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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드래곤, 'K콘텐츠' 열풍 공로 인정 받아…대통령 표창 수상
-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왼쪽부터)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빈센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강철구, 김영규)이 전 세계 K드라마 열풍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 주관 ‘1억불 수출의탑’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 대통령 표창을 잇달아 수상했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한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낸 콘텐츠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는 행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의 다채로운 타이틀로 전세계 K드라마 열풍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스튜디오드래곤의 대통령 표창과 함께,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도 ‘청춘기록’의 하명희 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경이로운 소문’의 유선동 감독과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이보다 앞선 6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더불어 문화, 보건, 교육, 디지털서비스, 금융, 기술 등 6개 부문에서 1개 기업만 선정하는 ‘K서비스 특별탑-문화 콘텐츠 부문’도 수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상은 콘텐츠를 통해 한류를 확산시키고 이로 인한 다양한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016년 설립 이래 드라마 콘텐츠 산업화와 해외 진출을 목표로 경쟁력 향상에 힘쓴 결과 최근 3개년 수출 실적을 매년 40% 가까이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완성된 콘텐츠 수출과 글로벌 TV시리즈 제작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펼쳐나가며 해외 매출 비중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 "아빠, 폰 망가졌어"…똑같은 번호로 동시에? 연말 피싱 `주의보`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빠, 폰 액정이 깨져서 수리센터에 맡겼어. 임시폰 받아 문자로 보내는 건데, 보험 접수해야 하니까 아빠 주민등록증 사진 찍어서 보내줘.”지난 6일 오후 40대 직장인 A씨는 모르는 번호로 딸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신저를 받았다. 휴대전화가 망가져서 수리센터에 맡겼는데, 보험을 신청하려면 아빠 명의로 접수해야 하니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최근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떠오른 A씨는 직접 전화로 연락하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사기치면 신고한다`는 A씨의 마지막 대답에 연락은 끊겼고, A씨는 이 같은 경험을 주변에 알렸다. 그러자 직장 동료 B씨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똑같은 번호로 받았다고 놀라워했으며 몇몇 동료들도 방금 그와 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신분증 사진 보내줘”…내 명의로 대출 신청하고 예금 빼가연말을 맞아 40~50대 중장년층을 노린 메신저피싱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녀의 일이면 발벗고 나서는 부모의 심리를 노리고 `휴대전화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식의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는 것이다. 수리비 명목의 돈을 직접 달라고 하거나 신분증 사진, 신용카드 정보·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또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서 직접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고 은행 통장에서 돈을 빼내가기도 한다. 탈취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금융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대전화를 추가로 개통해 범죄에 악용하기도 하는 등 2차 피해가 커질 수 있다.올 들어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메신저피싱 범죄는 1만309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KISA 118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건수도 3만3000여 건으로 매월 평균 3000건씩 이뤄지고 있다.KISA 관계자는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공격은 추석 등 연휴에 집중되는데,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내용상 특정 시기와 관계없이 마구 유포된다”며 “한 번씩 대량으로 뿌려질 때가 있는데, 최근에도 연말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피해 막아야…휴대폰 가입 막고, 금융사에 내용 공유메신저피싱을 받았다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KISA 118상담센터에서 조치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경찰서에 알려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경찰청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피해자가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며 “경찰도 압수, 기소 전 몰수보전, 기소 전 추징보전 등 형사법적 수단을 통해 최대한 피해금액을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신분증 사진을 보냈거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명의도용 예방을 통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KISA 118상담센터에서는 총 5가지의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우선 금융감독원에 문의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은 금융사에 피해 내용을 공유해 내 명의로 다른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준다. 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 가입제한 서비스(엠세이퍼)`에 등록해 다른 사람이 내 명의로 이동전화를 신규 가입하거나 명의변경 등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휴대전화로 마구 결제하는 것을 막도록 이통사에 연락해 `소액결제 차단`, `콘텐츠이용료 결제 중지·차단`을 설정해야 한다. 또 KISA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 및 아이핀(i-PIN), 휴대전화 인증내역 조회, 회원탈퇴 등을 지원해준다. 필요한 경우 유료로 운영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해 나도 모르는 곳에서 본인인증·실명확인이 발생하는 경우 문자로 이를 통지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주변 지인들에게 내용을 알려 추가 피해도 막아야 한다. 위의 사례처럼 똑같은 번호로 마구 문자메시지가 뿌려진 경우 KISA의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발신번호 거짓표시`로 신고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 경찰청에 신고된 사례 중에서도 범죄자들이 중계기를 이용해 번호를 바꾼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KISA와 협조를 통해 이용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부모 입장에서 일차적으로 자녀 본인이 맞는지 확인토록 하는 정책 홍보나 교육 등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톡이나 SNS 등 메신저에서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 기술적인 조치는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이기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에듀테크보다 페어런트테크’…해외 VC 우르르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에서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투자 열풍이 솔솔 분다. 페어런트 테크는 코로나19로 아동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진 부모들을 위한 기술 지원 필요성이 두드러지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관련 솔루션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승차 공유 서비스와 아동 금융 교육 플랫폼, 아동을 위한 비대면 행동건강 치료 플랫폼 등이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부모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관련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들에 대한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VC들 ‘페어런트 테크’ 스타트업에 러브콜7일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피치북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미국 내 페어런트 테크 스타트업이 조달한 총 자금 규모는 14억달러(1조6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6억6800만달러)의 두 배 이상을 자랑하는 수준이다. 지난 4년간의 총 투자금을 합산한 것보다도 높다. 딜(deal) 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관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만 해도 연간 32건의 딜이 이뤄졌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51건으로 훌쩍 뛰었다. 올해는 11월 말 기준 현재까지 53건의 딜이 이뤄졌다.미국에서는 올해 다양한 페어런트 테크 스타트업들이 역대급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시리즈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가장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페어런트 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베이비리스트(babylist)’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달 22일 노르웨스트 벤처 파트너스와 500스타트업스 등 VC들로부터 6000만달러(약 70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베이비리스트는 온라인 기반의 유아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부모 및 지인들에게 관련 콘텐츠와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800만명의 소비자가 해당 플랫폼을 활용했고, 2021년 연간 예상 매출 규모는 약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역대급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곳도 있다. 미국 애틀란타 기반의 ‘그린라이트(greenlight)’는 올해 4월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안데르센 호로위츠와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총 2억6000만달러(약 306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린라이트는 자녀의 올바른 소비생활을 돕는 금융 교육 플랫폼이다. 아동에게 스마트 직불카드가 주어지면, 부모는 핸드폰을 통해 자녀의 소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돈을 저축했을 때 부모가 이자율을 직접 설정해 용돈을 주듯 보상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의 올바른 금융 습관을 손쉽게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기반의 소아 행동건강(behavioral health) 치료 플랫폼 엘레미(Elemy)는 소프트뱅크와 굿워터캐피탈 등으로부터 2억1900만달러(약 2580억원)를, 아동 승차 공유 플랫폼 줌(Zum)은 소프트뱅크와 세쿼이아, BMW i 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153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국내서도 기지개…“시장 점점 커질 것”아직 한국에서는 이같은 ‘페어런트 테크’ 시장이 해외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코로나19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아동 교육을 위한 비대면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전폭적인 상황이다.그렇다고 아예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아동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와 스프링캠프, 캡스톤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 디캠프 등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레몬트리는 아동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마치 미국의 그린라이트처럼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지급할 뿐 아니라 주식과 저금 방법 등 금융 교육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보육(child care) 시장 규모는 2019년 1360억달러를 찍었다”며 “코로나19로 부모들이 아동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주는 솔루션이 해외 만큼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은 블루오션으로, 관련 시장은 해외처럼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中 투자할 때인가"…한달새 3천억 빨아들인 차이나펀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정부 규제와 헝다그룹 이슈 관련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자금을 불려가고 있다. 최근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며 중국 펀드로 눈을 돌리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육성 산업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달간 중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00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유입규모가 1752억원인 만큼 한달간 집중적으로 돈이 들어온 셈이다. 국가·권역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한달간 북미와 중국 펀드로만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중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까지 수출 호황을 누렸다. 다만 올 여름부터 중국 당국이 인터넷 등 플랫폼 산업에 이어 사교육, 컨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데다 헝다그룹 부도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 급락이 이어졌다. 다만 규제 이슈가 진정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규제 리스크는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을 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까지 2.5%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는 4.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0%, 1.5% 오른 것에 비해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다만 규제 직격탄을 맞은 플랫폼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미·중 패권 갈등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밸류체인 등 친환경과 반도체, 5G 등 첨단기술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중국 본토(상하이·선전)에 상장돼 있다. 서학개미들의 중국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2차전지, 반도체 등 관련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1개월간(6일 기준)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종목(영문명 통일)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저우 틴치머티리얼즈로 470만1157달러 순매수했다. 기가 디바이스 세미컨덕터 베이징(124만1892달러), 윈난 에너지 뉴 머티리얼(119만4147달러), 융기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104만1717달러), BYD(89만6705달러) 등 반도체나 소재주들이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정책 순방향 업종 관련 테마가 수익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3개월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로 21.7%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15.4%), ‘삼성KODEX차이나심천ChiNext’ ETF(15.3%),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17.8%),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11.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클린에너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고성장 테마를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문제 타개 의지가 강한 만큼 부동산의 장기 하강 국면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 등도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스자산운용, 제6기 신입공채 교육 프로그램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제6기 공채 신입사원 31명이 이달 6일 3개월 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9월 공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 31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경력이 없더라도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하고자 자산운용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공개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 공채로 선발된 5기 20명은 회사의 각 영역에 배치되어 전문 역량을 기르고 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3단계로 진행됐다. 온라인 사전교육을 거쳐, 신입사원이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해 알아가는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이 강연자로 나서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해 금융, 자산관리, 개발, 회계, 법률 등 업무 일선에 활용될 실무 지식을 익히는 핵심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22명의 사내 전문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에서 초청된 11명의 사외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자산관리 실무를 5일간 직접 체험하는 현장실습도 진행됐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노스게이트 빌딩, 남산스퀘어, 대우재단빌딩 등)을 새롭게 바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사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1등으로 선정된 조는 세계적인 도시 부동산 연구단체인 ULI(Urban Land Institute)가 내년 미국에서 개최하는 학술회의에 참석하는 특전을 얻었다.이번 교육 과정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 ‘이지스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이지스 아카데미는 임직원이 커리어 단계마다 적합한 지식을 쌓아 투자, 자산관리, 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복준호 이지스 아카데미 원장(투자부문 공동대표 겸임)은 “이번 교육에서 가장 값진 것은 신입사원들이 동기와 팀을 꾸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몰입한 경험일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발판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의 멋진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정규모 기업들, 내년부터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공시 의무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 등의 제도를 담은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목)부터 시행한다.이 제도는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의 범위와 기준은 학계, 법조계, 사업자단체, 대·중견·중소기업(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등 각계 전문가 의견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출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정보보호 공시 의무 부과 대상의 범위와 기준 신설(제8조제1항)관계부처, 전문가 연구반,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제도 개정 취지 및 기업 규제 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사업분야, 매출액, 이용자 수에 따른 의무대상 기준을 아래와 같이 신설했다.② 정보보호 공시 의무 예외 규정 신설(제8조제2항)기업의 규제 부담 완화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공기관, 소기업, 금융회사, 정보통신업 또는 도·소매업을 주된 업종으로 하지 않는 전자금융업자는 의무대상에서 제외했다.③ 정보보호 공시 이행 기한 신설(제8조제6항)기업공시, 환경공시 등 타 공시제도의 이행 기간을 참고하여 6월 30일까지 기업별 정보보호 공시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였다.과기정통부는 새롭게 의무화되는 정보보호 공시가 국내 기업·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보보호 공시 전 과정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다.기업들이 쉽게 정보보호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 인력 산출 방법, 정보보호 활동 대상 기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을 연내 개정할 예정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대전환이 진행되어 최근 KT네트워크 장애 사태에서 보듯이 디지털과 네트워크 의존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면서 “이용자는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기업이 어느 정도 노력으로 정보보호에 투자하는지 알 필요가 있고,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관심이 촉구되어 정보보호 투자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모든 산업 분야에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선 곱버스, 미국선 3배 레버리지…베팅 나선 개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파생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방향성 베팅에 나섰다. 지수 움직임의 세배, 혹은 역으로 두배 움직이는 ETF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하락에, 미국 증시는 상승에 베팅하는 등 엇갈린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12월 1~6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936억8076만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55억6869만원치 순매수해 각각 순매수 상위 1,4위에 올랐다. 해당 인버스2X, 이른바 ‘곱버스’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수만큼 역방향으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투자 기간이 아닌 일간 등락률을 쫓기 때문에 오르내림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코스피 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KODEX 인버스도 136억4910만원치 순매수했다.올해 들어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파생 상품 투자가 까다로워진 데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로 파생상품 전체 순자산은 전년 말 50조원에서 1분기 49조원으로 내려오는 등 규제 효과가 뚜렷했다. 하지만 3분기 기준 49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에도 올해 7월 평균 일 거래량은 1억3406만주 정도였으나 이달 들어 2억6547만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등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 재부각, 내년 실적 둔화 전망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국내 증시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곱버스’ 투자로 이어진 셈이다.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넘어섰던 국제 유가도 오미크론으로 수요 위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60달러대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추후 반발 매수세를 기대한 자금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0억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45억원) 등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 해외 증시는 국내 증시엔 상장되지 않은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상승에 기대를 걸었다. 같은 기간(실제 결제 시점은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를 테슬라(1억7307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은 7590만 달러치 순매수결제했다. 매수결제와 매도결제를 더한 거래결제로 봐도 TQQQ는 3억355만원치를 사고 팔았다. 이밖에도 ‘Direxion Daily S&P Biotech Bull 3X Shares ETF’(LABU, 바이오테크, 1791만 달러),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SOXL, 반도체, 1513만 달러), ‘MicroSectors US Big Banks Index 3X Leveraged ETNs’(BNKU, 금융주, 1348만 달러) 등 테마형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했다. 업계는 이 같은 ‘온도차’를 국내와 선진국에 대한 차별화된 투자 심리에서 찾는다. 지난해말 대비 지난 5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24% 올랐으나,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1.77%, 17.39% 상승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학습효과로 올해 코스피 지수 흐름이 지난해 대비 부진했고, 특히 개인 투자자가 몰린 반도체 대형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해져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에 비해 미국 증시는 올해 꾸준히 우상향했고, 연준 금리인상은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진국은 신흥국 보다 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에 똑같은 변동성 장세에도 저가 매수로 접근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국내 증시가 미국 대비 상대적 부진을 메워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과 국내 기업공개(IPO) 부담 영향으로 원화와 코스피 지수는 한동안 방역 정도와 펀더멘털 대비 약한 모습을 그동안 보여줬으나 오미크론 이슈에도 주가가 잘 견뎌내는 등 상대적 부진은 진정되고 있다”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시각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금감원, 보이스피싱 예방콘텐츠 공모 시상…총상금 2천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달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해 총 15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했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중앙회 10곳이 함께 했다.10월11일~11월15일 공모기간 중 온라인 콘텐츠 3개 부문(동영상·카드뉴스·웹툰)에 총 20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보이스피싱 남일이라 생각하지 말자’는 제목의 동영상 작품이 상금 300만원인 대상을 수상했다. 기술 발달로 인해 정교화하고 교묘화되는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과 그 예방법을 담았다.역시 동영상 콘텐츠인 ‘당신이 훅한 사이’와 웹툰 작품인 ‘보이스피싱, 예방도 대처도 할 수 있습니다’는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각 상금 200만원, 150만원을 받았다.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법, 신종 사기수법 소개, 정책제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이 다수 응모했다”며 “타임슬립, 전래동화, 캠페인송 등 소비자 친화적인 콘텐츠로 제작돼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교육 활동에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금융권, 유관기관 등의 보이스피싱 관련 교육활동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작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및 유튜브 전용채널(보이스피싱 그만)에서 볼 수 있다.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보이스피싱 남일이라 생각하지 말자’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