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주주 양도세에 오미크론까지…11월 개인 순매도, 12월도 이어질까
  • 대주주 양도세에 오미크론까지…11월 개인 순매도, 12월도 이어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를 떠받쳐온 동학개미들이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양도세) 이슈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까지 겹치며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섰다.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약 2조 4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 1~10월 양대 증시에서 무려 87조원 어치를 순매수했던 동학개미들이 11월엔 첫 월별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지수 280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이달 말 대주주 양도세 확정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11월 개인 2.4조원 순매도…주가 지수도 3~4% 하락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9960억원, 코스닥에서 253억원 순매도해 총 1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1조 7927억원, 코스닥에서 6040억원 등 총 2조 39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개인은 1~10월 매달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에서 74조 637억원, 코스닥에서 12조 6615억원 등 무려 86조 7252억원어치를 사들여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지만 11월 들어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증시의 하락 압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개인의 대량 순매도가 이달까지 이어지면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시각도 있다. 실제 11월엔 외국인이 코스피 2조 5787억원, 코스닥 1조 30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는데도, 양대 시장 주가 변동률은 코스피 -4.7%(2978.94→2839.01), 코스닥 -3.3%(998.57→965.63) 등으로 하락을 막지 못했다.증권업계에선 11월 들어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원인 중 하나로 대주주 양도세 회피 꼽고 있다. 개인이 오는 28일 기준으로 한 종목을 직계 가족 합산 10억원 이상 보유할 경우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에 해당되면 내년 4월 이후 주식 매매 차익의 양도세 22~33%(지방세 포함)을 내야하는 탓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매 연말 슈퍼개미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이후 매 연말 개인의 순매도 물량은 적게는 1조 2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 8000억원에 달해왔다.일각에선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과 주가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올해와 달리 지난해 11월의 경우엔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 7836억원을 순매도했는데도, 지수는 12.7%(2300.16→2591.34) 상승한 바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주주 지위 회피 물량은 기업 펀더멘탈과 무관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중소형주 위주 코스닥…대주주 회피 영향 더 클듯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중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에 대한 악영향은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이 더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최근 오미크론 변이 이슈가 불거진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월 22일 3013.25에서 같은 달 30일 2839.01까지 6거래일 만에 5.8% 떨어졌고, 코스닥도 같은기간 6.5%(1032.31→965.63) 하락했다. 양대 시장이 비슷한 낙폭을 보였지만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선 6거래일 중 5거래일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은 2거래일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11월의 일별 매매현황에선 코스닥은 개인 순매도가 22거래일 중 16거래일에 달했지만 코스피는 10거래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코스피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주가가 단기간 급락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저점 매수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최근 5거래일(11월 24~30일)간 개인이 4거래일 순매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삼성전자가 한달간 21.4%(6만 6700원→8만 1000원) 오르는 등 대형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이 코스피에서 3조 6508억원이나 순매수한바 있다.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와 이전 델타 변이의 추이를 비교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변이 때와 비슷하게 우려 변이 지정 후 시차를 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대유행의 주범이 된다면 신흥국 증시가 단기 반등 후에도 재차 추가 하락할 공산도 있다”며 “현재 단기적 저가 매수 매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추세 상승장이 형성되려면 주요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재확산세가 진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12.01 I 양희동 기자
'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제조법으로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 수상
  • '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제조법으로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 수상
  • 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식일 열린 가운데 김용래 특허청장(왼쪽 5번째),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왼쪽 3번째), 최승재 국회의원(왼쪽 6번째), 권오현 한국발명진흥회장(왼쪽 4번째), 강경호 한국특허정보원장(오른쪽 2번째),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오른쪽 3번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왼쪽 1번째), 이인실 한국여성발명진흥회장(왼쪽 2번째), 장완호 특허정보진흥센터장(오른쪽 1번째),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오른쪽 4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잎커팅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각막 제조법’을 발명한 티이바이오스가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발명특허대전과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이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이다.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주식회사 티이바이오스는 기증각막의 이식 부작용과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각막 제조방법’을 발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파킨슨 병을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파킨슨병 진단 장치 및 방법’을 발명한 ㈜휴런과 반도체 제조 불량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만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 수상했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아날로그플러스㈜가 자전거 안전모 등에 사용되는 ‘크랭크(CRNK)’ 상표를 출품, 독창성과 시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22개국 539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으며, 1~2일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고, 오는 4일 개최된다.이 기간 중에는 수상작 전시 이외에도 디지털 최신 기술, 국제발명대회 수상작 등이 전시되는 13개의 기획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최신 기술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관과 국제발명대회에서 입상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발명품 등이 선보이는 K-Invention관 등이 마련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특허신청 세계 4위, 표준특허 세계 1위, 글로벌혁신지수 세계 5위의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은 발명인들 덕분”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각 분야의 혁신 노력이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고, 정당하게 평가 받아 활용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2021.12.01 I 박진환 기자
신금투, 카카오뱅크 주식 500주 쏜다…카뱅 제휴 기념 이벤트
  • 신금투, 카카오뱅크 주식 500주 쏜다…카뱅 제휴 기념 이벤트
  • 사진=신한금융투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323410)와 신규 제휴를 기념해 카카오뱅크 주식 500주와 갤럭시Z플립 16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지수 맞히기 UP&DOWN’ 이벤트는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앱 ‘신한알파’에 접속해 다음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과 하락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다음날 종가 기준으로 예상이 적중하면 응모권을 1장 지급 받으며, 적중 횟수가 많으면 응모권을 많이 지급 받게 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내년 2월까지 매일 참여가능하며, 응모권 적립한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카카오뱅크 주식을 지급한다. 또 연속 정답 횟수가 가장 많은 고객과 정답 횟수가 가장 많은 고객을 각각 한 명씩 선정해 카카오뱅크 100주도 증정한다.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에서 계좌개설을 한 고객 중 신한금융투자의 투자플러스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카카오뱅크 1주를 증정한다. 투자플러스는 ‘신한알파’에서 가입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맞춤형 종목추천·주식·시황·공시 관련 최신 정보를 AI가 제공하는 서비스다.한편, 생애 최초로 신한금융투자 주식계좌를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하면 국내주식 온라인 수수료 평생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미국 주식 최저 수수료와 홍콩·중국 등 6개국의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90일동안 우대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와 ‘신한알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1 I 김소연 기자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API 적용…"실시간 연동 가능"
  •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API 적용…"실시간 연동 가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1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에 앞서 표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적용을 위한 신용정보원의 비공개 베타서비스(CBT)에도 가장 먼저 참여해 서비스 기대감을 높였다.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는 기술 안정성과 트래픽 분산을 위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공개되며, 약 900만명에 달하는 기존 이용 고객에게는 12월 내 순차 적용된다. 마이데이터 표준 API 적용에 따라 그간 가장 큰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스크래핑 연동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각 금융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각각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끊김없는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스크래핑 방식에서는 10개 금융사 기준 연동시 평균 30분 이상이 소요된 반면, 마이데이터 표준 API 기반의 통합 인증을 이용하면 연동 시간이 90% 이상 줄어 2~3분 내로 가능하다. 또 뱅크샐러드 인증서 기반의 통합 인증으로 흩어진 금융 정보를 모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잔액과 금리 및 상환 정보, 주식 보유수량과 평가금액, 카드결제내역, 포인트 현황 등 보다 상세한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금융 마이데이터 표준 API 도입으로 이용자 연동 과정이 크게 개선됐다”며 “뱅크샐러드는 강력한 데이터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은 물론, 차별화된 데이터 분석 및 매칭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이후섭 기자
한화證,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일타 패키지 시즌2’ 이벤트
  • 한화證,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일타 패키지 시즌2’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월 31일까지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일타 패키지 시즌2’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비대면 국내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 내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시 국내주식 모바일 위탁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단, 법인, 대주주, 임직원, 영업점 계좌 등은 제외되며 우대수수료율 0.0040595%이다. 수수료율은 변동할 수 있다.이벤트 신청 고객은 타사에서 국내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 국내주식을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지급조건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또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신용대출금리할인 혜택을 180일 동안 연 3.99%의 금리로 제공하며 혜택 대상은 신용융자, 국내주식담보대출, 해외주식 담보대출, 펀드담보대출 상품이다. 혜택 금리는 이벤트 신청과 신용 또는 대출 약정이 이벤트 기간 내에 완료된 경우 해당일부터 즉시 적용된다.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고객이 대상이며, 3개월간 모바일 거래수수료 혜택(미국 0.069%, 중국/홍콩 0.15%)이 적용된다. 영업점 계좌 보유고객, 법인, 스탁론 계좌 등은 제외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투자지원금 10달러를 받고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2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중국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은 10달러도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또한 타 증권사에 보유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한 후 이벤트 기간 내에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경우, 지급 조건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미국 3개 거래소(나스닥, 뉴욕, 아멕스)의 실시간 시세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받으며 이후 월간 미국주식 1백만원 이상 거래 시 최대 6개월 동안 자동 연장된다.아울러 생애최초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고객이라면 자동으로 환전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화 85%, 중국 위안화/홍콩 달러화 75%가 할인되며 적용 기간은 수수료 혜택 기간과 동일하다.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채널에 거래 편의성을 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2.01 I 김인경 기자
오미크론에 코스피 연저점…저가매수 고려해볼 섹터는?
  • 오미크론에 코스피 연저점…저가매수 고려해볼 섹터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효과가 향상된 백신 개발 이전까지 부스터샷 확대와 오미크론 확산 통제가 대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는 엔데믹(풍토병)으로 연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성 구간을 지나면서 통화정책이 속도 조절이 거론되면서 성장주가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이 밝혀질 때까지 증시는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구간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이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산 속도 및 중증화율이 증시 흐름에 있어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판단했다. 바이러스 확산 국면에서는 충격이 작거나 수혜를 입었던 섹터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 세계 증시를 기준으로 IT, 건강관리, 경기소비재가 양호했지만 금융, 소재, 유틸리티는 비교적 부진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으로 인터넷 플랫폼, 게임, 미디어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과 수소 인프라로 부각됐던 일부 유틸리티, 건강관리의 주가가 양호했다”면서 “대체로 성장주 비중이 높은 섹터인데 금리(할인율)가 내려간 영향으로, 최근 변이 확산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도 거론되고 있다”고 짚었다.오미크론 공포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점인 2839.01로 마무리됐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2800선은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한 수준이고 연기금의 매수 전환을 위한 기준선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달러 환산 국내 증시 ETF(MSCI South Korea Cap ETF, EWY) 주가는 팬데믹 이후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분의 38.2%를 되돌리는 지점에 근접해 피보나치 수열에 기반한 비율로 따져보면 기술적 지지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 선별적 접근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공급망 차질 및 금리 상승으로 선제적으로 조정을 겪은 것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주식 비중 축소는 실익이 크지 않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이 업종마다 상이할 수 있고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면서 “유통, 호텔/레저 등 리오프닝 업종의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개월 전 대비 증가했으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업황 우려가 과도했던 구간을 지나며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할인율 하락으로 성장주가 유리할 가능성이 있어 미디어/게임, 건강관리 업종 일부에 대한 접근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1.12.01 I 김윤지 기자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2.01 I 송영두 기자
가상자산 과세 유예…동학·서학개미와의 형평성
  • [현장에서]가상자산 과세 유예…동학·서학개미와의 형평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내년부터 정부가 양도소득세(양도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최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1년 미뤄지게 됐다. 앞서 여야는 불과 11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022년 1월부터 가상자산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0% 세율로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한국블록체인협회 등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과세자료 추출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세 시점을 기존 2021년 10월에서 1년 3개월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야는 업계의 요청보다 대폭 단축한 3개월 유예로 결론짓고 2022년 가상자산 과세를 확정했었다.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이데일리DB)하지만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500만명에 달하는 2030세대 중심의 가상자산 투자자 표심을 의식해, 기존 결정을 뒤집고 정부의 반대 속에서도 과세 1년 추가 유예를 결정한 것이다. 문제는 정치권이 가상자산의 과세 시기를 늦추는데 그치지 않고, 비과세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가 국내 주식 등을 통한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2023년부터 양도세 전면과세를 시행하면서 비과세 한도로 정한 5000만원과 똑같이 맞추겠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수익을 금융투자소득으로 간주해 국내 주식과 같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가상자산 등은 각각의 과세 목적과 원칙 등이 있는 만큼, 정치적 의도에 따라 인위적으로 기준을 바꿔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가상자산은 특금법에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라고 정의하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의 대상이 되는 주식이나 채권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 사업·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어, 시세차익이 주된 목적인 가상자산 거래와는 차이가 있다. 또 IPO는 불투명한 절차 등으로 국내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는 가상화폐공개(ICO)와는 달리 금융 당국의 엄격한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가상자산 수익을 금융투자소득과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을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 대한 역차별 우려도 있다. 동학개미들은 2023년 이후 양도세와 함께 거래세(0.15%)까지 계속 내야 해, 거래세가 없는 가상자산 투자에 자칫 지나친 혜택을 줄 여지가 있다.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된다. 해외 주식의 경우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이고 거래세가 없지만, 유예기간 없이 매년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만약 가상자산에 대한 비과세 확대가 결정되면 서학개미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가가 국민에게 강제로 징수하는 세금이 정당성을 가지는 이유는 합의된 분명한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표심을 의식해 그 원칙이 흔들린다면, 또 다른 표심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2030세대가 원하는 것은 ‘공정’이지 ‘특혜’가 아니다.
2021.12.01 I 양희동 기자
외풍에 더 취약한 韓 증시…코스피만 더 하락한 이유는
  • 외풍에 더 취약한 韓 증시…코스피만 더 하락한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사실 ‘오미크론’이든 ‘오메가’든 시장은 이미 엔데믹(주기적 유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로 봐야 한다. 코스피 하락에 핵심은 변이가 아니다”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하면서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다. 전 세계 자본시장이 새롭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 흔들렸지만 코스피는 유난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신흥국 아시아 권역에서도 하락 폭이 도드라진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강타한 오미크론 쇼크가 국내 증시에는 하루 늦게 반영된 것은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진데다 월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에선 변이 바이러스로 공급 병목 차질에 따른 물가 상승이 더 강화돼 미국 중앙은행이 예정대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신흥국 증시가 타격을 입었단 평가도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 비해 코스피 너무 많이 하락”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3포인트(2.52%) 내린 2835.94에 마감했다. 지난 10월 6일 올해 최저점(2908.31)을 하회한 건 물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수준(2873.47)도 밑돈 것이다. 오후 들어 파이낸셜 타임즈(FT) 등이 ‘오미크론에 대해선 기존 백신의 효능이 낮을 것’이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얘기를 전하자 패닉셀(투매현상)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모두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보단 선방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0.03%, 0.09%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58% 올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초기에 나온 홍콩 항셍지수는 1.58% 하락하는데 그쳤다. 닛케이225지수도 1.63% 떨어지는 선에서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일각에선 수급적 요인을 지목했다. MSCI 지수 리밸런싱과 관련, 외국인 코스피200 지수 선물 매도와 이에 따른 기계적 매매인 금융투자(증권사)의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했단 것이다. 반면 수급 때문이 아니란 반론도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날 약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약 1500억원, 한 5000계약쯤 팔았는데, 지난 9월 만기일 이후 누적으로 전날까지 7만 계약을 순매수한 상태다”라며 “금융투자의 기계적 매매가 동반된 점을 감안한다 해도 이날 순매도 규모에 비해 하락 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은 외부 요인에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 “경제재개 지연에도 연준 긴축 진행이 조정의 본질”코스피가 특히 취약한 이유는 거꾸로 오미크론이 조정을 촉발했을 뿐 주요 원인은 아니란 진단에서 찾을 수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된 지역은 남아공아프리카이고, 확진자도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먼저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2명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감염 속도는 빠르지만, 치사율은 낮은 등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능가하진 않을 걸로 보고 있다.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회장은 “아직 확정적인 자료를 얻기엔 너무 이르지만, 초기 보고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으로 덜 심각하다”고 전했다. 조정의 본질은 자본시장으로선 성장과 유동성이 모두 악화한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은 단지 ‘울고 싶은 증시에 뺨을 때려준’ 핑계에 불과하단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인상) 우려가 극에 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테이퍼링 스케줄을 현 150억달러씩 축소에서 300억달러씩 줄여야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증언 사전 답변서를 보면 ‘(오미크론에 대해) 경제 하방 리스크와 물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란 대목이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더나 등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이 이미 패스트트랙에 돌입한데다 화이자 치료제가 유효할 가능성이 있어 변종 자체는 큰 리스크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러나 경제재개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위험 때문에 연준이 긴축을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번 조정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 동학개미 위축·다른 지역과 키맞추기·최근 홍콩 연동 등 설명 선진국인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을 시작하면 피해를 보는 곳은 신흥국 증시다. 달러 강세에 따라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연준 정책에 미국은 큰 반응을 안 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신흥국 증시가 큰 타격을 입는다”라고 말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연준 긴축 우려에 이날 한국 증시가 유난히 큰 폭 내린 건, 그동안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게 드러난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코스피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58.14%로 작년 2월 48.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줄곧 60% 이상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대출 규제에다 한국은행이 다른 지역 대비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한 점 등 또한 개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1%로 직전 대비 0.25%포인트 인상하며 제로(0)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코스피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주식시장의 생리인 ‘키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피는 최저점인 작년 3월 19일부터 최고점인 지난 6월 25일(3302.84)까지 126.59% 올랐다. 2800선으로 하락한 이날 기준으로 해도 이날까지 94.77% 상승률로 약 2배가 올랐다. 이는 심천 지수가 53.8%, 상해가 33.97%, 가권이 99.6% 각각 지역별 작년 최저점 이후 이날까지 상승한 데 비해 높은 수준이다. 홍콩 H지수는 2.42% 하락했다.정인지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코스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대성과를 초과한 상태였다”며 “코스피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은 것은 맞지만, 다른 종목 혹은 다른 지역과 반드시 키맞추기를 하는 과정을 거치며 오른단 점을 볼 때 올 초 3000을 넘었을 때 시장 분위기는 다소 과열된 게 맞는 듯하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3000의 주역인 개인이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에 휘둘리며 더 이상 시장을 받치지 못한다는 점도 큰 폭 하락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근 홍콩 증시와 국내 증시가 연동된 점도 코스피 하락 폭이 큰 이유로 꼽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본 사우디, 러시아, 비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되는 대만과 달리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국이 홍콩에 연동돼 외국인 매도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섣부른 ‘바이더딥’ 경계”전문가들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2790선이라며 점진적 저가 매수를 추천하면서도, 당분간 주식시장을 관망하는 게 낫다는 조언을 병행하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파악하는 데 약 2주가 소요된다고 한 데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등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준의 긴축 경로가 미지수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섣부른 바이더딥(저가 매수)를 경계한다”며 “오미크론에 의한 초기 변동성이 강하단 점에서 낙폭 과대 대응이 충분히 출현하겠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증시의 환경은 여전히 중립 이하일 텐데, 변이와 관계없이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1.11.30 I 고준혁 기자
(영상)은행으로 몰리는 돈…머니무브 본격화되나
  • (영상)은행으로 몰리는 돈…머니무브 본격화되나
  • 3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은행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요?<기자>네. 최근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월말 기준 KB·신한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2조875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20조4580억원 급증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대 증가폭입니다. 특히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이틀 만에 정기예금 잔액이 1조6500억원 늘면서 26일 기준 잔액은 654조78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로금리 시대가 1년8개월만에 종료된 가운데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몰렸던 돈이 대거 은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말 66조7300억원에서 지난 26일 64조9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11조33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과 비교해 4000억원 넘게 감소했습니다.증시 고객예탁금 추이.전문가들은 앞으로 은행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예·적금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가계 대출 규제 강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자산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전을 지향하며 ‘쉬어가는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1.11.30 I 이혜라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일시멘트(300720)=전근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성산업(128820)=김영대, 이은우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 이는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대표이사 선임. △아이에이치큐(003560)=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664-13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815억원이며 매각 상대는 주식회사 초록뱀미디어. △효성중공업(298040)=803억 6600만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69%에 해당.△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의 274억 4820만원 채무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89%에 해당.△대상홀딩스(084690)=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의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는 각각 수입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자회사에 대한 지분 비율은 각각 70%.△한국특강(00728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시설자금목적의 자금조달. △롯데제과(280360)=신동빈,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민명기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 △LG전자(066570)=배두용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는 권봉석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사항.△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쓰일 예정. △와이팜(332570)=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7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가액은 8070만원으로, 전환상환우선주 898만3885주를 발행. △엔에스(217820)=중국 쿤샨(Kunshan Jutron New energy technology)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250억1361만원의 2차 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49.38%에 해당. △코맥스(036690)=국군재정관리단과 190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 항 포구 고성능 CC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4.58%에 해당. △포티스(141020)=311억1500만원 규모의 손상차본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6%에 해당. △뉴지랩파마(2148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리노스(039980)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골드퍼시픽(038530)=사업부진에 따라 바이오사업부 부천지점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91억9000만원으로, 최근매출액의 64.1%에 해당.△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52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40.08%에 해당. △인산가(27741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스바이오메드(042520)=당해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이 197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이 480%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억9800만원으로 26.22% 줄었음. △포티스(141020)=회생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김정수 씨에서 풍진티에프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풍진티에프씨의 지분율은 42.59%.
2021.11.30 I 송영두 기자
회계기준 위반 이미지 쇄신?…청담러닝, 씨엠에스에듀 흡수합병
  • 회계기준 위반 이미지 쇄신?…청담러닝, 씨엠에스에듀 흡수합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상정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까지 올랐던 씨엠에스에듀(225330)가 모회사인 청담러닝(096240)으로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엠에스에듀는 전 거래일보다 5.40%(380원) 오른 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엠에스에듀는 개장과 함께 6%대 상승폭을 보였고 장중에는 8% 가까이 뛰었다. 청담러닝도 이날 1.32%(450원) 오른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담러닝도 장 초반 4%대에서 장중에는 8%대까지 오르기도 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씨엠에스에듀 흡수합병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노릴 수 있고 시가총액 규모가 커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금 자금까지 들어올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합병은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지난 29일 청담러닝은 씨엠에스에듀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청담러닝, 소멸회사는 씨엠에스에듀다. 합병가액 산정은 산술평가액(1개월, 1주일, 최근일 평균)으로 결정된 청담러닝 3만4266원, 씨엠에스에듀 7392원으로, 씨엠에스에듀 주주들은 1주당 청담러닝 주식 0.2157241주를 배정받게 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청담러닝 3만4636원, 씨엠에스에듀 7515원)을 청구할 수 있다. 합병기일은 2022년 3월 1일이며, 합병 후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2년 3월 17일이다. 합병대가로 청담러닝은 합병신주 401만9938주를 발행하게 된다.또 합병 후 청담러닝은 ‘크레버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이미지 쇄신도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매출계상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퇴직금 부채 과소계상을 이유로 씨엠에스에듀 건을 검찰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증선위에 따르면 씨엠에스에듀는 2016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실제 수강료 수입과 교재 판매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가공의 매출 전표를 만들어 총 259억원의 매출을 허위 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같은 기간 비용을 줄일 목적으로 퇴직급여 설정 대상을 임의로 제외하고, 퇴직급여가 적게 계산되는 추계액 방식을 적용해 최대 27억원 규모 퇴직급여 부채를 과소계상했다.이에 지난 9월 1일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같은 달 27일 거래소 검토 결과 상장적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 결정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청당러닝이 오프라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확장해 사세를 키운다는 목적과 사명 변경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겠다는 맥락도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청담러닝 관계자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 전부터 흡수합병 계획이 있었다”며 “청담러닝이 자회사인 씨엠에스에듀 프로그램을 쓰면 자기거래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계처리가 힘들었다. 이를 수월히 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초중등 프리미엄 영어교육 기업인 청담러닝과 사고력 수학과 코딩 교육을 담당하는 씨엠에스에듀의 크로스마케팅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 전망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양사 합산 국내외 재원생수는 약 15만명, 오프라인 러닝센터 500여개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 서비스 출시는 기존 재원생을 위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청담러닝은 사명을 ‘크레버스’로 변경하고 영어, 수학, 코딩, 독서논술 과목 등을 아우르는 미래 핵심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합병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도 기대한다. 온라인 사업에서는 청담러닝의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바운시’와 씨엠에스에듀의 ‘노이지’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기존 청담러닝 해외 채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12월 정시 출시가 예상되는 바운시는 약 3만명의 에이프릴 수강생을 기반으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사고력 수학 라이브 클래스인 노이지와 결합한 통합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이미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과 해외를 아우르는 수강생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메타버스 플랫폼의 효용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30 I 박정수 기자
(영상)내년 하단 2610까지? 코스피 전망 줄줄이 하향
  • (영상)내년 하단 2610까지? 코스피 전망 줄줄이 하향
  •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내년 주식시장 전망 하향 소식과 함께 단기 급락 상황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에 대해 살펴봤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전망을 3700선에서 335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망 하단을 2610까지 낮췄다. 국내 13개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10~3600까지 분포돼 있다.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는 이보다 더 낮은 편이다. 신영증권은 2770~3130을, 신한금융투자는 2750~3000선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위기가 기회’라며 저점매수 전략을 검토하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음 사이클을 주도할 섹터를 낮은 가격에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시대적인 흐름상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반도체와 에너지(원전·수소·ESS(에너지저장장치)), 제약·바이오, 비대면 관련주, 콘텐츠주 등이 꼽힌다. 유망한 섹터 중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들로는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기아(000270), F&F(383220) 등이 언급되며, 최근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 롯데케미칼(011170)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위드코로나 기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항공주는 과대낙폭주로 꼽힌다. 대한항공(003490)은 항공화물 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 급락으로 항공사들의 운송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끝으로 성장주의 투자 기회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늦춰질 수 있고 이는 성장주의 상대 매력을 높이는 투자포인트가 된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을 하향?-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전망 3700 → 3350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다음달 지수 전망도 흐림?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악영향 학습효과에 단기적 영향만…”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이 중요?- D램 현물가 반등 vs 오미크론…삼성전자 주가 등락◇위기가 기회라는 분석도?- “저점매수 기회…다음 사이클 주도주 입도선매” ◇관심가질 만한 섹터는?- “시대정신 반영…반도체·자동차·비대면株 등 관심”- ‘패닉셀’ 항공주 “낙폭과대 평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후퇴…“성장주 매력↑”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1.11.30 I 성주원 기자
달러값 1200원 근접하자 팔자↑..달러예금↓
  • 달러값 1200원 근접하자 팔자↑..달러예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연초에 달러를 샀던 고객들이 8월 이후로 조금씩 차익을 보고 계세요. 달러를 활용한 재테크를 경험적으로 아시는 분들이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 근접했던 지난 29일 서울 한 강남의 PB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PB(프라이빗뱅커)는 이같이 말했다. 달러를 쟁여둔 이들이 조금씩 환차익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환차익을 얻고 있다.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를 매수 신호, 원·달러 환율 1200원을 매도 신호로 보고 달러에 투자하는 이들이다.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8월 이후 은행권 원화 예금은 꾸준히 늘다 11월 들어 소폭 감소했다. 올해 두번째 기준금리 인상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되던 때다. 5대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595억4070만달러(약 70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4%(8335만달러) 감소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위 : 달러 자료 :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달러예금 잔액그동안 달러 예금 잔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지난 8월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순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반대로 올라가던 때다. 서울 강남의 한 PB센터 직원은 “자산가 중에서 달러를 굴리는 사람들은 환율 상황을 보고 매수 매도 시점을 판단한다”면서 “1200원 선을 매도 신호로 읽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이 부진할 때는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투자를 이른바 투자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쓰는 것이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도 일부 있다. 국내 주식 시황이 부진해지자 미국 직접 투자 비중을 늘렸고, 달러 예금 감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다만 실제 시중은행 달러 예금의 잔액은 법인의 달러 매수·매도에 영향을 더 받는다는 의견도 있다. 결제용 달러를 가용하는 법인들의 경우다. 수시로 달러를 넣고 뺄 수 있다는 특성에 법인들은 달러예금을 파킹통장(임시통장)처럼 쓴다. 개인 거래규모다 크다는 후문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제 무역거래를 하는 법인들 입장에서 환율은 민감한 요소”라면서 “달러가 쌀 때 미리 사두고 쟁여놓았다가 요새처럼 달러값이 비싸질 때 이를 빼서 쓰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단 1200원선도 쉽게 뚫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내 인플레이션 상황도 만만치 않아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값이 현재 비싸진 것은 사실이지만, PB센터 등에서는 주식보다 달러나 예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11.30 I 김유성 기자
툴젠, 바이오 투심 악화에 희망 범위보다 낮은 7만원 공모가 확정
  • 툴젠, 바이오 투심 악화에 희망 범위보다 낮은 7만원 공모가 확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툴젠이 지난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7만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였던 10만~12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툴젠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해 2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툴젠 측은 “수요예측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코스닥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성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최근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악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협의된 만큼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700억원을 조달하며 이 자금은 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회사는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CRISPR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호·이병화 툴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그린바이오 사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1999년 설립된 툴젠은 유전자교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지난 20여 년간 핵심 기술인 유전자가위의 발명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원 규모이다.
2021.11.30 I 안혜신 기자
신금투, 연말까지 '굿바이 2021' 이벤트 진행
  • 신금투, 연말까지 '굿바이 2021'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주식쿠폰을 증정하는 ‘굿바이(Good Buy) 2021’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벤트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지난 22일 이후에 생애 최초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벤트에 해당하는 계좌를 개설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주식쿠폰 2만5000원을 즉시 지급한다. 이벤트 해당 계좌는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은행제휴 S-Lite, 비대면 S-Lite+ 계좌다.사진=신한금융투자주식쿠폰은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앱 ‘신한알파’의 쿠폰함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내주식을 2만5000원 이상 매수할 때 쿠폰을 선택해 주식을 매수하면 쿠폰 금액만큼 현금으로 입금된다.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신규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상품권인 스탁콘 2만5000원을 제공하고 있다.신한금융투자에서 신규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Good Buy 2021’ 이벤트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제대로’ 이벤트를 신청하면 국내주식 쿠폰 2만5000원과 스탁콘 2만5000원을 받아 총 5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와 ‘신한알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1.30 I 김소연 기자
삼성운용 "KODEX 200미국채혼합 ETF, 연금투자 가능해져"
  • 삼성운용 "KODEX 200미국채혼합 ETF, 연금투자 가능해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의 상장 4주년을 맞이해 펀드 약관 변경을 통해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능한 상품으로 리뉴얼했다고 30일 밝혔다.2017년 11월30일에 상장한 KODEX 200미국채혼합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에 40%, 미국 국채 10년 선물(환오픈) 60%로 구성된 KRX 코스피200 미국채 혼합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다. 설정 이후 수익률 26.14%로 연평균 6.54%의 양호한 수익률(11월29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위험자산인 국내 주식시장,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금리와 미국 달러 움직임에 대한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안전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채권 보유에 따른 안정을 추구하며, 코로나19 펜데믹 등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 국면에서는 달러 보유로 인한 포트폴리오 가치 방어를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3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2089.08에서 1439.43으로 -31%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8.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수하락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자료=삼성자산운용)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까지 모두 경험하며 우수한 트랙레코드로 입증된 ETF”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리뉴얼로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을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로만 운용해도 연금자산 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40대 60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위험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 부분을 해당 ETF로 투자하면 위험자산의 실제 투자비중을 70%에서 82%로 상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30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