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주한美대사 "美, 한국과 민주·헌법절차 항상 지지"
  • 주한美대사 "美, 한국과 민주·헌법절차 항상 지지"[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4일 “미국은 항상 대한민국과 이곳의 민주적·헌법적 절차를 지지하며 한국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SNS)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국회 표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골드버그 대사는 “한반도 및 지역 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조 장관과 나는 한미 동맹이 철통같으며,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헌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또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발전시켜 가고자 하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X 계정 갈무리
2024.12.14 I 김인경 기자
오세훈 “국민께 사죄…사회·경제적 안정 시급”
  • 오세훈 “국민께 사죄…사회·경제적 안정 시급”[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며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그 요청은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밝혔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안 표결 관련 대규모 집회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회의를 시청에서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집회 참여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교통, 인파 관리, 편의시설 등 대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번 더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그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도 집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4 I 박태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첫 대국민담화
  • [전문]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첫 대국민담화[尹 탄핵소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및 직무정지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첫 대국민담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대국민담화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었습니다.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습니다.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내수부진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정치상황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와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는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습니다.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중대한 소임입니다.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코로나 19 펜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져서 일어났습니다. 우리 국민은 단합된 힘과 슬기로 우리 앞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의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합니다.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2024.12.14 I 김미영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 “철저히 헌법·법률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
  • 한덕수 권한대행 “철저히 헌법·법률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尹 탄핵소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및 직무정지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첫 대국민담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와 내수 부진, 경기 하방 위험 확대 등을 짚으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 △비상경제 대응체계 강화 △치안질서 확립 등을 약속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도 언급했다.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코로나 19 펜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져서 일어났다”며 “우리 국민은 단합된 힘과 슬기로 우리 앞의 어려움을 극복해왔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고 경제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2024.12.14 I 김미영 기자
"선결제·음식 나눔…추위 녹였다" 집회 응원 릴레이 펼쳐져
  • "선결제·음식 나눔…추위 녹였다" 집회 응원 릴레이 펼쳐져[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번째 표결이 이뤄진 14일, 국회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커피 선결제부터 츄러스·어묵 등 무료 나눔까지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뜻을 모았다.14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어묵, 닭강정 등 음식 무료나눔 푸드드럭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정윤지 기자)14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거리에는 가격표 없는 푸드트럭 10여 대가 양쪽으로 줄지어 서있었다. ‘어묵나눔소’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이 적힌 트럭에서는 무료로 어묵과 츄러스, 닭강정 등을 나눠주고 있었다. 영하권 날씨 속 시민들은 트럭 옆 한 켠에서 뜨거운 어묵 국물을 마시며 몸을 녹였다. 대학생 허민영(24)씨는 “춥고 배고팠는데 음식을 무료나눔하는 트럭이 많아서 놀랐다”며 “대통령 탄핵을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바라고 있구나 싶다”고 말했다.이 같은 무료 음식 나눔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전라도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무료로 떡을 제공했다. 집회 참여자들 사이 우뚝 멈춰 서있는 초록색 마을버스에는 ‘윤석열 처단·내란의힘 해체’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간식과 음료가 준비돼 있습니다. 편하게 들어오셔서 휴식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시민들은 잠시 추위를 피해 버스 안에 들어가 음료수 등을 나눔받고,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모아 버리기도 했다.여의도와 국회 인근 카페에서는 금액을 미리 결제해놓고 집회 참여자들이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선결제 릴레이’도 이어졌다. 집회 현장 인근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국회의사당역 주변 카페 사장 신모(43)씨는 “여러 명에게 요청이 와 200잔 정도가 선결제됐다”며 “오후 3시30분쯤 선결제는 마감됐는데 감사한 마음에 추가로 무료로 커피나 차를 내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유명인들의 ‘선결제’ 릴레이도 이어졌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여의도 빵집·떡집·국밥집 등에 가게당 100개에 이르는 음식 등을 선결제했다. 걸그룹 뉴진스도 깁밥 110인분을 비롯해 음료 100잔, 삼계탕 100그릇 등 총 560인분가량을 미리 결제해 팬들에게 공지했다. 소녀시대 유리, 박찬욱 감독 등도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했다.14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영유아를 위한 키즈버스가 주차돼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영유아와 함께 집회에 온 가족을 위한 ‘키즈버스’까지 등장했다. 대절한 버스 안에서 기저귀를 갈거나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1대로 시작한 키즈 버스는 물품에, 비용 후원까지 이어져 3대까지 늘어났다. 19개월 아들과 집회에 참여한 강명지(34)씨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는 건 엄두도 못 내는데, 키즈버스가 아니었다면 올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며 “유모차에만 있어 답답할 아이에게도 너무 도움됐다”고 전했다.집회에 앞서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집회 꿀팁’이 공유되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선결제된 곳을 확인할 수 있는 ‘시위도 밥먹고’ 사이트가 생겼다. 화장실 위치가 표시된 지도 사이트도 나왔다. 이 밖에도 목도리, 장갑, 핫팻, 생수, 방석, 마스크 등 집회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리스트도 공유됐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윤석열퇴진비상행동의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 촛불’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200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24만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에 시민들을 위한 버스 쉼터가 서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2024.12.14 I 정윤지 기자
韓 사퇴설 일축에도…與최고위원 5명 줄사퇴
  • 韓 사퇴설 일축에도…與최고위원 5명 줄사퇴[尹탄핵소추]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설을 일축했으나 김재원 최고위원 등을 포함해 5명이 줄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한 대표 체제는 잠정 중단된 셈이다.국민의힘 김민전·김재원·인요한·진종오·장동혁 의원 (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김민전·김재원·인요한·진종오·장동혁 최고위원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의 사태는 당내 분열책동으로 보수 단일대오로 나가지 못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면죄부를 헌납한 꼴”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의원총회가 열리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국민의힘 당헌 제96 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가 있을 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즉각 전환해야 한다. 앞서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비상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대표 사퇴설을 일축한 바 있다.그러나 당내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사퇴하면서 비대위체제로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의가 꾸려지면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앞으로 비대위 인선을 맡게 되면서 한 대표의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에 놓였다.권 원내대표가 비대위 등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의 당내 목소리도 거세질 예정이다.권 원내대표는 윤 정부 초기부터 원내대표를 지낸 원조 친윤계다. 친윤계가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 향후 친한(친한동훈)계 입지도 줄어들 수 있다.
2024.12.14 I 김한영 기자
尹 탄핵에 의료계 '일제히 환영'…"의대 증원 정책 멈춰라"
  • 尹 탄핵에 의료계 '일제히 환영'…"의대 증원 정책 멈춰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의료계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근거 없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밀어붙이고, 문제를 제기하는 의사들을 악마화하여 몰아붙이며 ‘6개월만 지나면 이긴다’,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며 의사들과 전쟁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정치권에 “의료 농단을 저지하고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의대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계는 윤 대통령이 올해 초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의사 및 전공의들과의 갈등을 촉발하고 의료공백을 불러온 만큼 관련 정책을 모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교수단체도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의대 교육 정상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독재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며 “존경하는 국민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의대와 수련병원은 윤석열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고 사태는 아직도 악화일로”라며 “이제는 윤석열발(發) 의료 탄압, 의대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탄핵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킨 당연한 결정을 환영한다. 의료 개혁이란 명목으로 폭압적 정책을 마치 계엄처럼 밀어붙이던 정부는 이미 스스로의 동력을 잃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지 말고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을 지금 멈추길 바란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헌정사상 세 번째로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헌법재판소가 곧바로 탄핵심판에 착수했다.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6인 미만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2024.12.14 I 김민정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 “국민께 일상 돌려드리는 게 제 사명”
  • 한덕수 권한대행 “국민께 일상 돌려드리는 게 제 사명”[尹 탄핵소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지금 이 순간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은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그것이 헌법이 저에게 부여한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탄핵소추의결서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앞서 오후 5시께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점을 언급,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같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이어선 공직자들에 국정운영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강조한 건 ‘굳건한 안보태세’였다. 한 권한대행은 “군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라”며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엔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준비한 대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달라”며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트럼프 신 정부 출범에 대비한 대책들도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고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계엄·탄핵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추가적인 대책 강구도 지시했다. 관광·유통업계를 위한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 필요성도 짚었다.한 권한대행은 “지금 전 세계가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간 어떠한 위기에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움도 위대한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하나 된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정부는 오직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한 권한대행은 임시국무회의 후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후엔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방인권 기자)
2024.12.14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포비아’로도 못 막은 尹탄핵…국민의힘 내분 본격 점화
  • ‘이재명 포비아’로도 못 막은 尹탄핵…국민의힘 내분 본격 점화 [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포비아’를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나섰지만 끝내 단일 대오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당론에 반기를 든 여당 내 이탈표가 최대 23표로 추정되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등 당내 계파싸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2인 200명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의원총회가 열리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직전 7일 1차 탄핵소추안에는 195명만 표결에 참여,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여당 내 이탈표는 최소 12표 최대 23표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찬성 204표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당 의원 중 최소 12명이 당론 반대를 깨고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기권 3표 및 무효 8표까지 포함하면 여당 내 최대 23표가 이탈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그나마 단일대오를 유지해 표결에 불참했던 이유는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 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권을 잡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당 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 이후 내내 거대야당의 폭주에 시달린 만큼 효과가 있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차 표결이 진행된 14일 오전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 미래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완장 찬 의회 폭거세력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22대 국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입법 폭주, 탄핵 폭주, 예산안 폭주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얼마나 교란시켜왔나”라고 자극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사태 이후로도 인사를 단행하는 등 직무를 이어가고 주요 인사를 강제 구금하는 계획을 세운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친한계 및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앞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호 의원을 찍은 34명의 친윤 또는 비윤(비윤석열) 의원들이 탄핵에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가결 이후 친윤-친한을 중심으로 한 당내 내분도 격화할 전망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탄핵 직후 자신의 SNS에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탄핵이라는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며 “탄핵을 찬성하고 나서면 자기만은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 착각하는 우리 당 소속 몇몇 의원님들이 안타깝다”고 썼다. 친한계를 저격하는 글로 해석된다. 아울러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친한계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탄핵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요구가 거셌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다들 격앙돼 있고 저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다만 저는 지금 이 심각한 불법적 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대표 사퇴설에 대해서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분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시에는 비박(비박근혜)계는 현재 친한계보다 규모가 컸기에 탄핵 사태 후 31명이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현재 친한계는 이보다 규모가 훨씬 적어 최대 20명 정도로 추산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 모두 현 상태로 당밖으로 나가면 영향력만 적어지는 등 손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친윤-친한 모두 당내에서 다툼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12.14 I 조용석 기자
"윤대통령 '도박' 역풍…美와 협상력 약화될 듯"
  • "윤대통령 '도박' 역풍…美와 협상력 약화될 듯" [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도박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14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자, 외신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아울러 향후 절차 및 과제, 우려사항 등을 자세히 짚었다. 우선 외신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 기간 발생하는 ‘권력 공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야기될 수 있다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누가 국정을 이끌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WSJ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각들이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또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주자“라고 소개하면서 “다만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다.우려했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가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들었다”면서 “그의 도박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고 전했다.CNN도 “법률에 따라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지만 그 역시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한국은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1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2024-12-14 18:13:35/<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검사 출신의 보수정치 선동가”라며 “그는 2년여 기간의 재임 중 낮은 지지율, 아내 문제와 인사 난맥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CNN은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한국은 이제 장기적인 불확실성 시기에 돌입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WP는 “헌재의 탄핵 심리 동안 한국은 ‘마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보도하며 “이같은 한국의 ‘리더십 공백’은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발생한다” 짚었다.WP는 또 “이러한 공백 상황은 한미 관계에서 한국을 ‘약한 쪽’에 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교·무역 정책과 관련해 한국의 신속한 대응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야당이 정부를 마비시켰다고 비난하며 계엄을 선포했고, 지난 12일엔 긴급 담화에서 자신의 계엄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2024.12.14 I 정수영 기자
尹, 탄핵 가결에 "결코 포기 않겠다"…법리싸움 집중할듯(종합)
  • 尹, 탄핵 가결에 "결코 포기 않겠다"…법리싸움 집중할듯(종합)[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헌법재판소에서 법리 싸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마지막까지 국가 위해 최선”국회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찬성 204표, 반대 84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야당 의원(총 192명)에 더해 여당에서도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건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저녁 7시 24분 탄핵소추안 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되면서 군 통수권과 법률안 공포·거부권, 외교권 등 대통령으로서 윤 대통령의 권한은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 때까지 정지됐다. 대통령 권한은 헌재 결정 때까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한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한 대행에 대한 전담 경호대를 편성하고 경호 수준을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했다. 다만 헌재 결정 때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는 유지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경호와 의전,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급여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윤 대통령은 직무정지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헌재 탄핵 심판에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장문에선 계엄 경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관저에 머물며 탄핵 심판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 vs. 통치행위’ 법리다툼 치열할 듯이제 윤 대통령 운명은 수사 당국과 헌재가 결정하게 됐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지만 내란·외환죄는 예외다.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6명 이상이 탄핵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인데 국회는 국회 몫 재판관 3명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후 180일 안에 종국 결정 선고를 해야 한다.야당은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활동을 금지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한 행위가 강압에 의해 헌법 기관을 전복하거나 불능 상태로 만들려는 국헌 문란, 즉 내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경찰이나 고위공직자수사본부도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까지 예고한 바 있다.대통령실은 이번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 일뿐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며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여러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상계엄 조치는 국회에 대한 ‘경고’에 불과했다는 것도 윤 대통령 주장이다. 대통령실은 내란 사태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법률 대리인 선임을 준비 중인데 윤 대통령 본인이 변론 요지서 작성 등에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헌재가 이런 법리를 수용할진 불투명하다. 1997년 대법원은 비상계엄의 선포나 확대가 국헌문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법 심사 대상이 된다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처벌을 확정했다.
2024.12.14 I 박종화 기자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긴급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재
  •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긴급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재[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및 합참 주요 직위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김 대행은 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군의 지휘관들과 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김 대행은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또 “군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부대가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지휘관을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군 통수권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동시에 대행 체제인 상황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4 I 김관용 기자
한동훈 "尹 탄핵 불가피했다"…사퇴 요구는 일축
  • 한동훈 "尹 탄핵 불가피했다"…사퇴 요구는 일축[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선 한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나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의원총회가 열리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한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대표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다들 격앙돼 있고 저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다만 저는 지금 이 심각한 불법적 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조기 사퇴를 비롯한 질서있는 퇴진 등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했으나 윤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지금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탄핵은 불가피했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한 대표는 그러면서 장동혁 최고위원의 사퇴의사가 전해지는 것을 두고 “저는 사전에 알지 못했고, 개인이 여러 가지 고민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탄핵 가결 이후 당 수습책을 묻자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힘든 결정”이라면서도 “우리 당은 민주주의 정당이고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조기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그런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을 피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여당에서는 한 대표를 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심이 있다면 지도부는 총사퇴하라”며 한 대표를 겨냥했했다.
2024.12.14 I 김한영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국민 분노가 역사의 수레바퀴 돌려"
  • 이재준 수원시장 "국민 분노가 역사의 수레바퀴 돌려"[尹 탄핵소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국민의 정의로운 분노가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다”고 논평했다.14일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이날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가한 이 시장은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이자 불의와 독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수많은 투쟁 속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를 만들어 낸 우리 국민이 오늘 또다시 폭정을 막아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이번에는 1030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집회 문화를 선보인 점이 빛났다.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구호 대신 K-팝을 함께 부르며, 민주주의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고 덧붙였다.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서는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헌법과 국민의 이름 앞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계엄이라는 폭압적 도구로 국민 권력을 찬탈하고 억압한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정의이고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이재준 시장은 “탄핵소추안 통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난하고 고단할 것이지만, 격랑의 파도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은 평온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며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민생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이재준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집회 참여, 1인 시위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촉구해 왔다. 또 지난 12일에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내년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 중소기업 경영자금 확대 등 비상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4.12.14 I 황영민 기자
헌법재판관 6인의 성향은?…공석 채울 3인도 관심
  • 헌법재판관 6인의 성향은?…공석 채울 3인도 관심[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를 구성하고 있는 헌법재판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헌재는 9인 정원 중 6인만이 재직 중이며, 나머지 3석은 공석이다. 현직 재판관들은 이미선 재판관을 제외한 전원이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이종석 헌재소장이 퇴임한 이후 문형배(58·사법연수원 18기) 헌법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인물로,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에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이미선(54·26기) 재판관은 노동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 ‘검수완박’ 결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문형배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내년 4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정형식(63·17기)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낸 고위 법관 출신으로,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원과 안동완 검사 탄핵 사건 등에서 보수적 견해를 보였다.김형두(59·19기) 재판관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과 차장을 지낸 중도 성향의 인물이다. 정정미(55·25기) 재판관은 주로 대전 지역에서 재판을 담당했으며, 기후위기와 국가보안법 관련 헌법소원 등에서 진보적 의견을 냈다. 김복형(56·24기) 재판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줄곧 재판 업무를 맡아왔다.법조계에서는 현재 재판관들의 성향이 전반적으로 진보 우세 흐름 속에 사안에 따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진보 성향, 정형식 재판관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며, 김형두 재판관은 중도, 정정미 재판관은 중도 진보, 김복형 재판관은 중도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공석인 3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야가 추천한 인물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한창(65·18기) 변호사를, 더불어민주당은 정계선(55·27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추천했다. 정계선 법원장은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 재판장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우리법연구회를 거쳐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마은혁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진보 성향 법관으로,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정당에서 활동했다. 2009년에는 민주노동당 당직자들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지적하며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한창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를 지낸 인물이다.헌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건번호 ‘2024헌나8’로 접수된 이번 탄핵심판에서 주심 재판관은 컴퓨터 전자 배당 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추첨으로 지정된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하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며, 헌법연구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법에 따라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하지만, 이전 사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소요됐다. 이번 탄핵심판의 경우 늦어도 문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4.12.14 I 성주원 기자
전현희 “민심의 도도한 물결 이길 수 없어”
  • 전현희 “민심의 도도한 물결 이길 수 없어”[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첫 관문을 통과한 탄핵열차가 무사히 종착지에 도착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300,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 “언제나 그렇듯 국민이 이겼다. 계엄군의 총칼도, 탄핵반대 연대도, 민심의 도도한 물결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이어 “영하의 날씨 속에 형형색색 최애 응원봉을 들고 나선 학생·청년 여러분에게 눈물겹도록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여러분이 유관순이고 안중근이다. 당신들이 이 나라 이 겨레 희망”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시민들께 기꺼이 화장실을 개방해주신 상인 여러분과 따뜻한 선결제로 추위를 녹여준 익명의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면서 “여러분께서 이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켜줬다”고 했다. 전 의원은 또 “이 순간에도 추위와 싸우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계신 국군 장병과 현장의 경찰 여러분에게 고맙다”면서 “우리 함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자”고 했다.전현희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