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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총선 후 첫 개각…환경 김완섭·금융 김병환·방통 이진숙(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을 교체하는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4월 총선 이후 첫 내각 개편이다. 이어지는 후속 개각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금융위원회 후보자에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을 지명했다. 김홍일 전 위원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내정됐다.왼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장 물론 환경장관 후보도 기재부 출신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발탁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걸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점점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엔 “전문가와 국민의 말씀을 듣고 소통하면서 방향을 만들겠다”고 즉답을 피했다.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 역시 인수위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정부 출범 후엔 첫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김 후보자는 “늘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그리고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금융 정책의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를 묻자 “금융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방통위원장 후보 “방송, 공기 아닌 흉기로 불려”이진숙 후보자는 1986년 MBC에 입사해 걸프전·이라크전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의 언론 특보를 지냈다. 지난해 국민의힘 몫 방통위원에 내정됐으나 야당 반대로 취임하지 못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방통위원장들은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잇달아 탄핵을 추진하면서 탄핵으로 인한 업무 정지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이 후보자는 전임자들이 탄핵될 만한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야당의 탄핵을 ‘정치탄핵’이라고 비판했다.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보도”라며 “방송이 지금은 공기(公器)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공영방송·공영언론이 노동 권력·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제 경험에 따라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이라는 제자리를 잡고 통신이라는 날개를 달아 k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위 왼쪽부터 연원정 신임 인사혁신처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아래 왼쪽부터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김재홍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연합뉴스)◇임기 반환점 앞두고 인적 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윤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한 건 4월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개각에 대해 대통령실에선 새로운 활력을 갖고 집권 후반기에 열심히 하자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1월)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적 쇄신을 통해 여당의 총선 패배 등으로 가라앉은 정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뜻이다.대통령실은 이달 중순 이후 추가 개각을 위한 인사 검증 절차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재임 2년이 넘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총선 직후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는 후임자의 국회 인준 부담 때문에 사실상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원년 멤버’ 장관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각각 화성 전지공장 화재 수습·경찰청장 교체, 의료개혁 등 현안으로 당분간 개각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윤 대통령의 인사 구상이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해병대원 순직 특검·방통위원장 탄핵으로 여야 관계가 얼어 붙으면서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앞두고 방통위원회 인사청문회는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일선 부처 차관으로 영전한 게 눈에 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과 농림축산품부 차관엔 각각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이 임명됐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가 일선 부처에서 정책 실무를 이끌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기류다. 지난달에도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각각 환경부·고용노동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제1차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농촌진흥청장과 산림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엔 각각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임상섭 산림청 차장,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 尹, 환경장관 김완섭·금융위원장 김병환·방통위원장 이진숙 지명(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각각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을 지명했다. 김홍일 전 위원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각을 단행했다. 4월 총선 이후 첫 내각 개편이다.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환경부 장관에 기재부 출신이 발탁된 것에 대해 환경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큰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전언이다.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 역시 인수위 파견,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정부 출범 후엔 첫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과 거시경제 전반에 걸친 탁월한 식견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진숙 후보자는 1986년 MBC에 입사,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린 방송기자 출신이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의 언론 특보를 지냈고, 지난해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원에 내정됐으나 야당 반대로 취임하지 못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이라는 제자리를 잡고 통신이라는 날개를 달아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엔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이 임명되는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대거 승진했다. 농촌진흥청장과 산림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엔 각각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임상섭 산림청 차장,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MBC 이사 선임 두고 탄핵 위기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다고 4일 밝혔다. 김홍일 위원장이 자진사퇴한지 이틀 만이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다음 주 교체하는 등 후속 개각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성중 전 의원,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 차관 등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석 비서실장은 4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라크전 당시 최초 여성 종군기자 활약하는 등 언론인 능력 인정받았고 경영인으로서도 관리 소통 능력을 갖췄다. 오랜 기간 언론에서 닦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회복해나갈 적임자”라고 언급했다.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방통위원장 후보자. 사진=이데일리DB여당 추천 방통위원 내정자 이진숙 전 사장은 작년 8월에 이미 국민의힘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MBC 종군 기자 출신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특보로 잠시 활동한 경력도 있다.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 기자로 입사하여 이라크전 등을 취재하고, 워싱턴 지사장과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의 몫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되었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취임하지 못했다. “방송은 모든 권력에서 독립적이어야”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전임 위원장 두 분이 어떠한 불법이나 해를 가하지 않았음에도 정치적인 탄핵 앞에서 방송통신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이유로 떠나신 분들”이라면서 “탄핵을 한 정당은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음성이 100% 정확하게 들리지 않으면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청담동 술자리와 관련된 보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이어 “30년 넘게 방송 현장에서 일해왔고, 방송을 사랑하며 취재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런 방송이 지금은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 공영방송이 이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방송과 언론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최대한 빠르게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상임위원 5명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1년째 2인체제…탄핵 위기 여전하지만,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이후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해도 탄핵 위기는 여전하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갈등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방통위가 2인체제 속에서 방문진 이사 교체와 YTN을 민영화한 것 등을 추진한 걸 위원장 탄핵소추 사유로 들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8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과 감사 1명에 대한 공모를 7월 11일까지 진행 중이며,8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KBS 이사 11명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동안 공모를 접수받고 있다. 9월 14일 임기가 만료되는 EBS 이사 9명에 대해서는 공모를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이러한 절차가 보통 4~5주 소요되므로, 8월 중 방문진 이사 및 감사 선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는 8월에도 2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여야가 국회 추천 몫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3명의 선임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진숙 후보자는 “조만간, MBC, KBS, EBS 공영방송 이사 임기 끝나니 마땅히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그대로 유지할 이유는 없다”면서 “방통위가 5명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도록 해야 한다.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면 제 경험에 따라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이라는 제자리를 찾고, 통신이라는 날개 달아K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대통령 지명 몫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명이 MBC 이사 선임에 나설 경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은 다시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이와 별도로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된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대통령 거부권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방송계에서는 MBC 대주주인인 방문진 이사 선임을 둘러싼 여야의 격렬한 충돌이 다시 탄핵안 발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이진숙 위원장도 이동관·김홍일 위원장처럼 자진 사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3월에 안형환 부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이후 8월에는 김효재와 김현 위원이 퇴임한 후 계속해서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동관 위원장은 98일 만에 자진 사퇴했고, 그 후 취임한 김홍일 위원장도 6개월 만에 지난 2일 자진 사퇴했다. 현재 여야 정치권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추천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이상인 부위원장과 위원장 등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 “금투세·상속세·밸류업 성공시킬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사진·52)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상속세 부담 완화, 기업 밸류업을 3대 자본시장 과제로 제시하고 강력한 추진을 예고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3일 밤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과제를 언급한 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취지”라며 “정부의 논리와 시장의 힘으로 밸류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 발표는 이르면 4일 이뤄질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인선 발표 직후 인사청문회 준비에 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 사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경제 전문가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임용돼 기재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자금시장과장 등 거시경제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정부에서는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밸류업 세제 지원책 골간을 마련하는 등 현 정부에서 밸류업 인센티브를 가장 잘 아는 인사로 꼽히는 꼽힌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분석관, 미주개발은행(IDB) 선임스페셜리스트로도 활약했다. 혁신성장 관련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규제 혁신, 산업·인프라·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범부처 기구인 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관련해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밸류업 관련 세제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상속세는 7월말에 구체적으로 세제 개편안에 나오겠습니다만 그것은 20년 이상 동안 한 번도 손을 안 댄 거라 이제는 개편이 필요하다”며 “지금 세수가 안 좋다며 안 할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년 연속 세수결손 우려에 대해 “작년 영업실적이 안 좋아 올해 법인세가 좋지는 않다”면서도 “올해 수출이 좋고, 영업이익도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법인세 등 세수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후보자는 “밸류업 세제 지원책 통화 여부는 결국 재정건전성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며 “우리 정부는 지출 증가를 최대한 통제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과 세입안을 맞춰서 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수가 안 들어온다고 증세로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지출과 수입을 잘 짜서 공개할 테니, 그 부분을 보고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유도해 주가 디스카운트를 없앨 것”이라며 “밸류업이 성공하려면 시장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