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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국립공원공단과 ESG경영 업무협약
  • 영림원소프트랩, 국립공원공단과 ESG경영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ESG 경영 협약식에서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왼쪽),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소프트랩과 국립공원공단은 협약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생명자원 보전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탄소중립(Net-zero) 실천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의 훼손지 복원 사업에 현금을 기부하고, 식재 활동에 필요한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봉사활동은 영림원소프트랩의 남부지역 총판 파트너 케이엔아이씨(KNIC)도 참여한다.국립공원공단은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교육 및 탐방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림원일프로클럽’ 장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특별 활동도 마련할 예정이다.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공단은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마련해 기업의 ESG 경영을 함께하고 있다”며 “영림원소프트랩과의 협약으로 다양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생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며 ”국립공원 내 식목 활동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3 I 김응태 기자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일본 벚꽃여행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업계가 4년 만에 맞은 봄 여행 시즌을 맞아 기획전을 시작한다. 무르익어 가는 여행 재개 분위기에 맞춘 추천 여행지, 상품 등도 다양하다. 이전보다 높아진 여행 경비 부담을 줄여주는 할인 혜택은 덤이다.하나투어는 ‘우리 함께 봄 여행’ 기획전을 통해 아이와 연인, 부모, 친구 등 동반자 특성에 맞춘 국내외 패키지 여행과 숙박 상품을 내놨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구성한 괌·사이판 4~6일 상품, 연인과 함께 떠나는 방콕 자유여행 5일, 부모 동반 효도여행 오사카 3~4일, 친구와 유럽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서유럽 3개국 8~10일 등이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지(S.I.Village)와 여행지에서 입을 옷 구매 비용을 최대 25만 원 지원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달 28일까지 봄 기획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에스아이빌리지 10만원 쿠폰팩과 하나투어 10만 마일리지 할인 쿠폰을 준다. 추첨으로 40명을 뽑아 에스아이빌리지 5만 e포인트도 준다.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다음달 31일까지 60여 개 국내외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구성한 ‘봄맞이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일본 에어텔(항공+호텔), 4월까지 이어지는 오로라 시즌에 맞춘 아이슬란드 등 일본과 동남아,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최소 인원이 모이지 않아도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결제를 토스페이로 하면 결제액의 3%, 최대 6만 원 즉시 할인 외에 토스페이 생애 첫 결제 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예약을 확정한 12세 이하 유아와 아동 동반 예약자는 100명을 추첨으로 뽑아 한정판 보드게임(부루마블)을 경품으로 준다. 신세계 면세점과 오프라인몰 최대 50만 원, 온라인몰 최대 20만원 등 최대 70만 원의 면세점 제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틈새 여행족을 위한 ‘평일 출발 할인해 봄’ 이벤트를 다음달 7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다. 평일(월~목요일) 출발하는 3~6일짜리 단거리(일본·동남아·대만·괌·사이판·제주)와 7~12일 장거리(미주·유럽·호주·뉴질랜드) 상품을 얼리버드 특가에 최대 20만 원 할인이 더해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평일 출발하는 기획상품 중에는 4일짜리 대만 패키지, 벤쿠버와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등 캐나다 완전 일주 11일짜리 등 단독 상품도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캐나다 완전 일주 상품은 밴프와 재스퍼 등 로키 2대 국립공원과 루이스, 메디슨, 멀린, 페이토, 보후 등 5대 호수, 나이아가라 폭포 등 주요 명소 외에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자유 일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02.22 I 이선우 기자
국책연구기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백두대간 훼손”…환경부 판단은?
  • 국책연구기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백두대간 훼손”…환경부 판단은?
  • 사진=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가 40년을 끌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오색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2차 보완서에 외부 전문기관이 모두 ‘부정적’ 취지의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임에도 환경부가 선뜻 동의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지난해 12월 양양군이 재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사업자측(양양군)이 제시한 보전대책으로는 자연환경의 최우선 보전지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저감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자연의 원형이 최우선적으로 유지·보전되어야 하는 공간에 자연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큰 삭도(케이블카의 법적 명칭)를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KEI를 포함한 5곳의 전문검토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협의의견을 3월초쯤 양양군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 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 요구까지 거친 만큼 이번엔 가부간의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환경부는 협의, 조건부 협의, 재검토(부동의), 반려 등 4가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양양군이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면 협의나 조건부 협의가 나와야한다. 형식과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 내려지는 반려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재검토가 나오면 사업 시행이 어려워진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 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동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KEI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립생태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기상과학원 등 나머지 4곳의 전문기관도 부정적 입장을 제시하면서 환경부는 공약 사항이었음에도 동의를 해주기 곤란한 상황이 됐다. 오색케이블카 198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지만 환경단체와 환경부의 반대로 삽도 뜨지 못했다. 양양군이 사업자이면서 사업시행허가 승인기관이지만, 환경영향평가서 통과 이후로도 국립공원의 공원사업시행허가 등의 관문이 남아있다. 공원사업시행허가는 공원계획변경 준수사항과 환경영향평가 조건 준수 여부를 검토해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허가를 내리는 행정적 절차다. KEI는 “종분포모델링 모의 결과 (멸종위기종 산양의) 서식 적합도가 0.8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서식 적합도 최고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해당 지역이 절대적으로 보존해야될 지역이라는 뜻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역시 “상부정류장의 구역설정은 산양 서식지 핵심구역을 포함하지 않는 범위로 계획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산양 외 법정보호종에 대해서도 저감 방안이 대체로 미흡해 적극적 저감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양군이 재보완서에 제시한 상부 정류장 위치 조정으로 인해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지형 훼손도 증가할 것이라고 KEI는 밝히고 있다.
2023.02.21 I 김경은 기자
용산 유엔사부지 첫 삽 떴다…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 용산 유엔사부지 첫 삽 떴다…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다.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지 약 6년 만에 착공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강북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메가톤급’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입지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 2027년 준공 예정…부지 낙찰 6년만20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지난 9일 착공계가 처리됐다. 예정 공사기간은 오는 2027년 1월까지며, 사용승인 예정일도 2027년 1월이다. 총 사업비는 11조319억원, 총 공사비는 6990억원 규모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현대건설이 책임준공 의무를 지고 시공하고 있다. 시공사의 책임준공 의무란 불가항력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공사가 시행사의 부도, 공사비 지급 지연, 민원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예정된 공사기간 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는 의무를 말한다. 설계는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현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이 브릿지론 1조원에 전액 참여하고 있다. 브릿지론 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 12%며 다음달 20일이 만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높고 시공사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만큼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건설 분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3조3636억6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오피스텔 726실을 올해 상반기 중 분양한다. 다만 정확한 분양 일정은 미정이며, 분양가도 아직 검토 중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안) (자료=서울시)◇ 용산정비창·한남뉴타운·신분당선…메가톤급 개발‘더 파크사이드 서울’이 위치한 용산 일대에는 ‘메가톤급’ 개발이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7월 ‘용산 정비창 부지’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산은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업무 기능, 동쪽에는 주거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용산공원 서쪽에 있으며, 용산공원 동쪽에는 유엔사부지 개발 외에도 한남뉴타운 재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이,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한다.또한 단지 근처에는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 동빙고역이 개통한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지난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빙고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318 일대 들어선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밑에 있는 수송부 부지(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7번지 일대)에 역이 생긴다. 이 경우 단지에서 동빙고역까지 걸어서 1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2023.02.20 I 김성수 기자
페루 마추픽추 긴급 폐쇄 23일 만에 재개장
  • 페루 마추픽추 긴급 폐쇄 23일 만에 재개장
  • 안데스산맥 고대 요새도시 페루 ‘마추픽추’ (사진=페루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잉카문명 요새도시 페루 마추픽추가 긴급 폐쇄 조치 한 달여 만에 재개장했다. 페루관광청은 20일 통상관광부와 쿠스코 지방자치 당국이 협의 하에 마추픽추 국립공원을 지난 15일부터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반정부 시위로 긴급 폐쇄된 이후 23일 만에 재개장이다. 페루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난달 23일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이유로 마추픽추 국립공원을 무기한 폐쇄했다. 당시 마추픽추 잉카 트레일은 반정부 시위로 선로 일부가 훼손되면서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400여명 고립됐다가 이틀 만에 구조됐다. 페루 정부는 당시 사전 구매한 입장권에 대한 환불 조치와 함께 유효기간을 시위 종료 이후 한 달로 연장했다.재개장한 마추픽추는 트레일 운행 일정과 코스 등을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재개장 첫 날인 지난 15일 하루 동안 최소 700명이 마추픽추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관광청은 “마추픽추 관리국과 마추픽추, 오얀타이탐보 지방자치단체, 상공회의소 등과 협의해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기 위한 교통수단 확보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반정부 시위로 선로 훼손돼 고립됐던 관광객 400여 명은 항공, 버스편을 이용해 이틀 만에 안전지대로 구조됐다. (사진=페루관광부)수년째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페루는 지난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혼란이 절정에 달했다. 시위대는 탄핵으로 감옥에 수감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복귀와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60여 명에 달한다. 페루 검찰은 현재 대량 학살, 살인, 중상 등 혐의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장관 등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20 I 이선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이중관 전 태화 사장 별세, 이진석(조선일보 경제부장)·이상욱(분당우체국 과장)씨 부친상, 안윤선·전혜란씨 시부상 = 17일 오후 3시 25분.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7시 30분. 02-2258-5940▲ 김삼세씨 별세, 김종우(연합뉴스 한반도뉴스본부장)씨 부친상 = 18일 오후 9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장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070-7816-0229▲ 권지현씨 별세, 정충현씨 부인상, 정연훈(세계일보 편집국 차장)·연희(인천발산초교 교사)씨 모친상, 신화숙(브릿지경제 부국장)·서명희(인천작전초교 교사)씨 시모상 = 18일 오후 5시50분, 계양장례식장 특실 10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32-546-4444 ▲ 황영훈씨 별세, 황승훈(새만금일보 편집국장)씨 형제상 = 18일 오후 10시, 전주 모악장례식장 2층 202호, 발인 20일 낮 12시. 063-221-4044 ▲ 주채길 씨 별세, 주호진(광주매일신문 사업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 18일 오후, 전남 강진군 산림조합추모관장례식장 1층, 발인 20일 오전 11시. 061-430-5444 ▲ 이종림씨 별세, 강정훈(KBS제주 기자)씨 장인상 = 1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 발인 21일 오전 6시 20분, 장지 국립호국원. 064-742-5000▲민병숙씨 별세, 문재연(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씨 외조모상, 연상근(메디픽셀 VP of Business)·상원(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상욱·상호(신라디자인 소장)씨 조모상, 문동준(금호석유화학 고문)씨 장모상 = 18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장지 목련공원. 02-2215-4444▲ 김학연씨 별세, 김승룡(한화투자증권 WM기획모듈장)·김순옥·김은영씨 부친상, 김재천(도로교통공단)·서왕중(한국전력거래소)씨 장인상, 최정임씨 남편상 = 18일, 광주그린장례문화원 2층 예궁실, 발인 21일. 062-250-4455
2023.02.19 I 김미영 기자
2022년 방심위가 꼽은 좋은 프로그램은?
  • 2022년 방심위가 꼽은 좋은 프로그램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꼽은 2022년 올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KBS 1TV의 ‘UHD 환경스페셜 2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3부작>’과 KNN의 ‘KNN 라디오 특집 <소리로 보는 박물관>’, TBS의 ‘TBS 기후위기 특별기획 <사계2050 서울>’, 울산 MBC-TV의 ‘울산 MBC 창사 54주년 특집 UHD 2부작 다큐멘터리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가 꼽혔다.방심위는 15일 2022년 한 해 동안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총 63편의 수상작 중 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별로 각 1편씩 총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2022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89편의 출품작 중 6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KBS 1TV의 ‘UHD 환경스페셜 2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3부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서남해안 4개 갯벌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지상파TV 부문에서는 해외 입양인들의 입양 서류 속 출생의 진실과 혈연 찾기 과정을 기록한 SBS의 ‘SBS 스페셜-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지상파 라디오 부문에서는 자신이 치료하던 조현병 환자로부터 동료 의료인들을 지키려다 숨진 고(故) 임세원 교수의 뜻을 기린 YTN 라디오의 ‘의사자 임세원 추모 다큐멘터리 2부작’이 선정됐다.뉴미디어 부문에서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과의 특별한 동행을 담은 YTN 유튜브 채널의 ‘환경콘텐츠 <쥐니어스 방위대>- “비싸게 사드립니다” 노인들이 주운 폐지 사서 멋있게 망하려는 회사’가 선정됐다.지역방송 부문에서는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의 자연생태와 풍경을 그려낸 KNN의 ‘KNN 스폐셜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 △고문과 간첩 혐의로 고통 속에 살았던 납북귀환어부들의 삶을 추적한 KBS춘천-1TV의 ‘특별 다큐멘터리 2부장 <해무>-북위 38도 36분 51초’가 각각 선정됐다.
2023.02.15 I 정다슬 기자
북한산 전경 한눈에…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오늘 오픈
  • 북한산 전경 한눈에…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오늘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15일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을 연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은 서울 도심 속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북한산의 웅장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북한산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코리아)지상 1,2층과 루프탑 등 약 300평 규모이며 전체 좌석 수는 253석으로(1층 49석, 2층 138석, 루프탑 66석)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넓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했다.특히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북한산 자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었으며, 매장 외부 아름다운 나무와 수경공간을 통해 산책 공간을 조성하여 마치 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스타벅스는 ‘더북한산점’ 오픈을 기념해 더북한산점, 더양평DTR점, 더북한강R점, 경동1960점, 대구종로고택점 등 전국 5개 매장에서 자연을 담은 쑥 특화 음료인 ‘더 그린 쑥 블렌디드’와 ‘더 그린 쑥 크림 라떼’를 출시한다. ‘더 그린 쑥 블렌디드‘는 국내산 쑥과 곡물에 말차샷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달콤하게 즐기는 블렌디드 음료이며, ‘더 그린 쑥 크림 라떼’는 국내산 쑥과 곡물에 부드러운 블론드 에스프레소 샷이 추가된 고소하고 부드러운 라떼이다.아울러, 2월 15일부터 ‘더북한산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영수증 1개 당 베어리스타 키링 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스타벅스 윤경일 인테리어 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 힐링과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매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코리아)
2023.02.15 I 정병묵 기자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래미안원베일리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을 맞으며 침체기에 돌입한 가운데 초고가 호화주택은 고공행진을 벌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0일 등록일별 아파트 실거래 사이트 아파트투미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93㎡(35층)이 지난달 16일 10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93㎡ 물건은 82B형으로 1세대가 공급됐지만 일반분양은 아니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990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224세대, 최고 전용 74㎡까지만 청약시장에 일반분양분으로 풀렸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당시 분양가는 전용 46㎡가 9억500만원~9억2370만원, 전용 59㎡가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전용 74㎡가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대에 책정됐다.단지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걸어서 8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하며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높다. 일부 단지는 반포한강공원과 맞닿아 한강 조망은 물론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반경 1㎞ 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메가박스, 국립중앙도서관,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조성돼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잠원초와 세화고,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이처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고 입지 지역의 펜트하우스 같은 특정 물건들에 한해서는 눈에 띄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완화 이후 서울 지역에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에서도 15억원 초과 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규제를 풀면서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 여력이 풍부한 자산가는 투자할 때 당장 시장 상황보다는 최소 3년 이상을 내다보고 결정한다”며 “결국 희소성이 있는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3.02.10 I 김아름 기자
 기울어진 대한제국의 국운 석조전의 돌기둥은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 [여행] 기울어진 대한제국의 국운 석조전의 돌기둥은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 고종 어진.(사진=국립고궁중앙박물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 역사는 그를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무능한 인물로 자주 부각한다.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냈던 미국인 오웬 데니의 평가는 이와 다르다. 그는 고종을 매우 용감하고 현명했다고 항변한다. 데니는 청나라 실세였던 이홍장이 조선을 장악하기 위해 보낸 인물이었다. 청국의 하수인이었던 그가 바라본 고종은 무능한 군주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고종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 덕수궁은 기울어가는 나라의 왕과 황제로 살며 갖은 풍파를 겪은 고종의 흔적이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종의 모습을 엿보기 위해 덕수궁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다.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대한제국 정전 ‘중화전’ 창살엔 노락색, 담도엔 용 문양 고종은 ‘비운’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겨우 12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지만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권력욕 때문에 허울뿐인 왕으로 살았다. 187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고종의 친정 체제가 시작됐다. 당시 세계정세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조선을 두고 벌어지는 열강들의 다툼은 망국의 위기로 다가왔다. 고종은 쇠락한 왕조의 끝자락에 서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중국과 일본이 조선의 목을 조르려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고종은 1897년 대한제국의 출범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했다. 다른 열강들과 동등한 독립적인 자주 국가임을 널리 알리고자 단행한 일이었다.대한제국 정전으로 쓰인 중화전.고종은 황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고종은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로서 위엄을 세우고자 노력했다. 그중 하나가 대한제국 정전으로 쓰인 중화전이다. 중화전 앞에는 임금이 가마를 타고 지나가는 계단인 ‘답도’가 있는데 여기에는 다른 궁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 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의 답도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으나 덕수궁의 답도에는 황제의 상징인 용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의복도 달리했다. 조선의 왕은 전통적으로 붉은색의 곤룡포를 입었다. 고종은 황제로 즉위하면서 황제의 색상인 노란색 의복으로 바꿨다. 또 중화전의 창살 역시 다른 건물과 달리 노란색으로 칠했다.중화전 옆에 놓인 방화수를 담는 용기인 ‘드므’에도 황제의 위엄을 새겼다. 드므 옆에 한자로 만세(萬歲)라고 새겨 놓은 것이다. 만세는 황제에게만 허용되는 표현. 고종 이전의 조선에서는 그보다 격이 낮은 천세(千歲)를 사용했으나 모두 바뀌었다.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권을 가진 독립국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석조전 중앙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 그리스풍 궁전을 연상케 한다.◇그리스풍 ‘석조전’ 신고전주의 양식, 근대화 의지 담아고종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석조전을 지었다.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은 이름 그대로 돌로 지은 서양식 궁전이다. 목재를 사용한 기존 건물과 달리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마치 그리스풍 궁전을 연상케 한다. 근대적 개혁에 적극적이고 서양의 문물 수용에 우호적이었던 고종이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석조전은 중화전보다 더 일찍 지었다. 중화전은 1902년에야 건축을 시작했으나 석조전의 기초공사는 1900년도에 이미 시작됐다. 석조전을 황궁으로 사용하려던 고종의 계획은 서구화와 근대화를 통해 대한제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길 소망했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석조전 정면에 자리한 삼각형 모양의 박공 안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무궁화처럼 보이지만 오얏(자두)꽃이다. 조선 왕들의 성인 오얏나무 이(李)를 뜻하는 대한제국의 황실 상징 문장이다. 서양식 건물과 어우러진 오얏꽃 무늬는 격변하는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석조전 정면 삼각형 모양 박공 안에는 대한제국의 상징 문장인 오얏꽃이 새겨져 있다. 서양식 건물과 어우러진 오얏꽃 무늬는 격변하는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덕수궁 후문으로 나가면 ‘고종의 길’이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으로 이어지는 120m 정도의 짧은 길이다. 1896년 2월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용했다는 길이다. ‘아관’은 러시아 공사관을 뜻한다. 덕수궁과 러시아공사관을 오갈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종의 길 주변에는 가벽이 세워져 있고, 옛 건물의 오래된 사진들이 인쇄돼 있다.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걷다 출구를 빠져나오면 정동공원이 보인다.계단 위에는 구 러시아 공사관이 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부서져서 3층 전망탑 등 일부분만 남아 있다. 현재는 복원 작업 때문에 막으로 가려놓아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태다. 한 나라의 황제가 신변을 염려해 향했던 곳이라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당시 고종이 어떤 심정으로 길을 오갔을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쓸쓸한 바람이 불어왔다. 길을 걷는 동안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월의 흐린 하늘이 암울했던 고종의 삶처럼 머리 위에 드리워진다.덕수궁 후문 고종의 길. 고종 황제는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 길을 이용했다.◇붉은 벽돌의 ‘중명전’ 을사늑약의 비극적 현장 재현정동공원과 미국 대사관저 사이에는 중명전이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덕수궁 화재(1904년) 이후 강제 퇴위(1907년) 전까지 머무른 공간이다. 여기서 고종은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했다. 중명전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놓았다. 회의실 안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대신들의 얼굴을 잘 묘사한 인형들이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고 있다.당시 고종은 불평등 조약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으며 거부했다. 그러자 실무 책임자였던 이토 히로부미는 8명의 대신을 겁박했다. 그중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박제순 등의 대신들은 조약 체결에 동의했고 훗날 ‘을사오적’으로 불리게 된다.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고종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을사늑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네덜란드에서 열린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비밀특사를 파견했다. 조약의 부당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려고 한 것. 일제는 이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켰다.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 중명전.1905년 이곳에서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됐다.이후 고종은 쓸쓸히 지냈다. 그러다 환갑의 나이에 늦둥이 딸이 태어났다. 그가 덕혜옹주였다. 고종은 말년에 얻은 딸을 각별하게 아꼈다. 석조전 옆 국내 최초의 유치원으로 알려진 준명당도 당시 지은 건물이다. 오죽하면 옹주가 다칠까 봐 150m 남짓의 등원길에 가마를 태워서 보냈을 정도였다. 준명당 앞 기단에도 옹주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 놀다가 떨어져 다칠까 봐 난간을 설치했던 자국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대한제국은 경술국치(1910년)로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했다. 나라를 잃은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했다. 건강했던 고종이 승하했다는 소식에 독살설이 꼬리를 물었다. 슬픔을 넘자 그간 눌려 있던 백성들의 분노도 하늘을 찔렀다. 그의 죽음은 도화선이 되어 3.1 운동으로 이어졌고,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싹튼 민족의식은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제국의 국호를 계승한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했다. 고종의 흔적을 만나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노력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닐까.
2023.02.10 I 김명상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 "국립민속박물관 유치해 '체류형관광' 초석 다질것"
  • 김경일 파주시장 "국립민속박물관 유치해 '체류형관광' 초석 다질것"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유치를 필두로 한 파주시의 문화예술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나섰다.경기 파주시는 9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김경일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실시했다.김 시장이 직접 나선 현장 브리핑은 소리천에서 발표한 사통팔달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과 연풍문화극장에서 진행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비계획 발표에 이어 세번째다.김경일 시장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김경일 시장은 이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위해 시는 수도권 시민의 민속문화 향유 부재를 해소하는 동시에 수장고가 인접해 있어 유물 관리 및 전시가 용이하다는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아울러 시는 이날 51만 파주시민의 뜻을 모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 김경일 시장이 처음으로 서명했다.이와 함께 김 시장은 작년 11월 개관한 혜음원지 방문자센터와 같이 파주 문화유산의 명맥을 계승하며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문화 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이이를 통해 시는 △화석정 디지털 복원 △신사임당 사당 건립 등 율곡 이이 유적을 정비해 율곡 이이를 상징하는 대표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모든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기회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기존에 치러지던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와 파주포크페스티벌, 율곡문화제, 헤이리 예술축제, 북소리 축제 등은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인다.예술인과 시민이 거리에서 문화를 즐기는 파주애(愛) 버스킹과 주부를 위해 오전 시간에 진행하는 아침문화살롱 등 신규사업도 마련했다.특히 시는 이같은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주문화재단 설립’과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사진=파주시 제공)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김경일 시장은 이날 국립 문화시설 및 18개 사립박물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출판단지, CJ ENM 등 파주시의 문화자원을 연계한 ‘12시간 체류형 관광’의 문을 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김경일 시장은 “시민의 일상에 다양한 문화예술의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낼 것”이라며 “박물관 클러스터는 파주시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가 되는 만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위해 파주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2.09 I 정재훈 기자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도안을 담은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3종을 발행한다.2023년 기념주화.(자료=한국은행)한은은 9일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3월 2일부터 17일까지 구매예약을 받아 4월 28일부터 교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기념주화는 설악산, 치악산, 월출산을 주화 도안으로 삼았다. 설악산 은화는 앞면엔 단풍이 깃든 울산바위의 모습이 표현되고, 뒷면엔 산양과 눈잣나무 모습이 묘사된다. 치악산 은화는 비로봉 설경과 미륵불탑 모습이 앞면에 표현된다. 뒷면엔 물두꺼비와 금강초롱꽃이 담긴다. 월출산 은화 앞면엔 천황봉 전경이 담긴다. 뒷면엔 남생이와 끈끈이주걱 모습이 묘사된다.기념주화는 화종별 1만장씩 총 3만장이 발행된다.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은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고, 세트별 예약 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구매 예약은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진행된다. 창구와 인터넷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단품과 3종 세트로 구분되며 단품과 세트 중복신청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단품이 각 6만3000원, 3종 세트가 18만6000원이다.국립공원 기념주화 예약 접수, 배부방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폐공사와 지정 접수 은행인 우리·농협은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한은은 2017년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립공원을 소재로 기념주화 시리즈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2017년 지리산·북한산 △2018년 덕유산·무등산·한려해상 △2019년 속리산·내장산·경주 △2020년 월악산·계룡산·한라산·태안해안 △2021년 소백산·태백산·다도해해상·주왕산 △2022년 가야산·변산반도·오대산 등이다.
2023.02.09 I 하상렬 기자
흑산공항, 국립공원해제 논란…환경장관 “철새 서식지 영향 면밀 검토”
  • 흑산공항, 국립공원해제 논란…환경장관 “철새 서식지 영향 면밀 검토”
  •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6일 오전 세종시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2023년 중점추진과제 및 환경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흑산공항 부지 예정지를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키로 한 결정에 대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6일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세종시 모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공항 예정지를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키로 의결했다. 흑산공항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일각에선 공약 사업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국립공원 해제라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 장관은 “사후 강행으로 결정된 부분 아니다”라며 “철새 서식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요청되면 환경성을 최대한 철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차관이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이자 환경부 자원보전국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위원회의 성격상 정부의 철학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위원회에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며, 후속 환경영향평가 역시 환경부가 평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역시 ‘녹샌산업 육성 20조원 수주 효과 창출, 유망 물산업 해외 진출 등’ 산업적 지원에 치우친 용어를 되풀이하면서 윤 정부의 기조인 환경산업 지원 부처로서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를 순환경제 실현 원년으로 삼아 자원 순환을 높이도록 현장에서 꼼꼼 점검하고, 다회용기 대여하는 창의적 사회 서비스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부지방의 심각한 가뭄을 언급하며, 물 산업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한 장관은 “초순수 공정은 우리 수질 오염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이에 환경 규제부처로서의 역할이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줄어드는 데 대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이백(RE100)과 친환경 경영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크다”며 “환경부가 3월 예정인 탄소중립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음,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등 생활 속 환경위험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환경보건 화학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녹조 수돗물유충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환경 이슈에 대해선 보다 근원적으로 고민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등 당면현황도 조속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전국 시행에 대해선 “세종과 제주에서 최소 1년은 하면서 충분히 제도 개선할 부문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2023.02.06 I 김경은 기자
새 사냥하는 길고양이, 밥만 안 주면 해결될까?
  • 새 사냥하는 길고양이, 밥만 안 주면 해결될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일부 도서 지역에서 쥐를 잡을 목적으로 사냥한 길고양이 때문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인 철새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계 당국은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라며 방관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완연한 가을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길고양이가 낙엽을 밟으며 지나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도심보다 도서 지역서 위협적인 길고양이 사냥현재 국내서 조류 개체 수 감소 원인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다. 실제 철새 및 조류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기관 3곳에 문의한 결과, 길고양이 사냥이 조류 개체 수에 미치는 영향이나 더 나아가 국내 전체 조류 폐사 원인을 조사한 연구는 발표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도심보다 도서 지역에서 길고양이 사냥이 조류 개체 수에 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이 문제를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에게까지 확대하는 것도 성급하다고 지적한다.실제 도서 지역에서 길고양이 사냥에 의한 조류 피해는 심각하다. 국토 최남단이자 철새들의 중간 정착지인 마라도에선 ‘인간에 의해’ 유입된 길고양이가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조류를 사냥한다. 마라도 주민들이 쥐를 잡기 위해 데려온 고양이가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철새 등을 손쉽게 사냥하면서 새들은 심각한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최근 마라도서 길고양이 사냥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인간이 불러온 비극…문화재청, 민관 협치 나선다전문가들은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에서 외래침입종인 고양이를 섬 밖으로 돌려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최창용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2018~2019년 조사 당시 뿔쇠오리 개체 수 가운데 5% 이상이 고양이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이와 쥐가 점점 늘어나면 결국 마라도에서 뿔쇠오리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천연기념물 관리를 담당하는 ‘문화재청’은 지난 1일 제주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전문가 등과 만나 마라도 내 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문화재청은 정부 기관 최초로 마라도 등 천연보호구역 섬 5곳을 중심으로 ‘천연보호구역 생물 피해 대처 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발주해 오는 10월 발표한다.해당 연구에는 △도서 지역 내 위해 생물 분류 △유인·무인 도서의 피해 여부 △해외 포함 피해 사례 분석 △유형별 피해에 따른 해결 방안 제시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의 민관협치 방안 제언 등이 담길 예정이다.◇생산적인 논의 위해 ‘공존’에 주력해야 마라도를 비롯한 일부 도서 지역서 길고양이에 의한 조류 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길고양이를 반입해 육상 포식자가 없던 섬 생태계에 혼란을 야기한 것은 인간이다. 이 때문에 고양이를 문제의 원인으로 여겨 살처분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방법으로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즉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도서 지역의 길고양이 조류 사냥 문제에 접근하되, 길고양이의 동물권이 심각하게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관계 당국 역시 적극 행정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마라도에선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대책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오는 10일 마라도에 직접 방문해 길고양이 건강을 진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체 수 등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고양이와 뿔쇠오리 거주 구역을 분리해 철새를 보호하되 협의체와 소통하면서 추가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태 해결 과정에서 고양이를 문제 대상으로만 취급하지 않겠다”며 “문화재청의 기본 방침은 공존이다. 뿔쇠오리 보호에 노력함과 동시에 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6 I 김화빈 기자
`수교 140주년` 한·영, 정전 70주년 사업·지속적 보훈정책 협력키로
  • `수교 140주년` 한·영, 정전 70주년 사업·지속적 보훈정책 협력키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접견,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각종 기념행사에 대한 영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영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훈처)5일 보훈처에 따르면, 영국 보훈장관 사무실을 방문한 박 처장은 “정전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에 영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 두 번째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준 영국 정부와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1950년 대통령장) 등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들을 거론, 위기 때마다 한국을 위했던 영국인들의 희생과 헌신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만큼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박 처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보훈사업과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념행사가 될 수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영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이를 위해 7월 27일(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일) 각국 정부대표단과 보훈부장관을 초청하는 행사에 조니 머서 장관의 방한을 요청한 데 이어 영국 현지에서 준비 중인 기념행사들과의 협업도 제안했다.아울러, 서울 용산공원 내에 추진 중인 용산호국공원 조성 계획 설명과 함께 영국 국립수목원을 비롯한 대표 추모기념시설에 대한 자료 공유 등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은 “양국은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의 인연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양국의 보훈정책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2023.02.05 I 권오석 기자
英국립추모수목원 같은 용산호국공원 추진…보훈처장, 현지 조사
  • 英국립추모수목원 같은 용산호국공원 추진…보훈처장, 현지 조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영국과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출장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각) 영국 국립추모수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을 찾아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 조사에 나섰다.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 인근의 영국 국립추모수목원(2001년 조성)은 1990년 존메이어 총리 시절 미국 알링턴 추모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조성을 시작해 2001년 완공한 곳이다. 약 18만평에 417개의 기념비로 구성돼 있다. 전체 기념비 중 약 75%가 군 관련, 나머지 25%는 군 이외의 경찰, 소방 등을 추모하는 시설로 구성돼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의사나 간호사 등을 추모하는 기념비 등도 구성되고 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스태퍼드셔에 위치한 국립추모수목원을 방문해 한국전 메모리얼 가든 참전비에 고든 페인 유엔참전용사와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영국 국립추모수목원에는 한국전 전사자를 위한 별도의 추모기념비도 있다. 6개의 비석으로 구성된 추모비에는 영국군이 6.25전쟁 당시 부대별 참전시기와 인원 등이 설명돼 있다. 박 처장은 이날 마크엘리스(Mark Ellis)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장을 비롯한 수목원 관계자들과 만나 용산호국공원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수목원 방문 후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한국전쟁 관련 연구모임 운영을 비롯해 국내 고등학교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라우드 고등학교(Stroud High school)를 방문해 한국전쟁 역사 수업을 참관 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간) 오후 6.25전쟁 연구모임을 운영하는 영국 글로스터셔 소재 스트라우드 고등학교를 방문, 학교장에게 글로벌 아카데미 대상 학교 선정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스트라우드 고등학교는 경기 파주 한빛고등학교와 지난 201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한국전쟁에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 위문과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박 처장은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1호 학교로 선정하는 선정패를 전달했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정전70주년을 맞아 22개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내 22개 학교를 선정해 참전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2023.02.03 I 김관용 기자
극한강우 골든타임 확보…홍수예보, ‘인력→AI’로 대체
  • 극한강우 골든타임 확보…홍수예보, ‘인력→AI’로 대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가 극한강우로부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일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체계 전면 전환’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물관리분야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기존 인력중심의 3시간 전 예보 시스템에서 AI중심의 6시간 전 예보를 실시한단 계획이다. 예보 지점도 75개에서 223개로 확대한다. 올해 서울 도림천 유역에 시범 적용한 후 2024년까지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상수도 관리를 위해 정수장 감시항목에 ‘유충’을 포함하고, 가정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정수장의 유출부 끝단에 유충 유출 차단시설(정밀여과장치 등)을 설치한다. 영산강 유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류독소의 감시항목을 마이크로시스팀-LR에서 총 마이크로시스틴으로 개편한다. 민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해당 유역 먹는물에서 조류독소가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정부도 분석항목을 4종에서 6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녹조관리도 강화한다. 녹조가 발생할 경우 에코로봇, 수상퇴치밭 등을 활용해 녹조를 제거한단 계획이다. 경보지점을 확대(29→37개)하고, 녹조발생 예측 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확한 녹조정보를 제공한다. 취·정수장에 녹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막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규제 수질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그간 낙동강 수계에만 운영했던 수질측정센터를 4대강 모든 수계로 확대 구축한다. 올해 한강에도 수질측정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물관리 체계(패러다임)를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자연보전을 위해선 국가보호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국제사회는 지난해 말 보호지역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연내 이행계획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팔공산 도립공원은 올해 중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될 전망이다.
2023.02.02 I 김경은 기자
한화 3남 김동선 전략본부장, 친환경 이베리코 공략 나선다
  • 한화 3남 김동선 전략본부장, 친환경 이베리코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한화솔루션(009830) 갤러리아부문은 김 전략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직후 곧장 스페인으로 향해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 내 이베리코 농장을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이 농장은 한화가 직접 운영하는 농장으로 현재 스페인 현지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영하는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김 본부장이 이곳 농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을 직접 돌며 신사업 발굴 및 사업성 검증에 매진하고 있다.사육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다. 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뜻한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가량에 불과하며 스페인 이베리코협회 (ASICI)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때 국내에서 ‘가짜 이베리코’ 논란이 있었던 만큼 한화가 직영하는 농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시민단체가 서울 시내 음식점, 정육점,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베리코 흑돼지 50점을 대상으로 유전자분석을 한 결과 5개(10%) 제품은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백색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국립공원 내 이베리코 농장. (사진=갤러리아)김 본부장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돼지들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꼼꼼하게 챙겨봤다. 농장 면적은 축구장 1400여 개 크기에 달하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는 수백 마리로 제한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며 “동절기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이곳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시장에 적극 들여오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현장을 돌며 한화의 유통·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첫 국제무대로 다보스포럼을 택한 김 본부장은 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기업 경영진과 신흥국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23.02.0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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