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업계 최저 수준 매매수수료”…메리츠증권 해외 CFD 출시
  • “업계 최저 수준 매매수수료”…메리츠증권 해외 CFD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 21일 미국, 중국, 홍콩, 일본 4개 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Difference)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해외 CFD를 통해 해외주식에 대해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고, 직접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대비 과세 부담이 적은 파생상품 양도세가 적용돼 투자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 시 투자 수익의 22%가 양도소득세로 납부되지만, CFD로 투자하면 투자수익의 11%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로 부과된다. 이때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CFD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모든 비용과 CFD 투자로 발생한 손실 및 기타 다른 파생상품의 손익을 제외한 순 손익을 과세표준으로 한다.메리츠증권 측은 “국내 CFD와 동일하게 반대매매 및 이자부담이 없는 증거금 100% 계좌인 안심계좌를 해외 CFD에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안심계좌의 장점은 일반 주식과 같이 매수자금의 전부를 계좌에 입금하고 거래함으로써 CFD 보유에 대한 이자비용은 발생하지 않고, 증거금 부족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 주식투자와 같은 구조에 CFD의 장점만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매매수수료와 이자율을 제공한다. 메리츠증권 스마트폰 앱에서 비대면으로 CFD 전용계좌를 개설 후 온라인으로 거래 시, 업계 최저수준인 미국, 홍콩, 일본시장은 매매수수료 0.09%, 중국시장은 0.15%가 적용된다.
2022.01.24 I 김윤지 기자
NH투자, 투자은행 관련 평가익 부진 만회…"우려보다 좋아"-한국
  • NH투자, 투자은행 관련 평가익 부진 만회…"우려보다 좋아"-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관련 평가익 등이 운용손익 부진을 만회해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29%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IB 실적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6일 여의도 파크원 본사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2022년 리더스 컨퍼런스(Leaders Conference)’ 발표내용을 듣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NH투자증권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2055억원으로 컨센서스 29% 상회, 평가익과 영업외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3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수익이 248억원으로 36%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익 감소한 여파다. 자산관련(WM) 관련 이자수지는 668억원으로 10% 줄었다.금융상품판매 수수료는 232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랩과 펀드 위주 수익 감소한 영향이다.IB 수수료는 738억원으로 20% 줄었다. 채무보증은 양호했으나 인수·주선 및 인수합병(M&A)·자문 수익이 감소해서다.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656억원으로 20% 줄었다. 외화자산 운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금리상승 따라 국내 채권운용 손익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파생운용도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순수익 줄어든 것으로 봤다.IB와 연관된 기타손익은 2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63억원 늘었다. 대출채권관련익과 기타(평가익 포함) 부문이 각각 전분기대비 415억원, 348억원 개선된 영향이다.영업외이익은 403억원으로 지분법이익이 개선되며 전분기대비 441억원 증가했다.그는 “예상보다 견조한 IB 실적을 고려해 4분기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74배 적용했다”면서 “목표 PBR에 내재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은 각각 11.0%, 14.2%”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이은 거래대금 감소와 운용손익 여건 악화로 단기 투자 매력은 낮지만 IB 수수료 및 평가익이 버텨주는 것과 해외주식 수익이 확대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 증가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0조7622억원으로 15.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479억원으로 64.3%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7873억원)을 67.2% 웃도는 규모다.
2022.01.24 I 양지윤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분기 흑자전환 가능-KB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분기 흑자전환 가능-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24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우주항공 기업으로 항공기 개조·정비(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주요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61.9% 늘어난 392억원,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전년비 적자를 지속했다. 윤창배 연구원은 “미국 및 국내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향후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조기 퇴역과 항공 화물 수요 증가가 맞물려 P2F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기종 관련 3842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의 절충교역 대상자로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사업 기회 확대 및 추가 P2F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또 미국 우주산업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NASA, 블루오리진 등 주요 고객사에 10년간 특수 원소재를 공급해왔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파트너사로 등록돼 SLS(Space Launch System·우주발사시스템)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다. SLS는 NASA의 차세대 대형 로켓으로 올해 3~4월에 발사를 앞두고 있다.아울러 국내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와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 및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 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 런칭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UAM 운항 및 기체조립 등의 분야에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오버행(과잉물량) 이슈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미상환 전환사채 300억원(주식 수 228만9726주, 유통주식 수 대비 19.4%)이 존재한다”면서 “전환가액은 1만3102원이며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내달 25일부터 오는 2026년 1월25이까지”라고 지적했다.
2022.01.24 I 안혜신 기자
SK, 비상장자회사 가치 반영해야…지주사 재평가 기대감도-하나
  • SK, 비상장자회사 가치 반영해야…지주사 재평가 기대감도-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SK(034730)에 바이오 및 소재 분야의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반영돼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은 유지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034730)의 주가는 2021년 초 급락 후 SK텔레콤(017670) 인적분할 후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까지 희석되면서 상당기간 박스권을 행보 중”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지주사 할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는 바이오 및 소재 분야의 비상장 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감이 전혀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SK(034730)팜테코을 주목했다.먼저 최 연구원은 “SK팜테코는 2017년 미국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등 3건의 인수합병(M&A)과 더불어 올해 1월 미국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되면서 글로벌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포스케시와 CBM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로 SK팜테코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CDMO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SK팜테코는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내 비상장기업대상으로 한 ‘프라이빗트랙’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기업인데다 올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추진도 예정돼 있다.최 연구원은 “그룹 4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소재 분야의 경우, SK가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 후 재원마련 역할을 담당하면서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면서 “또한 국내 1위 웨이퍼제조업체인 SK실트론 또한 반도체 및 전기차 생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최 연구원은 “최근 여러 기업들이 핵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의 문제점과 주주보호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이라면서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에 문제가 되는 건 결국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대립이며 이는 지배구조 이슈로 귀결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주요 대선후보들도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및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등을 공약으로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분할이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지주사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수요가 커지게 되고, 지주사의 보유 상장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대체로 할인되면서 지주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이 그동안의 사례”라면서 “따라서 만약 앞으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경우 점차 지주사들에 대한 할인 요인도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지주사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24 I 김인경 기자
반토막 난 비트코인…6개월 만에 최악
  • 반토막 난 비트코인…6개월 만에 최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 코인 시장 모두 얼어 붙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8% 내린 3만5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7.80%, 1년 전보다 25.82% 각각 하락한 결과다.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 안팎을 기록한 것은 작년 7월25일(3만5350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작년 11월11일(6만8622달러) 고점을 찍은 뒤 2개월여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이더리움은 24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02%, 1주 전보다 27.28%, 1년 전보다 35.68% 각각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1.48%, 폴카닷은 3.32%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337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0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0.40% 내려 297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30% 하락한 3만426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 떨어진 4397.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밀리며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특히 나스닥은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 한 주 동안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다. 이는 1월 첫 14거래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올해 첫 FOMC 회의를 연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분야 헤드는 “시장은 연준이 1월에 깜짝 금리 인상을 할지 아니면 3월에 0.5%포인트를 올릴지 등과 같은 매파적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일단 지지선이 붕괴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3500만원대)까지는 내려갈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다.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1.24 I 최훈길 기자
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 오늘 코스닥 상장…'따상' 갈까
  • 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 오늘 코스닥 상장…'따상' 갈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과 동물 의약품 제조업체 애드바이오텍이 2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케이옥션은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 연이어 흥행하면서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 6일~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원~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신청물량의 96.9%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 이어 12~13일 진행한 케이옥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408.33대 1, 증거금은 약 5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미술 경매시장 호황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서울옥션(063170)은 무려 360% 급등한 바 있다. 서울옥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인 데 반해 케이옥션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도 PER이 17배로 가격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경매에서 강점을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술 경매 시장의 성장과 경쟁사인 서울옥션의 주가 재평가 등으로 케이옥션의 주가 추이도 기대해 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하는 애드바이오텍도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새내기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 바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수요예측에서 밴드(7000~8000원) 최하단인 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경쟁률은 102.15대 1로 1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인 8000원 이상을 불렀지만 65곳의 기관투자자는 밴드 하단 미만인 7000원 이하의 가격을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일반청약은 34만주 모집에 1만3070건의 청약이 몰리며 경쟁률은 27.2대 1을 기록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 회사로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양식 새우 질병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되는 특이 난황항체(IgY)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동물 의약품 회사가 대체로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지만, 애드바이오텍은 자체적인 IgY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2022.01.24 I 김인경 기자
"제2 카카오페이 막는다"…스톡옵션 논란에 제도 개선 급물살
  • "제2 카카오페이 막는다"…스톡옵션 논란에 제도 개선 급물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카카오페이(377300) 임직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논란이 커지면서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야 대통령 선거 후보도 스톡옵션 행사 기간 등과 관련한 개선안을 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스톡옵션 제도를 들여다보기로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가는 임원진의 주식 매각 전날(지난해 12월9일) 20만8500원에서 올해 21일 기준 14만5000원으로 30.4% 떨어졌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12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스톡옵션은 회사의 임직원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당해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성과급적 보수제도로 1997년 도입됐다.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는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임직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일반 주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등 임원 8명이 회사 상장 한 달여 만에 스톡옵션으로 얻은 주식을 대규모 처분하며 수백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자 ‘먹튀’ 논란이 일었다.다만 카카오페이 사례 이전에도 과거 스톡옵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속해 왔다. 회사 경영진이 스톡옵션 보상액을 확대하려고 단기 주가 상승에만 몰두하거나 위험도 높은 곳에 투자하는 등 무리한 경영을 할 수 있어서다. 실제 국내 기업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보면 절반 이상이 법정 최소 기간인 2년으로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설정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국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6~2019년 상장기업이 부여한 스톡옵션 988건 가운데 ‘일시효력 발생’이 921건(93.2%)에 달했다. 일시효력 가운데서도 의무보유 기간을 법적 최소 기준인 ‘2년’으로 설정한 스톡옵션이 593건(60%)이었다. 미국은 법적으로 최소 기간을 정하지 않음에도 권한 확정 기간이 3년 미만인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기업은 없다. 4년 이상인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기업이 41%에 달하지만 한국은 1%에 불과하다. 스톡옵션이 기업 경영자 보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함께 유도할 방안이 필요한 셈이다. 스톡옵션의 장기간 보유를 유도하거나 행사 수량과 성과를 직접적으로 연동하는 행사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 제도 개선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스톡옵션과 관련해 제도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지난 20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과 관련 “시장 또는 개인 투자자 보호가 전제되면서 스톡옵션 제도가 운영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 분야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대선 후보도 스톡옵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신규 상장 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해 12월27일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 “내부자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대량으로 주식을 장내 매도해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무제한 장내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2022.01.24 I 김소연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유동성 축소 악재 겹쳐…2800선 지킬까
  • 지정학적 리스크·유동성 축소 악재 겹쳐…2800선 지킬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국 증시 조정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데 따른 것이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반등에 따른 수익 구간에선 현금확보를 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긴축 우려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코스피 2800선 저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28.39포인트) 내린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65%(15.85포인트) 하락한 942.85에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수 하방을 이끌었다.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지난 20일만 해도 증시는 6거래일 만의 반등세를 보였으나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수가 다시 꺾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들어서만 각각 4.8%, 8.8% 하락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반등을 시도하려다 크게 빠진 이유가 러시아의 지정학적 이슈 부각 때문”이라면서 “통화정책 리스크뿐 아니라 천연가스, 오일, 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슈가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환경이나 지정학적 상황들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나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 저점을 ‘2800선’으로 제시했다. 보통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에 해당하는 부근을 저점 라인으로 보는데 2800선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종가기준 12개월 선행 PBR 1배는 코스피 2808선이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는 2800선인 만큼 2800선 이하에서는 단기 밸류에이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엔솔 상장…단기적 수급 충격”…현금 확보 해둬야글로벌 악재뿐만 아니라 내부 수급 이슈도 단기적인 충격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27일 시가총액 100조원이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에 따른 대형주 수급 충격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올해 초부터 글로벌 영향이라기보다는 시장의 내부 수급 노이즈와 악재 요인이 더 컸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초대어급 상장이 있다 보니 올 초부터 ‘수급 블랙홀’ 리스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웅찬 연구원은 “일단 코스피 자체는 12개월 선행 PBR 1배까지 내려온 상태이고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 상장하고 지수편입일 당일까지는 리밸런싱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한 번은 충격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상장일만 지나면 수급 악재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이같은 약세장에서도 일부 종목은 저점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2800은 펀더멘털로 설정 가능한 바닥구간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에 한해선 바텀피싱(저점 매수)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추세적 반등이 예상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반등 시 현금 확보를 해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단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보면 기술적 반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저점대까지 오긴 했지만, 추세 반전이 나오려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추세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며, 단기적인 반등 구간에서 현금 확보를 해둬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한편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은 연일 감소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3조8056억원으로 집계돼 전거래일 대비 214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29일 53조7087억원 이후 최저치이며 3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2022.01.24 I 유준하 기자
“난 테슬라 0.1주씩 쪼개 산다”…소수점 투자 유의사항은?
  • “난 테슬라 0.1주씩 쪼개 산다”…소수점 투자 유의사항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 회사원 A씨는 지난 초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됐다.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인 아마존에 투자하고 싶었지만 3000달러가 넘는 주가가 부담이었다. 그러다 일부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아마존 1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A씨는 “아직 모아놓은 자금이 변변치 않아 1주를 사기에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소수점으로 살 수 있게 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에 관심이 많아진 20대 대학생 B씨도 소수점 거래를 이용해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테슬라 주식을 10만~20만원어치씩 사들이고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한 주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주식을 구매할 생각은 못했는데 소수점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고 현재 소액으로 미국 우량주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B씨는 “자금이 생길 때마다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게 돼 꾸준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소수점 거래는 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매수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현재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20만원이 필요한데 주당 100만원이 넘어 선뜻 1주를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테슬라 0.1주도 살 수 있게 됐다. 테슬라 10만원어치, 아마존 40만원어치 등 사고 싶은 만큼만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전면 허용되면서 다수의 증권회사가 경쟁적으로 흥행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영국 등에 처음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선 금융당국이 2019년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회사 2곳에 대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처음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이처럼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따라 소수점 거래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는 국내·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전면 허용키로 했다. 예탁원은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에 따라 각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 단위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전산구축·테스트 일정 등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주문방법은 일반적인 해외주식 매매 방법과 다르지 않다. 종목을 선택하고 호가를 입력하면 된다. 최소 주문 단위는 소수점 아래 여섯 자리, 즉 0.000001주다. 다만 소수점 거래의 경우 증권사 신탁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투자자가 0.1주를 주문했다면 1주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일정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소수점 주식에 대해선 증권사가 자기 돈을 넣고 온전한 한 주를 만들어 예탁결제원에 결제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 탓에 매매주문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매매 가격 혹은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어려울 수 있다.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에 한해서만 소수점 단위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주문 방법(수량 단위, 금액 단위 등), 최소 주문 단위, 주문 가능 시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주문 경로 제한 여부 등도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증권사별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 확인이 필요하다.배당의 경우 소수점 단위에 비례해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0.1주를 가지고 있다면 지난해 배당금(보통주 2944원) 기준 약 29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수단위 주식은 완전한 1주가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은 쓸 수 없다. 권리행사(배당·의결권 행사·주식 분할 또는 주식병합에 따른 배정) 방식이 1주 단위 주식과 다르므로 증권사별 약관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소수점 거래 수수료는 일반 해외 주식 거래보다 매매 과정이 복잡해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비싸다. 다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수수료 무료 혜택,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증권사별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01.24 I 황병서 기자
'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주식 투자 뜬다
  • '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주식 투자 뜬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억원 넣었더니 겨우 5주.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으면서, 경쟁이 치열한 직접 청약을 대신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법이 부각되고 있다. 우선 배정·세제 혜택이 기대되는 공모주 펀드,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비상장 투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우선 배정 혜택 노려볼까 공모주 펀드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상장에 참여할 때 요구되는 종목 분석, 계좌 개설, 증거금 준비 등 일련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가 단위가 1주당 30만원인 LG에너지솔루션은 최소 증거금 150만원이 필요하지만, 공모주 펀드는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공모주 펀드는 △10~30% 이하로 공모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펀드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주식을 45% 이상 보유하고 국내채권을 60% 이상 보유하고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의 전체 공모 물량 5% 이상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펀드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 펀드로 나뉜다.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는 순자산 대비 배정 기준이 적용돼 덩치가 큰 펀드일 수록 유리하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전 금융기관 합산 가입금액의 최대 3000만원까지 10%를 소득공제(인당 최대 300만원) 받을 수 있다.물론 개별 펀드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전략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어떤 운용전략으로 운용되는 공모주 펀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공모주 투자외 추가 운용전략을 병행하고 있거나 또는 의무보유 확약 등으로 인해 일부 보유 중인 주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에 보유리스트 등을 미리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先학개미’ 되자…소득공제 혜택까지유망한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우 이제훈은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과 친분으로 2015년 마켓컬리에 수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사이 마켓컬리의 매출액 성장을 감안할 때 200배 이상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 다수 생겨나 개인 투자자 접근성도 높아졌다. 제도권 장외시장으로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용하는 장외주식(K-OTC) 시장이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에 상장하지 않은 회사들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증권거래세율은 0.15%로, 소액주주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K-OTC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51억5000만원 대비 9.5% 증가한 5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단 거래 가능 종목수는 145개(1월 기준)에 그친다. 삼성증권과 두나무가 협업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신한금융투자와 기술 기업 피에스엑스(PSX)가 운영하는 ‘서울거래 비상장’, 코스콤의 ‘비마이유니콘’, 유안타증권의 ‘비상장레이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네고스탁’ 등 비상장 기업 투자 플랫폼을 통할 수도 있다. ‘뭉쳐서’ 하는 투자도 있다. 엔젤리그는 공동구매(클럽딜) 형태로 조합을 만들어 비상장주식을 거래하고 상장이나 제3자 판매를 통해 참여한 조합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식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는 잠정 중지된 상태다. 개인투자조합도 있다. 개인이 조성한 일종의 사모펀드다. 49인 이하의 개인, 총 출자금액 1억원 이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한다. 1좌에 100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장점이다. 조합목적달성 등 조합원 전원의 동의로 해산이 가능하나 기본적으로 조합존속기간은 5년이다. 물론 ‘선제적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기관 대비 정보의 비대칭성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상장 전 장외시장 몸값이 9만원에 육박했던 카카오뱅크(323410)의 경우 현재 주당 4만원대까지 내려와 있다.
2022.01.24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정 아닌 거품 붕괴"…월가 리더들 날선 경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조정 아닌 거품 붕괴”…월가 리더들 날선 경고-추경 14兆 최선인데…여야 나랏돈으로 ‘매표 경쟁’-작년 벤처투자 6조…ICT·바이오에 집중 제조스타트업 찬밥-주택공급 vs 생활공약…李-尹 정책전쟁 돌입-[사설]‘지르고 베끼는’ 선심 공약 경쟁,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사설]대선 앞둔 선관위, 중립성 의문 품게할 일 다신 없어야△종합-툭하면 도시 봉쇄하고서 “지갑 열어라”…中정부의 ‘제로 코로나’ 딜레마-기업 88% “올해도 공급망 불안 계속”-작년 날씨,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대세 하락장 경고등-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동성 축소까지 겹쳐…“코스피 2800선도 위태”-솔로몬 “돈 풀기 이후 약세장 왔었다”-FOMC 앞두고 코인 추락…“당분간 반등 어려워”△종합-영끌·빚투 재개됐나…고작 20일 만에 ‘5대銀 대출 10조 증가’ 비상-이재명표 주택공급 약속…지역민 설득, 재원 마련 ‘첩첩산중’-예상보다 빠른 오미크론 시계…방역체계 전환 ‘초읽기’ 돌입-“14조 받고 더블로” 여야 ‘돈 뿌리기’ 경쟁…차기정부 어쩌나△벤처투자 양극화-메타버스 “투자심의도 없이 20억 제안”…지방 벤처 “7년간 문의 없어”-“소부장 벤처창업 매년 줄어…정부 나설 때”-창업 신산업에 예산 40% 집중…민간 모험자본 육성도△정치-李, 경기도서 세몰이 尹, 리더십 전면 부각 安, 김정은에 공개서신-“2030 겨냥해…성대모사·분장 등으로 정책공약 재미있게 전달”-대선만큼 뜨거운 종로 보궐선거…여야 거물급 인사 전략공천 모락-김건희 프로필 사진 촬영현장 공개로…등판 임박설 솔솔△경제-EU보다 한발 앞서…공정위, 항공빅딜 내달 결론-추경이 자극한 국채금리…“더 오른다”vs“정점 찍어”-공정위, 아파트 보수공사 짬짜미한 3개사 檢 고발-작년 항만 물동량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국제-‘빈손’ 미·러 회담 다음 날…“러, 우크라 지도자 교체 음모”-美, 중국행 항공편 44편 보복성 운항중단-코로나 확진자 희비…美 주춤 日 급증-‘독점규제 더 엄격해지기 전에 사자’…美 빅테크, 작년 M&A 10년래 최다△신년 인터뷰-보수 원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쓴소리…“윤석열, 대선판 주도할 ‘어젠다 세팅’ 안돼 있다”-“고용관계 이렇게 경직된 나라 없어…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야”△증권-4Q 실적 낮아지는 눈높이…‘내리막 코스피’ 엎친데 덮치나-“제2 카카오페이 막는다”…스톡옵션 논란에 제도 개선 ‘급물살’ -KT 회사채 수요예측 모집금액의 4배 몰려△돈이 보이는 창 -목표환율 되니 자동 매도…달러, 주식처럼 사고 판다△强달러에 올라타라-원화 입금하고 달러로 차곡…환율 변동따라 이체금 알아서 조절-해외소식 소수점 단위 거래…수수료 비싸고 아직은 美우량주만 가능△공모주 청약 열기 ‘활활’-SSG닷컴·교보·컬리…‘알짜배기’가 몰려온다-‘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 주식투자 뜬다△아트테크&-천경자 작품, 쪼개서 사니 수익률 200% 훌쩍-속초·이천·정읍·안동…집값 떨어진다는데 여긴 ‘후끈’-“피할 수 없는 기후변화…투자기회로 바꿔라”△산업-잘나가는 효성 소재 3총사 뒤엔…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있었다-CES 보니 불안…코로나 걱정 기업들 ‘박람회 참가’ 고민-인텔이 쏘아올린 ‘24조 쩐의 전쟁’…TSMC·삼성전자 흔드나-GM, 미래사업 박차-美 2022 최고 고객가치상에 현대차·기아 6개 부문 수상△ICT-“지역방송 기본권 강화냐” vs “정책 홍보 방송 추가냐”-취임 2주년 구현모…중간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개인 위치정보 없이도 10분이면 코로나 밀접접촉자 찾아낸다-통신 3사 설 명절 앞두고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중소기업-감속기 불모지서 국산화 결실…올핸 ‘서비스형 로봇’ 확대-빅3 분야 창업기업 100곳…중기부 3년 6억원씩 지원-경동나비엔 ‘1조 클럽’ 비결은…친환경·글로벌-세라젬 브랜드 매거진 ‘웰라이프’ 창간△소비자생활-와인부터 반도체·백신까지…‘빠름·안전’을 배달합니다-가방보다 옷…‘에코백’ 들고 ‘에르메스’ 입는다-MZ세대 사로잡을 ‘루키 브랜드’ 찾아라-‘친환경·실용·실속’ 3박자…사조대림 설 선물세트 70여종 출시△스포츠-‘20세 골프천재’ 김주형,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별명 새기고 댄스 세리머니…끼 넘친 V리그 올스타전-국내 첫 ‘남매 챔프’ 윤슬아 윤정호…“레슨프로로 ‘인생 2막’ 시작합니다”-“캐디 권익 보호 앞장”…대한캐디협회 인가 완료-최경주 PGA투어 챔피언스 개막전 ‘공동 19위’△부동산-“공급 앞에 장사없다”…세종·대구 잇는 물량폭탄 예정지는-“공공주택 소셜믹스 구현”…임대아파트 재건축 ‘속도’-2조 규모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사 선정 논란-한강맨션 재건축 GS건설서 수주△오피니언-[목멱칼럼]TV토론이 대선 판세 바꿀 수 있을까-[기고]기업·국민 함께 살리는 ‘공공 혁신조달’-[기자수첩]선관위의 정치 중립 논란 자초한 文대통령-[e갤러리]김대회 ‘우주적 존재 01’△피플-“‘멋대로 해봐’라는 말에 MZ 세대끼리 소통해 ‘갓생’ 일궈”-‘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선정-해외 취약계층 자립 돕는다…‘LG 앰버서더 챌린지’-윤홍근 BBQ 회장,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 취임-‘4대 생불’ 틱낫한 스님 열반-스리랑카 찾은 박병석 의장…韓 기업 특구 검토 약속받아△사회-‘PC’ 증거능력 인정할까…정경심 재판에 이목집중-뻥 뚫린 벽, 푹 꺼진 바닥…폭격 맞은 듯 처참-명절에 ‘멍드는 아이들’ 급증…경찰, 총력 대응-“미접종자 있을텐데…영화관·마트 갈때 불안해요”-업무 많고, 민원 쇄도…제비뽑기로 정하는 ‘담임’
2022.01.23 I 신중섭 기자
FOMC 앞두고 추락 중인 가상자산…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
  • FOMC 앞두고 추락 중인 가상자산…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기술주 하락세에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가능성까지 맞물린 여파다. 코인을 위험자산으로 인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오후 3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 내린 3만54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7%, 1년 전보다 25% 넘게 각각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41%, 1주 전보다 25.52%, 1년 전보다 34.98% 각각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1년 전보다 에이다는 20%, 폴카닷은 36%, 아발란체는 46%, 솔라나는 45%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357만원으로, 5000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302만원으로 300만원대를 턱걸이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美 나스닥과 비트코인 함께 움직여”코인 시장이 이렇게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식 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3·6·9·12월)로 수정했다. 기술주가 힘을 못 받고 있는 것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하락해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12% (1월 14거래일 기준) 가량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인과 나스닥이 함께 움직이고 있어, 코인 하락폭은 나스닥 하락폭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돌발 변수도 코인 시장에 악재가 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가상자산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가상자산이 ‘통화 주권’을 훼손하고 채굴의 경우 다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전환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미국,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 3위 가상자산 채굴국이다. 3중고(FOMC, 기술주 하락, 러시아 악재)에 처한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금리 인상, 나스닥 하락, 러시아 변수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500만원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트코인 하락 후 횡보할 전망”일각에선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움직이고 있고, 결국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에서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인 투자를 할 때 미국 시장까지 보면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세계경제가 긴축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단기간에 수익을 얻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미국의 기업들이 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주식과 코인은 앞으로도 함께 갈 것”이라며 “미국의 규제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코인 시장이 하락한 뒤 상승 없이 횡보하는 모양새를 보일 텐데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23 I 최훈길 기자
이재명 "서울 105만호, 임기 내 쉽지 않아…현 정부도 이행 못해"
  • 이재명 "서울 105만호, 임기 내 쉽지 않아…현 정부도 이행 못해"[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105만 호 공급 공약을 두고 “(임기 내 100% 입주는) 당연히 쉽지 않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어울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현 정부가 계획한 것조차 지금 임기 내에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임기 내에 해야 한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주식으로 말하면 오버슈팅, 과매수 상태”라며 “국민 수요가 너무 많아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올라간 상태인데 이를 해소·완화하려면 ‘충분한 물량이 공급된다’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계획에 의해 ‘물량이 확정적으로 공급된다’라는 사실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90%까지 늘리겠다고 한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또한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지금 LTV가 (부동산 문제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 말한 것”이라며 “생애 최초구입자에 한 해 DSR도 적정한 선에서 당연히 완화돼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서울에 LTV를 얼마나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현재는 공약이지 집행 계획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안정된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정도의 규모·가격(에 대한) 신규 주택 공공택지라면 (LTV를) 높일 수밖에 없다”며 “그게 아닌 다주택자나 ‘집을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규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이 대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왜 감당하지 못 하느냐”며 “정부재정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적절한 이율이 보장되고 담보가 충분하면 가능하고 (오히려) 시중 자금의 유동성이 넘치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최대 80%까지 LTV를 확장할 것을 약속한 것을 두고선 “마지막으로 가면 모든 정책이 같아지는데 지금 다 좁혀지고 있다”며 “연구를 안 하고 아는 것은 없지만 ‘상대방이 하면 좋은 것 같다’며 이렇게 다 카피(Copy)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느냐’의 문제”고 비판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반값 아파트의 당첨자의 경우 소위 ‘로또 당첨’이 또 생기게 될 텐데.△지금 현행 택지 조성원가와 건축원가를 따지면, 경기도는 평당 1000만원대 초반이다. 30평형을 짓는다면 3억원대에 불과한데 실제로 분양은 (평당) 2000여 만원에 형성돼 5억원대에 분양되고 있고 실제 시세는 7억~8억원이다. 30평형이 넘어가면 (시세가) 10억 넘어가고 있다.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반응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기에 공공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대해서 실제 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고려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역에 따를 수 있다. 반값 아파트라기보다 (현행보다) 반값 정도로 하겠다 말씀드릴 수 있다.△지금 시중에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실제 원가보다 높게 설정돼 분양을 받으면 상당한 차액이 발생한다. 문제다. 그러나 시장에서 과도하게 가격이 형성된 것이지 적정가격을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이 민간 토지를 강제 수용해서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만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신혼부부나 청년에게 LTV 최대 80%까지 확장해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가면 모든 정책이 같아진다. 지금 다 좁혀지고 있다. 연구를 안 하고 아는 것은 없지만 ‘상대방이 하면 좋은 것 같다’며 이렇게 다 카피(Copy)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 - 금융당국은 막대한 대출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왜 감당하지 못 하나. 정부재정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적절한 이율이 보장되고 담보가 충분하면 가능하다. 시중자금 유동성이 넘쳐나서 문제다. (대출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LTV를 최대 90%까지 완화한다고 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얼마까지 완화할 계획인지 또한 DSR의 규제 완화도 고려 대상인지. △투기지역인지, 15억원짜리 아파트인지, 3억원대 아파트인지, 혹은 최초 구입한 아파트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면적도 호화 주택을 위해서라면 지원을 해 줄 필요 없다. 최소한의 안정된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정도의 규모, 가격(에 대한) 신규 주택 공공택지라면 (LTV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닌 다주택자나 ‘집을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규제를 할 필요가 있다.△서울에 얼마나 LTV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현재는 공약이지 집행 계획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다. 지금 LTV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 말씀드렸는데 DSR도 적정하게 생애 최초구입자에 한 해 당연히 완화돼야 한다.- 경인선 지하화에 대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경인선과 1호선은 과거에는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부동산 가격 매우 많이 오른 상태라서 비용 대비 투자 효율이 훨씬 개선됐다. 이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첫째, 도시의 단절을 극복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지상의 택지를 활용해 추가 주택 공급할 수 있다. 재정적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걸로 판단됐어.- 1호선을 지하화하면 시민들이 일정 기간 교통 불편함을 겪게 △요즘 공법 발달해서 지하화 공사를 하면서 지상철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완공 시 전환하면 된다. - 김포공항 주변에 20만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이 문제로 아주 오래 고민했다. 지금 현재 있는 주변의 녹지와 유휴 부지를 통해 김포공항을 존치하면서도 20만호 정도를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원래는 30만호까지 가능하다는 내부 논쟁 있었는데 ‘너무 과밀해진다’는 의견으로 20만호로 줄였다.-김포공항 부지 결정과 관련해선 어떤 배경이 있는지. 지금도 소음 문제 제기되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김포공항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국내 단거리 항공 노선을 폐지하고 육상 노선으로 전부 대체하는 중이다. KTX 같은 고속철도가 워낙 효율이 높아져 비행기를 타고 내릴 필요성이 사라졌다. 또한 탄소 제로 사회로 가야 하는데 비행기의 화석연료 사용이 너무 많다. 물론 소음문제에는 완벽히 청정 지역은 아니지만 충분히 주거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로 설계해본 결과가 20만호 정도다. △또한 국내 최대 항공 수요는 제주도다. 장기적으로 검토사항인데 전국을 KTX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그중에 송영길 대표가 주장하고, 여론조사에서 찬성 대답이 많이 나오는데 ‘제주도로 해저터널 연결하자’(라는 의견도 있다.)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훨씬 효율적이다. 이렇게 하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이면 간다. 비행기 타러 가는데 1시간, 내려서 이것저것 하는 시간까지 추가하면 훨씬 빠르다. 저는 ‘섬은 섬으로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있어 내부 논쟁이 치열하다. 이건 시간을 두고 검토할 생각이다. - 양재~한남지역 경부고속도로 지화화를 추진하겠다 했는데.△고속도로를 지하화 한다고 하면서 ‘왜 언급없냐’는 것인데 이게 바로 이재명 정부의 차이다. 검토해본 결과 안정성에 문제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철도는 폭이 좁은데 도로는 폭이 넓어서 자칫 그 위에 지상 구축물을 만들 경우,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고속도로는) 지하화하되 그 위에 주택 공급하는 것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 105만 호 중 임기 내 입주 달성 가능 여부는.△당연히 쉽지 않다. 그렇지만 현재 실제 객관적 가치보다 훨씬 높은, 주식으로 말하면 오버슈팅 상태. 과매수 상태다. 국민의 수요가 너무 많아서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올라간 상태이기에 이를 해소·완화하려면 충분히 ‘물량이 공급된다’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2년~3년 안 공급도 중요하지만 이미 현 정부도 계획한 것조차 지금 임기 내에 안 될 가능성 높다. 전임 정부가 정해놓은 것도 안 끝나고 있는 것도 많은데 임기 내에 해야 된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 정부의 계획에 의해 ‘물량이 확정적으로 공급된다’는 사실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되리라 생각한다.- 지화화 시, 지하수 유출, 싱크홀 등의 안전 문제가 있다. 지화화하지 않고 용적률을 넓히는 방법 등이 있는데.△우리가 판단했을 때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그렇다고 그린벨트를 계속 훼손해 도시 연담화를 방치할 것인지 아니면 도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전 지하화를 통한 도시 단절 복구를 선택했다. ‘기존 택지의 용적률을 올리는 것이 빠르지 않느냐’라는 의견은 분명 맞다. △3가지 공급대책이 있다. 첫째, 다주택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래서 양도세 유예 중과를 발표한 것이다. 한시적으로, 압축적으로 완화해주면 다주택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 사실 제일 빠르다. 둘째는 기존 택지의 용적률 완화, 안전기준 완화, 층수 규제를 완화해 물량을 늘리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것은 신규 택지를 늘리는 것이다. 전혀 걱정 안 할 수 있는 공급방안 있다면 왜 망설였겠으나 없어서 고민한 것이다.-청년 주택 공급을 30%로 하겠다고 했다. 원래 50% 검토하지 않았나.△생애 최초 구입자인 청년과 나이가 많이 들어 평생을 세 살다가 (분양에) 성공한 것을 다르지 않나. (청년에게) 우선권이나 인센티브를 줘 혼자 부담하는 것에 대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었으며 ‘득표에 도움되니 과감하게 하자’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공급 물량의) 30% 정도를 청년에 배정해도 (기존) 추첨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확률상 무주택자 추첨제 30%안에 청년이 될 가능성이 12%정도 된다. 가점제에서도 청년들이 완전 배제되지는 않는다. 결국 30%만 공급해도 실질적으로 50%정도 되는데 이 정도가 적정하다. 50%로 과하게 설정할 시, 수십년 청약을 대기한 사람들이 억울할 수도 있다.
2022.01.23 I 이상원 기자
반등하는 브라질 주식형 펀드 ‘따봉’
  • [펀드와치]반등하는 브라질 주식형 펀드 ‘따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빛난 한 주였다. 지난 연말 부진을 겪던 브라질 증시였으나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 수급 덕분에 지수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브라질 주식형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14일~1월20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4.67%)였다. ‘슈로더라틴아메리카자(주식-재간접)종류A’(2.29%), ‘신한중남미플러스자(H)[주식](종류A 1)’(1.86%)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공포를 비롯해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지속,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최근 1주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3.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3.39%, 중국 상해종합은 -0.01%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블룸버그는 올 들어 브라질 지수가 반등하는 이유를 매력적인 주가 수준과 원자재 강세에서 찾았다. 지난 한 해 동안 S&P500은 27.23%, 코스피 지수는 3.63% 상승했지만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1.93% 하락했다. 그만큼 반등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란 것이다. JP모건 체이스 라틴 아메리카 주식 전략 책임자인 에미 샤요는 “추가적인 하방이 거의 없고 실망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 석유개발업체 페트로브라스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 국가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후반대로 치솟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5% 하락했다. KG제로인 분류에 따르면 국가, 권역별로 브라질주식 펀드가 3.2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81%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청약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글로벌 긴축 우려 또한 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 등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는 -3.36%, 코스닥 지수는 -2.50% 주간 수익률을 보여줬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가 2.06%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28%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였다. 국채금리는 지난주 매파적 금통위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로 인해 상승했다.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모집발행 재개 소식 또한 영향을 줬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상장지수[채권]’가 0.05%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주간 성과를 보여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23조 9583억원 감소한 216조 674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5조 9897억원 감소한 239조 8133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47억원 증가한 20조 3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775억원 감소한 26조 5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억원 감소한 21조 7217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714억원 감소한 21조 8370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613억원 증가한 55조 16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77억원 증가한 20조 92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24억원 감소했다.
2022.01.23 I 김윤지 기자
달러 조이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더 떨어질 것"
  • 달러 조이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더 떨어질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도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주식과 함께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비슷하게 상승·하락 곡선을 그리는 동조화 현상마저 목격되고 있다. 최근 3년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달러, 인베스팅닷컴)22일 업비트 등 주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가는 43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전날(24시간) 대비 6.45% 빠진 액수로 일주일 기준 15.2% 떨어졌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4000만원 선도 무너질 수 있다.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루 사이 10%, 일주일 사이 20.2% 떨어졌다.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한국 시간 22일 정오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만6318달러로 두달 전인 2021년 11월8일(6만4000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 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놓고 여러 설이 제기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게 거론되고 있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예상에 따라 위험 자산을 매각하고 안전 자산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주식을 비롯한 비트코인 매도 수요가 많아졌다.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도 투자심리 불안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가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갖고만 있어도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이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부했고 러시아가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할 수 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다. 문제는 이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찬바람을 맞고 있다. 21일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72% 떨어진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업체 아케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S&P500 간 상관계수는 매도 시장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 대용할 자산 도피처로 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CNBC도 이날(21일)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할 요인이 없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더 하락한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2.01.22 I 김유성 기자
1분기 상장폐지 기로놓인 바이오텍들, 향후 전망은
  • 1분기 상장폐지 기로놓인 바이오텍들, 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신라젠(215600)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태로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오텍 주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코오롱티슈진, 큐리언트 등 바이오 대어들이 줄줄이 증시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사진=뉴스1)한국거래소 심사에 의한 강제적인 상장폐지 절차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다. 이 중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명확하다. 매출액(2년 연속 30억원 미만), 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 1분기 중 형식적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바이오회사는 큐리언트(115180)와 JW생명과학(234080)이 있다. 국내 1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기업 큐리언트는 지난해 5월 바이오 특례상장 기업 최초로 실적 미달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거래가 정지됐다. 특례상장 회사는 상장되고 5년 이후부터 별도기준으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로 직행한다. 큐리언트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매출 요건을 달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2분기까지 매출 0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거래가 정지됐다. 특례상장 회사 중 매출을 내지 못해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게 되는 최초 사례다. 큐리언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요건을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 별도기준 연매출 30억원을 달성 못하면 관리종목까지 지정되는 위기에 처한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2분기까지 매출이 없었으며, 3~4분기 공시된 매출은 신약개발 전략 수립 컨설팅 계약 2억원이 전부다. 여기에 분기마다 꾸준히 나올 수 있는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큐리언트는 지난해 10월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 에이치팜을 인수했다. 에이치팜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고 있다. 2019년 매출 43억원, 영업이익 5700만원, 2020년 매출 65억원, 영업이익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큐리언트 측은 에이치팜을 통해 2021년 매출 30억원뿐만 아니라 향후 분기 매출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W그룹의 알짜회사 JW생명과학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코스피 상장사는 2년 연속 사업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다. 따라서 2021년 감사보고서가 JW생명과학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중요하다. JW생명과학이 한정의견을 받은 이유는 JW바이오사이언스 때문이다. JW생명과학은 2020년 12월 계열회사 JW메디칼로부터 JW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52.89%를 197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증권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JW생명과학은 현대차증권에 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을 부여해줬고,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았다.콜옵션은 특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권리를 의미한다. 동반매도청구권은 소수 주주가 지배주주 지분까지 끌고 와 제3자에게 매각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삼정회계법인이 동반매도청구권에 대한 파생상품부채 평가액 산정 과정에서 이견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JW생명과학 측은 회사의 본업과 무관하며,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코오롱티슈진(950160)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인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7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2월 9일 이내에 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시장위원회는 3심이며,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기회다. 업계는 속개 또는 상장유지가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도 좋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왔으며, 지난달부터 환자 투여도 개시했기 때문이다. 상장유지 결정이 나오더라도 거래재개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6월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감사의견 변경에 대한 실질심사 사유가 또 추가되면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거래소가 추가적인 조사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2월 17일까지 연장을 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을 넘는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으며,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오너 또는 주요 임원이 연루되지 않고, 단독범행이 확정되면 상장폐지까지는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1.22 I 김유림 기자
코로나 속 활로 모색한 기업들…작년 M&A 58조 '역대급'
  • [마켓인]코로나 속 활로 모색한 기업들…작년 M&A 58조 '역대급'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 총 인수합병(M&A) 거래금액이 58조937억원에 달하며 호황을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저금리 기조와 증시 활황 등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이 되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분기별 M&A 건수 및 금액. (사진=한국M&A거래소)22일 한국M&A거래소(KMX)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M&A 추진사항이 공시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1년 주요기업 M&A 추진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주권상장회사와 비상장 주요기업의 M&A 건수는 각각 356건과 583건으로 총 93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718건)보다 30.8%(221건) 늘어난 규모다.지난해 전체 거래금액은 전년 48조784억원 대비 20.8%(10조153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상장 주요기업의 M&A 금액이 74.1%(12조9899억원) 늘어나며 전체 비중이 36.5%에서 52.5%로 올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평균 M&A 금액은 주권상장회사가 775억원으로 비상장 주요기업(523억원)보다 252억원 더 많았다.한편,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M&A 시장 여건이 완화하면서 2분기 이후 M&A 건수가 급증했다. 분기별로 각각 △1분기(163건) △2분기(249건) △3분기(247건) △4분기(280건)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M&A 유형별 건수. (사진=한국M&A거래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양수도가 391건으로 41.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합병 34.9%(328건) △제3자배정 유상증자 14.6%(137건) △중요 영업양수도 5.2%(49건) △공개매수 1.4%(13건) △주식교환·이전 2.2%(21건) 순으로 전년과 유사한 양상을 띠었지만, 전 유형별 건수는 2020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금액은 중요 영업양수도를 제외한 5개 유형이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M&A 건수가 집중된 업종은 없었지만 △부품·소재·화학(12.6%) △건설·부동산·광업(10.8%) △물류·유통·운수(10.5%) △서비스(10.3%) 등 4개 업종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에 △소프트웨어(12.5%) △부품·소재·화학(11.7%) △바이오·의약·헬스(10.0%) 순이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또 M&A 추진 평균 실패율은 주권상장회사와 비상장 주요기업 각각 지난 2020년보다 8.0%에서 4.6%, 2.2%에서 0.9%로 모두 줄어들었지만, 주권상장회사가 조금 더 높은 비율이 나타났다. 주권상장회사는 주식양수도·합병·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3개, 비상장 주요기업은 합병과 주식양수도 등 2개 유형에서 M&A를 실패하기도 했다.한국M&A거래소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M&A시장 여건이 최근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기부양 속에 확보된 풍부한 유동성이 M&A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2.01.22 I 김대연 기자
  • [재송]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DL이앤씨(375500)= 계열회사인 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에 76억원의 자금을 대여한다고 공시.△두산중공업(034020)= 한국가스공사가 두산중공업 외 16개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결과 1086억3900만원을 공동 지급하기로 결정됐다고 공시. △조흥(00260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190억3687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CJCGV(079160)= 미국 법인인 CJ CGV America에 대해 226억176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신세계(004170)= 최진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공시. △진양화학(05163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 38억1133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일성신약(003120)= 지난해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세원이앤씨(091090)= 이수영 사외이사의 퇴임으로 김선봉 디오스텍·코아시아옵틱스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대상홀딩스(084690)= 자회사인 혜성프로비젼이 크리스탈팜스(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롯데지주(004990)= 3133억6700만원 규모의 한국 미니스톱 주식회사의 주식 508만주를 100%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효성티앤씨(298020)= 계열사인 효성스판덱스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38억800만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SG세계물산(004060)= 자회사인 서울인에 160억원 규모로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키다리스튜디오(020120)= 종속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8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 성수티에스PFV에 250억원 규모로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미래나노텍(095500)=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해 제앤케이의 지분을 85% 인수했다고 공시.△블리츠웨이= 하이씨씨로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62-3번지 토지 및 건물을 13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현대바이오(048410)=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 2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공시.△에프엔에스테크(08350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억5643만원으로 전년보다 78.8% 감소했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 lOCRUZ와 64억83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미디어젠(27960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9572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55% 축소됐다고 공시.△센코(347000)= 신규시설에 1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코리아에스이(101670)= 최대주주가 남진기 외 4인에서 남홍기 외 5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심텍(222800)= 공장신설에 107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휴센텍(215090)=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19억원 규모의 회로카드조립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KPX생명과학(11445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45억51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04억7181만원으로 전년보다 32.5% 감소했다고 공시.△서연탑메탈(01977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억8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고 공시.△에이팩트(200470)=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9억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9.6% 감소했다고 공시.△에코프로비엠(247540)=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2산단로 오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시.△안트로젠(065660)= 와그너 1급(Wagner grade 1)과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LLO-ASC-DFU 국내 임상 3상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공시.
2022.01.22 I 강신우 기자
(영상)포스코 물적분할 임시주총 `D-7`…국민연금에 달렸다
  • (영상)포스코 물적분할 임시주총 `D-7`…국민연금에 달렸다
  • 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포스코의 철강사업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할 임시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찬성’, 소액주주들은 ‘반대’ 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국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 물적분할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포스코(005490) 물적분할과 관련해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요?<기자>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포스코가 물적분할 후 비상장 철강회사를 재상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분할기업 정관에 상장을 위한 규정을 반영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겁니다. 포스코는 외국인 투자자 지분 비율이 약 53%로 절반을 넘기 때문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의견의 영향력이 큰 편입니다.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물적분할로 분할존속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서스틴베스트 측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이현오 서스틴베스트 책임투자전략팀장, CFA]“이번 분할은 포스코에 약 45%의 디스카운트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은 향후 5년간 약 31%의 기대수익률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스틴베스트는 포스코가 제시한 주주친화 정책이 물적분할로 인해 발생할 주주의 손해를 전부 상쇄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향후 5년간 -14%의 총주주수익률(TSR)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은 확인됐나요?<기자>물적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 수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포스코 지분 9.7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에서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을 보면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하지 않기로 한 점이 강조돼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지주사와 철강사업회사의 재무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에 자금조달 목적의 상장이 불필요하고, ‘분할 후 상장’을 하지 않는 것이 선진적 소유지배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포스코 노조측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최 회장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제(20일) 포항제철소 3코크스 공장에서 용역사 직원 1명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포스코 노조는 소액주주,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물적분할 안건 통과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찬성’, 소액주주들은 ‘반대’ 표를 던지는 분위기 속에서 국민연금의 표심이 포스코 물적분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1.21 I 성주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