’ 등 피부과 의료기기 해외 수출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예상했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다시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부터 실적도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을 비롯해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대다. 전달(41.2%)에 이은 두 달 연속 40%대 성장도 이어갔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확대하면서 국가 간 교역이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수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비올이 미국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한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 (제공=비올)
2021.06.20 I 강경래 기자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신규 광고, 한 달만에 1000만뷰 돌파
  •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신규 광고, 한 달만에 1000만뷰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자사 요소수 ‘유록스’ 신규 영상 광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달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달 8일부터 지상파TV, 케이블,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 중인 유록스 광고는 치어리더 박기량, 안지현이 등장한다. 중독성이 강한 유록스 CM송은 야구 커뮤니티에 응원가로 개사한 내용이 올라올 정도로 야구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응원가로 채택되기도 했다. 치어리더 선후배 사이인 박기량과 안지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유록스 광고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박기량은 4년 연속 유록스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지현 역시 2년 연속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꾸준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CM송, 그리고 박기량 씨와 안지현 씨의 탁월한 케미를 통해 유록스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유록스를 매일 한 병씩 맛있게 마신다는 유머러스한 댓글이 많은데, 유록스는 음료수가 아니니 절대로 음용하지 말고 디젤차에 양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록스는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요소수 브랜드로 1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오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스카니아, MAN, 푸조·시트로엥, 닛산, 지프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현대기아, 타타대우 등 국산차까지 가장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사진=롯데정밀화학
2021.06.16 I 김정유 기자
7000만원대 대형 세단 K9 출격‥시장 빈자리 채워 성공다짐(종합)
  • 7000만원대 대형 세단 K9 출격‥시장 빈자리 채워 성공다짐(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고급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대형 세단 시장에서 최고 7000만원대 대형 세단 K9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15일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의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 뉴 K9은 동급 최고 수준의 다양한 최첨단 주행·안전·편의 사양과 품격있고 모던한 디자인 등으로 대형세단에 걸맞은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1억원 기본 대형세단‥K9, 7000만원 가성비로 빈틈 파고든다기아는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대형 세단 시장에 ‘가성비’로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대형 세단은 △제네시스 G90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이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모델은 하나같이 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G90은 옵션을 제외한 최고가가 1억5757만원에 달한다. 수입차 가운데 비교적 할인 폭이 큰 아우디의 A8 역시 1억840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그만큼 대형 세단 시장은 접근하기 까다로운 시장이라는 인식이 짙다.하지만 기아가 이날 출시한 더 뉴 K9는 기존 대형 세단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크기와 첨단 기술을 무장했다. 먼저 K9에는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이 적용됐다. 차량 앞쪽 레이더·카메라 센서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도로 상황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가속이나 감속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연료 효율성이 좋아진다.아울러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고급스러운 내·외관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장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강조했고, 좌우 수평으로 리어램프를 연결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부는 시트의 허리받침, 쿠션까지 확대된 퀼팅 패턴과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 소재, 다이아몬드 패턴의 컨트롤러 등을 통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외에도 제원 역시 전장 5140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 등으로 경쟁 모델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스펙을 보유했다.가격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다. 3.3 터보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 대비 크게는 1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벌써 목표치 4분의 1 팔린 K9‥車 반도체 탓 신차 출고대기 불가피다만 더 뉴 K9 역시 당분간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의 신차에서 불거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는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의 투싼, 아이오닉5와 기아의 K8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은 반도체 문제로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투싼은 최대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K9 역시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벌써부터 2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K9의 올해 판매목표가 8000대인 것을 감안하면 벌써 4분의 1 물량을 채운 셈이다. K9이 생산될 기아 소하리 공장은 현재까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공장 중단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지만, 물량 조절로 인해 출고 대기기간은 약 1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아 관계자는 “더 뉴 K9은 기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5 I 송승현 기자
내실화·친환경 중심으로 반등 노린다
  • [현대차 中공략]내실화·친환경 중심으로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숨고르기가 끝났다. 현대차는 맞춤화와 내실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현대차·기아 중국기술연구소 소장 파투쉬카 총경리가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상해 디지털 연구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기업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점이 하락세를 가져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왔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한다.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현재 21개인 내연기관 라인업을 오는 2025년까지 14개로 줄이며 C-SUV 차급과 D-SUV 차급, D 승용 차급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북경현대는 중국 전용 MPV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동풍열달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투입해 기존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의 신차도 내놓을 예정이다.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SUV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을 앞세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선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 전기차 등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모델인 ‘넥쏘’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현지화를 위해 중국 내 R&D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상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해 상해가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게 한다. 옌타이에 위치한 중국 기술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현지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는 중국 시장 진출에서 수소 사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중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현대차는 ‘HTWO 광저우’를 건설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HTWO 브랜드 론칭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국내, 유럽, 미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될 HTWO 광저우는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으로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로 중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저우와 칭화연구원 등 중국 내 민·관·학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4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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