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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자 2배↑…"軍 허리가 무너진다"
  •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자 2배↑…"軍 허리가 무너진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초급간부 지원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 전역 지원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10년차 중간 간부와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 역시 급증해 군의 허리가 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안보포럼(SDF) 주최 ‘2040을 지향하는 자부심 넘치는 군대 육성’ 주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인구절벽, 입대 간부 감소, 간부 이탈 심화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급간부 지원율(경쟁비) 추세 (출처=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유 의원에 따르면 간부 지원율은 매년 하락해 지난 해 학군장교(ROTC)는 1.8:1, 3사관학교는 2.5:1, 부사관은 2.6:1로 추락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 5년차 장교(대위) 전역 지원자수는 지난 해 29명에서 올해 5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나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역시 지난 해 각각 12명·6명에서 올해 26명·23명으로 급증했다. 중간간부 이탈률 역시 마찬가지다. 2015~2022년 매년 7000여명 수준이었던 전역 간부 수는 지난 해 9481명까지 늘었는데, 이중 5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한 중간간부가 4061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특히 해·공군의 소령 정년 도달 전 전역자수가 5월 현재 이미 28명·80명에 달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간부 이탈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은 우선 낮은 급여수준을 꼽았다. 병장은 올해 기준 월 실수령액이 약 170만원에 달하는데 하사 초봉은 약 200만원, 소위 초봉은 212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월수입도 최저 시급 기준 주5일 간 하루 8시간 근무시 190만 원 정도다. 또 열악한 간부 식단과 주거환경, 잦은 이사, 후진적 군대문화, 사회적으로 홀대 분위기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이 직접 촬영한 군 관사 모습 (출처=의원실 제공)유 의원은 “대통령 지시로 국방부는 간부 당직수당을 평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2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 그쳤다”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간부들은 이를 정부와 군 수뇌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의 위기를 직시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더 이상 애국페이를 강조하지 말고, MZ세대에 대한 맞춤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라 20년 후 군 인력이 30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비역을 활용하기 위한 민간군사기업과 용역회사 창설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구형 노후 장비 교체와 예비군 보상비 현실화 등 국방비의 0.4%에 머물러 있는 예비전력 예산을 3~5%까지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4.07.16 I 김관용 기자
망명 주쿠바 北대사 “자녀세대 미래 있으려면 ‘통일이 답’”
  • 망명 주쿠바 北대사 “자녀세대 미래 있으려면 ‘통일이 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52) 정치 담당 참사(참사관)가 작년 한국으로 망명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6년 귀순한 태영호 당시 주영국 북한 공사 이후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 중 가장 직급이 높다.맑은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넘어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국가정보원은 “주쿠바 북한대사관 소속 정무참사의 망명은 사실”이라고 16일 밝혔다. 리 참사는 지난해 11월 초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쿠바에서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의 탈북이 확인된 건 2019년 7월 조성길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같은 해 9월 류현우 주쿠웨이트 대사대리 이후 처음이다.리 전 참사는 쿠바 전문가로, 2013년 파나마에 억류되었던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억류 문제를 해결한 공로로 ‘김정은 표창장’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1999년 외무성에 입부했으며, 2019년 4월부터 망명 직전까지 쿠바 주재 정치 담당 참사를 지냈다. 2011년 9월~2016년 1월, 2019년 4월~2023년 11월까지 쿠바에서만 총 9년을 근무했다.그가 탈북한 시점은 한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가 이뤄지기 3개월전으로 한국과 쿠바의 수교협상이 그의 탈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 전 참사가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마지막으로 수행한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한국과 쿠바 사이의 수교 저지 활동이었다”며 “평양의 지시를 집행해 보려고 애를 써보았으나 쿠바의 마음은 이미 한국에 와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한다”고 리 전 참사가 업무상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돌려 말했다.리 전 참사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탈북 이유에 대해 “작년에 경추 손상에 의한 신경 손상증을 앓게 돼 멕시코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외무성에 제기했는데 24시간도 안 돼 불허한다는 전보가 떨어졌다”며 “그때 격분해 ‘북한을 떠나려는 내 생각은 옳았다’고 확신했다. 부모님, 장인·장모님이 다 돌아가신 것도 결심에 일조했다”고 탈북의 계기를 설명했다.이어 그는 “2019년 8월 쿠바에 북한 식당을 내려고 평양에 가자 외무성 대표부지도과 부국장이 적잖은 뇌물을 요구했다”며 “자금 여유가 부족해 ‘후에 보자’는 식으로 미뤘더니 앙심을 품고 나를 소환하려고 시도했다”고 외무성 내 불평등한 평가도 탈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그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보다 더 통일을 갈망한다고 밝혔다. 리 전 참사는 “북한은 못살기 때문에 간부든 일반 주민이든 내 자식의 미래를 걱정할 때 뭔가 좀 더 나은 삶이 돼야 하는데 답은 통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기업이 (북한에) 들어와서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최소한 지금같이 거지처럼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말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리 전 참사는 “북한 주민들의 통일 갈망을 차단하려는 데 있다고 본다. 한류는 아무리 강한 통제와 처벌에도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최소 선대는 통일을 제1국사로 책정하고 통일 노선이나 남북 대화 등도 계속 마련하면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희망만은 감히 뺏지 못했는데 김정은은 이마저 무참히 뺏어버렸다”고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의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리 전 참사는 “절대권위나 숭배를 받으려면 신비함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노출시키면 숭배함이 있겠냐”며 “처음 김주애를 공개할 때는 신기했지만 열병식 같은 국가공개행사까지 데리고 다니니 거부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4.07.16 I 윤정훈 기자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이원석·정진석 증인 채택…與, 퇴장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이원석·정진석 증인 채택…與, 퇴장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즉각발의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했다.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6명에 대한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야당 의원들 전원은 증인 채택에 찬성했다.이번에 새롭게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는 △이원석 총장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직무대행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이다. 법사위는 이들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룰 예정인 26일 청문회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새롭게 채택된 증인 6명의 경우 불출석 시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경고했다.정청래(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 증인·참고인 추가 출석 요구의 건 토론에 앞서 발언 시간 논의를 위해 유상범 국민의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관련 청문회의 적법성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에 대한 반발을 이어갔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권한으로서 국회와 법사위는 권한이 없다. 법사위가 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국회의원 과반의 발의 이후 본회의에서 법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경우에 한한다”고 강조했다.곽규택 의원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헌법적 절차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탄핵발의 청원을 명목 삼아 탄핵 조사와 실질적으로 같은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불법적, 탈법적, 헌법질서를 위반한 청문회를 하면서 증인을 채택하고 소환장을 받으라고 하면 납득할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주진우 의원도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조사 절차를 헌법상 함부로 개시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이 정말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당론으로 발의해 의결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안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의 의원 제명 청원이 들어와도 다 따져볼 건가”라고 반문했다.야당 의원들은 적법한 청문회라고 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에겐 이미 많은 위법사항이 있다. 채해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무리한 방법으로 외압을 가했고 그것은 형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한다. 또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정청탁법상 신고행위와 반환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원석 총장은 김 여사를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몇 년째 하는지 모르겠다. 검찰청을 검토청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 총장을 불러 질문해야 한다”고 증인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에 대해 계속 불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청문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을 앞세워 토론 종결안을 표결에 붙여 야당 의원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시켰다. 이날 뒤늦게 법사위 여당 간사로 선임된 유상범 의원은 “계속 이런 식으로 법사위를 운영할 거냐”고 항의했고,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입법 독재”라고 항의했지만 표결을 막기엔 속수무책이었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與 "파행 원인 제공" Vs 野 "소리지르고 방해"…극한대치 팽팽
  • 與 "파행 원인 제공" Vs 野 "소리지르고 방해"…극한대치 팽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니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전당대회를 하며 막장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위헌·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을 들먹이면서 청문회를 강행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쟁으로 인해 민생법안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과연 누구 때문인가.”(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원식 “상임위 운영 잘 안돼…국민께 면목 없어”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 개최 일정 등 협의를 위해 원내대표 회의를 주재했으나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같이 상대 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립각을 세웠다.우 국회의장은 회의에 앞서 “이렇게 같이 앉는 게 오랜만인데 마음이 참 무겁다”며 여야의 가파른 대치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정말 어렵게 원 구성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가 잘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가 겨우 간사를 정해 의결했으나 법사위를 빼고 여섯군데 상임위 간사 선임이 아직 안된 상황이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고 했다. 또 “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에서 맞서더라도 상임위별로 다뤄져야 할 민생입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는 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 들어 민생의제, 민생정책을 바라는 목소리가 매우 커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7월 임시회 일정 협의 등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숙의 없이 법안 밀어붙여”…野 “집안 진흙탕 싸움 중”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먼저 본회의 등에 불참하는 여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쪽이 계속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협상이나 대화가 어렵다”며 “대화나 타협도 (국민의힘이) 일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또 “집권 여당인데 민생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을 향해 우르르 몰려가고 소리 지르고 회의를 방해한다”며 “또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나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는 국회가 파행돼선 안된다”며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리실 때가 됐다. 오는 18일에 당장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주시고 법안처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의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그 현상을 말하기 전에 제공원인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달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또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비꼰 발언에 대해서도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 거친 언사를 한 것이 과연 기본 도리에 맞는 건지 유감”이라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의 힘만 믿고 다수결로 밀어 붙이는 게 지금 모습”이라며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 숙의도 제대로 안 된 정쟁 요소가 가득한 법안을 밀어붙이고 본회의를 강행하려는 모습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노란봉투법, 소위 통과했지만 안조위 회부…이달 처리 물거품
  • 노란봉투법, 소위 통과했지만 안조위 회부…이달 처리 물거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환노위 전체회의까지 상정되지 못하고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됐다. 16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 가압류를 제한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행처리’라는 여당 주장과는 달리 오늘 소위와 전체회의 진행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진 일정”이라면서 “여당에서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한만큼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집단 퇴장과 불참 대신 책임있는 태도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도중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당론이 곧 국회의 법”이라면서 야당의 강행처리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심사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의결했고 환노위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그러나 여당이 반발하며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안조위는 해당 상임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구성할 수 있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해 6명(여당 3, 야당3)으로 구성된다. 안조위에 회부되면 최장 90일 동안 해당 법안 처리를 할 수 없다. 지난달 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이 재발의한 노란봉투법은 21대 국회 때 폐기됐던 법안보다 더 강화된 안을 담고 있다.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로 쟁의 행위가 발생한 경우, 손해배상을 노동자에 청구할 수 없다’는 내용 외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종사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24.07.16 I 김유성 기자
한국거래소, ‘KRX 행복한 경제신문교실’ 발대식 개최
  • 한국거래소, ‘KRX 행복한 경제신문교실’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에서 ‘KRX 행복한 경제신문교실’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KRX 행복한 경제신문교실’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해당 행사에는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박원배 이코노아이 대표, NIE 전문강사,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RX 행복한 경제신문교실은 한국거래소가 부산지역 아동들의 경제이해력 향상을 위해 추진한 신규사업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및 영상매체 노출로 아동들의 문해력 저하 및 기초학력 부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해당 교육에 대한 필요성 대두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NIE 전문강사 10명을 파견, 7월 말부터 4개월간 20개 지역아동센터 약 250여명의 아동에게 어린이경제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아동들이 경제신문 읽기를 통해 실생활 경제원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정보를 학습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아동들의 건전한 금융가치관 확립 및 경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6 I 이용성 기자
노란봉투법, 환노위 심사소위 통과…전체회의 회부(상보)
  • 노란봉투법, 환노위 심사소위 통과…전체회의 회부(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노란봉투법은 환노위 전체회의에 상정을 기다리게 됐다. 민주당은 방송법과 함께 노란봉투법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사위 상정과 통과, 본회의 의결까지 고려한다면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도 일사천리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 16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도중 퇴장한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노란봉투법의 법안심사소위 통과 사실을 알렸다. 표결 전 퇴장한 김 의원은 “민주당의 당론이 곧 국회의 법”이라고 한탄했다. 이후 민주당 등 야당 의원 주도로 심사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의결했고 환노위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곧 열리는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이 법이 의결된다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 남겨놓게 된다. 민주당도 신속한 노란봉투법 처리를 다짐하고 있다. 방송법과 함께 이달 이내 최종 의결하겠다는 목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상임위 내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원내지도부도 지속적으로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재발의한 노란봉투법은 21대 국회 때 폐기됐던 법안보다 더 강화된 안을 담고 있다.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로 쟁의 행위가 발생한 경우, 손해배상을 노동자에 청구할 수 없다’는 내용 외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종사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4.07.16 I 김유성 기자
女핸드볼 센터백 신진미 "매 경기 마지막이란 각오로 뛰겠다"
  • 女핸드볼 센터백 신진미 "매 경기 마지막이란 각오로 뛰겠다"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신진미. 사진=대한핸드볼협회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신진미.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신진미(26·부산시설공단, 센터백/레프트백)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한 경기 한 경기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다.신진미는 16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스타일이 다른 유럽 선수들과 부딪혀보면서 우리 장점이 뭔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남은 기간 그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빠르고 센스 있는 선수가 많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고, 필요할 때는 이야기하며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또한 “유럽 선수들은 우리보다 체격이 크고 힘이 좋아 힘으로 뛰는 스타일”이라며 “반면 빠른 패스와 주고받는 패스에 약하다는 걸 느꼈는데 쓰리 백(센터, 레프트 라이트) 선수들과 피봇이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신진미는 달리기를 잘해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 원래는 중학교까지만 하고 그만두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그만두면 고등학교 팀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의리상 빠지지 못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신진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새롭고 또 다른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린 신진미는 실업 4년 차가 된 지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다.H리그에서 61골에 67개의 어시스트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속공과 돌파는 물론 중거리슛까지 고른 활약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포지션이 센터백인 신진미는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끈질기게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엿본다. 수비가 몰리면 패스해서 기회를 만들어 낸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키 큰 유럽 선수를 상대로 빠른 돌파가 인상적이었다.신진미는 “국민들이 믿어주는 만큼 핸드볼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게 열심히 하겠다”며 “첫 올림픽 출전이 부담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아울러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거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다”며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우는 자세로 한 게임 한 게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4.07.16 I 이석무 기자
국힘 선관위, 후보 캠프에 '지지자 각별 주의 관리' 요구 공문
  • 국힘 선관위, 후보 캠프에 '지지자 각별 주의 관리' 요구 공문
  •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하자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합동연설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모든 후보 캠프에 ‘지지자 각별 주의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15일 합동연설회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후보 캠프에 지지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 관리를 요청하는 ‘합동연설회 시 선거운동 방법 준수 및 공정 경선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 간 폭력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한 후보가 연설을 하는 도중 원희룡 후보 지지자가 “배신자”라고 외쳤고 이에 한 후보 지지자들이 맞서면서 의자를 집어던지려 하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어제 합동연설회장에서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전당대회의 의미를 분명하게 안내해 어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선관위는 전날 폭력 사태 당사자에 대해 다음 합동연설회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추경호 "野, 검찰총장까지 증인 채택…파렴치 기 막혀"
  • 추경호 "野, 검찰총장까지 증인 채택…파렴치 기 막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것에 대해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마구잡이식 증인 채택을 이어가서 계속 대통령 탄핵을 이슈화시키겠다는 심산”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 출석요구통지서 수령을 거부한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10명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한다”며 “애초 법적 근거도 없이 국민 청원을 탄핵 소추 절차로 추진하는 위헌적인 꼼수 청문회를 만들어 마구잡이식으로 46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정당방위라고 옹호했다.이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청을 해체하고 이제 이 전 대표 수사의 총괄책임자인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민주당의 파렴치한에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갖고서 본인을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 눕히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대형 인터넷 카페에 대통령 탄핵 요구 글을 올리면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여론 조작도 자행되고 있다”며 “과거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다. 누가 이런식으로 전방위적 탄핵 여론 조작에 나서는 것인지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국회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근본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 오로지 정쟁 생각뿐이고 민생도 국민도 모두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주 실시
  •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주 실시
  •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박영재(55·22기)·이숙연(55·26기) 대법관 후보자. (사진=대법원)[이데일리 한광범 백주아 기자] 국회가 다음 달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된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해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박영재(55·22기), 이숙연(55·26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노 후보자 22일, 박 후보자 24일, 이 후보자 25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특위는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허영 민주당 의원이 교섭단체 간사를 맡는다. 청문회 종료 후인 오는 26일엔 전체회의를 열고 임명동의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 여부는 논의하기로 했다.이들 외에 청문특위 위원으로는 국민의힘에선 곽규택·박준태·조배숙·주진우 의원, 민주당에선 김기표·김남근·박희승·백혜련·주철현 의원이 참여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박은정 의원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헌법에 따라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거쳐야 한다.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에는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재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노경필 후보자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재판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영재 후보자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법복을 입었다. 부산고법과 서울고법에서 재판했고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을 거치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숙연 후보자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정보화심의관 등을 거쳤다.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AI)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등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임명동의안에서 이들에 대해 “해박한 벌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능력 등 법률가로서의 높은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사명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은 의지, 사법부 독립에 대한 소신 등 대법관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륜과 소탈한 성품, 격의 없는 소통능력과 진정성 있는 리더십,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대법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역대 최장지각’ 22대 국회…與野 “尹·이재명 방탄 때문”
  • ‘역대 최장지각’ 22대 국회…與野 “尹·이재명 방탄 때문”
  • [이데일리 조용석 한광범 최영지 기자] 22대 국회가 여야의 극한대치로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16일도 네탓공방만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후 3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다”면서도 “불법 파업 조장하는 법, 민주당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법, 이재명 방탄법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자는 의사일정 합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 방송3법, 검찰 표적수사금지법·독직협박 금지법 등을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없는 이유로 꼽은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법안들은 민생도 아니고 국민 위한 법안도 아니다”며 “오늘 여야 회동에서도 민생 관련 없는 의사일정 합의 요청한다면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 같은 세제 개편, 이재명 전 대표가 21대 국회 때 그렇게 제출했던 연금개혁 이슈라면 당장이라도 여야 간 합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용의가 있다”며 “민생에 대한 논의를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같은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국회 개원식도 무산시키고 7월 국회일정도 보이콧하면서 본회의 개최도 막고 있다”며 “민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와 달리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가져간 상임위는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하루가 급한 민생법안, 개혁법안이 줄줄이 기다리는데 국민의힘은 일할 생각이 없고 오로지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계속해서 발목을 잡으니 ‘국민의짐’이라는 비판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결단도 촉구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 법 준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대로 본회의 열어서 국회가 일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며 “(여당의)몽니보다 법이 우선”이라고 압박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은 21대 국회로, 임시시작 48일 만인 2020년 7월16일에 열었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16일부로 21대 국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아예 개원식을 열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07.16 I 조용석 기자
KB ‘마음건강’ 유튜브 영상 조회수 200만 돌파
  • KB ‘마음건강’ 유튜브 영상 조회수 200만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금융그룹은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오늘도 힘’ 영상 조회수가 5월 첫 등재를 시작으로 2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늘도 힘’ 콘텐츠는 번아웃, 불안장애, 분노조절장애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유튜브 ‘뇌부자들’ 채널에서 활동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했다.우리나라 우울증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36.8%)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우울증 경험이 있는 사람이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대 우울증은 2018년(9만 9796명) 대비 2배 증가한 19만 4322명으로 집계됐다.해당 영상은 직접 본인의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함께 소개한다. 더불어 회차별로 경품제공 이벤트를 진행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도록 독려한 점이 특징이다.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1화 ‘불안장애’편을 본 시청자들은 “불안으로 뒤덮인 일상을 잘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드라마에서만 봤던 그림 치료를 영상을 통해 해석해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던 점이 흥미로웠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오늘도 힘’ 영상은 총 10편으로 계획됐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추가로 다뤄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오늘은 명상’ 2편을 추가 편성했다. 해당 영상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6 I 정병묵 기자
태영호 “리일규 참사 마지막 임무는 韓-쿠바 수교 저지”
  • 태영호 “리일규 참사 마지막 임무는 韓-쿠바 수교 저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11월 망명한 리일규(52) 주쿠바 북한대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통일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강조했다.태영호 전 의원(왼쪽)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태 전 의원은 “나의 동료였던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였던 리일규 참사가 한국 사회에 드디어 커밍 아웃(coming out) 했다”며 “그는 북한 외무성에서 김정일, 김정은도 알아주는 쿠바 전문가였다. 김정은에게 올라가는 중남미 지역 문제와 관련한 많은 문건을 그가 직접 작성했다”고 설명했다.리 전 참사는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쿠바에 북한 식당을 내려고 평양에 가자 외무성 대표부지도와 부국장이 적잖은 뇌물을 요구했다”며 “자금 여유가 부족해 ‘후에 보자’는 식으로 미뤘더니 앙심을 품고 나를 소환하려고 시도했다”고 탈북의 이유를 밝혔다.또 그는 “작년 경추 손상에 의한 신경 손상증을 앓게 돼 멕시코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외무성에 제기했는데 24시간도 안 돼 불허한다는 전보가 떨어졌다”며 “그때 격분해 ‘북한을 떠나려는 내 생각은 옳았다’고 확신했다. 부모님, 장인·장모님이 다 돌아가신 것도 결심에 일조했다”고 탈북의 계기를 설명했다.리 전 참사는 쿠바 전문가로, 2013년 파나마에 억류되었던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억류 문제를 해결한 공로로 ‘김정은 표창장을 받은 인물이다. 2019년 4월부터 쿠바 주재 정치 담당 참사를 지냈다. 지난 2월 한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가 이뤄지기 3개월전에 망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태 전 의원은 “리 전 참사가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마지막으로 수행한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한국과 쿠바 사이의 수교 저지 활동이었다”며 “평양의 지시를 집행해 보려고 애를 써보았으나 쿠바의 마음은 이미 한국에 와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이어 태 전 의원은 “내가 한국에 온 후 조성길 이탈리아 대사 대리, 류현우 쿠웨이트 대사대리가 왔다. 앞으로도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북한 외교관 출신들이 힘을 합쳐 통일운동을 열심히 해 자기 자식들을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 보려는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의 꿈을 꼭 실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7.16 I 윤정훈 기자
나경원 "한동훈 전대 출마가 당 분열·파탄의 원죄"
  • 나경원 "한동훈 전대 출마가 당 분열·파탄의 원죄"
  •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16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한 후보은) 총선 비대위원장 당시 이미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불신과 갈등에 빠져 있었다”며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순간, 우리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과 당의 분열, 우리는 많은 실패를 이미 경험했다. 그것이 탄핵의 도화선으로까지 번졌다”며 “미래권력을 꿈꾸는 자는 반드시 현재권력을 지우고 부정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 후보의 (채해병) 특검 수용, ‘당무개입’과 ‘국정농단’ (발언) 언론플레이가 대표적 사례”라며 “한 후보는 이미 본인 정치, 즉 대권 플랜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나 후보는 “보수도 언젠가는 다음 정권 재창출의 길로 함께 가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지금은 결코 그럴 때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권 임기가 아직 3년 가까이 남았다. 지금은 윤석열정부의 동력 회복, 국정 성공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그는 “아직 한동훈의 시간이 절대 아니다. 일러도 한참 이르다. 조급했다. 그리고 욕심이었다”며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그리고 기다김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 구태한 네거티브가 (충돌 사태의) 기름을 끼얹었다”며 “한동훈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바로 원 후보”라고 힐난했다.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내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보궐선거에 한 후보를 대표 선수로 출격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정치권에 자연스럽게 복귀하고 의회 정치를 몸으로 익히며 대선의 꿈을 기르길 바랐다”며 “만약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국회, 대법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 계획 채택…22, 24, 25일 확정
  • 국회, 대법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 계획 채택…22, 24, 25일 확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회가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들은 각각 오는 22일부터 24일, 25일 오전 10시 순차적으로 청문회에 돌입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8월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노경필(59·사법연수원 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와 박영재(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를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경필 부장판사, 박영재 부장판사, 이숙연 고법판사. (사진=연합뉴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16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건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간사 선임, 자료 제출 요구 안건 등도 의결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 당 간사는 유상범 의원, 민주당 간사는 허영 의원이 맡았다. 인청특위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7명, 국민의힘에서 5명이 구성됐고, 비교섭단체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포함됐다.이날 유상범 의원의 추천으로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 위원장은 “대법관 14명, 실질적으로 재판할 13명 중 3명의 인사 청문을 실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이 크다”며 “중립적 객관적으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겸비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청특위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자 3인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대법관 임명은 국회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노경필 고법부장판사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 사건을 맡았고 수원·광주고법서 부장판사를 맡았다.박영재 고법부장판사는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입직했다. 서울·대전고법을 거쳐 200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일했다.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을 거치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숙연 고법판사는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정보화심의관 등을 거쳤다. 이 가운데 이 후보자의 배우자 조형섭 씨가 복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20대 딸이 ‘갭투자’로 7억원대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인사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앞서 고발된 3건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남은 복권법 위반 혐의도 감독기관인 기획재정부로부터 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수차례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해서도 “증여세 등 세금을 그때그때 빠짐없이 납부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6 I 최오현 기자
尹 “집중호우 발생한 특별재난지역,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
  • 尹 “집중호우 발생한 특별재난지역,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곳으로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합동조사를 거쳐 추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고된 것과 관련해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하며,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미 호놀룰루 및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 방미 순방의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으로 방대한 정보 운용과 작전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인태사의 대비태세와 우리와의 협력 현황에 대해 심층적인 보고를 받았다. 한미 동맹의 단단한 결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여한 윤 대통령은 나토 32개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회동 등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나토와 인태 파트너 간 협력안을 이끌어냈다. 그는 “나토와 인태 파트너는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군 의료 지원과 함께 사이버 안보, 허위 적대 정보를 동원한 하이브리드 위협,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 걸친 ‘중점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승인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되면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며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범국가적인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6 I 김기덕 기자
與 "25만원 현금살포법 동의 못 해…미래세대 빚 전가"
  • 與 "25만원 현금살포법 동의 못 해…미래세대 빚 전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법안이 현금 살포법이라며 미래세대에 어마어마한 빚을 전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조 의원은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이재명식 ‘25만원 현금살포법’ 법안 공청회가 있을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이 법안의 유연성과 채무 증가로 인한 국가재정 위험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또 “이날 행안위 위원들이 전부 참석해 입법부가 행정부에 25만원을 지급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포퓰리즘인지 논리적으로 따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조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안소위 심사도 건너뛰고 상임위 일정도 합의하지 않으며 일방적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라고 꼬집었다.조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절대로 25만원 현금살포법을 동의할 수 없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이는 헌법상 삼권분립을 무력화하는 위헌법률이며 미래세대에게 어마어마한 빚폭탄을 전가하는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또 “만약 거대 야당이 끝까지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헌법재판소 위헌법률심판제청 등을 통해 반드시 위헌성을 밝혀낼 것”이라며 “아울러 권한대행심판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재난지원금으로 국가 부채가 막대하게 늘어났다고도 지적했다.앞서 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민생위기 특별조치법)을 지난 2일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 상정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1인당 25만~3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해 4개월 내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진성준 "이진숙, MB·박근혜때도 못 쓴 부적격 인사"
  • 진성준 "이진숙, MB·박근혜때도 못 쓴 부적격 인사"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며 준비해 온 글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언론장악 주역’이라며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도 할 필요가 없다”며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부적격 논란으로 내세우지 못한 인사”라고 혹평했다.진 의장은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명백한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라며 “이 후보자는 2013년 MBC 사장 지원 당시 제출한 경영계획서에 어떻게 노조를 탄압하고 보도와 프로그램을 어떻게 통제할지 제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5.18 민주화운동 폄훼, 이태원참사 기획설, 연예인과 영화에 대한 좌파감별, MBC 민영화 추진 등 분열적이고 음모론적이기도 한 극우편향 인식은 눈뜨고 봐줄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합의제 행정기관 수장으로 자격 없다. 즉각 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영방송 정상화 위해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이 정권의 행태에 대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류희림 방심위원장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갔다. 민간 독립기구 성격인 방심위의 수장인 방심위원장에 대한 해임이나 탄핵이 가능하도록 법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준호 의원은 15일 방심위원장 신분을 민간인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하고 탄핵소추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도 16일 방심위원장을 국회 추천 방심위원 중 호선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은 특히 개정안 부칙에 법 시행 전 호선된 방심위원장의 경우 법 시행과 동시에 직무수행을 종료하도록 규정해 사실상 법 시행과 동시에 류 위원장이 해임되도록 했다.최 위원장은 “류 위원장은 민원사주라는 전대미문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별도의 견제장치가 없어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일관하며 뻔뻔하게 임기를 지속하고 있어 ‘류희림 방지법’을 발의했다”며 “류희림 방지법을 통해 방심위 책임성을 높이고 방심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을 강화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국무총리나 대법원장 외에 이틀 청문회를 본적이 있나”라며 “증인도 엄청난 수로 구상하고 있다는데 여당 간사와 협의도 없이 명단도 공유하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제발 국회 상임위를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운영하길 희망한다”며 “국회는 맨날 다수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곳이 아니다. 지금까지 국회가 어떻게 운영됐는지 민주당도 곰곰히 생각하면서 원만히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與정점식 “이재명, 종부세 개편 진정성 있다면 당론 추진해야”
  • 與정점식 “이재명, 종부세 개편 진정성 있다면 당론 추진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종부세 개편 추진에 진정성이 있다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달라”고 16일 압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 = 뉴시스)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편을 시사했다. 다만 이후 종부세 관련 당내 반발이 커지자 “다양한 입장 조정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정 의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간보기성 행태를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의갖고 얘기하는지 의문이라했는데 우려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며 “(민주당은) 지난 5월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폐지 필요하다고 발언한 이후 화두만 던질 뿐 오락가락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 했지만 잡겠다는 집값은 못 잡고 중산층 지갑만 얇게 만들었다”며 “집 한 채뿐인 1세대 1주택자나 원금 말고는 별다른 소득 없는 어르신들까지 세금 폭탄 무차별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정 의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법적 취지도 퇴색된 만큼, 부동산 시장 여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종부세를 검토해야 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 발언의 무게를 고려할 때 진정성이 있다면 이 대표가 직접 종부세 개편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종부세 개편은)민생을 위하는 일인 만큼 정부여당도 손발을 벗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6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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