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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가지 영어회화 무료…AI튜터 앱 ‘버터타임’
  • 741가지 영어회화 무료…AI튜터 앱 ‘버터타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 직원들이 AI튜터 앱 ‘버터타임’을 소개하고 있다.LG CNS가 최근 영어회화 AI튜터 앱 브랜드명을 ‘미션 잉글리시’에서 ‘버터타임’으로 개편하고, 영어회화 학습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버터타임’은 원어민처럼 능숙한 영어 발음을 뜻하는 ‘버터 발음’과 시간을 뜻하는 ‘타임’의 합성어다. ‘버터타임’ 사용자는 수 만개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언제, 어디서든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다.‘버터타임’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741가지 영어회화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약 절반인 371가지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 △병원에서 증상 설명하기 △여행에서 환전하기 등 일상 생활과 여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370가지는 유명 영어 강사의 베스트셀러 교재 콘텐츠다. △이지 잉글리시(김태연 저) △5분 영어회화(박윤진 저) △스펜서쌤의 미국 영어(스펜서 맥케나 저) 등 37권에 이르는 영어 교재 콘텐츠가 앱에 탑재됐다.‘버터타임’은 AI기술로 토익스피킹, 오픽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도 예측한다. AI가 발음, 발화 속도, 정답 유사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측정한다. ‘버터타임’에서 제공하는 학습 콘텐츠를 많이 풀수록 예측 점수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버터타임’은 사용자의 영어회화 실력에 따라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틀린 답변 시 ‘힌트 알고리즘’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해 영어 대화를 끊김없이 이어가도록 도와준다.유통, 금융, 건설 등 약 170개 기업 임직원 영어 교육에 LG CNS는 ‘버터타임’을 비롯해 다양한 AI튜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교사가 직접 AI 영어회화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맞춤형 AI튜터 ‘스피킹 클래스’, 토익스피킹 시험 준비에 최적화된 AI튜터 ‘토스트’ 등이 있다.LG CNS AI튜터 서비스는 약 170개 기업들이 도입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LG계열사를 비롯해 유통, 금융, 건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임직원 영어 교육에 활용 중이다. LG CNS는 AI튜터 서비스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AI 기반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KATE 인증을 받은 건 LG CNS AI튜터 서비스가 국내 최초 사례다.LG CNS B2X Service담당 윤미정 상무는 “‘버터타임’은 AI, 데이터 분석 등 DX신기술을 집약해 사용자의 영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 앱”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8 I 김현아 기자
FIU 원장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 FIU 원장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박정훈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장은 28일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박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박 원장은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후 강화된 국제기준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가 위험도가 높은 사업자 즉, 개인지갑이나 해외 거래소 등과 가상자산 이전 거래 시 그 경로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고 STR 보고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가상자산 검사매뉴얼을 마련해 공개하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위법·부당행위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사업자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자금세탁에 대한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고 제재 양정기준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원장은 “금융회사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자발적·상시적인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컨설팅 중심의 사전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했다.또 “우리나라의 경우 금전제재 최고 수준이 과태료 1억원에 불과해 해외와 비교시 그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있다”며 “금전제재를 포함해 제재 실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엔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관세청장 등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자금세탁과 불법금융거래 기법은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탈중앙화와 익명성을 내세우는 가상자산이 국가 간 경계를 넘어 불법행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향후에도 국제 정치적 역학 변화와 가상자산 등 기술 변화가 어우러져 자금세탁방지 부문의 새로운 과제가 계속 제기될 것인 만큼, 금융정보분석원도 국제적으로 더욱 신망받는 자금세탁방지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8 I 서대웅 기자
신세계·롯데백화점, 12월부터 밤 10시반 경관조명 끈다
  • 신세계·롯데백화점, 12월부터 밤 10시반 경관조명 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12월부터 밤 10시반 경관 조명을 끈다. 롯데월드타워도 12월부터 밤 10시에 불을 끈다. 또 대한상의와 전경련, 경총을 비롯한 경제단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친다.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아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자는 정부 캠페인에 민간 부문도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 (사진=신세계백화점)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7개 기관 220여명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이 같은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이날 행사는 산업부와 산하 에너지 소비효율 관리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시민연대 등 정부·시민단체 주도로 진행한 행사다.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전경련, 중기중앙회, 중견련, 경총 등 6개 경제단체와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을 비롯한 13개 유통기업, 섬유산업을 비롯한 6개 업종별 협회 등 37개 기관 22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 어린이, 주부, 회사원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시민 60명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한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올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원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발전·난방연료 국제시세가 평년대비 2~3배 이상 급등하면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 빠진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은 이미 전기·가스료가 2배 이상 급등했고, 한국 역시 올 들어 전기·가스료를 10~20% 올리며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국가 차원에서도 에너지 수입 부담이 늘며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전력수급과 가스도입을 맡은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실적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정부가 기존 에너지 소비효율 캠페인을 극단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019개 정부·공공기관은 이미 지난 10월 중순부터 겨울철 평균 난방온도를 17℃로 제한하고 개인 난방기 사용을 제한하는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시행 중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37개 기관 주요 관계자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날 서약에 참여한 각 경제단체는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로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도 12월부터 애프터서비스 방문기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다이어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GS리테일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기업도 실외조명 운영시간을 줄이고 실내조명을 최소화하는 등 여기에 동참한다. 실내 난방 적정온도 20℃도 준수하기로 했다.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12월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가정에 현금을 돌려주는 에너지 캐쉬백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민단체와 교육·금융·종교계도 여기에 동참에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알리거나 자체 실내 적정온도 준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남산 서울타워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도 밤 11시부터 경관조명을 끈다.이날 행사에선 기모소재 잠옷과 기능성 소재 교복, 후드티 등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온(溫)맵시 패션쇼도 열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터틀넥 상의를 입고 행사에 참여해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이창양 장관은 “공공부문과 산업계가 먼저 에너지 다이어트를 결의하고 수요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 국민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없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11.28 I 김형욱 기자
 '3325, 5025'...외워두면 도움되는 연금재테크
  • [기고] '3325, 5025'...외워두면 도움되는 연금재테크
  •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 연금을 활용한 투자 및 절세전략을 세울 때 다양한 숫자들이 등장한다. 세액 공제한도와 납입한도가 얼마인지 등 혼동될 때가 있다. 연금 재테크에 도움이 될만한 숫자의 의미와 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3325’와 ‘5025’다. ‘3325’이란 숫자는 연금계좌 세액공제한도 700만원을 채우기 위한 저축방법이다. 먼저 종합소득이 1억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 급여 1억 2,000만원) 안 되는 사람은 연금저축에 연간 400만원, IRP에 연간 300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이를 월 저축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금저축에 33만원, IRP에 25만원씩 저축하면 된다고 해서 ‘3325전략’이라고 한다. 하지만 종합소득이 1억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1억 2000만원)을 넘는 사람은 연금저축에만 300만원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700만원을 세액공제 받으려면 나머지 400만원은 IRP에 적립해야 한다. 이때는 거꾸로 매달 25만원은 연금저축에 33만원은 IRP 저축해야 연간 7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세제개편으로 인해 연금저축 600만원, 연금계좌 전체는 900만원까지 세제혜택 한도가 늘어난다. 결국, 연금저축 월 50만원, IRP계좌는 25만원씩 저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5025전략’이 가능하다. 또한 ‘1200’이란 숫자도 많이 접하게 된다. 연금소득이 연간 1200만원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연금소득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연금소득은 사적 연금만 해당되고 공적 연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개인연금이지만 비과세 연금보험, 세액공제 받지 않은 연금저축과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한 IRP 추가납입분은 과세대상이 아니다. 반면, 세액공제를 받은 연금저축이나 IRP 적립금 및 이자수익은 연금에 포함된다. 퇴직금을 연 1200만원 넘게 연금으로 받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될까? 아니다. 애당초 퇴직금은 분류과세 대상이며, 종합과세 대상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퇴직금에서 발생한 이익금은 연금소득에 해당됨을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연금소득은 1200만원 초과하면 전체금액을 종합소득신고 한다. 예를 들어 연금소득 1300만원이라면 초과 분 100만원만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라, 1300만원 전체금액이 대상이라는 것이다. 다만 만 내년부터 12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선택적으로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1000’이란 숫자도 눈여겨 봐야한다. 연금투자 설계관점에서 또 하나의 큰 장점은 ISA 만기자금을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금전환조건은 최소 3년이 지나야 하고 ISA계좌 계약을 해지한 후 60일이내에 전환해야 한다. 전액을 전환해도 되고, 일부만 전환해도 된다. 연금전환 하는 경우 기존 세액공제 혜택 외 추가로 전환금액의 10%를 세액공제 가능하다. 한도는 300만원이다. 예를 들어,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인 700만원에 ISA계좌의 3천만원을 연금으로 전환해 추가로 10%(300만원)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최대 총 1000만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한 셈이다. 단, 연금전환 300만원에 대해서는 연금으로 수령해야 하고 연금 수령 시 동일하게 연금소득세(5.5%~3.3%)를 내야 한다.마지막으로 ‘2000’이란 숫자다. 은퇴자에게 건강보험료는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직장가입자 수준으로 보험료를 내거나(임의계속가입) 또는 피부양자가 되는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올해 7월부터 피부양자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피부양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사업소득이 없어야 한다. 둘째,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셋째 재산과표 3억6000만원이하 또는 3억6000만원~9억원 이하인 경우 연간 소득이 1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소득요건 중 연 2000만원은 어떤 종류의 소득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서는 금융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을 합산한 소득을 말한다. ‘금융소득’은 이자와 배당 합해서 연 1000만원 넘으면 전체금액을 합산한다. 가령 금융소득이 1100만원이라면 100만원만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1100만원 전체를 합산한다는 뜻이다. 또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하면 원천징수로 종결되지만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소득신고도 해야 한다.
2022.11.28 I 전선형 기자
한국 조별리그 3경기 치르는 ‘교육도시’, 어떤 곳이길래?
  • 한국 조별리그 3경기 치르는 ‘교육도시’, 어떤 곳이길래?[카타르 다이어리]
  •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에 자리한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에 들어와있는 텍사스 A&M대. 사진=이석무 기자깔끔하게 정돈돼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캠퍼스. 사진=이석무 기자에듀케이션 시티의 각 대학 캠퍼스를 잇는 트램. 사진=이석무 기자[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시 이름이 ‘교육도시’라고? 처음 들었을 때는 귀를 의심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는 경기장은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에듀케이션 시티는 그대로 번역하면 ‘교육도시’다. 우리나라에서 교육대학교는 들어봤어도 교육도시는 낯설다. 도대체 어떤 도시이기에 이름 자체가 ‘에듀케이션 시티’인지 궁금했다.그래서 한국 경기가 없는 날 일부러 에듀케이션 시티를 직접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곳은 카타르 정부가 지정한 국제 교육 연구 특구다. 1998년 처음 문을 열었고 12㎢ 정도 면적에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교 분교들이 상당수 들어와 있다. 얼마나 규모가 큰지 대학 캠퍼스 안에 트램이 다니고 있다. 학생들은 이 트램을 타고 여러 학교 캠퍼스를 돌면서 다양한 수업을 받는다.미국 대학으로는 버지니아 커먼웰스대가 처음 이곳에 들어왔다. 이후 조지타운대, 노스웨스턴대, 카네기멜런대, 코넬대, 텍사스 A&M대가 뒤를 따랐다. 유럽의 프랑스 파리고등상업학교 경영대학원, 영국 런던대 대학원도 자리해있다. 카타르 내 명문대인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과 카타르 국립도서관도 이곳에 있다.필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캠퍼스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카타르 현지 휴일인데다 대학시설이 월드컵 관련 행사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학생도 거의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진 건물이나 운동장 같은 시설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최신식을 자랑했다.에듀케이션 시티에 들어와 있는 학교는 인프라나 운영 비용을 카타르 정부가 대부분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카타르 정부는 ‘중동의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이곳에 세계적인 명문대를 계속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에듀케이션 시티의 존재는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한 이유와도 맞물린다, 카타르 정부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소프트 파워’를 키우려 한다. 소프트 파워는 교육, 미디어,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을 의미한다.카타르와 맞닿아있는 아랍에미리트가 중동의 금융, 물류,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려고 한다면 카타르는 지식과 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 ‘소프트 파워를 키우겠다는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산물이 바로 에듀케이션 시티와 월드컵이다.에듀케이션 시티가 세워진 이후 카타르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됐다. 관계자 말을 들어보니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공부하는 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여성이라고 한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 속에서 해외유학을 가기가 쉽지 않은 카타르 여성들이 이곳에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공부하고 있다.카타르는 둘러보면 볼수록 참으로 부러운 나라다. 특히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카타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펑펑 쏟아지는 기름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꾀하는 카타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11.27 I 이석무 기자
“웹소설 작가·자영업자도 SW 배운다…‘정글’로 크래프톤 DNA 전파”
  • “웹소설 작가·자영업자도 SW 배운다…‘정글’로 크래프톤 DNA 전파”
  •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이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소설 작가님도 있고 자영업을 하시다가 들어오신 분도 있어요. 직종은 다양한 데 공통점은 하나죠. 소프트웨어(SW)와 IT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의지입니다. ‘정글’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껍질을 깨는 장(場)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정한 크래프톤(259960) 정글 원장은 “‘정글’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5개월간 자유롭고 창의적이게 모든 것을 도전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SW교육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달부터 60여 명 규모(30명씩 2개반 구성)의 1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기 과정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만 22~32세 사이의 청년들이다. 2기 과정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교수), 이범규 스파르타코딩클럽 대표 등과 함께 만든 SW개발자 사관학교 ‘카이스트 정글’을 롤모델로 했다. 카이스트 정글은 비전공자도 받을 수 있는 SW교육 프로그램으로 장 의장은 현재도 이곳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장 의장이 초청해 카이스트 정글에 가봤는데, 상당히 놀랐다”며 “단순히 프로그래밍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도전의식을 깨우치는 곳이란 느낌을 받았고 이것은 현 크래프톤 정글의 롤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현재 크래프톤 정글 1기의 강사진(총 3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엔씨소프트 테크니컬 디렉터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후 2007년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을 거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가장 큰 특징은 합숙교육이다. 교육 장소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인근에서 5개월간 합숙(2인1실)하며 SW과제를 진행한다. 굳이 왜 합숙이란 방식을 선택했을까. 김 원장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 위해 합숙을 선택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동료에게 배우고,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코딩을 전혀 모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교육생들 면면도 다양하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은 물론 최근까지 활동했던 웹소설 작가, 외식업에 종사했던 자영업자도 있다. 김 원장은 “수백 명이 지원했는데 대기업, 공기업을 다니다가 오신 분도 있고, 금융사 직원도 있다”며 “완전히 IT 쪽으로 전환하려는 니즈도, 현재 하는 일에 있어 IT역량을 결합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어 다양하다. 동일한 건 SW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강의 중심이 아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형태의 커리큘럼으로 강사진은 가이드만 제공하는 식이다. 팀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와 과정을 공유한다. 이 같은 방식은 ‘도전’을 기반으로 한 크래프톤의 기업 철학과도 연계된다김 원장은 “3명씩 한팀을 이뤄 바로 자신들이 만들 웹서비스 기획을 발표하게 하고 2~3일간내에 실제 서비스를 만들게 한다”며 “코딩 초보자라도 협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깼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정글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정글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교육생 1000명 규모까지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당근마켓, 두나무, 하이브 등 12개 협력사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 중인데, 수료 시점에 교육생들이 해당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향후 협력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김 원장은 “업종 관계없이 신입 SW개발자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물색하고 있다”며 “향후 연간 1000명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베테랑 강사진도 대거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당장은 미약하겠지만 5년, 10년 지나다 보면 국내 SW교육에서 정글의 영향력도 커져갈 것”이라고 했다.크래프톤 정글의 1기 강사진. 왼쪽부터 김정한 정글 원장, 김현수 정글 수석코치, 백승현 정글 코치. (사진=크래프톤 정글 홈페이지)
2022.11.27 I 김정유 기자
11월 소비자 물가 발표…더욱 추워지는 반도체 시장
  • 11월 소비자 물가 발표…더욱 추워지는 반도체 시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5%대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내달 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또 오는 30일 발표하는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9월 ‘트리플감소’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지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7% 올랐다. 지난 7월 6.3%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상승폭을 낮춰오다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10월 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가스·수도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8.8%, 전년동월대비 23.1%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단일품목으로 분리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까지 5%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이달초 “향후 물가 전망경로상 불확실성이 크다”며 “내년 1분기까지 5%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0일 발표하는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 탈출 여부와 함께 제조업을 포함한 반도체 시장 추이가 주목된다. 직전 ‘9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트리플 감소’가 발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찾아온 트리플 감소다. 이른 추석효과로 반등했던 소비가 다시 꺾인 영향이 컸다. 특히 9월 반도체 중국봉쇄 조치와 IT산업 전반 부진의 영향으로 생산은 3개월 연속 줄고, 반대로 재고는 꾸준히 늘었다. 반도체 재고는 9월에도 전월대비 0.6% 증가하면서 6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전월대비 12.3%나 재고가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은 다운 사이클이 뚜렷하다. 최근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 감산 계획을 밝혔다. 한은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7%로 낮춰잡은 것도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8일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한다. 국내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tail-risk)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거금에는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금감원장 등이 참석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1월28일(월)07: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서울 은행회관)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2: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1월29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1차관, 국회)△11월30일(수)-공개일정 없음△12월1일(목)09:30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KGGTF) 10주년 기념행사(1차관, 비공개)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2월2일(금)10:00 온라인복권 발행 2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2차관, 비공개)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보도계획△11월28일(월)08: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14:00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14:30 2022년 3/4분기 적극행정 우수직원 포상 수여△11월29일(화)10:00 2022년 10월 국세수입 현황12:00 2020년 국민이전계정12:00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재정의 역할’14:00 한훈 통계청장, 실용통계 교육 현장 방문국민경제자문회의-KDI, 국제컨퍼런스 개최 안내△11월30일(수)08:00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1:00 이달의 협동조합-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11)△12월1일(목)10:00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 10주년 기념행사 개최12:00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2:00 KDI, ‘글로벌경제리뷰’ 창간△12월2일(금)08:00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11:30 온라인복권 발행 2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12:00 2022년 대학교 통계교육 재능기부단 해단식 개최
2022.11.26 I 조용석 기자
금투세에 떠는 80兆 ETF…"빠른 결정" 한목소리
  • 금투세에 떠는 80兆 ETF…"빠른 결정" 한목소리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유예를 두고 여야 협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시가총액 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과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운용사들은 각 사의 사업과 상품 유형별 유불리에 따라 대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정치 논리가 시장 논리보다 앞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입이든 유예든 빨리 방향이 잡히거나, 정치적·사회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제반 여건이 갖춰줘야 향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목소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ETF 시가총액은 80조854억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직접 투자 확대와 접근성, 국내외 상품 다양화 흐름 속에 고공 성장했다. 한때 사그라들었던 금투세 도입 가능성이 연말에 가까워져 부각되자 운용사들은 다시 부랴부랴 ETF 사업을 들여다보며 정비에 분주하고, 자칫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 투자자들도 우려가 크다.금투세 도입 시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ETF는 상품 특성과 달리 매년 분배를 해야 한다. 기존 예외 조항이 삭제되면서 1년 1회 이상 분배를 해야 한다는 적격 펀드 조항에 부합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TR이 분배를 하지 않아 적격 펀드에 부합하지 않으면 펀드 자체에서 법인세를 내야 하고, 개인은 TR ETF 환매할 때도 금투세를 내야 하는 이중 과세가 된다”며 “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용사들은 적격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꼼수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ETF 투자 시 매매차익에 대해 250만원 기본 공제 후 초과분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내 ETF와 동일해지면서 그간 절세 효과를 보고 해외로 몰려간 고액자산가들이 다시 돌아올 전망도 따른다. 다만 최근 기획재정부가 매매차익에 대해 수정된 입장을 내놓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용사 ETF 한 담당자는 “기존에는 자본차익은 금투세를 적용받아 양도소득세로 분류 과세가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벗어나 역차별을 벗어날 수 있겠다는 시각이었지만, 도루묵이 됐다”며 “시스템 대응을 떠나서 업계도 이런 수정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는데 투자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운용사 한 임원은 “모든 제도는 시장의 논리에 따라서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 도입이 돼야 한다고 보는데 지금은 정치적 논리에 출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는 지난해 말, 올 상반기에도 어느 정도 준비해왔고 원천징수자 대비 상대적으로는 여유가 있지만, 당장 1월 도입 가능성에도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회사별로 각 건에 대해 해석의 차이가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가이드라인과 교육을 제공하기 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11.25 I 이은정 기자
'수출만이 살 길' 尹, 이번엔 방산…'경제·안보' 강화 겨냥
  • '수출만이 살 길' 尹, 이번엔 방산…'경제·안보' 강화 겨냥
  • [이데일리 송주오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통해 경제 성장과 안보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재천명했다. 방산 수출을 늘려 연계 산업으로의 낙수효과를 높이고, 우방국과의 안보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첫 방산회의 주재…“방산, 국가 안보에 필수적”윤 대통령은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첫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방산수출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방산 수출은 다른 분야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산이 경제 외에 안보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방산수출전략전략회의는 방산 생산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는 방산업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히 듣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및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표 등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방산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방산기업의 연구·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적극적인 민관군 협력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군에게 한국 방산에 대한 우방국의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 대상국에 교육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지원 등 패키지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방산기업에게는 정부·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국방부는 이를 위해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 △국방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 △총 1200억원 규모의 방산기술 혁신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폴란드, 호주, 노르웨이 등을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들이 우리와의 방산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방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방산 수출 170억불 ‘역대 최대’…범정부 차원 지원 약속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 수주액은 총 170억달러(약 22조7000억원) 규모로, 지난해(72억5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020년까지는 연평균 30억달러 규모였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세일즈 외교’를 중점으로 세 차례의 해외순방을 소화했다, 세일즈 외교의 핵심 중 하나는 방산이다. 실제 첫 해외순방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폴란드와 방산 수출 협의 후 사상 최대 방산 수출 계약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동남아시아를 방문해서는 ‘아시안 연대구상’을 발표하며 경제 위주의 협력체계를 안보 영역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에서도 왕세자의 동생이 F-15 전투기 조종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방산 협력 논의를 이어가는 등 공을 들였다.윤 대통령은 방산을 통한 낙수효과도 기대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이 원전, 건설 인프라 분야 등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다양한 기업 지원을 통해 방위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출형 무기 체계의 부품 개발과 성능 개량을 지원하고 부품 국산화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수출지원 산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산 부품의 국산화는 국내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KF-21의 경우 21만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한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금융 지원을 통해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그리고 우리 군의 적극적 지원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11.24 I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장 “5년간 15兆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해 벤처 지원”
  • 금융위원장 “5년간 15兆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해 벤처 지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4일 “혁신성장펀드를 5년간 15조 원 규모로 조성해 반도체, AI등 신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창업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인, 벤처투자업계, 금융권과 함께하는 간담회에서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이 성장잠재력 있는 혁신적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민간자금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혹한기에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기업들이 창업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금융기관이 재무제표와 담보가치에서 벗어나 성장성 중심의 심사를 통해 창업·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6조3000억 원 규모의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특히 기업은행은 벤처기업들이 초기 투자유치 이후 후속투자를 받기까지 자금이 부족한 기간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대출에 0% 금리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결합한 실리콘밸리은행식 벤처대출을 도입하기로 했다.새로운 모험자본 기구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과 공모규제 합리화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민간 자금조달 지원과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평가모형을 통해 기술특례상장평가를 내실화해 혁신기업의 상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금융업계에도 더욱 적극적인 자금공급과 창업기업의 보육·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당부했다. 그는 “겨울에 얼지 않으려 뿌리를 넓고 깊게 내리고 체내 당도를 높인 작물이 봄에 그 단맛이 배가 된다”며 “많은 벤처기업이 유동성 긴축시기를 잘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이 결실을 맺어, 혁신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벤처업계는 유동성 위축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관계자는 “투자기준도 혁신성 보다는 수익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혁신을 추구하는 초기기업일수록 자금조달의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민간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가 모회사와의 시너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줄 것과 정부는 당장의 수익성 보다는 혁신분야에 대한 자금공급과 모험자본육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금융권에서는 벤처업계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창업·벤처생태계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은 내년 벤처투자규모를 확대하고, 혁신성·기술력 중심의 여신공급을 늘려나가는 한편 운영중인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을 통한 투자연계, 교육, 컨설팅, 사무공간, 국내외 투자설명회(IR) 등 보육기능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은행권에서도 핀테크업체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적극적·지속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금투업권은 민간주도 시장에서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통해 기업발굴, 엑셀러레이팅, 자금공급, 상장, M&A 등 창업·벤처기업의 전 생애에 걸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벤처기업과 상생모델 구축을 약속했다.금융위는 “우리경제의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관련 예산확보와 법률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논의에 적극 협력하고 벤처업계,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검토하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24 I 이정현 기자
화웨이, ‘25년까지 1억2천명에게 연결성 지원…ITU와 서약
  • 화웨이, ‘25년까지 1억2천명에게 연결성 지원…ITU와 서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의 기조연설 발표화웨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연결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Connectivity+: Innovate for Impact)’ 포럼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파트너투커넥트(Partner2Connect, P2C)’ 디지털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은 이번 글로벌 서약 체결에 따라, 화웨이가 2025년까지 80개국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약 1억 2천만 명에게 연결성(커넥티비티, Connectivity)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포럼은 ITU와 유럽연합(UN)의 고위 임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통신 장관 및 정부 관계자와 독일, 벨기에, 중국, 남아프리카의 비즈니스 리더, 파트너 및 전문가, 고객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말콤 존슨(Malcolm Johnson) ITU 사무차장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연관된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화웨이가 P2C 디지털 연합을 지원하고, 소외지역의 연결성 및 디지털 기술 관련 핵심 영역의 P2C 서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시드하스 차테르지(Siddarth Chatterjee) UN 중국 주재 조정관은 정책 담당자, 민간 부문, 학계 및 시민 사회가 ‘다중 이해관계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차테르지 대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역동적인 세상은 기술이 가진 잠재적인 혁신성을 활용하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Financial Inclusion) 촉진하며, 성별 격차 감소, 친환경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더욱 번영하고 포괄적인 세상을 재설계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실천할 때”라고 역설했다.량 화 화웨이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가 디지털 시대의 기본 요구 사항이자 권리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연결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의 접속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량 화 회장은 “연결성은 편리한 소통을 위한 도구 그 이상을 의미할 것”이라며, “연결성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모든 사람을 디지털 세계로 인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정보와 기술, 더 나은 서비스,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곧 사회 및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차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가장 완전한 ICT 역량을 갖춘 화웨이는 장비, 사이트, 에너지, 전송, 안테나 등 전체 기술 혁신을 위한 잠재 역량을 집중해 고비용, 운송 제한, 전력 부족, 유지보수 문제 등 기존의 사이트 구축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70 여개 국가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루럴스타 제품군을 통한 연결성을 제공해왔다.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인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소외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에 필수적이다. 앞서 화웨이는 2025년까지 ICT 인프라 개선을 바탕으로 5억 명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50만명 이상이 포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ITU의 첫번째 P2C 파트너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우정통신부 등 정부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 간 ICT전문가에게 10,000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2.11.24 I 김현아 기자
취약계층 청년기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참가자 모집
  • 취약계층 청년기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취약계층 청년 희망 기금인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Dunamu Next Steppers)’와 관련, ‘자산형성지원’ 부문 참가자를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는 두나무의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돕고자 조성된 희망기금이다. ‘금융지원’과 ‘자산형성지원’ 등 총 2가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10월 다중부채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총 1,172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자산형성지원’ 사업은 참가자가 일정 금액(20만원, 25만원, 30만원 중 택1)을 1년 동안 저축하면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1대 1로 매칭, 두 배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월 적립금 30만원을 선택해 1년간 성실히 적립하면 만기 시 최대 36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총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 가운데 본인 근로소득 금액이 세전 월 200만원 이하(2022년 10월 31일 기준)인 경우다.참가자 선정은 두나무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함께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지원의 필요성, 미래 설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자립자금 적립 계획 및 목표의 명확성, 지원 이후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으로 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원에게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또한 이뤄진다. 선발된 청년은 ▲부채 및 신용관리, 지출관리 등 재무상담을 지원하는 ‘금융 멘토링’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준비 등 취업을 위한 ‘일자리 멘토링’ ▲미래비전 설계 및 일상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커리어/라이프 코칭’ 중 하나를 선택해 총 8회에 걸쳐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금융교육 및 오프라인 비전 워크숍이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자립적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1대 1 사후관리까지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회원 가입 후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근로확인 증빙서류, 소득증빙서류 등의 구비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매달 늘어나는 자산을 통해 희망을 더하고, 멘토링과 함께 인생의 방향을 설계해 청년들의 목표를 이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미래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산형성지원’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은 “가난 속에 머물러도 되는 사람은 없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김현아 기자
尹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軍이 선제적 세일즈 나선다
  • 尹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軍이 선제적 세일즈 나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군의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방위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민·관·군 회의를 주관했다. 대통령이 방산전시회나 무기 출고식 등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직접 업계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방산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한 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신범철 국방부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산업 관련 정부인사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60개 방위산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해외 출장중인 이종섭 장관 대신 발표에 나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의 선순환 구축 전략과 4대 핵심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제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 △국방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 △총 1200억원 규모의 방산기술 혁신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방 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2026년까지 매년 20개 내외 선정해 컨설팅·자금·연구개발(R&D) 등을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다. 국방벤처기업 인큐베이팅은 기술력이 우수한 민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위산업 진입을 위한 교육,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구매국이 우리 무기체계의 품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군이 주도적으로 선제적 세일즈(Post-Sales)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국 군의 합동훈련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매국 군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지원함은 물론 우리 군이 수출장비를 시범운용함으로써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구매국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도전적인 국방 R&D 환경을 조성해 방위산업의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 완화, 우수 연구인력 인센티브 강화 등 개발 리스크를 완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국방 예산 대비 R&D 예산의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무기체계 개발능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8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은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미 개발된 무기체계는 성능개량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또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도 우수한 성능과 높은 실전 활용성을 지닌 우리 무기체계의 장점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차관은 “이러한 4개 핵심과제 추진을 통해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과 국가경제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KF-21 시제기 3호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 전략과 5개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방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복합소재 등 40개 핵심 소재부품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계·항공,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 연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약 3300명의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첨단 해외기업의 R&D센터 국내 유치 등 국제기술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군 기술협력에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해 국방기술의 민간 이전, 민간 혁신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 민·군 겸용기술 개발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방산 수출 대상국의 산업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방위산업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등 타 산업부문과 연계하는 맞춤형 전략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방위산업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금융을 지원하고, 코트라(KOTRA) 디지털 무역정보플랫폼 등을 통한 현지시장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현재 20개소인 방산선도무역관도 내년 30개소로 확대해 현지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방위산업 수출 확대에 범부처 및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범부처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정부와 기업간 소통체계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2022.11.24 I 김관용 기자
KB국민은행 “‘금융 소외’ 어르신 직접 찾아갑니다”
  • KB국민은행 “‘금융 소외’ 어르신 직접 찾아갑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바둑 두러 왔는데, 오늘 연금 나오는 날이라 저기 옆에 잠깐 들렀다 오려고.”서울 은평구 인근 한 복지관을 방문해 바둑을 두러 온 어르신은 최근 들어온 연금을 찾으러 대형 밴으로 향했다. 복지관 인근에 위치한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다는 얘기였다.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 다른 고객은 “은행 영업점에 가면 대기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릴 때가 많았는데 멀리 가지 않고 금방 업무를 마칠 수 있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시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에서 시니어고객들이 ‘KB 시니어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커져 가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로 인해 은행의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어르신을 찾아가는 은행 ‘KB 시니어 라운지’가 금융 소외 문제에 노출돼 있는 고령층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고 있다.KB국민은행은 현재 서울시 내에 5개 행정구의 어르신 복지관과 협력해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KB 시니어 라운지’는 대형 밴을 통해 월요일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구로구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수요일 은평구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목요일 노원구 월계어르신복지센터, 금요일 강서구 서울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 매주 방문한다. 각 복지관 내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전담직원을 배치해 △소액 현금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50대부터 7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대한노인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모바일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사례 예방은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총 100회의 교육을 통해 2000여 명에게 금융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공연을 후원하는 등 시니어 고객 금융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피해가 많은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과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가담하게 되는 현금인출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자녀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 등 유형별 사례와 예방 요령을 춤과 노래로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창립 21주년 기념사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KB국민은행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곳곳에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며 “비올 때 우산을 펴주는 은행,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22.11.24 I 정두리 기자
머서CFA 글로벌 연금 지수, 韓연금제도 등급 C로 상향조정
  • 머서CFA 글로벌 연금 지수, 韓연금제도 등급 C로 상향조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CFA한국협회는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2022 머서 CFA Institute 글로벌 연금 지수 (이하 MCGPI)에서 검토된 44개국의 연금제도 중 한국의 순위는 38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싱가포르가 9위로 아시아 내에서는 선두였고 이어 홍콩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19위와 23위를 차지했다.MCGPI는 세계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44개국의 연금제도를 벤치마킹해 각 제도의 미비점을 찾고, 보다 적절하고 지속 가능한 은퇴 후 소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선 영역을 제시한다.올해 포르투갈을 새롭게 추가한 2022 MCGPI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적정성(Adequacy), 통합성(Integrity)의 측면에서 연금제도를 비교 평가한다. 올해는 평가기준에 대한 철저한 검토 를 통해 통합성을 개선했으며, 또한 편향 가능성을 배제했다.싱가포르(74.1)는 2021년 전체 지수 가치가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수정된 평가기준과 순 소득대체율 (net replacement rates)의 상승으로 다시 순위를 회복했다. 아시아 지역의 연금제도는 중국(54.5), 인도네시아(49.2), 필리핀(42)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63.1)와 일본(54.5)이 2021년의 C에서 C+로, D에서 C로 향상돼 제도의 상당히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수정된 평가기준으로 인한 부분 외에 말레이시아의 등급 개선은 높아진 순 소득대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일본의 경우, 연금 보장범위에 대한 접근방식을 수정한데 기인한다.한국(51.1)도 홍콩(64.7)과 함께 C 등급으로 상향됐다. 인도(44.4)와 대만(52.9)도 작년 대비 선전했다. 태국(41.7)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연금제도의 평균 종합 지수는 53.8로 세계 평균인 63보다 여전히 낮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자넷 리(Janet Li) 머서 아시아 웰스 비즈니스 (Asia Wealth Business) 리더는 “팬데믹의 경제적 영향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지정학적 양상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게 만들었다”며 “아시아는 전체 지수에서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뒤처져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년 대비 긍정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연금제도 개선과 정비를 미루지 않고, 우선 순위를 정한 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닉 폴라드 (Nick Pollard), CFA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무 이사 연구소측은 “단기 전망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것은 주로 높은 물가, 금리 상승, 환율하락 및 자본 유출이 많은 아시아시장의 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고”며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은 팬데믹 영향을 극복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와 나머지 국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이것이 뉴 노멀이 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시아에서는 연금개혁이 시급하고, 연금 재정의 적정성과 은퇴 후 소득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관계자들이 함께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전 세계적으로, 아이슬란드(84.7)의 연금제도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84.6)와 덴마크(82)가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고용주가 DB제도의 재정적 안정성을 회피할 수록 퇴직 전후의 위험과 기회는 개인이 감수하게 된다. 퇴직 시 미리 정의된 퇴직급여를 받는 DB 제도와 달리, 일반적으로 DC 제도는 퇴직 시 계좌에 축적된 금액이 퇴직급여이다. 많은 정부기관들이 폭넓은 경제 분야에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회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재정적 지원 부족에 더 많이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개개인은 돈의 시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축적(accumulation) 및 수령(de-cumulation) 단계에서 적절한 재무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분산이 모든 투자의 핵심인 것처럼 개인도 연금저축 방식을 다각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정 소득과 자산을 확보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정부, 사적 연금 및 개인 저축을 포함한 다양한 재정적 소득을 구축해야 한다.자넷 리(Janet Li)는 “확정급여형(DB)에서 확정기여형(DC)으로의 전환은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의 트렌드였다”며 “많은 나라들이 인구 고령화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연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혁하거나 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금융 교육과 적절한 상품 설계는 개인들이 연금저축에 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MCGPI는 적정성(adequac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과 통합성(integrity) 하위 지수의 가중 평균을 사용해 평가한다. 적정성(adequacy)은 빈곤층과 소득 계층별로 제공되는 혜택과 연금제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여러 가지 설계 특징과 특성을 고려한 지수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77.3)가 가장 높은 지수를, 인도 (37.6)가 가장 낮은 지수로 평가 됐다.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는 고령인구의 노동 참여율, 실질적인 경제성장 수준 등 현행 제도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지표를 고려한 지수로, 싱가포르(65.4)가 여전히 아시아에서 높은 지수로 평가됐고, 태국(36.4)이 가장 낮았다.통합성(integrity)은 규제와 거버넌스, 구성원 보호 및 커뮤니케이션, 운영비 등을 고려한 지수로 아시아에서 홍콩(87.6)이 가장 높은 지수를, 필리핀 (30.0)이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개인별 투자성과가 개선되고 연금개혁을 통한 연금규제 강화로 2021년 대비 가장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2.11.24 I 이은정 기자
국민비서 '구삐' 채널 '8→12개'…"이용자 선택권 높인다"
  • 국민비서 '구삐' 채널 '8→12개'…"이용자 선택권 높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이 이용하는 국민비서 ‘구삐’의 생활형 행정정보 알림서비스가 네이버와 토스 등 기존 8개에서 금융사 4개를 포함해 12개로 확대된다.인공지능 토끼 로봇을 형상화한 국민비서 ‘구삐’. (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는 오는 25일 우리은행, 우리카드, 하나은행, 하나카드 등 국내 4개 금융사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제공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비서 구삐의 서비스 앱 채널이 현행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케이비(KB)스타뱅킹, 케이비 페이(KB Pay), 신한 쏠(SOL), 신한플레이(pLay), 페이코(PAYCO) 등 8개에서 우리WON뱅킹(우리은행), 우리WON카드(우리카드), 하나원큐(하나은행), 1QPay(하나카드) 등 4개가 추가된 12개로 확대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4대 시중 금융사의 대표 모바일 앱이 모두 연계된다.국민비서 구삐는 국민생활에 꼭 필요한 교통·건강·교육 등의 생활형 행정정보를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앱 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 서비스 이후 지난달 13일 기준 가입자 1500만명을 돌파해 정부의 대표적 행정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국민비서 구삐는 백신접종 예약, 교통 범칙금 안내 등 기존의 27종 알림서비스에 이어, 지난 9일부터 7종의 신규서비스를 추가해 총 34종으로 알림서비스를 확대했다.최근에 추가된 주요 알림서비스를 살펴보면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에게 합격정보 알림,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한 봉사활동 신청·실적 알림(연간 약 3000만건), 자동차365 이용자 대상 차량 명의변경, 보상(리콜)내역 등 알림(연간 약 1500만건), 고용·산재보험 의무적용 대상인 예술인 및 노무제공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대상 피보험자격 신고사실 통지(연간 450만건) 등이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국민비서는 정부와 민간이 서로 협력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4 I 양희동 기자
직원 권익 보호 앞장선 IBK기업은행…5060 채용 두 팔 걷은 현대차
  • 직원 권익 보호 앞장선 IBK기업은행…5060 채용 두 팔 걷은 현대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사회적 약자 채용 지원과 직원이 일하고 싶은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을 선도해나가고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3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6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은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란 주제로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고용의 질 개선에 기여한 기업, 대학 등을 격려하고 나아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23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년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IBK기업은행 김형일 부행장의 수상 소감이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근로자 만족 관리 국내 최초로 은행장 직속 직원권익보호관 조직을 신설했다. 직원이 안심하고 고충을 토로하는 창구를 만들자는 취지다. 또 조직문화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더 유연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근로 환경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취업교육 부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의 주인공은 서울로봇고등학교였다. 서울로봇고는 지난해 3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로봇-인공지능(AI)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가운데 65%인 13명을 졸업과 함께 교육 참여 협력 로봇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곳 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2019년 이후 매년 95%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굿잡 5060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용노동부·서울시 등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50~60대 중장년 1001명을 선발해 이들의 재취업을 위해 교육·컨설팅을 하는 ‘굿잡 5060’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565명을 재취업시키며 중·장년 일자리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롯데쇼핑과 LIG넥스원은 각각 근로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올해 도입한 직원 해외 출장 제도 ‘인사이트 투어’와 매주 수요일 유명 전시회· 맛집 투어를 진행하는 등 유통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 노력을, LIG넥스원은 올해 작년보다 3.2배 많은 704명을 신규 고용하고 기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자금·의료비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와 전문상담서비스(EAP)를 운영하는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NH투자증권은 금융·증권기업 중 여성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 지원 등이 돋보여 여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을 수상했다. 이회사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목표로 일찌감치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017년 증권업계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과 임신 직원 전용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채용정보 기업 잡플래닛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7년차 미만 저연차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톱 3’ 중 한 곳이다. 2017년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 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 직원이 20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회사 성장과 함께 올해에만 61명을 채용하고, 직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 소속감을 고취하고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KT와 CJ ENM은 근로자 산재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산재예방 부문(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T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안전모 시스템을 개발해 사내 적용하는 동시에 협력기업에도 확산 보급하며 국내 산업재해를 줄이려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CJ ENM은 본사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대형 공연이나 방송·예능·드라마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공공 부문에 수여하는 인사혁신처장상의 주인공은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었다. 동서발전은 2020년에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일자리지수를 개발해 고용의 질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전소 주변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양극화와 저출산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뿐이고 세대 갈등도 일자리 창출 없이 해결하기 어렵다”며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오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박수받고 존경받을 때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김형욱 기자
자식눈치 NO, 전세 낀 주택도 OK인데...주택연금 신탁전환 '저조'
  • 자식눈치 NO, 전세 낀 주택도 OK인데...주택연금 신탁전환 '저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자동으로 승계되는 등 여러 장점이 있는 ‘신탁방식’ 주택연금 전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및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기존 저당권 설정 방식의 주택연금을 신탁 방식으로 전환한 건수는 121건이다. 이는 올해 주금공이 주택연금 관련 비용(담보설정 비용)을 산출하면서 기존 저당권 설정방식에서 신탁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 1만1200건의 1%에 불과하다. 또 애초 주택연금 신청 시 신탁방식 비율이 전체 40%인 것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저당권 설정방식 전환 수요가 몰린 것을 감안해 전환 예상 수요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주택 보유자가 사는 집을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매달 받는 대출이다. 기존에는 저당권 방식의 주택연금만 있었다. 주금공이 담보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소유권은 그대로 가입자에 두는 방식이다. 저당권 방식은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우선 가입자가 사망하면 담보주택이 가입자 배우자와 자녀에게 공동상속돼 주택연금이 배우자에게 이전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녀가 담보주택 소유권을 배우자 앞으로 전부 이전하는 데 반대하고 상속을 주장할 수 있어서다. 민법상 배우자는 자녀와 같은 순위로 공동상속인이다. 주택 일부에 대해 임대차계약(순수 월세 제외)을 체결한 주택소유자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점도 저당권 방식 문제였다. 이 경우 주금공이 1순위 담보권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신탁방식 주택연금이다. 신탁방식은 가입자가 주택연금을 가입할 때 소유권을 신탁 등기를 통해 주금공에 미리 넘긴다. 또 반드시 사후수익자로 배우자를 지정하게 돼 있어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자녀 동의 없이 생존 배우자가 주택연금을 자동으로 받는다.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주택 일부(방 1칸, 집 한 층)에 전세를 놓은 주택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소유권 등이 주금공에 넘어가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 미반환에 따른 주택 경매 등의 주택가치 훼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주택 소유권과 함께 전세 보증금도 주금공에 이전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활용한 투자는 할 수 없다. 대신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운용수익을 받는다.신탁방식은 가입이나 배우자 승계 시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저당권 방식 주택연금은 가입 시 주택가격에 따라 비용이 증감하지만 신탁방식은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가 7000원으로 고정돼있다. 저당권 방식에서 배우자에게 승계할 때 내는 상속등기에 따른 등기신청수수료 및 국민주택채권매입 비용 61만4000원(3억원 주택)도 신탁방식은 없다.금융당국은 여러 장점이 있는 신탁방식의 저조한 전환 실적에 대해 신탁방식 주택연금 장점이 승계 시에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탁방식의 가장 큰 장점을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측면이라고 보면, 이 장점은 가입자의 상속 즉 사망 시점이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가입자 입장에서 저당방식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탁방식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령 전세를 놓고 싶은 주택연금 가입자는 상속이 가까운 시점과 관계없이 신탁방식으로 전환할 수요가 있을 수 있다.주금공은 일단 내년 계획안에서 신탁방식 주택연금 전환 공급건수를 올해보다 63% 감소한 4167건으로 잡았다. 고상근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1%에 불과한 전환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도 계획 건수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며 “저당권 방식 가입자가 필요에 따라 신탁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홍보와 상담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23 I 노희준 기자
“내년 금리인상 멈추면 집값 뛴다”
  • “내년 금리인상 멈추면 집값 뛴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재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가격을 누르고 있습니다. 내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쏠리면서 눌려있던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 돈창콘서트 현장에서 복덕방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시장 진단과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갈 수는 없다”라며 “과거 금융 위기때 5% 수준이었는데, 인상 기조가 꺾인 이후 다시 수요가 쏠리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고 지금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최근 집값 통계가 추세적인 현상을 말해주고 있지만, 거래 자체가 많지 않고 급매만 계약 하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가격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개별성과 부동성이라는 특징을 가지는데, 집값 통계는 전체 아파트 가격을 시가총액 개념으로 상정 해서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별 아파트 단지의 실질적인 시장가격은 거래 당시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준석 대표는 이번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사이클에 집값이 10% 수준에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 대표는 “부동산R114 자료를 인용해 보면 지난 5년 동안 108% 올랐다”며 “산술적으로 보면 1년 동안 20% 상승한 수준인데, 금리인상기를 맞아 10% 수준에서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금리하락기가 다시 시작하면 집값 그래프가 다시 우상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대표는 이런 맥락에서 다주택자의 매각 전략을 고민했을 때, 매도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매도를 하게되면 초급매 가격에 맞춰야 해 금리가 떨어진 뒤 매도자 우위시장이 왔을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규제지역 해제 기조가 확산하는 추세여서 서울도 조정대상지역 해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매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자금계획이 탄탄한 실수요자는 청약 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2008년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금융위기 때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나 반포자이가 미분양이 났는데, 그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매우 후회하고 있다”며 “대형단지, 좋은 입지에 나오는 일반분양은 자금계획이 서 있다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나홀로 아파트나 묻지마 청약은 지양해야 한다”며 “역세권, 교육환경, 교통환경, 자연환경,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편집=이솔지출연=고준석, 신수정
2022.11.23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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