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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에코 앤 챌리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난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E&C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가 협력사와 함께 Eco & Challenge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회사명을 포스코건설에서 포스코이앤씨로 변경하고 비즈니스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도전’을 하기 위해 기존의 동반성장지원단을 ‘에코 앤 챌리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명명했다.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들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를 안전·품질·기술로 분류하고 약 400여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6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안전 분야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세이프티 아카데미(Safety Academy)를 활용한 협력사 현장실무자 법정의무교육 실시, 현장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찾아가는 VR체험 안전버스’ 지원 등 현장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함으로써 협력사들과 함께 포스코이앤씨의 2년 연속 중대재해 Zero(제로)에 도전한다. 품질 분야에서는 하자발생 빈도가 높은 방수, 실내건축, 미장조적 등 품질향상 교육 제공으로 협력사의 품질역량 제고를 통해 하자처리비용을 절감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기술 분야에서는 친환경 리모델링 교육, 포스맥(친환경 내식강) 활용 및 친환경 외벽도료 개발 등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제와 연계하여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출범식에 기술 분야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두송건설 송명근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으로 회사의 리모델링 역량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수주 경쟁력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 관계자는 “지원단 활동으로 참여 협력사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의 역량향상이 되길 바란다”며 “강건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외에도 금융지원, ESG 평가, 안전 및 ESG 컨설팅, 성과공유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한주간 중기 이슈] 정부, 투자 확대·규제개선 통해 벤처시장 훈풍 도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4월 셋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중기부·금감원, 벤처 자금지원·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정부가 민간벤처투자 촉진을 위해 각종 규제 개선과 투자 확대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 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성장 단계별 수요에 맞춰 정책금융 2조2000억원, 정책펀드 3조6000억원, 연구개발(R&D) 4조7000억원 등 10조5000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성장자금 조달이 곤란한 초기 성장기업에게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이 총 1조2000억원의 보증을 추가 공급한다. 기업은행은 자회사를 설립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자금난을 겪는 중기 성장기업을 위해서는 정책금융 3500억원을 확대 공급하고 세컨더리 펀드(벤처캐피털과 엔젤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 주식을 매입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배 늘려 후속투자를 촉진한다.후기 성장단계에는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진출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인수합병(M&A) 종합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M&A 펀드에 대해서는 40% 이상 신주 투자 의무를 폐지하고, 20%로 제한된 상장사 투자규제도 완화한다.민간의 벤처투자 촉진에도 나선다. 기업은행은 첨단산업 투자목적 펀드에 3년간 2조원 이상 출자해 투자 마중물을 공급한다.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도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올려 벤처투자 확대를 지원한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창업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국내기업과 동일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처기업이 다양한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학위 보유자와 경력자까지 확대한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도 조속히 도입한다.2.중기부, 퇴직전문가 활용해 대기업 제조혁신 노하우 중기에 전수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전문가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한다.스마트 마이스터는 대기업 등 제조현장 근무경력,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관련 실무경험 등이 풍부한 퇴직전문가를 말한다.중기부는 지난 3월부터 대기업 등 제조현장 근무경험이 풍부한 퇴직전문가를 모집해 선정평가를 통해 300명의 스마트 마이스터를 선발했다.또한, 사업내용과 마이스터의 역할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사업설명 및 사전교육을 추진했다.선발된 스마트 마이스터들은 오는 17일부터 ‘스마트 마이스터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대기업의 제조노하우를 전수한다.‘스마트 마이스터 활용지원’ 사업은 스마트 마이스터가 중소·중견기업을 방문해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스마트공장 구축전략 수립, 제조현장 개선, 기술애로 해결 등을 위해 제조혁신 전문가의 지도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동 사업에 신청가능하다.지원유형은 총 3개 유형으로 기본형, 심화형, 종합형으로 구성돼 있어,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과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단기·단순과제(기본형)는 마이스터 1인이 2개월 내외로 방문하여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고 장기·복합과제(심화형, 종합형)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마이스터팀이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컨설팅 비용은 정부가 90%를 지원하며, 기업은 10%만 부담하면 된다.올해 기업지원 규모는 총 1000개사로 스마트 마이스터는 지원유형에 따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활동할 예정이다.3.중기 제품 공공구매액 약 119조원 달성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 119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국가기관·지자체·공기업 등 856개 기관이다. 이들의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118조 9000억원이었다.공공구매 참여 중소기업들의 수는 전년보다 18.1% 증가한 약 11만 8000여개사 집계됐다.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이후 판로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결과로 풀이된다.또한, 기술개발제품과 여성 및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도 2021년도에 비해 늘어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촉진과 사회적 약자 기업의 판로지원에 기여했다.이밖에, 중기부가 산정하는 별도 기준에 의한 구매 우수기관은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어촌어항공단, 서울교통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 중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2021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중기부는 이와 같이 실적이 우수한 기관들을 연말에 개최하는 ‘2023년 공공구매촉진대회’에 우수성과기관으로 추천할 예정이다.공공기관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8조 4000억원이다. 기관 전체 구매액의 75% 수준이다.중기부는 구매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오픈베이스, 한양사이버대학교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픈베이스(049480)(대표 정진섭, 황철이)가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시스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정보시스템과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수립하여 IT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4년제 원격대학으로 사이버대학 부문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11년 연속 1위, 2022년 11월(8년 연속수상)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 1위 기업선정-총 16회 선정, 교육브랜드 대상 17년 연속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국내 사이버대학교 및 대학원 학생수 1위의 국내 1등 사이버대학교다.오픈베이스는 기존 핵심사업인 네트워크, 보안사업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TO,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CNS사업부문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력과 기술,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오랜 기간동안 ITO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교를 비롯한 공공, 금융, 교육, 유통, 제조 등 산업군 별 주요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오픈베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통합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정보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IT 환경에 맞춰 고객의 요구 변화에 대응하고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여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정부, 5년 내 AI 고급인재 20만 양성…올해 SW진흥에 5600억 투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소프트웨어(SW)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5년 내 SW·인공지능(AI) 고급인재를 20만명 규모로 확대 양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SW 기업을 현재 145개에서 250개까지 늘린다. 또 개인의 코딩 경험률도 현재 10% 수준에서 30%까지 높인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진흥전략’을 추진하고, 올해에만 5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의 기초 체력 강화와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이번 전략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한 법정 기본계획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 AI 확산 등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디지털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자 마련됐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시대 핵심은 SW라고 판단하고 △인재 양성 △기반기술 개발 △오픈소스 등 기반이 되는 대책을 담는 데 주력했다”며, “글로벌 변화 환경에 대응한 SW산업의 전면적인 재구조화도 착수한다”고 설명했다.소프트웨어 진흥전략 비전과 목표◇전(全) 국민 SW역량 강화2025년 정보과목 시수 2배 이상 확대 등 정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전국민 SW기초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보편교육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교원연수 강화, 정보교과서 개발, SW·AI 온라인 개방형 교육 플랫폼 마련 등을 추진한다. 또 SW·AI 교육 중심 선도학교 확대도 올해 1291개에서 2027년 1990개로 늘린다.올해 3월부터 시행하는 계약정원제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에 우선 적용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교육 모델 확산을 위해 ‘(가칭)프로젝트-엑스(X)’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생성 AI 확산에 대응해 글로벌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등을 통한 초거대 AI 고급인재 양성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2027년까지 SW·AI 고급·전문인재를 20만명 규모로 양성한다. ◇하드웨어 인지 소프트웨어(HW-aware SW)에 투자정부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SW 기반기술 집중 투자로 2027년까지 선도국 대비 SW 기술수준을 93%까지(지난해 기준 90.9%)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하드웨어(HW)의 특성 및 제약사항 등을 고려해 SW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HW 인지 SW 개발’을 추진한다. HW의 저전력화, 최적화, 경량화 등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술이다. 이에 AI 반도체의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시스템 SW 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모빌리티, 자율행동체 등 다양한 HW 시스템 SW 개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 진흥전략 추진과제◇오픈소스 혁신 생태계 구축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공개 소프트웨어 포털’을 개선해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이 손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오픈소스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사전 점검하는 라이선스 검증 지원을 확대하고 오픈소스 전문가 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를 현재 52.9% 수준에서 2027년 70% 수준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SaaS 육성해 국내 SW 산업 구조개편우선 SaaS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올해 305억원을 투입한다. 또 생성 AI를 적용한 혁신적인 SaaS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2025년 본격적으로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도 SaaS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또한 SaaS 직접구매 제도를 올해 새롭게 도입하고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SaaS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방안’에서 발표한 2026년까지 국내 SaaS 기업 1만개 육성을 이행할 계획이다.◇1000억 클럽 SW기업 250개 이상 육성·SW활용 문화 확산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강소 SW 기업 육성, 전단형 수출, 해외진출 촉진 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해 매출 1천억 클럽 SW 기업을 현재 145개(2021년 기준)에서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육성한다.또 누구나 SW를 체험하고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온라인 코딩파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SW 캠페인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코딩 경험률을 현재 10.3%(2021년 기준)에서 2027년 30%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SW는 디지털 신기술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으로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인재양성, 기반기술 개발, 제도 개선 등 주요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갈길 먼 금융사 ESG경영…20여곳 '장애인 고용의무' 외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 가치로 부상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너나없이 ‘ESG 경영’에 나섰지만 장애인 고용은 제자리걸음이다. 연간 20여 곳의 금융사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장애인 고용률 평균도 의무 고용률인 3.10%에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사들의 ESG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실제 노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스1)20일 이데일리가 고용노동부의 4년간(2019~2022년 발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 명단 살펴보니, 매년 20여 곳의 은행·보험·카드사·캐피탈 등 금융사(증권사 제외)들이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절반 미만이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업들을 발표하고 있다. 통계는 전년도 기준으로 집계된다.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금융사 규모는 4년 동안 소폭 줄긴 했으나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진 않았다. 시계열로 고용의무 불이행 금융사 규모를 보면 2018년 23곳에서 2019·2020년 28곳으로 다시 오른 뒤 2021년 22곳으로 떨어졌다.지난해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명단엔 은행권 10곳, 보험권 10곳, 카드·캐피탈업권 1곳, 대부업권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에선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장애인 고용률이 0.19%로 가장 낮았고 이어 애큐온저축은행(0.24%), 케이뱅크(0.25%), 오케이저축은행(0.32%), 한국투자저축은행(0.51%), 웰컴저축은행(0.54%), 한국씨티은행(0.62%), SBI저축은행(0.67%), 광주은행(0.89%), 제주은행(1.22%)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 불명예 1위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0.17%)으로 나타났다.4년 내내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금융사는 9곳으로 집계됐다. 은행업권에선 한국씨티은행·HSBC은행·오케이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 등 4곳이, 보험업권에선 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ABL생명·GA코리아 4곳이 포함됐다. 대부업계에선 리드코프가 4년간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3년 동안 명단에 포함된 금융사엔 광주은행, SBI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이 있다.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정체 수준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3.10%)을 지킨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하나은행이 0.87%로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0.91%)도 1%를 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1.39%)도 의무고용률의 절반에 못미친 1.0%, 1.39%를 나타냈고, NH농협은행은 1.74%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배경엔 ‘장애인 고용 미달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이 실제 채용보다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갖춰야 하는 인프라·교육체계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 채용보다는 부담금 납부가 덜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장애인 고용 불이행으로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은 200억원을 넘어섰다.이종오 한국사회책임포럼 사무국장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법적 책임인 만큼, ESG를 표방하는 금융기업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그러나 금융사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패널티를 내야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판단하면서 매년 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 상황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안양시·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민원 대다수 현장해결
- 안양시에서 열린 ‘달리는 국민신문고’ 상담 현장.(사진=안양시)[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안양시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추진한 ‘달리는 국민신문고’가 접수된 35건 민원 중 31건을 현장 해결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20일 안양시에 따르면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 분야별 전문 조사관, 법률 전문가 등이 직접 시민의 고충 사항을 듣고 상담하는 제도로 현장에서 직접 중재, 합의 등을 통해 민원을 해소하는 국민 소통 창구이다.행정기관·지자체의 행정·문화·교육뿐만 아니라 국방·보훈, 경찰, 재정·세무, 복지·노동, 생활법률, 산업·농림·환경, 주택·건축, 도시수자원, 교통·도로, 사회복지, 서민금융 피해, 소비자 피해, 노동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지난 19일 열린 국민신고에는 35건의 민원이 접수, 이중 합의·상담을 통해 31건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 또는 해소했으며, 고충민원으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4건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해 해결할 예정이다. 민원 상담을 마친 김모씨는 “국가 기관에 직접 불편사항을 제기할 시간이나 기회가 없었는데 안양시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장 방문 국민신문고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민의 어려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NIA, 철도공사·한국전자금융과 ‘접근성 높인 키오스크’ 확산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금융과 4월 19일(수)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의 교통 분야 키오스크 접근 및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한국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 김기태, NIA 디지털포용본부장 최문실, 한국전자금융 키오스크사업본부장 강명구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NIA)이 한국철도공사(부사장 고준영), 한국전자금융(대표이사 구자성)과 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 분야 키오스크 접근 및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세 기관은 △접근성 보장 키오스크 이용자환경(UI) 플랫폼 구축 △키오스크 접근성 관련 교육, 홍보 등 인식 제고 활동 △각 기관의 사회적 책임 확산 및 ESG 경영 강화 등에 상시 협력한다.NIA는교통 분야를 시작으로 학계, 키오스크 제조·운영 관련 기업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 유형별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 UI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성 보장 키오스크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청소년 돕겠다"는 SK 최태원…신한銀·이디야와 '의기투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위기청소년 문제는 인구문제와도 관련됩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놓아야 조금이나마 더 아이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 등을 돕고자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이 의기투합했다.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심리상담부터 금융지원, 직업교육 등 모두 23억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에 이은 두 번째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로, 이윤창출을 넘어 기업이 가진 기술·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신(新)기업가정신’을 실천하겠다는 게 이들 기업의 의지다.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김현숙(왼쪽) 여성가족부 장관, 정상혁(왼쪽 두 번째) 신한은행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위기청소년 지원과 관련한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SK가 지원 필요성 제기…신한·이디야 공감이번 행사는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이른바 ‘위기청소년’을 돕고자 마련됐다. 상당수가 가정·학교 폭력 등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지만, ‘위기청소년=문제아’라는 편견 탓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SK가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해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 센서시스템기술 등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SK는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 이 버스는 청소년 밀집지역과 학교 인근 등을 돌며 상담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청소년 250명에게 1년 동안 주 3회 행복도시락을 배달한다. 아울러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맞춤형 인턴십 급여의 70%도 지원한다. SK의 지원 규모는 총 15억원에 달한다.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금융교육에 7억원을 후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고자 적금 상품도 운영한다. 월 최대 15만원까지 청소년이 매달 납입하는 금액만큼 신한은행이 추가로 적립해 최대 540만원을 지원해준다. 최고 5.85%의 금리도 제공한다. 경제개념 이해, 월급관리, 재테크 등 맞춤형 경제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이디야커피는 직업교육·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1억2000만원을 내놓는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후 전국 이디야 매장의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 기간 급여는 SK와 이디야커피가 7 대 3으로 배분한다.대한상의 관계자는 “SK와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의 지원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사진=대한상의◇“위기 청소년까지 관심 넓혔다는 데 의미”최태원 회장은 “이번 나눔프로젝트는 자립 준비 청년에만 집중됐던 사회적 관심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 청소년까지 넓히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복지 사각에 놓인 많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자립준비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건 자립금 마련과 금융 지식”이라며 “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는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전문가 자격 수료를 지원하고 현장경험과 취업의 기회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 자리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병권 경기도 부지사,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 및 쉼터 소속 직원 20여명도 함께했다. 김현숙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중장기적인 자립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먼저 나서 주셨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여가부는 위기청소년 후원단을 출범하는 한편 민간과 일반인 조언자(멘토)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 코이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및 혼합금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국내외 ESG·혼합금융 동향 시사점 및 적용’을 부제로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및 혼합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이카)코이카는 기업들이 원조와 접목한 해외 사업에 관심이 있으나, 사업화 과정에서 개도국 현지의 개발수요 및 비즈니스와 접목한 개발협력 사업 구체화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기업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민간기업, 국내 금융사 및 투자사, 기타 유관기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주요 경영전략의 주체가 되고,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민간의 재원·비즈니스 모델·혁신 기술을 배가하는 혼합금융사업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와 ‘혼합금융사업’은 기업의 개발협력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코이카가 2022년에 신설한 기업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국내외 ESG 및 혼합금융 동향과 시사점 발제로 시작해 ESG 접목 코이카 사업인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와 ‘혼합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코이카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참여 기업의 사업 사례 공유와 대기업·중소기업이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매칭 기회도 제공했다.한편 코이카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0개 국가에서 교육, 농촌개발, 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150개의 기업협력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함께한 협력한 대표적인 기업들은 포스코건설, LG전자, 포스코, CJ, 기아자동차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ESG와 혼합금융 관련 4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