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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보호지역 국토 30%로 확대...생태관광 활성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관리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표=환경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이 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수립됐다고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5년 간의 계획을 담은 범부처 최상위 계획이다.이번 전략에는 ‘현명하게 지키고 균형있게 이용하여 모두가 지속가능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고 자연의 혜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해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하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번 전략은 지난해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23개 실천 목표를 국내 상황에 맞게 21개 실천목표로 구성하고, 목표별 연관성을 고려해 보전, 이용, 이행 강화의 3대 정책 분야로 나누고 12개 핵심 과제로 분류했다.환경부는 우선 우수한 자연의 총량은 늘리고 생물다양성 위협 요인은 줄여나간다.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한다. 규제를 동반하는 보호 지역뿐만 아니라 규제 지역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면서 관리되는 지역인 자연공존지역(OECM)도 발굴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호 지역 내외 주민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자연을 활용한 생태 관광을 활성화해 그 수요를 지역 사회까지 확산시켜 정책 수용성도 높여 나간다.훼손된 생태계 복원도 확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훼손 지역 조사를 토대로 우선 복원 대상을 선정하고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 복원 사업이 상쇄탄소배출권으로 인정되도록 지원해 나가는 동시에 복원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복원 업체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신사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도 병행한다.또 환경부는 생물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자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동시에 대응한다. 우선 생물다양성이 고려되도록 국토-환경 통합 관리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숲과 수공간을 도시 내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산림 등 탄소 흡수원은 더욱 늘려가고, 재해 예방, 수질 정화 등 자연의 다양한 기능이 적극 활용되도록 통합 다기능 수변생태벨트와 생태저류지 조성을 확대하는 등 자연을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질병 검역을 시행하고, 불법적인 거래 단속도 강화한다. 나아가 농업·임업·수산업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한다.아울러 환경부는 사회 곳곳에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녹아들도록 모든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한다. 생물다양성이 경제적 관점으로 부각되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고려해 자연 자본 정보 공시 표준 구축, 자연 자본 관련 기업의 전문성 제고 등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자연 환경 조사에 시민 참여를 제고하는 등 전략의 수립·이행 과정에서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한다. 광역지자체의 지역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을 의무화해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녹색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이 밖에 환경부는 생물자원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바이오 관련 핵심 기술, 생물 자원 보전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국제 사회 공동연구도 늘린다. GBF에서 제시한 핵심 지표를 신속히 구축해 과학에 기반한 이행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 생물다양성 유해 보조금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녹색공적개발원조(그린 ODA)’를 확대하면서 이를 녹색산업 수출과 연계해 우리 수출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
- 與, 이르면 내주 특별법 입법…"500만 이상 자족 메가시티 만들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11일 서울 인접 도시와 서울의 통합을 마중물로 전국을 500만명 이상의 자족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은 이르면 다음주 중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연 후 이르면 다음주 중 ‘광역 시·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경기 김포뿐 아니라 하남·구리까지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행정통합특별법’을 동시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메가시티 지원법엔 외교·국방을 제외한 업무를 중앙정부에서 ‘초광역특별시’(가칭)에 넘기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조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양 대상엔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국토 개발 특례도 포함된다.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양도세·상속세 등 조세를 감면하는 권한도 들어갈 예정이다. 하남·구리를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 조문에 대해 조 위원장은 “김포의 경우 농어촌 특례가 있었지만 구리·하남은 그런 부분이 덜하지 않을까”라며 “면밀히 보고 뺄 부분은 빼겠다”고 말했다. 특위가 이날 회의에서 공개한, 경기도 내 서울 편입 의향을 묻는 자체 설문 결과를 보면 서울 편입에 찬성한 응답률은 구리가 67%로 가장 높았고 김포 61%, 하남 60% 등으로 집계됐다. 편입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하남과 김포가 각각 37%, 36%로 나왔고 구리가 29%로 30%를 밑돌았다. 이는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4·5일 18세 이상 구리 803명·김포 812명·하남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였다. 응답률은 각각 구리 5.4%, 김포 6.1%, 하남 5.7%였다. 조 위원장은 “이번 조사로 저희가 추진한 뉴시티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책임이 드러났다”며 “지난 11일 ‘김포 서울 통합법’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게 하고 있어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인천 구월2공공주택지구, 국토부 지구지정 승인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구월2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구월2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자료 = 인천도시공사 제공)구월2공공주택지구는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동·관교동 등 2.2㎢(67만평) 부지에 주택 1만6000가구를 공급하는 중규모 택지로 인근 남동IC, 인천1호선 등 교통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지역이다. iH는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인천의 주택시장 안정 등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상습 정체 구간인 남동IC 개선과 주변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서울, 경기도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승학산, 문학산 등 주변 녹지와 연계한 60만㎡ 이상의 녹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iH는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훼손된 그린벨트를 복구해 시민을 위한 국가도시공원도 조성한다. 이곳은 인천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사업지역으로 훼손지 복구사업을 통해 인천시 정책사업에 기여하고 인천시민에게 녹지공간과 쾌적한 생태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한편 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내년 관련 용역을 착수해 2025년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2026년 착공을 거쳐 2029년 택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iH 관계자는 “기존 인천은 송도, 청라, 검단신도시 등 도시 외곽에 개발이 집중돼 원도심 인구 유출이 많았는데 구월2지구 개발을 통해 원도심 인구 유출 방지, 도시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밥값 결제, 얼굴인식으로…‘네이버1784’ 사옥의 특별한 식당[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NAVER(035420)(네이버)의 제2사옥 ‘네이버 1784’의 구내식당에 입성(?)했다. 지난해 봄 문을 연 제2사옥의 직원 전용 식당에 발을 디딘 ‘1호’ 기자라고 하니 입성이란 거창한 표현이 절로 나온다.구내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밥맛’은 위탁기업 풀무원이 책임져주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감탄해 마지않은 건 식당의 압도적 크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인테리어 그리고 신기술이다. 멀지 않은 미래시대의 식당을 보고 온 듯하다.‘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의 20일 점심 메뉴(사진=네이버)‘네이버 1784’는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1사옥인 그린팩토리와 나란히 있다. 이 이름은 건물 주소인 ‘정자동 178-4번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84년’을 동시에 담고 있다. ‘혁신이 현실이 되는 곳’이란 네이버의 설명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꾸며진 식당에도 들어맞는다.이곳에서 직원들은 한 끼 7000원인 점심·저녁을 무료로 먹는다. 메뉴는 2가지다. 쌀밥과 현미밥, 양 많은 밥과 적은 밥 등을 고를 수 있고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김치, 과일, 차 등이 놓여 있어 셀프 이용하면 된다. 직원은 식사 전 인트라넷(커넥트)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식단표·메뉴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선택이 보다 쉽다.식당을 찾은 지난 20일의 점심 메뉴는 △소고기숙주볶음과 잡곡밥, 얼갈이된장국, 명엽채조림, 고춧잎장아찌 △스팸마요덮밥과 맑은유부국, 씨앗닭강정&알새우칩, 오이양파무침이었다. 매달 25일 월급날엔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점심특선이 나온다고 한다.여기까진 여느 식당과 비슷할 수도 있겠으나 결제방식이 놀라웠다. 직원들은 배식을 받으며 얼굴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다. 직원들이 배식대에 놓인 태블릿을 바라보면 불과 1~2초 사이에 직원 이름이 뜨고 인증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시절 지어진 사옥이다보니 마스크는 물론 안경, 모자를 쓰고 있어도 얼굴인식이 가능하게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외부인으로서 종이식권을 내밀고 있자니 ‘비문명인’이 된 것처럼 무안했다.식판을 들고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대형 푸드코트를 능가하는 면적에 또 놀랐다. 재택·외근 직원들도 많지만 어쨌든 50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이다보니 식당도 클 수밖에 없다.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 4인석, 8인석 등 다양한 조합으로 널찍널찍 떨어진 650석의 자리가 있었다. 식당이 붐빌 땐 원하는 자리 찾느라 수백 걸음을 걸을 법한 넓이였다.바쁜 이들을 위한 테이크아웃 식단도 준비돼 있다. 이색 무채비빔밥과 같은 한식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다. 내부에서 먹든 가져가서 먹든, 모든 식사류 주문은 네이버의 그룹웨어 앱 격인 네이버웍스를 통해 이뤄진다. ‘100% 비대면’ 주문·결제시스템이다. ‘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인테리어도 볼거리다. 회색톤으로 통일된 내부 마감재 중엔 고속도로에서나 볼 법한 방음벽 자재(차음판)가 있다. 식당과는 낯선 조합 같지만 멋을 위해 디자인한 인테리어처럼 절묘하게 어울린다.네이버 관계자는 “지하공간 특성상 홀이나 주방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울리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벽체 마감재로 차음판을 사용해 울림 현상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차음판이란 이질적 소재까지 장착한 회색톤의 식당은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미래 공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식당 한켠엔 컨베이어벨트를 장착한 ‘주스 바’까지 있어, 앞선 시대를 경험하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더 커졌다. 후식으로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저렴하게는 700원, 비싸면 2000원대 가격에 파는 ‘주스 바’에선 네이버웍스로 주문한 후에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으면 알아서 찾아가면 된다. 기다란 타원형의 슬라이딩 테이블이 컨베이어처럼 돌아가면서 쟁반에 음료를 전달하고, 직원들은 LED 스크린으로 주문번호를 확인해 음료를 찾는다. 조금 전엔 배식해주는 직원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여기선 누구도 보지 못했다.이 멋진 공간을 식사시간에만 쓰긴 아깝다. 그래서 회사도 식사시간 외엔 직원들이 쉬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원격근무(리모트워크) 직원 등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식당 좌석 곳곳에 콘센트가 넉넉히 설치돼 있다.직원들의 식사공간은 지상 5층에도 있다. 이곳도 한개층 전체가 식당으로 네이버 제2사옥이 왜 ‘로봇 친화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지하의 구내식당과는 또 다른 지상 5층의 식당 얘기는 다음 회차에서 이어간다.‘네이버 1784’ 지하 1층의 ‘주스 바’(사진=네이버)
- 한양, CIP와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MOU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풍력, 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한양-CIP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CIP토마스 위베 폴센 총괄(왼쪽), 한양 김형일 대표. (사진=한양)한양은 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IP는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풍력 사업을 진행중이며, 현재 약 280억유로(한화 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부회장), 박희장 리뉴어블에너지솔루션본부 본부장(부사장), 박기영 전무와 CIP의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아시아 태평양 총괄, 요나스 보겔런드(Jonas Bøgelund) 상무 등이 참석했다.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0년 준공한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건설, 운영해 온데 이어 풍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졌다.한양은 또한 전남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발전단지와 인근 산업벨트를 PPA 방식으로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최근 산업부, 전남도, 민간기업 7개사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중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시도는 한양과 보성산업 등이 속한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등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한양 관계자는“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1GW급 데이터센터 등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비롯해 전남 여수시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시설 등을 포함하는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각종 규제로 막혀…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필요"
- 4일 대전 한밭대에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오용준 한밭대 총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을 특별자치시로 만들기 위한 공론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실에 따르면 대전지역 국회의원들(박범계·박병석·박영순·이상민·장철민·조승래·황운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상공회의소가 후원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가 4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에는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오용준 한밭대 총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발제를 맡은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그간 제정된 타 지자체의 특별법의 특성을 비교한 뒤 대전시에 적용 가능한 각종 특례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시가 고려할 만한 특례로 현재 대덕특구에 적용되는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을 대전시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과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교육기관 규제 해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권한 확대 등을 발표했다. 또 대전시가 추진 중인 투자은행 설립 관련 특례와 각종 개발을 원할히 할 수 있는 그린벨트 해제 등 사무 권한 위임 등도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경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외협력부장은 “대전이 보유한 여러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활성화가 가능하지만 각종 규제로 막혀 있는 부분이 있다”며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토론자로 나선 임효인 중도일보 기자도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 확립과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상근 카이스트 박사는 발제에 더해 “해외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보수교육 확대, 국방과학대학원 설치로 국방 R&D 기능 확대, R&D 가상 시민권 및 비자 등을 특별법에 포함하자”고 추가 제안했다. 행사의 좌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오늘 모인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중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겠다”며 “특별법을 통해 대전시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부-국토부, 훼손된 그린벨트 복원 함께 나선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두대간의 지리산 천왕봉. (사진=산림청 제공)양 부처는 힘을 모아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 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생태 복원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된 곳을 뜻한다. 그간 정부는 개발제한구역의 각종 개발 행위를 제한해 환경 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나, 훼손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전 국토의 훼손된 생태계를 30% 이상 복원하는 도전적인 목표가 담겨 있어 체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요구도 높아졌다.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백두대간 또는 그 정맥의 능선으로부터 300미터 이내 중 자연 생태가 훼손돼 복원이 필요한 사유지를 매수하고, 환경부는 매수된 지역에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양 부처는 올해 시범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복원에 착수하고, 지역을 점차 확대해 서식지 회복 등 다양한 복원의 본보기를 만들 예정이다. 국제 사회에서도 자연 기반 해법을 통한 기후·생물 다양성 위기 대응을 강조하는 만큼, 자생종을 식재할 때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를 모두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의 수원 함양 기능을 높여 홍수·가뭄 같은 재해 예방에도 기여토록 복원할 계획이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생태 안보, 탄소 흡수,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연 가치 회복에 양 부처가 손을 맞잡은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복원 신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녹색 신사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오진 국토부 차관은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활용을 위한 규제는 완화해 나가되 백두대간, 정맥과 같이 환경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은 철저히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제2 잼버리는 안돼”…U대회 촉박한 일정에 충청권 '노심초사'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5월 10일 서울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서울 총회’에 참석해, 100개국 200여 명의 스포츠기자, 스포츠 단체인 등을 대상으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홍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촉박한 일정 탓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를 거울삼아 빈틈없는 대회준비에 나서야 하지만 지자체간 이견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 분담, 늦은 조직위원회 구성 등 벌써부터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2027년 8월 1~12일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18개 종목, 150여개국, 선수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 치열한 국내외 경쟁 과정을 거쳐 어렵게 선정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우선 조직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준비 기간이 두달 가량 차질을 빚었고, 예산 확보와 함께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등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물론 행정절차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중 개회식과 폐회식이 예정된 대전과 세종에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개회식이 열릴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그린벨트(GB)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폐회식이 예정된 세종 대평동 종합체육시설도 아직 신축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에 해당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경기장 건설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도 거쳐야 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서남부 스포츠타운의 경우 공정상 대회 때까지 (공사 기간이) 굉장히 부족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공정을 계속 검토하는 과정인데 물리적으로는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완성하려면 밤에까지 공사를 해야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제2의 대안까지 대비를 할 생각”이라며 대회 준비에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폐막식이 열리는 세종에서는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현재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충남과 충북의 경우 일부 경기장의 장소가 아직도 미정인 상태이다. 이 중 테니스장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이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테니스 경기는 실내외 16면 코트를 보유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연다고 알렸다. 그러나 충남도는 지난달 “내포신도시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국제 규격 테니스장을 짓는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내포신도시 내 대학용지 3곳 중 1곳인 5만 541㎡를 테니스장 건립 예정지로 발표했다. 충남도가 계획을 변경한 배경에는 기초지자체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체조경기장 건설 위치를 놓고 청주시가 의견을 조율 중이다. 청주시가 부지매입비용 등을 이유로 흥덕구청 부근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충북도는 접근성과 향후 활용방안 등을 고려해 오송역 부근을 주장하고 있다.또 경기장 건립 후 활용계획 등 대회 이후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제2의 잼버리를 막기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들은 부인하지만 잼버리와 U대회는 매우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잼버리가 복잡한 의사구조로 구성됐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한 구조였다”면서 “U대회는 이보다 더 복잡해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광역지자체와 수십개 기초지자체들까지 제각각 실리는 챙기고 싶어 하지만 비상시 책임은 서로 떠넘기기 딱 좋은 구조로 지금부터라도 준비와 운영,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류현진, 신시내티 상대 5이닝 비자책점...시즌 2승 달성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을 극복하고 눈부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으로 막고 9-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토론토는 이날 10-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444일 만에 빅리그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이자 통산 77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89로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7개나 잡을 정도로 구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개 이상 삼진을 잡은 건 2021년 10월 4일 볼티모어전(7개) 이후 22개월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1개) 등 다양하게 구종을 활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89.6마일(시속 144㎞), 평균 구속은 시속 87.4마일(시속 141㎞)이었다. 앞선 경기보다 구속이 덜 나왔지만 절묘한 완급조절로 문제를 해결했다. 최고 시속 100.3마일(161㎞)의 강속구를 던진 헌터 그린과도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그린은 3이닝 10피안타(5홈런) 3볼넷 9실점한 뒤 일찍 강판됐다.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투구를 시작하기도 전 1회초 보 비셋의 좌월 3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맷 매클레인을 손쉽게 범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스 마저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가볍게 첫 이닝을 마쳤다.토론토 타선은 2회초에도 상대 선발 헌터 그린을 공략해 점수를 뽑았다. 포수 대니 잰슨의 좌익선상 2루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휘트 메리필드의 좌중간 2루타와 그린의 폭투로 만든 2사 3루에서 브랜던 벨트가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류현진은 5-0으로 앞선 2회말에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고전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때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불길한 조짐이 시작됐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였다.류현진은 베테랑 조이 보토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류현진은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때 좌익수의 송구를 잡은 3루수 채프먼이 다시 실수를 저질렀다. 2루로 뛰는 1루 주자 스트랜드를 잡으려고 2루에 공을 던진 것이 뒤로 빠진 것.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수비의 달인’으로 불리는 채프먼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실책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TJ 프리들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공을 던진다는 것이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그래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말을 마무리했다..5-2로 앞선 3회말에 다시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 타자 페어차일드를 컷패스트볼로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매클레인에게는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루스와 스펜서 스티어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실점없이 마감했다.토론토 야수들은 수비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공격은 화끈했다. 4회초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비셋과 벨트의 연속타자 솔로 홈런에 이어 무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9-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류현진도 더 힘을 냈다. 4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보토를 컷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스트랜드는 우익수 뜬공, 마르테는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5회말에는 선두 타자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 메일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히 2아웃 이후 크루스는 107km짜리 느린 커브로 삼구삼진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선발투수로서 책임 이닝은 5회를 마친 류현진은 6회말 수비에서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 구원진은 7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무난히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를 유지했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는 0.5경기다.
- 이현재 하남시장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겠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민선 8기 역점사업 ‘K-스타월드’ 성공을 위한 의지를 재차 다졌다.6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하남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민선 8기 하남시장으로 취임 후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쉼없이 달려왔다”며 지난 1년간 성과를 소개했다.6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향후 시정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시는 민선 8기 들어 미사섬 일대 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4D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를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의 가장 큰 관건은 규제 해소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지난해 국무총리 주재 중소기업중앙회 규제개선 회의를 시작으로, 국회토론회와 국무총리·국토부·환경부 장관과 면담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2월 국토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나,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 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K-스타월드 조성부지인 미사아일랜드는 수질 2등급에 해당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K-스타월드’라는 하드웨어 인프라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하남시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사문화거리를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문화 중심거리로 만들어, 하남시를 젊은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조성한다. 지난 두달간 버스킹 공연을 보기 위해 1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았다.아울러 현재 K-스타월드 내 K팝 공연장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SG 스피어와 지난 5월 대면 만남 이후 6월 말 화상회의를 하는 등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MSG 스피어 측으로부터 오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에 와달라는 초청을 받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교통망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하남시의 타 지역 출퇴근 비율은 60%로 같은 경기도 내 지자체인 화성시 33%의 두배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2020년 기준)은 경기도 평균(3652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2671만원에 불과할 만큼 심각한 베드타운화 문제를 겪고 있다.이에 하남시는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3기 신도시 교산신도시 내 기업유치를 위한 자족용지 69만4214㎡ 확보, 미래 4차산업 분야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또 반환미군공여지인 캠프콜번 내 첨단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부지매입과 그린밸트 해제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시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을 통해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하기도 했다.미사강변도시는 8월 중 87번 3대 추가증차 및 황산~미사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2개노선 12대를 신설개통 예정이며, 위례신도시는 36번 2대 추가증차 및 남위례 ~ 복정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6대를 8월중 신설개통 예정이다. 위례·감일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6대도 8월 중 추가 투입한다. 지하철은 5호선 출·퇴근 횟수 5회 증회 등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단축했으며, 향후 9호선(조기착공)·3호선(가칭 신덕풍역 유치)·위신선(연장)·GTX 노선 유치 등을 통해 ‘하남 지하철 5철’ 시대를 앞당긴다.이현재 시장은 “지난 1년간 공약추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 만큼 남은 3년간은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살기 좋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최우선과제부터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