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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력 탄탄한 너마저···" 삼성화재, 컨콜서 쓴소리 나온 이유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의 기업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험사들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이자 자본력도 탄탄한 삼성화재마저 주주환원에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2일 열린 삼성화재 기업설명회에서 질문이 아닌 제언이 나왔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나 구체성을 짚으면서, 삼성화재의 보수적인 접근법에 대해 지적했다. 배당 결정에 활용되는 삼성화재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23년 말 기준 27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과 영업익은 각각 1조8216억원, 2조3572억원으로 각각 12%, 15.3% 늘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에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는 금융지주들이 지난 1~2월부터 자사주 매각·소각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보험사들보다 자본력이 탄탄한 삼성화재까지도 정부 발표 이후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는 것은 외부에 있는 투자자 관점에선 다소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주주환원에 접근하는 삼성화재의 태도가 아쉽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금융지주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32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3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최근엔 BNK금융그룹이 자사주 약 21만주 가량을 장내 매수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이번주 진행된 삼성생명·한화생명 컨퍼런스콜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이날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및 자본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를 ‘상반기’께로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킥스 이외 내부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하고 있는데, 내부 기준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 킥스보다 17%가량 낮다”며 “국내에선 새로운 매출 창출, 해외에선 싱가폴 삼성법인 추가 증자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와 킥스를 고려해 주주환원비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자본정책 발표 시기에 대해선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중 발표되는데, 프로그램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인지에 따라 (시기도) 조금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밸류업과 상관 없이 내부적인 검토를 시작했고, 상반기 끝나고 실적발표할 때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작년 순익 1.8조 '사상최대'...세전익 2조 '첫 돌파'(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장기보험 성장와 자동차보험 흑자 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기준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익·매출도 성장···장기보험 끌고 차·일반보험 밀고(사진=삼성화재)삼성화재는 2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결산 경영실적’ 발표에서 당기순이익은 1조8216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72억원, 매출액은 29조8247억원으로 각각 15.3%, 6.2% 뛰었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시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익 규모 2조원 돌파했다.실적 개선은 장기보험이 이끌고 자동차보험·일반보험도 이를 뒷받침했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보험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5393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은 월평균 15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2%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업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에서도 3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899억원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손해율 역시 2022년 80.9%에서 2023년 80.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투자이익도 전년 대비 21.0% 증가한 2조188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운용효율 제고 노력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추진해온 결과다.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포인트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 기조를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기준 약 1조3000억원의 해외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에만 약 1200억원가량의 손실을 인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은 2조7000억원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과거 투자한 해외 부동산 자산들이 미국·유럽 코어 자산이지만 악화된 환경에 자유롭지는 못해, 보수적인 기조로 손실을 인식했다”며 “그러나 금리 안정세인 데다 국내 부동산PF 대출은 보장부인 만큼, 자산의 질 자체는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4분기 순익 46% ‘뚝’···연말 가정 변경 효과 탓다만 4분기만 떼어 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2023년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급감했다. 장기보험에서 계절성 요인이 반영된 데다,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적용 등 연말 가정 변경 효과로 보험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4분기 기준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깎였다. 가정 변경 효과 탓에 IFRS17 하에서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도 타격을 받았다. 신계약 CSM은 3조499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연말 가정 변경 등에 영향을 받아 최종 1조2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에서 4분기 8927억원으로 2715억원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계약 CSM이 약 1조2000억원가량 줄었다”며 “이중 약 4000억원 정도는 연말 가정 변경 효과, 약 8000억원은 예상 보험 유지율과 실제 유지율간 차이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3분기에서 4분기로 가면서 제도적인 이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주요 추진 전략으로 ‘CSM 증대’를 꼽았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관리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주력 시장인 건강보험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특히 유병자 시장에 대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IPO출사표]케이엔알시스템 “박사들이 모여 만든 유압로봇, 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이사 김명한)이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유압 및 전동 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로봇, 시험장비, 시험인증, EV엔지니어링 등 성장을 위한 사업확장성이 매우 안정적이다”라고 소개했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은 기계공학 박사와 로봇공학 박사 등 로봇 관련 엔지니어 3명이 2000년 설립한 회사다.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시켜 로봇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의 핵심 제품은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유압 로봇시스템이다. 유압로봇은 전동식 로봇 대비 부피당 힘(토크)이 크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장점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유해한 극한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설립 이후 200여개 고객사에 약 1000건 내외의 로봇 및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압 및 전동 시스템 구축의 기술력 및 사업 신뢰도를 높여왔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두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유럽의 로봇 기술 연구소인 IIT(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에 자체 개발한 유압 엑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로봇용 유압 서보밸브’ 제품도 국산화에 성공했다.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대만 교통부 철도국으로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미국 MTS사, 일본 호리바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컨소시엄과 경쟁해 2020년 대만 교통부 철도국에서 발주한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 설립을 위한 철도차량 및 운영시스템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따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2~3차까지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 3차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의 기술 경쟁력 배경에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진과 핵심 기술인력이 있다. 전체 임직원 중 35.3% 가량인 60명이 기술인력이며 이중 석박사가 24명이다. 핵심 기술인력들의 평균 업력은 20여년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을 통해 유압 및 전동 기반의 시스템 구축과 이에 대한 정밀제어 전문기술을 활용해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등 기존사업과 △시험장비 기술 기반 인증시험 사업 및 EV엔지니어링 등 신규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에서 현재까지 개발한 다양한 유압 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분야에 올해부터 본격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대형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마케팅 역량도 키워나갈 예정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81억원, 영업손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하이엔드급 시험장비 개발과 인력 확보에 따른 선투자 효과가 짙은 만큼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231억원이다. 23일 최종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 유진투자증권,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유진스팩10호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되는 기존 순입금고 이벤트 보다 혜택을 1.5배 강화했다. 유진스팩10호 청약에 참여한 온라인 종합 계좌 보유 고객은 최소 5백만원 순입금고 달성 시 1만원부터 10억원 이상 시 10억원당 75만원씩 지급돼 최대 1500만원(200억원 달성 시)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신청 및 국내 주식 1000만원 거래는 필수이며, 순입금고 금액은 4월 14일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1억 미만 구간은 이벤트 기간 내 최초 신규 개설 고객에 한해 혜택이 지급된다. 다음으로 유진스팩10호 청약 고객은 공모펀드 가입금액에 따라 주민번호 기준 1인당 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종합계좌 또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보유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유진스팩10호 청약 후 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시 5만원, 3000만원 이상 시 10만원, 5000만원 이상 시 15만원, 1억원 이상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단, 펀드 가입 후 4월14일까지 잔고가 유지돼야 한다.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다만, 해당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상품에 따라 증권거래비용 및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코스닥, 엔비디아 효과에 상승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5% 급등한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52%) 오른 868.5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8612.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4981.8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빠진 1만5580.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소화 및 미국 증시 장 후반 낙폭 축소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발 반도체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가격 매력이 상승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82억원 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412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가 2.74% 오르고 있고 소프트웨어가 1%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등이 1% 미만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금융, 운송, 유통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20% 오른 24만9500원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33% 하락한 59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3%대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6%, HPSP(403870)는 3.37% 상승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전날에 이어 또 강세다. 8.91% 오른 1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2포인트(0.47%) 오른 266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277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높아져 있는 눈높이 충족이 안될까봐 시장의 걱정이 컸지만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인공지능(AI) 테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줬다”며 “국내 증시도 저밸류 단기적인 차익실현 부담이 있긴 하지만 반도체 덕에 지수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8%), 기계(0.91%), 제조업(0.90%)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0.61%), 금융업(-0.31%)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10%, 4.63%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5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63%,0.40% 오르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0.49%, 0.34% 상승 중이다.
-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일주일 만에 2조4765억원이 접수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중 분양가가 9억원 이하면서, 택지지구에 들어서거나 도시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때 금리는 소득, 대출기간, 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은 새 아파트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분양 받은 아파트의 사업 유형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미등기’ 상태인 만큼 주택도시기금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약을 둔 것이다.우선 재개발·재건축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바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없다. 조합과 시공사간에 공사비 분쟁, 추가 분담금 문제, 입주민 관리처분 인가 동의 거부 등이 생기면 등기가 몇 년씩 늦춰질 수 있어서다. 즉, 금융권 입장에서 담보로 잡을 아파트가 실제 대출자한테 소유권 이전이 언제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대출을 안해준다는 의미다.반면,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정비사업과는 달리 등기 지연 우려가 없어서다. 다만 규모에 있어서 세대수가 300세대 이상이어야 하며 대출 신청은 사용 승인 이후 6개월 이내여야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30대에도 유리한 정책이라 이들 연령대의 구매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 가운데 2023년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거래량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6.6%를 차지해 40대(25.8%)를 웃돌았다. 2019년 조사 이후 30대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0대의 매수 열기가 여전히 살아있고, 정부의 복지 목적의 대출이라 젊은 세대의 관심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데다 9억원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를 찾기 어려워 인천 등 서울과 인접한 곳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을 갖춘 새 아파트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발코니 확장과 옵션 등을 포함해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유의 해야한다.현재 인천과 경기에서 수혜가 가능한 단지는 아래와 같다. 먼저 인천 서구에서는 1500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전 타입(전용면적 59·74·84·99㎡)에서 신생아 특례대출이 혜택이 가능하다. 올해 9월 입주하는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시범단지로 현재 사업지 인근에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경기에서는 용인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도 전용면적 84㎡ 452세대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의 95%에 해당한다. 택지지구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59·84㎡ 1980가구 모두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서는 아파트 744세대 중 펜트하우스(6세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738세대가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다.
- 엔비디아 또 ‘어닝 서프라이즈’…관련주 대거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래픽처리장치(GPU)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외거래에서 한때 9%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테마주’도 상승세 전환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이후 오후 6시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7.4% 가량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들도 덩달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실적 발표 전 2~3일 가량 급락하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비디아 ‘테마주’가 형성된 분위기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6.8% 가량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사운드하운드는 3.7% 가량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5.4%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4.93%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 가량 오르고 있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티핑 포인트 도달”…장밋빛 미래 보여준 엔비디아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취합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평균 4.5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에 20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당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69% 증가했다.엔비디아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자동차, 금융 서비스,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구체적으로 엔비디아의 매출은 서버용 AI칩, 특히 서버용 칩인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나 증가했다. 특히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업체에서 발생했다. 이들 업체들은 AI붐을 대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비즈니스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칩(GPU)에서 수익을 냈는데,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월~4월) 24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19억달러를 약 9.5% 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전망은 AI칩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발적인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한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AI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