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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가상자산 공제한도 크게 올리자” 李, 정책뒤집기에 당정갈등 조짐-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다졌다...40년 만에 역사결의-메타버스 시대...콘텐츠 플랫폼 전략은△줌인&-15kg 베낭메고 백운대까지 25분...고지대 사고 출동, 119보다 빠르죠-“전날 반도체 물량따라 생산 車 결정...美 공급망 대란 버틴 비결”-제2요소수 대란 막는다...文 경제수석에 ‘산업통’ 박원주 내정-여권, 이재명에 “벌써 대통령 당선인 행세냐” 비판도△장기집권 기틀 다진 시진핑-역대 세번째 역사결의, 習 장기집권 길 열어 양극화 해소 위한 ‘공동부유’ 힘 실을듯-시진핑, 최대 숙원인 ‘대만과의 통일’ 속도내나-‘안미경중’ 전략 더는 안 먹혀...韓 외교 새 접근법 마련해야△종합-위중증 연일 ‘최다’...“위드코로나 2단계 연기하거나 방역 강화할 수도”-“경제회복기엔 선별 지원해야”...KDI, 전국민 지원금 ‘반기’-요소수, 연말까지 주유소서만 판매...승용차 한번에 10L-삼성바이오로직스 “TSMC가 롤모델 글로벌 CDMO 점유율 50% 뚫을 것”△경제안보 위협하는 공급망 혼란-“원료광물~완제품 공급망 전수조사...정부 해외자원 전략 백지검토해야”-원료의약품 지급 뒷걸음질...K바이오 ‘사상누각’-‘자원 대국’ 中 횡포, 요소로 안 끝난다△세계로 뻗는 K출판-BTS가 읽은 책, 오겜 전통놀이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낼개 달다-亞 집중된 출판 수출...출간 지원·번역 전문가 양성 필요-영화·드라마로...2차 판권 매출까지 수익구조 다양화△정치-野 “대장동 특검 즉각 구성, 임명권 야당 몫”...與 “피할 생각 없어” 맞불-이재명 ‘청년’...윤석열 ‘통합’-밑그림 나온 野 선대위 구성...이달 20일 전후 김종인 합류 ‘모락’-‘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사직안 처리 ‘변호사 세무 업무 제한’ 세무사법 통과-文대통령, K박람회 방문...위드 코로나 첫 행보△경제·금융-경제 전망 닮은 꼴 한은·KDI...통화정책 속도 놓고는 딴소리-“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원전 비중확대 생각해봐야”-1800兆 가계부채 소방수는 누구...금융당국 인사에 쏠린 눈-이달 원유·석유제품 수입 국제유가 상승에 1.6배↑△글로벌-뉴욕 한복판...한류 등불 켠 ‘제네시스 하우스’-“테슬라 주식 팔까” 물어본 머스크...6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美 물가 31년만 최대 상승...S공포 성큼-바이든 “인프라 법안이 인플레 해법”△산업-‘CES 혁신상’ 휩쓴 삼성·LG...개막 두 달 앞두고 신기술 경쟁 후끈-활력 찾은 XM3 조립라인...기계도 직원도 “쉴 틈 없어요”-기아, 2035년 유럽 시작으로 20년 내 車 전동화 100% 실현-가전·인테리어 수요 늘자...컬러강판 덩달아 호황-한화큐셀, 美서 에너지저장장치 단독 단지 첫 개발△소비자생활-예술 품은 건강레시피...우주인도 반할 빵-‘진격의 허영인號’...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상륙-롯데쇼핑 ‘5RE’로 ESG 경영 속도-맥도날드 ‘바닐라 라떼’로 커피 덕후 잡고 라떼 맛집 명성 잇는다△세상을 바꾸는 기업들-규제·노조·반기업 정서 ‘3중 족쇄’에...기업들 氣 못펴-기업 덕분에 韓 선진국 대우받아...기업가정신 발휘하도록 힘 실어줘야△아트in스페이스-그 화려함 속의 고독 기쁨과 향락의 밤△증권-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인플레 소나기, 은행주로 피하자’...우리금융 석달새 18%↑-미래에셋 베팅 美 ETF ‘캐시 우드’ 한참 따돌려△증권-“내년엔 유동성 우려”...PEF 연말 M&A ‘마지막 불꽃’-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부동산 NFT ‘시동’-글로벌 ESG 기준 내년 2분기 초안...국내 대응 서둘러야-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 이마트, 15일 종속회사 편입△부동산-조합장 선거 놓고 ‘잡음’...사업비 7兆 한남3, 사업지연 우려-‘1억 이하 아파트’ 규제 조짐에 손터는 투자자-포스코건설,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 ‘블루엣’ 론칭-속초 국민평형 84㎡ 아파트값 7억 돌파...강원도 역대 최고가△여행-악 쓰며 오른 것도 잊고...팔색조 매력에 푹-산 아래 훤히 보이는 출렁다리에 아찔...아름다운 풍경에 황홀-강경록의 미식로드 ‘언양 불고기’, 서울·광양과 다른 점은△스포츠-“3관왕 될 것” vs “대상은 내가”-01년생 vs 99년생 너희만 믿는다-LPGA 올해의선수·상금왕 놓고 고진영-코다, 한달 만에 정면승부-무대 바꾼 男골프, 아시안투어서 붙는다-애스턴 빌라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감독 선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정거래 분쟁, 해결 늦어지면 乙만 더 고통...신속 조정에 최선-“진흥원으로 이름 바꿔 예방·연구활동 늘릴 것”△오피니언-본격화하는 ‘우주산업’ 시대, 한국은...-교육플랫폼 ‘서울런’에 거는 기대-개인정보위마저 ’보안 불감증‘이라니△피플-“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 문화 하루빨리 자리잡길”-“높은 집값, 불안한 미래, 기후 변화...한·미 청년들 고민 비슷”-23년간 장애인 다리 되어 준 ‘휠체어천사’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CJ나눔재단 ‘나눔국민대상’ 복지부 표창 수상-GS칼텍스재단 ‘참사람상’ 첫 수상자 이태규씨-‘오징어 게임’ 배우 위하준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KT·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5G스마트혁신 병원 구축 MOU-올해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박선순 다원시스 회장 선정△사회-수사팀 공백에도 연차 쓴 총장과 팀장...“檢, 대장동 수사 의지 있나”-임창정·김흥국 미접종 사실에..또 불붙은 ‘안티백서’ 논란-주가조작 연루 김건희 소환 임박 윤석열 대선후보 아킬레스건 될까-오세훈표 선별복지 ‘안심소득’ 본격 가동-환자 급증에 “더 못 버텨”...거리에 선 의료인들
- 미래에셋증권, 3분기 누적 업계 최고 영업익 달성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증권업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1년 3분기 만에 누적영업이익 1조2506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세전순이익 역시 482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운용손익 및 해외법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세부적으로는, 위탁매매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수수료 수익이 1885억원, 92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1%, 0.8% 소폭 감소했으나,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각각 670억, 1010억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3998억원의 수익을 기록한 운용손익은 전분기 대비 103.8% 증가하며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부동산 금리 인상,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자산관리부문에서 지난 분기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자산과 연금자산의 규모가 각각 20조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해외주식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2조6000억원, 연금은 20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편향된 수익구조를 넘어서 수수료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기업금융 부문에서는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대형 IPO 딜과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 등의 증가로 전체 IB가 1135억원의 견고한 수익 규모를 시현했다.해외법인의 경우 3분기 만에 지난해 누적 세전순이익(2010억)을 초과한 2037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인 10조5000억원의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자산 기반 투자-회수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국내를 넘어 세계 자본 시장에서 글로벌 IB와 경쟁하고 있다”며 “특히 WM, IB, 트레이딩, 해외부문 등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른 수익을 시현하며 시황변동에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탁월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있으나, 미래에셋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헝다, 디폴트 위기 가까스로 또 모면
- 중국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 빌딩(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 이하 헝다)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다시 한 번 가까스로 모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국제청산 회사인 클리어스트림의 고객들이 헝다 측으로부터 지연됐던 3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받았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지난 10월 11일 달러화 채권 3건에 대한 이자 1억 4810만달러(약 1752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0일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11월 10일까지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하면 공식 부도 처리될 상황이었다. 3건의 달러화 채권은 2022년 만기 9.5% 채권, 2023년 만기 10% 채권, 2024년 만기 10.5% 채권으로, 지급해야 할 이자는 각각 6888만달러, 4250만달러, 3675만달러였다. 헝다는 채권 만기일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대금을 치루는 방식으로 연명해오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헝다는 지난 9월 23일과 29일에도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유예기간 마지막 날인 10월 22일과 28일에 각각 변제에 성공해 디폴트 위기를 넘긴바 있다. 헝다는 부도를 맞지 않기 위해 자산 매각 등 적극적으로 현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량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처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 4일과 5일, 8일 사흘에 걸쳐 자회사인 헝텅인터넷 지분 5.7%를 매각했고, 이를 통해 11억 2500만 홍콩달러(약 1703억원)를 확보했다. 이달 10일에는 자회사인 헝다자동차 주식 1억 7500만주를 주당 2.86홍콩달러에 매각해 5억 홍콩달러(약 757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하지만 이들 자금은 부채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헝다의 부채는 올해 6월 말 기준 1조 9700억위안(약 360조원)이다. 이는 총 보유 자산 2조 3800억위안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올해 안에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막아야 하며,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도 74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달한다. 헝다가 공식 부도 처리되면 이 회사가 발행한 다른 달러화 채권들도 교차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반대로 디폴트 위기를 완전히 넘기려면 대규모 자산 매각에 성공하는 동시에 사업까지 정상화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만큼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이 도래할 때마다 부도 우려가 계속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빠진 헝다를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美 증시 오른데다 시스템까지 편리…서학개미 승승장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아직도 국장(한국 증시)하는 사람이 있나?”주식 커뮤니티에서 요즘 들어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얘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연일 신고가를 내는 반면, 코스피는 1년째 3000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학개미와 달리 서학개미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건 실적과 밸류에이션에서 미국이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개인이 해외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이란 이유도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해외 주식 결제 금액은 올해 3분기까지 28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내내 3800억달러를 결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983억달러에 비해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주식에 대한 결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결제금액은 2674달러로 전체 해외 주식 결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관잔액 기준으로는 지난달 기준 해외 주식 전체로 746억달러이고 이중 미국이 631억달러다. 해외 보관잔액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코스피의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4월 이후 하락하는 가운데, 서학개미가 꾸준히 거래규모를 늘리고 해외주식을 사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지수 수익률 차이다. 코스피는 올 초부터 이날까지 1.97% 상승한 반면 S&P500은 24.74% 상승했다. 삼성증권과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나 S&P500은 12.2% 늘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6배, 21.8배인데, 이는 연초 대비 각각 23.6%, 4.5% 하락한 것이다. 한국보다 미국의 상장사들이 실적 개선세가 뛰어나고, 평가도 더 후하게 받고 있단 얘기다. 수익률이 양호하며 전망이 좋은 자산에 자금이 쏠린 것이다. 다른 지역 대비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가 저렴해 접근성이 높은 점도 서학개미 규모가 커지는 이유로 꼽힌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 해외주식 직접투자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유례없는 일이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지역대비 경제적으로나 기회적으로나 거래비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한국예탁결제원이란 금융위원회 산하 기타공공기관이 해외증권 매매, 결제, 권리행사 대행 업무를 일괄적으로 도맡고 있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 보관기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개인 해외증권 거래할 시, 현지 루트가 있는 증권사에 찾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찰스슈왑이나 피델리티 등 일부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주식을 살 수 있다. 수수료 차이도 크다. 의무예탁제도를 통해 전 증권사에서 주문받은 거래 건수를 모아, 외국 보관기관과 수수료를 협상하므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할인 효과가 있다. 국내는 매수 또는 매도 금액의 0.07~0.15%로 거래 수수료가 매겨지는 반면, 미국의 경우 금액과 관계없이 거래 건당 30달러 등 정액제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1994년부터 해외증권 관련 대행 업무를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엔 하루 주문 규모가 12건에 불과할 만큼 미미했다”며 “규모가 차츰 불어나면서 바게닝 파워가 생겼고, 외국보관 기관과의 수수료 협상에서 낮은 요율을 책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 없는 독특한 시스템을 20여년 간 이어오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도전 마다않는 개미, 외인 자금 유입땐 돌아온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1000, 2000 등 기념비적인 마디 지수를 통과할 때 순매수 주역은 ‘의외로’ 개인이었다. 올 초 3000을 통과할 때 역시 개인의 강한 순매수가 있었다. 코스피가 새 역사를 쓸 때 개인은 필수조건이었던 것이다. 내년 초 이후 코스피가 현재 박스권을 뚫고 추세 상승한단 전망이 나온다. 실현된다면 개인은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출처=한국거래소)코스피가 최초로 1000을 돌파했을 때는 1989년이다. 1986년 100부터 약 3년간 무려 900포인트가 상승했다. 2000선을 처음 돌파한 건 지난 2007년이다. 이때 역시 2003년 500에서 약 4년 동안 무려 1500포인트가 올랐다. 국내 증시에 외국 자본이 개방된 건 1981년이었지만, 1992년 기준 종목당 외국인 지분율은 10%를 넘을 수 없었던 만큼 제한적이었다. 1998년 한도는 100%가 되면서 완전히 개방됐다. 2000선을 넘었던 4년간 유일한 순매수는 기관으로, 총 14조493억원을 샀다. 당시는 기관을 통한 간접투자인 펀드 붐이 분 것을 감안하면 매수 주체는 개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4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 96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은 결과적으로 개인에 주식을 매도했지만, 국내 시장에 떠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금을 늘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에서 금융위기 전인 2008년까지 930원대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보유한 금액은 100조8000억원에서 34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흥국 시장에 속하는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야 상승한단 통념은 ‘반’만 맞는 얘기다.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 풍부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했고, 결정적으로 개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밀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활황이 찾아오면 개인은 전에 없는 위험 선호 성향을 보이면서 가격이 높더라도 순매수했던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개인이 주식시장으로 강하게 유입된 시기는 주가가 꾸준히 오를 때로,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생기면 새롭게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가 움직일 경우, 개인이 순매수 주체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첫 관문은 환율 하락인데 내년 미국 외 지역의 경기 회복 및 정부 정책 변화로 가능하단 관측이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환율을 110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원·달러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었으나 내년 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미국 대비 더뎠던 유럽 경기가 회복 속도를 내 유로화가 강해지고, 신흥국도 ‘위드 코로나’로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동시에 중국은 분배를 위해 안정적 성장과 환율 정책을 선택할 것 등이 이유다”라고 전했다. 코스피 상승 전환의 계기는 통화 및 재정정책에 인색했던 중국의 기조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2이고, 블룸버그 중국 신용자극지수도 24%를 하회하는 등 경기는 더 이상 나빠질 곳이 없어 공산당 정책은 변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준 긴축과 PMI 50 하회 조합에서 중국 정책이 변하지 않은 적은 없었고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연말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동인도 있다”며 “이는 코스피 반등의 전환점이고, 이렇게 위험신호가 회복된다면 그땐 개인이 주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 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치는 동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고준혁 기자] 박스피에 개미들이 지쳐간 탓일까. 코스피 거래가 갈수록 뜸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바구니에 적극 담았던 코스피 대형주는 지지부진한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훨훨 날고 가상화폐도 치솟자 ‘오르는 자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든든한 수급기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을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장기보유 세제혜택 등 당근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533억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조753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더 줄어든 것이다. 코스피가 3000선 넘는 축포를 터뜨렸던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조477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더 난 상황이다.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4월만 해도 개인 일평균 거래 비중은 68%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58.2%까지 하락했다. 개인 비중이 줄고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한 건 경기 모멘텀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이 약하니 거래대금이 줄고 개인 매수세 역시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 남은 개미…순매수 강도 높을수록 수익률↓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정이 시들해진 것은 부진한 수익률 때문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개인 순매수 강도가 10% 넘는 코스피200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5.2% 하락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얼마나 많이 사들였나를 말한다. 순매수 강도가 코스피 200 중 31%로 가장 높은 종목은 LX홀딩스(383800)로 상장 시가 대비 지난 9일 종가 기준 29.9%가 하락했다. LX홀딩스는 지난 5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이어 순매수 강도 14%를 기록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44.8% 내렸다. 이어 DL(000210)(-12.93%), SK바이오팜(326030)(-42.96%), 현대모비스(012330)(-2.74%), 대한유화(006650)(-20.65%), 휴켐스(069260)(-3.9%) 등 개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반면 순매수 강도가 낮을수록, 즉 개인이 판 종목들은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 순매수 강도가 가장 낮은 종목은 아시아나항공(020560)으로 마이너스(-) 12%인데, 주가 상승률은 12.7%을 기록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14%와 9%인 코스맥스(1928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수익률은 각각 25.08%, 78.1%로 집계됐다.◇ 사라진 개미…신고가 찍는 암호화폐 시장에 몰렸다코스피가 서서히 식어가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갔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화끈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비트코인은 6만7808달러, 이더리움도 482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반면 암호화폐의 경우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3306억원에 달하며 빗썸은 2조3329억원에 달한다. 양사를 합치면 10조원 수준으로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을 9조원 대를 웃도는 셈이다. 미국 3대 지수도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9일(현지시간)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8일까지 연일 오르며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신기록 달성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매도금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103억2700만달러를 기록, 10월 한달 수치인 259억1076만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이달 3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398억달러를 보인 이후 최대다.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동학개미의 이탈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내년 전망을 보면, 대부분 미국의 긴축 전환과 경기 사이클의 하락세를 짚으며 코스피 밴드를 3400 안팎으로 잡고 있다”며 “올해 장중 3300에 도달한 걸 감안하면 박스권에 머문단 얘기이기도 하고, 어떻게 풀릴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은 이렇게 어려운 장세에 남아 있을 수 없고, 가상화폐로 몰리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시장 여건을 마련할 만한 정책적 여지는 많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양도세와 관련해서 장기보유 세제 혜택 등 부분에 개인투자자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직접 매매가 주된 형태인 부동산이나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주식은 간접 매매가 가능한 상품들이 많은 만큼 보다 혜택을 줄 만한 정책적 여지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장점”이라고 짚었다.
- “카카오페이증권, 이르면 연말 MTS 출시”-카카오페이 컨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차트와 종목 검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도 빠르게 선보일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펀드, 연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518만명의 계좌를 확보했는데, MTS가 출시되면 최소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MAU가 전이될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카카오페이(377300)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이승효 CPO(최고제품책임자)
- 카카오페이, 거래액·매출 3분기만에 작년 넘어…"비용 증가에 적자"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 10월 2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간편결제와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거래액과 매출액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결제 인프라 확대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비용 등으로 3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카카오페이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11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0%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다”며 “금융 부문 결제액도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2%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거래액의 성장에 따라 매출도 급증하면서 3분기 기준 누적 연결 매출액은 33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844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3분기 금융서비스 부문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 줄었다. 이로 인해 금융 부문의 매출 비중은 25%로 전분기 32%에서 다소 주춤했다.장기주 카카오페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P2P와 일부 보험 서비스 판매를 중지한 일시적 영향이 있었다”며 “대출총량 규제 등의 영향도 받았지만, 3분기 금융 부문 누적 매출은 983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연간 매출의 1.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3분기 영업비용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증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1159억원이 발생했다. 장 CFO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에 30억원을 투자하면서 영업손익의 단기적 등락이 발생했다”면서도 “금융 서비스 매출비중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국내외 가맹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3분기 40만개를 넘어선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함께 일본·마카오 등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도 연동할 계획이다.류 대표는 “국내 전체 250만개의 가맹점 중 중장기적으로 200만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오프라인 및 해외 가맹점 확대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액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카카오페이증권은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도 빠르게 선보일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펀드, 연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승효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미 518만명의 계좌를 확보했는데, MTS가 출시되면 최소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MAU가 전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금소법 여파로 잠시 중단했던 일부 보험 서비스 판매도 사용자환경(UI) 등을 정비해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인프라 확장, MTS 등 비용↑(상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3분기 거래액이 25조원을 넘기면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급증했으나, 결제 인프라 확장 및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팅시스템(MTS) 출시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다. 금융 부문 결제액도 3분기 기준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2% 급증했다.거래액의 성장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0%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연결 매출액은 33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844억원)을 넘어섰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금융 부문은 59% 증가했다.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 70%, 금융 부문 25%, 기타 송금과 전자문서 부문 5%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출총량제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금융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면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로 인해 3분기 금융 부문 누적 매출은 983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연간 매출의 1.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3분기 영업비용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증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1159억원이 발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21억원으로, EBITDA 마진율 2%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3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올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 보다 20배가량 늘었다. 또 3분기말 기준 연령별 비중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중이 각각 50대 50으로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요 경제 활동 인구로 꼽히는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차트와 종목 검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에 대한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상장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했다”며 “현재는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앞으로 보여드릴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 디지털 손보사 설립,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돼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마인즈랩 공모가 3만원…희망범위 최상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인간 개발 기업 마인즈랩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인즈랩은 지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97.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2만6000원~3만원의 상단인 3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60만4459주로 총 181억원을 조달한다. 마인즈랩은 오는 11일과 12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마인즈랩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 40여개와 외부 엔진까지 조합 가능한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인 ‘마음(maum) 오케스트라’ 플랫폼을 통해 고객 맞춤형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의 인공인간을 제작, 공급한다. 거래처로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과 4~5년 이상 지속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인즈랩의 인공인간(AI Human)은 고객의 사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키오스크, 스마트폰,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할 수 있어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 지점 5곳에서 인공인간 은행원이 고객과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디지털 데스크가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지점으로 확대되고 타 금융기관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마인즈랩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 확대, 인공인간 플랫폼 고도화 및 서비스 영역 확대에 사용하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대신밸런스제9호스팩, 블리츠웨이와 합병 승인…“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밸런스제9호스팩(369370)은 피규어 개발·제작 전문 기업 ‘블리츠웨이’와 합병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과 사내외 이사, 감사 선임 안건이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블리츠웨이는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과 블리츠웨이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다. 합병 비율은 1대29.193이다. 합병기일은 12월 7일이다. 주주총회에서는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와 최승원, 권혁철 사내이사, 정지호 사외이사, 허재혁 감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기존 대신밸런스제9호스팩의 임원들은 합병등기일에 사임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블리츠웨이는 할리우드 영화 등을 소재로 한 실사 피규어 브랜드 ‘블리츠웨이’와 애니메이션 소재 피규어 브랜드 ‘오프로 스튜디오’, 아트토이 브랜드 ‘트럭38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89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블리츠웨이의 강점은 영화 등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력과 애니메이션 등을 재해석하는 기획력이다. 최근 애니메이션 ‘볼트론’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SF 영화 ‘듄’, 피규어 제작을 발표했다. 블리츠웨이는 할리우드 제작사와 직접 월드와이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디즈니, 유니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픽쳐스, 폭스, 소니 등이 대표 고객사다. 국내 기업으로는 하이브(3528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등이 있다.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는 “블리츠웨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는 국내 1위 피규어 전문 개발, 제작사”라며 “상장 이후 자체 IP(지적재산권)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퇴직연금 변화'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52호 ‘코로나19가 가져온 퇴직연금 시장의 5가지 변화’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와연금센터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IRP) 및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시장의 가파른 성장 원인을 분석하고 퇴직연금 운용 특성 변화에 대해 자세히 조명했다.2005년에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은 그동안 꾸준히 양적 성장세를 보였으며, 최근 10년간은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DC형 퇴직연금과 IRP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근로자 노후소득 재원으로서 퇴직연금 위상은 커졌지만, 금리 하락세, 국내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한 운용수익률 저조와 개인의 자산운용 방치는 해결하지 못한 과제였다.그러나 퇴직연금 운용 상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최근 1~2년간 다양한 투자 상품 편입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운용자금이 금융투자업권(증권사)으로 유입, 자산배분 변경 시도가 본격화되는 등 두드러진 변화를 맞고 있다. 개인이 운용하는 DC형 퇴직연금과 IRP의 최근 1~2년간 통계를 중심으로 파악해 본 결과, 이러한 변화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요 이슈로 정리할 수 있다.우선 ‘제도간, 금융업권간 수익률 격차 확대’에 대해서는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DC·IRP가 과거 2% 대에서 5%대로 크게 개선된 반면 DB형은 2% 미만에 머물러 있는 점을 짚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9.7%)가 은행 및 보험사(3%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주식 강세장 형성, 실적배당상품 비중 상승과 같은 자산배분 변화 영향으로 봤다. ‘저축에서 투자로 자금이동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에 DC, IRP 및 증권사 적립금은 높은 성장세(전년말 대비 각각 6%, 19%, 24% 증가)를 보였다. 특히 IRP 계좌로 2020년 7.1조원, 올해 상반기 5조7000억원 등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적립금 증가 및 자금흐름이 투자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는 계좌에 집중되는 양상이다.또 ‘타깃데이트펀드(TDF)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의 고속 성장’에 대해서는 TDF의 퇴직연금 내 투자액은 2017년 303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말 현재 6조1000억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ETF 역시 2019년 1836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1조3000억원으로 고속 성장했다. 이들 상품은 투자 편의성, 변동성 관리, 자산배분 등의 장점으로 퇴직연금 운용에서 크게 각광받는 상황이다.아울러 글로벌 펀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퇴직연금 내 투자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이 중 해외자산을 60% 이상 편입한 펀드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연평균 67% 증가). 국내 집중투자에서 지역별로 다변화된 투자자산 분산으로 자산배분이 활성화될 조짐이다.IRP 전체와 증권사 IRP의 적립금은 최근 1년반 사이 각각 61%, 100% 증가했다. 증권사 IRP로는 올해 상반기중 2.2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퇴직급여와 같은 목돈 이전분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세제 혜택, 장기투자, 자산배분 관련 니즈 확대가 금융투자업권 중심의 IRP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는 “구조적,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연금운용에 대한 생각을 장기투자와 자산배분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TDF, ETF, 글로벌 펀드 등 장기투자 상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 드린다”고 말했다.
- 외국인, 10월 국내증시 떠났다…"긴축 우려, 환율 상승에 중국 리스크도 겹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4억5000만 달러 감소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환율 상승과 헝다그룹 등 중국발(發) 리스크,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9월 5개월 만에 순유입세를 보였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 채권 자금 유입 규모도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6억5000만달러 순유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유출 전환은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이다.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9월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증시를 순매도하는 ‘셀 코리아’ 현상을 보였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지난 5월(82억3000만달러)이 가장 순유출 규모가 컸고, 8월까지 넉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엔 24억2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주식 자금이 다시 들어 오는듯 했으나 10월 들어 다시 국내증시 ‘팔자’ 흐름으로 전환했다. 올해 10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236억5000만달러 가량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10월 들어 국내 주식을 판 것은 환율 상승과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긴장감에 더해 우리나라 증시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 11월 미국의 FOMC 앞둔 경계감에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중국발(發) 악재 등 국내증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10월 12일 1198.80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1200.40원까지 상승해 15개월만에 12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반락했다. 10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68.60원까지 내렸다가 11월 들어서는 다시 1180원대에서 등락하며 오른 모습이다.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국내은행으 외화자금 공급, 내외금리차 확대 등으로 9월 0.49%에서 10월 0.72%까지 올라 0.15%포인트 가량 올랐다. 자료=한국은행국내 채권 시장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세도 줄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올 들어 꾸준히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유입 규모는 22억 달러로 9월 46억 달러의 절반 수준도 미치지 못했다. 10월 월평균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20%포인트로, 지난 6월 이후 9월까지 0.18%포인트를 유지하다가 소폭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하고 채권 자금 유입이 줄면서 증권투자자금이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4000만달러로 전월(268억8000만달러)에 비해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12억6000만달러), 원·위안 현물환(5억7000만달러)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