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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만 제대로 했어도…통신비 연간 1조 3837억 절약 가능
  • 안내만 제대로 했어도…통신비 연간 1조 3837억 절약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들이 선택약정할인제도를 통해 절약할 수 있었던 연간 통신비가 무려 1조 38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SKT·KT·LGU+)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31일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무약정자)는 1229만 781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무약정자들은 언제든지 선택약정에 가입해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아 할인받지 못한 금액이 총 1조 3837억 원에 달했다. 이는 이통 3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않은 혜택이 통신사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특히, 무약정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가입자만 673만 1103명, 전체 무약정자의 54.73%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단말기 변경이나 기타 사유로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약정으로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이를 모르고 지나쳤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거에도 지적된 선택약정 안내 부족…상황은 악화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문제는 2016년 감사원 감사와 2020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바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약정 미가입자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선택약정 미가입자 수는 2020년 대비 약 10만 명 증가했으며, 이들이 받을 수 있었던 할인 금액도 약 465억 원 늘어났다. 또한, 무약정 1년 초과자 수는 약 138만 명 증가했고, 이들이 받을 수 있었던 할인 금액 역시 1709억 원이 증가했다.2016년 감사원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통 3사가 문자 및 홈페이지 안내를 통한 선택약정 고지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선택약정을 통한 연간 예상 할인액이 1조 3,3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지적됐다.이후 과기부와 이통 3사는 선택약정 만료 전후에 안내 문자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안내를 늘렸지만, 여전히 선택약정 미가입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선택약정할인제도의 이해 부족이 문제선택약정할인제도는 단말기 구매 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거나, 공시지원금 지원 기간이 24개월을 초과한 경우 통신 기본요금에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크지만, 이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다수의 가입자들이 여전히 할인 혜택을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노종면 의원은 “이미 여러 차례 감사원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약정 미가입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과기부의 안내와 홍보 부족 때문이다”라며, “선택약정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임에도 과기부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반복되는 선택약정 미가입자 문제를 지적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선택약정할인제도란 단말기 가격 지원 대신, 통신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제도.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공시지원금 지원 기간(24개월)이 끝난 후에도 적용 가능하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선임 논란을 겪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홍 감독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력에 대한 지적에 선임 과정의 불신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분을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 감독의 협회 전무이사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철학과 시스템 유지를 중요하게 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도 그래 보였는데 본인이 선임된 과정은 공정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한 번 경험해 본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게)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그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 의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협회 행정을 비판하다가 입장을 바꾼 부분에는 “당시 울산HD 감독이었고 협회의 제안도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2월부터 내 이름이 거론되며 팀과 팬들이 흔들렸다. 어떤 제안도 없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추가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울산 감독으로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기에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찾아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라며 “10년 전에 가졌던 책임감, 사명감이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면담 후 나와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한편 유 장관은 오는 10월 2일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 장관은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잘못된 건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9.24 I 허윤수 기자
문체부, 10월 2일 감독 선임 조사 결과 발표... “거취는 협회 몫”
  • 문체부, 10월 2일 감독 선임 조사 결과 발표... “거취는 협회 몫”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10월 2일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문체위 위원들은 축구협회를 향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정 회장의 연임 여부, 천안축구종합센터 등에 관해 물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5명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게 합법적인 절차인가?”라고 물었다. 이 기술이사는 “규정상 문제없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과의 면담에 누구와 동행했냐는 물음에는 김대업 기술본부장, 변호사, 행정 직원, 통역과 함께했다고 말했으나 홍 감독과의 면담에는 자신 혼자 갔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냐고 묻자 이 기술이사는 “바그너, 포옛 감독의 축구 철학 등에 대해 말했다”라며 “면담이 끝난 뒤 (홍 감독이) 한국 축구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그게 면접이냐?”고 따져 묻자 이 기술이사는 “배워가는 과정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조 의원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물었다. 참고인 자격으로 자리한 박문성 해설위원은 “팬들은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협회 분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라며 “공정했다고 하시는데 납득이 잘 안된다”라고 말했다.유 장관도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월 2일에 (감독 선임 논란 관련) 이 부분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며 “잘못된 건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홍 감독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 역할은 감독으로 남은 기간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4 I 허윤수 기자
정해성 전 위원장 "홍 감독 추천으로 내 역할 끝났다 판단해 사퇴"
  • 정해성 전 위원장 "홍 감독 추천으로 내 역할 끝났다 판단해 사퇴"
  •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막바지에 갑작스레 자리에서 물러난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정 전 위원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몽규 회장에게 홍명보 감독을 추천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끝낸 것으로 판단했다”며 “감독 선임 과정 속에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건강 문제도 있어서 일단 (정몽규) 회장님께 보고드린 이상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들의 걱정’도 물러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자 새로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를 맡아 사령탑 선임 과정을 지휘했다.하지만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초반과 달리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소문과 루머도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정 전 위원장은 사령탑 선임이 막바지로 접어든 지난 6월 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정 전 위원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뒤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정 전 위원장은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협상이 결렬되자 결국 최종 후보군 가운데 홍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정몽규 회장에게 추천헸디”고 밝혔다.홍 감독은 정 전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6월 21일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위원들로부터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7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회장은 “(홍 감독 외) 두 후보자는 어떻게 면담했는지 여쭤보니까 정 전 위원장이 ‘화상으로 면담했다’고 답변했다”며 “‘마쉬, 카사스 감독은 직접 가서 만나보셨으니 홍 감독을 정하더라도 3명을 공평하게 보고 추천을 결정하시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 전 위원장은 다른 후보자를 만나는 대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왔다. 정 전 위원장은 8차 회의부터 함께 자리한 이 이사가 자신을 대신해 ‘전력강화위를 주도했다’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대해선 “자신이 원장으로 회의를 주도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2024.09.24 I 이석무 기자
유인촌 장관 "홍명보 선임 절차 감사 결과 10월 2일 발표"
  • 유인촌 장관 "홍명보 선임 절차 감사 결과 10월 2일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관련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오는 10월 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절차적인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축구협회에 대한) 저희가 지금 감사는 진행하고 있고 10월 2일에 그 부분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 장관은 “그날 감독 선임 절차 문제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잘못된 점은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의 거취 결정은 축구협회에 그 이후에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약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7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최종 낙점했는데 선임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나선 바 있다.
2024.09.24 I 김현식 기자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뉘어 24일 토론을 벌였다. 시행팀은 “소수 금융 고소득자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유예팀은 “금투세 시행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회):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에서 시행·유예팀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먼저 유예팀 팀장인 김현정 의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일본 증시와 비교해 부진에 빠져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여야가 합의했던 조건은 ‘증시 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 마련’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증시는 미국 일본과 달리 2021년 고점의 3분의 1도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자금 유출까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우리 증시를 벨류업 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된다”면서 “금투세 논란을 접어두고 자본시장 벨류업에 집중하자.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예정대로 내년 1월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시행팀의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조세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2020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고, 본질적으로는 ‘같은 투자활동에 일관된 세율을 적용하고, 조세 중립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목적을 위한 세제 리뉴얼이지 증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과세 체계는 투자 손실에도 세금을 물리는 체계인데다 손실 이월도 안된다”면서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과세체계도 각각 다른 누더기 과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금투세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한국 자본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계속된 토론에서 쟁점별로 시행팀과 유예팀은 각기 다른 주장을 했다. 주가 하락 등 금투세 시행 후 있을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시행팀은 ‘감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고 유예팀은 큰손·외국인투자자 이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다. 시장 투명성 향상과 관련해서는 시행팀은 “고수익자 과세로 조세정의가 실현된다”고 했고 유예팀은 “개인 입장에서는 증세, 국가 재정적으로는 감세”라고 맞섰다. 아직 남아 있는 거래세 중 ‘농특세’에 대한 논란도 불거져 나왔다. 현재 거래세는 0.15% 세율이 농특세 항목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1990년대 국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면서 개설했는데 이 세목이 철폐되면 농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행팀도 뚜렷한 입장을 내지는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선거 기간 금투세 유예·완화를 언급한 바 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유예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이런 이유로 유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금투세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했다. 이 와중에 이강일 의원 등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소란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폐지에 관한 토론 등도 진행하겠다면서 잦아들었다.
2024.09.24 I 김유성 기자
홍명보 감독, “불공정하거나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홍명보 감독, “불공정하거나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자신의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축구 관련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홍 감독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력에 대한 지적에 선임 과정의 불신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분을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 감독의 협회 전무이사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철학과 시스템 유지를 중요하게 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도 그래 보였는데 본인이 선임된 과정은 공정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홍 감독은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한 번 경험해 본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게)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그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자신을 찾아왔던 것에 대해서도 “최종 후보 3인과 접촉해서 협상하는 게 이 기술총괄이사의 역할”이라며 “해외에 가서도 다른 지도자들과 만나서 면담한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2024.09.24 I 허윤수 기자
‘尹 독대불발’ 韓, 만찬은 참석…“與대표 대통령 독대 요청, 보도되면 안되나”
  • ‘尹 독대불발’ 韓, 만찬은 참석…“與대표 대통령 독대 요청, 보도되면 안되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요청이 거부당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만찬은 예정대로 참석키로 했다. 다만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은 보도되면 안되는 사실인가”며 불편함도 표현했다. 한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마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속된 일정”이라며 참석 의사를 명확히 했다. 대통령실과 조율없이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는 지적에 관련, 한 대표는 “일각에서 흘렸다는 이야기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대표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게 보도되면 안되는 사실인가”라며 “흠집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언론보도도 이해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도 비공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중요한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독대가 이뤄졌다면 김 여사 관련 이야기도 나눴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한 대표는 공천백서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은 제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22대 총선 참패 분석 및 대책을 모색한 총선백서는 총선 종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비공개 상태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09.24 I 조용석 기자
與,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맞불…韓 “도입 전제 유예는 자폭행위”
  • 與,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맞불…韓 “도입 전제 유예는 자폭행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책디베이트(토론회)에 맞불을 놓기 위한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한동훈 대표는 24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지금 상황에서 금투세를 도입하고 유예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자폭행위에 가깝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 금투세 정책디베이트가 30분 뒤에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응성격이 짙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한 대표에게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토론회를 겨냥 “민주당이 오늘 이상한 역할극을 한다고 한다. 1시간 동안 팀을 고등학생 토론배틀 하듯이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눴다”며 “그런데 폐지팀은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금투세가)민심을 거스르는 것을 알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한다”며 “벗어나는 게 3년을 유예한다는 식의 꼼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왜 3년을 미루나”라며 “선거 앞에서는 자신이 없으니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금투세 과세를 3년 유예할 경우 21대 대통령선거(2027년 3월) 이후인 2028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금투세는)말이 안 된다는 거를 우리 만큼 잘 아는 게 민주당”이라며 “폐지와 유예가 같나. 유예를 하겠다는 거는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안정을 싫어하는 게 자본시장이다. 저희는 꼭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투세 유예도 오답이다. 9월24일을 우리가 금투세를 폐지하게 되는 결정적인 날로 만들자”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 역시 “지긋지긋한 박스피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는 명약은 금투세 폐지”라며 “금투세 유예는 암흑 터널은 벗어나나 계속 안개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이라고 폐지를 촉구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해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로부터 금투세 폐지 촉구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09.24 I 조용석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출범 8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 26일 개최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출범 8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 26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오는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범 8주년을 맞아 국회의원 연구단체 디지털경제3.0포럼(대표의원 김종민, 이성권)과 협력하여 국회 토론회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개최한다.코스포는 2016년 스타트업의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했으며, 현재 약 2430 개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이 동참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했다. 코스포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혁신과 정책 발굴, 창업가 연대를 통한 성장 지원 및 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 사회적 인식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9월 26일은 코스포의 출범일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8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온 코스포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2024년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안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부 및 국회에 전하는 혁신건의 정책 발제를 진행하며, 창업가들이 직접 전하는 창업의 현실과 미래 비전에 관한 스타트업 토크, 법적·제도적 장벽 해결을 위한 법률지원단 위원들의 위촉식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경제3.0포럼과의 정책협약식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과 정책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토론회에는 디지털경제3.0포럼의 대표의원인 김종민·이성권 국회의원, 한상우 코스포 의장, 김민지 동남권협의회장, 구태언·이주완 부의장,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 엄보운 리걸테크산업협의회 정무이사,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박승진 아그모 대표,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 변호사, 안일운 법무법인 비트 파트너 변호사,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 등 100여 명의 스타트업 및 생태계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가 8년 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혁신이라는 가치 아래 함께 모인 창업가들의 연대와 생태계 관계자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과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당정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확대…韓, 청년의 힘 되겠다"(종합)
  • 당정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확대…韓, 청년의 힘 되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4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청년 취업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정은 위기청년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청년미래센터 등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격차해소 정책들도 결국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디테일들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및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청년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그냥 쉬는 청년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김문수 장관은 일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이 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1년 이상 일을 하지 않는 경우, 은둔·고립으로 이어져 개인 및 국가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며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당정은 이날 회의를 통해 고립·은둔청년 등 위기청년을 위한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취약청년 지원 법률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취업을 준비하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위기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위기청년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가칭 취약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일 차관은 협의회 이후 결과브리핑에서 “위기청년은 소년·소녀 가장, 히키코모리, 자립준비청년 등이 있는데, 이런 청년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사업 범위를 구체화해서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여당에서 발의하기로 했는데, 금년 내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차관은 이어 “이번 년도 8월부터 전국 네 군데 있는 청년미래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 있다”며 “가족돌봄 청년 등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에게 잘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관련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예산은 올해 828억원에서 내년 1119억원으로 확대 책정됐다. 또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3만개)’, 각 부처 선정 강소기업 채용정보를 공개, 중소기업 청년 채용도 촉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올해 10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해 중소기업에 근무해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인기 직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김상훈 의장은 결과브리핑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3300명이 참여하는 직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비인기 일자리 업종 취업 청년을 위한 특화 훈련·상담 수당 228억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50개 소 대상 근무환경 개선 비용 15억원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I 김한영 기자
드디어 직접 입 연 정몽규 회장 "특정인 선발 의도 전혀 없었다"
  • 드디어 직접 입 연 정몽규 회장 "특정인 선발 의도 전혀 없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논란에 중심에 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정 회장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섰다.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정 회장은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유튜브를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로 인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을 선임하는 현재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정 회장은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또한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아닌게 현실”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정 회장은 이같은 논란과 비난을 홍 감독이 현장에서 뒤집어쓰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정 회장은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4 I 이석무 기자
KFA의 미흡한 자료 제출 질타... “국정원도 국회서 보고한다”
  • KFA의 미흡한 자료 제출 질타... “국정원도 국회서 보고한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한목소리로 대한축구협회(KFA)의 자료 제출 태도를 비판했다.국회 문체위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축구 관련해서 정몽규 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의사 진행 발언에서 문체위 위원들은 KFA의 미흡한 자료 제출을 꼬집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홍 감독의 계약 기간과 연봉, 이전 감독의 계약 기간과 연봉, 후보군에게 제시한 연봉 등이 전혀 제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국민적 관심사고 염려, 분노까지 일어나는 상황에서 자료 제출 부분이 너무나 심각하다”라며 “5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진행 발언할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감독 선임 관련한 회의록, 임시 감독 선임 회의록을 요청했는데 보도자료 링크 한 줄로 자료를 보냈다”라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바로 잡을 의지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전재수 위원장이 오후 질의 전까지 자료 제출을 해달라고 하자 정 회장은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서 변호사와 상의한 후에 자료 제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구협회의 관련 자료 제출이 너무나 미흡하다며 “이사회 서면 결의 같은 게 무슨 개인 정보인가?”라며 “의문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전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취지는 충분히 알겠으나 국민에게 성실하게 답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며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가리고 국회에 제출하면 된다”라고 당부했다.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는 정 회장의 태도를 꼬집으며 “증인이 저렇게 대답하는 태도에 대해 따끔한 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너무 의아한 게 축구협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와중에 협회는 창립기념일과 재량 휴일을 이유로 연락이 끊겼다”라고 고개를 저었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을 보며 황제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며 “국가정보원도 국회 와서 보고하는데 (축구협회는) 어쩜 이렇게 비밀이 많은가?”라고 말했다.전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고 분노하는 부분에 대해 질의할 텐데 자료 제출이 성실히 돼야 묻고 따질 수 있다”라며 “개인정보보호 혹은 다른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9.24 I 허윤수 기자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 개최…"CFEㆍRE100 논쟁보다 실천해야"
  •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 개최…"CFEㆍRE100 논쟁보다 실천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을 조망하는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박정 국회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사)한국국제문화교류원,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ESG경영과 공공외교실천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김진표 ESG경영과공공외교실천조직위원회 위원장(전 21대 국회의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각 기업과 정부,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하며 이를 위해 공공외교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CFE(무탄소에너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두고 정치권에 불필요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는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CFE든 RE100이든 가능한 모든 것을 우선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ESG 사례 소개를 통해 ESG 실천을 위한 공공외교의 역할을 조망하고,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라오데 카말루딘 인산시타 인도네시아대 총장은 ‘아시아 주요국가의 RE100 달성을 위한 정부, 지자체 및 기업의 추진전략과 공공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탄소 마켓 정책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녹색경제로의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김광기 ESG경제 대표는 ‘한국 기업의 RE100 달성 지자체와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RE100 달성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재생에너지 공급목표를 30.2%에서 21.6%로 하향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해야한다”며 “경기도의 RE100 사례처럼 지자체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ESG 경영과 공공외교의 역할 포럼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가 RE100 선언을 하고 지난해 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며 “공공R100과 산하기관이 임기내 100% 달성하고, 기업과 산업단지 RE100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공공 RE100 △기업 RE100 △도민 RE100 △산업 RE100 등 4대 방향을 놓고 13개 전략과제를 발굴해 경기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2024.09.24 I 김경은 기자
디지털 전환 외면하는 특허청, 아직도 변리사 시험은 종이로
  • 디지털 전환 외면하는 특허청, 아직도 변리사 시험은 종이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첨단 전략산업을 다루는 특허청이 아직도 변리사 자격시험을 PBT(종이시험, Paper-Based Test) 방식으로 진행,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사진, 충남 천안을)에 따르면 특허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변리사 자격시험이 PBT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시험 493종목 중 PBT로 시행하는 기술사 79종목과 실기시험만 시행하는 기능사 17종목을 제외한 397종목에 CBT(컴퓨터기반 시험, Computer-Based Test)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반면 특허청은 변리사 자격시험을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운영 중이지만 1·2차 시험 모두 지필형식인 PBT방식을 고집하고 있다.한 변리사 수험생은 “PBT방식은 글씨 속도가 느려 내용을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시간이 촉박해 잘못 작성한 내용을 수정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직업 성격이 비슷한 변호사시험도 CBT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변리사 시험도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에 이 의원은 “이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대다수 국가기술자격시험을 CBT로 운영하고 있어 시스템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법무부도 변호사시험 최초로 제13회 변호사 시험(논술형)에 도입한 CBT 방식이 응시자의 높은 호응을 받은 만큼 도입을 늦출 이유가 없다.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첨단 전략산업을 다루는 특허청이 국가시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9.24 I 박진환 기자
추경호 "野, 이재명 개인적 복수에 입법권 동원…사법적 광기"
  • 추경호 "野, 이재명 개인적 복수에 입법권 동원…사법적 광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사 압박법을 추진하며 쌍방울 의혹을 수사한 검사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회 입법권을 개인의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한낱 광기에 불과하다”고 24일 비판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대표. (사진=뉴스1)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사 겁박법과 기소권을 통제하는 검사 압박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쌍방울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 입법권을 개인의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사법적 광기”라고 지적했다..이어 “헌법 제46조 2항에 따라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이익을 우선에 따라 ‘명심’(이재명의 의중)에 따라 보복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보복의 정치를 이쯤에서 끝내기 바란다”며 “이재명 방탄만을 위한 수렁에서 빠져나와 민생 지키기 정치로 함께 가자”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 토론과 관련해 “토론의 본질이 역할극이라고 말한 의원에게 사과 지시를 했는데 순서가 틀렸다. 먼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사람은 금투세에 관해 모호한 입장으로 한국 주식을 사지 말라고까지 선동한 이 대표”라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는 금투세 시행이나 유예만 있을 뿐 1400만 개미 투자자가 바라보고 있는 폐지는 없다”며 ”금투세를 폐지해야 할 시점이다. 일시적으로 유예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금투세 폐지하고 추후 과세 체계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개미투자자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 여당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이념과 여론 사이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시장과 투자자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9.24 I 최영지 기자
민주당 "국감서 체코 원전 수주 경제성 철저 검증할 것"
  • 민주당 "국감서 체코 원전 수주 경제성 철저 검증할 것"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철저한 경제성 검증을 천명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에서 체코 원전 수주의 경제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정부가 원전 세일즈 성과에만 신경 쓴 나머지 무리하게 덤핑수주에 뛰어든 것이 아닌지 관련 의혹들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진 의장은 “윤석열정부가 체코와 원전 동맹을 맺을 것이라고 한다. 뭐 할 게 없어서 원전동맹을 맺나 싶지만 우리나라의 이익이 불확실하다”며 “대통령실은 한국 외 대안이 전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지만 체코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최종 계약서 체결 전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제소했고 이와 관련한 지식재산권 분쟁이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막판까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체코의 현지기업 원전 건설 참여율 60% 요구, 웨스팅하우스와 진행해야 할 합의, 10년 넘게 이어질 장기건설사업에 따른 리스크, 금융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한국이 얻게 될 실제이익이 거의 없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진 의장은 “실제 유럽 주요 원전 건설사업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잇따라 좌초됐다”며 “체코 현지 언론에서도 한수원이 거의 덤핑 가격으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그는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원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시장”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가 6월 발표한 2024년도 세계 에너지 투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투자는 7350억 달러, 원전은 660억 달러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잭팟은 원전이 아닌 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2024.09.24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김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특검법 수용 촉구
  • 박찬대 "김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특검법 수용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끝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 같이 밝히면서 “체코 언론은 자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부인의 주가 조작과 탈세,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비유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면서 “매번 순방 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다보니 부끄러워하는 것도 지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둘러싼 폭로도 언급했다. 전날 공개된 일부 통화 폭로 내역을 거론하면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태균에게 보궐선거 당선 직후 6300만원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사건은 선관위 고발로 검찰 손에 들어간지 며칠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검찰은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으니 ‘김건희가 성역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행위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공정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은 명약관화하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면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검을 자초한 것은 검찰과 대통령, 김건희 여사 본인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무시하고 거부권이라는 칼을 또다시 휘두른다면, 그 칼에 대통령 자신도 베일 것이라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2024.09.24 I 김유성 기자
당정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확대…취약청년 지원법 제정”
  • 당정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확대…취약청년 지원법 제정”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당정이 고립은둔청년 등 위기청년을 위한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취약청년 지원 법률안을 만든다. 또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취업을 준비하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및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위기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위기청년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가칭 취약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에게 잘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관련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예산은 올해 828억원에서 내년 1119억원으로 확대 책정됐다. 또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3만개)’, 각부처 선정 강소기업 채용정보를 공개, 중소기업 청년 채용도 촉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올해 10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해 중소기업에 근무해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09.24 I 조용석 기자
이재강의원 "의정부시와 협력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
  • 이재강의원 "의정부시와 협력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의정부시을)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의정부시와 소통을 강화한다.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의정부시을)은 지난 23일 의정부시청에서 김동근 시장 등 시 관계자들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국비 사업 및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주요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이재강 의원과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재강의원실 제공)지역 경기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경기도 분담률 상향 △24시간 어린이 병원 건립 △의정부 디자인 도서관 건립 △캠프스탠리 조속 반환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향후 의정부의 교통·문화·경제 등 분야별 지역 현안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의 재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과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 많다”며 “의정부 발전을 위해 국회와 시가 함께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재강 의원은 “의정부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지역 현안들을 본격적으로 챙기겠다”며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의정부시민과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4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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