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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커피 비트, 기술특례상장 예비평가 A등급…“상장 기반 확보”
  • AI로봇커피 비트, 기술특례상장 예비평가 A등급…“상장 기반 확보”
  • AI로봇커피 비트와 아이매드 2.0 솔루션. (사진=비트코퍼레이션)[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날의 계열사 비트코퍼레이션(비트)이 소프트웨어(SW) 기술력 입증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술특례상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비트는 최근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한 예비기술성평가 심사에서 A등급을, 기술신용평가(TCB)는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예비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진행되는 기술성 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업 상장 여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기술신용평가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평가제도다. 비트는 자체 개발한 원격 무인 매장 운영시스템 아이매드(i-MAD)로 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아이매드는 주문 데이터를 학습해 수요 예측과 자동화 물류 발주, USP(판매가치제안) 마케팅 자동화가 가능한 로봇서비스 운영 기술로, AI로봇커피 비트(b;eat)의 ‘완전 무인 매장’을 구현해주는 핵심 SW이다. 특히 비트 외 다양한 푸드테크 산업에도 적용 가능해 높은 잠재성을 갖추고 있다.비트는 독보적인 SW 기술력을 토대로 최근 벤처 캐피탈사 2곳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외진출 확대, 비트 앱&디스플레이 광고 사업, 데이터 비즈니스모델과 같은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하는 등 내년 본 기술평가 통과 및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비트 관계자는 “2018년 상용화된 비트는 매해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고, 이번 평가로 아이매드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치를 입증했다”며 “투자 성과까지 더해져 상장 기반이 확보된 만큼, 신규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특히 해외진출은 모기업 다날의 결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로 빠르게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I 김연서 기자
올 한해 맥 못춘 국내 증시…시총 순위도 요동
  • 올 한해 맥 못춘 국내 증시…시총 순위도 요동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한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되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시총) 순위도 요동쳤다. ‘밸류업’ 정책과 금리 인하 기대에 금융주와 바이오주가 주도주로 떠오른 가운데 2차전지주는 부진이 이어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 코스닥 지수는 1.83% 상승 마감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63%, 21.74%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작년 말과 비교해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 그대로 순위를 지킨 종목은 4종목에 불과했다. 코스피 시총 1~4위는 작년 말과 비교해 자리를 지켰다. 다만 올해 내 주가 부진을 겪은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시가총액이 작년 말 468조 6279억원에서 317조 5924억원로 감소했고, 시총 비중은 22.04%에서 16.18%로 줄었다. 반면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경쟁력이 부각되며 시총 비중이 4.84%에서 6.45%로 늘어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작년 말 시총 순위 5위였던 삼성전자우(005935)는 8위까지 밀려났다. 올해만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주가는 각각 30.96%, 29.05% 하락했지만,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은 막혀있다”면서도 “과거와 같은 강한 삼성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느냐가 주가 회복에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올 들어 새롭게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셀트리온(068270)과 KB금융(105560)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12위에서 6위로, KB금융은 17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이외 신한지주(055550)가 같은 기간 18위에서 12위로 올라섰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8위에서 24위, 우리금융지주(316140)는 39위에서 36위로 올라서는 등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받은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2차전지 업황 부진이 계속되며 작년 말 시총 7위였던 POSCO홀딩스(005490)는 14위까지 밀려났다. 시총 3위 자리를 지킨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4.70%에서 4.15%까지 줄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알테오젠(196170)에 시총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알테오젠은 잇단 기술수출로 올해만 주가가 214.21% 급등하며 작년 말 코스닥 시총 7위에서 대장주 자리로 직행했다. 에코프로(086520)도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에 따른 미국 시장 우려에 이어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까지 K-배터리 관련주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다만 일시적인 정책 후퇴에 의해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2035~2040년에는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90% 이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단 점을 고려하면 K배터리 관련주 전반은 저평가 영역”이라고 밝혔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30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윈도우 드레싱’ 로컬 매집에 강세 전환…3bp 내외 하락
  • 국고채, ‘윈도우 드레싱’ 로컬 매집에 강세 전환…3bp 내외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기관들이 순매수세를 키우며 강세 전환에 일조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매수세로 풀이된다.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날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낙폭 확대도 강세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채권 시장은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휴장을, 내달 2일 개장하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76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 내린 2.59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763%를, 10년물은 2.1bp 내린 2.855%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876%, 30년물은 1.1bp 내린 2.794%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6.6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16.92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8틱 내린 143.40을 기록, 13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419계약 순매도, 은행 2099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662계약 순매도, 금투 4766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1만 7525계약서 이날 41만 2903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2만 1587계약서 21만 909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2계약서 880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에 마감했다.
2024.12.30 I 유준하 기자
‘폐장일’ 2400선 무너지며 0.2% 하락
  • [코스피 마감]‘폐장일’ 2400선 무너지며 0.2% 하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환율이 지속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 위축된 탓이다. 그나마 바이오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두각을 보였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9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36분께 2420선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하며 2390선에서 결국 거래를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4만2992.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5970.8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 밀린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연말 차익실현 물량 확대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70선을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하며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430선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223억원, 개인 28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56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통신(2.32%)은 2% 넘게 하락했다. 보험(1.87%), 부동산(1.39%), 금융(1.11%)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0.99%), 비금속(0.97%), 기계·장비(0.6%), 전기·전자(0.58%)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제약(2.89%), 의료·정밀(1.48%), 일반서비스(1.25%) 등은 1% 넘게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이 더 많았다. SK(034730), KT(030200), 카카오뱅크(32341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이와 달리 SK바이오팜(326030)은 7% 넘게 뛰었다. 유한양행(000100)은 6%, 셀트리온(068270)은 3% 각각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2% 넘게 상승했다.주요 종목 중에선 무안공제공항에 일어난 비행기 추락 참사에 관련주인 제주항공(089590)과 AK홀딩스(006840)가 8%, 12%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21만주, 거래대금은 5조2273억원으로 집계됐다. 44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44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30 I 김응태 기자
美 2분기 연속 성장세인데…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14년 만에 최고
  • 美 2분기 연속 성장세인데…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14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신용카드 대출 채무 불이행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물가 장기화로 저소득층 소비자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면서 가계 재정 건정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데이터분석업체 뱅크레그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신용카드 대출업계의 올해 9월 기준 누적 악성 연체 대출 탕감액이 4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규모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융사들은 대출자가 빚을 갚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손실로 처리하며 대출액 탕감액이 많다는 건 그만큼 회수 자금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각한 대출 불안을 관찰하는 척도인 셈이다.마크 잔디 모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경제학자는 “고소득 가구는 문제가 없지만, 미국 소비자 중 하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계층은 재정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들의 저축률은 현재 0%”라고 짚었다. 이는 미 경제가 2분기 연속 3%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하는 경제지표와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채무 불이행의 급격한 증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FT는 주요 은행들이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초기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신용카드 대출업체인 캐피탈원에 따르면 전체 대출 중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대출의 비율인 연간 신용카드 상각률이 11월 기준 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보다 0.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미국 금융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 잔액도 지난해 중반 이미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신용 카드 청구서를 전액 갚지 못한 미국인들은 지난 9월까지 최근 1년간 지불한 이자만 1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채무 탕감의 전조로 여겨지는 신용카드 연체율은 7월에 정점을 찍은 뒤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해의 평균보다 약 1%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FT는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의 은행 계좌에 있던 잉여 현금의 일부를 빨아들였고, 그 결과 더 많은 대출자들이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고금리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애초 내년에 0.24% 금리 인하를 총 4회 단행할 것이란 기존 전망과 달리 2회만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소비자 신용조사업체 월렛허브의 오디세아스 파파디미트리우 책임자는 “대출 연체는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광범위한 관세 위협은 내년 소비자들에게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I 양지윤 기자
저가 매수 나선 외인…1.83% 오르며 폐장
  • [코스닥 마감]저가 매수 나선 외인…1.83% 오르며 폐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반등 마감했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12.22포인트) 오른 678.19에 장을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432억원, 기관이 1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6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밀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하락한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던 정치불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단기적인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라며 “동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임에도 아웃퍼폼 하는 모습. 업종별로도 제약 바이오, 방산, 2차전지 등 최근 모멘텀 대비 주가 눌려있던 업종 위주로 저가매수세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기술성장기업이 3.68%, 벤처기업이 3.11%, 제약이 3.03% 올랐으며 일반서비스, 화학, 유통, 기계장비가 2%대 올랐다. 제조, 의료정밀기기, IT, 전기전자, 건설이 1%대 올랐고 기타제조,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통신, 섬유의류, 비금속, 운송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출판매체는 1.52%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2.82%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6%, HLB(028300)는 3.98%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11% 상승했다. 종목별로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과 큐에스아이(066310), 셀루메드(049180), 에코아이(448280)가 상한가 마감했다. 파인텍(131760)이 24.67%, 팁마인드가 22.99% 상승했다. 반면 소룩스(290690)는 13.02%, 삼영이엔씨(065570)는 12.56%, 지엔코(065060)는 11.67%,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11.32% 하락했다.코스닥에서 거래량은 6억2374만주, 거래대금은 4조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외 11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8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30 I 이정현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카카오…총수 구속 뚫고 AI 신사업 '안간힘'
  • 바람 잘 날 없었던 카카오…총수 구속 뚫고 AI 신사업 '안간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해 혹독한 한 해를 보낸 토종 포털 기업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서비스 막판 담금질에 공을 들이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총수 구속과 각종 규제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10월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는 지난 7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총수로서 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 보다 높게 고정하라고 직접 지시하고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법원이 기업 총수 중에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카카오는 총수 부재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그간 카카오가 추진해오던 쇄신 작업과 성장 ‘돌파구’였던 AI 신사업 등 여러 과제가 ‘안갯속’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후 김 위원장은 구속 101일만인 지난 10월31일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3억원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규제로 인한 주요 자회사들의 사법 리스크도 발목을 잡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요구하고 부당하게 콜을 차단했다며 과징금 724억원을 잠정 부과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또한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넘겼다는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이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여러 차례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새로운 AI 브랜드 ‘카나나’를 띄우며 경영과 실적을 정상화 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중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카나나’ 서비스를 띄울 예정이다. 또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한다.AI를 필두로 한 카카오의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3일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쇼핑메이트’ 베타서비스를 출시해서다. AI 쇼핑메이트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특화된 서비스다. 커머스 사업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만큼 더 힘을 싣겠다는 심산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0월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카나나 앱은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큰 기반”이라며 “카나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과도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김가은 기자
美 기업 실적 날개달까…“내년 정보기술 업종 중심 호조세”
  • 美 기업 실적 날개달까…“내년 정보기술 업종 중심 호조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내년에는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장벽 등의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 산업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역시 미국 기업이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챗GPT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실적은 물가상승률 및 금리 하락,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 집권 등으로 인해 정보기술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보기술업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하며 타 업종대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 역시 수요 우위 속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소프트웨어 산업도 AI 기반 제품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은 디지털 콘텐츠의 증가와 5G 기술의 확산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미디어 산업의 경우 콘텐츠 제작비용 상승과 대규모 행사의 부재 등으로 저조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업은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은행 자본을 규제하는 새로운 기준인 바젤Ⅲ의 필요자본 규제 완화로 대출 가용자본이 확대되면서 NIM 감소의 영향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수익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심사 간소화 및 금융수수료 제한 완화 등이 기대돼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경기 순환 업종은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라 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에너지업은 트럼프 정부가 화석연료 생산과 사용을 확대하면서 수요 증가와 생산비 절감으로 이익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원자재업은 건축자재와 포장재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량소비재 업종 역시 인플레이션 둔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또한 운송업도 양호한 경기 지속에 따른 물류 활동의 증가로 항공과 육상 화물 모두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박승화 한은 외자운용원 회사채팀 조사역은 “부동산 업종은 정책 금리 인하로 주택용 부동산의 수요가 회복되고 리쇼어링 정책으로 산업용 부동산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서 “다만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으로 부동산업 전체적으로는 저조한 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12.30 I 정두리 기자
안정 택한 큰손들…부동산 줄이고 크레딧 늘리고
  • 안정 택한 큰손들…부동산 줄이고 크레딧 늘리고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연기금·공제회는 ‘안정’을 택한 한 해였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여기에 투자한 일부 공제회들은 손실을 피하지 못했고, 불확실한 대내외상황 속 확실한 수익을 내줄 수 있는 사모대출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새로운 먹거리 떠오른 크레딧 투자올해 공제회와 연기금은 사모대출을 포함한 크레딧 부문 출자를 늘렸다. 군인공제회나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아예 메자닌과 크레딧 부문 출자를 신설하기도 했다.메자닌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중·후순위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의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기대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적으며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특성이 있다.크레딧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제외한 BW, CB 등 메자닌 투자와 사모대출(PDF), 소수지분 투자 등을 총괄하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올해 크레딧 부문 출자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우정사업본부인데 출자금을 작년보다 500억원 증액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출자자 국민연금도 가세했다. 올해 처음으로 크레딧 부문에 출자키로 했는데 총 3500억원을 배정한 것이다. 올해 약 1년 반만에 출자 사업을 시작한 새마을금고중앙회도 크레딧 부문 출자금을 늘렸다. 군인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올해 처음으로 이 분야 출자에 나서기도 했다. 올 한해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자체가 줄었고, 자연스럽게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지면서 공제회와 연기금들이 ‘중위험 중수익’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해외 부동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위험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관련 투자는 ‘멈춤’해외 부동산 투자는 올해 말 그대로 ‘지뢰밭’이었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지난 2017년 이후 저금리 기조를 타고 ‘중위험 중수익’ 투자처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로 미국과 유럽 상업용 부동산이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터지고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고스란히 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불씨는 아직도 남아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기금과 공제회의 해외 부동산 관련 신규 투자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는 연기금과 공제회가 크레딧 투자에 눈을 돌린 결정적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동산 PF 관련 투자도 줄었다. 대표적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작년부터 PF대출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였고, 후순위 대출은 아예 중단했다. 행정공제회 등도 부동산PF 관련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는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일정 수준 회원들을 위해 수익을 올려야하는 구조”라면서 “여전히 고금리 상황인만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편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I 안혜신 기자
코스닥, 장중 1%대 상승…68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장중 1%대 상승…68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상승 중이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12.10포인트) 오른 678.07에 거래중이다.외국인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194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96억원, 기관은 1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밀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하락한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2%대 하락 중인 출판매체와 약보합인 종이목재, 섬유의류, 운송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다. 기설성장기업은 3%대, 벤처기업과 일반서비스, 제약, 화학, 유통, 기계장비 등은 2%대 오름세다. IT, 전기전자, 금융 등은 1%대, 나머지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e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강세다.종목별로 큐에스아이(066310)와 셀루메드(049180), 에코아이(448280)가 상한가다. 알에스오토메이는 25%대, 웰킵스하이텍(043590)은 24%대 강세다. 반면 소룩스(290690)와 라이프시맨틱스(347700), 지엔코(065060)는 11%때 약세다. 바이온(032980)은 9%대 하락 중이다.
2024.12.30 I 이정현 기자
"대출 받으실 수 있어요"…취약계층 속여 수수료 뜯어낸 일당 검거
  • "대출 받으실 수 있어요"…취약계층 속여 수수료 뜯어낸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제 취약계층에게 정부 지원 대출을 속여 중개한 뒤 대출금의 10%를 수수료로 가로챈 대부업체 대표 등 10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북구의 대부중계업 사무실(사진=서울 관악경찰서 제공)서울 관악경찰서는 대출 절차를 모르는 대출희망자 165억원 상당의 정부 지원 대출을 중개하면서 불법 수수료를 수취한 장모(28)씨 등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대부업체에서 함께 일한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수수료가 없는 정부 지원 대출을 소개했다. 이들은 “원래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우리 업체를 통하면 대출이 가능하다”며 피해자를 속이고 대출 중개의 대가로 대출금의 10%를 수수료로 요구했다. 피의자들은 대출 과정에서 피해자 대신 온라인 금융교육을 수강하는 등 업체의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경찰은 불법 중개수수료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5개월간 해당 업체를 수사했다. 지난 5월 29일 대부업체 대표 등 10명을 입건했고, 지난 10월 이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범죄수익금 16억 80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이끌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자가 대출 상품을 소개해준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며 “고금리·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불법 사금융 범죄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특별단속을 강화해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이영민 기자
  • 새해 달라지는 금융제도…예금자보호한도 1억 상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새해부터는 법인도 오픈뱅킹을 이용해 하나의 은행에서 계좌를 통합조회 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중 예금보호한도가 5000억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청년도약계좌의 매칭 한도를 초과한 납입금에도 기여금을 지급한다.금융위원회는 30일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소개했다. 이날부터 ‘소액 취약채무자 채무변제’ 등 채무자 특성별 신용회복위원회의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한다. 상호금융권 유동성 비율 규제를 도입하고 업종별 대출한도도 도입해 총대출 중 부동산업, 건설업 대출은 각 30% 합 5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반도체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최저 2%대 국고채 금리로 반도체설비투자를 원하는 기업에 대출한다. 청년도약계좌의 매칭 한도를 초과한 납입분에도 기여금을 지급해 기존 월 최대 2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확대한다. 또 이전에는 5년 만기 전 중도 해지 시 비과세와 기여금을 지원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유지하면 중도해지해도 비과세와 기여금을 지원한다. 또 1월부터 오픈뱅킹 이용자를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해 법인계좌도 하나의 은행에서 통합조회 할 수 있다. 잘못 송금하면 대신 반환받아 돌려주는 대상 금액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까지 확대하고 신속한 반환지원을 위해 수취인의 자진반환 요구 기간을 3주에서 2주로 단축한다.내년 1월부터는 전체 금융지주·은행을 대상으로 금융회사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를 시행한다. 한시적으로 97.5%까지 완화했던 은행 유동성버커리지비율(LCR) 규제도 1월 1일자로 100%로 정상화해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한다. 10월 중에는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7만여개의 의원, 2만 5000여개의 약국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2월부터는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이 매출액 구간별로 0.05~0.1%포인트 인하한다. 3월에는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 무차입공매도를 예방·사후점검하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거래소 중앙점검시스템도 가동한다. 3~4월 중으로는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소상공인에 대해 맞춤형 채무조정 등을 시행한다. 4월부터는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에 사용됐다고 의심되는 계좌에 최대 1년간 지급정지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상반기에는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해 주식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한다.
2024.12.30 I 이수빈 기자
보험금 대리수령도 모바일인증으로 한번에…금감원, 보험 표준약관 개정
  • 보험금 대리수령도 모바일인증으로 한번에…금감원, 보험 표준약관 개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앞으로 보험금을 대리청구할 때,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 또 단체사망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업무외 사고’로 사망할 경우, 기업이 아닌 근로자 유족이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할 수 있도록 약관이 개정된다.금융감독원은 30일 보험금 대리청구 시 전자적 인증방식을 도입하고, 단체사망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보험금 수령권을 제고하는 등 보험상품 표준약관·표준사업방법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현행 표준약관에 따르면 자녀가 부모님의 보험금을 대리청구할 경우, 부모님 인감증명서나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센터와 보험사에 직접 방문해야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불편이 초래되는 문제가 있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금 대리청구시 모바일인증 등 전자적 인증으로 인감증명서 등을 대신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선했다.또 기업이 수익자인 단체보험계약에서 업무외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기업이 근로자의 사망보험금을 전액 수취함에 따라 근로자 유족과 기간 보험금 분쟁이 종종 발생했다. 기업 등(5인 이상 단체)이 가입하는 단체보험은 근로자의 사망, 후유장애, 실손의료비 등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으로 근로자 또는 기업으로 보험수익자 지정이 가능하다.그러나 보험수익자가 근로자가 아닌 기업(또는 사업주)으로 지정되는 경우 근로자가 퇴근 이후 업무외 사고로 사망하더라도 기업이 근로자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하게 되고, 기업이 근로자의 사망보험금을 유족에게 전혀 지급하지 않을 경우 근로자의 유족 및 기업간 사망보험금 관련 다툼이 발생했다.금감원은 단체사망보험 계약시 ‘업무외 사유로 인한 사망보험금’은 근로자를 보험금 수익자로 의무지정하도록 해 근로자의 유족이 보험사에 직접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번 제도개선 사항이 소급적용되지는 않는다.상해보험에서 직업변경 시 정산금 분할납부 방안도 마련했다. 보험계약자는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의 직업이 위험 직종으로 변경될 경우, 보험계약자는 이를 보험사에 통지하고 보험사가 직업 변경을 승낙하면 보험계약자는 책임준비금 정산금을 보험금에 납부해야 한다. 현행 표준약관은 이를 ‘일시납’으로만 납부하도록 규정해 보험계약자는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정산액을 한번에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2023년 중 직업변경으로 인한 최대 준비금 정산액은 913만원에 달했다.금감원은 직업 또는 직무 변경시 발생하는 책임준비금 정산금을 일시납 뿐만 아니라 ‘잔여 보험료 납입기간’ 또는 ‘5년’ 중 긴 기간 동안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또 직권해지시 해약환급금 지연이자 계산방식도 신설했다. 보험사가 고지의무 위반 등으로 보험계약을 해지(직권해지)할 경우, 해지일로부터 해약환급급 지급일까지의 지연이자 계산방식이 표준약관에 규정되지 않아 보험사별로 계산방식이 상이했다. 금감원은 등기우편 등 해지표시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전달된 날을 이자 기산일로 하고, 적립이율은 임의해지시와 같은 계약대출이율을 적용토록 표준약관에 기준을 신설했다.끝으로 보험계약자는 보험계약 청약시 과거 병력 등을 보험사에 고지해야 하나 표준사업방법서에 고지대상 기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보험계약자의 혼란이 초래됐다. 이에 표준사업방법서에 고지대상 기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예시를 신설했다.단체보험 관련 개선사항은 내년 1월 1일 보험약관부터 시행되고 그외 개선사항은 내년 4월 1일 보험약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2024.12.30 I 이수빈 기자
김병환 “유가족 애도…보험금 상담 창구 가동”
  • 김병환 “유가족 애도…보험금 상담 창구 가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 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선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비상 체계를 유지하면서 연말연초 금융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의 기업 외화 대출·결제 지원 방안 추진 상황과 연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또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금융 회사들의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서민·소상공인·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민 맞춤형 채무 조정 방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정책금융 공급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계속 검토해달라”고 했다.
2024.12.30 I 김국배 기자
  • [인사]신한투자증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신임>◇본부장△WM기획본부 김노근◇센터장△신한 Premier 대구금융센터 김성용 △신한 Premier 광진금융센터 박종렬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유진관 △신한 Premier 울산금융센터 장정익◇지점장△신한 Premier 영업부 WM3 권순상 △신한 Premier PWM이촌동센터 김현정 △신한 Premier 서울금융센터 WM2 김혜선 △신한 Premier 대전금융센터 박영임 △신한 Premier PWM목동센터 박지혜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 WM2 신은재 △신한 Premier 청담금융센터 WM2 이문주 △신한 Premier 광진금융센터 WM2 조영숙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WM3 최호선◇부서장△CIB2사업부 강상인 △패시브운용부 김동률 △재무회계자금부 김민철 △기업금융심사부 김선근 △파생구조화부 김성은 △연금컨설팅부 김수경 △컴플라이언스부 김희경 △고객경험혁신부 김희영 △랩운용부 문형성 △PWM사업부 박수현 △파생운용2부 박준규 △고객리스크관리부 백창호 △업무혁신부 우승하 △감사실 최현성 △영업전략팀 김세창 △상시감사팀 김수환 △운영리스크관리팀 박영재 △크레딧지원팀 변정혜 △감사정보분석팀 정욱환<이동>◇상무△자산관리컨설팅부 박근배◇이사대우△상품전략부 김중현◇지점장△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서울센터 권난희 △신한 Premier 마곡역 김동석 △신한 Premier PWM판교센터 김상규 △신한 Premier PWM분당센터 김지현 △신한 Premier PWM서울파이낸스센터 김태훈 △신한 Premier PWM잠실센터 김형순 △신한 Premier 목동 류선호 △신한 Premier PWM도곡센터 배용준 △신한 Premier PWM여의도센터 손배광 △신한 Premier PWM강남파이낸스센터 신진환 △신한 Premier 강남금융센터 WM3 안지민 △신한 Premier PWM서초센터 양인철 △신한 Premier PWM압구정중앙센터 윤득용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WM2 이경년 △신한 Premier 남대문 이경희 △신한 Premier 인천금융센터 이원엽 △신한 Premier 부산금융센터 이종미 △신한 Premier PWM태평로센터 이준 △신한 Premier PWM인천센터 이택성 △신한 Premier 동래금융센터 장재영 △신한 Premier PWM압구정센터 정덕수 △신한 Premier PWM일산센터 조완기 △신한 Premier PWM서교센터 주준호 △신한 Premier 의정부 허정운 △신한 Premier 창원금융센터 황원정 △신한 Premier 판교 황재수 ◇부서장△CIB기획부 김승구 △연금영업센터 박동수 △전략기획부 신종혁 △소비자보호부 이경재 △파생관리부 이제욱 △자산관리사업조정부 이형우 △준법지원팀 정재훈 △연금사업부 정정수 △구조화금융투자부 진승욱 △원신한추진팀 최경균 △결제업무1부 황조순
2024.12.30 I 김응태 기자
소비 ‘반짝’ 늘었지만…생산·투자줄며 경기 ‘악화일로’(종합)
  • 소비 ‘반짝’ 늘었지만…생산·투자줄며 경기 ‘악화일로’(종합)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지난달 광공업·서비스업·공공행정·건설업 등 전 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7개월 연속 감소해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97년 8월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는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할인 행사와 한파 예상 등 날씨 영향으로 내구재만 늘어나며 ‘반짝 소비’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4%)부터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다.전산업 생산은 △광공업(-0.7%) △건설업(-0.2%) △서비스업(-0.2%) △공공행정(-0.9%) 등 4개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5.4%)와 전자부품(-4.7%)이 감소를 이끌었다. 자동차 생산은 관련 부품 업계 파업이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생산이 7.4%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의 생산이 3.2% 증가했지만, 금융과 보험의 생산이 2.9% 줄었고 수도·하수·폐기물처리 등도5.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는 전월보다 생산이 3.9% 늘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 지수는 175.2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반적으로 제조업에서 반도체는 여전히 생산이 좋고 반도체 지수 수준은 역대 최고”라며 “다만 이달 자동차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큰 편이고 전자부품에서 생산 줄어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1.6% 줄었다. 건설업 생산인 건설기성은 0.2%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제품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8월(1.5%)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매년 가을 열리는 국내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부쩍 추워진 날씨에 동절기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4.1% 늘어나면서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와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이에 소매 판매 증가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2월 탄핵정국과 무안공항 제주항공의 여객기 참사 등에 소비 심리가 더 위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11월 소비가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코세페 행사에 따른 의류 위주로 늘어났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이고 12월 들어서 탄핵정국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반전한 소비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생산과 투자가 지속 감소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00.7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던 소비심리(CSI)는 계엄 사태 이후 12월에는 88.4로 급락했다. 12월 97.3였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역시 1월에는 84.6으로 크게 밀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30 I 강신우 기자
'킹달러'에 멍드는 신흥국…인도·인니 방어 비상
  • '킹달러'에 멍드는 신흥국…인도·인니 방어 비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강(强)달러를 넘어선 ‘킹달러’가 이어지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이 환율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국영 은행은 자국 통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서둘러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중앙 은행이 개입에 나서 환율 급등을 진정시켰다.지난 5월 인도 뉴델리의 도로변 환전소에 인도 20루피 지폐가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도 루피화는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지속적인 달러 수요 강세로 루피화 환율이 사상 최저치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도중앙은행(RBI)의 개입 가능성으로 하락폭을 제한했다. 루피화는 달러당 85.3950까지 가치가 급락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85.2825를 넘어섰다. 같은 날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108을 기록,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는 이번 달까지 2% 이상 상승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신흥시장 통화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인도의 경우 인도중앙은행의 잦은 개입이 루피화를 지지하면서 주요 아시아 통화 중 그나마 변동성이 가장 적다는 평가다.한 국영 은행의 트레이더는 “루피화의 약세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85.50에서 약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킹달러 기조에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섰다. 루피아화의 경우 올해 4분기 현재 통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 6% 하락했으며 최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근접한 상태다. 특히 통화가치 급락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종파 분쟁과 국가 재편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이번달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로 루피아화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렸다간 자금 이탈이 심화할 수 있어 이를 미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해 환율 방어를 꾀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국채 수익률(시장 금리)이 안정될 수 있어 해외 자본 유출을 막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방어의 필요성은 신흥국과 선진국 가릴 것 없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다.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3개월 동안 12%, 올해 들어서는 20% 이상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엔화 가치고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3분기부터 통화가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원화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급락세를 보였으며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024.12.30 I 양지윤 기자
SI증권, '넥스트증권'으로 사명 변경…"AI 기반 금융혁신 목표"
  • SI증권, '넥스트증권'으로 사명 변경…"AI 기반 금융혁신 목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I증권은 금융 시장 혁신과 글로벌 확장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넥스트증권’으로 사명을 전격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VI금융투자’에서 SI증권으로 변경된 지 2년 만이다.[넥스트증권 제공]넥스트증권은 사명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지식, 커뮤니티, 투자를 융합한 선도적인 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투자 방식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금융 시장, 실시간 뉴스, 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해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증권 거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지금, 넥스트증권은 AI 기반의 차세대 MTS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명은 혁신을 통한 미래 금융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김 대표이사는 취임 후 줄곧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MTS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주식 거래 및 투자 의사결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와 거래 화면을 통해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선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넥스트증권은 지난 10월 김승연 대표이사를 영입해 김승연, 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김승연 대표이사는 구글과 틱톡에서 근무한 ‘빅테크’ 전문가로, 토스증권에서 고객 기반 확장 및 계열사 최초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2024.12.30 I 신하연 기자
11월 생산·투자 감소세 지속…소비는 석달만에 반등(상보)
  • 11월 생산·투자 감소세 지속…소비는 석달만에 반등(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생산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높지만, 자동차·전자부품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도 두 달 연속 뒷 걸음질 쳤다. 반면 소비는 겨울 옷 판매 등이 늘어나면서 석 달 만에 반등했다.컨테이너 쌓인 부두(사진=연합뉴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4%)부터 다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0.7%) △건설업(-0.2%) △서비스업(-0.2%) 공공행정(-0.9%) 등 4개 업종에서 모두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광공업생산은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이 감소를 이끌었다. 자동차 생산은 관련 부품 업계 파업이 이어지면서 전월(-7.4%)에 이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전월보다 생산이 3.9 % 늘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 지수는 175.2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3.2%)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2.9%), 수도·하수·폐기물처리(-5.7%)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제품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1.5%)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겨울 의복 판매가 늘어나면서 준내구재 소비가 4.1% 늘어나면서다. 반면 비내구재(-0.7%), 내구재(-0.1%) 판매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1.6% 줄었다. 건설기성은 0.2%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하락하다가 지난달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2024.12.30 I 김은비 기자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고성장·IT서비스 부진-iM
  •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고성장·IT서비스 부진-iM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M증권은 30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내년 클라우드 사업 고성장세에도 시스템통합(SI) 및 IT아웃소싱(ITO) 사업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16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7800원이다. iM증권은 삼성에스디스에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 6303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246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IT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SI 및 ITO 사업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속 고객사의 효율적인 투자 방향성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솔루션 비용이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이와 같은 SI 및 ITO 사업 캡티브 매출 부진이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 성장률 둔화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4조 6636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1조 41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의 경우 내년에도 전년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MSP에서는 금융, 제조 업종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매출의 증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 구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CSP에서는 서비스 사용량 증가로 HPC 매출 확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를 위한 GPUaaS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내년의 경우도 경기둔화로 인한 전속 고객사의 효율적인 투자 방향성으로 인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SI 사업 매출이 다소 둔화될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전속 고객사의 ITO 사업 매출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3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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