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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별의 나라" 제주항공,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자연과 별의 나라" 제주항공,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6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6월부터 9월까지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몽골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인천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잇는 항공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항공권 가격 또한 낮아져 몽골 여행 대중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몽골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몽골은 지난 3월14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등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했다. 몽골 여행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은 별도의 백신접종증명서나 PCR검사 없이 언제든 몽골을 방문할 수 있다.다만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발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간단한 준비서류(여권, 증명사진 등)를 준비한다면 90일 체류 조건의 여행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몽골 영사관을 방문해 직접 비자 발급을 신청하거나 여행사를 통한 대리신청도 가능하며, 온라인을 통한 전자 비자 발급도 가능하다.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로 불린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또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세계 3대 별관측지에서 즐기는 은하수와 별자리 관측은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중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라며 “비자만 발급받으면 PCR검사는 물론 자가격리도 없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몽골이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손의연 기자
세종 금강보행교 걷고,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서 주무세요
  • 세종 금강보행교 걷고,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서 주무세요
  • 금강보행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세종과 옥천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열린다.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올해 10월 28일까지 충북 옥천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폿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인 ‘도전! 스탬프 투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참여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이용, 총 10개의 스폿 중 금강보행교를 포함한 2개 이상의 스탬프를 얻으면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탬프는 실제 방문자 GPS를 활용한 방문 기록으로 획득할 수 있다.스탬프 챌린지 스폿은 옥천의 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호수길, 장령산자연휴양림과 세종 금강보행교, 세종호수공원, 베이트리파크, 고복자연공원 등 10곳이다. 특히 전통문화체험관은 숙박체험 관광지로, 올해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지난 2020년 문을 연 전통문화체엄관은 전통체험관 1개동과 전시시설 1개동, 숙박시설 2개동, 커뮤니티센터 1개동,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고시산관이라는 이름의 숙박동은 사방이 한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4인실 10실, 8인실 3실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 체험관에서는 공예, 다도, 요리 등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하기에도 좋다. 부채 꾸미기, 한지 등 꾸미기, 마패 만들기, 기와 컬러링 등 다양한 자율체험이 가능하며 유료, 무료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다.옥천전통문화체험관금강보행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금강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다. 이곳에서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금강보행교는 총길이 1,446m, 폭 12m의 복층 원형 다리로,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에서 착안했다. 원형의 주교량과는 시작과 종점 지점에 접속교를 설치해 연결이 되어있다. 중앙공원 쪽 접속교 하부는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아치형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중앙공원과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강보행교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윤승환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스탬프 투어 챌린지는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옥천군과 세종시 내 스탬프 스폿 관광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이벤트”라며 “새로운 관광지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방문 스탬프를 모아 경품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2.04.26 I 강경록 기자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이데일리 장병호 원다연 기자] 내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총 초청 규모가 4만1000명으로 확정됐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전체회의를 통해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는 당초 방역 지침에 의거해 계획했던 규모에 비해 상당한 상향이 이뤄진 결과다”라며 “다만 일반 참여 혹은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다”라고 부연했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해외 고위급 정상, 취임식 참석 타진 중취임식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에 대한 추첨은 오는 25일 진행되며, 그 결과는 29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상단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달 2일부터 초청장 우편 발송이 시작된다.김 부대변인은 취임식 초청 기준에 대해 “국가 행사는 초청 규모가 정해져 있으며, 전·현직 대통령 및 가족과 유족, 현직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분의 지인과 가족 등도 초청대상에 포함된다”며 “다만 취임준비위에서 개별적으로 초청할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해외 귀빈 초청에 대해서는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140여 명의 주한 외교 사절은 대부분 참석 의사를 표시해왔고, 근처 국가에 있는 비상주대사도 참석 의사가 있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할 해외 특사 및 고위급 정상들도 접촉해서 어느 정도 확정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선진국인 만큼 국격에 걸맞고 외빈들의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초청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더 확실한 초청의사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박주선 위원장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대선 당시 함께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특정 대선 후보나 경선 후보 초청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포스터(사진=인수위)◇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등 사전 행사 개최취임식 예산이 33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라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예산은 김영삼 정부 10억원, 김대중 정부 14억원, 노무현 정부 20억원, 이명박 정무 24억원, 박근혜 정부 31억원이었다”며 “이전까지 10년 간격을 두고 예산이 100% 증액된 반면 이번엔 박근혜 정부 때보다 약 0.6% 인상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취임식 예산은 행정안전부 예산으로 2022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지난해 이미 잡혀 있었던 것으로 이를 집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취임식 당일 일정도 공개됐다. 내달 10일 자정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리고, 오전엔 당선인의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와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진행된다. 참배 일정에 맞춰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선 식전 행사가 진행되며, 당선인이 도착하면 본식이 거행된다. 오후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와 만찬이 진행된다.취임식 사전 행사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가 오는 24일 용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민 동영상 참여 프로그램 ‘내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모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는 앞으로 펼쳐질 용산 집무실 시대를 미리 볼 수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사동심결’ 논란이 불거졌던 취임식 엠블럼은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슬로건과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22 I 장병호 기자
현대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
  • 현대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현대자동차,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공식 후원현대자동차는 23일부터(현지 시각)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한 카스텔로 자르디니 공원에서 개최되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전 중 하나다.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공간인 국가관(National Pavilion)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현대자동차는 한국 예술가들이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해오고 있다.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뉴욕의 랜드마크인 하이라인 파크의 예술 총괄 큐레이터 세실리아 알레마니의 감독 하에 ‘The Milk of Dreams(꿈의 우유)’를 주제로 본전시가 열린다. 본전시와 더불어 80여개의 국가관이 운영될 예정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이영철 예술감독과 김윤철 대표작가가 참여한다. 김윤철 작가는 지난 2020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현대 x 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김윤철 작가는 한국관 전시 <나선(gyre)> 을 통해 총 7점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부풀은 태양(Swollen Sun)’, ‘신경(Path of Gods)’, ‘거대한 바깥(Great Outdoors)’이라는 세 가지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재조명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을 후원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예술과 기술의 창의적인 실험을 지지하며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 고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등을 장기 후원하며 세계적인 미술관과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에는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의 일환으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04.22 I 손의연 기자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1>
  •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이수연의 아트버스]<1>
  • 현대 추상미술의 발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피터르 몬드리안의 대표작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 단순히 자연을 옮겨놓는 그림의 역할을 버리고, 비재현적 방식으로 ‘보편적 리얼리티’의 회화를 만들겠다는 시도에서 나왔다. 일체의 상상을 빼고 캔버스에 엄격하게 들인 선·색·면의 구성 덕에 ‘차가운 추상’으로도 불린다. 빨강·파랑·노랑 등 기본색만으로 분할한 영역은 이후 그만의 스타일 안에서 조금씩 변형되며 수평선과 수직선,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등 순수 기하학적 형태의 화면 구성으로 발전해 나갔다. 캔버스에 유채, 46×46㎝,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서 상우가 연인인 은수에게 하는 질문이다. 어쩌면 은수가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독백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믿음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중이었으니까. 겨울에 만나 함께 봄을 보내고 여름을 목전에 둔 연인의 마음은 어긋나고, 멀어지고, 변하고 있다. 연인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슬픈 이유는 그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변’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처음같이 항상, 영원한 것은 피안의 이상향이며, 신의 영역이며, 절대의 범주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랑을 통해, 황금을 통해, 권력을 통해, 예술을 통해 변치 않는 영원을 꿈꾼다.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은 바로 그 너머를 바라봤던 작가다.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19년 파리로 이주했다. 1910년대 유럽, 특히 프랑스에선 1차대전(1914∼1918)의 전화 속에 새로운 미술을 향한 갈망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벨 에포크(Bell Epoque·19세기 말부터 1차대전 발발 전까지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의 정점에서 벌어진 전쟁은 문학과 미술의 감수성도, 과학기술과 산업발달의 냉철한 이성도 광기의 잿더미에 묻어버렸다.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세상은 바뀌어야 했고, 그 한가운데서 예술은 기존 가치관과 윤리관, 문화적 성취에 의문을 품었다. ◇1차대전 전화에 묻힌 감성·이성…새 미술 향한 갈망 싹터파리로 이주한 몬드리안 또한 새로운 질서와 법칙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첫발이 1917년 동료들과 주도한 ‘신조형주의’(Neo-Plasticism)란 기하학적 추상주의다. 신조형주의란 말은 사실 번역으로 되레 어려워졌는데, 신조형주의에서 ‘조형’은 한마디로 조각·캔버스를 포함한 회화의 3차원적 형태를 뜻한다. 3차원적 형태는 유럽 미술의 오랜 숙제였다. 르네상스시대에 원근법이 발명된 이후 수많은 예술가는 3차원의 공간과 사물을 어떻게 2차원의 평면에 사실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해왔다.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묘사해 회화의 평면이 실재처럼 느껴지도록 환영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가의 미션이었다. 지금 사는 세상과 가장 닮은 예술을 만드는 것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은 신조형주의를 통해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예술의 역할이 변치 않는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단순한 모방으로 가능할 것인가. 오히려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영원한 규칙과 조화가 진정한 세상의 진실이 아닐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나온다. 그들에게는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인데,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어요”라고 말해봤자 그 집이 어떤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크기는 30평이고, 지하철역에서 800m쯤 떨어져 있고, 가격은 3억원이에요”라고 말해줘야 비로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린 왕자의 말처럼 숫자 말고는 본질을 보지 못해서? 몬드리안이라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집의 색, 창가의 제라늄, 지붕의 비둘기는 쉽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집의 크기와 높이, 지도상 위치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또 가격은 근처에 좋은 학교가, 공원이, 편한 시장이 있는지 등을 함축한다. 함축해서 가장 보편적인 표기단위인 숫자로 드러내는 것,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몬드리안이 추구한 보편적 세상의 진실이며, 예술이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방향이었던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은 바로 그 과정에서 나왔는데, 1911년부터 1912년에 걸쳐 그린 3개의 나무시리즈를 보면 한눈에 드러난다. 몬드리안은 단순히 나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변치 않는 본질적 속성을 그리려 했다. 가장 먼저 그린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에는 여전히 나무의 잔가지와 주변 풍경이 남아 있다. 실제 모델인 나무를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회색나무’(1911)는 이보단 좀더 추상화했다. 잔가지 묘사는 사라지고 나무의 형태를 결정짓는 굵은 가지들이 화면을 조형적으로 나누고 있다. 마지막 ‘꽃피는 사과나무’(1912)에서는 가지의 팔 벌린 형태가 선으로 남았고 그 사이를 색으로 채워 조화롭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나무는 1911년 몬드리안이 처음 보고 그린 그 나무가 아니다. 나뭇가지가 선을 만들고 그 사이 공간을 색면으로 채우는 세상의 모든 나무인 것이다. 정확하게는 ‘세상의 모든 꽃피는 사과나무’인 셈이다. 피터르 몬드리안의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종이에 석탄, 58.4×86.5㎝·위 첫번째), ‘회색나무’(1911·캔버스에 유채, 79.7×109.1㎝·위 두번째), ‘꽃피는 사과나무’(1912·캔버스에 유채, 78.5×107.5㎝·세번째). 시차를 두고 그린 나무그림이다. 몬드리안은 최소한의 색채와 선, 가장 기본적인 그 조형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다. 네덜란드 헤이그 헤이그시립미술관 소장.◇불변의 진실 추구…캔버스 넘어 패션·건축에까지 영향 미쳐 이처럼 신조형주의 회화에서 묘사하는 모든 대상은 선과 색, 면으로 함축된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찾아낼 수 있는 선·색·면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보편적 언어며, 가장 순수하게 남은 회화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가장 유명한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은 바로 그 사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원색이라 할 빨강·파랑·노랑을 주로 사용했고, 이에 대비되는 검정과 흰색, 회색의 선과 면을 배치하고 있다. 몬드리안은 유독 선과 색의 비례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자연의 엄정하고 변치 않는 법칙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너머의 유토피아를 꿈꿨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구성’이다. 몬드리안은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선과 색과 면이 구성을 만났을 때 비로소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구성은 대칭과 비대칭, 비교와 대조 등을 통해 최상의 균형과 조화를 만든다. 그렇다고 이 균형과 조화가 멈춰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봤다. 세상의 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 조화로운 가운데서도 역동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몬드리안은 이 생각을 캔버스 밖으로 끌어내는 ‘실천’도 감행했다. 이상적인 조형세계를 실제세계에 적용한, 유럽과 미국의 패션과 디자인, 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 스테일(De Stijl) 운동’을 적극 이끌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몬드리안의 새로운 질서와 법칙이 그가 의도한 대로 세상의 본질을 밝혀 조화와 균형을 가져왔을까. 이별 후 다시 봄이 돌아왔을 때 결국 상우가 ‘사랑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며 은수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처럼, 몬드리안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 속에 적응해가야만 했다. 동료들과 조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데 스테일’을 탈퇴했으며, 2차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1938년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혹독한 세계대전으로 그가 추구했던 정명하고 조화로운 유토피아는 또다시 참화 속에 부서지는 운명을 맞이했고, 뉴욕에 정착해선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운 음악인 재즈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장 엄숙하고 완벽했던 시절의 그의 작품을 여전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 때문일지 모르겠다. 종교와 과학, 예술과 문화, 사회제도와 국가시스템을 통해 인류는 끊임없이 불변의 조화, 균형의 유토피아를 꿈꿔왔고, 이는 인류 역사에서 공통숙제로 남아 있다.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몇 번의 실패나 전쟁으로 쉽게 꺾일 게 아니며, 인간은 역사의 순간마다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페르 아스페라 아드 아스트라!’(Per Aspera Ad Astra·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해).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4.22 I 오현주 기자
청약통장 필요없는 민간임대주택 인기 가속
  • 청약통장 필요없는 민간임대주택 인기 가속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높은 주거 안정성을 갖춘 덕분이다. 삼송 비아티움 조감도. (사진=(주)서한)최근 청약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청약접수에 나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는 99가구 모집에 1353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3월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가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의 청약이 신청되며 평균 27.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민간임대주택은 만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한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95% 수준으로 책정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성도 높다.다음은 민간임대주택 주요 공급지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서한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삼송 비아티움’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 중이다.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조성되는 ‘삼송 비아티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4㎡ 총 528가구 규모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95% 수준이다. 대방건설은 서울 은평구에서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의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북한산 국립공원·기자촌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452가구로 구성된다.제주도에서는 금호건설이 장기 민간임대주택 ‘제주 더힐 클래식’ 임차인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노형동과 연동의 도심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신제주 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하며, 전용 68~85㎡ 총 184가구로 구성된다.전남 여수시에서는 ‘여수 율촌 국제미소래’가 4월 중 임차인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청약 통장 없이 최대 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여순로, 엑스포대로를 따라 시내·외 곳곳 이동이 편리하며, 도보권에는 각종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다.
2022.04.19 I 신수정 기자
수원시, 구 국립축산과학원 ‘반송’ 영흥공원에 이식
  • 수원시, 구 국립축산과학원 ‘반송’ 영흥공원에 이식
  • 구 국립축산과학원에 있던 반송.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수원시가 구 국립축산과학원(오목천동 562)에 있던 반송(盤松) 1주를 수원시 최초 민간공원으로 조성되는 ‘영흥공원’(영통구)에 옮겨심었다.18일 옮겨심은 반송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수원시로 이전하고(1969년 4월), 이듬해 당시 국무총리였던 정일권(1917~1994) 총리가 방문했을 때 기념식수로 심었다.국립축산과학원이 2015년 전북 완주로 이전한 후 종전부지에 남아있었다. 수령은 60년 이상이고, 높이 4.5m, 수관폭(樹冠幅)은 8m다.조경적으로 가치가 있는 우량 수목이고, 역사성·희소성도 있지만 이식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수원시는 가치가 높은 명품 반송을 의미 있는 장소에 옮겨심을 방안을 고민했고, 한국농어촌공사·영흥공원 민간사업자(천년수원)와 협의해 수원시 최초의 민간공원인 영흥공원에 식재하기로 했다.한국농어촌공사는 2억원 이상 가치가 있는 반송을 수원시에 기증하고, 민간사업자는 이송 비용을 기부하기로 했다.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굴취·분뜨기·전지 작업 등을 했고, 18일 새벽 저상트레일러를 이용해 반송을 영흥공원으로 운반해 식재했다.수원시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반송을 사람이 찾지 않는 종전부지에 방치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수원시 최초의 민간공원에 수원의 역사가 담긴 반송을 이식하면 나무에도 좋고, 역사적인 가치도 있다고 판단해 이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송을 기증해준 한국농어촌공사와 이식 비용을 기부해준 민간사업추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명품 수목인 반송이 영흥공원의 상징목으로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영통구 원천동 303번지 일원에 있는 영흥공원은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이다. 수목원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올해 8월 준공될 예정이다.
2022.04.18 I 김아라 기자
"태양렬로 메추리알 삶고,천에 물감 찍으며 과학 즐기세요"
  • "태양렬로 메추리알 삶고,천에 물감 찍으며 과학 즐기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를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제14회 해피사이언스축제’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과천과학관 야외 전시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해피사이언스 축제’는 매년 과학의 달에 개최되는 종합과학축제이다. 올해는 하루종일 축제 현장에서 과학의 재미를 경험하고 따뜻한 하루를 보내라는 의미에서 ‘온(溫, 따뜻할 온)종일 과학관’을 주제로 마련됐다.축제는 ‘온종일 과학 체험’, ‘온종일 힐링 체험’으로 나눠 체험존이 구성됐다. 야외 전시장을 중심으로 과학체험부스, 과학강연, 과학문화공연, 이벤트가 진행된다.과학 체험 행사는 ▲학교 과학 동아리,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체험과학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특수 제작 차량 전시를 보는 녹색과학존 ▲태양열로 메추리알 삶기 시연 등 과학시연과 공개관측을 하는 천문과학존 ▲도심 속 양봉체험과 생태공원 미션 산책으로 이뤄진 자연과학존으로 구성됐다.온종일 힐링 체험으로 ▲대형 캔버스 천에 물감 찍기 등 컬러가 주는 힐링 색채치유존 ▲가족이 함께 야외에서 대근육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긴장해소존 ▲의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뇌를 쉬게 해주는 생각멈춤존 ▲메타버스 시대에 가상세계와 스포츠체험을 합친 메타트레이닝존이 준비됐다.이 밖에 천체투영관에서 ‘지구공동체를 위한 적정기술’을 주제로 과학 강연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장에서는 ‘공룡이 나타났다’ 과학 마술공연과 금속의 부딪침으로 소리를 내는 ‘싱잉볼’ 연주가 야외 전시장도 울려 퍼진다.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과학의 달을 맞이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즐기도록 야외전시장을 중심으로 과학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과학의 재미를 느끼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제14회 해피사이언스 축제 행사 포스터.(자료=국립과천과학관)
2022.04.17 I 강민구 기자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여행]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흑산도에서 홍도를 향해 바라본 일몰 풍경[홍도(전남 신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신안의 섬, 흑산도. 흑산도에서 꼭 봐야할 곳이 있다면 상라봉 일몰이다. 흑산도 예리항에서 진리를 지나 동백나무 숲을 이룬 구불구불 십이고갯길을 올라서면 용고개. 이 고개 위에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가 있다.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다도해 최고의 전망도 있지만, 홍도 뒤편으로 넘어가는 장엄한 일몰이 압권이기 때문. 전망대 서쪽 바다 위로 대장도와 소장도, 망덕도, 그 뒤로 옅은 바다 안개에 휩싸인 홍도가 점점이 떠 있다. 해질 무렵, 하늘이 조금씩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어느새 홍도 전체가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홍도가 ‘붉은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1004개의 섬 중 으뜸인 서해 끝 보물섬 ‘홍도’전남 신안의 섬 ‘홍도’(紅島). 홍도는 흑산면에 속해있는 작은 섬이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흑산도와 더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도 속해 있다. 특이한 지질구조와 육상·해양식생으로 한반도 서남단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자연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홍도에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목포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여기서 홍도까지는 무려 115km다.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흑산도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뱃길이다. 비금도 초까지는 잠잠했던 바다가 큰 바다로 나서는 순간부터 울렁거림이 심해진다.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서 여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배 시간을 고려해서 홍도와 흑산도 여행동선을 짜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날씨, 즉 하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목포에서 흑산도와 홍도까지 오가는 여객선홍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태양이 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섬 자체가 홍갈색으로 보여 붉은 섬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 동백꽃이 섬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홍의도’라고도 불렀다.실제로 바다 위에서 엿본 홍도의 피부색도 이 같은 이야기들에 힘을 보탠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홍도의 붉은 속살과 다양한 기암, 그리고 주변에 자리한 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홍도여행의 백미다. 유람선은 하루 2번 운항한다. 1구 대목마을 앞 항구에서 동남쪽으로 향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다.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유람선마다 포인트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도 동행한다.홍도 1구항으로 들어오는 고깃배. 그 뒤로 홍도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파도와 바람이 빚은 조각상을 만나다 바다 위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다양한 기암들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어느 수병의 칼인지, 그 장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기괴한 ‘칼바위’가 있는가 하면 홍도 볼거리의 으뜸인 ‘남문바위’도 있다. 특히 남문바위는 홍도 해상관광 33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기암이다. 섬의 가장 아래쪽 바닷물 깊이 기둥을 묻고, 오가는 어떤 파도도 이겨낼 듯 당당히 서 있다. 이 문 안으로는 배도 통과할 수 있는데 홍도 사람들은 이 문으로 지나가기를 즐기며 풍어에 대한 소망을 품는다고 한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1경인 남문바위양산만 동쪽 울타리 한쪽에는 ‘병풍바위’와 ‘장구바위’, ‘기생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홍도 절경에 취한 외계인 한명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은 모습을 닮은 ‘외계인바위’와 ‘봉황새동굴’을 지나면 제2경인 ‘실금리굴’이 보인다. 거대한 가야금 하나가 돌 누각을 지붕 삼아 살짝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옆에는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흔들바위’가 보는 이의 마음을 내내 불안하게 만든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촛대바위’와 ‘철새바위’까지 지나면 홍도의 서해가 펼쳐진다. 여기에도 기암과 해식동굴이 가득하다. 서문동굴을 지나자 한 개의 바위가 위로 가면서 둘로 나눠진 ‘원앙새바위’가 나타나고, 암석들이 첩첩이 쌓인 ‘시루떡바위’와 그 옆의 ‘주전자바위’가 신기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2구 석기미마을 앞 바다에는 돌섬들이 둥둥 떠 있다. 홍도의 대표적인 일몰 감상터로, 그 중심에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가 있다. 그 생김새가 매우 특이한데, 배가 드나들 정도로 큰 구멍이 바위를 뚫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다.홍도관리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동백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이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붉은 융단 따라 진홍빛으로 물든 홍도를 보다홍도 섬 내에는 동북 숲이 붉은 융단을 깔았다. 1구항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홍도관리사무소와 생태전시관이 있다. 홍도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여행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홍도 자생난실도 바로 옆에 있어 잠깐 둘러보기 좋다.홍도관리사무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231m)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당산숲이다. 이 숲에는 무려 300년 된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 동백꽃은 시들지 않은 꽃송이 째 뚝 떨어져서는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피어난다. 봉오리째 땅위로 낙화한 동백꽃은 하나의 꽃밭을 만들면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낸다. 홍도가 홍의도라고 불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백숲 한가운데 자리한 당산도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홍도 양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도 1구 마을과 깃대봉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하다. 항구와 마을, 홍도를 성벽처럼 둘러싼 기암과 적벽, 그리고 푸르다 못해 시린 바다까지. 눈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1구 대목마을과 2구 석기미마을까지는 주로 배편으로 오간다.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옆으로 덱이 이어져 있다. 덱에는 2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첫번째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는 몽돌해수욕장이, 왼쪽으로는 1구항과 대목마을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계속 오르면 고치산이 정상으로 이어지고, 정상을 넘어가면 석기미마을까지 이어진다.소박한 섬마을은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홍도등대. 가는 길은 마을 위쪽과 산허리를 돌아가는 산길, 바닷가의 밭둑을 타고 가는 산책로가 있다. 모두 20여분 걸리는 짧은 길. 홍도등대가 유명한 이유는 일몰 풍경 때문이다. 독립문바위 위로 떨어지는 낙조의 풍광은 마치 동백의 낙화를 보는 듯 처연하다. 해가 서서히 홍도 서쪽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다시 홍도는 온통 진홍빛으로 물든다. 홍도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홍도등대’
2022.04.15 I 강경록 기자
숲과 물의 도시 포천 "'江 르네상스' 이끈다"
  • 숲과 물의 도시 포천 "'江 르네상스' 이끈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도시재생·역세권개발 등 도시 발전 계획에 하천 주변 문화공간을 접목해 ‘숲과 물의 도시’로 거듭난다.이를 통해 시는 도시개발과 환경보호의 균형을 이뤄 시민과 자연이 상생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윤국 시장은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숲과 물의 도시로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생태·녹색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중심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따.이어 “포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매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박윤국 시장이 ‘江 르네상스’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포천천 개발 프로젝트로 ‘江 르네상스’ 시작시는 시의 젖줄 포천천에 ‘강(江)’ 개념을 도입해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포천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지난 2004년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을 시작해 하천의 치수 및 이수기능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생물 서식지와 자정능력, 환경적 기능을 되살렸다.올해는 소흘읍 송우리부터 영중면 양문리 영평천 합류부 일원까지 총 29.14㎞ 구간을 대상으로 ‘포천강 수변공간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용역을 통해 수변공간 조성 기본구상을 설정하고 기본구상과 관련된 관계법 및 상위계획의 부합성 등을 검토해 도시재생, 역세권 등 주변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하는 거점별 문화수변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水생태 확립시는 소흘읍과 가산면을 잇는 고모천에 힐링물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여가·체육형 분야에 고모천이 선정되면서 도비 100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올해부터 4년간 총 224억 원(도비 100억 원, 시비 124억 원)을 투입해 ‘사람과 자연의 감성공간 힐링 고모천’을 슬로건으로 치수의 안전성을 높이고 수생태의 건강성을 증진시켜 고모천 일대를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호수 등과 융합한 새로운 여가·체육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모천은 서울과 가깝고 인근에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저수지 등이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시는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으로 하천치수사업을 진행하고 수변공원, 체육공원, 산책로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생태계 회복을 도모해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청정 휴식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유네스코 수목원길과 포천 국립수목원과 함께 인근 시·군의 자전거 도로와 연결하고 포천천과 영평천, 한탄강 지질공원과 연계해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네트워크 개발에도 집중한다.주상절리길.(사진=포천시 제공)◇포천 한탄강, 생태관광의 메카로 도약영북면과 관인면 일원 한탄강 홍수터 부지에 유채꽃과 코스모스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밭을 가꿔 친환경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생태경관단지를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지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포천 한탄강 일대는 여러 지질명소와 더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와 하늘다리, 주상절리길, 가람누리 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3월부터는 부소천 둘레길이 개통했다.고모호수 전경.(사진=포천시 제공)◇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국·도비 443억 원 확보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현재 포천지구 등 7개 지역에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가지구는 2019년에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영평·장암지구는 올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222억 원(국·도비 128억 원, 시비 94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저감을 위한 재해예방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포천지구 정비사업이 지난해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43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3월부터 설계용역에 들어갔다.이를 통해 시는 하천정비와 교량 재가설, 배수펌프장과 우수관로 정비로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2.04.12 I 정재훈 기자
사학연금·마사회·LH 등 104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하위'
  • 사학연금·마사회·LH 등 104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하위'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마사회, 대한체육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어촌공사, 국립암센터, IBK기업은행 등 104개 공공기관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 등급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기재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수 기관이 41곳, 보통이 96곳, 미흡이 104곳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모회사가 한국전력(015760)인 발전 공기업 등은 고객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외했다. 또 245개 공공기관 중 부처 주관 조사에서 신규 편입된 아동권리보장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등 4개 기관은 과거 목표치가 없어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했다.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과 고객 수 등을 고려해 사업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뒤 해당 사업의 목표치 달성 여부를 가중평균해 점수를 산출했다. 또 변별력 강화를 위해 기관별 달성도 점수 산출의 기준이 되는 사업별 목표 달성에 따른 배점 차이를 확대했다. 올해 평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2개 증가한 가운데 미흡을 받은 곳은 104개로 1년 전(75개)보다 29개 늘었다. 미흡을 받은 기관들은 조사 대상 사업의 50% 미만으로 목표치를 달성한 곳들이다. 에너지 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재단 등이 미흡을 받았다. 환경 분야에선 국립생태원, APEC기후센터 등이, 농어촌 분야선 한국마사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어촌공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국토·항공 분야에서는 주식회사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LH,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 최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조사 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41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올랐다. 아울러 조사 대상 사업의 50% 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강원랜드, 공무원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 한국수출입은행 등 96개 기관은 보통기관으로 분류됐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미흡기관 104개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별 고객만족도 달성도 평가 결과. (자료=기재부)
2022.04.12 I 임애신 기자
양구산불, 41시간만에 큰 불길 잡혀…산림 720㏊ 잿더미
  • 양구산불, 41시간만에 큰 불길 잡혀…산림 720㏊ 잿더미
  • [양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0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강원 양구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이번 불로 산림 720㏊가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0일 오후 3시 40분경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일원에서 발생해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까지 8개리에 걸쳐 확산한 산불이 12일 오전 9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모두 4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양구읍 송청리와 연접한 죽곡리, 황간리, 송우리, 청리, 용하리, 야촌리, 가오작리 일부에 걸쳐 모두 72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장(0.714㏊) 면적 1008가 산불로 사라졌다.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산림피해를 봤지만 산림당국과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진화됐다.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사진=산림청)이번 산불은 한 주민이 낙엽소각 중 불티가 산림으로 비화해 순식간에 많은 산림의 소실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10일은 순간풍속 10m/s의 강풍과 가뭄으로 산림 내 연료 물질이 매우 건조해 산불이 빠르게 확산됐다. 불이 나자 행안부와 국방부, 소방청, 기상청, 경찰청, 국립공원, 지자체 등 유관부처의 산불진화헬기 및 지상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야간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소방관, 관계공무원 등이 밤샘 진화로 진화에 성공했다. 이 기간 중 민북지역, 고성·인제·연천 등 비무장지대와 경북 군위, 강원 정선 등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산불진화헬기 자원을 충분히 투입하지 못했다. 또 산림면적에 비해 부족한 지역의 진화자원과 과거 한국전쟁 격전지로서 산불현장의 불발탄, 지뢰 등에 의한 인명피해 우려에 지상인력 투입이 제한의 어려움을 겼었다.주불진화는 완료됐지만 피해구역이 워낙 넓어 숨어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많은 시일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헬기 12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를 대기시키고, 산불전문진화대원, 감시원, 공무원 및 군병력 등을 배치해 잔불진화와 뒷불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한 산림피해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경제림 조림 및 산림생태계 복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로 산촌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산불진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지방정부 등 많은 유관부처와 산불진화를 위해 헌신한 군장병, 경찰관, 소방관, 관계공무원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오는 17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언제든 이번과 같은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우리의 쉼터인 소중한 숲이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예방·감시·신고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2.04.12 I 박진환 기자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산상 결혼식을 하고 있는 모습(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 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 커튼, 꽃 등의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곳의 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다도해해상 순찰선박 등 총 15곳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4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하며, 5월부터 11월(봄, 가을철)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사연 등을 고려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숲 속 결혼식 운영 장소(한려해상 생태탐방원)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풀옵션)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용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특히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의 산상결혼,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숲속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 장소도 준비했다. 여기에 사진 촬영, 예복 대여 등을 비롯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I 김경은 기자
동광건설, 민간임대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 공급
  • 동광건설, 민간임대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 공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동광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일원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가 오는 8일 모델하우스를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나선다.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는 지하 3층~지상 28층, 6개동, 총 604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A, B, C 총 3개의 타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단지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돼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소유, 청약통장 유무, 세대주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 및 1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보증금 인상이 연 5%로 제한돼 자금 부담이 적고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청약이 100% 추첨제로 진행되는 만큼 가점 낮은 수요자가 노려볼 만하다. 이후 일정은 11일까지 4일간 청약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는 12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진행한다.이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및 전 타입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용이하다. 타입별로 특색있는 설계와 인테리어 콘셉트를 갖출 계획이다. 84㎡A, B 타입은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적용되고 대형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장식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콘셉트의 84㎡C 타입에서는 ㄷ자형 주방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또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지하주차장 설계로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으며 단지 곳곳 조경 테마 공간을 조성해 쾌적함을 더했다. 단지 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조경 시설로는 벚꽃로드, 솔송숲, 포레스트팔레트, 단풍산책로, 햇살마당 등이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단지 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물론 맘스스테이션, 작은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마련된다. 여기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경로당 등도 갖춘다. 입지적 가치도 높다. 대형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원주시 태장동 중심 입지에 위치하며 그 수혜를 모두 누릴 전망이다. 인근에 원주시 첫 호수공원인 정지뜰 호수공원이 조성되고 있고, 이와 함께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더불어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롱 부지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원주시립미술관, 원주역사박물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태장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신도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에서 차량 약 5분 거리에 원주IC가 있어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여기에 원주역과 원주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는 등 쾌속 광역 교통망을 자랑한다. 도보 약 2분 거리에 태장초가 있는 안심 학세권이며 북원중, 진광중, 진광고, 강원과학고 등으로 진학 가능하다.
2022.04.07 I 이승현 기자
네이버앱, ‘온라인 증명 발급·제출’ 한 번에 해결
  • 네이버앱, ‘온라인 증명 발급·제출’ 한 번에 해결
  • 네이버 전자증명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는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앱 하나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증명서를 발급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행정안전부 정부전자문서지갑을 활용해 예방접종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납세증명서, 성적증명서, 건강,장기요양 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총 17종을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향후 44종을 추가해 연내 61종의 서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네이버 전자증명서 사용자는 별도의 인증이나 공동인증서 없이 네이버 인증서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출시한 네이버 전자증명서는 단순 온라인 발급, 보관을 넘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네이버 전자증명서 사용자는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운전경력증명서 △은행 대출 시 필요한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의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은 박물관, 국립공원, 영화관 등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때 ‘네이버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은 서류로 간편하게 인증 가능하다.네이버 황지희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번거로운 절차 없이 네이버앱 하나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3,300만 누적 이용자를 돌파한 네이버 인증서, 약 600개의 자격증을 관리하고 이력서 작성에도 연동 가능한 네이버 자격증, 더욱 많은 대학교와 제휴를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 동문 학생인증 등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2.04.07 I 이대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속고발권 폐지 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속고발권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美연준 매 발톱 드러낸 비둘기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쇼크-‘임대보증’ 대못 뽑아 반값 주택 공급한다-尹 물가와의 전쟁 “민생 특단대책 세워라”-[사설]거세지는 대외파고, 정부·정치권 위기의식 문제없나-[사설]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 규탄 적극 동참해야△종합-“우승하러 왔다”…돌아온 호랑이, 한걸음 한걸음이 새 역사-서울 떠나는 2명 중 1명은 2030…20대는 직업, 30대는 집값 탓△美 양적긴축 공포-빅스텝 금리인상, 공격적 긴축 병행 기정사실화…내년 침체 ‘먹구름’ 끼나-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증시 당분간 약세장 불가피…외국인 자금 유출도 대비해야”△윤석열 인수위-돈 풀자니 물가 더 자극할 수도…‘50조 추경’ 조정 여지 열어놔-일자리 못 지킨 ‘文의 일자리안정자금’ 없앤다-해외자원개발 주도권 ‘정부→기업’으로 넘긴다△윤석열 인수위-尹 ‘용산시대’ 첫단추 뀄다…360억 예비비 통과·국방부 오늘 이사 계약-농식품부 장관에 4선 홍문표 의원 유력-한덕수 총리 후보자 “내각에 인사·예산 자율권 줘야”△법무부 ‘공정위 특사경’ 도입 논란-‘먼지털이식 수사’에 시달릴 수도…기업 경영활동 위축 불 보듯-공정거래 사건, 불법여부 모호…행정처벌이 효율적-특사경 도입 어렵다면…檢, 플랜B ‘범칙조사제’ 만지작△종합-수출품 발묶이고 원자재 못 들여와…생산·판로 다 막힐판-재매각? 에디슨모터스 인수?…쌍용자동차 매각 ‘오리무중’-새 정부 ‘토지·건물주 달라도 임대보증’ 추진-“대전에 5번째 국립현대미술관”…윤범모 큰 그림△경제-정부, 로또 당청금 과세 기준 완화 추진…3등에도 세금 안 물리나-ADB 韓 물가상승률 전망 1.9→3.2%로 대폭 상향-금리 인상기…속도조절 나선 은행△정치-검·경 전방위로 민주당 옥죄어오자…힘받는 이재명 조기등판론-이인영 “대결기조 벗어난 역발상 필요” 육석열 정부에 ‘전향적 대북정책’ 주문-“명분에선 유승민, 경력에선 김은혜에 앞서”-김은혜 경기도지사 출마 “경기도 ‘철의 여인’ 될 것”-김영춘 이어 최재성 정계은퇴…86그룹 용퇴론 가속도-공천지분 이견 여전…국민의힘·국민의당 지루한 합당 논의△금융-쑥쑥 크는 기술금융…시중은행 새 먹거리로 눈독-은행권 점포수 줄일때…상호금융은 늘렸다-금융지주 10개사, 이자 장사로 지난해 21조 벌어-‘출범 5년’ 케뱅, 고객 750만명 돌파△글로벌-대러 제재 고삐 죄는 美…“전쟁 자원 고갈 시킬 것”-‘부차학살’보고도…中대사 “결론 날 때까지 러 비난 자제”-“나갔다가 발 묶일라” 中, 청명절 특수 실종-美, 코로나후유증 ‘롱코비드 대책’ 만든다-백악관 간 오바마, 바이든에 “부통령” 농담△산업-‘삼중고’ 빠진 석화업계 조직·사업재편 속도전-한종희·경계현 삼성전자 투톱 ‘소통 삼매경’-韓, 전 세계 선박 절반 수주…7년 만에 中 제쳐-경윳값 치솟고 전기차에 밀리고…설 곳 좁아지는 디젤차△ICT-SK하이닉스 동반성장 결실…큐알티, 상장 눈앞-“블록체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과잉감시 해소 열쇠”-단골 확보·매장 홍보 지원…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 가동-갤S22, 출시 6주 만에 100만대 돌파△제약·바이오-스킨부스터 시장 개척한 ‘리쥬란’ 매출 1000억원 넘본다-“유니콘 특례 상장 성공땐…글로벌 도약할 것”-솔젠트 경영권 분쟁 주주연합 ‘완승’으로 종식…코스닥 상장 기대감 ‘쑥’-엔지켐생명과학 ‘EC-18’ 적응증 6개 중 2개 실패·중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기부총리’ 부활시켜…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야-“국익 차원에서 도움되면 전 정부 것이라도 가져다 써야”△증권-‘6만전자’에 환호한 개미…이달 벌써 1.2조 쇼핑, 왜-본격 금리인상 움직임에…금융株 사들이는 외국인-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분기 1조 아래로 ‘뚝’△증권-요즘 뜨는 OCIO 공모펀드…“목표 수익률 맞춰 선택해야”-법정 향하는 M&A…“양쪽 모두에 독”-‘피부 리프팅 기기’ 봄날은 온다 -“물적분할 때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줘야”△문화-‘엉뚱’ 안효섭, ‘상큼’ 김세정…그들의 로코는 뻔하지 않았다-피리·대금으로 다시 살아난 일제강점기 시대 음악-5년 만의 ‘마타하리’ 마마무 솔라 도전장△피플-삼성호암상 과학상에 오용근·장석복…예술상은 김혜순 시인-세계 1위 부자에 머스크…1년새 재산 82조원 늘어-호텔신라, 제주관광공사와 지역사회 발전 위해 ‘맞손’-글로벌 HR기업 딜 한국 진출…“韓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겠다”-4월의 과학기술인상에 원자력연구원 이창수 박사-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미래에셋박현주재단 해외 교환 장학생 모집△오피니언-대학개혁, 등록금제도부터 손보자-애플TV+가 보여준 K콘텐츠의 길-김영자 ‘꿈’△전국-尹 공약 해사법원 놓고…부산-인천 유치전 후끈-청년인구 비중 최고인데 경로당만 소통공간 만들어 청년경제 활성화-지방선거 앞두고…오세훈 공약사업 예산 깎아 지역구 예산 늘린 서울시의회-DMZ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그리브스’ 공원화 탄력△사회-“2년 꾹 참았다” “비싸도 갈래요”…자가격리 풀리자 해외여행 수요 폭발-9세 이하 절반 코로나 걸렸다 “백신 없이 집단면역 가능성”-‘채널A 사건’ 한동훈 검사장 2년 만에 혐의 벗었다-존폐 기로 공수처…尹 관련 사건 처리 고심-‘학대 의심’ CCTV 없앤 어린이집 원장, 무죄 왜
2022.04.06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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