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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육성·산학연 활성화 지원" 與김대식, 교육개혁 3법
  • "지역대학 육성·산학연 활성화 지원" 與김대식, 교육개혁 3법[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일 1호 법안으로 지방대학 육성을 비롯한 ‘교육개혁 3법’을 발의했다. 교육개혁 3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고등교육법’·‘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업교육진흥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을 보면 지방대와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지역협업위원회를 통합하고 ‘지역고등교육 및 인재양성 협력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지자체-지역대-지역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통령령 기준을 갖춘다면 학·석·박사 학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교육진흥법 개정안엔 기술지주회사의 현물출자 비율을 완화하는 등 규제 문턱을 낮추고,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위해 변경 인가에 대한 근거가 포함됐다. 김대식 의원은 “교육3법은 지방과 국가의 체질을 혁신할 법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취지에서 발의했다”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간의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개혁 3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때 아닌 `인사` 헤프닝…與, 우 의장 향해 "받을 자격 없다"
  • 때 아닌 `인사` 헤프닝…與, 우 의장 향해 "받을 자격 없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서 때 아닌 인사 논쟁이 일었다. 일부 여당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인사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헤프닝은 박범계 의원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간의 질의·응답에서 시작됐다. 박 의원은 박 장관에 대한 질의를 마친 후 의원들을 향해 고개 숙이고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를 보던 우 의장은 “인사하세요”라고 말했고, 박 의원은 뒤늦게 뒤를 돌아 우 의장에게 인사했다. 농담조로 던진 우 의장의 ‘인사하세요’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웃었다. 고성이 오가던 본회의장이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 의장을 향해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연단에 섰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한다”면서 거부했다. 다시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나왔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 의원은 “요즘 우리 국회를 보면 민주국가 국회가 아닌 일당독재국가 국회외 다를 게 없어 보인다”면서 “민주당의 법사위·운영위 강탈, 걸핏하면 힘자랑하듯 던지는 막가파식 특검과 탄핵,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각종 정치적 압박, 오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 본회의에는 합의 안된 쟁점법안은 상정하지 않은 것이 관례인데 오늘 민주당은 사상 초유로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기 당 대표의 사법처리 회피를 위한 방탄, 대통령을 잡으려고 하면서 최소한의 수치도 정치적 도의도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작심한듯 “여야를 중재해야할 국회의장은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면서 “창피한줄 알라”고 큰 소리를 냈다. 야당 의원들도 큰 소리를 내며 항의했다.
2024.07.02 I 김유성 기자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는 2일 서울 강서구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약속하며 각자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발표순)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 원희룡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당정관계”, 나경원 후보는 “이겨본 수도권 5선 의원”, 윤상현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각각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어대한’ 맞서 元 ‘당정’ 羅 ‘원내’ 尹 ‘혁신’이날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 무대에 오른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그 변화 시작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키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모두 이겨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강화·지역 정치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파격 투자와 규제 혁파, 획기적 보육대책, 우방국과 가치동맹 강화 등을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금 정치에 실종된 국민의 삶을 찾아오겠다”며 당 운영 100일 계획을 내놨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생산적 당정관계를 이끌기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고 그 내용을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고 그 토론 결과를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민생을 살리고자 정부와 함께 매달 민생경제비상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당이 주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과 우파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원외·지방의회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도 내세웠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나경원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하다”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 3대 위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가사도우미·간병인을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저출생 시대에 대비한 노동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을 통해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당한 괴멸적 참패는 예견됐다. 지금도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다”며 “중앙당을 폭파시켜 창조적 혁신을 하게끔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며 가치·민생·혁신정당을 위해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한동훈 “대안 있나”…원희룡 “尹과 갈등 해소라도”이날 첫 비전을 발표한 당권 주자는 무대 뒤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주장 철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외려 묻고 싶다. 그 답을 먼저 해달라”고 맞받았다. 이를 두고 원희룡 후보는 “당내 논의 없이 던져 자중지란이 됐다”고 응수하며 “100일 비상대책위원장 동안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 갈등·오해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갈등에 대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의 전당대회를 그만두고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얘기하자)”고,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고 저격했다. 원희룡(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02 I 경계영 기자
전주혜 前의원, 대륙아주 합류…"입법 자문과 송무 기여"
  • 전주혜 前의원, 대륙아주 합류…"입법 자문과 송무 기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전주혜 전 의원과 오인서 전 수원고검장,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오인서(왼쪽) 변호사, 전주혜 변호사, 이규철 대표변호사, 박병삼 변호사, 고석 변호사. 법무법인 대륙아주 제공.법무법인 대륙아주는 2일 전주혜(사법연수원 21기) 전 의원과 오인서(23기) 전 수원고검장, 고석(23기) 전 고등군사법원장, 박병삼(27기) KT 전 부사장에 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사장은 앞서 지난달 대륙아주에 합류했다.전주혜 전 의원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은광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형사지방법원과 대전지법,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부장판사 시절에는 사법연수원 교수와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장으로 근무했다. 법복을 벗은 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에 입성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법률자문위원장,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원내대변인 등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오인서 전 고검장은 서울 동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전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논산지청장과 통영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구고검과 수원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광주지검 공안부장검사와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쳐 ‘공안통’으로 꼽힌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법무법인 화인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고석 변호사는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본부 검찰관으로 시작해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국제법과장, 국방부 검찰부장, 육군 법무병과장 등을 거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법무법인 화우와 세종에서 활동했다.박병삼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으며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서울남부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끝으로 2013년 법복을 벗었다. 법관 퇴임 후 곧바로 KT(030200)에 상무로 합류해 법무실장(준법지원인), 윤리경영실장(부사장) 등 요직을 맡았다.이규철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법인에 힘을 보태준다면 머지않아 대륙아주가 메이저 로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전 변호사는 “국회와 법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법 자문과 송무 분야 등에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대륙아주와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고 변호사는 “정직과 성실이라는 삶의 모토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대륙아주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법원에서의 15년, KT에서 11년의 경험을 토대로 대륙아주가 메이저 로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7.02 I 성주원 기자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증인 신청
  •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민사 재판에서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한 후보의 손해배상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에 이날 증인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A씨 대리인 측 법무법인 사람법률사무소 이제일 변호사는 “원고인 한 후보 측이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인적 사항을 몰라 피고 측에 석명(설명해 밝힘)을 구했는데 피고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A씨가 직접 인적 사항을 밝히고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A씨는 재판부가 신문 기일로 지정한 오는 17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후보가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이자 당시 자리를 목격했다던 A씨는 같은 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라고 말했다.그러자 한 후보는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현재 검찰은 의혹을 보도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편집인 겸 선임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2024.07.02 I 백주아 기자
22대 첫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화성 화재' 현안 질의 맹공
  • 22대 첫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화성 화재' 현안 질의 맹공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해 현안 질의했다. 주로 금속화재 대응기술 등에 질의가 집중되면서 허석곤 소방청장은 취임 3일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지난 전체회의 불출석을 두고도 여야 의원이 공방을 벌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화성공장 화재 사고와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2대 원구성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앞서 야당 위원 단독으로 전체회의 일정이 잡혔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야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 사과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 제62조 2항에 의하면 정부관계자는 출석과 답변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 장관이 행안위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행안위원장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야 간의 협의도 하나의 관례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른 정부 기관의 의무”라며 “여당의 특별위원회에는 참석하고 야당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전체회의엔 불참하는 관행에 대해선 용납할 수 없다. 이 자리에서 명쾌한 장관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사과를 재촉했다.이에 이 장관은 “21대에서도 여야가 협의에 의한 위원회만 출석을 해왔다”며 “국회의 관행은 법률 못지않게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별적으로 야당이 운영하는 상임위 출석하지 않고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보고 받기로 여당 주재 특위는 재난에 관련한 긴급 사항이었기 때문에 재난안전본부장이 출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이 지난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유감 표명을 했다”며 “화성공장 사고에 대해서 오전밖에 회의를 못 하는데 피 같은 시간에 피해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상황을 무마했다.이날 회의엔 지난 26일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화재 참사 현안 질의가 있었다. 이 장관은 사건 현안보고를 하며 “이번 화성 화재와 어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전날 발생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화성공장 화재 희생자를 기렸다.여야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금속 화재 위험성과 대비 부족을 지적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소화기로만 초기 대처를 한 부분이 전혀 화재 대비책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2020년에 이미 감사원에서 금속 화재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그 정책 대응이 늦었다”고 짚었다. 이에 허 청장은 배터리 화재 대응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및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2024.07.02 I 최오현 기자
K팝 중심 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 본격 착공…2027년 3월 준공
  • K팝 중심 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 본격 착공…2027년 3월 준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가 본격 착공한다. K-팝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카카오와 서울특별시는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도봉구 지역구 의원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 등 정부 및 지자체, 국회,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아레나 조감도. (이미지=카카오)창동 1-23, 1-24에 건립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 8269석 규모의 K-팝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공연장 및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고,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한다. 그동안 K-팝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 시설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공연 시장의 질적 성장, K-팝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 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인프라를 도입해 체육시설에서의 콘서트보다 한층 즐겁고 새로운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2일 서울 도방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에서 착공식이 진행됐다. (사진=카카오)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 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도 도입해 무대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 인프라도 갖춰 글로벌 공연의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영화관 등의 상업시설도 함께 개발해 ‘K-콘텐츠 복합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공연장이 위치한 동북권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지역사회 발전 및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 연계, 지역 문화단체나 주변 상권과 함께 하는 행사, 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 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 같은 서울아레나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것”이라 밝혔다.
2024.07.02 I 한광범 기자
한총리, 베트남 총리 면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내실화"
  • 한총리, 베트남 총리 면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내실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팜밍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런 관계를 더 내실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총리 회담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베트남 총리 회담을 개최했다. 팜밍찡 총리의 이번 방문은 2022년 12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측 최고위급 인사의 첫 한국 공식 방문이다. 두 총리의 만남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한 총리는 “2022년 베트남 국가주석님의 국빈 방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3년 연속 정상급 상호 방문이 성사된 건 오늘날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례 다양한 눈부신 협력성과를 달성하며 서로에게 가장 믿음직한 상생의 협력 파트너로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양국은 한 세대 만에 상호 3대 교역국으로 발돋음 했으며 베트남은 한국에게 3대 투자 대상국이자 최대 개발 협력국”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90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전기, 전자, 금융, 건설,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상호 우회적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며 “양국에 거주하는 총 45만 명의 상호 재외동포와 9만여 다문화 가정은 양국 관계를 잇는 튼튼한 가교”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베트남을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에 있어 핵심 협력 파트너로 칭했다. 그는 “오늘 양국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유익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팜밍찡 총리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국민의 끊임없는 성장과 풍부한 잠재력, 불굴의 힘에 늘 감탄하고 놀란다”면서 “사회·경제 발전과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또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인 한국과 포괄적 전략 다자관계 격상 이후 지난 1년 동안 베트남 각 부처와 지방은 이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며 △무역 투자 △관광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노동 협력 △지방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을 새로운 성과로 꼽았다.그러면서 “한반도에 관련해 베트남 일관된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협력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합의된 공동행동계획의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 관계가 세계 인류의 모범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중점 과제와 중장기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총리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화진 환경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2024.07.02 I 이지은 기자
자진사퇴 김홍일, 작심발언 쏟아내…이진숙·최금락·장제원 하마평
  • 자진사퇴 김홍일, 작심발언 쏟아내…이진숙·최금락·장제원 하마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5당의 탄핵 추진에 맞서 자진사퇴하면서 “탄핵소추 시도는 야당이 방통위를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의 위원장 대행체제로 전환됐지만, 차기 방통위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의결 불가능한 식물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차기 방통위원장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제원 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김 위원장은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 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진사퇴 배경을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하고 단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사진=방통위)◇ 퇴임식서 작심발언 “野 탄핵 소추 시도는 정치적 목적”김 위원장의 사퇴는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기 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위원장 직무가 중단될 경우 방통위가 장기간 마비되는 사태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결정이다.야당은 지난 27일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후 이날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의장이 보고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공직자 탄핵소추 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찬성이라 민주당만으로도 가능해, 오는 3~4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게 유력시 되는 상황이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김 위원장 직무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에 결정을 내리기 전까진 사퇴나 후임 지명도 불가능하다. 현재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 개월간 방통위 의결 기능이 중단되는 셈이다.김 위원장은 퇴임식에서 야당의 탄핵소추 시도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헌법재판소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5인 상임위원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대통령이 임명한 2인 체제에서 안건을 의결한 것이 불법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회 추천 상임위원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급한 방송통신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2인 체제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동안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 안건들은 법과 양심에 따라서 적법하게 심의 의결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의 탄핵소추에 따라 방통위원장 자진사퇴가 반복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국회가 방통위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두 번이나 추진하고 위원장이 사퇴하는 작금의 현실이 불행하고 안타깝다”며 “이번 물러남이 반복되는 혼란과 불행의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앞두고 사퇴한 것은 지난해 12월 취임 95일만에 사퇴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이상인 직무대행 전환…새 위원장 임명 속도낼 듯김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된다. 대통령의 새 방통위원장 지명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 사퇴 때도 5일 만에 김 위원장을 지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20여 일 걸리는 국회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말 새 방통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친윤 핵심인 장제원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최금락 TY홀딩스 부회장 겸 태영건설 대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단, TY홀딩스가 SBS의 대주주인 만큼 방통위원 결격사유인 업계 종사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새 위원장 취임 때까지 약 한 달간 방통위는 1인 체제로 안건 의결 기능이 아예 중단된다. 방통위는 상임위원 5인(대통령 추천 2인, 여당 추천 1인, 야당 추천 2인)의로 꾸려지는 합의제 기구로, 그동안 야당의 반발에도 대통령 추천 몫인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의결을 진행했지만 이번 김 위원장 사퇴로 회의 소집과 안건 의결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현행법상 방통위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장 소집으로 열리게 되어 있다.문제는 시급하게 다뤄져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는 데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공정위가 단통법을 따른 이동통신 3사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수 조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예고해, 방통위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통 3사는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주무부처인 방통위의 방통위 행정지도를 따른 행위라는 입장인데, 이중 규제로 공정위의 수천억~수 조원에 과징금을 맞게 될 경우 1년 치 영업이익이 날릴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이밖에도 방통위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특정 결제 방식(인앱결제)를 강제한 구글과 애플에 각각 475억, 2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해놓고 안건을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신임 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여야 대치 정국에서 5인 체제 방통위를 구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 김효재(여권)·김현(야권) 위원이 퇴임한 후 국회 추천 상임위원을 선임하지 못한 채 불완전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2024.07.02 I 임유경 기자
한동훈 "채상병 대안 있나"…원희룡 "尹 갈등 해소 노력이라도"
  • 한동훈 "채상병 대안 있나"…원희룡 "尹 갈등 해소 노력이라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는 2일 첫 비전 발표회를 마친 후 무대 뒤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주도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안을 답해달라”고 했고, 원희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해소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당 주최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원 후보가 채해병 특검법 주장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외려 묻고 싶다”며 “그 답을 먼저 해달라”고 맞받았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두고 ‘배신의 정치’에 빗대는 것과 관련해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응하려 하지 않는다”며 “당내 선거다. 선거 이후 힘을 합쳐 거대 야당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가 참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국민 청원이 90만명에 육박한 것을 두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청원 내용을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잘못했다, 전쟁 위험 등을 들었는데 탄핵할 만한 사유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 주도 채해병 특검법을 제안한 데 대해 “당헌상 당과 대통령은 긴밀한 협조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선수사 후특검’ 아닌가. 당내 논의 없이 (특검법 수용을) 던져 자중지란이 됐다”며 “일방적 주장을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보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특검이라는 것을 국민이 아는데 여론이라는 이유로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특검에) 앞장서선 안 된다”며 “이는 소통 부재, 당 논의 부재 그리고 개인적 결론은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봤다. 원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당대표로 나오려면 100일 비상대책위원장 동안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 갈등·오해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신뢰 없는 당정 관계, 당론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날 서 있는 표현 있다고 해서 문제 핵심을 피해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 모습이 원희룡-한동훈 후보 갈등으로 지나치게 간다”며 “저는 전당대회가 정책적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생, 핵무장을 언급했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윤상현 후보는 전날 한 후보를 향해 ‘자기애가 강하다’고 직격한 배경을 두고 “‘배신’이니 ‘절연’이니 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저희 후보 두고 세 후보 뭐했냐고 하지만 저는 제 지역(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원 후보는 인천 계양, 나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서 백병전을 치렀다”고 역설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채해병특검법 상정 임박' 與, 우원식 국회의장 항의 방문
  • '채해병특검법 상정 임박' 與, 우원식 국회의장 항의 방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상정에 항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우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진행됐지만 채해병 특검법 상정을 두고 여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채해병 특검법을 상정·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된 전례가 없다고 반발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 말씀에 따르면 검사 탄핵안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건도 보고한 후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며 “우리는 의사 진행에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강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채상병 (순직) 1주기가 오는 19일로 6월 국회 마지막인 2~4일에 처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고려했을 때 1주기 이전 처리가 어렵다고 한다”며 “여당이 동의하지 않지만 특검법 상정을 요청했고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국회는 상호 존중 속에 관례를 중시해왔는데 22대 국회가 되고 나서 모든 관례가 깨지고 국회 협치는 사라지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우원식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2일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2024.07.02 I 경계영 기자
윤상현 "민심이 당심,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 만들 것"
  • 윤상현 "민심이 당심,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 만들 것"[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제 몸 속엔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겨내는 윤상현의 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당한 괴멸적 참패은 한 마디로 예견됐다”며 “‘뺄셈 정치 하지 말자’ ‘수도권 위기 본질을 알고 대책을 세우자’ 여러 번 외쳤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고 지금도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중앙당을 폭파시키고 저부터 폭파해달라.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윤심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윤상현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이 영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치는 흔히들 생물이라고 합니다.조화로운 생태계 하면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꼽습니다.이 공원도 한때 죽음의 땅이었습니다.목장주들이 자신의 가축을 보호하려고 늑대를 마구 쫓아냈습니다. 그랬더니 사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모든 풀을 뜯어 먹고 숲과 강이 메말랐습니다.그게 현재 우리 당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시 늑대를 방면하니까 사슴이 물러나고 숲과 강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이게 바로 늑대의 기적입니다. 우리 당에 정말 사슴을 쫒아내는 늑대가 필요합니다.저 윤상현, 늑대가 되고자 합니다.아시다시피 우리 국민의힘 지난 총선에서 괴멸적 참패를 당했습니다.집권 여당 사상 이렇게 괴멸적 참패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예견된 참패였습니다. 저 윤상현 수십차례 뺄셈 정치 하지 말자, 수도권 위기니 그 본질을 알고 대책을 세우자고 여러 번 외쳤습니다. 그런데 당은 비겁하게 침묵하였습니다.지금 우리 현재도 우리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습니다. 책임을 묻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상 당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분노해야 합니다. 뜨겁게 분노해야 합니다. 괴멸적 참패에 분노하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분노해야 합니다. 과거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가 이런 얘길 했습니다. 조국에 대한 슬픔과 노여움 없이 살아가는 것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맞습니다. 당에 대한 슬픔과 노여움 없이 살아가는 것은 당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존경하는 당원·시민 여러분, 우리 당 중앙을 폭파시켜주십시오. 비겁한 이기심이 만연한 당 중앙을 절절히 폭파시킨다는 그 심정으로 중앙당을 폭파시켜주십시오. 창조적인 혁신을 하게끔 도와주십시오. 저 윤상현부터 먼저 폭파 시켜주십시오. 제가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저 윤상현, 과거 한때 권력의 중심에 줄 세워보고 줄섰음을 고백합니다. 당권 정지도 당해봤고 지구당 위원장도 반납해봤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권력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보고 정치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선거 나가든 무사히 생환해왔습니다. 저 자신 느꼈습니다. 제 몸 속엔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구나,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겨내는 윤상현의 힘이 있구나, 정말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이기는 정당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 윤상현이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 민생 정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윤심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것입니다.그리고 정치를 복원시키는 국익 정당을 만들것입니다.저는 구체적으로 우리당을 가치정당, 그리고 민생정당, 그리고 혁신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이것을 보수혁명으로 명명하고자 합니다.첫째, 가치정당우리당은 이익집단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우파이념에 투철한 가치정당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의도 연구원을 혁파하겠습니다. 당대 최고의 우파 이념가를 초빙하여 우리당의 이념적 좌표를 제시하고, 여러 정책들에 대한 이념적 백그라운드를 제공하고, 당원들의 교육을 전담시키겠습니다.둘째, 민생정당당원과 국민에게 군림하는 정당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정당, 항상 봉사를 하는 봉사기관으로 탈바꿈 시켜야 합니다. 중앙당 사무국을 혁파하여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민원국, 언제 어디서나 모든 당원들이 국민과 함께 봉사를 하는 서비스정당, 민생정당으로 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약자를 지키는 약지위원회, 민생에 홀릭된 민홀위원회, 국민과 당원의 쓴소리를 경청하는 쓴소리위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셋째,혁신정당당원이 진짜 당의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국민의힘 광주 제 2당사, 당원소환제, 당원신문고, 지역당 설치, 원외사무총장 임명, 시도당 아카데미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당원동지여러분!역사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됐습니다.그리고 함께할 때, 승리했습니다.저 혼자만의 분노로는 이뤄낼 수 없습니다.여러분의 분노가 간절히 필요합니다.여러분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들겠습니다.여러분의 분노를 에너지로 승화시켜 당찬 변화와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깨어있는 당원여러분 시민분들과 함께 나란히 앞으로 같이 가는 보수혁명을 이뤄내겠습니다.깨어있는 당원과 시민여러분과 함께 보수혁명을 통하여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당권 도전하는 한동훈, 후원계좌 개설 8분 만에 '마감'
  • 당권 도전하는 한동훈, 후원계좌 개설 8분 만에 '마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권 경쟁에 뛰어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후원계좌를 개설한 지 8분 만에 한도를 채웠다. 2일 한동훈 후보 캠프에 따르면 후원계좌는 이날 오전 9시에 열렸으며 8분 50초 만에 모금 한도인 1억5000만원에 도달해 마감됐다. 한 후보 후원회 측은 1억7749만1377원이 모금됐다고 설명했다. 정치자금법상 당대표 경선 후보는 후원금 1억5000만원을 모금할 수 있으며 20% 범위 안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하다. 후원자 수는 총 1792명이었으며 평균 후원금액은 1명당 9만9047원으로 집계됐다. 10만원 이하를 후원한 사람은 1604명으로 전체 89.5%에 달했다. 1만원 이하를 후원한 사람도 260명으로 조사됐다.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가 맡았다. 캠프 측은 지난달 25일 후원회 등록을 마친 후 “우리나라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의미에서 김한나 씨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원희룡(왼쪽)·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02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이겨본 당대표 전략 필요…이재명·물가·북핵 잡겠다"
  • 나경원 "이겨본 당대표 전략 필요…이재명·물가·북핵 잡겠다"[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을 꼽으며 “대한민국의 3대 위협,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 독재,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이라며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또 나 후보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인력 확충, 노동 개혁이 꼭 필요하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간병인 도입 등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고 국민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나경원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먼저 시청역 교통사고로 피해 입은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22대 국회의원, 22년 붙박이 당원, 수도권 생존 정치인 나경원입니다.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 무차별 탄핵과 특검 공세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정권마저 뺏기면, 파멸입니다.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입니다.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무기력을 과감히 깨고, 강인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적당주의, 그리고 어차피 못 막는다는 패배주의, 버려야 합니다.엄혹한 문재인 정권 시절 야당 원내대표로서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고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이제 현명하고 똑똑하게 싸워야 합니다.지난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젊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내 손에 잡히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현장에서, 바닥부터, 민심을 잘 따랐습니다. 이제 전장은 국회입니다.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입니다.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합니다.우리 당은 단단해져야 합니다.보수 정체성을 다시 강화해야 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개혁이 가능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변화가 가능합니다. 당원 주권을 강화하겠습니다.당심 존중하겠습니다. 당에서 훈련 받은 사람이 리더가 되게 하겠습니다. 지금 앞 두 후보가 말씀하신 것도 일련의 정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수용합니다. 의리 있는 정당 국민의힘 만들겠습니다.인구위기 극복, 기후위기 대응, G5 대한민국 저희가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보수가 잘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 가지에 집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3대 위협, 반드시 잡겠습니다.첫째, 이재명을 잡겠습니다.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 독재,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입니다.악의 평범성에 지배당하는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잡습니다.둘째, 물가를 확실히 잡겠습니다.뭐 산 것도 없는데 10만원 훌쩍 넘습니다. 외식 물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유통폭리, 독과점 해결하겠습니다. 수입 다변화로 대외여건 리스크 완화하겠습니다.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인력 확충, 노동 개혁, 꼭 필요합니다 홍콩,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간병인 도입 등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습니다.셋째, 북핵을 제압하겠습니다.당대표는 학습과 경험의 자리가 아닙니다. 막연한 기대, 고통스러운 시험, 그리고 실망. 이제 그만합시다.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합니다. 분열은 필패입니다. 지금 대권 경쟁할 때가 아닙니다.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겠습니다. 국민 마음 잘 읽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 잘하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입니다. 나경원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기겠습니다. 바꾸겠습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마이데이터 시행에 유통업계 "영업비밀 새나간다" 발동동
  • 마이데이터 시행에 유통업계 "영업비밀 새나간다" 발동동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마이데이터 사업 때문에 근심에 싸였다. 고객 정보를 복합 전송하면 특정 기업의 고유한 영업비밀까지 흘러나갈 수 있어서다. 막대한 시간·자본을 투자해 모은 고객데이터를 어떤 보상도 없이 공유하는 것은 기존사업자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경쟁력 하락” 반발정부가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자 유통업계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를 내년 보건의료, 통신, 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전 분야에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통신판매업체, 통신판매중개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이거나 정보주체 수가 300만명 이상일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국내 대형 온라인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이 적용되는 셈이다.황지은 개인정보위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 과장은 “법률상에는 전 분야 도입으로 명시돼 있는데 국민 수요와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유통 등의 업종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미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를 통해 단순 유통 관련 정보 일부가 함께 전송되고 있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현돼 있다고 판단, 우선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유통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면 C(중국) 커머스 등 후발 사업자의 무임승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자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유통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정보마저 전송된다면 C커머스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주요 고객정보를 모으기 위해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한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며 “이를 아무런 대가 없이 타사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임승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도 사업자에 대한 정보전송 거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호하고 어떤 상품을 샀는지, 플랫폼에서 어떤 혜택을 줬는지 등을 분석하면 해당 플랫폼의 영업비밀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플랫폼에서 가공한 데이터로 볼 수 있어 정보공개내역에 포함하는 것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업계의 지적에 힘을 더하고 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개정안의 전송의무자로 포함된 우리나라 오픈마켓 기업들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I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신동 한국외대 교수는 EU(유럽연합)의 사례를 들어 “정보주체가 사업자에게 제공한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영업상 비밀로 유지해야 할 사항이 외부에서 추론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영업비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전송 대상이 단순한 개인정보의 집합이 아닌, 데이터 세트로서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된 것이라면 이를 전송요구권 대상으로 규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사업시행 코앞인데…정부 부처간 의견 여전히 분분사업시행을 코앞에 두고 정부 부처 간 의견도 여전히 엇갈린다.개인정보위는 설명자료를 통해 기업의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 “전송요구로 인해 영업비밀이 유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 전송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수신자에서 배제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갖췄는지 엄격히 심사할 계획”이라며 강행의지를 드러냈다.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나 빅데이터 사업과는 결이 달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개인정보 제공에 따른 보상방안 문제가 여전히 논의에서 제외된데다 금융사 중심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유통업계와 동등하게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산업부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행정 정보를 가지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사업과는 달리 사업자에게 관련 데이터를 모두 요구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또 개인정보가 포함된 마케팅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령에 따라 회사 내에서 고객 관리차원에서 쓸 수 있도록 한정된 정보인데, 이를 사업자 간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에게서 얻은 정보를 기업 간 교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정보 제공자인 개개인에 대한 보상 문제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금융과 유통 사업자 모두 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체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유통에선 신용정보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 마이데이터를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경우 유통업계는 정보 제공자로써의 역할만 할 뿐 마이데이터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지위는 사실상 얻지 못할 수 있어 불균형적인 생태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신수정 기자
스포츠토토빙상단, 7월 2일부터 연고지 재능기부 ‘빙상 원포인트 레슨’ 참가자 모집
  • 스포츠토토빙상단, 7월 2일부터 연고지 재능기부 ‘빙상 원포인트 레슨’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연고지인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함께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빙상 원포인트 레슨’의 참가자 모집이 7월 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에 등록된 빙상 동호인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 참가할 수 있으며, 주말인 7월 13일과 20일 2회에 걸쳐 총 100명(회당 50명)을 대상으로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의 빙상 발전과 빙상인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재능기부 행사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동욱과 박장혁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국가대표를 지낸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선수 10명과 5명의 코칭스텝까지 모두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레슨에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선수 1명에게 5명의 동호인이 배정될 예정이다. 간단한 레벨 테스트를 거쳐 기본 동작부터 심화된 스케이팅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동호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2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가 모두 종료되면, 단체 사진 촬영과 함께 동호인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체육회와 지난 2018년부터 선학국제빙상장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주)메이저스포츠산업이 협조와 후원을 담당한다. 인천광역시체육회는 참가자 모집 및 행사를 위한 홍보활동 등에 힘을 보태며, 메이저스포츠산업의 경우는 빙상장의 대관 전용사용과 스케이트화, 헬멧, 보호장비 등 이번 행사 추진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모두 무상으로 지원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의 송영웅 대표는 “올해에도 인천광역시의 빙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도와준 인천시체육회와 메이저스포츠산업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부디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인천시가 동계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재능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인천광역시 빙상동호인들은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인천광역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결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 개인에게 통보된다.
2024.07.02 I 이윤정 기자
“노란봉투법,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 위태 우려”
  • “노란봉투법,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 위태 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노동조합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가 입법 추진을 중단해 최소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과 함께 일명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손경식(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종욱(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이번 공동성명은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21대 국회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을 상정시킨 데 대해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우려하며 입법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경제6단체는 이날 “개정안은 근로자·사용자·노동조합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린다”며 “국회가 노동조합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중단해 최소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경제 6단체의 이 같이 우려하는 이유는 개정안에서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누구나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근로자로 추정한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노동조합을 조직해 거의 모든 의제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상대에게 교섭을 요구하고 파업을 할 수 있게 돼 상시적으로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으로 염려했다.또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불명확한 개념은 죄형법정주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되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곧 우리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투자기업도 어떠한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체교섭 거부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면 국내 시장을 떠날 것을 우려했다.경제 6단체는 “사내하도급의 경우 원청사업주를 무조건 사용자로 규정하는 등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우리나라 법체계를 형해화(形骸化)시킬 것”이라며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행위가 발생한다면 원청기업이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결국 협력업체 종사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개정안은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강성노조의 폭력과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마저 원천적으로 봉쇄되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경제 6단체는 “개정안은 헌법과 민법의 기본원리, 심지어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노사관계 법률체계를 뒤흔들어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 우려된다”며 “가장 큰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2024.07.02 I 박민 기자
원희룡 "당-대통령 싸우면 정권 잃어…생산적 당정 이끌 것"
  • 원희룡 "당-대통령 싸우면 정권 잃어…생산적 당정 이끌 것"[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요,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에 쓴소리 하실 수 있는 분들, 언론, 외부 전문가, 각계각층의 민심을 날 것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을 대거 참여시켜 여러 레드팀 즉 쓴소리팀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지금 정치에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며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고 자영업자·직장인·영끌 대출자 맞춤형 긴급대책으로 지원하겠다. 가격안정기금을 대폭 풀어 서민의 주머니 물가 낮추겠다”고도 공약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원희룡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원희룡입니다. 정치는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입니다지금 정치에 국민의 삶이 실종되었습니다. 그것을 찾아오기 위해, 저는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세웠습니다.첫째, 민생입니다.요즘 다 살기 어렵습니다.무엇보다도 금리 문제입니다.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겠습니다.민생경제비상회의를 당과 정부가 매월 열겠습니다.특히 자영업자, 직장인, 영끌 대출자, 청년 채무자들은 고금리의 최대 피해자들입니다.계층별, 채무원인별로, 유형별로 맞춤형 긴급대책을 세워서 바로 지원하겠습니다.다음으로 물가입니다. 자영업자도 소상공인도 너무 괴롭습니다. 중간에 유통 마진 개선하겠습니다. 가격안정기금 대폭 풀어서 생활물가,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 물가 낮추겠습니다. 둘째, 당과 정부의 관계입니다.여러분, 걱정 많으시죠. 우리는 여당입니다.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입니다.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요,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습니다. 우린 여러 차례 역사적 교훈이 있습니다. 저는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이끌겠습니다. 이를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습니다.여기에는 우리 당내에 쓴소리 하실 수 있는 분들, 언론, 외부 전문가, 각계각층의 민심을 날 것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을 대거 참여시켜서 여러 팀을 만들겠습니다. 그 내용을 제가 취합해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그걸 책상에 놓고 직접 토론하겠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께 제가 주기적으로 직접 보고 하겠습니다.저 원희룡, 한나라당 때부터 원조 소장파, 쓴소리 리더였습니다. 25년 동안 경험 쌓았습니다. 국민과 당원들이 답답해하는 민심의 목소리,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당정 관계에 협력으로 국정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레드팀 팀장 역할,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셋째, 당과 우파 진영의 강화입니다. 당의 중심은 당을 오랜 세월 지켜온, 그리고 희생하고 헌신해온 당원들입니다.사무총장, 원외 인사로 임명하고 지방의회의원들, 최고위원급 기구로 당 운영에 직접 참여시키겠습니다. 여의도연구원 과거의 역할 못하고 있습니다. 정책 기능과 전략 기획 기능을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장의 임기 보장해서 중립성 확보하겠습니다. 당원연수 기능, 민주당에 비해서 너무 약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당원 연수와 인재 발굴 기능을 대폭 강화해서 청년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우리 당직, 정부직, 공공기관, 각종 선거에 공천권 우선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그렇다고 오래된 당원들 역차별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우리 당, 소수여당만으로 부족합니다.기울어진 운동장, 각종 우파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협력하고 지원하겠습니다.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사법리스크 피하는 야당 대표 끝까지 제가 싸우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지선·대선·총선 역전토록…변화의 시작 이끌겠다"
  • 한동훈 "지선·대선·총선 역전토록…변화의 시작 이끌겠다"[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모두 이겨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며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보자. 수비수 늘리고 지금과 똑같이 하면 무조건 진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층·수도권·청년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개편하는 등 당의 변화를 약속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인공지능(AI)·반도체 등에 대한 파격 투자와 규제 혁파 △저출산 해결을 위한 일과 가정 양립 문화 등도 공약했다. 한 후보는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 변화”라며 “그 변화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한동훈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동훈입니다어제 참사로 돌아가신 분 명복을 빕니다. 다치신 분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민주당은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습니다.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십시오.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습니까?정권 재창출할 힘이 있습니까?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 없습니다.지금 이대로면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를 위해 우리는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의 당원들은 오직 승리를 원하십니다.승리를 위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습니다.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 만들겠습니다.지역 정치 시스템의 혁신을 위해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과,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 여의도연구원을 정책 중심 기구로 완전히 재편해내겠습니다.외부전문가들과 연계하여 정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보수 정책 전문가의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인재들이 우리 당을 찾아오게 하겠습니다.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보좌진, 당료들이 역할할 수 있도록 성과 보상 체계를 만들겠습니다.정책 제안한 사람의 이름을 남기는 정책 호명제를 실시하고 BSC 등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겠습니다.일하는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유능해져야 합니다.우리 보수는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었습니다.우리 보수의 전성기가 있었습니다. 독단 아니라 경청과 설득으로 그때의 유능함을 되살려내겠습니다.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습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AI와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적극적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저출산 및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전폭적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교육 역시, 모든 아이들이 태어난 곳과 상관없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국제 환경은 가치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죠.안보는 보수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제는 자유주의 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서 대한민국이 변모하게 하겠습니다.국민의힘이 앞장서야 합니다.대한민국 보수의 구심점은 국민의힘입니다정권 재창출의 주역도 국민의힘이어야 합니다. 후반전 0대3으로 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 늘리고 포메이션 바꿔보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봅시다. 0 대 3으로 지고 있는데 수비수 늘리고 지금과 똑같이 하면 무조건 집니다.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키겠습니다.2026년 6월에 지방선거, 2027년 3월에 대선, 2028년 4월에 총선거 모두 이기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습니다. 그래서 후반전 4대 3의 역전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여러분,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입니다.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습니다.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 변화입니다. 제가 그 변화 시작을 이끌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끌겠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해주십시오.고맙습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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