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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취임 첫날…野, 법사위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
  • 한동훈 취임 첫날…野, 법사위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첫날인 24일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했다. 한 대표는 “막무가내식 억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실 경호실 부속 건물에서 출장조사, 이른바 황제조사를 했다”며 “대한민국 검찰 치욕의 날”이라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수사도 택배 배달되는 시대인지 묻고 싶다. 법 앞에 평등이라는 말은 어느새 지나간 말이 된 것 같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영부인인가. 이제 와서 보니 김 여사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 루이 14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여사에 대해선 사실상 무죄성 사건도 공개소환하며 망신을 주던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인 김건희, 윤석열 부부를 비호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 같다”며 “반드시 특검법이 통과돼 김 여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與 “상정도 안돼”…정청래 “상정됐으니 논의할 것”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한동훈 대표와 가족에 제기된 고발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 2년 간 12건이다. 한 대표와 그 일가를 둘러싼 고발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보면 과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본격 활동한 걸로 추정되는 댓글조작용 계정이 무더기 발견됐고, 여러 아이디를 활용한 조작 의심 댓글도 다수 드러났다”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스타검사가 된 윤석열 대통령 이하 지금 정부에선 이 범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여당 의원들은 정 위원장이 상정 선언 직후부터 강하게 반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안건 상정 자체에 이견이 있다. 이건 문제가 있다. 일방적 입법독주”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며 회의 진행을 이어갔다.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토론을 통해서 결정될 것이다. 법안 자체를 상정조차 하지 말자는 것은 국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與 “野, 당대표 선출 축하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나”실제 안건 상정이 이뤄지자 여당 반발이 더 거세졌다. 송 의원은 “한동훈 특검법에 나오는 의혹들 하나하나가 검사로서, 장관으로서 정상적으로 한 일들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정말 이렇게 특검으로 해야 할 그런 사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적어도 우리가 정당 정치를 하는 현실에서 한동훈 대표가 어제 선출됐는데 첫날은 오늘 여당 당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으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송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는 유사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검찰 수사에 응해서 받았다. 많은 협조를 했는데 특검하자? 특검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는 날 이 법안들을 한 시간 남짓 상정하고 토론할 정도로 긴급한 내용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준태 의원도 “여권의 지도자가 되면 모조리 특검법 대상이 올리고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이냐”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됐는데 축하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나”고 반발했다. 그는 “두 특검법 모두 국민 상식, 법리, 정치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이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주진우 의원도 “한동훈 특검법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 시 국회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법률안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두 특검법 내용 모두 대부분이 민주당의 의혹을 제기해서 보도된 것들”이라며 “특검 대상이 되지도 않고, 특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한동훈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된 법안을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주의냐”며 “그런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 만한 시스템과 국민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2024.07.24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이재명, 제3자 특검법 거절…진실규명보다 정략적 이익"
  • 한동훈 "이재명, 제3자 특검법 거절…진실규명보다 정략적 이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 발의 관련 제 제안을 거절하셨는데 이를 거부하는 건 진실 규명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이라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이후 국회로 이동해 기자들에 이같이 답했다.전날부터 문의가 있었던 당직 인선 질문엔 “차분하게 하겠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며 “국민께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미래로 가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겠다”고 답했다.이어 한 대표는 대표 출마 선언 당시 공언했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특검법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입장은 다른 건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국민들에게 진실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란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전 대표께서 제 제안은 거절하셨던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해야 하는 것이냐”며 “제3자가 (특검)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그걸 거부하는 민주당과 이 전 대표가 말하는 특검은 진실을 규명하고 (채해병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 대표는 이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당내 여론을 취합하는 데 데드라인을 정할 것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민주당처럼 한명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 제가 설득력있는 논거를 밝혔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밝혔기 때문에 절차를 통해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관련 법안 발의에 대해 당내 반대 의견도 분분한 상황인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예정돼 있는 만찬에 대해선 “지난 한달 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당정과 시너지를 내고 합리적 토론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가자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제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7.24 I 최영지 기자
검찰, '거짓 해명 논란' 김명수 前대법원장 소환 통보
  • 검찰, '거짓 해명 논란' 김명수 前대법원장 소환 통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고발이 이뤄진지 3년5개월여만에 검찰 소환 통보가 이뤄졌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조사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8월 3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법원 제공)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조사를 위한 소환을 통보했다. 이르면 8월 중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당시 현직이었던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국회의 탄핵안 의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었고, 임 전 부장판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여러 차례 김 전 대법원장에게 사직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면담 자리에서 김 전 대법원장은 임 전 부장판사에게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이후 김 전 대법원장은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는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거짓 해명’ 논란이 일면서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탄핵하도록 사표 수리를 미뤄 직권을 남용하고 국회에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 등으로 김 전 대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당시 여러 불찰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했고 지금도 여전히 송구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07.24 I 성주원 기자
한동훈, 당대표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국민 마음 얻을 것"
  • [영상]한동훈, 당대표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국민 마음 얻을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전날 새 당대표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이같이 남겼다. 전날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한듯 당 내 화합 및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전날 당 대표 당선 직후 기자회견 중 당직 인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 당에 친한(친한동훈)이니, 친윤(친윤석열)이니 그런 정치계파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며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 (영상=최영지 기자)이날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성일종 사무총장과 전날 선출된 최고위원 등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렸다. 향후 행보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저희가 앞으로 잘 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한동훈 지도부는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 김민전·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을 비롯해 추 원내대표, 정 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한 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를 했다.사진은 한동훈 당대표가 남긴 방명록
2024.07.24 I 최영지 기자
김두관,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제안…"지선·대선 동시 치르자"
  • 김두관,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제안…"지선·대선 동시 치르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온 김두관 후보가 2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에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현대 정치사의 주역이 되자”고 촉구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김두관 민주당 대표후보 (사진=유튜브 캡처)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매일 싸우고 있다”면서 “그 결과는 민생 파탄, 민주주의 후퇴, 평화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지금처럼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고, 진실을 은폐하면 종국에는 전면적인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 개헌을 통해 2026년 6월 지방 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하면 무한대결 정치의 고리를 끊고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면서 “개헌안은 이미 국회 등에서 많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합의·의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에서 개정한 헌법안이 내년 7월말 국민투표로 확정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이 동시 실시되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 스스로 임기를 단축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제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하겠다.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공식 제안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면서 “그것이 협치를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이 사는 상생의 길”이라고 단언했다.
2024.07.24 I 김유성 기자
김재원 “韓, 채해병 특검 추진,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 김재원 “韓, 채해병 특검 추진,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가 추진하는 ‘채해병 3자 추천 특검’과 관련,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해서 원내대표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한다”고 24일 말했다.또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르면 원내대표 의견을 따라야 하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다면 이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그는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당 지도부에 합류했다.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을 두고 야당과 협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선거과정에서 말씀하시는 거는 전략상 또는 국민들의 기대심리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이제 당대표가 됐다”며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당헌에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운영과 관련해 당대표 원내대표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 의사가 우선하게 되고 그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며 “지금 겉으로 보기에도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이 명백한데 이런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의견에 따라야 되는 것이 그게 지금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한 대표가 이견이 말할 경우 문제제기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표가)당의 의사에 반하는 그런 어떤 결정을 하려고 한다면, 최고위에서 당연히 저의 의견을 말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수사를 하기도 전에 특검부터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한동훈 대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며 “그런 시도는 우리 당이 막아야 된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2024.07.24 I 조용석 기자
박찬대 "尹정권 방송장악 마수 여전"…이진숙 후보자 지명 규탄
  • 박찬대 "尹정권 방송장악 마수 여전"…이진숙 후보자 지명 규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을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 원내대표는 “이진숙 후보의 지명과 1인만 남은 방통위의 폭주로 국민의 분노어린 비판과 목소리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중재안도 거부하더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송사법 처리를 막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파행되든말든, 민생경제가 망하든 말든 오로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서만 혈안이 된 정권과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의 공통된 습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이라면서 “공영방송을 제 아무리 땡윤뉴스와 윤비어천가로 가득 채운다고 해도 역대 최악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독재를 하겠다는 망상을 접지 않는다면, 남은 것은 낭떠러지뿐”이라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4법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2024.07.24 I 김유성 기자
비대위원장 마친 황우여 "韓대표, 대통령께 먼저 다가가라"
  • 비대위원장 마친 황우여 "韓대표, 대통령께 먼저 다가가라"
  •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대표 간의 관계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께 먼저 다가가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하기도 했다.황 전 위원장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전망에 대해 “그건 걱정을 한다. 벌써 (한 대표가) 발언하신 것 자체가 부딪히는 발언들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는 “(전당대회) 두 달 동안 계속 강조한 게 우리의 목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것”이라며 “(노태우→김영삼, 이명박→박근혜) 두 번의 (정권 재창출) 경험 다 대통령과 후보 간 긴밀한 합심이 있었고, 당이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중심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번에도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그러한 경험을 살려야 할 것 같다”며 “물론 바른말도 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미리미리 의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부딪히는 것은 국민들도 불안해한다”고 강조했다.황 전 위원장은 “이제는 한 대표가 평범한 지위도, 한시적 지위도 아닌 당대표”라며 “한 대표는 대통령께 다가가시고 윤 대통령도 (한 대표) 손을 잡아주시고 서로 허물없이 말씀을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두 분은 20년 지기 아닌가. 동지애를 잊지 마시고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분들인 만큼 거기에 초첨을 맞춰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누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황 전 위원장은 원외인 한 대표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가 원외에 있을 때 (원내 일에) 접근이 어렵다. 또 세세하게 의원들 돌아가는 것도 간접적으로 파악을 해야 한다”며 “지금은 원내대표와 당대표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향후 소통에 대해 “서로 이제부터는 각자가 솔직해져야 한다”며 “굉장히 담백한 면이 있는 정치권에서 의심을 하는 분위기가 생기면 그때부터 대화가 끊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황 전 대표는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평가까지 나왔던 4차 전당대회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전당대회는) 그 정도는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후보를 알 수 있다. 좋은 점은 매력으로 다가오고 부족한 점은 앞으로 고쳐나가든지 한번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전당대회 후보들이 앙금을 쉽게 털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쉽지 않다. 주먹으로 한 대 때리는 것은 멍으로 끝나면 그만인데 말은 가슴에 남는다”며 “이런 것을 극복하려면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마음 한솥밥이란 생각이 있어야 하는데, 다시 당에 돌아와 보니 그런 것이 많이 약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2024.07.24 I 한광범 기자
與 "간첩? 전라북도인가" 발언에 野한병도 "제정신인가"
  • 與 "간첩? 전라북도인가" 발언에 野한병도 "제정신인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전북 비하’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23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여당의 전북 비하, 제정신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한 의원은 “‘박수 치지 않은 사람은 간첩’이라니, 전북도민은 국민이 아닌가”라며 “정부·여당의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일이라고는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 홀대’를 넘어 ‘전북 비하’에 나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며 “180만 전북도민을 비하한 국민의힘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자가 각 지역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박수를 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시다.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든가”, “그래요? 전라북도? 따로 해야 되나요?”, “전라북도 박수 쳐보세요”라고 대화하는 내용이 생중계됐다. 이를 두고 즉각 ‘전북 비하’ 논란이 일었다.
2024.07.24 I 이수빈 기자
  • "돈 어디서 뽑지" 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소비자 금융 접근성을 위해 무분별한 은행 점포 폐쇄를 제한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은행권 설명이지만 고령층 등의 금융 소외계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간 철수한 ATM은 총 1만 4426개로 집계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102개, 2019년 2318개, 2020년 2770개, 2021년 2506개, 2022년 2424개, 2023년 1646개, 올해(~6월) 660개가 사라졌다. ATM 철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4468개·31.0%)다. 이어 경기도(2847개·19.7%), 부산시(1179개·8.2%) 등의 순이다.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대대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모바일 뱅킹 급증과 현금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ATM 축소는 자연스럽다는 분석도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 저하는 불가피하다.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폐쇄된 은행 지점 수는 1003개로 집계됐다. 폐쇄 지점 수는 2020년~2022년 매년 200곳이 넘었다. 다만 2023년 97개, 올해(~6월) 43개로 그 속도는 현저히 줄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점포 폐쇄 과정을 더 까다롭게 만들면서 은행권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은행별 지점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79개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161개), 국민은행·하나은행(각 159개) 등 순이었다. 은행 지점이 가장 많이 폐쇄된 지역은 서울시(404개·40.3%)이며 다음으로 경기도(176개·17.5%), 대구시(70개·7.0%) 등의 순이다.강민국 의원은 “은행이 적자 경영도 아닌데 비용 효율화와 비대면 은행 거래 증가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점포를 폐쇄하고 ATM을 무더기로 철수하고 있다”며 “은행이 지켜야 할 공공성과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을 무시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2024.07.24 I 정두리 기자
尹대통령, 오늘 한동훈 등 국힘 새 지도부와 만찬
  • 尹대통령, 오늘 한동훈 등 국힘 새 지도부와 만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한다. 당정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전임 지도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자들과 만찬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한 대표 등 전대 당선자에게 축하 난을 보낼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당정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대 축사에서도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한 대표 역시 전대에서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자주 찾아뵙고 소통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는 당선 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수고했다면서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다만 지난 총선을 거치며 벌어진 대통령실과 한 대표 간 관계가 전대를 계기로 봉합될진 불투명하다. 한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수평적 당정 관계를 주장하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사건) 특별검사 수사, 대통령실 제2부속실(대통령 부인의 일정을 관리했던 조직) 재설치 등을 공약했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 [사설]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됐다. 한 대표는 어제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함께 나섰던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를 물리치고 임기 2년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19~20일 이뤄진 당원 대상의 모바일 투표와 21~22일 진행된 ARS(자동응답방식)투표(총 80%)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21~22일, 총 20%)를 합산한 방식에서 그는 총 62.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3개월 반만에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던 한 대표에게 이번 대회는 단시간에 정치권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음을 알리는 무대였다. 당에 별 뿌리가 없지만 대중적 인기와 강성 팬덤의 지지가 표로 연결된 덕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문자 공개 논란과 나 후보와의 패스트 트랙 공소취하 부탁을 둘러싼 말 실수 및 최악의 집안싸움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당원들의 관심이 크게 식은 가운데서도 과반의 1위를 차지한 것이 증거다. 이번 당원 투표율은 최종 48. 51%로 역대 최고였던 작년 3·8 전당 대회 때 (55.10%)보다 6.59%포인트나 낮았다.그러나 한동훈호의 국민의힘을 향한 시선에는 기대보다 분노와 우려가 더 많이 실려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경선 과정에서 더 부각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 및 친윤·친한계의 네거티브 공방은 당정 협력은 물론 향후 국정 전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거친 국회 운영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이 가져 올 결과는 공멸 뿐이라는 게 당 안팎의 걱정이다. 경선 과정에서 깊게 파인 후보자들 간 감정의 골 또한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 대표와 새 지도부가 최우선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겸손과 포용으로 당내 화합을 다지고 소통의 창을 열어 대통령실과 정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사분오열된 당원의 마음을 한 데 모으고 전열을 재정비해 집권 여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 총선 패배 후 100여 일이 지나도록 구심점조차 없이 지리멸렬했던 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여당의 무기력과 무책임은 야당의 폭주를 부추기고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2024.07.24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2024.07.23 I 이건엄 기자
검사→장관→당대표…‘위기의 여당’ 이끌 한동훈은?
  • [프로필]검사→장관→당대표…‘위기의 여당’ 이끌 한동훈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대 총선 참패로 위기에 빠진 여당을 이끌게 됐다. 서울 출신인 한 대표는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 4학년 재학 중인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7기)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검찰에서는 기업 특수수사에 능한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이 그가 처리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국정농단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던 한 대표는 이후 2017~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2019년 7월부터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역임했다. 이 때부터 검찰 내 대표적인 친윤라인으로 분류됐다. 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 이후 내리 좌천 인사를 당했다. 검사장의 대표적인 좌천자리로 꼽히는 법무연수원(충북 진천 소재)연구위원으로 있었던 시절이 이 때다.한 대표는 윤석열 정권 집권 이후 초대 법무부 장관을 맡으며 권력의 중심에 섰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포함한 각종 야당 관련 논란에서 야당에 맞서며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총선을 앞둔 지난해 말 김기현 대표가 사임하자 여권은 국민의힘을 구할 구원투수로 한 대표를 선택했다. 한 대표는 법무부장관 사퇴 직후인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정치인을 길을 걷게 됐다. 지난 4월 여당의 22대 총선 참패 직후 사퇴했으나 3개월 만에 전당대회를 거친 당 대표로 돌아왔다.
2024.07.23 I 조용석 기자
'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당선…지도부 3인 '친윤'
  • '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당선…지도부 3인 '친윤'
  •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당내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다.장 최고위원은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4차 전당대회에서 20.6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장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한 대표와 마찬가지로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전국을 돌면서 당원 여러분들이 보여준, 변화하기를 바라는 뜨거운 열망을 기억한다. 전진하길 바라는 열망이었다”며 “변화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앞서서 싸우겠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떳떳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새롭게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정치권 입문 후 최측근이 된 인사다. 판사 출신으로서 검사 출신인 한 대표와 정치권 입문 전 접점이 없던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대표에 의해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깜짝 발탁돼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2022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당시 0.5선으로 통했던 장 최고위원은 통상 3선 이상이 맡는 중책인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한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 대표가 가장 믿는 최측근 인사로 불렸다.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후 당 안팎에서 공격을 받을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 한 대표를 방어하기도 했다.한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장 최고위원과 초선인 박정훈 의원, 진종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이들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 중에선 진 의원도 48.34%의 압도적 득표율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반면 또 다른 러닝메이트인 박 의원은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낙선했다.최고위원 선거에선 장동혁 최고위원에 이어 김재원 전 의원이 18.7%의 득표율로 2위를, 인요한 의원은 17.46%로 3위를 기록했다. 김민전 의원은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의 경우 당내에서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 등 전당대회 기간에 한 후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의 경우 당대표 선거에서 한 대표의 경쟁자였던 원희룡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한 대표로선 측근인 장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함께 새 지도부에 입성함에 따라 강력한 우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23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특혜 논란' 檢 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 한동훈 "'특혜 논란' 檢 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한 대표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 관리 시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비공개 조사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영부인 특혜 조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한 대표는 대표 출마 선언 당시 공언했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특검법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야당이 한 대표 당선 직후 일제히 채해병특검법을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하자 “야당은 지금 도대체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별로 없나 보다”라면서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는 야권이 추진 중인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억지 협박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걸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질문에는 “억지 협박은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걸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특검은 의혹이 있어서 하는 것인데 저를 해코지하겠다는 목적 말고는 없다”고 했다.향후 당직 인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 당에 친한(친한동훈)이니, 친윤(친윤석열)이니 그런 정치계파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며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3 I 최영지 기자
"韓과 힘 합치겠다"는 낙선 주자들…"특검 막아야"
  • "韓과 힘 합치겠다"는 낙선 주자들…"특검 막아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23일 열린 전당대회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이날 당대표로 당선된 한동훈 대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으나 채해병 순직사건 특검을 반드시 막겠다며 한 대표와의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관련 폭로를 비롯해 경쟁 후보자들 간 비방, 갈등이 격화한 만큼 향후 당내 분열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동훈(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대표와 경쟁했던 후보들은 새 지도부를 비롯한 당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나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새 지도부 등 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동안 전당대회 레이스가 끝났고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대내외 위기를 극복해 힘차게 가야한다”며 “힘을 합치는데 함께하겠다”고 했다.나 후보는 또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참 힘들었다. 토론회와 연설회가 많았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의 과정이 치열했다. 아쉬운 점은 민생과 관련된 정책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보내주신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가 부족한 탓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검과 탄핵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앞으로의 특검, 탄핵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3자 추천’을 전제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에 여전히 이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 등으로 내홍이 격화한 만큼 내부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전당대회 과정마다 제기되는 폭로에 여당 전당대회가 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 바 있다.여권의 한 인사는 “이번 전당대회가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과 비교될 정도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다”며 “한 대표가 당대표를 장기 집권하기 위해선 낙선 후보들뿐 아니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의 갈등도 진정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한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탕평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제 정권 재창출만 생각한다”며 “(친윤계 등) 목표가 같은 사람들에게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제가 생각하는 게 정답이 아니다”며 “늘 민주적인 방법으로 열어놓고 유연하게 설득하고 설득당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더 좋은 정답을 찾겠다”고 했다.
2024.07.23 I 최영지 기자
韓 "역대급 유능한 尹정부"…'20년 인연' 尹과 관계 '최대 난제'
  • 韓 "역대급 유능한 尹정부"…'20년 인연' 尹과 관계 '최대 난제'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4차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기록하며 다시 당권을 잡았다.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에겐 산적한 숙제가 가득한 상황이다. 한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검찰 네 기수 후배로서 특수통이란 공통점을 분모로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해 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주요 장관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법무부 장관에 한 대표를 파격 발탁했고, 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엔 한 대표의 비대위원장 취임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대표의 비대위원장 시절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던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더 나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까지 했다. 갈등은 지난 1월 21일 이관섭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양측의 갈등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다시 재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김건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으로 갈등은 확산일로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한 대표는 경쟁 후보들의 공격에 “당무개입”이라고 반발하며, 사실상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비대위원장 시절)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인정했다.◇尹과 관계 못 풀면 친윤 세력과도 불편한 동거 불가피경쟁후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현재 권력’인 대통령과 차기 대권을 꿈꾸는 ‘미래 권력’인 여당 당대표 간의 갈등이 이어질 경우 윤석열정부가 더 어려움이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한 대표는 “당정관계를 합리적이고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쇄신할 것”이라며 일방적 관계가 아닌 건강한 당정관계를 강조해 왔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은 결국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석열계와의 관계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한 대표로선 친윤계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화합을 강조한 만큼 당분간 갈등은 수면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희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며 “당정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도 윤석열정부에 대해 “이미 역사에 기억될 정도로 유능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국민들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 통해 민심 정확히 파악해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말했다.◇尹 “당정 원팀 돼야”·韓 “생산적 당정관계”거대야당의 파상공세에 대한 대응도 한 대표 앞에 놓인 큰 숙제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절대다수 의석수를 무기로 원내를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대여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22대 국회 개원 이후엔 입법 주도권을 무기로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나날이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야당은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평가를 받은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특검 추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댓글팀 운영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의혹’ 등으로 한동훈특검법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10여명 정도만 법안에 찬성할 경우 특검이 출범할 수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한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라는 점을 앞세워 당을 서서히 장악해 나가려고 하겠지만 현재 정치 상황에서 의원들로선 공천권이 없는 한 대표에게 아쉬울 게 없다”며 “당내 리더십 확립과 확실한 대야 투쟁을 위해선 의원들과의 관계 성립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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