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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 경험한 대통령 탄핵 선고…盧·朴, 이후 행보 어땠나
-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은 2005년 9월 7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회담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리 헌정사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가 있었다. 각각 탄핵이 기각·인용됐던 두 대통령은 사례는 4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노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 후 63일 만인 2004년 5월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했다. 그는 당일 관저를 나와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해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하는 것으로 첫 복귀 행사를 가졌다. 오찬장에 들어설 때는 참모진들이 노 전 대통령 복귀를 환영하며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사실상 집권 2기의 공식화였다. 그는 저녁엔 자신을 대신해 두 달 넘게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했던 고건 당시 국무총리와 만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고건 총리가 “큰 물을 건넜으니 이제는 말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며 사의를 표명하자 이를 수용했다.◇盧, ‘여대야소’였지만…지지층까지 이반돼 국정 어려움 노 전 대통령은 하루 뒤 15일엔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복귀 인사를 했다. 그는 “비록 탄핵에 이르는 사유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까지 모두 벗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당시 노 전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국무총리 지명 문제를 두고 야당과 충돌했다. 야당의 반발에 더해 당내 소장파까지 반발하자 결국 노 전 대통령이 김혁규 카드를 포기하고 이해찬 국무총리를 지명·인선했다.탄핵 전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국정운영에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단독 과반으로 정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는 임기 후반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으나 경제정책 등으로 인한 지지층 이반까지 이어지며 진보·보수 모두로부터 비판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지지층의 이반이 계속되는 와중에 여당으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고 2007년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그는 한미FTA 체결, 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이뤄냈으나,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 결국 정권을 10년 만에 야당에게 넘겨주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檢, 파면되자마자 강도 높은 朴 수사 진행탄핵소추 이후 복귀한 노 전 대통령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으로 헌정사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고, 그로부터 92일 후인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결정으로 파면이 됐다.박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당이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17.05%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약 9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것이다.파면으로 대통령 권한을 모두 상실한 박 전 대통령은 이틀 후인 3월 12일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한 후 당시 여당과 지지자들과 인사한 후 사저로 들어가며 공식적으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다.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것은 검찰 수사였다. 2016년 11월 3일 최서원씨를 시작으로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 및 기소되는 와중에도 대통령 불소추특권으로 출석요구 등에 응하지 않던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인 3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그리고 검찰은 같은 달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31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은 도합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수술 등을 위한 형집행정지 기간을 제외하고 2021년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2021년 12월 31일까지 약 4년 9개월을 복역했다.
- "4대4 기각? 그렇다면 감사"...尹측 김계리도 날세운 '444'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과 시간을 두고 ‘444’ 발언을 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김계리 변호사가 비난을 쏟아냈다.지난달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은 불복과 극언의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며 “며칠 전에는 헌법재판관을 향해 ‘탄핵을 기각시키면 을사오적, 을사팔적, 반역자’라고 했고, 어제는 ‘제2의 이완용이 되어 자자손손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탄핵 심판이 열리는 4월 4일 11시가 ‘사시’라고 하면서, 사, 죽을 사, 죽을 사, 죽을 사, ‘4, 4, 4 틀림없이 죽는다’는 극언까지 했다. 정치인이 무당 노릇까지 하면서 살을 날리고 있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김 변호사도 이날 오후 SNS에 “주무시는 호랑이 박지원 의원 주문 외우시는 줄”이라며 “점집 다녀오셨나 보다”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박 의원이 SNS에 올렸다가 내린 게시물을 공유하며 “‘4444’가 뭔가? 4월 4일 4대 4 기각이라는 건지… 그렇다면 감사하다. 들은 소스가 있으신가 보다”라고 했다.김 변호사는 또 “설마 죽을 사, 죽을 사, 죽을 사, 죽을 사는 아니겠죠?”라고 물었다.사진=김계리 변호사 SNS박 의원은 지난 1일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과 시간을 두고 “4월 4일 오전 11시. 4, 4, 4다. 11시가 사시다, ‘사’자가 3개 들어가 있어 틀림없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여당은 4대 4로 기각, 박 의원을 포함한 야당은 8대 0으로 만장일치 인용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선고가 10시였는데, 이번에 11시로 정해진 데 대해 민주당에선 “선고가 길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하기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내일(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 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2004년 5월 탄핵 기각 결정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은 선고 직후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오찬을 가졌고, 이튿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다.2017년 3월 10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 뒤 이사 준비에 들어갔고 이틀 뒤 오후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당시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이나 화합 메시지는 없었으며,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탄핵정국 속 미니선거 野 완승…민주·혁신 고무
- [이데일리 황병서 김한영 기자] 윤석열 탄핵 심판 정국 속에서 열린 4·2 재보궐 선거 결과로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경남 등지에서 선전한 더불어민주당은 조기 대선의 민심 가늠자로 평가되는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이재명 체제를 공고히 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인 담양에서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하며 선전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이 두터운 경북 김천 한 곳만 수성하는 데 그쳤다.지난 2일 오후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재보궐 선거는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남 거제시장, 경북 김천시장 등 기초단체장 5곳과 광역·기초의원 23곳, 부산 교육감 선거로 치러졌다. 서울 구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3곳, 조국혁신당이 1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자치단체장이 승리했던 구로구청장, 아산시장, 거제시장을 빼앗아 왔다. 구로구청장의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는 가운데 장인홍 민주당 당선자가 56.03%(5만 639표)를 기록하며 서상범 혁신당 후보의 7.36%(6660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는 변관용 민주당 당선자가 56.75%(5만 1292표)를 기록하며 38.12%(3만 4455표)를 기록한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다. 여권세가 강한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도 오세현 민주당 당선자가 57.52%(6만 6034표)를 획득하며 39.92%(4만 5831표)를 기록한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자를 따돌렸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4·2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며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면서 “주권자 국민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주권자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며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여줬다”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제대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하며 선전했다. 장철원 혁신당 당선인은 51.82%(1만 2860표)를 기록하며 48.17%(1만 1956)표를 얻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혁신당은 이날 “이번 담양 군수 선거 결과는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제일 앞에서 싸웠던 혁신당에 대한 격려이자 정치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추상과 같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민주당으로서는 텃밭인 담양 군수를 혁신당에 빼앗긴 부담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과 거제 시민 분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면서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한 데 모인 결과라 믿는다”고 했다. 다만, 담양 선거와 관련해선 “담양의 민심은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선거기간 많은 호남의 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고 했다.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배낙호 국민의힘 당선인이 과반이 넘는 51.86%(2만 8161표)를 기록하며 26.98%(1만 4650표)를 얻은 무소속 이창재 후보 등을 가볍게 눌렀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변함없는 지지세를 확인한 것은 위안이지만, 지역정당으로 지지세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에는 야권 연대의 중요성을, 국민의힘에는 전략의 변화를 주문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4·2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힘에게는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궤멸 된다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야권연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면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은 향후 조기대선 국면에서 야권 연대의 당위성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국민의힘의 아산시장 선거 패배 등을 거론하며 “충청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대선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호”라면서 “국민의힘은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KT-LG 전반 무승부 시 6.50배’…프로토 승부식 40회차, KBO리그 대상 경기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30분에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위즈(홈)-LG트윈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의 ‘야구 전반 유형’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스포츠토토가 2025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야구 전반 상품’은 야구 경기 전반인 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으로, 9회까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이전 상품들과 다르게 초반 승부 흐름을 예측하는 재미로 인해 신규 상품 도입 초반부터 스포츠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 중 KT와 LG전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전반 상품’의 배당률은 KT 승리에 2.08배(42.3%), 양 팀의 무승부에 6.50배(13.5%), LG 승리가 2.10배(41.9%)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무승부 배당률이 6.50배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팽팽한 초반 접전을 예상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4월 3일(목) 현재 LG는 7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보경과 오스틴 딘이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KT는 5승 3패 1무로 SSG랜더스(5승 3패)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심을 잡고 있는 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이며, 허경민과 김민혁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투수진 역시 안정된 운영을 보이며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양 팀은 지난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가 KT를 3승 2패로 제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다만, 지난 4월 2일 펼쳐진 경기에서 KT가 LG에게 9-5로 승리하며, LG의 개막 7연승 행진을 저지한 바 있고, 이번 경기 역시 KT가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 승부의 양상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는 KT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LG의 임찬규로 예고됐다. 헤이수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임찬규는 경기 초반 기복 없는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에서 KT-LG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야구 전반 상품(330번) 이외에도 △일반(325번) △승1패(326번) △핸디캡(327번) △언더오버(328번) △SUM(329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이 중 일반 게임의 배당률에서는 KT가 승리할 경우 1.71배(51.5%), LG가 승리 시 1.81배(48.6%)로 배당이 주어지며, LG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강력한 선발진과 탄탄한 타선을 갖춘 리그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은 스포츠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전반 무승부에 6.50배라는 높은 배당률이 책정된 만큼,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예상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O리그 KT(홈)-LG(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도층 보수 외면' 재보궐 野4 대 與1…국힘 "참패했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서울 구로구청장, 아산시장, 거제시장, 담양군수 등 4곳에서 승리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김천시장 한 곳만 지켜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전략의 대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산불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재보궐 선거는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남 거제시장, 경북 김천시장 등 5곳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23곳, 그리고 부산 교육감 선거로 치러졌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곳, 조국혁신당이 1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7.8%로 집계됐다.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대중 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중도층의 보수 외면 현상이 일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충남 아산시장 선거와 보수 진영에 우호적인 거제시장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유권자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특히 대선에서 ‘충남을 이겨야 승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략적 중요성이 큰 아산에서, 국민의힘이 큰 차이로 시장직을 내준 것은 뼈아픈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표가 집중돼야 할 충청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대선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호”라며, “국민의힘은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거제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가 진보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중도층의 보수 외면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투표율을 감안하더라도 여야의 전반적인 판세는 확인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여론 지형은 중도가 진보를 지지하는 양상이 있다”고 진단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4·2 재보궐 선거 결과표 (자료 = 뉴스1)
- 윤 탄핵 찬성 57%…헌재 신뢰도는 하락[NBS]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이 57%를 기록했다. 탄핵 반대는 35%였다.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3일 발표된 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7%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보다 22%포인트 높았다. 탄핵 찬성 응답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탄핵 반대(기각) 응답률도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름·무응답’ 비율이 증가했다.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 가운데 각각 95%, 97%가 탄핵에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89%를 차지했다.탄핵 심판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개인 입장과 무관하게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5%였고,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34%였다.탄핵 정국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뚜렷하게 하락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전주(3월 4주차) 53%에 비해 7%포인트 낮아졌다. 3월 3주차(60%)와 비교하면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반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6%포인트 증가해 46%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와 불신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선 것은 이번 탄핵 정국 들어 처음이다.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수용 태도에 대한 여론도 변화가 있었다.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0%로, 전주 56%보다 6%포인트 줄었다.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4%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차지했다.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재명’을 꼽은 응답은 33%였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9%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를 기록했다.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격차가 다소 줄었다.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는 38%, 김문수 장관은 21%, 오세훈 시장은 20%로 나타났다.대선 구도에 대한 인식에서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51%로 절반을 넘었고, 정권 재창출 의견은 33%였다. 정권 재창출 응답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며, ‘모름·무응답’ 비율은 12%에서 16%로 증가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 일부가 부동층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3%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남녀이며,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4%, 접촉률은 27.3%였다.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총 1001명을 구성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조사기관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다.
- 안철수 “트럼프발 관세 폭발에도 민주당 ‘국가 파괴적 정쟁’ 몰두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제품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 앞에서조차 민주당은 여전히 ‘국가 파괴적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폭발했는데 ‘대통령병’에 걸린 더불어민주당은 ‘불난 집 구경하는 중’인가”라며 “지금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을 운운하며 정권 흔들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 컨트롤타워를 무너뜨리면, 트럼프의 관세 전쟁을 누가 막아냅니까”라고 반문했다.안 의원은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10%+α’의 상호관세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모든 수출국에 대해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이 중 ‘최악의 국가’로 분류된 25개국에는 별도 국가별 고율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그 중 하나로 지목되어 무려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수입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보호무역을 명분 삼아 한국산 자동차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며 “우리 수출의존형 경제, 특히 미국 시장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에는 엄청난 타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통상 이슈가 아니라 국가경제의 중대한 위기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출 급감, 투자 위축, 고용 충격이라는 ‘3중고’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 의원은 트럼프발(發) 고관세 대응을 위해 “한미 FTA 체제를 지키기 위한 국가적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FTA가 미국에 불리하다며 수차례 비판해 왔고, 이번 조치는 FTA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다”며 “한덕수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으로 한미 정상외교를 빠르게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또한 시급한 것은 민관이 협력해 외교·경제적 전략 대응에 나서는 것”이라며 “자동차를 비롯해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 반도체 등 분야를 중심으로, 미 전투기 등 방산수입 물자들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국가대 국가의 패키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안 의원은 이번 고관세 사태에 대해 “더욱 개탄스러운 사실은, 한덕수 총리가 지난 87일간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는 점”이라며 “주미대사 출신이자 통상 전문가인 총리를 탄핵한 결과, 그 누구보다 절실히 필요했었던 통상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붕괴됐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아무런 활동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어 “이 모든 책임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탄핵 정치가 낳은 국가적 대응 실패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자신들의 권력 쟁취 목표만 집착하는 이들의 행태는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은 탄핵 협박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초당적 협력에 지금 당장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