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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통토크]①'IBK證의 실험'…중소기업 新상생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리먼 사태 당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기업인들이 아직까지 내 후견인이다. 기업들이 잠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우산’을 뺏지 않는 게 정책금융의 역할이다. 혁신기업·중소기업들이 요람에서 상장까지 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8일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대형 IB들이 출범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들과 같은 전략으로는 차별화할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책금융분야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외형 기반 확대가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한 중기 전략으로 ‘10·10·10’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10·10·10’은 자산 규모 10조원, 유효고객수 10만명,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의미한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유일한 공기업 계열 증권사로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인 금융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애로 상황을 토탈서비스로 구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성장·청년일자리 창출, 시대적 과제..“新중기특화모델 만들겠다” 초대형 IB 출범을 앞두고 중소형사들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공기업 은행계열 증권사지만 자본력이 약해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잘 알고 있는 김 대표는 임기내 자본력을 두배 이상 키우고 중기 특화 모델에서 활로를 찹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특화증권사로서 중소기업 IB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34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은 국가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지원에 일정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사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차별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시장에서 연을 맺은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코스닥·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스팩(SPAC)을 통한 상장 등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부터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모두 아우르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각 성장 단계마다 업계 최고의 지원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장에서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자금조달 외에 제품, 서비스 홍보와 판로 개척,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증권사가 주체가 되서 기업들의 소식지를 발간하거나 신입사원 채용, 연수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대해 우리가 주관으로 합동 채용, 합동 연수 등을 기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BK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으면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상품 홍보, 판로 확보 등 영업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인재확보에도 도움이 되더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기업, 요람에서 상장까지..“중기 특화 증권사 신 모델 만든다” 이러한 구상은 그가 은행맨으로 현장에 있을 때부터 머릿속에 그렷던 복안이다. 당시 고졸 출신으로 IBK기업은행의 최연소 지점장이 된 그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상황을 지근거리에서 보면서 이를 보완할수 있는 영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이때부터 그의 별명은 ‘해결사’, ‘진드기’로 불렸다. 그에게 가면 해결안되는 문제가 없고 한번 고객과 연을 맺으면 진드기 처럼 붙어있다고해서 불린 별명이다. 그는 “정책적 금융기관으로서 기업들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접목시킬것인지 고민했다”며 “이르면 이달말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대학 그리고 IBK투자증권이 참여하는 지역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국민의 80% 이상 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주는 일감을 균형있게 배분만 해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활로 개척 효과가 있다”며 “현재 1차 벤더에 몰아주는 비중을 재조정해서 2차, 3차 협력업체였던 곳을 1차로 끌어올려 나눠주면 고르게 발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생산능력이 100억원 수준인 A기업에 대기업이 200억원 수준을 몰아주면 A기업은 나머지 100억원 규모에 대해 B, C기업에 단가를 다운시켜 외주가공을 준다. 이를 처음부터 A·B·C기업에 균형있게 나눠주기만 해도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좀 더 트일수 있다는 소리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은 고령화도 문제다. 젊은 인재들이 오지를 않는다. 일감이 부족하고 수익마진이 작기 때문에 투자를 못하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고급 인재들을 데려올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대기업들이 일감을 조금만 조정해줘도 이러한 문제점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미지 때문에 고급인재 유치가 어렵다고 한다”며 “IBK투자증권이 인재를 채용할때 지원자들에게 ‘베스트 챔피언’ 기업을 대상으로 2차·3차 지원을 받는 연합 공채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챔피언 기업은 IBK투자증권이 인증한 기업으로 평생 같이 가는 기업이다”며 “IBK증권 지원자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지원한 지원자들이 함께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해 교육의 질도 높이고 연대감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연합 공채를 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다. IBK투자증권은 베스트챔피언 선정 기업에게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공개(IPO) 준비도 도울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인천 소재 강소기업 유일시스템을 ‘베스트챔피언’ 1호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지원과 관련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한 사업을 집중 추진 중”이라며 “IBK금융그룹뿐만 아니라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과 연계를 통해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동원한 투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SK와 KEB하나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민간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전용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양광 특화펀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화펀드를 결성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이 답이다”..돌고 돌아 다시 현장으로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서울·경인지역 지점을 비롯해 부산 등 전국 지점을 모두 방문하고 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고졸 출신으로 은행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부행장까지 오르기 까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이다. 그의 경영철학 또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김 대표는 “수십 년 동안 현장을 누비며 모든 문제의 돌파구는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며 “경영목표로 제시한 ‘10·10·10’ 전략은 현장을 떠나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서 왔기 때문에 증권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우려의 시각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은행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공단지역인 남동공단 등의 현장에서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우려를 일축시켰다. 그는 폐점 위기에 있던 경기도 능곡지점에 최연소 지점장으로 부임해 파주 교화지구 토지보상지역에 뛰어들어 당시 1조원 수준인 보상규모에서 40% 이상을 IBK기업은행이 유치토록한 바 있다. 당시 사무실이 없어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창구를 만들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공장부지 알선, 25개 협동화 단지 조성 등 기업들이 필요한 업무를 대신 해주고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은행에서 전무후무한 성과를 내면서 IBK기업은행 최고인상을 포함 7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리먼사태 당시 남동공단 기업들과 생사를 함께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환율이 급등하자 키코 상품 등으로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서 하루 아침에 회생절차에 들어갔다”면서 “IBK기업은행은 해당 상품을 팔진 않았지만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기업들에 대출을 연장해주고 환율이 안정될때까지 견뎌보자고 다른 은행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회생절차를 신청했던 기업도 철회시키고 함께 그 시기를 견뎠다. 어려울때 우산을 치우는 일은 정책금융이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그 기업들이 지금도 제 후견인을 자청하고 있다. 증권사에 와서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리테일 뿐만 아니라, IB와 CM, 홀세일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증권 업무와 연계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IBK의 성장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투협, 22개 자산운용사 정회원 신규 가입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018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22개 자산운용사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정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업체는 갤럭시자산운용, 그린자산운용,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람다자산운용, 모루자산운용, 바른자산운용,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씨앗자산운용, 아이리스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에스아이케이자산운용, 옵티멈자산운용, 위너스자산운용,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 인트러스투자운용, 제이에스자산운용, 코너스톤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피티알자산운용 등이다.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부여 받음과 동시에 협회의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시장 또는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과 규제완화 등과 관련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의 기회를 갖게 된다.아울러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22개사의 정회원 가입으로 회원 총수가 395개사로 늘어났다. 정회원 263개(증권56, 자산운용191, 선물5, 부동산신탁11)에 준회원 109개 특별회원 23개 등이다.
- [목멱칼럼]안중근과 블록체인
- [김정호 KAIST 연구처장·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우리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암살했다. 이때 안중근 의사는 체포돼 처형되기까지김정호 KAIST 연구처장.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재판과정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그 암살의 첫 번째 이유는 “한국의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였다. 그 외에도 “고종황제를 폐위 시킨 죄”, “군대를 해산한 죄”, “교육을 방해한 죄”,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한 죄”,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운 죄”가 포함된 14가지 이유를 밝혔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봐도 모두 국가와 민족의 발전과 존립에 관한 핵심 내용인 동시에 일본 침략의 만행을 꼬집는 내용들이다.그 중에서 일곱 번째 암살 이유는 “일제가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였다. 1902년 일제는 대한제국 정부와 협의해 일본 제일은행권을 발행, 유통시켰다. 제일은행권의 발행과 유통은 대한제국 화폐 주권을 침해하는 조치였으며, 백동화 유통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던 대한제국 정부와 상인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었다. 더구나 러일 전쟁 기간 동안 일본군의 군수 물자 조달을 위해 제일은행권의 발행과 유통은 더욱 확대됐다. 이처럼 일제의 제일은행권 국내 발행과 유통은 일제가 대한제국 화폐 주권을 침탈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안중근 의사는 이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폐 발행을 통해서 일제는 한국의 경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자본을 수탈했으며, 이를 통해 전쟁을 준비했다. 이처럼 화폐 발행권은 국가의 주권과 관계된다.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블록체인이란 거래의 모든 당사자가 거래 장부를 나눠 보관함으로써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모든 당사자가 동일한 내용이 담긴 거래 장부를 나눠 가진다. 블록체인은 전통적인 중앙집권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대규모 인프라와 신용 있는 거래 당사자가 없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열린 시스템을 만들어준다. 가상화폐는 실험적이고 분권화된 디지털 화폐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라도 즉시 지불할 수 있다. 가상화폐는 세계 최초의 P2P(개인과 개인)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금융 거래 시스템이며, 동시에 중앙 정부 또는 발행기관의 통제가 없는 분산 구조의 글로벌 전자 화폐다. 이용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다른 이용자와 돈을 빠르고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제로(0)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하다. 또한 현금을 쓸 때처럼 익명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화폐 분야뿐만 아니라 정보의 분산과 익명성이 필요하고 동시에 P2P 교류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혁신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인터넷 상거래, 보험 정보, 의료 정보, 사고 기록, 토지 및 주택 소유 정보, 금융 정보, 신용카드 정보, 세금 정보, 주민등록을 포함한 인적 정보, 법원 기록, 범죄 기록, 입출국 기록, 통신 정보, 인터넷 데이터 정보, 각종 구매 정보, 예약 정보, 상거래 정보 등이다. 모두 전통적으로 이러한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특정 기관과 기업들이 정보 권력을 장악해 온 분야다. 지금까지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은 빈부 격차, 정보의 격차, 계층의 차별, 권력의 격차를 만들어 왔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차별을 해체할 혁신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개발자는 이처럼 중앙집권적인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 대안으로 이를 제시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화폐 발행권을 대중에게 돌려주는 민주화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과 요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화폐 발행권과 금융 주권에 관한 상호 투쟁이라는 측면에서 닮았다.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규제 강화로 잠시 냉각기를 맞고는 있지만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불러온 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세상을 바꾸는 실마리로, 화폐권력의 이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명퇴금 규제에…꽉 막힌 '세대 간 일자리 빅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명퇴금 규제에…꽉 막힌 ‘세대 간 일자리 빅딜’ -北 김여정 내일 평창 온다 ‘백두혈통’ 분단 후 첫 訪南-“정부, 유턴기업 늘릴 대책 고민해야”-기관 매도에 파랗게 질린 증시 -[사설]평창올림픽 개막준비 이상 없는가 -[사설]치부를 드러낸 검찰 조직의 현주소 △줌인&-한국, 탈 담사 10년 늦추는데…머스크, 화성으로 전기차 보내-“13일 국민개헌자문위 출범 내달 중순까지 정부안 마련”△‘백두혈통’ 첫 남측 방문 -‘김정은 대리인’ 여동생 김여정 南으로…사실상 北 2인자, 文 만날 듯-붉은 코트 입은 北 응원단 229명 “기존에 없던 것 보여주겠습네다”△‘6월 개헌’ 압박하는 정부-‘30년 멈춰있던 개헌 시계 돌리자’…몰아붙이는 與, 당론도 못 정한 野-대통령 4년 중임제 vs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개헌투표·지방선거 동시 땐 투표율 최대 20%p↑△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소득주도 정책, 재분배 기능엔 동의하지만 성장론으론 글쎄…. -한·미 금리 역전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화…韓 자금이탈 압력 커져 △정치·경제-‘저사람 찍으면 혜택이 뭐냐’ 따지는 시대…서민에 와닿는 정책이슈 만들라-‘현장밀착형 규제’ 50건 선정 서비스 R&D 5년간 5조 투입-5·18 헬기사격,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완전히 못밝혀내-하이트진로에 통행세 낸 삼광글라스, 하도급업체엔 갑질-與 ‘권성동 보이콧’에 맞불…한국당, 국회 운영위 보이콧 △금융-금융공공기관, 3년후 임금피크제 대상 1200명…‘청년 채용’ 꿈도 못꾼다-‘60세 퇴진룰’…삼성, 금융계열사에도 적용하나-주담대 금리 5%시대…10명 중 5명 ‘고정금리’ 선택 △산업&기업-이재용 석방 후 첫 주총…외국인 사외이사 유력-LS그룹, 내부거래위 신설…투명성 강화-GS칼텍스, 2조 투자 올레핀 ‘올인’ -미국 본사 CEO 한마디에…또 ‘한국GM 철수설’ 솔솔 △산업-‘카풀 하면 잡혀간다’ 괴소문…플러스·럭시 고사 직전-네이버와 샤오미 손 잡는다-“카카오게임즈 올해 하반기 상장”△소비자생활-내수 한계에…식음료업계 ‘대표 상품’ 앞세워 세계인 입맛 잡기 나서-한우 20%, 참조기 15%↓ 이마트, 설 제수용품 할인 -‘고마워요 동장군’…유통·패션街 매출 ‘봄바람’ -아모레퍼시픽, 한부모 여성 창업자금 대출 지원△중소기업·벤처-창조혁신센터, 中企·대학 자율 참여…‘지역 창업 허브’ 변신 -‘철 없는’ 미세먼지 공습…공기청정기 1월 최대 5배 더 팔려-러시아 냉난방설비 전시 경동나비엔 10년째 참가 -우수 졸업생에 2000만원 지원…‘신사업 창업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Auto&Life-3개의 눈, 360도 실시간 감시…모범운전자도 힘든 회전교차로, 핸들 안 잡고 OK△증권&마켓-변동성 큰 장세…화학·금융 ‘저평가 우량주’ 관심-떴다, LCC株-현대상선株 반토막…개미들 “속았네”△증권-한국콜마vs사모펀드…설 전에 CJ헬스케어 새 주인 나온다-코스닥 새내기 ‘배럴’ 5일 새 주가 120%↑-說·說 무성한 유료방송 M&A…하반기께 윤곽 -잘 나가던 회사채 시장…美금리 급등에 타격 받나 △식품박물관 칠성사이다-톡~쏘는 시원함…68년간 코카콜라도 넘보지 못했죠-마케팅도 톡톡 튀네 △평창올림픽 G-1-개회식 화룡점정…달 항아리 밝힐 불빛은 -눈빛만 봐도 알아요…빙판 위 ‘환상의 짝꿍’-南 공격수 부상 속출…단일팀, 스위스 평가전 北선수 최대 5명 뛸듯-1000번째 金, 8번째 출전…평창서 신기록 쏟아진다-주눅이 뭔가요…막내의 반란 시작된다-金 8개 따 종합 4위 가세~쾌지나 칭칭 나네~-4관왕 도전 최민정 “얼음질 딱 내 스타일이야”-일본, 평창 입촌식 불참 “한파에 컨디션 관리 차원”-유엔 제재 北·이란 선수 갤노트8 선물 못 받는다 -대회기간 이동 야간진료소 운영 △문화&스포츠-단원들 개성 빛낼 준비 끝…신작 ‘마타하리’ 가을에 초연-연봉 1200만원 공연계 최저임금 인상은 ‘남 얘기’-유튜브 스타 민요樂밴드 ‘씽씽’ 이태원서 단독콘서트△사람&나눔-“의료 빅데이터 공유…암 연구허브로 거듭날 터”-흰개미에 무너지는 목조문화재 ‘흰개미 탐지견’이 지킨다-한화첨단소재, 가래떡·만두 저소득가정에 직접 전달-미래에셋대우 WM직원 30명, 中 알리바바 본사 방문-“어르신들 따뜻한 떡국 드시고 추위 녹이세요”-김국진·강수지 5월 웨딩마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가상화폐 빠진 2030 증시로 유인” △오피니언-[목멱칼럼]안중근과 블록체인-[데스크의 눈]자본시장 새 얼굴 ‘초대형IB’ 키우자-[기자수첩]채용비리 막을 내부통제 우선돼야 △부동산-다주택자중 집 팔 사람 거의 팔아…서울 4월이면 매물기근 닥친다-63빌딩 286개 건축물 작년 전국에 새로 지어-잠실진주 도정법 위반 수사…계약 무효땐 초과이익환수제 대상 -부영 이중근 회장 구속…1인 지배기업 경영공백 장기화될 듯 △사회-일자리 우수기업 ‘인센티브 24가지’ 추가-8월 ‘수능 개편’ 앞두고 ‘학생부종합전형’ 찬반 치열-‘위험시설물 정보 미공개’ 안전대진단 실효성 논란-설연휴 16·17일 대중교통 막차 새벽 2시로 연장 -“강원랜드 채용 비리…사즉생 각오로 재수사”-얼어붙은 저수지, 산불 나면 어쩌나
- 최고금리 인하 코앞…저축은행 '부익부 빈익빈' 심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 한해 실적 발표를 앞둔 저축은행 업계는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지만 업체별 희비는 극명히 갈릴 전망이다. 상위업체와 하위업체 간 간격은 벌어지고 상·하위업체 안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8176억원을 기록해 4분기 실적이 뒷받침하면 당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업권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여태 1조원을 넘은 적 없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호조를 보이는 등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전체이익 늘었지만…일부만 향유그러나 이익은 업계 전체로 퍼진 게 아니라 일부 업체로 쏠린 측면이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상위 40개 업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3억원을 더 거둬 16.5% 성장했다. 반면에 하위 40개 업체는 전년 동기대비 315억원 순익이 줄어 25.7% 실적이 빠졌다. 누적으로 보더라도 지난해 1~3분기 상위 40개사는 1796억원 순익이 늘어 14.9%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하위 40개사는 785억원이 빠져 이익이 31%나 줄었다.거대 저축은행 간 성적도 갈렸다.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 16곳 가운데 13곳이 전년 동기보다 수익이 늘었다. OK저축은행이 이 기간 79억원원에서 207억원으로 128억원 이익이 늘어 액수가 가장 컸다. KB저축은행은 40억원에서 117억원으로 늘어 성장률이 192%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같은 기간 JT친애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 세 곳은 이익이 줄었다. JT친애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44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 고전이 예상된다.◇증발하는 이자수익 대체원 찾아라이런 상황에서 법정최고금리가 오는 8일 27.9%에서 24%로 내려간다. 지난해 자산규모와 수익 면에서 상위권에 속한 저축은행 관계자조차도 “단순히 계산해서 최고금리 인하 폭만큼 수익이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충격을 줄이고자 지난해부터 24%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줄여왔기 수익 악화는 당장 올해부터 현실화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에서 연 24~28% 대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44.69%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70.55%)과 6월(60.21%)을 거치며 차례로 줄었다.앞으로 증발할 이자수익을 대체할 수익원을 찾는 것이 저축은행 최대 현안이다. 시중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용을 낮추려고 창구나 모집인을 통한 대출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계좌계설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파는 저축은행은 49곳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을 맞을 수 있어서 동참하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아예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시도도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에 할부금융업을 등록한 저축은행은 7곳(웰컴, OK, OSB, JT, 조은, 인성, SBI)이다. 할부금융은 금융사가 고객을 대신해 물건값을 먼저 치르고 나눠서 회수하는 영업 방식이다. 저축은행이 중고차량부터 가전제품, 교육콘텐츠, 선박엔진까지 할부금융 상품을 쪼개 팔고 있다.◇“규제했으니 다른 규제 풀어라”‘최고금리 인하’ 규제를 맞은 업계는 ‘대출총량 제한’ 규제 완화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나온 중금리 대출 활성화 대책이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중금리 대출을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2022년까지 7조원까지 2배 더 늘릴 계획이다.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에서 1조5000억원을 감당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 추산이다. 사잇돌 대출도 1조원 늘려나갈 계획이라 2금융권 몫이 늘어나 여지가 있다. 금융위는 “업권별 공급 추이 등을 보고 대출 한도를 상반기 안으로 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대출을 늘리려면 가계대출 총량 제한을 풀어야 한다. 이달 나오는 지난해 저축은행 가계부채 동향 결과가 관건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 대출 총량을 완화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달 말 나오는 저축은행 가계대출 현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저축은행 역할을 바라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총량규제 완화는 업권 전체의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