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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국내 최초 S&P500 +1배 추종 ETN 출시
  • 삼성증권, 국내 최초 S&P500 +1배 추종 ETN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삼성 S&P500 ETN’(530112)을 신규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삼성 S&P500 ETN’은 ETN 상품 중 국내 최초로 S&P5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S&P500 Total Return Index’의 일간수익률을 +1배 추종한다. 최근 미국 CPI 전망 하향 및 FOMC 기준 금리 동결 등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승률이 높았던 미래 AI 산업과 관련한 기술주 투자 수요를 노렸다. ‘삼성 S&P500 ETN’ 상품은 제비용이 0%로, 보수 없이 기초지수를 +1배 오차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TR(토탈리턴)의 경우 투자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게 돼 향후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삼성증권은 본 상품 외에도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2배,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530113)과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530114)도 신규 상장한다.각 상품의 기초지수는 ‘S&P500 Futures 2X Leveraged Daily Index TR’, ‘S&P500 Futures 2X Inverse Daily Index TR’으로 선물을 기초지수로 추종하여 제비용이 0.8% 부과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특히 ETF에는 없는 인버스 2X 상품 및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여 미국시장이 열리기 전에도 글로벌 뉴스에 따른 단기 전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삼성증권은 ETN 시장 판매잔고 1위를 차지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상품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초로 상품을 발행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ETN은 시가총액 1위이며 운용잔고(AUM) M/S가 40%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ETN을 투자하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단,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ETN은 초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삼성증권은 ‘삼성 S&P500 ETN’ 신규 상장 관련하여 두 가지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첫번째 이벤트는 신규 상장하는 3개 종목 및 한국,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에 +2배 또는 -2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이벤트 기간 내 1주 이상 거래하는 고객 10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한다.두 번째 이벤트는 신규 상장하는 3개 종목 및 총보수 제로로 한국 미국 대표지수에 +1배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의 이벤트 기간 내 누적 합산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1000명을 추첨하여 CU 모바일상품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두 가지 이벤트는 중복이 가능하고, 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한 이벤트 신청이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2023.06.28 I 이정현 기자
추경호 "하반기 '상저하고' 기대 유지…경제활력 제고 매진"
  • 추경호 "하반기 '상저하고' 기대 유지…경제활력 제고 매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흐름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금융시장 등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밝히기 앞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물가상승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고용 호조도 이어져 왔으나, 경기 측면에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최근 소비자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바라봤다.정부는 이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하반기 경제정책을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촉진 및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며 “물가안정세를 확고히 안착시켜 나가면서 생계·주거부담 경감, 약자복지 등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경제체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면서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경제안보 이슈 등 ‘미래대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해 세부내용을 보완한 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정부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88억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를 2027년 15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11개인 연간 1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은 2027년 2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한류 열풍, 푸드테크의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내년부터 기업·연구기관·지역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EU(유럽연합) 등 수출대상국의 눈높이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ESG(사회가치경영)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겠다”며 “수출대상국 맞춤형 유망품종을 발굴하고,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 이외에 한식당 등으로 수출망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전통주를 곁들인 해외 한식경연대회 개최, 장류 생산의 과학화 등 전통식품의 수출산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K-푸드 로고를 공동 활용하고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스타셰프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행사 등 홍보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2023.06.28 I 이지은 기자
尹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윈윈 성장 마중물로
  • [기고]尹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윈윈 성장 마중물로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지난 3월 16일 필자는 이데일리 주최 ‘제12회 국제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가 본 베트남은 여전히 역동성과 가능성의 나라였다. 인구 1억 명에 평균연령이 30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젊은 나라, 개혁개방정책 이후 동남아 국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나라이다. 1992년 수교 이래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관계는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1992년 5억달러였던 양국 교역액은 2022년 877억 달러로 175배 늘어 베트남은 우리 3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무역수지 흑자는 342억 달러에 달해 한국의 최대 무역흑자국이 됐다.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제조 기지를 이전하면서 글로벌 생산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난 주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프랑스 일정 후 그야말로 베트남을 콕 찍어서 방문한 것이다. 최근 양국 간 관계를 살펴보면, 작년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양국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외교·국방, 경제안보, 과학기술, 사회·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이다. 작년 12월 베트남 주석의 국빈 방한이 새로운 관계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였다면, 이번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행동계획은 △외교·안보 △경제, 무역·투자, 개발 및 농업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후변화, 천연자원 및 인프라 △노동, 보건 및 교육 △문화, 관광 및 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 협력 강화의 배경에는 미·중 갈등,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의 도전과제들이 부상하면서 한-베트남 관계가 단순히 무역·투자를 넘어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지역 도전과제 대응을 위해 인태 지역 내 국가들과의 중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 면담을 갖고, 해양안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등 역내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정상 간 협력 의지는 전기차, 첨단산업, 핵심광물,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공급망·미래협력 관련 MOU 체결 성과로 이어졌다.이번 국빈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과 베트남 경제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2023년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1분기 3.3% 성장에 그쳤으며, 2023년 5월까지 베트남의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베트남의 수출 둔화는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이 80%를 넘기 때문이다.윤 대통령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한국과 베트남 무역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양국 간 무역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을 반영하듯 이번 국빈 방문에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빈방문이 한국과 베트남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모색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2023.06.28 I 조용석 기자
원주시 청소년이 꿈을 키워가도록…한달 10만원씩 지원
  • 원주시 청소년이 꿈을 키워가도록…한달 10만원씩 지원
  • 최재훈(왼쪽) 신한카드 멀티파이낸스그룹장과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26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카드는 원주시와 ‘원주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원주시청에서 열렸으며 원강수 원주시장, 최재훈 신한카드 멀티파이낸스 그룹장 등이 참석했다.다음달 1일 시행하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원주시에 거주하는 7~12세 청소년들에게 월 10만원씩 예체능 교육비를 원주시가 지원한다.신한카드는 공개 입찰을 거쳐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전담 사업자로 선정됐다. 선불카드와 공공바우처 플랫폼을 활용해 지원 아동을 관리하고 한도 충전, 관련 데이터 자료 제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신한카드는 이밖에도 아동 급식과 교육급여 등 각종 지원금을 운영하는 지자체·공공기관들과 공공바우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우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원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자체 복지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이명철 기자
“韓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시점은 2063년”…정부 지원 필요 '한목소리'
  • “韓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시점은 2063년”…정부 지원 필요 '한목소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산업부문 감축량을 조정하는 등 더욱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면에서 진일보했다. 다만 목표를 이행할 정책적 수단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정부는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면서 관련 규율과 혜택을 함께 강화해 탄소중립을 이끌 필요가 있다.” (조원동 규제개혁위원회 위원)“기업에 탄소중립은 굉장히 어려운 시도다. 원료를 바꾸는 데서 시작해 연료도 대체해야 한다. 공정 효율화도 필요하고 그것으로 탄소중립이 안 되면 생산하는 제품을 바꾸는 시도마저 해야 한다. 기업들이 이처럼 힘들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조원동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기술과 CC(U)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 세계 다수 국가와 기업이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마련과 투자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개인과 개별 기업만의 활동만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이 어려운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27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경기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탄소중립: 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 참여한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한국의 탄소중립을 위해선 적극적인 정책적·경제적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정부의 활발한 움직임이 탄소중립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면 곧이어 자본 시장에서도 반응이 일어나리란 얘기다. 조원동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사실상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지원법으로, 포집한 탄소 1톤(t)에 대해 80달러가 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CCUS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하나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어 “한국은 CCUS를 활용하지 않고는 NDC를 달성할 방안이 없지만 당장 탄소를 포집해서 저장할 만한 폐(廢)가스전도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이런 점들을 풀어나가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매달려 탄소중립 시대의 비즈니스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한국형 탄소중립 혁신 :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한국 경제의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시점(편익이 비용을 넘어서는 시점)을 오는 2063년으로 예상하면서 정부가 탄소중립 초기 단계의 비용을 적극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투자 대비 편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단계의 비용 부담을 정부가 지원해야만 민간 차원의 투자도 이어지리란 게 그의 생각이다. 우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2045년쯤엔 탄소중립 골든크로스가 일어나야 한다”며 “그보다 훨씬 늦은 2063년에서야 그동안 탄소중립으로 얻는 편익이 투자 비용을 넘어선다는 얘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이를 앞당기기 위해선 정부는 탄소중립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식(왼쪽부터) 경기대 탄소협력단 단장을 좌장으로 조원동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아울러 이날 포럼에선 국민연금의 탈(脫)석탄 선언 등을 언급하며 자본 시장도 탄소중립을 투자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최근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성이 강한 금융기관도 늘어나 ESG나 탄소중립 쪽으로 자금이 옮겨가고, 정부 지원까지 이뤄지면 탄소중립 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미국과 일본은 이미 1970년대 환경 보전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늦게나마 많은 곳에서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경기대와 이데일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에 나선 만큼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회적 리더와 청소년들을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이데일리와 경기대학교가 ‘탄소중립 실천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마련됐다. 이데일리와 경기대학교는 포럼 개최 외에도 △탄소중립 콘텐츠·교육 프로그램 제작 협력 △탄소중립 알리기 캠페인 운영·홍보 등에서 상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6.27 I 박순엽 기자
반기문 "기후위기 대응에 플랜B 없어…정치인들 교육 필요"
  • 반기문 "기후위기 대응에 플랜B 없어…정치인들 교육 필요"
  • [제주=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플랜비(PlanB)는 없다. 왜냐하면 지구B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그들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지지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먼저 재선부터 성공해야 도와줄 수 있지 않겠냐며 늘 얘기한다.”외교안보 전문가로 손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 위기가 찾아왔다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치권의 소극적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정권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하의 지속가능 에너지시스템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반기문 전 총장 일침…“정치권 앞장서야”이날 ‘글로벌 복합위기 하의 지속가능 에너지시스템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46회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금융·산업계 전문가들이 경기 둔화와 고금리로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석학 3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간 대담과 토론을 진행했다. 둘째날엔 반 전 총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조봉현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 경제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경제안보와 금융산업의 발전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적자원과 물류의 자유로운 국제적 이동 및 무역에 대한 제약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물류비와 인건비가 인상됐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후변화 문제는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여서 모든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하고, 그 방법으론 탄소중립이 적격”이라며 “폭염과 이상기온, 해수면 상승, 대규모 산불 등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정치 지도자들과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복합적 위기…집단 지성 모아 극복해야”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으로 예측이 어려운 때인 만큼 에너지,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되찾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선 ‘경제안보: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복합위기와 한·일 경제협력’에 관해 특별 패널토론도 진행됐다.오 제주지사는 “전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까지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하면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혁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를 바꾸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며, 제주도정도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국제사회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 등 너 나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대고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공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부행장은 “지난 30년 동안 이어진 글로벌 자유무역주의 기반 경제 질서가 쇠퇴하고, 보호무역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등 세계 경제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재구조화되고 있다”며 “IBK기업은행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고, 탄소중립과 녹색금융을 확대해 대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7 I 김대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달청 <전보> ◇국장급 △공정조달국장 문경례 △신성장조달기획관 이형식 △기술서비스국장 김지욱 ◇ 과장급 △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한신우 △공정조달총괄과장 김빛나 △공정평가관리팀장 김해영 △국방물자구매과장 유재석 △건설환경구매과장 김우환 △전기전자구매과장 임해영 △보건의료구매과장 나석영 △신성장조달총괄과장 임영훈 △신성장판로지원과장 여인욱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장 신종석 △건설기술계약과장 성기석 △공사원가기준과장 이완 △건축설비과장 송명근 △시설사업기획과장 윤일주 △전략비축물자과장 박진원 △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황광하 △제주지방조달청장 육창용●해양수산부 <연임> ◇국장급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유병연 <전보> ◇국장급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준옥 ◇과장급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관측과장 노정식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김정현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 김백수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장 김동수●우정사업본부 ◇3급 및 4급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김동주 △우정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엄화정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광진우체국장 서규환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은평우체국장권미경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동작우체국장 정문효 △경인지방우정청 인천계양우체국장 김진욱 △경인지방우정청 인천남동우체국장 김 완 △경인지방우정청 부평우체국장 김세웅 △경인지방우정청 안산우체국장 장판익 △경인지방우정청 이천우체국장 배진이 △경인지방우정청 안성우체국장 박명숙 △경인지방우정청 부천우편집중국장 이희문 △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량희 △부산지방우정청 남부산우체국장 오정철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연제우체국장 윤경식 △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변남숙 △부산지방우정청 남울산우체국장 문두호 △부산지방우정청 거제우체국장 최창식 △충청지방우정청 세종우체국장 임재덕 △충청지방우정청 동천안우체국장 정창원 △충청지방우정청 제천우체국장 김동진 △전남지방우정청 광주우체국장 서동완 △전남지방우정청 나주우체국장 김기홍 △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이윤근 △경북지방우정청 서대구우체국장 천윤오 △경북지방우정청 대구달서우체국장 홍성민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우편집중국장 박영식 △경북지방우정청 포항우체국장 조정득 △경북지방우정청 안동우체국장 김대주 △경북지방우정청 구미우체국장 양승태 △경북지방우정청 경산우체국장 안승일 △전북지방우정청 김제우체국장 조인수 △강원지방우정청 원주우체국장 김경원 △제주지방우정청 제주우체국장 이숙연
2023.06.27 I 김경은 기자
  • [인사]우정사업본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급 및 4급 공무원 인사▲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김 동 주▲ 우정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엄 화 정▲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광진우체국장 서 규 환▲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은평우체국장 권 미 경▲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동작우체국장 정 문 효▲ 경인지방우정청 인천계양우체국장 김 진 욱▲ 경인지방우정청 인천남동우체국장 김 철 완▲ 경인지방우정청 부평우체국장 김 세 웅▲ 경인지방우정청 안산우체국장 장 판 익▲ 경인지방우정청 이천우체국장 배 진 이▲ 경인지방우정청 안성우체국장 박 명 숙▲ 경인지방우정청 부천우편집중국장 이 희 문▲ 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 량 희▲ 부산지방우정청 남부산우체국장 오 정 철▲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연제우체국장 윤 경 식▲ 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변 남 숙▲ 부산지방우정청 남울산우체국장 문 두 호▲ 부산지방우정청 거제우체국장 최 창 식▲ 충청지방우정청 세종우체국장 임 재 덕▲ 충청지방우정청 동천안우체국장 정 창 원▲ 충청지방우정청 제천우체국장 김 동 진▲ 전남지방우정청 광주우체국장 서 동 완▲ 전남지방우정청 나주우체국장 김 기 홍▲ 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이 윤 근▲ 경북지방우정청 서대구우체국장 천 윤 오▲ 경북지방우정청 대구달서우체국장 홍 성 민▲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우편집중국장 박 영 식▲ 경북지방우정청 포항우체국장 조 정 득▲ 경북지방우정청 안동우체국장 김 대 주▲ 경북지방우정청 구미우체국장 양 승 태▲ 경북지방우정청 경산우체국장 안 승 일▲ 전북지방우정청 김제우체국장 조 인 수▲ 강원지방우정청 원주우체국장 김 경 원▲ 제주지방우정청 제주우체국장 이 숙 연2023. 7. 1.자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
2023.06.27 I 김현아 기자
수능전문가 오대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진행
  • 수능전문가 오대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능 전문가 오대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전국투어 설명회는 전국 4개 도시에서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FP 직업설명회를 겸한 리크루팅 세미나로 진행된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초중고 자녀를 둔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 교육에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22년 차 입시전문가를 초청했다”며 “엄마의 성장은 물론 자녀 교육까지 함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는 FP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능전문가 오대교가 입시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대교수능연구소)오대교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는 “교육부가 지난 26일 공개한 수능 킬러 문항 배제와 관련하여, 올해 수능에서부터 킬러 문항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킬러 문항 예시로 공개된 22개 문항을 바탕으로 과거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활용한 구체적인 수능 준비 전략을 설명회 현장에서 전하겠다”고 말했다.세미나에서는 학부모들의 입시 고민에 해결책을 전하기 위해 ‘초격차 전국 입시지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실시와 함께 변화된 입시에 따라 실제 대학 합격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한 ‘주요 대학 합격 등급’을 내신과 수능으로 정확히 제시한다.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국 고등학교 유형(일반고, 자사고, 외고 등)에 따른 대학 입학 결과 현황’도 추가로 공개한다. 지역에서 자녀에게 맞는 학교 선택 방법과 진로선택 계열을 바탕으로 중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전한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하는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7월 전국투어 일정과 관련된 사항은 오대교수능연구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27 I 이윤정 기자
한국씨티은행 고객, KB국민은행서 금융서비스 이용한다
  • 한국씨티은행 고객, KB국민은행서 금융서비스 이용한다
  • 이재근(오른쪽) KB국민은행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한국씨티은행 거래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재근 국민은행 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함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은행과 상품·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제휴키로 했다. 국민은행 거래가 없던 한국씨티은행 고객도 지금까지 받던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국민은행에서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기존 한국씨티은행 거래 고객은 향후 국민은행에서 상품·서비스(주요 금융상품,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 대여금고 등)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 영업점 내 국민은행 데스크 운영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동일한 업종의 양사가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씨티은행과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국민은행만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지난해 7월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에 이어 소비자금융 제휴를 확대해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은행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거래 은행 이전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내부통제 절차와 직원 교육 등 은행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양행의 업무 제휴는 다음달 3일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27 I 이명철 기자
비싸서 가입 못했던 '이륜차 보험'.. "사고 없다면 깎아줍니다"
  • 비싸서 가입 못했던 '이륜차 보험'.. "사고 없다면 깎아줍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이륜차보험을 개편한다. 이륜차보험 가입 6개월 미만의 무사고 이력자의 보험료를 완화해주는 한편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의 보험료 부담완화를 위해 시간제보험 판매사를 대폭 늘린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륜차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업계와 함께 ‘이륜차보험료 산정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륜차의 경우 구조적 특성상 자동차(승용차)와 비교해 사고율이 1.2배 높고 사고발생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사망률 2.7배, 중상률 1.3배)도 크다. 하지만 높은 보험료 등으로 인해 이륜차 운전자의 의무보험(대인Ⅰ,대물) 가입률은 매우 낮다. 지난해말 기준 이륜차 의무보험 가입률은 전체 51.8%로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 금융감독원은 이륜차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최초가입자에 한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륜차보험 최초 가입시(이륜차보험 가입경력 6개월 미만, 사고 이력없는 경우) 적용하는 보호할인등급(11N)을 신설해 최초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20% 수준 완화키로 했다. 현재 이륜차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사고다발자 등에 대한 할증등급은 없고 기본등급(11등급)과 할인등급(12~26등급)만 존재한다. 이에 최초가입자는 사고다발자와 같은 11등급 적용으로 보험료 부담이 가중돼 보험가입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초 가입자 보호할인등급은 7월 1일 이후 체결되는 보험계약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이륜차보험의 단체할인 및 할증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소속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등 적극적 위험관리를 통해 손해율이 개선되는 단체는 충분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험관리 미흡 등으로 다수의 사고가 발생한 고위험·다사고 업체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증하는 것이다. 단,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은 시행 즉시 적용(2024년 4월 1일 이후 체결)하되 보험료 할증은 손해율이 좋지 않은 영세 업체의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 적용할 계획이다. 손해율이 불량한 단체의 보험료 할증은 손해율 관리를 위한 시간 부여 및 보험료 부담 최소화를 위해 5년에 걸쳐 단계적(1년 적용 유예 후 4년간 연 할증폭 10%로 제한)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이륜차 시간제보험 판매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배달산업의 성장으로 본인이 원할 때만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파트타임 배달노동자가 증가했으나, 배달업무 수행시에만 사고위험을 담보하는 시간제보험 판매사가 많지 않아 가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2021년 2개였던 시간제보험 판매사는 현재 6개(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로 늘어난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이륜차보험 개선을 통해 이륜차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되고, 보험 가입률이 제고돼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다수의 이륜차를 보유한 단체가 소속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율적인 사고예방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27 I 전선형 기자
코빗, 전사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 교육 완료
  • 코빗, 전사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 교육 완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체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코빗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임직원의 자금세탁 관련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을 시행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 2021년 개정된 특금법에 따라 금융회사 등 고객의 자금이 자금세탁행위에 이용되지 않도록 조직구성· 업무체계·절차·시스템 등을 갖춰 합당한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올해 코빗의 전사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진행됐다. 먼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자금세탁방지분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팀장이 지난 13일 코빗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배경 및 최신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 팀장이 코빗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사진=코빗 제공)또 코빗 자금세탁방지업무 부서 직원들이 전사 임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코빗은 이달 초 준법감시인과 자금세탁방지센터장을 비롯한 해당 업무 담당자들이 준비한 커리큘럼으로 직접 강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미리 촬영했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전반 △고객확인제도 △트래블룰 △의심거래보고 △임직원이 지켜야 할 내부통제 의무 등 각자 한 가지 주제를 맡아서 코빗 실무에 특화된 내용을 담아 강의를 진행했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 강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코빗 임직원 전체가 이수했다.그동안 자금세탁방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온 덕에 자체 교육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코빗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 전원이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및 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CAMS) 등의 자금세탁방지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담 직원의 90%가 CAMS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80%는 CAMS와 CGSS(공인 국제제재 전문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ACAMS(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에서 발표한 관련 자격증 취득 현황을 보면 코빗의 자격증 보유자 수가 일부 시중은행의 본점 내 취득자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가 직접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부서의 업무 역량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금세탁방지 업무는 전담 부서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해당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만 더욱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가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거래소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6.27 I 임유경 기자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 지나간 미얀마, 꺼지지 않은 학업 열기
  •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 지나간 미얀마, 꺼지지 않은 학업 열기
  • 이은형(왼쪽에서 여섯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직원들이 미얀마 양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모카’ 피해 지역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전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현지 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Hana Microfinance Ltd.) 본사에서 태풍 피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미얀마 지역은 초대형 사이클론인 ‘모카’로 큰 피해를 입었다. 미얀마 북부 지역을 강타한 모카 영향으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학교·병원·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이로 인해 현지 학습 환경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이에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연필·볼펜·색연필·노트·물통 등 교육 현장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학용품 세트 500개를 준비해 구호단체에 전달했다.2013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태풍 피해가 컸던 미얀마 라카인주와 마궤주 등 북부 지역에 다수의 지점을 운영 중인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이다. 지역 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이번 자연재해와 관련 피해를 입은 5300여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 근무 직원들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사내 모금 활동을 통해 피해 현장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금융을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기업 시민으로서 미얀마 피해 지원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진정성 있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금융은 해외 진출 지역에서 글로벌 상생 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30만달러의 긴급 구호 성금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작년에는 베트남 중부 홍수 지역에 앰뷸런스 차량과 홍수 대피 시설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보건부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1만개를 기부했다.2005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공인재단법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을 통해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현지 저소득가정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2023.06.27 I 이명철 기자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판로지원 '오래오래 함께 가게' 실시
  •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판로지원 '오래오래 함께 가게' 실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함께일하는재단이 함께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 ‘오래오래 함께 가게’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오래오래 함께 가게’는 오는 8월 1일부터 총 3개월간 운영된다. 행사를 통해 △팝업스토어를 통한 소상공인 제품 판매전 △2030세대 및 가족단위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현장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이 진행된다.첫 번째 ‘오래오래 함께 가게’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로드샵에서, 두 번째는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 마켓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다음달 4일까지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품판매 약 50개 팀, 체험서비스 약 10개 팀의 입점사를 모집하며, 행사 참여 소상공인과 소기업에게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판매 경로 지원부터 제품 판매를 위한 홍보·마케팅과 금융교육까지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같이가치와 진행한 연말 맞이 기부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으로 총 2억원을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카카오페이는 “포스트 코로나로 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온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자리”라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함께 참여한 기부 캠페인으로 소상공인을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6.27 I 임유경 기자
KT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국내 최초 상용화
  • KT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국내 최초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는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은 리벨리온의 아톰 칩이 적용된 kt cloud의 NPU 인프라 서비스초거대 AI 연구·개발을 위한 NPU(AI반도체) 인프라를 온라인 전용 포털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kt cloud(대표 윤동식)가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5월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NPU는 AI 분야에 최적화된 설계로 AI 반도체로 불린다. 동급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는 낮아 AI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의 혁신을 가져온다. 이 같은 장점으로 초거대 AI 산업을 위해 국내 다양한 팹리스와 클라우드 사업자(CSP)가 협력하고 있으며, NPU 개발 및 서비스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리벨리온 고성능 NPU ‘아톰’ 탑재이 가운데 kt cloud가 리벨리온과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성능을 인정받은 NPU ‘아톰’을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국산 AI 반도체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책 등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kt cloud는 N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적용하고, NPU 자원 공유 풀 구성/관리 및 오토 프로비저닝 구현 등을 통해 서비스화했다. 기업들은 전용 포털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NPU 기반의 AI를 추론(서비스)할 수 있다.클릭 몇 번으로 NPU 사용 편의성↑, AI 분야 기간·비용 혁신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는 클릭 몇 번으로 고객이 직접 자원을 생성하고, 연산 세션을 활용하고, 관리/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어 구축형 인프라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다. 더불어 고성능·저전력의 NPU 특성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분야 기업들의 연구 기간·비용 혁신을 한번 더 가져온다.이 서비스는 언어 및 비전 모델 지원이 필요한 관제, 의료 등 이미지 처리 기반 산업 분야와 고객 서비스, 교육 등 자연어 처리 기반 산업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제공된다.kt cloud는 NPU 인프라를 AI반도체 초기 시장 수요 창출 지원, 중소·벤처기업 대상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자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AI바우처 지원사업’과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대상 기업에게 먼저 제공하고, 올해 하반기 중 기업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국산 AI 반도체 유일 부동 소수점 연산 지원 ‘아톰’, 외산 GPU 대비 고성능 입증이번 서비스에 탑재된 리벨리온의 ‘아톰’은 금융 거래에 특화된 AI 반도체 ‘아이온’에 이어 리벨리온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AI 반도체로, 국내 타 팹리스가 개발중인 2세대 NPU 수준의 성능을 이미 갖춘 상태다.아톰은 트랜스포머 언어 모델과 부동 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유일한 국산 NPU다. 부동 소수점 연산(floating-point operation)을 지원하면 훨씬 디테일한 성능을 보여준다.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것으로 알려진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엠엘퍼프(MLPerf)’ 결과에 따르면, 아톰은 엔비디아의 A2와 T4, 퀄컴의 클라우드 AI 100 대비, 영상처리(ResNet)의 경우 1.4배~3.4배, 언어 모델(BERT-Large)은 1.4배~2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게다가 최대 60 와트(Watt) 저전력 설계와 삼성 5나노 EUV(극자외선) 공정 제조로 업계에 주로 사용 중인 GPU와 비교하면 비전모델은 약 6배, 언어모델은 약 2배 전력 효율이 높아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리벨리온은 아톰의 성능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버전도 준비 중이며, 이에 맞춰 kt cloud의 NPU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24년 이후에는 차기 NPU모델인 ‘리벨(Rebel)’을 선보일 계획이다.“AI 반도체 고도화로 대한민국 초거대 AI 활성화”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NPU 인프라 서비스에 대해 “최근 엠엘퍼프에서 비전과 언어 모델 모두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역량을 입증한 아톰이 kt cloud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상용된 데 큰 자부심이 있다. 리벨리온의 기술력을 토대로 대한민국 AI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AI반도체 시장을 리딩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kt cloud는 향후 NPU 팜(Farm)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계·구축하고, 다양한 AI ·응용서비스 실증을 통해 AI 반도체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저비용·고성능·고효율의 AI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고, 국산 AI반도체, S/W스택, 클라우드 플랫폼, AI 응용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함으로써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kt cloud 윤동식 대표는 “kt cloud는 초거대 AI를 위한 종량제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출시해 AI 산업의 문턱을 낮춘데 이어,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상용화로 AI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AI 인프라 혁신과 AI 반도체 고도화로 대한민국 초거대 AI 산업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7 I 김현아 기자
한글과컴퓨터, 포스코DX와 RPA 사업 확대 '맞손'
  • 한글과컴퓨터, 포스코DX와 RPA 사업 확대 '맞손'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포스코DX(022100)와 인공지능(AI)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한컴은 그간 축적해 온 전자문서 핵심 기술을 모듈화한 SDK 제품을 포스코DX에 공급한다. 한컴이 보유한 △문서기술 SDK △계산엔진 SDK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SDK 등을 포스코DX 사무자동화솔루션(RPA) ‘에이웍스(A.WORKS)’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교육 고객 발굴에 대응하며,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컴은 자사 핵심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 AI 서비스들에 연동시킴으로써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RPA 사업 파트너와 협업하며 기업간거래(B2B)와 정부간거래(B2G)로 SDK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사업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과 한컴오피스 SDK를 활용해 대만 내 오피스 SW를 출시하는 등 해외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포스코DX는 지난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성을 강화한 RPA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 신세계그룹, SPC그룹, 일진그룹, 신협, 다이소, 한국전력, 농림부, 농수산물유통공사, 강원대 등 금융·유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장준화 포스코DX RPA사업추진반장은 “이번 양사 협약을 계기로 아래아한글, 한셀을 많이 사용하는 공공 및 교육 분야 고객사들이 에이웍스를 이용해 문서자동화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에이웍스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은 “한컴의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력과 포스코DX RPA 제품 결합으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한컴은 전자문서 SDK 제품군을 더욱 다각화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지속해서 공급해 전자문서 시장 장악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7 I 김가은 기자
통화정책 '울타리' 벗어난 이창용의 광폭 행보
  • 통화정책 '울타리' 벗어난 이창용의 광폭 행보[BOK워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작년 4월 취임 이후 1년여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직진한 시간이었다. 금리를 올릴 만큼 올린 이 총재는 이제 통화정책을 넘어 거시 경제 전반으로 눈을 돌리며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노동시장의 구조 변화, 기후 변화 등 거대 담론에 대해서도 한은이 주도적으로 공론화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부동산, 교육 정책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던 박승 전 총재가 떠오른다는 말도 나온다. 이 총재의 오지랖(?)에 때 아닌 그의 부총리 영전설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다만 취임사 등 그의 과거 발언을 되짚어보면 이같은 이 총재의 행보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3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출처: 한은)◇ 한은, 거시 담론을 건드리다 이 총재는 취임 후 줄곧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적 저성장’ 기조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구조적 저성장’은 단기간의 경기 진폭을 낮추는 금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다. 그렇다면 금리 바깥의 영역에서 한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총재의 답변은 명확하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장기적 도전을 생각해 봤을 때 우리 책임이 통화정책의 테두리에만 머무를 수 없다”며 “물가안정, 금융안정 기본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민간 부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지적인 리더(intellectual leader)’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신축 본관으로 이사한 뒤, 각종 세미나를 통해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엔 ‘2023년 노동시장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국내외 노동시장의 변화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 공급이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노동 공급의 감소 우려는 크다. 이런 부분이 한은의 제1목표인 물가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총재는 지난 20일에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함께 ‘제1회 녹색금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의 특성상 탄소중립 과제는 기업의 수익성·재무건정성을 악화시키는 악재인 동시에 새로운 금융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틀 뒤인 12일 창립 기념사를 통해선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원이 없다는 이유로 이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감독기관과의 정책 공조와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은은 유사시 비은행에 대한 즉각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은 안팎에서는 이같은 이 총재의 광폭 행보를 두고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은의 책무와 크게 동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조적으로 고착화해가는 저성장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 한은을 구분짓지 않기 때문이다. ◇ 악마는 ‘현실 정책’, 디테일에 있다관건은 총재가 바뀐 후에도 한은이 이같은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 총재 개인의 퍼포먼스에 그친다면, 지난 1년여간 한은의 ‘시끄러운 변화’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 한은이 정부의 정치색과 무관하게 어젠다를 계속 던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예컨대 소득·자산 양극화 문제의 경우 보수 정권이 들어선 뒤 흐지부지 있지만, 이 역시 ‘구조적 저성장’을 고착화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 총재도 취임사에서 “지나친 양극화는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것이기에 이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 등 거대 담론에 대해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지만, 성장-물가-금융안정간 상충 관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 과제들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는 세수 부족으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추경이 세수 부족분을 보충하는 수준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경기 부양까지 고려한 대규모 편성이 이뤄진다면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한은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한은은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인하 정책을 내세웠던 금융당국을 향해서도 정책 엇박자가 아니라고 항변했었다.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인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주택 하방 위험이 높은지, 상방 위험이 높은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다. 부동산 시장은 금융안정은 물론, 물가안정과도 상관관계가 높은 데도 말이다.작년 가계대출의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추진한 안심전환대출이 올해 특례보금자리로 통합되면서 일부에선 가계대출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한은은 해당 정책을 담당하는 주택금융공사의 2대 주주로서 별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가계대출 증가는 한은의 금융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힌다.대한민국의 씽크탱크를 표방하는 ‘한은호(號)’의 수장인 이 총재의 광폭 행보는 박수를 보낼 일이다. 하지만 그 행보가 ‘선택적’이라면 한은의 영역 확대에도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실 정책에서도 이 총재 말대로 ‘계급장 떼고 할 말은 하는’ 한은이 되길 바란다.
2023.06.27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엔비디아 넘자’...토종 AI반도체·클라우드 뭉쳤다-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쉽게...인력난 중소기업 숨통 튼다-“킬러문항 핀셋 제거...논술도 교육과정에서 내라”-고무줄 펫 진료비 한눈에 비교한다-논란투성이 민주유공자법, 밀어붙이는 속셈 뭔가-요지부동 비과세·감면...세수 펑크에도 그대로 두나△종합-[줌인] 이창용 한은 총재의 광폭 행보 “통화정책에만 머무를 수 없어” 노동·탄소중립 ‘지적 리더’ 자처-내달 1일까지 150㎜ 물폭탄...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정부 사교육비 경감대책-고3 수험생은 불안, 유초등 학부모는 불만...사교육대책 실효성 논란-EBS 지문까지 킬러문항 지목...모호한 기준 ‘시끌’-입시학원 부당광고 정조준...공정위, 10년 만에 현장조사 추진△종합-AI 반도체 기술 고도화 첫발...데이터센터에 직접 적용해 검증 나선다-“내년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일자리 최대 6.9만개 줄어들 것”-소주·라면에 이어 밀가루까지...정부 가격인하 압박 거세진다-세운상가, 용적률 높여주는 대신 저층부에 보행로·녹지 조성한다△갈길 먼 펫보험 활성화-피검사비가 여긴 8만원 저긴 60만원...보험사·집사 모두 꺼리는 펫보험-스웨덴 ‘반려동물 치료’ 법제화...獨 책임보험 의무-반려동물 등록해야 혜택받는데...2마리 중 1마리 ‘미등록’△정치-與는 성주찾아 ‘사드 참외 먹방’...野는 오염수 ‘단식 농성’-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 수용한 민주당-마약특위 출범 서두르는 與-‘방산 수출 효자’ K9 자주포, 2조원 투입해 타격능력 더 높인다△경제-외국인근로자 툭하면 퇴사...中企 인력난에 부채질-데이터센터, 전기 찾아 비수도권으로-건전재정 기조 유지하나...정부 내일 재정운용방안 논의-반도체사 55.8% “수출, 내년까진 中봉쇄 이전 수준 회복 못해”△금융-내부통제 강화 추진에도...금융사고 전년 대비 22% 늘어-주담대 이어 전세대출도 ‘3%대 금리’ 종적 감추나-3000억 ‘반도체 펀드’ 조성...소부장·팹리스기업 키운다-의료비 20% 할인...‘삼성 iD VITA 카드’ 출시△글로벌-엔저에 日 찾은 관광객, 팬데믹 전보다 소비 40%↑-亞 수출품 가격 하락이 美 인플레 완화 도왔다-그리스 경제 살려낸 미초타키스 총리...총선서 압승-“러 프리고진, 반란 중단후 행방 묘연”-4년 만에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내일 中 톈진서 개막△산업-美·中 인프라투자 붐 타고...K건설기계 약진-LG화학,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수명·용량 개선”-LG 시총 3배로 키운 구광모...A·B·C로 ‘퀀텀점프’ 노린다-두개의 심장 ‘XM3 하이브리드’...한 번 주유로 1000㎞ 달린다△산업-반도체부터 환경·우주까지...나노기술로 9대 난제 해결책 찾는다-장마 왔다...제습기·레인부츠 불티-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광고제’서 그랑프리△제약·바이오-“3가지 무기로 3년 만에 佛 바이오시밀러 시장 석권했죠”-“5년내 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 톱10 달성할 것”-게놈분석 ‘클리노믹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에 ‘더백’ 공급△증권-주식형펀드 한미일 동맹...상반기 20%대 날아-상반기 악재 폭풍 잘버텼다...하반기 반전 노리는 은행주-성장 위한 투자인데...유증 소식에 흔들린 SK이노△증권-유럽투자 줄이는 美 VC들, 될놈만 투자한다-캐시카우 든든한 폴라리스쉬핑 매각 속도...美블랙록 관심-“당국 투자상품 위험등급 가이드라인, 제2 라임사태 막아줄 것으로 기대”-KB자산운용, 美 배당킹 담은 ETF 삼총사 출시△부동산-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있지만 ‘안갯속 장세’-“하반기 집값 ‘상승반전’ 어렵다”-시장 침체기 프롭테크 업체들 ‘사업확장하거나 vs 버티거나’-아산시 원도심과 맞닿아 주거 인프라 ‘굿’△문화-상반기 마지막 미술경매...‘점 하나’가 반전 이끌까-‘알사탕’ 동동이 집, ‘달 샤베트’ 아파트가 눈 앞에△스포츠-‘1등주의’ 삼성 스포츠제국의 위기-U-17 축구, 태국 꺾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휴식·여행 그리고 새로운 도전’...한달 휴가 남자 골퍼들의 선택-최승빈 “짧은 거리 퍼트 불안땐 브룸스틱 추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구 급감 韓, 저성장 불가피...日 잃어버린 30년보다 더한 위기 우려돼-“한국 젠더갈등 커진 원인은 고학력 여성들의 빠른 증가”△피플-최태원 SK그룹 회장, 27년째 선행...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김준 SK이노 부회장 “그린자산 비중 70% 늘릴 것”-고려대에 630억 익명 기부 ‘개교 이래 최대’-정영채 NH증권 사장 ‘쿨코리아 챌린지’-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교류 확대-김태오 DGB금융 회장, 마약예방 캠페인 동참-류재원 킨텍스 부사장, UFI 아태 지역 부의장 당선△오피니언-기업망치는 정치, 甲甲합니다-[생생확대경]제 밥그릇만 챙기는 급식조리원-[기자수첩]헛도는 신재생 막으려면-[e갤러리]김선두 ‘낮별-방울토마토’△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취임 1주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침수피해 재발 방지 총력...올여름 호우 인명피해 막을 것”-김동연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도 전에 암초 산적-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난망...‘상수원보호구역’ 갈등 재점화△사회-‘경사진 주차장’ 기준 모호...유명무실 ‘하준이법’-국민 불만 높은 법원 양형...‘AI 판사’가 해결사 될까-경찰, ‘유령 영유아’ 11건 수사중...아동학대로 범위 넓힌다-마약호떡·마약치킨·마약베개...“구글 ‘마약’ 검색 금지해주세요‘-檢,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2023.06.26 I 나은경 기자
"투자상품 위험등급산정 가이드라인, 제2의 라임사태 막는다"
  • "투자상품 위험등급산정 가이드라인, 제2의 라임사태 막는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회사별로 제각각이던 투자성 상품에 대한 위험등급 산정 기준을 동일하게 맞출 경우 ‘제2의 라임 사태’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롭게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부담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관계기관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자성 상품 위험등급 규율 강화 세미나’를 진행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김경민 전국은행연합회 여신자금그룹 본부장, 김도연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재흥 금감원 금융상품판매감독팀장, 이봉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이용성 기자)26일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당국과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자성 상품 위험등급 규율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금융위가 선정한 가이드라인과 미칠 수 있는 업계 영향이나 이슈에 대해 논의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금융회사가 투자성 금융상품에 대한 위험등급 산정 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투자성 상품 위험등급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위험 등급 기준은 1~6등급 체계로 구분된다. 최종 등급은 시장위험과 신용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다. 유동성 위험, 고난도 상품 등 기타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이를 별도 기재해 종합등급에 반영하도록 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오는 4분기부터 판매되는 상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세미나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투자성 상품에 대한 위험등급 산정 가이드라인이 금융투자 소비자를 보호하는 취지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라임 사태와 같은 불완전판매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판매 시기에만 위험 등급이 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변동성을 반영해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험등급 산정 규율이 강화되면 중·소형 금융회사 등 비용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봉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은 “관련 업계에서는 위험등급을 산정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해야 하고, 인력 등을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며 “관련 투자 설명서도 정비해야하고, 임직원 교육과 대외 홍보 등 많은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전국은행연합회 여신자금그룹 본부장도 “판매사가 위험등급 산정 주체로 정해지고, 동일한 위험등급 산정이 마련되겠지만, 상이한 설명이 나가는 경우에 금융소비자 이해 측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를 두고 유관기관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 가이드라인에서 비롯되는 비용과 책임을 온전히 금융회사가 부담할 경우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위험등급 산정방식의 객관성 제고로 금융소비자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되며 불완전 판매 등 금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가이드 라인이 업계에 잘 정착하기 위해선 유관기관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6.2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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