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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기술적 반등…코스닥은 비중 축소"
  • "코스피 단기 기술적 반등…코스닥은 비중 축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연말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국내 주식 가운데서 비중을 줄여갈 것을 제안했다. 코스피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은 기대하더라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에서 “지난주 2900선을 지켜낸 코스피의 추가반등 시도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주 미국, 중국, 유럽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중국의 경기 부진은 이미 인지된 만큼, 결과가 쇼크만 아니라면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고, 유럽의 경기호전과 물가 부담 확대가 통화정책 전환 우려감을 자극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줘 코스피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는 경기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억눌려온 것에 따른 반작용, 기술적 반등이라면 소외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제약·바이오 △화장품·의류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그는 “이들 업종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전 저점 이후 등락과정에서도 코스피 대비 부진하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업종별 수익률 키 맞추기 양상이 짙어지고, 여기에 단기 경기불안심리 진정, 국내 채권금리 상승압력 완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둔화, 물가 상승압력 확대 부담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기술적인 반등을 노리더라도 목표수익률은 낮게, 투자시계는 짧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한편 “코스피는 단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더라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수급이 얇은 특성상 연말 수급의 계절성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국내주식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비중을 줄여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5 I 조해영 기자
답답한 코스피와 신고가 S&P500…그래도 '환승' 말란 이유는?
  • 답답한 코스피와 신고가 S&P500…그래도 '환승' 말란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미국과 한국 주식 시장이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많이 오른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다소 과열됐단 진단이 나오는 반면, 부진했던 신흥국 주식은 가격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스몰캡으로만 국한하면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신흥국에서도 약진하는 주식을 이용해 버티다 보면, 선진국에 있는 주도권이 넘어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디자인=김정훈 기자)◇ “3번째 미중 갈등에 한미 주식 디커플링”14일 기준 올 초부터 이날까지 스탠더드푸어스(S&P)500은 26.54% 오른 반면 코스피는 0.83% 상승했다. S&P500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연속 6거래일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지수 간 격차는 지난 7월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벌어졌다. 올 초부터 6월 말까진 비슷하게 동행하던 두 지수는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각각 위와 아래로 방향을 다르게 틀었다. 그러다 지난 9월 말쯤 천연가스 공급난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며 두 지수는 모두 조정을 겪었다.지난달 말 조정이 끝나고 난 뒤 S&P500는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횡보 중이다. 미국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한국은 실적이 전망에 부합하는 정도였던 게 빌미가 됐단 진단이 나온다. 서비스 중심의 미국은 원자재발 인플레에 영향을 덜 받은 반면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피해가 컸다는 설명이나, 근본적인 것은 긴축과 미중 갈등 영향이란 관측도 있다.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의 디커플링은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하며 나타난 영향이라기 보다는 각자 상황에 맞는 시장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에선 긴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은 미리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계열을 더 길게 보면 2000년대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할 때마다 디커플링은 도드라졌는데, 3차 미중 갈등에 돌입해 있는 지금, 우리는 중국이 안 좋은 영향을 받는 것에 연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몰캡은 신흥국이 더 좋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기준, 올해 내내 선진국에 뒤쳐졌던 신흥국은 8월 이후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이달 들어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한 달 수익률로 미국(0.8%)을 앞서는 곳도 대부분 신흥국으로 라틴 지역(3.4%), 대만(3.1%), 인도(2.2%), 중동 지역(1.2%) 등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스몰캡 지수의 경우, 신흥국 자체를 아웃퍼폼하고 있지만, 선진국 스몰캡은 해당 지역 지수에 비해 6월 이후 부진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마니시 레이차우드리 아시아 태평양(APAC)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초기 단계에서 신흥국 및 소형주는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까진 선진국에선 소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지 못한 반면, 신흥국 소형주는 그들의 시장을 17%포인트 앞 섰다”며 “올해 초 경기민감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흥국 소형주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던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2차전지, 메타버스, 엔터 및 미디어가 주목을 받는 등에 스몰캡의 약진이 관찰된다. 이날 기준 한 달 전 대비 코스피는 0.83% 오른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5.83% 상승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 5월부터 진행 중인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했던 시기 코스닥이 아웃퍼폼했고,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도 있어 그간의 코스닥 소외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증시, 공급망 차질·긴축 반영 안 한듯”현재 미국 증시는 조정 없이 달려 과열돼 있으며 공급망 차질, 긴축 전환 등 악재를 반영하지 않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있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12일(현지시간) ‘극도로 탐욕’ 수준인 83을 가리키고 있으며, 1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섣불리 코스피를 줄이고 S&P500을 늘리다가는 되레 낭패를 볼 수도 있단 얘기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독립적인 랠리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도 잘 나오고 4분기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산업재, 소비재, 소재 등에선 공급망 차질과 원가 상승 부담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을 내년 2번으로 굳히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이러한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내년 초께 저렴해진 대형주 및 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대비 23.9% 하락해 10.6배지만, S&P500은 같은 기간 6.1% 하락한 21.4배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내년 초 이후 공급망 차질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진 지금처럼 메타버스 등 유망한 테마에 따라가는 시장이 펼쳐지다가 이후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반등하며 지수가 상승하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같은 장이 언제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봐도 가격이 저렴한 국내 대형주를 미리 매집해 놓고 기다리는 전략을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021.11.15 I 고준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올해 IPO… 내년에도 '계속'
  •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올해 IPO… 내년에도 '계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를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돼 있던 코스피 대어들은 대부분 상장을 마쳤다. 다만 ‘역대급’ 기업공개(IPO) 시장이었던 만큼 올해 상장을 도전하는 기업들의 행렬은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LG에너지솔루션, 마켓컬리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만큼 공모 시장 역시 관심을 둘 만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또한 17일에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수요예측을, 29일에는 KTB네트워크가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등 현재까지 11월 중 3곳의 기업의 일정이 확정됐다. 10~11월은 연간 IPO 시장 흐름에서 마지막 ‘성수기’로 여겨진다. 국내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12월 결산기이며, 앞서 예측됐던 일정들이 잦은 증권신고서 정정 등을 통해 밀리며 10~11월에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총 14곳의 기업이 IPO를 진행, 역대 10월 기준 평균 12개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IPO로 끌어모은 자금만 7301억원에 달해 이는 역대 평균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여기에 11월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상장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커진 시장의 불확실성만큼 ‘알짜 공모주’를 고를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시장 상황 뿐 아니라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장세와 겹친 만큼 무조건적인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도 옛말이 됐다. 또한 1조원대 몸집이 기대됐던 SM상선이 코스닥 상장을, 핸드백 ODM 기업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코스피 상장을 각각 철회하는 등 역대급 장에서도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들도 있었던 만큼 ‘기업 선택’은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만한 주요 종목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불안한 장세 속 안정적인 배당으로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리츠(REITs)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아마존과 페덱스 등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리츠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스퀘어원을 포함,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 등을 매입해 국내 첫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리츠가 될 예정이다. 높은 배당률은 물론이고 호텔의 경우 ‘위드 코로나’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각광받을 수 있다. 또 코스닥 시장에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KTB네트워크가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 연내 상장 일정을 굳혔다. 300여건의 기업공개 실적을 보유하고, 1조원이 넘는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어 상장 시 VC대장주에 곧장 오를 수 있다. 희망밴드는 5800~7200원으로 이달 말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코넥스 시장 대장주인 툴젠 역시 12월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희망밴드 10만~12만원으로 연말 최대 바이오 종목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콘텐츠 제제 기업 래몽래인 역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승인을 얻었다.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 NH스팩22호 등 스팩 종목들도 승인돼 빠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또한 ‘역대급’ 장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 올해 안에 상장이 기대됐던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되고, 마켓컬리와 SSG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들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건 상태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 낮은 유통주식수 등의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유통 시장의 업종별 추세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11.14 I 권효중 기자
내일부터 가상자산 과세 격돌…“유예해야” Vs “예정대로”
  • 내일부터 가상자산 과세 격돌…“유예해야” Vs “예정대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당정이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과세 시기를 놓고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과세를 늦추거나 세 부담을 낮추자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과세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재명 “1년 늦춰야”, 윤석열 “과세 반대”1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15일 오전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등 주요 쟁점 관련한 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다. 앞서 작년 12월 국회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수익 250만원의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로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내년에 비트코인을 팔아 10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공제액(250만원), 거래 수수료, 취득가를 뺀 순수익에 20%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정치권은 당초 이같이 합의해 세법을 처리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과세 수정에 나섰다. 정치권 주장의 핵심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작 시점을 연기하거나 공제한도(250만원)를 올리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2022년으로 예정됐던) 가상자산 과세를 1년 늦추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조세의 기본은 신뢰”라며 “납세자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납세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된 과세는 정당성을 얻기 어렵고, 조세저항과 현장의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면서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과세 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2023년부터로 (과세) 시점을 맞추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 8월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현재 상태에서 과세는 반대한다”며 “지금 상태에서 과세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자문단 경제 간사(총괄)를 맡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과세 수위를 낮추거나 유예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이상 유예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가상자산 공제 수준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재명 후보는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양도·대여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다른 소득과 합산해 5000만원(현재 250만원)까지 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상장주식 공제 한도(5000만원)와 똑같게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추경호 의원은 “일단 과세 시점을 미루면 한도는 추후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가상자산 이익에 과세 당연”비트코인 시세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과 비교해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자료=빗썸)그러나 정부는 과세 수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조세 원칙대로 가상자산 수익에 과세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 이후 지난 1년간 정부가 과세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뒤집는 것은 정책 신뢰를 훼손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봉급 생활자가 투명하게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에 의해 발생한 수천만·수억원 이익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봉급 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가상자산) 과세는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은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본시장육성법 규제를 받는데,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이라며 “(해외에서도) 이에 따라 무형자산에 대한 과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여야 의원님들이 가상자산을 과세하기로 합의해서 법이 바뀐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과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6일 국감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를) 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과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2021.11.14 I 최훈길 기자
물가 불안 부담…인플레 영향 덜한 중소형주 주목
  • [주간증시전망]물가 불안 부담…인플레 영향 덜한 중소형주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물가가 크게 뛰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작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 주(8일~12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47포인트(0.02%) 하락한 2968.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차례도 3000선을 넘지 못했다.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6.2% 상승하며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식과 달리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며 테이퍼링 조기 종료·금리 인상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 첫째 주까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둘째 주 들어 혼조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 역시 횡보를 이어갔다.국내 주식시장에선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디어·게임주가 상승했다. 또 변동성은 크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소형 테마주 위주의 장세가 나타났다.증권가에선 다음 주에도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850~30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소비 시즌에 진입한데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승인 이벤트는 긍정적이지만 물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 4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대형주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물가불안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급 출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들 요인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테마성 위주의 중소형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재선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업종 내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TF(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 P2E(플레이 투 언)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연말까지 제조업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은 코스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크래프톤(259960) 엘앤에프(066970) F&F(383220) 카카오게임즈(2934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6개 종목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F&F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 622.9% 예상한다”며 “신규 상장 종목을 향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는 최초 편입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화상 정상회담과 주요 실물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15일(현지시간) 저녁으로 예정된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화상 회담으로 양국의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발표된다. 시장에선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 실물 지표가 발표되면 경기 흐름에 좀 더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1.14 I 김겨레 기자
메타버스·NFT 진출에 게임 펀드 날았다
  • [펀드와치]메타버스·NFT 진출에 게임 펀드 날았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게임사들을 담은 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를 독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자 손길을 이끌고 있는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 수혜주로 꼽히면서다. 국내 게임사들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제공=넷마블)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5일~11월11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17.69%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K게임상장지수(주식)’이 17.09%로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K게임상장지수(주식)’은 15.75%, ‘KBKBSTAR게임테마상장지수(주식)’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의 비중 최상위 종목은 엔씨소프트(036570)(26.15%)다. 이 기간 주가 수익률은 26%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에도 NFT 사업 진출을 밝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펀드 집계 기간에 12일 변동률(-9%)은 반영되지 않았다.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카카오게임즈(293490), 넷마블(251270) 등 게임주도 각각 메타버스, NFT 관련 사업에 나서면서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1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중국의 높은 물가 지표와 미국의 소비자물가 최고치 기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옵션 만기일로 인한 변동성 확대 또한 기관 순매도에 영향을 주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5%의 하락세를, 코스닥 지수는 -0.88%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3.00%), 서비스업(2.42%)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5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3.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이 8.8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효용성 확인이라는 호재가 있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니케이225는 미국 증시 하락과 엔화 강세 현상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석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부동산 업계 규제 완화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전 구간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3년물 입찰 호조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하락했다. 지난 한은의 긴급 바이백 발표의 영향이 남아있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부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분이 되돌려지며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이 2.79%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 130억원 감소한 246조569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5조294억원 감소한 270조406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42억원 증가한 20조891억원, 순자산액은 3404억원 감소한 26조3778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81억원 감소한 22조3988억원, 순자산액은 2196억원 감소한 22조588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억원 증가한 1조2438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578억원 감소한 20조74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01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5억원 증가했다.
2021.11.14 I 이은정 기자
외국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러브콜
  • 외국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러브콜[외인이 담은 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1월 8~11월 12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올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 이슈가 있었다.지난 7월 코스피 입성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를 1위, 전체 섹터 중에서는 8위에 올렸다. MSCI는 지난 12일 반기 변경으로 총 6개 종목을 한국 지수에 편입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포함됐다. MSCI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의 지분 100%인 47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에코사는 2011년 설립된 인체, 동물 진단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과 MAPA로부터 인증과 허가를 받은 150여개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CBDL(Camara Brasileira de Diagnostico Laboratorial)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에코사는 2021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 업계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매출로는 시장 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기업이다.지난 11일에는 본격적인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도 하리아나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1만4000평 대규모 부지 면적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이 현재보다 6.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기구 입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단가 경쟁이 불가피하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1.11.13 I 김유림 기자
물가 보면 美 증시 과도한 추종 금물…韓 저평가株가 낫다
  • 물가 보면 美 증시 과도한 추종 금물…韓 저평가株가 낫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한국 증시는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미국 물가 상승세를 감안할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려운 만큼 미국 증시를 과도하게 추종하는 전략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물가가 오르는데도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뛰어난 이유는 미국 주식 상당수가 물가와 관련성이 적은 혁신산업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물가가 오르니 미국은 테이퍼링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미국 자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두 미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며 매수함으로써 미국 주식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가 지속가능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물가에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까지 물가에 무관하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실질소비가 줄어들게 되며 결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물가 상승은 수요에 영향을 주며 공급을 흔들 수 있다”며 “이미 미국의 매크로 환경을 보면 이러한 단계가 꽤 진행됐는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투자자 모두가 기저의 변화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형국이다”고 지적했다. 중기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는 주가와 기저 간 괴리를 보이고 있고 한국 증시는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현재 상승 흐름을 과도하게 추종하는 투자전략은 다소간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향후 한국 주식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먼저 바닥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주식에 대해 저평가 종목을 찾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2021.11.13 I 권소현 기자
국민연금, 다음달 초 기금위 전망…논의사항 산적
  • 국민연금, 다음달 초 기금위 전망…논의사항 산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다음 달 초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회의 이후 약 석 달 만에 열리는 회의로 책임투자 등 논의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어 주목된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말 기금위를 보좌하는 역할인 산하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를 열고, 이어 다음 달 초 2021년도 제9차 기금위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기금위는 지난 8월 25일 기금위가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이후 3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재조정) 이슈 등으로 거의 매달 기금위 회의를 개최해 왔기 때문에, 올해 가장 긴 시간 동안 기금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이 때문에 다음 달 기금위에서 어떤 안건이 논의될지가 주목된다. 우선 국민연금이 이전에 발표했던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로드맵’에 따라 관련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로드맵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중으로 △해외주식 중점관리사안 선정 및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모니터링 방안 마련 △해외 주식·채권 ESG 리서치 기관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주식 위주로 진행하고 있던 책임투자를 해외주식과 국내·외 채권 등 다른 자산군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다.지난해 7월 처음으로 기금위 논의 테이블에 오른 후 1년 넘게 피드백을 거치고 있는 이른바 ‘투자기업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안건 중 하나다.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상 기업에게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기준 등을 안내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안내서는 과도한 경영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안내서가 유명무실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수정을 거쳐 지난 기금위 테이블에 올랐다. 다만 일부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사항을 반영해 보완하기로 한 상태다.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언급한 장기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도 논의해야 할 대상 중 하나다. 현재 국민연금은 5년 단위로 중기 자산배분안을 만들고 있는데, 5년 이상 단위의 장기 기준을 세워 기금자산 운용에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2021.11.13 I 조해영 기자
초과세수 10조…나눠쓰자는 이재명, 빚 갚자는 홍남기
  • 초과세수 10조…나눠쓰자는 이재명, 빚 갚자는 홍남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를 필두로 전국민 재난지원금(방역지원금)을 지급하라는 여당의 요구가 거세다. 재원은 올해 정부 추계를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금이다. 올해 걷힐 초과 세수 규모와 내년 지원금 지급을 위한 납부 유예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이 주목 받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주 발표될 3분기 가계동향을 통해서는 코로나19 4차 확산 속 가계 소득과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소득 불균형이 심화했는지 여부는 지원금 지급을 위한 중요 판단 기준이다. 요소수 사태는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정부는 지속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추가세수 10조원대…납부 미뤄 나눠주자는 與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내고 올해 9월까지 총수입·총지출 현황과 재정수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 수입은 24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7000억원 증가했다.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하면서 올해 국세 수입을 본예산보다 31조5000억원 늘어난 314조4000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세와 부동산·주식 관련 세금이 크게 늘면서 이보다 더 많은 세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추가 세수에 대해 “10조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재정동향 발표에서는 추가 세수 규모 예측 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해식(오른쪽에서 3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더불어민주당은 늘어난 세수를 활용해 내년 1월 1인당 20만~25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초과 세수를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 올해 걷을 세금 일부를 내년으로 유예하자는 방안까지 제안했다.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금년도 징수할 세수를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 내년으로 납부할 제도는 있고 국세징수법에도 요건이 있어 요건이 부합되면 (유예)해줄 수 있다”면서도 “법에서 정한 범위를 넘어서 내년으로 세수를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정된 재원을 피해 계층 지원에 사용하는게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홍 부총리는 11일 국회에서 “10조(방역지원금), 25조(재난지원금), 50조(손실보상) 등 지원금이나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 제기되는 내용이 꼭 필요한지 재원 측면에서 뒷받침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점검과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코로나 4차 확산…가계 어려움 더 커졌을까코로나19 4차 확산세에서 가계 어려움이 얼마나 커졌는지도 정부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통계청은 18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2분기의 경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줄어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소득 수준별로 보면 상위 20%인 5분위를 제외한 모든 가구에서 일제히 소득이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5.59배로 1년 전보다 0.56배포인트 늘어 소득 분배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만큼 소득 수준과 분배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물류 대란까지도 우려됐던 요소수 품귀 사태는 발등의 불은 끈 상태다. 기재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요소 1만8700t 수입 등으로 국내 보유한 차량용 요소수 예정 물량이 약 2.4개월에서 5.3개월로 늘어 내년 4월까지 공급 문제가 해소된 상태다.정부는 제3국 대체수입 물량 확보 등 해외에서 추가 확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다음주에도 매일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수급 상황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5일(월)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3:30 확대간부회의(부총리, 세종청사)15:30 국가우주위원회(부총리, 비공개)△16일(화)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7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물가 관련 민생현장 방문(부총리, 서울)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6: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부총리, 서울청사)△18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8:3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19일(금)07: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30 요소수 범부처 합동대응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7:00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경제민생 분과 회의(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4일(일)12:00 녹색기후기금(GCF) 제4기 이사진 진출△15일(월)10:00 10월분 상생소비지원금 11.15일부터 지급10:00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과 해외정책사례12:00 2021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14:00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방글라데시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에 1억불 14:0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지원△16일(화)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1월호) 발간10:00 제12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12:00 2020년 주택소유통계△17일(수)08:30 제3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12:00 2021년 사회조사 결과14:00 홍남기 부총리, 생활물가 점검 현장방문18:00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8일(목)12:00 2021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1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14:30 ‘21년 제3차 미래전략포럼 개최△19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4:00 통계청장, 아태지역 인구통계 장관급회의 라운드테이블 참가
2021.11.13 I 이명철 기자
"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株소설]"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례없는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1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집계 사상 최고치로 2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19의 연장, 가수요, 미중 갈등, 그린플레이션 등 수많은 원인이 있고 해당 요인들은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화되고 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막힌 도로가 뚫리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는 빨라지게 될 테지만, 너무 오래 막혀 있었고 막혔던 원인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급기야는 ‘차가 많았기 때문에 도로가 막혔다기보단, 도로가 너무 좁아서 막힌 것뿐이고 차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교통 체증이 풀린다고 해서 많은 차량이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모습보단, 간혹가다 몇 개의 차만 텅 빈 도로를 지나가게 될 겁니다. 막힌 도로가 언제 뚫리는지 차량은 어느 정도 있는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도로 확장 공사는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입니다. ◇ 내년 반도체,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11일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하락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1.6%대를 상회하던 금리는 9일 1.4% 초반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10일 금리는 하루 만에 10bp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예상치인 5.8%를 상회했습니다. 같은 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5% 상승해 전망치 12.4%를 웃돌았습니다. 각각 31년 25년 만의 최대치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린 채권시장이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급하고 강하게 올릴 가능성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다만 현재 나타나는 물가 상승은 공급망이 망가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정도 되면 공급 병목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할 수 있을 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운송차질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공급망 해결에 사활을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 소비시즌에 팔 물건을 잘 확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과 노동부족 문제가 해결되는데 시간이 필요해 미국 물가가 당장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10월 중순 이후 천연가스 가격과 발틱운임지수(BDI)는 내려가고 있으며,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유가 상승세도 주춤하다”고 말했습니다.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란 얘기가 나온단 점입니다. 공급 병목이 풀려 그동안 참아왔던 수요가 터지는 ‘펜트 업(Pent-up)’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이익과 경제 성장이 나타나야 하는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면 도루묵입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진 공급에서 문제가 생겨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 놓인 게 더 큰 것 같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이후 보조금을 많이 주면서 이후 IT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었다가, 그 수요가 이제 차츰 꺾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주임교수는 “경기 전망이 다소 암울하게 나오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요 위축 우려다”라며 “국내 재화 재고는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긴축 전환 중으로 가계 소비 여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거는 특히 반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중국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엔 17.9% 늘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디지타임즈는 “3분기는 성수기 수요가 많았고 퀄컴의 5세대(5G) AP 공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4분기엔 관련 부품이 부족하고 5G 단말기 수요도 약화하며 AP 수급 구조의 불일치 등으로 3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년 디램(DRAM) 출하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디램 시장은 공급 부족(shortage) 상황에서 공급과잉(oversupply)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수요, 모른다’ 전략 구사 중하지만 뭔가 찜찜합니다. 수요가 별로 없었다면 공급 병목이 애초에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처음보다 수요가 빠지고 있다면 병목 현상은 풀려야 하는 게 정상일 텐데, 반도체 리드타임(주문 이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조사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은 연초 14.1주에서 지난 10월 21.9주로 늘어났습니다. 재고와 가격 간의 상관관계는 더 희한합니다. 반도체 공급사와 반도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세트업체들의 재고는 매우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디램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재고를 보면 수요는 충분한 것 같은데, 가격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이같은 모순은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두 눈을 가린 상태에서 길을 가야 하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판단하지 않고, ‘나는 이 상황을 모른다’란 걸 전제로 재고 플레이를 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램이 들어가는 서버 얘기를 하자면, 서버 수요 자체가 약한 것인지 혹은 수요는 충분한데 디램이 부족해서 못 만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있으며, 반도체를 쓰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다”며 “쇼티지라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 안 되는데 디램 가격은 빠지는 중이고, 그렇다고 수요가 안 좋다고 하기엔 출하량과 재고는 바닥 수준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은 4차원에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결론은 공급사-유통사-고객사가 모두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다’는 전제하에 공급사와 고객사는 최대한 재고를 적게(수요 하락 시 재고를 쌓아 가격 하락을 방어) 가져가고, 유통사는 재고를 많이(품귀현상 지속에 대비) 가져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을 유발한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가 시사하는 바는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덜 빠지고 수요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가격이 오르는 식으로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에너지 기업 필두로, 케펙스 증가 전 산업서 나타날 듯”기업들은 수요 부족보단 공급 부족을 더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쇼티지로 ‘멘붕’을 겪은 기업들은 과감히 자본적 지출(케펙스·Capex)을 늘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란 예상치 못한 대재앙은 첨단의 예측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할 때 재고를 쌓는 방식의 전략(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을 변수에 대비하는 전략(저스트인케이스·Just In Case)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효율성만 좇다가 팔고 싶어도 부품이 없어 제품을 못 만드는 상황을 또 맞닥뜨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에 노트북을 많이 사서 좀 덜 사는 문제는 기업들엔 문제도 아닌 셈입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경우 팬데믹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일어나면 손 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운송 비용도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며 품질관리도 안 되는 걸 알게 됐다”며 “최근엔 기후변화까지 겹쳐 그동안 오프쇼어링과 아웃소싱을 통해 효익을 누렸지만, 이젠 이보단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반대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시경제 환경은 별로 안 좋고 수요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에너지 기업들을 필두로 케펙스 증가는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 같다”며 “수요 걱정을 하기에는 이번 코로나에서 공급이 극단적으로 적은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이를 타계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트랜드는 최근 5년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공급을 최소화했고 그러면서 수요를 아슬아슬하게 맞춰나갔었는데, 이번 코로나를 통해 살짝만 수요가 올라도 다 마비가 되는 상황이 증명됐다”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도 자급자족, 온쇼어링 등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수년간 100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늘릴 거란 TSMC는 최근 소니와 일본 구마모토현에 7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차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완공돼서 실제 생산능력(CAPA)이 늘어날 때까진 2년 이상이 걸려, 지금 당장의 사이클과는 동떨어진데다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상황이 걸려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수요를 계산하지 않았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을 뒤덮고 있는 메타버스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수 있는 산업 변화로 지목됩니다. “수요가 충분하니 이렇게 짓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 편에선 “저렇게 지으니 공급 과잉이 오겠지”란 얘기도 나옵니다. (사진=로이터)
2021.11.13 I 고준혁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식약처 행정처분에 휴젤·파마리서치 법적대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1월8일~11월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젤(145020)과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6개품목에 대해 회수·폐기 절차에 돌입하자 양사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CJ제일제당(097950)은 네덜란드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휴젤·파마리서치vs식약처식약처는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2개 업체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제제 6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과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양 업체는 즉각 반발했다.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수출용 제품인데도 식약처가 무리하게 처분을 내렸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휴젤은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잠정처분 인용을 받았다.◇CJ제일제당, 네덜란드 CDMO ‘바타비아’ 인수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를 1억9531만유로(약 267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7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311690)을 982억원에 인수한 뒤 다시금 바타비아를 인수하면서 레드바이오 시장 진출을 알렸다.바타비아는 유전자치료제를 위탁개발생산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생산을 맡았던 주요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 제조기술을 보유했다.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의 주식 5만807주 취득해 지분율 75.82%로 대주주로 올라섰다. ◇현대바이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 승인현대바이오(048410)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마사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2년 만에 세계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개최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1’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개최됐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휴온스글로벌(084110), 한미약품(128940), 보령제약(003850), 종근당바이오(063160), 일동제약(249420)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되지 못한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됐다. 국내 기업들은 특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2021.11.13 I 김영환 기자
  • [인사]미래에셋그룹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그룹 승진 인사발령]◇전무 승진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개발본부 이형락 △멀티에셋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장 한창훈◇상무 승진 △미래에셋증권 PF2본부 손임표 △상품컨설팅본부 박건엽 △고객자산배분본부 김성주 △커뮤니케이션본부 박신규 △OCIO솔루션본부 유승선 △인도네시아법인 심태용 △인도법인 유지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증권솔루션운용본부장 이지운 △해외부동산투자1본부장 김태헌 △인프라투자2본부장 이정빈 △준법감시인 김지영 △CRO 이상준△멀티에셋자산운용 신성장기업투자본부장 정의철 △부동산투자본부장 신재혁 △채권운용본부장 강승구 ◇상무보 승진 △미래에셋증권 Global혁신본부 안병학 △IPO3팀 조인직 △투자금융본부 김주섭 △부동산개발2팀 김미영 △투자개발1본부 김정수 △Sage솔루션1본부 박원재 △WM마케팅본부 한섭 △혁신추진단 김지숙 △컴플라이언스본부 신윤철 △채권솔루션본부 장윤영 △멀티운용본부 류원식 △뉴욕법인 류재홍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본부장 박경륜 △멀티에셋리서치본부장 황영진 △글로벌ETF운용본부장 대행 안현수 △부동산운용본부장 이준섭 △ETF채널마케팅본부장 김수한 △홍보실장 김범석△미래에셋캐피탈 바이오투자팀장 김한수 △투자금융본부장 김재홍△와이케이디벨롭먼트 세이지우드 총괄 이석숭◇이사대우 승진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1팀 이홍석 △대체투자금융2팀 김현규 △IPO1팀 김형석 △기업투자금융팀 곽태환 △투자금융2팀 조성룡 △Sage솔루션2팀 김화중 △연금본부 최종진 △연금2부문RM2본부 박상준 △대체투자솔루션팀 조정익 △DT추진팀 변진우 △디지털마케팅팀 김세중 △WM상품마케팅팀 박치우 △홍보팀 엄호천 △전략팀 전성구 △대체투자심사1팀 정은석 △법무2팀 백상현 △계좌팀 사재식 △프로세스혁신본부 김영윤 △상품결제팀 양윤호 △글로벌기업분석팀 박연주 △글로벌기업분석팀 류제현 △채권솔루션팀 안현삼 △퀀트개발팀 Jonathan △구조화운용본부 David △파생Sales본부 원태준 △Delta One Trading팀 김우찬 △EquitySales2팀 주용석 △PI운용본부 권영배 △뉴욕IB법인 정원재 △싱가포르법인 성준엽△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 대행 문일권 △리서치1팀장 김정수 △크레딧전략1팀장 강호정 △글로벌운용본부장 대행 육진수 △글로벌리서치팀장 주종륜 △TDF운용팀장 김정욱 △EMP운용본부장 대행 이창헌 △인덱스운용본부장 대행 윤병호 △ETF운용본부장 이정환 △해외부동산투자2본부장 대행 오현명 △국내개발1팀장 최진혁 △REITs운용본부장 대행 박준태 △PEF2본부장 배중규 △펀드마케팅팀장 이동훈 △글로벌ETF마케팅본부장 대행 김형우 △기업솔루션팀장 김민 △디지털마케팅본부장 박종관 △글로벌신사업추진2본부장 이성원 △글로벌마케팅본부장 Blair Abbott △혁신팀장 김현수 △재무실장 김성환 △홍보팀장 김승규 △법무1팀장 남궁태형 △컴플라이언스 본부장 김형민 △미국법인 Fixed Income Investment 윤호석△멀티에셋자산운용 글로벌대체투자2팀장 김태곤 △인프라운송팀장 전근수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2팀장 조범진 △재무팀장 권영오△미래에셋벤처투자 PE 본부 조호정△미래에셋컨설팅 디지털혁신본부장 권범규[미래에셋그룹 직책자 인사발령]○미래에셋증권<신임>◇본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송혁진 △투자개발2본부장 김덕일 △고객시스템본부장 사재식◇팀장 △Global시너지팀 계경태 △PF2본부PF2팀 홍석화 △IPO1팀 하주선 △기업금융1본부IB2팀 장은석 △기업금융1본부IB3팀 강민제 △기업금융2본부IB1팀 조재호 △기업금융2본부IB3팀 정현호 △투자금융1팀 최아람 △투자금융2팀 조성룡 △투자금융3팀 홍은영 △투자개발1본부투자개발1팀 오경택 △Sage솔루션1팀 백봉석 △연금1부문RM1본부영업1팀 신성호 △연금1부문RM1본부영업2팀 곽정윤 △연금1부문RM2본부영업1팀 정진성 △연금1부문RM2본부영업2팀 김민진 △연금2부문RM1본부영업1팀 안조홍 △연금2부문RM1본부영업2팀 송남용 △연금2부문RM2본부영업1팀 김수현 △연금2부문RM2본부영업2팀 백승환 △디지털신사업팀 최성용 △고객센터2 권민숙 △고객센터광주 문상희 △디지털고객케어센터 김신 △m.Smart자산센터2 문치봉 △재무팀 박순국 △리스크관리팀 문건화 △기업금융심사1팀 신지원 △법무2팀 최명구 △금융소비자보호팀 김경호 △인프라관리팀 최종상 △계좌팀 배준환 △영업정보팀 이종욱 △신사업지원TF 이병철 △Global FI Sales팀 이은우 △리테일채권솔루션팀 이동준 △구조화운용팀 이훈 △파생Sales팀 박현웅 △해외EquitySales팀 이경원 △Delta One Trading팀 김우찬 △자산배분운용팀 김명진◇지점장 △갤러리아WM 이영 △마곡WM 이진영 △마포WM 이지연 △일산WM 김혜성 △부평WM 김수진 △송도WM 강병빈 △김해WM 박종환 △동래WM 송현호 △사하WM 하승균 △안동WM 최성오 △대치WM 이성민 △명일동WM 변상미 △투자센터광화문WM 최용호 △수지WM 이슬 △영통WM 서현수 △춘천WM 성기보 △투자센터광주WM 이경일 △군산WM 문세홍 △여수WM 김화영 △천안아산WM 홍수오<전보>◇본부장 △기업금융1본부장 박현주 △OCIO솔루션본부장 유승선 ◇팀장 △Global혁신팀 김만제 △IPO솔루션팀 김형석 △기업금융1본부IB1팀 박동복 △기업금융2본부IB2팀 곽태환 △투자개발1본부투자개발2팀 이우진 △투자개발2본부투자개발1팀 서원형 △투자개발2본부투자개발2팀 이경현 △투자개발2본부투자개발3팀 김대형 △연금컨설팅팀 김현욱 △멀티솔루션1팀 홍순만 △멀티솔루션3팀 김정호 △UX Lab팀 전윤호 △디지털Biz팀 김홍록 △고객경험혁신TF 최윤혁 △WM혁신팀 김영종 △WM마케팅팀 박치우 △Wrap솔루션팀 배대훈 △경영혁신팀 이정훈 △준법지원팀 기용우 △법무1팀 백상현 △프로세스혁신팀 명주훈 △프로세스솔루션팀 장민웅 △상품결제팀 노승진 △예탁결제팀 양윤호 △미디어콘텐츠제작팀 구본현 △종합금융운용팀 김의현 △감사팀 김연효◇지점장 △투자센터여의도WM 추민호 △투자센터서초WM 이성우 △강남역WM 홍성일 △부천WM 정우재 △투자센터부산WM 성영기 △투자센터창원WM 류향수 △울산WM 고재상 △경산WM 김동주 △북대구WM 하호철 △투자센터판교WM 정상윤 △테헤란밸리WM 송관훈 △투자센터잠실WM 박정욱 △명동WM 정찬우 △투자센터평촌WM 구본국 △분당WM 이정훈 △수원WM 최지선 △투자센터대전WM 김용우 △세종WM 김현수 ○미래에셋캐피탈<신임> ◇본부장 △신성장투자부문 바이오투자본부(신설) 본부장 김한수
2021.11.12 I 조해영 기자
증권사 20곳 이달부터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가능
  • 증권사 20곳 이달부터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가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달부터 증권사 20곳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시스템 오픈 이후 순차적으로 각 증권사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 100만원 넘는 해외주식 소수단위로 매매가능1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지금까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만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했으나 두 곳을 포함한 증권사 20곳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며 신청 증권사에 소수단위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해외 주식 소수점거래가 가능해진 증권사는 총 20곳이다. △DB금융투자 △KB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증권사별로 전산개발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정에 따라 이르면 11월 말, 12월 초부터는 증권사들이 속속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행하게 될 예정이다. 예탁원이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증권사별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해외 주식 소수점거래는 투자자가 소수단위로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가 온주(온전한 1주)를 만들어 해외에 주문을 넣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투자자의 소수단위 지분을 증권사가 증권사 계좌부에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소수단위 거래를 수행하게 된다. 예탁원은 증권사 계좌부에 기재된 소수단위 주식 총량을 ‘소수단위 전용계좌’에 별도로 기재해 관리하게 된다. (자료=금융위원회)◇ 국내 주식 소수점거래는 내년 하반기 예상소수점 거래는 소규모 투자자금으로도 원하는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 20~30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당 가격이 높아 투자를 망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소수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1060달러대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25만원이 필요했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등 가격부담에 선뜻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이 고가 주식도 소수점 거래 허용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살 수 있게 됐다. 개인들이 해외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국내 주식 소수점거래는 준비 작업에 시간이 걸려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주식은 신탁제도(수익증권발행신탁)를 활용해 온주(온전한 1주)를 여러 개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는 방식으로 소수단위 거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비대면 금융거래나 접근매체 발급 시에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지명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 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5월,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6월부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1.11.12 I 김소연 기자
이억원 “3개월간 요소수 문제 없어…사재기 차단”
  • 이억원 “3개월간 요소수 문제 없어…사재기 차단”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에서 사용할 약 3개월 분량의 요소수가 확보돼 물량 면에 있어서 큰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억원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출 통관절차 재개, 선적 개시에 따른 중국 수입 예정 물량, 호주·베트남 등에서의 수입 물량, 국내 재고 물량, 군부대 예비분을 합치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요소수는 디젤차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액체다. 롯데정밀화학(004000)·KG케미칼(001390) 등 국내 업체들이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내는 요소(암모니아)를 수입해 증류수를 섞어 만든다. 요소 제조는 어렵지 않지만 중국산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한다. 지난 1~9월 요소 수입 물량의 97%가 중국산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한다. 최근 호주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제기하자,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경제보복’에 나섰다. 이후 중국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자국 요소 제품에 대한 수출 검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요소 수출이 어렵게 되자, 한국 시장에 불똥이 튄 것이다. 이에 이 차관은 “계속해서 제3국 대체수입 물량 확보 등 해외수입 물량의 추가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며 “국내외에서 확보된 물량은 버스, 청소차 등 공공부문 차량과 화물차, 민간 구급차 등 필요한 분야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조속한 수급안정을 위해 매점매석 행위 단속과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등을 통해 사재기 등 시장 교란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차관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갈수록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흔들리지 않도록 특정국가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면밀한 점검과 공급망 다변화 및 국내 생산역량 확충 등 다각도의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20% 인하의 효과가 판매단계에서 최대한 즉시 나타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민관합동 시장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일일점검체계를 통해 유류세 인하 반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은 지난 10월 1일 개시된 이래 현재까지 1500만명이 넘는 분들께서 참여했다”며 “3800억원 내외 규모의 10월 소비분 캐시백은 11월15일부터 800만명이 넘는 국민들께 지급 개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 차관은 “벤처투자 실적 4조3000억원을 올해는 4개월 앞당겨 8월(1~8월 누적 4조6000억원)에 이미 경신한데 이어 3분기(1~9월 누적 5조3000억원)에는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의 벽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위험부담이 큰 초기창업투자 확대를 위해 3년간 1조원 규모의 창업초기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민간출자자가 참여한 모태자펀드에 대해 공공이 후순위 위험을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민간의 벤처투자 유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12 I 최훈길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3Q 영업익 27억원…전년比 50.9%↑
  • 영림원소프트랩, 3Q 영업익 27억원…전년比 50.9%↑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다.영림원소프트랩은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2%, 영업이익은 50.9% 증가한 수치다.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는 중견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증가가 있었다. 실제로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3분기 한글과컴퓨터, 파고다교육그룹 등 중견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ERP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에서 계열사 전반으로 ERP 시스템이 확대 적용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경영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정보 시스템 도입 및 고도화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ERP 솔루션인 ‘K-System’의 신뢰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그룹 경영정보 통합을 위해 외산 제품보다는 국산 ERP를 통한 ERP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최초 한국형 ERP 패키지인 ‘K-System’은 IT서비스, 식품가공,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화학, 공공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대표 ERP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업별 특화 솔루션 ‘K-System’을 제공함으로써 누적 22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2022년 사업 저변의 확대와 신규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기업들의 근무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근무태도ㆍ급여 업무 등에 대한 아웃소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춘 시스템 개발과 아웃소싱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8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0만 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2021.11.12 I 권효중 기자
"물가급등, 증시 부정적이나 선반영…추가조정 제한적"
  • "물가급등, 증시 부정적이나 선반영…추가조정 제한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11월에도 물가는 고공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물가 상승률 오름세가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이미 상당부분 노출됐다는 점에서 증시 추가 조정 리스크는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KTB투자증권은 12일 중국 10월 생산자물가(PPI)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짚었다. 미국 10월 CPI 상승률에 있어서 공급망 관련 신차 물가 상승이 이어졌지만, 중고차와 운송서비스는 정체 양상을 보이며 부담이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 등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상승폭을 확대한 점과 비중이 가장 큰 주거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핵심 CPI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이 물가 전망 불안을 한층 가중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10월 미국 CPI 상승률 급등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2022년 연준 금리인상 일정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내재정책금리에 반영되는 내년 6, 9,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일제히 상향조정되면서 10월에 기록했던 직전 상단을 동반 상회했다”며 “이는 물가 전망 불안이 한층 커지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5월 말 예상) 직후 6월부터 곧바로 금리인상을 서둘러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 불안이 높아질수록 그만큼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1월 10일 연준 내재정책금리 2022년 12월물은 11월 들어 재차 상승하며 금리인상 횟수가 2차례를 넘어 3차례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박 연구원은 “이는 2022년 6월, 9월, 12월 FOMC 회의에서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2022년말까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금리인상 횟수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감이 정점에 근접해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또 PPI 상승률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10월 CPI 상승률과는 달리 10월 PPI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8.6%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정점 통과가 확인될 경우 시차를 두고 CPI 상승률의 정점 통과 확인이 뒤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어 매도보다는 보유·저점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10월 주요국 물가지표 결과가 마감됐다고 해서 물가 전망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11월 물가 상승률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하지만 국내외 물가 상승률 급등이 여전히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 4분기로 한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물가 급등이 이미 상당부분 노출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부정적 영향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 위험이 제한될 수 있음을 감안해 매도보다는 보유 또는 저점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1.11.12 I 이은정 기자
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국내 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
  • 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국내 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테마’를 타고 쑥쑥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시 횡보 속에 메타버스, 게임 등 테마형 ETF는 높은 수익률을 내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연내 골프 등 ‘이색 테마’ ETF도 출격 대기 중이다.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를 통해 모멘텀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테마에 속한 기업들은 변동성이 커 구성 종목에 따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제공=넷마블)◇ 코로나19 이후 테마형 ETF 급성장…글로벌 기관 투자자 자금도↑11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40조5461억원으로 연초 이후 4조48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1개월 새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2조2710억원이 늘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테마형 ETF 시가총액은 3분기 말 기준 9조7000억원으로 전체(64조원)의 15%를 차지한다. 지난해(12월31일 기준) 3조원으로 비중이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테마형 ETF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미국에 상장된 테마형 ETF는 198개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 112개에서 크게 늘었다. 올 들어 미국 테마형 ETF에는 3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미 지난해 유입된 규모(32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트랙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18개국 373개 기관 투자자 중 올해 장기 성장산업과 자산의 10% 이상을 테마 투자에 배분하는 비중은 48%에 이르렀다. 52%는 향후 2~3년 내 투자 비중을 5%포인트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올 들어 ETF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이후 테마형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트렌드에 대한 투자나 확신이 주요한 이유며 전통적 섹터에 대한 헤지(전통 제조업이 로봇이나 AI로 대체 등) 차원의 투자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 포진…메타버스 한달새 10~20%대국내에서는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체 ETF 중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가 모두 테마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1개월간 수익률 1~4위엔 게임 테마 ETF가 이름을 올렸다. ‘TIGER K게임’ 26.74%, ‘KBSTAR 게임테마’ 26.72%, ‘KODEX 게임산업’ 26.36%, ‘HANARO Fn K-게임’ 18.78%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0.99%)와 코스닥(3.60%) 변동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어 ‘KODEX 미국반도체MV’,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KOSEF 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MSCI’,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TIGER 미디어컨텐츠’, ‘HANARO Fn K-POP&미디어’,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 ‘HANARO 글로벌럭셔리S&P’ 등도 10%대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투자자 눈길을 끌었던 메타버스 ETF 4종도 지난달 상장 이후 10~20%대의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기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28.85%, ‘TIGER Fn메타버스’는 27.13%,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20.63%,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15.36%를 기록했다. 운용사들은 연말과 내년에 선보일 이색 테마 ETF 준비에 한창이다.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춰 투자자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후발주자로 나선 중소형 운용사들은 틈새 테마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오는 24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골프를 테마로 한 ETF를 상장한다. 국내 골프장, 골프 의류·용품, 스크린 골프 등 관련 기업을 포함한다. 김현빈 NH아문디운용 ETF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과 실내 스포츠 제한·집합금지가 골프 산업에 반사이익이 됐다”며 “세대 교체로 골프 수요 축소를 경험한 미국·일본과 달리 국내 골프 산업은 중장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내년 위드 코로나 등 반영한 테마 기대…“변동성은 유의해야”내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테마와 함께 혁신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채널마케팅본부장은 “내년에는 혁신 기술, 인구구조, 소비변화 등 테마 ETF를 담아내려고 한다”며 “ESG를 대표하는 친환경, 인프라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하나의 메가 트렌드가 다양한 서브 테마형 상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컨텐츠·플랫폼·인프라가 결합해 메타버스 ETF가 될 전망인데 데이터 전송을 위한 5G,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이 서브 테마형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 이코노미 역시 수소 경제 등 클린 에너지, 그린 팩토리 등 클린 인더스트리, 클린 환경 등이 서브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강 연구원은 “특정 테마와 테마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 외에도 테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기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테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투자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기도 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11.1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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