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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재단, ‘청년고용 프로젝트’ 가입…“사회공헌 인정받아”
  • 신한금융재단, ‘청년고용 프로젝트’ 가입…“사회공헌 인정받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조용병)이 1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에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청년해외취업 프로그램인 ‘신한 GYC(글로벌 영 챌린저)’를 통한 청년고용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안준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본청에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에 가입한 뒤 박화진 고용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신한금융은 신한재단이 이날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서울고용노동청본청에서 해당 멤버십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청년구직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경력개발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주관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신한금융은 이번 멤버십 가입을 계기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금융기업 취업을 위한 특화 교육, 해외취업 준비생 역량강화 및 취업매칭 등 청년 고용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고용노동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멤버십’ 가입으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해 온 신한금융의 노력을 인정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은 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신한 GYC(Global Young Challenger)’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베트남, 폴란드, 헝가리 등 세계 각국으로의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어학 및 직무역량 강화 교육 △현지 기업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실무교육 △글로벌마인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21년 일자리창출 유공 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02.10 I 김정현 기자
'슈퍼乙' ASML 매출, 삼성·SK하이닉스가 3분의1 키웠다
  • '슈퍼乙' ASML 매출, 삼성·SK하이닉스가 3분의1 키웠다
  •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세미콘코리아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세미콘코리아 2022 캡처[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제조기업인 ASML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매출(62억2300만 유로)이 3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로 환산하면 8조5050억원 상당 규모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첨단 미세 공정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대거 도입한 결과다. 10일 ASML의 ‘2021년 연간보고서’에서 공개된 수치다.ASML은 반도체 초미세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 독점생산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통한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한정적인 장비 생산으로 삼성전자, TSMC 등 고객사를 오히려 쥐락펴락하고 있다. 자료=ASMLASML의 지난해 한국 매출을 보면 2019년 22억200만유로에서 지난해 62억2300만유로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시아 국가 중 대만의 경우에도 2019년 53억5700만유로에서 지난해 73억2700만유로로 37%가량 증가했다. 대만 TSMC의 EUV장비 등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가 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ASML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 NA’를 2025년 양산·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SML은 “노광 렌즈 수차(NA)를 0.33에서 0.55로 끌어올린 하이 NA 장비가 2025~2026년께 양산·보급될 것”이라며 “EXE:5000 이라고 불리는 하이 NA 장비는 리소그래피 기술 단순화를 통해 수율을 올리고 결함밀도를 줄이는 등 상당한 장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 NA는 EUV 장비 해상력을 높여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로, 최근 인텔이 2나노미터(㎚,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위해 이 장비를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ASML은 또 장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부품 재사용을 지향하는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다.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는 최신 노광기인 NXE:3400C를 사용함으로써 2018년 대비 EUV장비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절감했다”며 “효율을 높여 에너지사용량을 점차 줄여 2025년까지 EUV 시스템 에너지 소비량을 10% 줄이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ASML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고객사들이 EUV 장비를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장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장재, 잠금장치 등의 재사용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 등 현지 국가 내 재제조센터 확대에 나서겠다고 했다. ASML은 “수리와 재사용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미국 윌튼, 샌디에이고와 대만 린커우 등에 재제조센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대 2억달러(약 2400억원) 규모로 지어지는 신규 화성캠퍼스를 언급했다. 그는 “ASML코리아 사무실과 글로벌 교육센터, 재제조시설이 포함된다”며 “한국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ASML은 삼성전자와 인텔, TSMC를 핵심고객으로 꼽기도 했다. ASML은 “2012년 핵심고객 3개사에 주식을 발행했다”며 “EUV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고객사들의 공동투자 프로그램으로 고객사들은 당시 특정개발 프로그램 및 ASML의 보통주에 투자했고, 현재 참여 고객사는 한 곳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 공정가치금융자산 중 ASML 보유주식 수는 629만7787주다. ASML 전체 지분의 1.5% 수준이다.(사진=ASML)
2022.02.10 I 최영지 기자
신한금융희망재단, 금융권 최초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
  • 신한금융희망재단, 금융권 최초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희망재단이 금융권 중 처음으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했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10일 신한금융희망재단을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14번째 단체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은 금융권에서 첫 가입사례이다.신한금융희망재단은‘신한 글로벌 영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언어교육, 이문화 교육, 전문직무교육 등을 제공하고 현지에서의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이래 프로그램을 수료한 184명의 청년 가운데 133명은 베트남, 일본, 헝가리, 폴란드 등 해외에서 취업에 성공했다.또 ‘신한 스퀘어브릿지 유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이 있는 특성화고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무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 교육, 스타트업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대학 졸업생 등 청년 구직자까지 확대된다.고용부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사례와 같이 기업 주도의 직무훈련, 일경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민간의 혁신적인 훈련과정을 지원하는‘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규모를 올해 3249억원으로 확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2만 5000명에게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의 직무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가 금융권을 비롯한 경영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을 통해 중견·중소기업, 지역기업 등에서도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훈련, 일경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 인재인 우리 청년들이 취업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기업 주도의 직무훈련, 일경험 프로그램 등에 지원을 강화해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중견, 중소기업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2.10 I 최정훈 기자
“데이터 라벨링, 일반인 59% 인지…비경험자 28% 참여 의향”
  • “데이터 라벨링, 일반인 59% 인지…비경험자 28% 참여 의향”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대표 박민우)는 데이터 라벨링 및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인지도를 분석한 ‘2022 데이터 라벨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일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라벨링 작업 회원을 보유한 크라우드웍스는 2020년부터 매년 국내 데이터 라벨러들의 활동 현황과 실태를 분석한 데이터 라벨러 보고서를 발간했지만, 데이터 라벨링 기술과 관련 업체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문 조사 기관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성인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인과 IT종사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2022 데이터 라벨링 보고서에는 빠르게 성장 중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에 대한 일반 사용자 및 업계 관계자의 인식 그리고 전망이 반영됐다.전체 일반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데이터 라벨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인지하고 있는 비중은 전체의 11%을 차지했다. IT 종사자의 경우 데이터 라벨링 용어에 대한 인지율은 90%로 매우 높았으나, 구체적 내용까지 인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6%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시장에만 700여곳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산업에 대한 인지도는 성장하고 있으나 데이터 라벨링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와 참여도는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의뢰 비경험자 중 28%는 향후 데이터 라벨링 의뢰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회사 측은 데이터 라벨링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현재 공학과 산업, 금융, 판매, 광고, 생산, 유통 분야를 넘어 교육, 문화,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일반 기업 내 데이터 라벨링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여느때보다 높아지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있다”며 “크라우드웍스는 데이터의 품질 향상과 고도화 된 기술을 통해 데이터 라벨링 시장과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10 I 이대호 기자
인구충격 가속화…결혼청년 세제지원 늘리고 계속고용제 사회적 논의
  • 인구충격 가속화…결혼청년 세제지원 늘리고 계속고용제 사회적 논의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출산율 하락 가속화에 정부가 인구정책 TF(태스크포스)팀에 ‘초저출산 대응’ 과제를 새롭게 포함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10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기 인구정책 TF 주요분야 및 논의방향’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상정해 발표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8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작년 말 발표된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총인구 감소 시점은 기존 전망보다 8년 단축(2029년→2021년)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혼인건수가 대폭 줄고 국가간 이동 제한 따른 인구 국제순유입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합계출산율 최저점 역시 0.86명(2021년)에서 0.70명(2024년)으로 조정됐다. 인구구조 변화의 가속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 학령인구와 병역자원 감소 등 축소사회 가시화, 베이비붐 세대 고령층 진입 이후 급격한 고령화 진행 등 정책 여건 역시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달 4기 인구정책 TF를 출범해 △생산연령인구 확충 △축소사회 적응력 강화 △급속한 고령화 대응 △초저출산 대응 방안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특히 출산율 하락과 관련해선 그간 저출산·고령사휘위원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대응해 왔지만, 출산율 하락폭과 속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4기 TF의 논의과제로 포함해 전부처간 협업을 통한 대응에 나선다. 4기 TF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혼·출산에 차별적인 세제·금융제도 개선, 난임가정 지원 확대하는 등 결혼·출산을 고민중인 청년층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력 보완하는 한편, 부부 육아휴직 활성화, 육아·돌봄지원 확대 강화 등 영아기 집중투자 방안도 보완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주거·교육·근로환경 등 구조적 이슈에 대한 대응과 함께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수용성 제고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4기 TF는 급격한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고령자 계속고용제도란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거나 정년의 변경없이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1~3기 TF에서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검토, 사전 준비계획 마련, 경사노위를 통한 고령자 고용과 임금체계 개편방안 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4기 TF는 이에서 나아가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추진하고, 고용·임금체계 유연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단 계획이다. 4기 인구 TF는 저출산 대응반, 고령사회 대응반 등 각 작업반별로 3~6월 이같은 방향에서 구체적 과제를 발굴하고 전략을 논의해 7월 이후 순차적으로 대책을 발표한다.
2022.02.10 I 원다연 기자
중기부, 중기 환경변화 대응·성장기반 확충·경영여건 개선 나선다
  • 중기부, 중기 환경변화 대응·성장기반 확충·경영여건 개선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기 환경변화 대응·성장기반 확충·경영여건 개선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10대분야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중소벤처기업부 10대 분야 추진과제(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10일 ‘중소기업 성과 점검 및 10대 분야 추진과제’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해 확정했다.최근 변화하는 경제 구조·환경 변화에 더해, 중소기업은 디지털화, 사업전환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부재로 생산 증가가 정체되고, 지역 경제성장도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신규 판로 발굴, 자금 확보 등을 고민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중기부는 이와 같은 중소기업 여건에 대응해 세 가지 전략과, 각각의 전략에 대한 10대 분야 추진과제를 마련했다.우선 경제구조 등 환경변화 대응 강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 원자재 수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금융·세제·정보·물류 등 전방위적 지원을 실시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형태다.중소기업 탄소중립 예산을 약 2배로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도 강화한다. 탄소중립 관련 법령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 공정·경영의 전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를 세분화하는 동시에, 관련 교육·컨설팅·수출 등도 지원한다.상생협력 방안으로는 자상한기업, 협력이익공유제 확산 등을 통해 상생생태계를 구축하고, 납품대금 조정의 실효성 제고와 피해구제를 강화해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쟁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성장기반 확충을 통한 경쟁력 향상 역시 핵심 전략이다.이를 위해 스마트공장·스마트서비스 확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해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바우처 지급도 병행해 제조업·서비스업의 스마트화를 전폭 지원한다.아울러 디지털뉴딜, 소부장 등 중점투자 분야 신규 R&D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R&D 이후 기술분쟁 예방·대응 등까지 촘촘하게 패키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사업재편·전환 지원대상 및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노사상생의 노동 전환과 기업 정상화 촉진을 위한 구조조정도 병행 지원해 신사업진출 촉진을 위한 구조개선 기반을 정비한다.지역 혁신에도 나선다.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특구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지역 선도기업 발굴·육성 및 지역뉴딜 벤처펀드 투자 본격화 등이 핵심이다.마지막으로 경영여건 개선을 통한 기업활력 회복도 중점 추진한다.먼저 중소·중견 수출금융 및 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참여 공공조달 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개선해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중소기업 중심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을 184조원 수준으로 지원하고, 상환 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맞춤형 인재 육성 방안으로 계약학과, 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장기재직을 촉진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안착을 위한 컨설팅·재정지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중기부는 “10대 분야 중점과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 관련 부처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실적 점검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함지현 기자
기업은행, 혁신 창업기업 성장 지원 확대
  • 기업은행, 혁신 창업기업 성장 지원 확대
  • 지난 9일 서울대학교 해동홀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홍용택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장(앞줄 왼쪽 네번째), 이상민 기업은행 창업벤처지원부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창업동아리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서울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 창업팀으로 선정된 창업동아리에게 ‘IBK기업은행 특별상’을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IBK창공 서울대캠프는 지난해 5월 예비창업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과 서울대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된 창업육성 플랫폼이다.기업은행은 참여기업에 사무공간, 1대1 맞춤형 멘토링, 서울대 출신 선배 창업가와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예비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했다.이번 행사에는 IBK창공과 서울대학교가 공동 육성한 창업동아리 10개팀이 참여해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는 현재 5개의 IBK창업육성 플랫폼을 운영중”이라며 “향후에도 유수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잠재력 있는 예비창업자 공동 육성·지원을 위해 IBK창공 캠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졸업기업에게도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BK창공 졸업기업 비공개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참여대상은 창공 졸업기업 369개사 중 투자유치가 필요한 기업이다. IBK금융그룹 투자담당자 및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외부 VC(벤처캐피탈리스트) 투자 심사역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행사 이후에는 심사위원의 평가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한다. 또 중견·대기업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 등 사업연계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는 IBK창공 마포, 구로, 부산센터에서 개최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비창업자부터 창공 플랫폼 졸업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2.10 I 서대웅 기자
"코스피 연간 이익 꺾이고 있다"…변동장 이길 실적株는?
  • "코스피 연간 이익 꺾이고 있다"…변동장 이길 실적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연초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렸던 반도체 업종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다. 특히 △‘위드 코로나’ 수혜주 △내수소비주와 철강·기계·은행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 △가치주의 연간 영업이익 하향 조정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이익 반등세 둔화…4분기 실적전망 종목 절반 ‘쇼크’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9곳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5조225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잠정치인 202조2937억원 대비 11.3% 증가한 수준이지만, 3개월 전(227조826억원) 대비로는 0.8% 낮아졌다. 1개월 전(224조7475억원) 대비 0.2% 상향 조정된 수준이지만,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부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까지 가세하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스피 상장사들 상당수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실적 쇼크’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적 전망이 2개 이상인 코스피 242개 기업 중 68개 기업(28%)의 70.6%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실적 쇼크 비율은 47.1%에 달한다. 코스피 22개 업종 중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큰 경기민감 에너지, 화학, 철강 △코로나19 확산 타격을 받은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 등 업종의 부진 폭이 컸다.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업종은 운송, 은행, 필수소비재뿐인 것으로 추려졌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 이익 전망치 하향이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신흥국 증시 이익 증가율이 55%로 상당히 높아 올해 둔화세는 필연적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 금리 인상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 임금인상 등 위험 요인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적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당초 컨센서스는 15조원대였지만, 실제로는 13조86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올해 코로나 폭증·경기불안에 ‘흐림’…“저평가 실적株 봐야”올해 1분기와 연간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연초 코로나19 폭증세, 글로벌 경기불안 영향이다. 코스피 시총상위인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흐름에 전체 내림폭은 제한적이지만, 하향 조정되는 업종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증시 조정세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에프앤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엔 조선, 운송,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운송, 반도체, 보험, IT하드웨어, 은행, 상사·자본재,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위드 코로나 수혜, 내수소비주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실적 상향조정을 주도했던 철강, 기계, 은행, 보험 등 시클리컬, 가치주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 이익 둔화에 따른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도 미국 1월 고용지표는 호조를 기록, 격리기간 단축 등은 안정적인 소비 활동으로 이어지고 제조업 국가 수출에 긍정적”이라며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고 한국 수출액 추이가 현 수준을 이어가면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도 크게 하향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이익 둔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메리츠증권은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높고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의 종목에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추가 하락하거나 반등할 경우 모두 증시 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우리금융지주(316140), 현대글로비스(0862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증권(016360), DB하이텍(000990), 한화생명(088350) 등이다.
2022.02.10 I 이은정 기자
개인정보 안내도 없이 보험사 넘겨…EBS·키움에셋 과징금 2억
  • 개인정보 안내도 없이 보험사 넘겨…EBS·키움에셋 과징금 2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용자 개인정보를 안내도 없이 보험사에 넘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 키움에셋플래너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2억원 가량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개인정보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수집 동의·활용 관련 법규를 위반한 EBS와 키움에셋플래너에 총 2억443만원의 과징금과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자료=개인정보위)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EBS는 ‘머니톡’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무 상담을 목적으로 수집한 5501명의 개인정보를 제3자인 키움에셋플래너에 제공했고, 키움에셋플래너의 보험 설계사는 해당 개인정보를 수집 목적과 달리 보험상품 권유·판매 등 마케팅에 활용해 4066명과 보험 상품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키움에셋플래너는 EBS의 머니톡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연결된 키움 상담 신청접수 화면을 통해 1953명에 달하는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금융상품 안내 및 판매 권유’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EBS에 과징금 5105만원, 키움에셋플래너에 과징금 1억5338만원,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양청삼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방송의 공익성·공공성을 고려할 때 방송프로그램을 매개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정보 주체인 시청자가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할 뿐 아니라 더욱 신중하고 엄격하게 개인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2022.02.09 I 김국배 기자
펀드 가입자 10명 중 5명 "위험등급 설명 못들었다"
  • 펀드 가입자 10명 중 5명 "위험등급 설명 못들었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부산은행, 경남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금융 투자자 보호 수준 평가’에서 ‘A+’를 받았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3년 이상 A+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지난해 시행됐음에도 증권사와 은행의 전반적인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해 은행 12곳, 증권사 14곳, 보험사 1곳의 펀드 판매 절차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총점이 3년 연속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재단이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으로 펀드 판매사의 판매 절차를 점검해 산출한 것으로, 2019년 58.1점, 2020년 50.0점이던 총점이 2021년 39.1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2021년 기준 평가는 금소법 시행에 맞춰 평가 기준도 변경했기 때문에 이전 평가 점수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게 재단 설명이다.업종별 점수를 보면 은행(36.5점)이 증권사(46.4점)보다 다소 부진했다. 2020년(은행 39.0점·증권 62.3점)에 비해 점수 차이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은행의 펀드 판매절차가 개선돼서라기 보다 증권사 절차가 악화된 까닭이라는 분석이다.펀드 판매 절차에서 가장 미흡한 사항은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준수 부분이었다. 금융 소비자의 투자자 성향에 적합하지 않은 고위험상품 권유를 금지하는 ‘적합성 원칙’이 있음에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10.4%),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16.1%)도 여전히 존재했다. 설명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설명서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함에도 간이투자설명서나 투자설명서를 교부하지 않는 사례가 7.5%에 달했다. 추천 펀드의 위험등급에 대해 설명을 전혀 듣지 못한 경우는 45.9%로 절반 가까이 됐다. 판매수수료와 총보수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경우도 8.4%에 그쳤다. 추천 펀드를 설명하는 중간에 금융소비자가 설명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지 않는 경우는 51.6%, 추천 펀드에 대해 설명 후 금융소비자가 설명한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단순히 구두로 확인하는 경우도 50.5%에 달했다. 금융소비자재단 관계자는 “적합성 원칙 준수 미흡으로 고위험 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위험이 여전히 크므로 판매사 자체 점검과 완전 판매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2.02.09 I 정수영 기자
KB국민은행, 메타버스·금융 연계 시도한다
  • KB국민은행, 메타버스·금융 연계 시도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와 금융서비스의 연계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금융서비스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험차원에서 진행했다.은행측은 “가상영업점은 로블록스에 금융서비스의 접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며 “주식시세 등 외부 정보 연계,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화상상담서비스와 모바일브랜치의 연동, 아빠에게 용돈 조르기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사용자의 금융교육을 목적으로 고안한 게임은 부동산을 구매하고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대출은 로블록스 내 KB국민은행 가상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사용자는 보물찾기 등을 통해 게임머니를 획득하거나 신용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메타버스를 금융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해결 과제를 찾으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새로운 대고객 채널로서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실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테스트베드 조직을 만들어 화상회의 기반의 게더(Gather) 플랫폼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영업점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대고객 채널 확보를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KB국민은행)
2022.02.09 I 박철근 기자
금소법 시행에도…“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 하락”
  • 금소법 시행에도…“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 하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에도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은 3년 연속 하락해 여전히 불완전판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9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펀드판매회사 27곳(은행 12개사, 증권 14개사, 보험 1개사)을 평가한 결과 ‘A+ 등급’을 3년 이상 유지한 판매회사는 한화투자증권(2018~2021)이 유일했다. ‘C 등급’에 3년 이상 머무른 판매회사는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등 3개사였다. 전년보다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판매회사는 3개사로 부산은행(16위→3위), 우리은행(24위→12위), 한국투자증권(12위→1위)이었다. 전년보다 순위가 10단계 이상 하락한 판매회사도 3개사로 삼성생명(8위→26위) 유안타증권(9위→23위), SK증권(14위→25위)이 여기에 해당됐다. 재단 측은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펀드 판매절차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은 지난 2020년 50점에서 지난해 39.1점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은행과 증권 모두 금소법 시행으로 강화된 판매기준에 맞추어 판매절차 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증권은 점수 하락폭이 큰 만큼 판매절차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또 펀드 판매절차에서 ‘적합성 원칙’ 관련 규정 준수와 ‘설명의무’와 관련해 추천 펀드 설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재단 측은 “적합성 원칙의 준수 미흡으로 고위험 펀드 관련 불완전판매 위험이 여전히 크므로 판매회사 자체 점검 및 완전판매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판매직원이 설명의무를 보다 잘 준수하여 금융소비자가 올바른 구매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판매직원 교육 및 지원 강화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2022.02.09 I 김윤지 기자
한증원, 전주교육문화회관 어린이 금융교육 진행
  • 한증원, 전주교육문화회관 어린이 금융교육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은 어린이를 위한 금융교육을 전북교육청 산하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1월14일부터 4회차 강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전주교육문화회관은 최근 한증원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지역사회 금융생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번 어린이 금융교육은 유안타증권 우수 투자권유대행인이자 한증원의 정회원 유강희 강사가 진행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 LG유플러스(032640), SOIL-TOTAL 등의 기업체 강의를 진행했으며 한국경제TV 등 방송 출연한 전문가다. 이번 교육에서는 경제 기초 강의와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투자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BTS와 하이브 등과 같은 대중문화를 활용하는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밌는 금융경제와 주식 기초교육을 하며 이론 강의 후에 모의투자도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득호 한국증권인재개발원 대표는 “조기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다”며 “더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경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증원은 주식운용능력평가(S-MAT)를 주관하는 기업으로 이번 4-1회차 필기시험은 3월13일에 치러지며 2월 7일부터 2월2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교재로 준비할 수 있으며 교재는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2.02.09 I 이은정 기자
현대차, 日서 아이오닉5·넥쏘 100% 온라인 판매 승부수
  • 현대차, 日서 아이오닉5·넥쏘 100% 온라인 판매 승부수
  •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가 앞장선다. 특히 현대차는 100% 온라인 판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전 세계에서 수소전기차 1위, 전기차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차량을 앞세워 일본시장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넥쏘(왼쪽)와 아이오닉5(오른쪽). (사진=현대차)◇日, 내수 100대 중 95대 자국 브랜드 車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작년 내수 차량 판매량은 총 479만2892대를 기록했다. 이중 토요타와 스즈키,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은 453만3140대로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94.6%에 달한다. 벤츠와 BMW 등 수입차업체들의 판매량은 25만9752대로 5.4% 비중에 불과했다. 일본에서 판매된 차량 100대 중 95대는 일본 완성차업체 차량인 셈이다.일본 소비자들이 토요타와 혼다 등 자국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영향이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 완성차업체들이 일본에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차량 제품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굳이 다른 나라 완성차업체들의 차량을 선호하지 않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우리나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3.2%(2020년 기준)다. 현대차 역시 이런 이유로 2001년 진출 후 8년 만에 승용차시장에서 철수했다. 현대차가 8년간 판매한 차량 대수는 총 1만5000대다. 1년에 약 1800대를 판매한 것이다. 당시 세계 6위의 세계적인 완성차업체로서는 빈약한 실적이다. ◇日 정부, 수소전기·전기차 보급 속도하지만 12년이 흐른 지금은 기존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현대차는 작년 1~3분기 전 세계시장 차량 판매량이 505만대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와 빅3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량(작년 기준 9300대, SNE리서치)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시장에서 전 세계 판매량(작년 기준 24만500대, 한국자동차연구원) 5위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차는 일본의 수소전기·전기차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작년 수소전기·전기차 판매량은 2만3615대(일본자동차공업회·일본자동차수입조합)였다. 이는 전체 내수 시장의 0.5% 비중에 불과한 규모다. 우리나라가 작년에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셈이다. 일본 정부가 미국·유럽 등에 비해 늦어지는 전기차 보급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점도 현대차에 유리한 요소다. 일본 정부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1000억엔(약 1조39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법인의 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한 현대차는 일본에서 아이오닉5와 넥쏘를 온라인 방식으로만 판매한다. 현대차는 탐색부터 결제, 탁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현대차는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로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해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과 구매 지원·정비·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는 현지 카셰어링·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디엔에이 솜포 모빌리티(DeNA SOMPO Mobility, 서비스 명 애니카)와 협력해 카셰어링 서비스도 시행한다.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일본시장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로 도입했다. 다만 차량 현지화 문제 등은 변수로 꼽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거 철수의 최대 원인은 당시 우리 현대차가 고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소리에 성심성의껏 귀 기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진지하게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집값 안정 아닌 양극화…강남 불패 이어지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집값 안정 아닌 양극화…강남불패 이어지나 -고위험군 집중 관리, 나머지 셀프관리…학교 확진자 3% 이내땐 정상등교 -탈모 지원, 병사월급 200만원 포퓰리즘인가 생활정치인가 -도수치료 실손보험료 받기 어려워진다 -해외자원 개발, 경쟁국 뛰는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나 -확진 100만명 돌파, 방역·의료 현장 혼선 빨리 수습해야 △종합 -제2군함도 막으려면…그간 역사왜곡 전세계 알려 日정부 압박해야 -“지우학 시즌2는 좀비 생존기…‘오겜’ 선한 영향력 잇고파” △2030 유혹하는 소확행 공약 -맞춤형 공약 솔깃하지만…“결국 다 우리 빚” 미래 걱정하는 MZ-‘소신있는 확실한 행동’…청년들이 원하는 소확행 -“실질적인 삶에 도움…실용적인 2030, 소확행에 주목한 이유”△종합-셀프 역학조사, 백신 안 맞은 가족도 약살땐 외출 허용…재택요양 방점 -국회 산자위, 추경안 25조 증액…정치권-정부 갈등 격화 예고 -윤석열 “4차 산업혁명엔 엄청난 전력 필요…RE100보다 원전 확대” -수탁위원들이 투자 평가?…‘연금사회주의’로 가는 길 △규제가 부른 부동산 양극화 -중계동 아파트값 3억 가까이 빠질 때…개포동에선 최고 6억원 껑충 -도곡동 전세 25억…전세시장도 양극화 -강남 매물에만 우르르…경매시장도 온도차 △대선 한달, 공약 검증 -“주식 양도세 없애면 대주주만 이득” vs “稅부담 줄여야 투자 늘어 주가부양”-李 핵잠수함 건조, 美협조 없이는 불가능…尹 사드 추가배치, 수도권 방어효과 의문 △정치 -‘尹-安 담판’ 톱다운 방식 부상…급물살 타는 야권 단일화-1위 후보 엎치락뒤차락 여론조사, 들쭉날쭉 결과에 유권자 ‘혼란’-이재명, 오늘 윤여준과 회동…김종인·이상돈 이어 외연확장 -野 “李, 업무추진비로 운전사 임금 지급” vs 輿 “허위사실” -4자 TV토론 11일…방송 6사 공동 중계△경제 -가계 대출 조일 때…기업은 돈 빌려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했다 -“학생 줄어도 계속 느는 교육교부금, 성과 검증 통해 재정효율성 높여야” -한은 2조 단순 매입에도…국고채금리 3년9개월만에 최고 △금융 -우리은행장 전략통 이원덕…디지털 전환 가속 -실손보험료 인상 주범 ‘비급여’…병원 소견 있어야 보험금 준다 -급증하던 전세대출 5년 만에 감소, 왜-유투브로 보험 쉽게 설명…MZ세대 눈높이 맞추는 생보협회 △Global-국경 봉쇄 딜레마 -“러 침공땐 민간인 5만명 사망”…우크라 외교적 해법 모색 잰걸음 -4월까지 ‘전세계 GDP 절반’ 국가들 기준금리 인상 예고 -‘여행보다 온라인쇼핑’ 中 춘제 지갑 열렸다 △산업 -새 합작사 앞세워…기아, 中서 재도약 시동 -SK텔레콤, 도심 하늘길 선점 나섰다 -철강 조선업계 상반기 ‘후판값 책정’ 줄다리기 -정지원 모라이 대표 “자율주행 상용화, 절반 이상 앞당길 것” -롯데케미칼, 대산석화단지에 6000억 투자 △바이오·기업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경영 일선 물러날 것” -주정값 인상…소주값도?-오스템임플란트 “4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 -바이오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 美 당국 조사받는다 △증권 -증시 덮친 삼각파도에…코스피 반등 쉽지 않네 -인플레로 울상인데…조용히 웃는 음식료株-아셈스 따상 못했지만 공모가보다 69% 상승 △증권 -작년 IPO공모금액 19.7조 ‘역대 최대’…15개사가 ‘따상’ -퓨런티어 “자율주행차 눈 ‘센싱 카메라 장비’ 세계적 명가될 것” -부동산으로 영토 넓힌 PEF…짭짤한 재미에 ‘함박웃음’△문화 -뇌사상태서 LCD 수술로 회생…잠들었던 ‘다다익선’ 깨어나다 -겨우 회복세 돌아섰는데…공연계, 주요 배우 확진에 다시 침체기로 △스포츠 -배우보이 이상호 오늘 ‘금빛 도전’-4회전 점프 장착 완료…차준환, 오늘 ‘톱5 신화’ 도전 -필 미켈슨 “탐욕스런 PGA” 저격 역풍 -톰 호기, 데뷔 8년만에 PGA 첫승 -신지애 “포기하지 말자, 더 미쳐보자”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메타버스는 청년 일자리의 寶庫…자율규제로 세상에 없던 일 만들어야” -“임대차 3법 밀어붙인 당정…온플법까지 강행 땐 탈 날 수도”△피플 -‘中 한복’ 논란…정치인으로 참석했다면 적극 항의했을 것 -상장 앞둔 마켓컬리, 전직 관료 경영진으로 영입 -르노삼성 신임 중앙연구소장에 최성규 -세종문화회관, 산하 4개 예술단 단장 임명 △오피니언 -올해 경제정책 안정이 우선이다 -욕하면서 닮아가는 여야의 언론 비판 -대선 후보들 겉핥기식 전기차 공약 유감 △전국 -육사는 어디로, 우주청은 어디에…공약 남발에 불붙은 지역 갈등 -오세훈 서울시장 4선 도전 공식화…“새 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안 의결…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탄력 △사회 -“울산시장 선거 임박해지자…김기현 측근 수사 밀어붙이더라” -이름 어렵다며…“다문화 학생”이라 부르는 교사들 -오늘 낮부터 추위 풀려요…당분간 평년 기온 -화전대유서 11억 빌린 박영수 딸, 檢 ‘50억 클럽’ 수사 촉매제 되나 -부산대, 조민 입학취소 2차 청문회 시선집중
2022.02.07 I 김기덕 기자
강북 빠지는데 강남은 철옹성..집값 격차 벌어진다
  • 강북 빠지는데 강남은 철옹성..집값 격차 벌어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서면서 지역별로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북권이나 경기 지역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조정장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 강남권 등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에선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끊기지 않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0.43%) 대비 오름폭 0.4%포인트(p) 낮아졌다. 1월 말부터는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중계동 아파트 2.6억 빠질 때 개포동선 6억↑서울에서 가장 조정이 크게 나타나는 지역은 동북권이다. 새해 들어서만 0.03% 집값이 빠졌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아파트에서도 이달 전용면적 59㎡형이 5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고가(2021년 5월 7억 5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 싼 값이다. 서북권(-0.02%)에서도 집값이 꺾였다.흔히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라고 불리는 서울 동남권은 조정 압력에도 버티는 모양새다. 올해 동남권 집값 상승률은 0.09%로 서울 다섯 개 권역 중 가장 높다.일부 단지에선 최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에선 전용 104㎡형 가격이 1년 만에 5억6000만원 오르면서(2021년 2월 31억9000만원→2022년 1월 37억5000만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가을만 해도 26억~28억원대에 거래됐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금은 최저 32억원을 호가한다.◇강남 아파트, 금리 인상 영향 강북보다 작아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조정이 금융 시장 변화로 인한 것인 만큼 대출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 지역별 조정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DSR) 적용 대상이 올해부터 확대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고 있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래부터 주택 구매용 주택담보대출이 한 푼도 안 나오는 강남 초고가 주택과 달리 강북 중·저가 주택은 대출은 낀 집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금리 상승 전망이 커지면서 이자 부담 때문에 강북 주택 수요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차단하면서 강남 지역은 금융 규제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다주택자 규제도 강남 지역이 조정장에서 선방하는 요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 규제를 강하게 하다 보니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나타났다. 다주택자 대부분이 증여 등으로 집을 줄여가면서 최후엔 강남에 있는 집을 남기고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강남 집값이 과거보다 시장 변화에 둔감해진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분양 무덤’ 대구서도 학군지는 수억대 웃돈수도권 밖 부동산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도심과 외곽 간 온도 차가 뚜렷하다.부산의 경우 남구(0.27%)와 사상구(0.22%), 연제구(0.16%) 등에선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내에서 주거 여건이 좋은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지역들이다. 동구(-0.22%)나 강서구(-0.16%), 영도구(-0.02%) 등 구도심·외곽지역 집값이 내려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거래가를 봐도 지난겨울 11억원에 거래됐던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는 현재 호가가 13억원까지 올랐다.분양권 시장 역시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하다.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에선 전용 114㎡형 조합원 입주권에 7억원 넘는 웃돈이 붙었다. 최근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며 마피(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까지 속출하는 최근 대구 부동산 시장 상황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인근 S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아무래도 주변 학군이 좋다 보니 하락장에서도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윤지해 연구원은 “광역시 안에서도 기반 시설이나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들, 상업지구와 인접한 지역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방에서도 고가주택은 시장 사이클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3월 대선 이후 고가주택 시장이 다시 한번 꿈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다주택자나 고가주택을 향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하고 있어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양도세 중과나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정책적 불확실성 제거되면 기존대로 시장 가격이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2022.02.07 I 박종화 기자
'역동적 혁신성장' 이루겠다는 尹…"RE100보다 원전 확대 중요"
  • '역동적 혁신성장' 이루겠다는 尹…"RE100보다 원전 확대 중요"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한공공회의소에서 ‘윤석열의 경제 비전과 정부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역동적 혁신성장’을 꺼내 들었다. 기업들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되 정부의 역할은 디지털 인프라 확충, 기술혁신 연구개발(R&D) 투자, 교육제도 혁신 등에 국한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우리 산업 전력 수요를 고려하면 재생에너지보다는 원자력발전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윤 후보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의 경제 비전과 정부 역할’ 특별강연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 기업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도약적으로 성장해 국민에게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고 양극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시켜야 한다”며 이를 “역동적 혁신성장”이라고 명명했다.‘경제학의 과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라는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언급을 고려한 듯 윤 후보는 경제정책의 주체를 정부보다는 기업에 방점에 찍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판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분위기가가 형성돼야 한다”며 “혁신은 자유와 창의를 먹고 크지,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이런 변화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정부가 시장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우리 경제가 생산해야 할 주요 핵심 상품과 서비스 종목, 생산량을 정해 놓은 뒤 재정을 투입하고 금융자원 배분을 해왔지만 4차 혁명시대에는 맞지 않은 접근”이라며 “정부는 민간에서 자유로운 생산활동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공정성과 효율성 신뢰하도록 제도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부가 해야 할 구체적 역할로 △5G·6G 디지털 인프라 구축 △도전적 기술 혁신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교육제도 혁신 △경제안보 △정부의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화 등을 꼽았다.윤 후보는 “정보와 데이터 이동을 위해 5G망을 전국에 촘촘히 구축하는 동시에 6G를 준비하고 민간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엄청난 전력 수요를 유발하기 때문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한계가 있어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고 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에 만전을 가해 원전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한 것과 달리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다만 독일 등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한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꺼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확대 정책만으로는 기업들의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도 있다.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인 ‘RE100’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만약 중간재를 공급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쓰지 않을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0년 기준 6.6%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1.6%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결국, 원전이냐 재생에너지냐 이분법이 아닌 적절한 ‘에너지 믹스’가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윤 후보는 강연 이후 ‘RE100 선언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이데일리 질의에 대해 “재생에너지는 기술발전이 더 많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 산업 수요에 필요한 전력량과 재생에너지가 만들 수 있는 전력량은 엄청난 격차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원전 확대)을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한편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윤 후보는 “한번 정해진 기준은 불가역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당 52시간제를 연평균으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업무 중요도에 따라 노사간 합의를 거치는 등 유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07 I 김상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감사원 ◆과장 신규보임 ▲심의실 법무담당관 김영호 ▲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장 최규섭 ▲감사원 과장 강재구 ◆과장 전보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권오복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김탁현 ▲국토·해양감사국 제1과장 장주흠 ▲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임승주 ▲전략감사단 제3과장 이지웅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박경수 ▲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김건유 ▲지방행정감사1국 제4과장 배재일 ▲특별조사국 제1과장 김원철 ▲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운영심사과장 박병호 ▲심사관리관실 심사1담당관 김진경 ▲적극행정지원단 재심의담당관 박득서 ▲감찰관실 감찰담당관 박상순 ▲인사혁신과장 최재혁 ◆4급 전보 ▲재정·경제감사국 제3과 권정아 ▲재정·경제감사국 제4과 이제국 ▲국토·해양감사국 제3과 백정현 송승호 ▲사회·복지감사국 제4과 조윤나 ▲행정·안전감사국 제2과 전종희 ▲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 원성연 ▲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 홍현식 ▲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 오화준 ▲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운영심사과 강초순 ▲민원조사단 중앙민원사무소 김수원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혁 ▲기획조정실 국제업무조사담당관실 한상연 ▲인사혁신과 정철●글로벌경제신문 ▲광고국장 이성희●라이센스뉴스 ▲편집국장 고훈곤●미디어펜 ▲금융소비자연구원 원장 조상욱 ▲산업2부장 문수호●직썰뉴스 ▲발행인 김진욱 ▲편집국장 겸 산업유통부장 이종화 ▲산업유통팀장 권오철 ▲금융증권부장 임은주 ▲건설부동산팀장 김서윤 ▲온라인뉴스팀장 김현민 ▲광고마케팅팀장 심하정 ▲뉴미디어국장 박시현 ▲직썰경제연구소장 조성애●투데이코리아 ▲편집국 국장 조용래●한스경제 ▲광고마케팅국 국장 이남순●FETV ▲편집부국장·건설부동산부장 이상민●DWS자산운용 ◆선임 ▲한국 대표 변현수 부사장
2022.02.07 I 김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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