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252건
- "계곡서 취사 안됩니다"…국립공원, 여름성수기 집중단속 실시
- 국립공원공단 단속반이 국립공원내 계곡변에서 불법적으로 취사하고 있는 탐방객들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12일 국립공원 내 자연자원보전 및 탐방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여름성수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단속 관련 내용은 국립공원 누리집에 사전에 공지한다. 아울러 국립공원 주요 진출입로에서 문자전광판 및 현수막 등을 활용해 탐방객들이 사전에 알도록 안내도 한다. 사전예고를 통해 탐방객의 불법행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이다. 집중단속 대상은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샛길출입 △불법주차 △취사 및 야영 △흡연 및 음주행위 등이다.이번 집중단속은 설악산, 지리산 등 19개 국립공원에서 실시되며 총 2182명의 단속 인력이 투입된다.이번 집중단속 기간에는 육상국립공원은 물론 접근이 어려운 해상국립공원 섬 지역 내의 불법행위와 출입이 금지된 특정도서 27곳 및 자연공원특별보호구역 86곳에 대한 무단출입 등도 단속한다.적발될 경우 행위 및 횟수에 따라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샛길출입(10만원), 불법주차(5만원), 취사(10만원), 흡연(10만원), 야영(10만원), 음주행위(5만원), 출입금지지역 무단출입(10만원) 등이다.최근 3년간 여름성수기 기간(7~8월) 단속건수는 총 2181건이며, 2019년 649건, 2020년 710건, 2021년 822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샛길출입 806건(37%), 불법주차 449건(21%), 취사 317건(15%), 흡연 226건(10%), 기타 383건(17%) 등의 위반행위가 있었다.
- "한강 안 부럽다"..오션뷰 아파트에 웃돈 수억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단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강원 속초, 경남 사천 등 바다와 접한 지방에서 보다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부산 해운대구와 인접한 ‘마린시티자이’ 전용 84㎡의 올해 7월 매매가 시세는 16억원으로, 전년 동월 시세(12억7500만원) 대비 3억2500만원이 상승했다. 인근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83㎡는 동기간 2억원(13억원→15억원)이 올랐다. 주변 시세 역시 해운대 바로 앞의 ‘엘시티’가 주도하고 있다. 8일 부동산R114 기준 단지의 평당(3.3㎡)가는 6869만원으로, 해운대구의 6월 평당가(2458만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161㎡는 올해 3월 48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바다와 인접한 단지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속초시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전용 84㎡는 올해 1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속초시에서 거래된 동일 면적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투시도또 남해 조망이 가능한 경남 사천시의 ‘삼천포 예미지’ 전용 103㎡는 올해 2월 3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 역시 올해 사천시에서 거래된 단지 중 최고 거래가다.청약 시장에서도 오션뷰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지난 2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분양한 ‘포항자이디오션’은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25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2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바로 앞에 위치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을 중심으로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도 오션뷰를 확보한 바다 인근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별장이나 세컨 하우스 등의 용도로 찾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지방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신규 단지들이 공급돼 주목할 만 하다. DL이앤씨는 7월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 단지로, 특히 삼천포 지역이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편입돼 수려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대유산업과 한국건설은 지난 8일 전라남도 여수시 관문동 일원에 들어서는 ‘더 로제 아델리움 해양공원’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0㎡ 총 184가구 규모의 오션뷰 주상복합단지다. 대상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일원에서 ’강릉 웰라움 스카이오션‘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4~84㎡ 총 223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으로 남대천길과 마명산, 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오션뷰 및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
- 아이엘사이언스, 조명시스템 포스코 더샵 엘리베이터 공급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가 포스코건설과 성과공유제로 공동개발한 UVC(자외선C) LED(발광다이오드) 살균 조명시스템을 엘리베이터 승강기에 적용해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100~280nm(나노미터) 파장대 빛을 조사해 승강기 미운행 시 인체에 유해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하는 UVC LED 살균 조명시스템은 포스코건설 더샵 아파트 거창, 평촌, 송도, 하남, 진주, 청주, 대구, 거제 등 다수 현장에 적용했다.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UVC LED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뛰어난 살균력을 입증 받았다. 해당 제품으로 275nm UVC 빛을 60cm 거리에서 10분 동안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및 세균을 99.9% 제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영증이 장기화하면서 위생·살균 제품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아이엘사이언스 UVC LED는 그동안 주요 건설사 아파트 단지, 국립공원 화장실, 베트남 수출용 승강기 등 국내외로 적용이 확대 중이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공기 중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각종 바이러스에 대비해 공중화장실, 승강기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 UVC LED 살균 기능을 접목한 혁신 조명 솔루션을 공급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긴 1% 더 준대"…고금리 특판 찾아 삼만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김영인 씨는 최근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PB로부터 ‘예금금리 특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간 PB가 예ㆍ적금 상품은 잘 추천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좋은 상품이 나왔다며 가입을 권유했다. 상품설명서를 보니 금리도 나쁘지 않아 바로 가입을 결정했다. 김 씨는 “가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들 목돈 넣어둘 곳이 없어 특판만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뭉칫돈 들고 대기…특판 출시에 은행 찾아가최근 우리은행 예ㆍ적금 가입 창구는 오랜만에 사람들로 붐볐다. 지난달 22일 내놓은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가입하기 위해서다. 우리 특판 정기예금의 금리는 1년에 3%. 물론 6개월을 넣으면 2.45%, 18개월은 3.2%로 차등은 있지만, 시중은행에 3% 수준의 금리는 시중은행이 내놓은 상품 중 최고 수준이다. 금리를 받기 위한 별다른 조건도 없었다. 만기까지 유지하는 게 조건이다.상품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지만,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1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을 넣었다. 영업점 직원들은 ‘큰 돈’을 들고 온 사람들이 은근 있어 다소 놀랐다는 전언이다. 결국 7일만에 이 상품의 한도는 끝이 났고,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추가 요청에 1조2000억원의 추가한도를 설정해 예금 자금을 더 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자금도 7월 4일 오전 완판됐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코드K 자유적금 특판에는 무려 10만명이 몰렸다. 앞서 케이뱅크는 1일부터 1만 좌 한정으로 우대금리 연 2.0% 이벤트를 실시했다.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1년 만기 시 4.6%, 2년 만기 4.7%, 3년 만기 5.0%를 제공하는 행사다. 누구나 가입만 하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이틀 만에 10만 4229좌 신청이 쏟아졌다. 역시 기간 외에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별도의 조건은 없었다. 케이뱅크는 당초 1만좌로 한정했지만 10만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이들에게 해당 금리를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들의 요청으로 케이뱅크는 3년 만기 상품에 대한 추가 한도를 10만좌를 추가로 오픈했다. 물론 이 상품도 오픈한 지 10일만에 모두 소진됐다. 신한은행의 특판상품인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과 ‘신한 S드림 정기예금(창업 40주년 감사)’도 판매가 끝났다.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출시 5일만에 1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최고 연 4.0% 금리가 적용되는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은 지난 주말 10만좌가 모두 팔렸다. 은행들이 내놓는 특판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붐이 일었던 증시가 최근 불안장세를 보이고, ‘핫’했던 코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회귀하는 ‘역머니무브’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한달전인 5월 말(679조 7768억원)보다 5조3191억원 늘어난 685조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잔액 또한 같은 기간 36조7597억원에서 37조4643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눈 깜짝할 새 사라지는 특판...늦지 않게 가입하자금리가 상승기에 들어선 이상 은행들의 특판 출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케이뱅크 특판을 놓쳤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BNK경남은행은 ‘올해는 예금’을 1일부터 50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예금은 올해 초 출시해 판매한도를 두 차례 증액할 만큼 호응을 얻었던 상품이다. 기본금리에 우대이율 조건 최대 1.0%포인트를 제공 받으면 1년 만기 시 최고 연 3.0%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다만, 마케팅 동의 등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마케팅동의, 모바일뱅킹 접속 조건들이 있다. 금액은 100만원 이상 5억원까지다.NH농협은행의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은 지난달 27일부터 6개월간 10만좌 한도로 판매되는 특판이다. 이 상품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전국 17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1번·8번 코스), 독도버스(농협은행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총 20개의 구역을 실제 방문해 올원뱅크앱을 통해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한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1.85%(6월 27일 기준)에 △위치인증 구역 수에 따라 최대 3.0%포인트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국립공원 자원봉사 확인서 제출 시 0.3%포인트를 추가해 최고 연 5.85%(세전)를 제공한다.또한 NH농협은행은 11일 가입기간에 따라 3%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이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판매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중이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1년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포인트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11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100일)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코드K 정기예금’(100일)의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의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11일 오전에 공개되는 이벤트 코드를 가입 시 입력만 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기간 100일이 자동 지정된다. 단, 100일이내에 가입을 해지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으며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
- 애먼 여종업원 목숨까지 뺏어…2천명분 마약, 어디서 왔나[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건넨 손님과 이를 마신 종업원이 지난 5일 연달아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 손님의 차량에선 2000여명 분의 마약류 추정 물질이 발견됐습니다.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의 유언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돼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 △가양역 실종 여성 유서 추정 글 발견 △‘경찰국’ 신설 논란 속 전·현직 경찰관 릴레이 삭발 시위 등입니다.지난 6일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강남 유흥업소 사망’ 마약 탓? …어떻게 유통됐나지난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 A씨가 숨졌습니다. 30대 여성인 A씨를 포함해 손님 4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자리였습니다. 손님 중 한 명인 20대 남성 B씨는 종업원 A씨가 숨지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 세워 둔 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B씨의 차 안에선 약 20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추정 물질 64g이 발견됐습니다. 통상 1회분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64g은 20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술잔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는 B씨와의 술자리 이후 오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애먼 A씨가 목숨을 잃은 것은 물론, B씨도 숨졌기 때문에 이 마약 추정 물질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어떤 경로로 B씨 손에 들어갔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경찰은 사망한 A씨와 B씨에 대한 부검 및 마약 추정 물질의 성분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나머지 손님 3명에 대해선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마약류 추정 물질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가양역 실종 여성’ 김가을 씨 전단.(자료=이데일리DB)◇‘가양역 실종 여성’ 유서 추정 글…“극단 선택 패턴 아냐” 시각도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3)씨의 유언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소유의 태블릿PC엔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가 있었습니다.김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밤 10시 22분께 가양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당시 가양대교를 지난 시내버스 등의 블랙박스를 보면 김씨는 오후 10시 56분부터 11시 1분까지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엔 모습이 보이지 않고, 행방이 묘연합니다.김씨가 가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경찰은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한강 수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마지막에 SNS까지 소식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언니와 문자를 나눈 기록도 있다”며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 상황이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실종 전 김씨는 퇴근 후 서울 강남구 소재 미용실에 들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엔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부디 김씨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민관기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맨 왼쪽)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갖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퇴직 경찰관들도 “경찰국 반대”…이상민 행안장관은 ‘마이웨이’ 일선 경찰들이 지난 4일부터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설치 등 경찰 통제 움직임에 반발하며 릴레이 삭발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관기 충북청주흥덕경찰서직협회장은 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삭발한 뒤 “지금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 발표로 민주경찰 역사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정부의 통제 강화 시도에 반발했습니다.전국 단위 경찰서 직협회장 등은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퇴직 경찰관들도 행안부 비판에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와 전남청 경우회 회원 50여 명은 지난 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경찰의 반발에도 행안부는 경찰국 신설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지난 5일 세종 남부경찰서, 6일 광주경찰청 등 시·도경찰청과 지구대 등을 돌며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을 설파 중입니다. 이 장관은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로 치안 일선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경찰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한 뒤, 직협 반발은 ‘정치적 행위’로 폄하했습니다.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여우 부산으로 이동 "목격시 신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SKM-2121) 수컷 1마리가 부산으로 이동해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SKM-2121’은 지난해 3월 15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후 작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일원에 방사됐다. 최초 방사지인 소백산 일원에서 약 80일간 머물다가 올해 2월 14일부터 기존 활동 지역을 벗어나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했고, 여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5월 20일 부산의 한 야산에 도착해 한 달 넘게 서식 중이다.△개체(SKM-2121) 활동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국립공원공단은 여우의 목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로 이동 경로를 24시간 파악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서식지 인근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우 목격 시 주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또 현재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이곳의 활동 지역 내에 무인감지카메라(10대)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관찰 중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우는 식육목 동물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산지, 도심, 농촌, 초원, 사막, 툰드라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장거리 이동 습성은 여우가 가진 일반적인 생태적 특징”이라며 “새끼가 없는 수컷은 주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만큼 이번에 부산으로 이동한 개체(SKM-2121)의 장거리 이동 사유가 생태적 특성과 먹이 탐색, 호기심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육안상 개체는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해당개체의 서식 상황을 관찰(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포획, 이주방사 등 개체 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여우가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동물은 아니므로 마주쳤을때 소리를 지르거나, 먹이공급 등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행동을 지양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과 마주칠 경우 피하거나, 자동차 서행 등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며 “여우를 목격할 경우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대학생 친환경 리더 육성…‘해피무브 더 그린’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그룹이 대학생 환경봉사단 운영을 통해 환경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미래 친환경 리더 육성에 나선다.5일(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열린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 발대식에서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이사, 노점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 행사 관계자들과 대학생 봉사단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봉사단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건축,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2008년부터 운영하며 누적 1만 명 이상의 수료 단원을 배출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년 1월 활동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이날 활동을 시작한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은 현대차그룹이 2년 5개월 만에 재개하는 대학생 봉사단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해외에서 진행하던 봉사단 활동 범위를 국내로 전환하고 최근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사회 이슈인 환경을 테마로 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3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선발된 100명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향후 약 2개월간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의 활동은 △국립공원 단체 봉사 △팀별 환경봉사 △친환경 국내여행 개발 및 실행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이달 6~7일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해안사구 복원, 외래식물 제거,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봉사를 펼친다.발대식부터 단체 봉사까지 이어지는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봉사단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육류를 제외한 고영양 식단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이후에는 5명씩 20개 팀으로 나눠 두 달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사전 협의된 일정에 따라 야생동식물 보호, 야생화 및 수목 식재, 환경정화, 자연자원 조사 모니터링 등의 환경봉사를 2회 이상 진행한다.뿐만 아니라 팀별로 식량, 에너지, 물, 로컬, 쓰레기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2박 3일간의 친환경 국내여행 코스를 직접 기획한다.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탄소 배출량 최소화하기,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등 다양한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며 여행을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의 활동은 환경, 봉사, 여행을 테마로 대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면서도 친환경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참여 대학생들이 친환경 일상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친환경 리더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밤사이 중부 기록적 폭우 곳곳 통제…침수 피해도 잇따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기록적 폭우로 바닷길과 지상길 곳곳이 통제되고 피해도 잇따랐다.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과 달리 비가 적게 내린 남부는 간밤 기록적 열대야로 밤 잠을 설쳐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일(29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은 98.4㎜의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가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요 지점인 처인역삼(용인)은 219.0㎜, 남촌(오산)은 207.0㎜, 청북(평택)은 199.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권에서는 시간당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산은 1968년 관측 1시간 최다 강수량이 105.4㎜로 역대 가장 높았고, 일강수량은 209.6㎜로 3위를 기록했다.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는 이 시각 279㎜, 당진시는 245.5㎜의 비가 쏟아졌다. 태안과 아산시에도 167㎜, 163.5㎜의 강수가 집계됐다. 강원은 동송(철원)이 98.5㎜, 문막(원주) 92.5㎜, 시동(홍천) 85.5㎜의 비가 내렸고, 충북은 충주 85.7㎜, 진천 122.0㎜, 증평 121.0㎜, 금왕(음성) 120.0㎜, 오창가곡(청주) 107.8㎜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에 30일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100㎜ 세차게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내달 1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서울 중랑천의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되어 있다. 사진=연합◇기록적 폭우…도로 곳곳 통제에 침수피해 잇따라기록적 폭우로 곳곳이 통제되고,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전 6시 기준 인천 강화에서는 농작물 0.4ha가 침수되고, 3.2ha의 낙과 피해를 입었다. 경기 평택과 충남 태안, 청양은 주택 7곳이 침수됐고, 충남은 상가 2곳과 지하실 2곳이 침수됐다.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 담장이 붕괴되고, 경기 용인시 시도 16호선 법면 토사 110t이 유출돼 조치가 완료됐다. 바닷길과 지상길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격포-위도, 군산-어청도, 군산-개야도, 군산-말도’ 등 4개 항로 5척의 여객선과 9개 국립공원 222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하천변 산책로(서울 26, 경기 26)와 하상 도로(경기 5, 충북 3) 52개소, 8개소와 53곳(경기 32, 충북 9, 서울 6, 강원 2, 충남 1 등) 둔치주차장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세월교 58개소(경기 56, 충북 1, 충남 1)와 지하차도 4개소(충남)도 통제 중이다. 서울의 도로 통제 구간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불광천길(증산교 하부), 양재천로, 서부간선도로가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방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8분부터 물 고임 현상이 있으며,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 또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경보 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30일 00시30분을 기해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2단계로 격상했다. ◇비 적은 남부지방엔 기록적 열대야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남부지방은 열대야를 겪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밤사이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국이 흐린날씨를 보이면서 밤중 복사냉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밤최저기온이 제주 27.1도 등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고, 6월 기준 일최저기온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곳도 있다. 서귀포시와 해남군은 이날 일최저기온이 역대 최고 6월 일최저기온으로 29일에 이어 연속으로 기록이 경신됐다. 부산도 일최저기온이 23.4도에 머물러 20년만에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바뀌었다. 종전 최고치는 2002년 6월 28일의 23.3도였다. 대구(26.8도), 경북 포항시(26.5도)와 구미시(25.7도), 전북 부안군(25.6도)과 고창군(25.5도), 전남 해남군(26.2도), 제주 제주시(27.1도)와 서귀포시(25.1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