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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美 3월 FOMC 앞두고 상승출발…890선
  • 코스닥, 美 3월 FOMC 앞두고 상승출발…89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마감한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포인트(0.21%) 오른 893.7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인플레 고착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더디게 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지만, 올해에는 결국 ‘피벗(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고 경기 위축 우려 때문에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란 희망이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디지털컨텐츠와 반도체가 각각 1.51%씩 오르고 있다. 이외에 제조, 건설, 유통, 운송, 섬유및의류,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등이 1% 미만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종이목재, 화학, 금융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74%, 0.49%씩 하락하고 있고, 알테오젠(196170)은 1.20% 약세다. 엔켐(348370)도 0.22% 내림세고 클래시스(214150)는 0.97% 하락 중이다. 반면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위메이드(112040)는 1% 넘게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04%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체라(347860)가 12% 하락세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하면서 관리종목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마젠(950200)은 20% 넘게 강세다.
2024.03.20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美 증시 영향에 상승 출발…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 코스피, 美 증시 영향에 상승 출발…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뒀지만,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전날 하락분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8포인트(1.09%) 오른 2685.1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 중심으로 나온 광범위한 차익 실현 움직임은 이날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으나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9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1억원, 4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이 3.8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금융업이 2%대 상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가 1.24%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12% 오르고있고, 현대차(005380)도 2%대 상승 중이다. 특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로 묶이는 KB금융(105560)과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가 각각 4.69%, 2.60%, 3.03%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3.20 I 이용성 기자
배민, 대출 보증 시작 3개월만에 500여 사장님 지원
  • 배민, 대출 보증 시작 3개월만에 500여 사장님 지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사장님이 500명을 넘어섰다. 가게 경영상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사장님들에게 지원된 대출 보증액은 총 226억원에 달한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하 신보중앙회), KB국민은행과 함께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총 588건, 226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서가 발급됐다고 20일 밝혔다.배민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마련한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 KB국민은행이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했고, 이를 기반으로 신보중앙회가 105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사장님이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 창구를 운영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는 사장님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현장 방문해서 보증 신청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금리 수준도 지자체 정책자금과 연계해 추가 인하하면서 사장님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금리 수준은 다르지만 정책 자금과 연계해 금리를 평균 2%포인트 가량 추가적으로 낮춰 사장님들의 부담을 덜었다.배민은 많은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협약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1050억원의 재원 중 226억원이 소진된 상태며, 재원 소진 시 추가 재원을 마련해 2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고금리 대출을 받고 힘들어 하시는 저신용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해당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문의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상반기 중 해당 프로그램은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후속 사업 기획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DB손보, '약속드림포인트 줍줍' 이벤트
  • DB손보, '약속드림포인트 줍줍' 이벤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이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표 모바일앱에서 ‘약속드림포인트 줍줍’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DB손해보험)약속드림포인트 제도는 고객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추후 적립된 포인트로 원하는 모바일 기프티콘을 실시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이벤트 이용 대상은 DB손해보험 모바일의 전자금융회원 고객으로, 약속드림포인트 적립 가능 서비스 4종을 이용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치킨,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또 이번 약속드림포인트 적립 서비스에는 신규 론칭한 ‘내 건강바로알기(질병예측)’ 서비스가 추가되었다. 해당 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최근 10년간의 검진결과 기반으로 개인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예측해주고, 동일 연령·성별 기준 나의 건강 점수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약속드림포인트 줍줍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내 건강 바로알기 서비스를 통해 건강도 챙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유은실 기자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
  •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면서 시장은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환율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도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상승세를 타던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나타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번 5년 인하 폭 확대처럼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하의 경우 통화완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동결 시 성장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2024.03.20 I 이정윤 기자
FOMC 앞두고 美 증시 상승…삼성전자 '주총'
  • [뉴스새벽배송]FOMC 앞두고 美 증시 상승…삼성전자 '주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딥마인드 창업자를 AI사업 책임자로 영입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해온 정부가 이날 각 의대 별로 정원을 배분해 발표한다. 의사단체는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앞두고 살아난 투심…美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쳐.◇ 국제유가 이틀 연속 상승세…고개드는 인플레 우려-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 들어.-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는 이틀 연속 상승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하고, 주요 산유국이 수출을 제한하는 등 복합적인 요소가 배경.◇ 마이크로소프트, 딥마인드 창업자 영입…AI 경쟁 심화-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의 공동 설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해 AI사업 책임자로 임명.-술레이만을 ‘MS AI’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AI 개인 비서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에 따라 구글과의 AI 경쟁이 심화하는 중.◇ 일론 머스크, 케타민 복용 사실 시인…CEO리스크 부각-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신 마취제인 케타민을 종종 복용한다고 밝히면서 재차 CEO 리스크가 부각돼.-이에 따라 19일(현지시간)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43% 하락.-전날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6%대 급등한 바 있어.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메모리 테스트 중”-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에서 이같이 밝혀.-황 CEO는 “우리는 지금 삼성 HBM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 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 개막-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주주총회를 열어.-이날 주총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아.◇ 내일 2분기 전기요금 발표…동결 유력-오는 2분기(4∼6월)에 적용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할 계획.-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정부, 오늘 의대별 증원 배분 발표…의협 강력 투쟁 예고-정부와 의료계의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발표.-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의협은 이날부터 사흘간 새 회장 선거에 들어가, 후보 대다수를 이루는 대정부 강경파들은 강력한 투쟁을 예고.
2024.03.20 I 이용성 기자
"日 닛케이 상승 가능성 충분…반도체·내수주 주목"
  • "日 닛케이 상승 가능성 충분…반도체·내수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일본 증시의 상승동력은 여전히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20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투자전략은 엔화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폐지했다. 기존에는 마이너스(-) 0.1%로 고정했던 단기금리를 0~0.1%로 높였고, 장기 국채금리는 상단을 수정하는 방법이 아닌 필요 시 국채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강조했던 ‘금융정책 만능론’에서 벗어나 우에다 가즈오 현 총재가 강조하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판단했다.그는 “일본의 금융정책 정상화 결정은 엔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정책으로 평가된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내외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달러·엔 환율 하락은 닛케이 지수의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수출주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다만 그는 “3월 BOJ 회의 이후에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닛케이 및 토픽스 지수가 상승했으며 엔달러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며 “과거와는 달리 고려 요인들이 다양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BOJ의 금융정책 정상화에도 일본 닛케이 지수는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예상 밴드 상향은 4만1500포인트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2024년에는 대표 수출주로 대응하기 보다 △글로벌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장비 △일본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엔 환율 하락 시에도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리테일, 금융) △친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 정책 영향이 반영될 배당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
2024.03.20 I 김인경 기자
SK C&C, 지난해  매출 2.4조…9.8% 성장(별도기준)
  • SK C&C, 지난해 매출 2.4조…9.8% 성장(별도기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034730) C&C가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향상을 달성했다.SK C&C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12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1968억원)보다 9.83% 상승했고, 영업익은 지난해 2396억 원에 비해 49.17% 감소했다.SK C&C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작년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입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IT서비스 사업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SK C&C는 지난해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전환(DX)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ESG 기반의 디지털 ITS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 성과를 이뤘다.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기업들의 IT 투자 위축이 지속하고 있지만, 기업용 AI 시장은 성장세다.이에 따라 SK C&C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는 최적의 AI 레시피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에서 SK C&C 윤풍영 사장이 키노트스피치를 하는 모습같은 취지로 회사는 지난 12일 기업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로 기업의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이끄는 새로운 해법들을 제시하는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CIO·디지털 경영·기획·사업 전문 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각사에 맞는 최적의 AI DX 해법을 모색했다.윤풍영 SK C&C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Global Enterprise AI Service Company’를 선포했고, SK C&C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ESG, 디지털 팩토리 등 디지털 사업 및 서비스 전반에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에 맞는 대비책들을 대거 선보였다.기업용 AI솔루션 ‘솔루어’ 발표특히 SK C&C는 산업 및 고객 맞춤형 AI DX 성공의 핵심으로 Enterprise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발표해 관심이 컸다.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고,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도 높다.솔루어에 기본 탑재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금융권 AI 상담서비스에도 적용된 AI 채팅은 은행이나 보험사 고객이 요청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결과와 근거 문서를 함께 제공한다.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서비스도 지원한다.SK C&C 박준 DX 부문장은 AI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 여정을 소개하며 “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고,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AI 코딩을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 강화 효과를 거뒀고, 1주일 이상 걸렸던 제조 현장 설비 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밸류업 이후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성장주→저PBR주”
  • “밸류업 이후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성장주→저PBR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수로 돌아왔다. 스튜어드십코드에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밸류업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은 우리나라 주식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오던 순매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연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부터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랩 발표 이전 36영업일에는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주로 순매수했다”며 “아울러 반도체와 제약, IT 등 성장주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36영업일에는 현대차(005380)가 순매수 상위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등이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종목이 부각되면서, 현대차와 금융주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어가고 있다”며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연기금도 순매수 종목이 달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발표 이전 36영업일 동안은 2차전지, 반도체 등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이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어갔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36영업일동안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 PBR이 낮은 종목이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은 국내주식 비중 조정이 마무리된 경우가 많아, 향후 국내주식 비중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스튜어드십코드에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밸류업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외국계 은행, 작년 순이익 1조5564억원…6% 증가
  • 외국계 은행, 작년 순이익 1조5564억원…6% 증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들의 순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3개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1조4680억원)보다 884억원 늘어난 1조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 축소로 거액의 손실이 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지점은 이번 실적에서 제외됐다. 크레디트스위스를 포함할 경우 순이익은 1조1028억원으로 줄어든다.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조2323억원으로 전년보다 2838억원 감소했다. 외화 조달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이익은 전년 대비 2조4563억원 증가하면서 1조315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전년도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국공채 등 채권 매매·평가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외환·파생이익은 1조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506억원 줄었다. 환율·금리 변동성이 축소되고 거래 규모가 감소하며 파생 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금감원은 “외은 지점의 경우 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 포지션에 따라 환율 상승 시 외환 부문은 손실, 파생 부문은 이익이 발생하는데 전년 대비 환율 상승 폭이 줄면서 외환 부문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충당금 전입액은 613억원으로 전년(496억원)보다 117억원 증가했다.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고정 이하 여신 비율 하락 등으로 감소했으나, 일부 지점에서 파생 관련 기타 손실 충당금이 늘었다. 금감원은 “외은 지점이 예기치 못한 대내외 금융 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와 자본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0 I 김국배 기자
투자자 울리는 '코인 리딩방'…금감원, '주의' 경보
  • 투자자 울리는 '코인 리딩방'…금감원, '주의' 경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 A씨는 과거 주식 손실을 복구해주겠다는 리딩방 운영자 B씨의 말에 코인 투자방(텔레그램)에 들어갔다. 투자방엔 B씨의 ‘리딩’에 따라 코인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이들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코인 투자 리딩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에 사이트에 가입했고, 지정한 계좌로 돈도 입금했다.초반엔 수십 만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그러자 B씨는 더 큰 돈을 벌려면 투자금을 높여야 한다고 부추겼다. A씨가 차차 입금액을 늘려 총 투자금이 수천만원 단위에 이른 뒤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해당 거래소는 수수료·세금 명목으로 수익금의 40%를 추가 입금해야 한다며 출금을 거절했다. 항의하던 A씨는 투자방에서 강제 퇴장당했고 연락도 차단됐다.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가짜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고 있다며 20일 주의를 당부했다.사기 유형을 보면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이다. 사기범들은 SNS,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 사이트나 앱 설치 유도, 위조된 해외 유명 거래소 소개로 정상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되면 돌연 출금을 거절하며 자금을 편취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금감원은 “신고된 가상자산 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해야 하며, 온라인 투자방·SNS를 통한 투자 권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 시 고액 이체도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2024.03.20 I 김국배 기자
코인표심 잡기나선 정치권…'공수표' 그치지 않길
  • [기자수첩]코인표심 잡기나선 정치권…'공수표' 그치지 않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이 ‘가상자산 공약’을 띄웠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관심이 폭주하자 1500만명 투자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 모습이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열어뒀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홍콩통화청도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더욱 달아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감독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과 야당은 공통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 검토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가상자산발행(ICO) 단계적 허용,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등을 내걸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2025년 1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한번 더 연기하겠다고 공언했고, 민주당은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주식과 동일하게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정치권에서 가상자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가상자산 양도소득세 5000만원 비과세, 가상자산거래소(IEO) 도입 후 ICO 허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비과세의 경우 과세 시점 유예만 이뤄졌을 뿐, 한도 상향은 추진되지 않았다. 단계적 ICO 허용 또한 주요 공약 중 하나였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번 총선 공약들도 ‘공수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글로벌 시세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10%를 넘어섰을 만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 하지만 또다시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이 다른 이슈에 비해 등한시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 여겨질 만큼 주요 투자처로 자리잡았다. 전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우리도 열어줄 부분은 열어주고, 보완해줘야 할 부분은 보완해주길 기대해본다.
2024.03.20 I 김가은 기자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가 다시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최근 인플레 고착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보다 더 느리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지만, 올해엔 결국 ‘피벗’에 나설 것이고 금리인하가 더딜 경우 경제가 더욱 위축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이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결국 상승 반전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5%를 넘어설 경우 주식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를 나타내고 있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진 골드먼은 “연준이 수요일에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남아 있다”며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향후 정책 방향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킬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시킬 수 있다”고 했다.골드만삭스의 수석 자산배분 분석가인 크리스찬 뮬러-글리스만은 “미국의 중대한 금리 충격이 없는 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오른 893.98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850달러까지 흘렀지만,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 기대감이 뒤늦게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하는데, B100은 5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보통주 2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8.9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220억달러 규모의 주식 200만주를 공모에 나서고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은 5860만주로 늘어난다. 주식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우려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공모자금을 영업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라며 “재고 구매, 제조능력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FRA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최근 시장 랠리 이후 건전한 시장 소화과정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며 “AI 혁명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하락세는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약간 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이사인 마이클 제임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심이 개선됐다”면서 “올해초부터 이어져 온 전반적인 강세 기조는 계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증시 수비수’ 유가는 계속 상승…인플레 우려↑다만 국채금리와 증시 수비수 역할을 하는 국제유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유가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3.8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배디 1.15%나 오른 150.8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수익률곡선(YCC) 폐지가 상징적인 ‘피벗’에 불과했다는 평가다.유럽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6% ,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지수도 각각 0.65%, 0.31%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 상승 마감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마이너스 금리 사라져도 日 증시 강세 지속할까
  • 마이너스 금리 사라져도 日 증시 강세 지속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며 ‘일학개미’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따라 일본 증시의 강세를 지탱해온 엔화 약세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 2023년부터 49% 상승하며 고공행진해온 일본 증시가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일학개미의 투자금도 늘어난 만큼 투자를 지속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40억3504만달러(5조4049억원)에 이른다.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3월 28억7999만달러(3조8500억원)에서 10월 32억3797만달러(4조3372억원)으로, 올해 1월 37억6274만달러(5조401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BOJ의 금리 인상에도 증권가는 당분간은 엔저와 함께 일본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 내수 동력이 부족한 일본의 현재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엔화 강세 정책을 펼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BOJ가 금리 인상 정책을 발표한 이날도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정책 발표 이후 상승 전환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4만3.60에 마감하며 4만선을 회복했다. 또한 엔-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엔저 기조를 이어갔다.시장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도 엔화 강세를 우려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말 BOJ의 금리 인상 얘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엔화 순매도 포지션을 축소했던 헤지펀드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도 포지션을 다시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전략팀은 “외국인의 엔화 대출 역시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엔화 강세 우려가 있다면 선택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일본의 주식시장이 ‘밸류업’ 정책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장으로 변신에 성공한 만큼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밸류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 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80조엔(713조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외국인 수급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력기기와 건설장비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디플레이션 탈출 과정에서 도쿄 등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은행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금융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이미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더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일본 경제가 다 회복된 것은 아니기에 수출 부양기조를 포기할 수 없는 일본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 우려는 기우”이라고 했다.
2024.03.20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2024.03.19 I 유은실 기자
시중은행, 당국 눈치 속 금리 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
  • 시중은행, 당국 눈치 속 금리 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에 보조를 맞춰 온 시중은행들이 최근 다시 금리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일부 은행은 인터넷은행보다 금리가 낮아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89~6.943%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74~6.28%다. 이는 시중은행 대비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 금리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춘 인터넷전문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323410)의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971~6.254%, 신용대출 금리는 연 4.953~7.901%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3.93~6.31%, 신용대출 금리가 연 4.85%~5.63%다. 이를 비교하면 일부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보다 더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3%대였고, 5대 은행은 4%대였으나 최근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우선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출 갈아타기 인프라에서 인터넷은행이 신규 주담대 고객을 대규모 유치하자, 시중은행도 이에 맞서 금리를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 또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주담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여기에 최근에는 일부 시중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 기조에 이자수익이 약화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가산금리를 조정하며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일괄 낮추고 있다. 전날 농협은행은 최초 신규 차주와 신용등급 상위 차주에 대한 우대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확대하면서 신용대출 금리를 연 4.33~6.13%에서 연 3.75~6.05%로 낮췄다. 이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연 3.89~5.89다. 앞서 국민은행도 신용대출 금리를 0.45%포인트 낮추며 최저 금리 수준을 연 4%대 중반으로 낮췄다. 하지만 이러한 금리 경쟁이 앞으로도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은행권이 지난 1월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금융당국에 제시한 가계대출 성장률 1.5%~2%대를 고려하면 선뜻 가계대출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 압박에도 최근에 금리가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인 코픽스가 하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의 내부 금리조정은 가변적 전략이어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로 갈 것이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3.19 I 정두리 기자
위기 빠진 건설업계…정부, 내주 경기 활성화 방안 발표
  • 위기 빠진 건설업계…정부, 내주 경기 활성화 방안 발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공사비 갈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한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왼쪽)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이날 열렸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공사비 현실화, 부동산 PF, 미분양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면서 “이달 중 별도로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정부 방안에는 우선 공공부문 공사비를 증액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자금을 마중물 삼아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원자잿값 인상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공공 공사비 책정으로 건설사들이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마저 나타나고 있다.공공기관 발주 사업비를 증액하고, 건설공사비지수를 활용한 물가 보정 등으로 공사비 책정을 현실화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확대해 고금리로 인한 건설사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19 I 박경훈 기자
와타나베부인, 美국채 파나…日 금리인상에 美 금융시장 긴장
  • 와타나베부인, 美국채 파나…日 금리인상에 美 금융시장 긴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함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OJ가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당초 예상보다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단기금리 0~0.1%, YCC·ETF 매입 폐지…“역사적 전환”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약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건 2016년 도입 후 약 8년 만이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건 2007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BOJ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대표 정책들을 일제히 폐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BOJ는 이날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중앙은행이 됐다”면서 “경기부양·성장촉진에 초점을 맞춰 장기간 지속해온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일본 경제를 괴롭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올해 물가가 BOJ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올해 첫 임금협상인 춘계 투쟁(춘투)에서 평균 임금인상률은 5.28%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확고한 임금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 물가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피벗(통화정책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엔화 강세 전환시…美국채→日국채 갈아타기 가속화일본 엔화가 준기축통화인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BOJ의 정책 변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다른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저울질하는 상황과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간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엔화는 강세 전환할 전망이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은 올해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8~1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처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투자자들은 그간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미국 등에 투자하고, 차익을 얻은 뒤엔 빌린 엔화를 다시 갚는 방식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미 국채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 138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처분시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일본계 은행들은 지난해 초부터 128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매입했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갈아타는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중인 일본 증시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엔저가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BOJ가 보유 중인 ETF를 어느 정도의 속도와 규모로 처분할 것인지데에 따라서도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 (사진=AFP)◇완화 지속·추가 인상엔 ‘글쎄’…달러·엔 150엔대 ‘뚝’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국채 매입 중단 등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미래 어느 시점에 (매입) 규모를 줄이고 싶다”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전의 (금융완화)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또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지금까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할 것이다.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자 부담 확대로 정부의 재정악화, 가계 및 기업의 소비·투자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금융완화의 큰 틀을 남겨둬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BOJ 발표 이후 4만대를 회복해 상승 마감했고, 최근 2주간 달러당 149엔대에 머물렀던 엔화가치는 150엔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한 것이다.닛케이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YCC 폐지가 상징적인 피벗에 불과하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이라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 “느리게 움직이는 쓰나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미일 간 장기금리 격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 BOJ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매우 점진적이고, 이에 따른 엔화 강세 전환 역시 급격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2024.03.19 I 방성훈 기자
우에다 "지속·안정적 2% 물가 가능…높은 임금인상도 지속"
  • 우에다 "지속·안정적 2% 물가 가능…높은 임금인상도 지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 물가 목표에 대해 지속적·안정적인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고, 작년부터 이어진 확고한 임금 인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8년 만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17년 만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배경에 대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강화가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위한 물가 및 임금 조건이 충족됐다는 얘기다. 일본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올해 춘계투쟁(춘투)에서 5.28%로 집계돼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OJ의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우에다 총재는 5%를 상회한 임금인상률이 “실제 (정책) 판단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BOJ는 이날 마이너스 금리 해제뿐 아니라 더불어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대표 정책들을 일제히 폐지한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지금까지의 대규모 완화 정책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BOJ는 이날 YCC 정책을 폐지했지만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완화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국채 매입 규모가 “지금까지와 같은 수준의 금액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시점의 물가 전망을 전제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과 관련해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0.1% 정도 단기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해선 별다른 단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국채 매입 중단 등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미래 어느 시점에 (매입) 규모를 줄이고 싶다”고 밝혔지만, 그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금융완화 정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이전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시장에선 형식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그쳤다며 실망감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닛케이225지수는 BOJ 통화정책 발표 이후 오후 들어선 상승세로 반전, 4만대를 회복해 장을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최근 2주 동안 149엔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BOJ 발표 이후 150엔대로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했다.
2024.03.19 I 방성훈 기자
"가짜도 진짜처럼" 생성AI 우려에…유튜브, 레이블링 제도 도입
  • "가짜도 진짜처럼" 생성AI 우려에…유튜브, 레이블링 제도 도입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유튜브가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에 꼬리표를 붙이는 ‘레이블링’ 제도를 도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합성했거나 변형한 영상도 레이블링 콘텐츠 대상에 포함했다.유튜브 쇼츠 비디오 화면 왼쪽 아래에 붙은 ‘변형 혹은 합성된 콘텐츠’(Altered or syntheic content) 꼬리표 예시(사진=유튜브 블로그 게시글 사진 캡처)18일(현지시간) 구글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에 “시청자를 대상으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창작자와 시청자 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새 레이블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작자는 본인이 제작한 콘텐츠에 실제로 오인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으면 영상 업로드 전에 ‘변형 혹은 합성된 콘텐츠’(Altered or syntheic content)라는 레이블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하는 설정에 체크해야 한다.대표적으로 개인의 얼굴을 다른 사람 얼굴로 바꾸거나, 음성 합성으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를 활용했다면 레이블링 대상 콘텐츠다. 실존하는 건물에 자연재해나 화재 혹은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콘텐츠에도 레이블을 붙여야 한다. 건강 관련 내용이나 뉴스, 선거·금융 등 주제를 다루는 영상에는 더 눈에 띄는 방식으로 레이블이 표시될 예정이다.유튜브 관계자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몇 주 안에 모바일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시작으로 데스크톱과 TV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레이블이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이번 제도에 따르지 않으면 해당 콘텐츠 삭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정지 등과 같은 불이익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도 했다.다만, 누가봐도 합성된 것처럼 보이는 콘텐츠는 레이블링하지 않아도 된다. 유니콘 등 비현실적인 요소가 등장하거나 애니메이션·만화 등을 기반으로 한 영상 등이 해당된다. 색상 조정이나 조명 필터, 배경 및 뷰티 필터 등과 같이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경우에도 레이블링할 필요가 없다.유튜브 관계자는 “시청자가 생성형 AI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잘 수용하고 적응하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도 도입으로 정보 투명성이 높아지고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한다는 점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유튜브가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것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전쟁·정치 주제 딥페이크 콘텐츠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바이든 정부는 작년 11월 생성형AI 관련 규정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업체가 AI 서비스 제공 시 안전 테스트 결과를 정부와 공유해야 하는 등 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2024.03.19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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