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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대표 후보 롱리스트 작성…정영채 ‘4연임’ 관심
  • NH투자증권, 대표 후보 롱리스트 작성…정영채 ‘4연임’ 관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후보 추리기에 나섰다. 다음 달 주주총회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이달 말까진 숏리스트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차기 대표이사 선정을 위한 롱리스트 후보군을 작성했다. 롱리스트엔 정영채 대표를 포함해 주요 사업부문 대표, 범 농협 전무급 이상 인사, 외부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서 정 대표의 4연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취임한 이후 2020년과 2022년 연이어 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재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재임 기간 뛰어난 경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258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영업익 순위를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83.39% 증가한 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당국과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점은 정 대표 연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 사태로 문책 경고를 받았는데, 문책 경고 처분이 확정되면 정 대표는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정 대표는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문책 경고 징계처분 취소와 징계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징계 효력은 정지됐다. 다만, 금융당국의 결정을 불복하면서 연임하기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음 달 취임하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의 의중도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 계열사 중 비교적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앙회의 입김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구조라서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다음 주 회의를 거쳐 이달 내로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초 차기 대표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 뒤 주주총회에서 대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2024.02.22 I 박순엽 기자
DB손보, 지난해 순익 20% '뚝'···"하와이 산불 여파"
  • DB손보, 지난해 순익 20% '뚝'···"하와이 산불 여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005830)이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괌·하와이 자연재해 사고로 인해 손해율이 늘어난 데다, 엔데믹 이후 병원진료 증가로 장기위험 손익도 하락한 탓이다. (사진=DB손해보험)22일 DB손해보험은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1.1% 하락한 1조5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조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5% 늘어난 17조7839억원이다. 4분기 순익 감소가 전체 순익 수준을 끌어내렸다. 4분기 기준 당기순익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급감했다. 영업익 역시 49.8% 줄어든 3347억원을 기록했다. 겨울 계절성 요인에 따른 장기위험 손해율 상승, 보험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연간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마스크 해제 이후 병원 진료가 증가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이 늘었고, 손실부담비용도 증가해 장기보험손익이 하락했다.또 지난해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손실도 변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기준 하와이 산불·괌 태풍으로 인한 손실액만 약 700억원에 달했다. 자동차보험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환자 진료비 개선 효과에 따라 건당 손해액이 하락한 결과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3211억원을 기록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사고로 인한 손해액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다만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12조2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최고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4.02.22 I 유은실 기자
"자본력 탄탄한 너마저···" 삼성화재, 컨콜서 쓴소리 나온 이유는
  • "자본력 탄탄한 너마저···" 삼성화재, 컨콜서 쓴소리 나온 이유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의 기업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험사들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이자 자본력도 탄탄한 삼성화재마저 주주환원에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2일 열린 삼성화재 기업설명회에서 질문이 아닌 제언이 나왔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나 구체성을 짚으면서, 삼성화재의 보수적인 접근법에 대해 지적했다. 배당 결정에 활용되는 삼성화재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23년 말 기준 27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과 영업익은 각각 1조8216억원, 2조3572억원으로 각각 12%, 15.3% 늘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에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는 금융지주들이 지난 1~2월부터 자사주 매각·소각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보험사들보다 자본력이 탄탄한 삼성화재까지도 정부 발표 이후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는 것은 외부에 있는 투자자 관점에선 다소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주주환원에 접근하는 삼성화재의 태도가 아쉽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금융지주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32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3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최근엔 BNK금융그룹이 자사주 약 21만주 가량을 장내 매수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이번주 진행된 삼성생명·한화생명 컨퍼런스콜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이날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및 자본정책에 대한 발표 시기를 ‘상반기’께로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킥스 이외 내부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하고 있는데, 내부 기준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 킥스보다 17%가량 낮다”며 “국내에선 새로운 매출 창출, 해외에선 싱가폴 삼성법인 추가 증자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와 킥스를 고려해 주주환원비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자본정책 발표 시기에 대해선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중 발표되는데, 프로그램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인지에 따라 (시기도) 조금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밸류업과 상관 없이 내부적인 검토를 시작했고, 상반기 끝나고 실적발표할 때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2.22 I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 작년 순익 1.8조 '사상최대'...세전익 2조 '첫 돌파'(종합)
  • 삼성화재, 작년 순익 1.8조 '사상최대'...세전익 2조 '첫 돌파'(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장기보험 성장와 자동차보험 흑자 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기준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익·매출도 성장···장기보험 끌고 차·일반보험 밀고(사진=삼성화재)삼성화재는 2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결산 경영실적’ 발표에서 당기순이익은 1조8216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72억원, 매출액은 29조8247억원으로 각각 15.3%, 6.2% 뛰었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시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익 규모 2조원 돌파했다.실적 개선은 장기보험이 이끌고 자동차보험·일반보험도 이를 뒷받침했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보험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5393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은 월평균 15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2%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업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에서도 3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899억원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손해율 역시 2022년 80.9%에서 2023년 80.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투자이익도 전년 대비 21.0% 증가한 2조188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운용효율 제고 노력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추진해온 결과다.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포인트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 기조를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기준 약 1조3000억원의 해외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에만 약 1200억원가량의 손실을 인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은 2조7000억원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과거 투자한 해외 부동산 자산들이 미국·유럽 코어 자산이지만 악화된 환경에 자유롭지는 못해, 보수적인 기조로 손실을 인식했다”며 “그러나 금리 안정세인 데다 국내 부동산PF 대출은 보장부인 만큼, 자산의 질 자체는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4분기 순익 46% ‘뚝’···연말 가정 변경 효과 탓다만 4분기만 떼어 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2023년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급감했다. 장기보험에서 계절성 요인이 반영된 데다,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적용 등 연말 가정 변경 효과로 보험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4분기 기준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깎였다. 가정 변경 효과 탓에 IFRS17 하에서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도 타격을 받았다. 신계약 CSM은 3조499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연말 가정 변경 등에 영향을 받아 최종 1조2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에서 4분기 8927억원으로 2715억원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계약 CSM이 약 1조2000억원가량 줄었다”며 “이중 약 4000억원 정도는 연말 가정 변경 효과, 약 8000억원은 예상 보험 유지율과 실제 유지율간 차이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3분기에서 4분기로 가면서 제도적인 이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주요 추진 전략으로 ‘CSM 증대’를 꼽았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관리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주력 시장인 건강보험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특히 유병자 시장에 대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4.02.22 I 유은실 기자
순방 미룬 대신 ‘텃밭’ 다진 尹…야당은 "관권선거" 비판
  • 순방 미룬 대신 ‘텃밭’ 다진 尹…야당은 "관권선거" 비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이번 주 계획했던 해외 순방 일정을 순연하는 대신 ‘보수 텃밭’을 찾아 민생 행보에 열중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농지규제 개선·원전 산업 지원 등 지역의 숙원 사안을 해결하겠다면서 민심을 다졌다. 이에 야당은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며 각을 세우는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번 주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 등 국내 현안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예정된 순방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국가들과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독일·덴마크 정상과 연이어 통화해 순방을 연기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순방 일정을 미룬 윤 대통령은 이른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속한 울산과 창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울산과 창원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에 우호적인 지역이다.먼저 윤 대통령은 전날(21일) 울산을 찾아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울산 등 지방의 그린벨트 및 농지 이용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그린벨트와 농지 이용 규제 혁신을 통해 노동과 자본, 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울산을 비롯한 지방의 경우, 보존 등급이 높은 그린벨트라고 해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 필요가 있고 시민들의 필요가 있으면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단·택지·도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농지 역시 이용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농지 이용 규제 혁신은 농업 첨단화는 말할 것도 없고 농촌 소멸을 막고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음날인 이날에는 경남 창원을 방문해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업계 등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며 강하게 비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원전 산업의 정상화를 넘어서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3조 3000억원 규모의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고,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나 영구 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5년간 4조원 이상을 원자력 R&D에 투입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원전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SMR을 포함한 원전 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지역 대표 시장인 울산 신정상가시장,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아가 민심을 돌아보기도 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펼치고 있다며 즉각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약 60일 앞둔 이 시점에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 남발하는 건 엄청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족발가게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2 I 권오석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박사들이 모여 만든 유압로봇, 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 [IPO출사표]케이엔알시스템 “박사들이 모여 만든 유압로봇, 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이사 김명한)이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유압 및 전동 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로봇, 시험장비, 시험인증, EV엔지니어링 등 성장을 위한 사업확장성이 매우 안정적이다”라고 소개했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은 기계공학 박사와 로봇공학 박사 등 로봇 관련 엔지니어 3명이 2000년 설립한 회사다.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시켜 로봇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의 핵심 제품은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유압 로봇시스템이다. 유압로봇은 전동식 로봇 대비 부피당 힘(토크)이 크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장점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유해한 극한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설립 이후 200여개 고객사에 약 1000건 내외의 로봇 및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압 및 전동 시스템 구축의 기술력 및 사업 신뢰도를 높여왔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두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유럽의 로봇 기술 연구소인 IIT(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에 자체 개발한 유압 엑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로봇용 유압 서보밸브’ 제품도 국산화에 성공했다.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대만 교통부 철도국으로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미국 MTS사, 일본 호리바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컨소시엄과 경쟁해 2020년 대만 교통부 철도국에서 발주한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 설립을 위한 철도차량 및 운영시스템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따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2~3차까지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 3차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케이엔알시스템의 기술 경쟁력 배경에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진과 핵심 기술인력이 있다. 전체 임직원 중 35.3% 가량인 60명이 기술인력이며 이중 석박사가 24명이다. 핵심 기술인력들의 평균 업력은 20여년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을 통해 유압 및 전동 기반의 시스템 구축과 이에 대한 정밀제어 전문기술을 활용해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등 기존사업과 △시험장비 기술 기반 인증시험 사업 및 EV엔지니어링 등 신규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에서 현재까지 개발한 다양한 유압 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분야에 올해부터 본격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대형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마케팅 역량도 키워나갈 예정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81억원, 영업손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하이엔드급 시험장비 개발과 인력 확보에 따른 선투자 효과가 짙은 만큼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231억원이다. 23일 최종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2024.02.22 I 이정현 기자
원전제조기술 세액공제 10%→18% 확대…투자유발효과 1조원
  • 원전제조기술 세액공제 10%→18% 확대…투자유발효과 1조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원자력발전(원전) 산업계의 신규투자에 마중물을 붓기 위해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한다. 대형원전 제조기술도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조세특례제한법령(조특법)상 세 혜택을 주면서 올해 약 1조원의 신규 투자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설계기술’과 ‘SMR 제조기술’의 일부만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돼 혜택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원전산업 관련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는 원전산업’ 안건 발표를 통해 “생태계 온기 회복을 넘어 원전산업 질적고도화를 통해 명실상부 원전 최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 △SMR선도국 도약 △경남·창원을 글로벌 ‘SMR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등 원전정책의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투자확대방안으로 대형원전 설계기술뿐만 아니라 제조기술도 조특법상 세액공제 대상인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한다. 이렇게 되면 일반세액공제 10%만 받던 중소기업은 18%까지 세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 중견기업의 세액공제는 3%에서 10%로 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원전분야에서 조특법 대상이 되는 분야는 11개로 다음 주 확정될 예정”이라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올해 중 신규 투자유발효과는 1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 SMR 선도국 도약을 위한 △독자기술개발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 △국내 파운드리(제작)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i-SMR의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전년 대비 9배(70억→600억원)의 예산을 증액했고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차원의 SMR 활용 사업모델 구상과 SMR 혁신 제작기술 및 공정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작년 3조원 규모로 공급됐던 원전일감을 올해 3조3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원전기업에 대한 특별금융 프로그램도 작년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2배로 늘려 공급한다. 올해 정부는 은행을 통한 2~3%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정부 예산사업으로 신설했고 원전기업 특례보증 규모의 상향도 추진한다. 아울러 창원과 경남을 글로벌 SMR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안 장관은 “창원·경남의 원전기업들이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R&D와 투자혜택,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2.22 I 강신우 기자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주주가치 제고’ 되돌릴 수 없는 흐름"
  •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주주가치 제고’ 되돌릴 수 없는 흐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주주가치 제고 흐름이 사회적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겁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환원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그 방안의 하나로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최근 정책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에는 민간의 움직임도 상당한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미국의 주주가치 제고 흐름은 1920년대 벤자민 그레이엄의 위임장 대결로 시작해서 100년의 역사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향후 5년간 굉장히 압축적으로 이같은 흐름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주주가치 제고 흐름이 일시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닐지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은 이같은 흐름이 사회적 표준으로 자리잡는 초입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 역시 “행동주의가 강화하는 사회적 변화, 제도적 변화와 함께 기업의 세대교체라는 세가지 축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각 부문의 변화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이끄는 흐름이 시작됐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에 비추어봐도 주주환원의 흐름이 시작되면 중간에 멈출 수 없기 때문에 현재 한국 자본시장의 질적인 변환점의 초입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특히 대부분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 개편을 마친 대기업과 달리 아직 1세대 창업주의 경영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세대교체 과정에서 자본 배분을 효율화하면서 재평가를 받을 여지가 크다고 봤다. 그는 “중소 및 중견기업의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자녀에 승계하는 경우 증여 세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수 밖에 없고,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경우에도 안전마진을 위해 배당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자산가치가 풍부하고, 수익가치가 높은 기업들의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증대는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팀장은 아울러 국내의 징벌적 상속세 및 증여세 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징벌적 세율에 많은 기업들이 거점을 해외로 옮기며 국내를 떠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절대 한국 경제가 잘 될 수 없다”며 “기업들이 국내에 남아 고용을 늘리는 것에 따른 소득세와 이익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상속 및 증여세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부분으로 국민들을 설득해 ‘부자 감세’ 프레임을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비관적일 수 밖에 없는 건 비교적 단기간에 우상향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그간 주주의 권익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인 만큼 주주환원을 통해서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 배분 변화로 코스피 지수의 저점 라인이 3000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며, 추가 상승은 기업의 성장과 이익의 질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우선 저점 라인을 높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만으로도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4.02.22 I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 진행
  • 유진투자증권,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유진스팩10호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되는 기존 순입금고 이벤트 보다 혜택을 1.5배 강화했다. 유진스팩10호 청약에 참여한 온라인 종합 계좌 보유 고객은 최소 5백만원 순입금고 달성 시 1만원부터 10억원 이상 시 10억원당 75만원씩 지급돼 최대 1500만원(200억원 달성 시)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신청 및 국내 주식 1000만원 거래는 필수이며, 순입금고 금액은 4월 14일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1억 미만 구간은 이벤트 기간 내 최초 신규 개설 고객에 한해 혜택이 지급된다. 다음으로 유진스팩10호 청약 고객은 공모펀드 가입금액에 따라 주민번호 기준 1인당 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종합계좌 또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보유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유진스팩10호 청약 후 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시 5만원, 3000만원 이상 시 10만원, 5000만원 이상 시 15만원, 1억원 이상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단, 펀드 가입 후 4월14일까지 잔고가 유지돼야 한다.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다만, 해당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상품에 따라 증권거래비용 및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24.02.22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엔비디아 효과에 상승 출발…860선
  • 코스닥, 엔비디아 효과에 상승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5% 급등한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52%) 오른 868.5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8612.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4981.8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빠진 1만5580.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소화 및 미국 증시 장 후반 낙폭 축소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발 반도체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가격 매력이 상승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82억원 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412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가 2.74% 오르고 있고 소프트웨어가 1%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등이 1% 미만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금융, 운송, 유통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20% 오른 24만9500원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33% 하락한 59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3%대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6%, HPSP(403870)는 3.37% 상승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전날에 이어 또 강세다. 8.91% 오른 1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2.22 I 김보겸 기자
신동빈 326억·정용진 103억·정지선 143억…유통3사 오너 배당보니
  • 신동빈 326억·정용진 103억·정지선 143억…유통3사 오너 배당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일가가 전년보다 많은 배당금을 받는 걸로 파악됐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26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는다. 주요 유통3사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신 회장은 먼저 우선주 8만1354주, 보통주 1368만3203주를 보유한 롯데지주(004990)에서 배당금 206억509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롯데쇼핑(023530)(110억여원), 롯데웰푸드(280360)(5억4600만원), 롯데칠성(005300)(3억6000만원) 등 4개사에서 총 325억5574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전년에 비해 5.12%% 늘었다.배당금이 늘은 건 지난해 실적이 나아진 롯데쇼핑, 롯데웰푸드에서 1주당 배당금을 각 500원, 700원씩 올린 영향이다. 지난해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한 롯데칠성도 1주당 배당금을 100원 늘렸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은 전년과 같은 총 10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139480) 주식 517만29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으나 올해도 전년처럼 1주당 2000원을 배당키로 해 정 부회장의 배당금 규모에 변화가 없다.정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총 95억원가량을 배당 받는다. 올해 신세계가 1주당 배당금을 4000원으로 250원 늘려 총배당금이 2.66% 늘었다. 이에 비해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0.87%가량 감소했다. 실적 부진으로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원 내린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신세계에서 94억7201만원을 배당 받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현대백화점그룹에선 정지선 회장이 전년보다 83.4% 많은 143억여원을 배당 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123억6947만원), 현대그린푸드(453340)(13억9526만원), 현대백화점(069960)(5억3762민원) 등에서 배당금을 수령한다.정교선 부회장도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86.07% 늘어난 90억8503만원을 배당 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 규모는 줄었지만 두 사람 모두 보유 주식을 늘리면서 총배당 규모가 커졌다.
2024.02.22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2포인트(0.47%) 오른 266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277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높아져 있는 눈높이 충족이 안될까봐 시장의 걱정이 컸지만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인공지능(AI) 테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줬다”며 “국내 증시도 저밸류 단기적인 차익실현 부담이 있긴 하지만 반도체 덕에 지수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8%), 기계(0.91%), 제조업(0.90%)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0.61%), 금융업(-0.31%)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10%, 4.63%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5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63%,0.40% 오르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0.49%, 0.34% 상승 중이다.
2024.02.22 I 원다연 기자
하나금융, 새로운 인재상 수립…채용·평가 등 적용
  • 하나금융, 새로운 인재상 수립…채용·평가 등 적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온기·용기·동기’라는 그룹의 새로운 인재상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하나금융은 “이번 그룹의 새로운 인재상은 기존 미션, 비전, 핵심가치와 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직관적이면서도 인성적인 내용을 포함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에 대한 최상의 가치 제공, 사회에 대한 새롭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발표된 새로운 인재상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온기’다. 온기는 대내적으로는 인성을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 인간미를 기본으로 하는 원팀(One Team)의 키워드이다. 하나금융은 “진심으로 손님을 가장 먼저 중시하는 하나인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며 “또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행복과 상생을 최우선시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미션과 비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용기’는 변화와 혁신을 충실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고객이 더 편리하고 사회적으로 더욱 이롭도록 혁신의 방향과 실천가이드를 제시하고 이를 빠르게 실행하며 더 높은 수준으로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세 번째 ‘동기’는 단순히 자기개발의 동기부여를 넘어 몰입해서 일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함을 의미한다. 하나금융은 “나아가 대내적으로는 성장의 중요성과 의미를 함께 공감하며 주도적인 실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대외적으로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하나금융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인재상을 기반으로 채용, 임직원 교육, 인재육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의 인재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4년은 손님과 사회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미래 100년을 꿈꿔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반이 이번 발표한 그룹의 새로운 인재상이고 원팀의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2.22 I 최정훈 기자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일주일 만에 2조4765억원이 접수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중 분양가가 9억원 이하면서, 택지지구에 들어서거나 도시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때 금리는 소득, 대출기간, 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은 새 아파트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분양 받은 아파트의 사업 유형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미등기’ 상태인 만큼 주택도시기금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약을 둔 것이다.우선 재개발·재건축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바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없다. 조합과 시공사간에 공사비 분쟁, 추가 분담금 문제, 입주민 관리처분 인가 동의 거부 등이 생기면 등기가 몇 년씩 늦춰질 수 있어서다. 즉, 금융권 입장에서 담보로 잡을 아파트가 실제 대출자한테 소유권 이전이 언제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대출을 안해준다는 의미다.반면,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정비사업과는 달리 등기 지연 우려가 없어서다. 다만 규모에 있어서 세대수가 300세대 이상이어야 하며 대출 신청은 사용 승인 이후 6개월 이내여야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30대에도 유리한 정책이라 이들 연령대의 구매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 가운데 2023년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거래량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6.6%를 차지해 40대(25.8%)를 웃돌았다. 2019년 조사 이후 30대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0대의 매수 열기가 여전히 살아있고, 정부의 복지 목적의 대출이라 젊은 세대의 관심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데다 9억원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를 찾기 어려워 인천 등 서울과 인접한 곳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을 갖춘 새 아파트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발코니 확장과 옵션 등을 포함해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유의 해야한다.현재 인천과 경기에서 수혜가 가능한 단지는 아래와 같다. 먼저 인천 서구에서는 1500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전 타입(전용면적 59·74·84·99㎡)에서 신생아 특례대출이 혜택이 가능하다. 올해 9월 입주하는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시범단지로 현재 사업지 인근에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경기에서는 용인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도 전용면적 84㎡ 452세대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의 95%에 해당한다. 택지지구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59·84㎡ 1980가구 모두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서는 아파트 744세대 중 펜트하우스(6세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738세대가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다.
2024.02.22 I 박지애 기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1월 회사채 발행 67% 늘어
  •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1월 회사채 발행 67% 늘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내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에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대폭 줄면서 발행 규모가 줄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중 주식·회사채 발행금액은 25조3917억원(주식 2777억원, 회사채 25조114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6964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25조1140억원으로 전월 대비 67% 늘었다. 연내 통화긴축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 조달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다. 일반회사채는 지난달 9조97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47.3% 늘었다. 특히 채무상환 자금 용도의 발행이 1818.1% 늘었다. 최근 고금리 기간 중 발행된 중·단기채의 만기가 도래하면서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83.3%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면서다. 금융채는 14조76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 전월에는 발행되지 않았던 금융지주채는 1월 중 95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은행채는 3조8085억원으로 전월대비 42.7%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10조85억원으로 전월대비 54.1% 증가했다. 특히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해 단기 자금 의존도를 낮추면서 증권채 발행규모가 1조8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38.9%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705억원으로 전울대비 67.9% 감소했다. 한편 1월 중 주식발행 규모는 2777억원으로 전월 대비 57.7% 감소했다. 기업공개 건수는 9건 1842억원으로 전월대비 29억원 증가했다. 양호한 공모주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호황기였던 2021년과 2022년 동월과 유사한 기업공개 건수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935억원으로 전월대비 80.4% 감소했다.
2024.02.22 I 김보겸 기자
위안화 강세 VS 저가매수…환율 1330원대 박스권 지속
  • 위안화 강세 VS 저가매수…환율 1330원대 박스권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장중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돼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30원 초반대에서는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7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공개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너무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대다수 참석자들은 너무 빨리 정책 기조를 완화하는 데 대한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향해 하락하는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입수되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또한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에서 정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라면서도 “참석자들이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목표치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회의에서 3월 회의까지는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인하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이번 의사록은 이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해준 데 불과했다. 이미 시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에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미룬 바 있다.기존과 다르지 않는 의사록 내용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3.9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0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께 인민은행 고시환율 발표 시점에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되며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중공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다만 1330원 초반대에서는 꾸준히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어 이날도 1330원선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수출과 내수 간 디커플링에도 경기 회복이 완만한만큼 당장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 신호가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환시장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인하 소수 의견과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이 있을 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2.22 I 이정윤 기자
엔비디아 또 ‘어닝 서프라이즈’…관련주 대거 급등
  • 엔비디아 또 ‘어닝 서프라이즈’…관련주 대거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래픽처리장치(GPU)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외거래에서 한때 9%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테마주’도 상승세 전환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이후 오후 6시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7.4% 가량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들도 덩달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실적 발표 전 2~3일 가량 급락하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비디아 ‘테마주’가 형성된 분위기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6.8% 가량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사운드하운드는 3.7% 가량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5.4%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4.93%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 가량 오르고 있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티핑 포인트 도달”…장밋빛 미래 보여준 엔비디아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취합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평균 4.5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에 20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당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69% 증가했다.엔비디아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자동차, 금융 서비스,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구체적으로 엔비디아의 매출은 서버용 AI칩, 특히 서버용 칩인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나 증가했다. 특히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업체에서 발생했다. 이들 업체들은 AI붐을 대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비즈니스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칩(GPU)에서 수익을 냈는데,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월~4월) 24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19억달러를 약 9.5% 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전망은 AI칩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발적인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한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AI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2 I 김상윤 기자
한국캐피탈, PBR 0.35배 극단적 저평가…밸류업 수혜 기대 -밸류파인더
  • 한국캐피탈, PBR 0.35배 극단적 저평가…밸류업 수혜 기대 -밸류파인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2일 한국캐피탈(023760)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관련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4배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5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655원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군인공제회가 지분 80.41%를 갖고 있는 여신전문 금융기업 한국캐피탈은 리스금융 중심 사업에서 기업금융, 소매금융, 신기술 사업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재무안전성은 강화되고 실적은 증가하는 가운데 이달 26일 발표되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모멘텀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총자산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는 1.88%를 기록하며 자본 및 자산운용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며 “이에 비해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3.6배, PBR 0.51배를 기록하며 저평가 국면에 있었고 3분기 기준 PBR은 0.35배로 극단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영업자산 다각화에 따라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이후 부동산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자산규모를 확대했고 2021년 오토금융 신사업에 진출하며 기존 리스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 및 소매금융으로 영업자산 다각화를 구축했다”며 “2016년 66%에 달했던 리스금융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18%로 감소했으며 기업금융이 42%, 소매금융이 27%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조달금리 인하에 따라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과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조달금리 인하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3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무보증사채 A0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 건전성 지표 개선, 양호한 재무안전성 및 최대주주 군인공제회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이 주요 상향 요인이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5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2067억원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는 가운데 현금성자산은 4377억원에 달하며 작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721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대주주가 군인공제회라는 강점은 그간 저평가된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2.22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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