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여야 원내대표 회동 소득없이 종료…연금개혁안 처리 가능성↓
  • 여야 원내대표 회동 소득없이 종료…연금개혁안 처리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아래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별 소득 없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을 처리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김 의장 주재로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국회의장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 의장 주재 아래 만났다. 내일 있을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김 의장과 함께 합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채해병특검법과 연금개혁안 합의 등이 주된 주제로 다뤄졌다. 회동이 끝난 후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무리한 법안 추진에 대해, 특히 특검법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 할 수 없다는 말씀”이라고도 부연했다. 연금개혁안 처리 관련해서도 추 원내대표는 “서로의 기존 입장만 확인했고 이번 국회내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렸다”면서 “22대 국회가 곧 시작되니까 그때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잘 진행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뒤이어 나온 박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연금개혁 관련 모수개혁에 민주당이 통 크게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게 돼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에 꼭 필요한 개혁과제라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은 21대 국회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 본회의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당론대로 채해병특검법 재의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의돼 올라온 전세사기특별법을 처리하면서 법사위와 산자위에 계류된 법안, 법사위를 통과한 130여건의 민생법안을 최대한 합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윤영빈 우주청장 "산학연관 역량 모아 5대 우주강국 도약"
  • 윤영빈 우주청장 "산학연관 역량 모아 5대 우주강국 도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개청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직원조회 인사말에서 세계 5대 우주기술강국과 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단체사진.(사진=우주항공청)윤 청장은 “우주항공인들과 국민들이 염원하던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했다”며 “이렇게 뜻깊은 역사적인 날에 함께해 기쁘다”라면서 “이곳 낯선 사천에서 근무하고자 결심하신 점에 대해서도 청장으로서 특별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하며 우주항공청장으로 지휘자처럼 멋진 협주곡이 연주되도록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개인 능력과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성과로 이어지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우주항공청의 역할은 우주항공 정책수립, 연구개발 수행,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으로 꼽았다. 각 부서의 균형과 조화롭게 만들어 우주항공청이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다만, 윤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강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국가와는 많은 격차가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이제 막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라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개인 선수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선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가 팀과의 협력이 필요하듯이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려면 각 주체별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앞으로 명확한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예산확보와전략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윤 청장은 “쟁쟁한 우주기술강국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려면 보다 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춰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며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신뢰 형성과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2024.05.27 I 강민구 기자
尹 “굳건한 3국 협력으로 외연 확장…北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
  • 尹 “굳건한 3국 협력으로 외연 확장…北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국과 일본, 중국 관계에 대해 “굳건한 3국 협력의 토대 위에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의 외연도 확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양자 관계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도 3국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 나라의 지도자가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기를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우리 세 나라의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올해는 3국 협력이 25주년을 맞는 해로서 4년 5개월 만에 모인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3국 협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지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3국의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생활 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3국 협력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마음을 열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과제에도 3국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우리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앞에 지혜와 힘을 모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지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도전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3국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역내와 글로벌 차원의 여러 도전 역시 3국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 27일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나경원 “제가 한동훈이라면 전대 출마 안해”
  • 나경원 “제가 한동훈이라면 전대 출마 안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7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제가 한 전 위원장이라면 전대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 자리는) 리스크가 너무 높은 반면에 특별하게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 비대위원장으로 올 때 부정적인 생각이었다”며 “당 운영과 관련해 경험이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가 좋다고 했기 때문에 민심과 (대통령실과) 멀어져 있는 부분을 잘 설득하는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자마자 윤 대통령과 관계가 삐끄덕거렸다”고 지적했다. 나 당선인은 또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밥도 먹지 않는 것을 보면 (당대표를 맡을 경우) 당정 관계를 풀기에 쉽지 않아 보인다”며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보수표를 결집하지 못한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정치 지지층을 등 돌리게 했던 의사정원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 당선인은 차기 전대에서 당대표 역할론에 대해선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과 관계를 잘 조율하는 것이 당 대표 역할의 절반 이상이라고 본다”며 “그런 부분에 확신이 서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직접 당대표에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당선인은 “보수 재집권을 통해 대한민국 틀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한 달 전 (출마 가능성이) 60%였다면 지금은 55% 정도”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현행 당원 100%인 전대 선거룰에 일반 국민비율을 반영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민심을 당연히 집어넣어야 한다고 본다”며 “100% 당원 룰로 만든 것은 김기현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억지로 만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김건희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처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나 당선인은 “(대통령실이) 어떤 설명이나 어떤 시점이 적절했다면 충분할 수 있는데 시점이 늦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대통령이 관련 사안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특별감찰관제나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27 I 김기덕 기자
조국당 "당론 1호법안으로 한동훈 특별검사법"
  • 조국당 "당론 1호법안으로 한동훈 특별검사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혁신당은 총선 기간 공약했던 ‘한동훈 특별검사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22대 국회 임기 시작일에 바로 발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인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박은정 당선인이 30일에 한동훈 특검법을 직접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법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반대 뜻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22대 국회 첫 법안으로 주력할 만큼 시급한 사안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한동훈 특별법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고발 사주 연루 의혹 등을 규명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신 원내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의 ‘민생 1호 법안’은 노동 관련 법안으로 오는 31일에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기회가 되면 종부세 논의…지금은 아냐"
  • 민주당 "기회가 되면 종부세 논의…지금은 아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논의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고민정 최고위원까지 인터뷰를 통해 종부세를 언급하며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이유가 크다. 다만 민주당은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논의할 기회가 되면 하겠다’ 정도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고 최고위원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한 게 20일 정도 지났는데, 지금 시기에 종부세 논란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박찬대 원내대표도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차제(때마침 기회가 주어진다면)에 종부세에 대한 개편 논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 지도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차제에 (종부세 관련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전했다. 그러나 그는 고 의원의 종부세 논의 취지가 일부 곡해되어 언론 기사화됐다고 했다. 그는 “(고 의원이) 종부세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게 아니다”면서 “종부세가 가진 여러 순기능, 조세 형펑성 문제나 소득 재분배 문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종부세 세제를 개편하자는 것을 폐지하자고 잘못 보도됐다는 (고 의원의) 해명성 발언이 잠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까 말했지만 이거에 대한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차제에 다루는 것으로 했다”고 다시 말했다. 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해병대원 진상규명TF 등을 통해 국민의힘 낙천·낙선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표가 아니라 정의표라는 여론전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면서 “가결과 부결 시 어떤 메시지를 내서 어떻게 대응할지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대응키로 했다”고 전달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與 "연금개혁,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시 저항…구조개혁 같이 해야"
  • 與 "연금개혁,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시 저항…구조개혁 같이 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연금개혁을 22대 국회에서 국민적 합의를 거쳐 모수개혁에 구조개혁까지 함께 처리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은 한 번 정하면 적어도 20~30년 지속돼야 하는데 모수개혁만으로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개혁을 한다면 서로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 등 우려되는 것이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 위원장은 “하루에도 몇백억원의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이 마당에 조속히 해야 한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는가”라며 “모수개혁에 여야 합치되는 부분을 전제로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국민 대통합과 개혁의 입장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안으로 조속히 결론을 내려 수십년 동안 쌓여있던 난제를 해결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수개혁에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을 환영한다”며 “이것은 한 당, 한 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가와 국민 전체의 문제고, 정부의 문제를 뛰어넘는 국가적 대사라는 점을 잊지 말고 잘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 앞에 비쳐지는데 이젠 멈춰달라”며 “연금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미래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피력했다. 추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저항을 받는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연금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개혁의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엄태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민주당의 연금개혁 졸속 처리는 국민을 상대로 ‘폰지 사기’를 벌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지난 정권에서 5년 내내 허송세월을 보내며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을 다 날려버리고 인제 와서 번갯불에 콩 볶듯 처리하려는 것은 정략적 판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연금 고갈과 불평등 격차 문제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첨예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와 토론, 타협이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며칠 남지 않은 21대 국회 회기 내 국민적 합의도 없이 모수개혁만이라도 하자고 주장하는 저의가 뭐냐”고 반문했다. 엄 위원은 “모수개혁은 기금 고갈 시기를 몇년 늦출 뿐인 반쪽짜리 개혁으로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을 아우르는 구조개혁이 같이 이뤄져야 진정한 연금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최우선적으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모수·구조개혁을 함께 처리하자”고 언급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여야 당대표의 3자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회의에서) 말씀이 없었다”면서도 “22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말씀 속에 그 부분은 아니라는 취지로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 21대 국회에서의 연금개혁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지와 관련해 “그것은 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7 I 경계영 기자
장동혁 “총선 백서팀이 특검인가?…한동훈 면담 부적절”
  • 장동혁 “총선 백서팀이 특검인가?…한동훈 면담 부적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백서특위)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면담을 계획한 것에 대해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는 물론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나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총선백서 특위가 특검도 아니지 않냐”고 잘라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4·10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그런 그는 한 전 위원장을 따로 만나 면담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총선 기간 내내 공천 실무와 선거 전략, 선거·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모든 걸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했다”며 “실무책임자엔 제가 현직 의원으로서 당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당시 사무총장인 저와 면담하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4·10 총선 패배와 관련 한 전 위원장을 대신해 본인이 책임을 지고 해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수석대변인은 총선 백서 무용론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
2024.05.27 I 김기덕 기자
장동혁 “백서특위, 특검은 아니지 않나…한동훈·대통령실 면담 부적절”
  • 장동혁 “백서특위, 특검은 아니지 않나…한동훈·대통령실 면담 부적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총선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 적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21대 백서와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와 선거 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선거를 진행했다”며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면서 모든 공천 실무 책임을 지고 있던 제가 확인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말했다.장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이나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하겠다? 총선백서TF에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개인적 의견으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또 당내에서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장 의원은 오는 29일 총선백서 특위와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팀장과 제가 둘이 면담하는지 팀 전체가 면담을 진행하는지조차도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 회의에 전 공관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공천 과정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또 어떠한 기준에 의해 공천 과정이 이뤄졌는지를 명백히 밝힘으로써 다시는 실수들이 재발하지 않고 발전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시 그는 “백서는 누구를 공격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묻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백서 작성과 관련해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에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재은 기자
박찬대 "與 지도부 특검법 `표틀막` 부적절"
  • 박찬대 "與 지도부 특검법 `표틀막` 부적절"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다음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특검법 재의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행동하길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 대해 표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매우 부적절한 수사방해이자 표틀막”이라고 했다. ‘표틀막’은 ‘표를 틀어막는다’라는 압축어를 뜻한다. 그는 “국민이 아닌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양심을 속이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잘못이 있었다면 바로 잡아야지 또 다른 잘못으로 덮으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특검법 통과를 바라는 민심에 거역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몰락만 앞당긴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심지어 특검법 막으려고 당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격노가 무슨 문제냐’가 궤변을 늘어놓던데 참 기가 막히다”면서 “대통령 격노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불거진 게 아닌가. 그런데도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덮어보려는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단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대통령 눈치만 보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식으로 넘어가려 하지 말라”면서 “이렇게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무책임하게 나오니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책임질 것이라고 하는 신뢰가 생길리 있나. 그러니 총선 결과각 그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내 가능한 것은 미루지 않고 빠르게 개혁하고 22대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22대에서 처리하겠다”면서 “당 차원에서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와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전면 개혁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전여옥 “김호중 보니 조국 생각나…‘초라한 선동’”
  • 전여옥 “김호중 보니 조국 생각나…‘초라한 선동’”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가수 김호중(왼쪽)에 빗대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음주 뺑소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에 빗대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6일 전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호중 안의 ‘조국’”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다. 그는 “제가 놀란 것은 김호중이 ‘라스트 콘서트’에서 부른 곡들”이라며 “‘네순 도르마’를 부르면서 ‘빈체로~(승리하리라!)’를 고음으로 쭉 뽑았단다. ‘승리하리라?’ 무엇을 위한 승리인가. 음주운전 뺑소니 증거인멸에 교사에 대한 가벼운 벌을 받는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전 전 의원은 “김호중을 보니 딱 조 대표가 겹쳐졌다. 표창장에 인턴 증명에, 낙제 받은 딸 조민에게 쓰리쿠션 장학금, 공직에 있으면서 ‘사모펀드’에 돈 넣고, 오픈 북 테스트가 아닌 ‘가족 오픈 북 테스트’했던 그 패밀리. 그 조국 대표가 요즘 ‘승리했노라~’ 하며 전국을 휘젓고 다닌다. 선한 척했던 눈에 힘을 팍 주고 부릅뜨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주먹 쥔 손을 흔들며 ‘초라한 선동’을 해댄다”며 “그리고 속으로 웃을 것이다. ‘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들 내 말이면 껌뻑 죽어’ 하면서”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김호중과 판사의 대화를 인용하며 “김호중한테 ‘모두 같은 사람인데 힘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고 꾸짖었다는 판사님. 좌파 정치인들에게는 ‘같은 사람’이 없다”며 “내 더러운 차 티슈닦이, 이제는 2000원으로 살 수 있는 파 한 단 흔들면 불타오르는 불쏘시개감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러면서 손가락질은 수없이 해댄다. ‘니가 잘못이야. 다 너 때문이야’”라며 “우리 안의 치사하고 너절하고 뻔뻔한 ‘조국’을 몰아내는 것. 김호중 안의 조국 대표를 몰아내는 것만큼 ‘중차대한 일’”이라고 보탰다.
2024.05.27 I 김형일 기자
與 "21대 국회, 민생법안 처리로 마무리해야…채해병사건 수사 먼저"
  • 與 "21대 국회, 민생법안 처리로 마무리해야…채해병사건 수사 먼저"
  • 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이틀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 정쟁 소지가 있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대신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마지막에 여러 민생 현안이 있는데 특검을 시작하자는 법안을 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특히 특검법은 그동안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해왔던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 위원장은 “대통령께선 평생을 수사 지휘한 분이고 부당한 압력에 의한 수사 지휘에 대한 개입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이 대통령 자격 있는 분이라고 인정했다”며 “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명백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수사에 미진함이 있다면 대통령 스스로도 특검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깊이 생각해 정치의 어지러움, 또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잘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사건을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 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 없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21대 국회 마지막 모습도, 22대 국회 시작의 모습도 이래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민주당이 산적한 경제 살리기 법안, 민생 법안을 미룬 채 논란이 많은 쟁점 법안을 무더기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른다”며 “채해병 특검법에 농민단체도 반대하는 양곡관리법, 국가보훈부 심사조차 불가능하게 한 민주유공자법, 가맹사업법 등 쟁점 법안을 떨이 하듯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책임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정 의장은 “전세사기 특별법도 무주택 서민의 청약저축으로 조성된 도시주택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데 대한 형평성 문제, 사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따른 문제의 소지도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정부안을 준비하는 만큼 22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해 전세사기 피해자 눈물을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21대 국회가 입법 폭주와 탄핵 협박으로 얼룩진 정쟁 국회로 기록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한 입법 독재를 멈춘다면 여야 이견 없는 민생 법안이 21대 국회 남은 기간 빠르게 처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7 I 경계영 기자
황우여 “전대 지체없이 진행할 것…선관위원장에 서병수”
  • 황우여 “전대 지체없이 진행할 것…선관위원장에 서병수”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전당대회를 빨리 마치기 위해 지체 없이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장을 구성하는 위원장에 서병수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위장은 “서 의원은 다년간의 의정 활동뿐만 아니라 부산시장도 역임하고. 제가 당 대표를 맡아 대선을 치를 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며 “사심 없는 당무를 집행하기 때문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 담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저희 당이 새로 태어나는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서 위원장께서 잘 이끌어주셨으면 한다”며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대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쇄신, 당의 혁신은 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전당대회를 마련해 새로운 당의 모습 보여주기로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27 I 김기덕 기자
與 “한중 FTA 2단계 협상…당 차원 외교성과 뒷받침할 것”
  • 與 “한중 FTA 2단계 협상…당 차원 외교성과 뒷받침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진행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일본과는 자원협력대화와 같은 중요한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며 “이런 외교 성과가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한중, 한일 양자 회담에 이어 오늘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4년 5개월 만에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대외적 요소로 민생 경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정치학적 입장이 정리되는 소중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한일중 3국이 그동안 오랜 역사적 인연을 말해주듯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동북아 발전에 큰 획을 그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26일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28~29일 국빈 방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대한민국 외교 지평 확대에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외교가 민생과 경제”라며 “앞으로 2주간만이라도 민주당은 정쟁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27 I 김기덕 기자
장애예술인 아트마켓 간 유인촌 “창작활동 통한 자립 첫걸음”
  • 장애예술인 아트마켓 간 유인촌 “창작활동 통한 자립 첫걸음”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시 제목이 너무 이쁘다. 딱 어울려 기분 아주 좋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꿈과 희망들을 작품에 많이 담아달라. 그 희망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전(展)’ 개막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예술인에게 예술이란 불편함과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천착해 달성해낸 위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처와 역경을 딛고 그 위에 피어난 예술은 고유의 창조성과 독창성을 뿜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예술인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장애예술인들을 격려했다.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활성화를 지원하고 홍보하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장애예술인 미술작품 200점을 현장에서 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는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등이 함께 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를 활성화 하는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가 도입된 후 열리는 첫 전시”라며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더 많이 소개하고 창작활동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또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장애를 가진 많은 예술인들이 또 다른 희망을 갖고 꿈을 꿀 수 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또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애호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장애예술가들의 재능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자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시각 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주도로 제정됐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장애예술인이 수준 높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라면서 “이 제도가 정치적으로 ‘강매’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절대 강매 아니다”고 웃었다.문체부와 장애인문화예술원은 이 제도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에 있는 우선구매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예술인과 우선 구매 대상 기관의 거래를 중개하고, 기관들이 구매 실적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에는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유통플랫폼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展’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展’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展’ 개막식에서 전시 관람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27 I 김미경 기자
혁신 시급한데…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
  • 혁신 시급한데…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각종 비리, 횡령 등으로 부실 상호금융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추진했던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배구조 개혁법안이 결국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22대 국회로 넘어가 다시금 개혁법안이 다뤄질지는 미지수다.(사진=연합뉴스)26일 국회에 따르면 21대 국회가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안과 관련한 법 개정안은 행정안전위원회을 통과하지 못했다. 관련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새마을금고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같은 해 12월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다.개정안은 중앙회의 지배구조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중앙회장 임기를 4년 단임제로 하고, 전무이사와 지도이사를 경영대표이사로 통합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사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이 주 골자다.지배구조 개선은 중앙회 개혁의 핵심으로 꼽힌다.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하면 회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통과하면 회장, 경영대표이사, 신용공제대표이사 등 3자 체제로 재편된다. 3자 체제가 될 시 전무이사와 지도이사의 역할을 경영대표이사가 모두 흡수하고 회장이 가진 집행권(인사·예산권 등)과 대표권도 경영대표이사에게 위임된다.문제는 21대 국회서 개정안이 통과하지 못해 폐기 수순밟으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권한을 분산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이사장 직선제로 뽑힌 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 개혁법안 추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개정안엔 중앙회 이사회에서 금고 이사장 출신 이사의 비중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일부 이사장들의 불만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법 개정안의 시작을 알린 중앙회의 경영혁신자문위원회(혁신위)는 이미 지난해 혁신안을 마련하고 해제됐다. 혁신을 주도할 민관 협동 조직이 새마을금고 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는 상황이라 22대 국회서 개혁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곧바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배구조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입법 과제를 제외한 새마을금고 혁신안은 대부분 완료했다”며 “지배구조 개선 등 입법 과제도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즉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최정훈 기자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쇼핑 비수기 6월을 겨냥해 상반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 이에 롯데유통군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렸다.참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6개로 늘렸다.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이 힘을 합쳐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금값이 된 수박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올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미국산 체리(450g/팩), 강원도 찰토마토(3kg/팩), 레드와인 50종 등 붉은 색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진행한다.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우 1등급 구이용을 포함한 ‘바캉스 모듬팩’ 8종과 후라이드 ‘큰 치킨’(1마리)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복상생란(30구/대란)’을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의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봉지라면 2+1 행사를 통해 3개 구매 시 30% 이상 할인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우불식당 즉석우동큰컵’ 등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7종,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호주 빈티지 와인 ‘몰리두커 블루아이드 보이’(750ml)와 ‘몰리두커 인첸티드 패스’(750ml) 등 레드와인 10종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도 준다. 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아울렛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롯데GFR에서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최대 20만원 즉시 할인을 혜택을 포함해 계절가전을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PB ‘오늘좋은’의 생필품 또는 ‘요리하다’의 가정간편식을 증정한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선 올해 처음으로 호텔, 면세점, 월드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호텔 부산과 제주 숙박 최대 30%, 선불카드 LDF페이 20%, 아쿠아리움 및 서울스카이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 2종 40%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롯데문화재단은 콘서트홀 티켓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에 고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엘포인트도 증정한다.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의 행사 페이지에서 참여 계열사에 1번만 결제해도 ‘100만 엘포인트 적립’ 응모가 가능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국내 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최대 반값 수준의 할인과 더불어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적립 등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혜택을 풍성하게 구성해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롯데레드페스티벌과 함께하는 ‘FC서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를 전시하고 FC서울 및 린가드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한다. 다음달 9일에는 린가드, 기성용 선수 등이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매년 50조씩 빚 쌓인다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
  • 매년 50조씩 빚 쌓인다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
  • [이데일리 김유성 이지현 김기덕 기자] 노동·교육과 함께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였던 연금개혁이 결국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될 위기에 빠졌다. 여당이 제시했던 모수개혁안을 야당이 받아들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모수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까지 제안했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모수 개혁을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먼저 가장 기초적인 디딤돌이 되는 모수개혁부터 합의하자”면서 연금개혁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27일이나 29일에 열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인구구조가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개혁을 지체하고 있는 지금 현재에도 미래세대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21대 국회가 연금개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개혁 시점이 4년 이상 더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21대 내 모수개혁안 처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금개혁이 1년 늦춰질 때마다 필요한 국가 재정(연금충당부채)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모수개혁은 기존 연금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가입자의 보험료율과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것이다. 여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인상하는 안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두고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43%를 주장하며 이견을 보이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그러다 최근 국민의힘이 44%까지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21대 국회 내 연금개혁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5일 이재명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절충안이었던 44%안을 수용하겠다”며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수용 입장에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시 합의 처리가 어렵게 됐다. 정부여당은 22대 국회에서 재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여야가 시간에 쫓겨 결정하기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 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재논의할 것으로 주문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21대 국회 종료를 불과 사흘 앞두고 여야가 합의조차 안된 국민연금제도 개혁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과의 통합 등 구조개혁 방안을 쏙 빼놓은 채 소득대체율 부분만 제시하는 개혁방안은 본질적인 문제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을 먼저 마무리하되 22대 개원 즉시 연금특위를 설치하고 2024년내에 구조개혁 방안을 만들어낸다고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연금 전문가들은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개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연금개혁을 1년 미룰 때마다 누적적자가 쌓이는 구조로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개혁 지연으로) 2045년이면 적립금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연금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본시장에 미칠 파문을 걱정했다. 김용하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개혁이 5년 늦어지면 나중에는 연금요율을 9%에서 18%까지 올려야 지금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세대 간 불공평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26 I 김유성 기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로 천하람 당선인 추대
  • 개혁신당, 원내대표로 천하람 당선인 추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개혁신당은 천하람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26일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에 입성할 이준석·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이 총의를 모아 천 당선인을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부터 당연직 지도부의 일원으로 참석한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소감에서 “개혁신당은 모든 당선인이 80년대생인 젊은 정당이고 유일하게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은 정당인만큼 극한의 진영대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22대 국회에서 소신있고 유능한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들께 청량감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국민들께 믿음을 주는 여론의 캐스팅보트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천 당선인은 고려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때 국민의힘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 전라남도 순천시를 연고로 지역구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이준석신당(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번호 2번을 받고 당선됐다.
2024.05.26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