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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 한국스카우트연맹서 `무궁화 금장` 수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이찬희)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한국스카우트연맹 최고 훈장인 ‘무궁화 금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우원식(오른쪽) 국회의장과 이찬희 연맹 총재 (사진=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우 의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과 서울북부연맹장을 역임하면서 스카우트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찬희 총재는 “청소년들이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우 의장은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4년 한국스카우트 서울북부연맹 연맹장을 역임하는 등 스카우트 운동의 사명달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한국스카우트연맹 무궁화금장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수여하는 최고 훈장으로, 국외 인사는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과 닐 암스트롱 우주비행사,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이 수상했다. 국내 인사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최규화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 尹정부 `한류 기반` 연관산업 수출 확대…유인촌 “민관협력 필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민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한류(K)를 기반으로 케이(K)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수출을 확대한다.이를 위해 K-콘텐츠 연관산업의 해외동반 진출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종합 한류 행사인 가칭 ‘비욘드 K-페스타’(Beyond K-Festa)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정부는 30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제1차 K콘텐츠 수출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유인촌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력뿐 아니라 민관의 협력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각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의체에 참여한 민간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유 장관은 이어 “그동안 한류가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코로나19를 거치며 순수예술, 전통문화와 함께 한식, K미용(뷰티 화장품) 등 그 범위가 연관산업까지 확장해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자체가 한류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문체부는 한류 확산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해외 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정보기술(IT)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이날 발표한 확대 방안 주요 내용을 보면, 문체부는 기업의 개별 상황에 맞춘 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해 일대일(1:1) 수출 컨설턴트 제도와 지식재산(IP) 에이전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기업 수요에 대응한 수출정보 제공을 위해 콘텐츠수출플랫폼 웰콘(Welcon)을 통한 심층 정보제공 대상 국가를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대한다. 해외 콘텐츠비즈니스센터도 올해 25개에서 내년 30개로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농식품, 수산, 미용(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K-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 K콘텐츠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과 연관산업 기업 간 연계망을 구축, 협업상품 기획과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문체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K-EXPO)를 올 2회에서 내년 3회로 확대 개최하고, 상설 종합 전시·체험관인 ‘해외홍보관‘(KOREA360)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 연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신설한다.자료=문체부 제공각 부처간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K-콘텐츠 수출협의회 실무협의회’를 매년 연말과 연초에 열어 부처 간 관련 사업 현황과 협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를 분석한다.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산업진흥을 위한 법정계획을 수립해 국가적 지원시책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산업별 한류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출국 거점도시를 대상으로 한류를 연계한 ‘K푸드 페어’(B2B·B2C 종합행사)를 열어 녹식품 수출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K콘텐츠와 연관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하는 식이다.문체부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비롯해 한류 확산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한국문화 행사를 집중 개최하는 ‘코리아시즌’ 등을 진행한다.인력양성과 문화시설 건립 등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도 확대해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도모하고, 한국어 보급에도 힘쓸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민간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만능통장' ISA 가입액 30조 돌파...8년 5개월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 재산증식 지원을 위해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금액이 8년 5개월 만에 30조원을 돌파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ISA의 가입금액은 30조 2722억원, 가입자 수 56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ISA는 주식, 펀드, 예금 등 여러 업권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으로 2016년 3월 출시됐다.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된다.2021년 2월 증권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ISA 도입으로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2021년 2월 말(6조 4000억원, 193만 9000명) 대비 가입금액은 4.7배, 가입자 수는 2.9배 늘었다.특히 올 초 정부의 ISA 세제혜택 확대 발표 등에 힘입어 연초 이후 가입금액은 약 6조 8000억원, 가입자 수 약 71만 4000명이 증가했다,ISA 유형별로는 신탁형·일임형 규모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거나 감소한 반면 투자중개형은 크게 증가,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의 전환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유형별 가입금액은 중개형이 2021년 2월 출시 이후 15조 9400억원(총 가입금액의 5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탁형은 6조 8263억원(104.2% 증가) 늘었고 일임형은 247억원(2.5% 감소) 줄었다. 유형별 가입자 수로는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69만 1000명(총 가입자수의 83.1%)이 가입했고, 신탁형과 일임형은 같은 기간 각각 93만6000명(52.9% 감소), 16만 3000명(56.9% 감소) 줄었다.ISA 취급 금융업권별 가입금액 기준으로 증권사 16조3000억원(53.9%), 은행 14조원(46.1%) 수준이다. 지난 2024년 5월 말 증권사가 은행을 앞지른 이후 그 차이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업권별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증권사 473만 4000명(83.9%), 은행 91만 2000명(16.1%)을 나타냈으며, 특히 2016년 말 대비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에 힘입어 약 23배로 늘었다.ISA 가입자 연령대와 성별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중개형 도입 이후에 20대 가입자 비중이 2020년 말 6.4%에서 2024년 8월 말 17.0%로 10.6%포인트 늘었다.가입자 성별로는 20·30세대는 남성(남성 123만 3000명, 여성 97만 4000명)이, 50대 이상은 여성 가입자(여성 116만 8000명, 남성 97만 3000명)가 많았고, ISA 유형별로는 20·30세대는 중개형(중개형 43%, 일임형 27%, 신탁형 20%),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신탁형 62%, 일임형 52%, 중개형 33%)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투자중개형 ISA의 대부분은 주식(39%)과 상장지수펀드(ETF)(33%)로 운용되고 있으며, 작년 조세특례제한법령 개정으로 운용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 다음으로 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ISA 세제 혜택 확대 방침으로 ISA의 가입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기준 최대 500만원(서민형 최대 1000만원)까지 늘어나고, 납입한도 역시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 2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회에서도 ISA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국민통장’,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는 명실상부 국민 자산 관리 계좌로 굳게 자리매김했다”며, “ISA 세제혜택 확대를 통한 국민들의 ISA 가입 증가는 우리 기업과 증시의 밸류업(Value-up)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시바정권 구성 마무리…중의원 조기해산·선거로 '승부수'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총재가 27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가 당 집행부 및 내각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약한 지지기반을 보강하고 당의 결속을 꾀하기 위해 총재선거 경쟁자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에게 당의 요직인 총무회장을 타진했지만 고사하는 등 당 내 결속을 이뤄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시바 총재는 9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27일 중의원 선거를 통해 ‘압도적인 승리’를 획득해, 연약한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자민당 2인자에 ‘당인파’ 모리야마…총무회장에 ‘아소파’ 스즈키일본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30일 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임시 총무회의를 열고 새로운 당 집행부를 정식으로 결정한다. 10월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이어 일본 총리로 취임하고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다.‘당인파’(堂人派·일반정당 출신 정치인)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창구를 가지고 있는 모리야마 총무회장이 자민당 2인자 격인 간사장에 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아소 다로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임명될 전망이다. 정조회장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선거대책위원장은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내정됐다. 부총재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최고고문에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총리실은 내각의 ‘얼굴’인 관방장관을 기시다 후미오 정부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히야시 요시마사가 계속 맡기로 했다.외무상에는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이 임명되며, 방위상으로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이 재기용된다. 둘 다 이시바 총재와 가까운 사이로 이시바 총재가 주장하는 미일 지위협정 개정이나 아시아판 나토(NATP·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에 대한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총리관저에서 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총리보좌관에는 방위부대신 경험자인 나가시마 아키히사가 기용됐다.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재의 추천인이었던 이들도 다수 이름이 보인다.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전 행정개혁상이 총무상, 오자키 야스히로 총리보좌관이 농립수산상, 타이라 마사아키 당광고본부장대리가 디지털상, 이토 요시타카 전 농림부대신이 오키나와·북방담당상이 된다. 최측근인 아키자와 료세이 재무부대신은 경제재생상이 됐다. 여성 각료로는 어린이정책담당상에 미하라 쥰코 노동부대신이, 문부과학상에 아베 토시코 문과부대신이 기용됐다. 재무상에는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을, 법무상은 마키하라 히데키 전 경제산업부대신이 임명될 예정이다. 경제안보담당상에는 기우치 미노루 전 외무상이, 지방창생담당상에는 이토 요시타카 중의원이 내정됐다. 후생노동상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자민당 참의원 정책심의회 의장을, 환경상에는 아사오 게이이치로 참의원 의원운영위원장, 부흥상에 이토 다다히코 중의원, 국가공안위원장에는 사카이 마나부 전 관방부관장을 등용하기로 했다.총리관저에는 정무 담당인 관방부장관으로 타치바나 케이치로 중의원, 아오키 카즈히코 참의원이 각각 임명될 전망이다. 사무담당 관방부장관은 전 총무사무차관을 기용할 방침을 정했다.◇다카이치·고바야시, 당직 제안에도 거절총재선거 1차 투표서 이시바 총재는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게 27표 뒤졌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히야시 관방장관을 지지한 구 기시다파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한 의원들의 표가 몰리며 결선투표에서는 215표 대 194표로 ‘역전승리’했다. 승리했지만 표 차이는 21표로 근소하다. 당내 표심을 고려해 이시바 총재는 27일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총재선거에서 싸운 후보에게 “어울리는 직책을 부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적극적인 탕평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게 자민당 주요 3역 중 하나인 총무회장직을 타진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공식적인 거절 사유는 “요직에 기용된 경험이 없는 의원을 우선 기용해달라”는 것이었지만, 간사장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다.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5위를 했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홍보본부장 자리를 고사했다.이번 인사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휩쓸린 의원들은 1명도 없었다. 정치자금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국회의원은 구 아베파와 구 니카이파를 중심으로 50여명 정도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번 선거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계승을 공약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을 지지했다. 이와 관련해 옛 아베파 측에서는 “따돌림당하는 것이냐”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총무상으로 무라카미 전 행정개혁상이 지명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 후 그를 ‘국적’(國敵)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후 유족들에게 사과했고 1년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게다가 그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도 악연이 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아베 정권서 총무상을 할 때, 그녀는 방송의 편향성을 기준으로 방송사 제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무라카미 전 행정개혁상은 앞장서 비판했다.이시바 총재는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지한 아소 다로 부총재에게는 당 최고고문직을 제안했다. 29일 저녁 간사장으로 내정된 모리야마 총무회장이 아소 부총재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시바 총재는 아소 부총재가 총리 재임 시절, 경제성장률 추락 등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한 이후 견원(犬猿)의 사이다. 그러나 26일 총재선거 전날 이시바 총재가 직접 아소 부총재의 사무실을 찾아가 인사를 하는 등 악연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했다. 그 덕분인지 아소 부총재는 당 최고고문직을 수락했다. 다만 아사히 신문은 “이로 인해 당내 분단 상황이 해소된다는 전망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지한 가토 전 관방장관도 재무상에 기용했다.문제는 내달 27일 있을 중의원 선거다. 이시바 총재는 내달 9일 중의원(일본 하원)을 조기 해산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허니문 효과가 있는 사이 중의원 선거를 치러 국민의 재신임을 얻어내고 이시바 내각의 추진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할 시간도 남겨둔다. 이시바 총재는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을 후보로 내세우는 문제와 관련해 “선거대책본부에서 적절히 논의한 후 판단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배제 원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검토 후 판단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그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 국민들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책임을 기꺼이 지겠다”고 말했다. 후보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각 선거구의 사정, 당선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마이니치 신문이 28~29일 18세 이상 유권자 107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총재에게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52%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30%, ‘모르겠다’는 답은 17%였다. 새 총재가 우선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 분야는 ‘물가 대책’이 25%로 가장 높고, ‘경기 대책’(21%)과 ‘정치자금 문제’(14%)가 뒤를 이었다.
- 서울 지하철 절도 발생 1위는 '강남역'…성범죄 최다 발생 역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3년여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고, 절도 사건은 강남역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스1)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역은 고속터미널(141건)로 집계됐다.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 순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고속터미널역에서, 2023년과 2024년(1∼7월)에는 홍대입구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3년 동안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강남(119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의 3378건보다 약 4% 증가했다.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점유이탈물횡령이 1408건으로 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 순이었다.양 의원은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학수 위원장 "AI 시대 개인정보, 국가 경쟁력의 원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원천”이라고 강조했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지난해부터 개인정보의 보호와 처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매해 30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AI 시대’를 주제로, 산·학·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학수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통해 개인정보의 가치와 그 중요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신뢰받는 AI 시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환영사 이후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확립하기 위한 법·제도를 구축하며 기업에게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해외에서는 디디에 레인더스 유럽연합(EU) 집행위 법무청장, 쥴리 브릴 마이크로소프트(M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가 각각 영상 축사를 전하고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축하했다.이날 행사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열렸다.훈·포장 등 정부포상 10점과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 이 주어졌다. 이 중 국민훈장(동백장)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보주체의 권익 강화에 헌신한 이인호 중앙대 교수가 수상했다. 황창근 홍익대 교수는 개인정보 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서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분과장으로서 각각 근정포장을 받았다.개인정보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아나운서 김대호, 삼프로 뉴미디어 본부장 권순우, 배우 정보석, 네이버 AI센터장 하정우, 유투버 요룰레히 등이 패널로 참여해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본인의 개인정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도 소중히 여기자는 인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이뤄지는 AI 시대에 맞춰 실질적으로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산업, 신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