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IBK증권, 3대 신평사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상향
  • IBK증권, 3대 신평사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상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이 NICE신용평가로부터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AA-’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상향된 신용등급을 받았다. 10일 NICE신용평가는 IBK투자증권의 제 1250회 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요인으로 △이익누적 및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강화됐고,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지형삼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2년 국내 증권업은 금리인상,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시중유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자기매매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환경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IBK투자증권은 투자대상 다변화를 통해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운용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으며, 위탁수수료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위탁거래량 변동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낮은 수준이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대된 자본여력을 활용해 IB부문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므로 수익성 저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지위와 회사의 리스크 관리정책, 자본적정성 유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IBK증권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3분기에 이미 자기자본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시장지배력 제고를 바탕으로 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 리테일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 그 다음달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A-’ 등급을 획득했다.
2022.02.10 I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순이익 1조4474억…사상 최대
  •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순이익 1조4474억…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447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를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2.7% 감소한 139조305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4% 증가한 1조2889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7조15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3373억원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3%를 기록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역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힘입어 24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ㆍ유상증자ㆍ회사채 발행 등 기업금융(IB)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위탁매매(BK)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며 “디지털과 해외 IB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시스템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김겨레 기자
日의존 FMM 국산화한 풍원정밀, 코스닥 입성
  • [IPO출사표]日의존 FMM 국산화한 풍원정밀,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파인메탈마스크(FMM) 국산화에 성공한 ‘풍원정밀’이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본이 독점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FMM을 개발해 양산하며 능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풍원정밀 제공]10일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는 “설립 이후 금속 박막 기술을 이용해 총 1만4000개 제품을 개발·생산해 180여 기업에 공급했으며 이제 국내 최초로 FMM을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 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 특히 풍원정밀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FMM 국산화에 뛰어들었고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FMM은 고해상도 OLED의 핵심 소재 부품으로 니켈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FMM은 18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의 얇은 은박지와 비슷한데 스마트폰 생산용 FMM 한 장에 2000만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하나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60㎛)의 3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FMM은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시설이 부족한 국내기업들이 손대기 어려웠다. 국내 공급은 일본 다이나폿인쇄(DNP)가 독점하고 있었다.이에 풍원정밀은 2020년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 개발에 나서 양산성 검증을 완료했다. 풍원정밀 FMM은 습식 에칭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사에 양산 공급 중인 유일한 기술이다. FMM 소재 변형이 적고, 특성이 균일한데다 생산성이 높다. 풍원정밀은 올해 1분기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풍원정밀이 이미 인정받고 있는 오픈메탈마스크(OMM)와 스틱바마스크(SBM)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풍원정밀은 공통층 증착에 필요한 OMM과 TV유기물 증착에 사용되는 SBM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굵직굵직한 업체에 납품 중이다. 특히 SBM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화이트OLED(W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내 독점 공급 중이다. 작년 1~3분기 304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풍원정밀은 FMM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매출 816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을 예상한다. 작년보다 각각 99%, 454%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2% 증가한 1732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6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사업계획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적 성장세는 결국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며 “FMM 국산화를 통해 가파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5200원이다. 10~11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18일 일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풍원정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456억원을 모집해 2월 28일 상장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770억~319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후 81.02%가 보호예수에 묶이면서 상장 직후 출회하는 물량은 18.98%로 다소 낮은 편이다. 주관사인 대신증권도 풍원정밀에 10억원 투자하며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이 74.8%, 벤처금융 9.3%, 상장주선인 0.4%, 우리사주조합 1.2%, 소액주주 0.1%, 공모주주 14.3%다.
2022.02.10 I 김인경 기자
美 긴축, 크림반도 긴장에도 외국인 투자 지속…LG엔솔 영향 톡톡
  • 美 긴축, 크림반도 긴장에도 외국인 투자 지속…LG엔솔 영향 톡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 1월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채권 투자를 합한 증권투자자금이 50억달러 가량 유입됐다. 작년 12월 85억달러를 웃돌면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채권 투자자금을 합한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9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주식 투자자금이 18억1000만달러 가량, 채권 투자자금이 31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지난 11월에 이어 석 달째, 채권 자금은 꾸준히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긴축 전환이 예상되고, 유럽과 신흥국들도 이미 선제적으로 긴축 사이클에 올라탄 영향에 외국인 증권투자금 증가액 자체는 감소한 모습이지만 순유입 흐름이 이어진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 지속 전망 덕분이다. 특히 주식 자금으로의 순유입은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컸다. 올 1월중 기업공개에 대한 자금 유입 금액은 32억3000만달러로 월간 유입액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규모 기업공개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주식 자금 뿐만 아니라 채권 자금 역시 꾸준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다. 작년 1월부터 1년째 순유입세를 보였다. 올 1월엔 31억60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1년 전 13억2000만달러 보다 큰 폭 유입 흐름을 보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공자금인 해외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원·달러 환율은 1월중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 기대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월 중 큰 폭 올랐다. 1200원대를 돌파한 뒤 2월 들어서는 지난 8일 기준 1197.70원으로 1190원대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지만 1180원대에 머물던 작년 12월말과 비교하면 레벨이 올라갔다. 오는 3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이끌 지정학적 위험이 가세한다면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1월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0.68%로 11월대비 0.001%포인트 올랐다. 미 연준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요인이 엇갈리며 전년말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96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0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이 19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환스왑 역시 19억달러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역대 3위 경상수지, 올해도 흑자 전망…상품수지 감소 우려는 여전(종합)
  • 역대 3위 경상수지, 올해도 흑자 전망…상품수지 감소 우려는 여전(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전 대비 60억달러 줄어들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이 88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연간 흑자 920억달러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을 나타내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국제유가·원자재 수입 가격 증가 흐름에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년 대비 44억달러 감소하며 조사국 전망치와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치와는 37억달러 수준의 격차가 났다. 그나마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20년래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고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뒷받침 했다. 한은은 올해도 작년과 같은 경제 하방 요인이 이어지겠으나 글로벌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견조한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사진=한국은행)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수출, 수입 등으로 해외와 거래해 벌어들인 경상수지는 883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졌고 서비수수지와 본원소득수지 역시 역대급 개선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759억달러) 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은 124억달러 가량 늘었다. 연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액은 2015년(1051억2000만달러), 2016년(979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한은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액은 810억달러 수준이다. 환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가 작년 역대 3위를 나타냈는데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큰 폭 개선 영향”이라면서 “올해도 세계 경제와 국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돼 우리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상수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883억달러 경상수지, 역대 3위에도 상품수지 감소 우려 12월 한 달 간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액은 60억6000만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61억2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상품수지가 줄어든 영향이다. 12월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1년 전 대비 61억2000만달러 줄어든 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상품수지는 762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이 44억달러 가량 줄었다. 2012년(485억9000만달러)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수출이 25.5% 늘 동안 수입이 31.2%로 더 큰 폭 증가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가 줄었기 때문이다. 황 국장은 “상품수지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기인하는데 원유, 원자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가격이 오르면 수입 물량은 크게 늘지 않아도 금액이 늘면서 수출입 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 수출을 살펴보면 원유 및 석유 제품을 제외하고 보면 수출이 수입 보다 높기 때문에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유와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상품 수출입을 단순 계산해보면 상품수지 흑자폭이 연간 151억60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출에서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수입에서 원유,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2020년 대비 흑자폭이 줄지 않고 증가한다는 것이다. 원유, 석유제품을 제외한 증감액을 보면 수출은 연간 1180억달러 정도 증가한 것이고, 수입은 1028억달러 증가 정도로 집계됐다. 이에 증감율은 수출이 25.5%에서 23.9%로 줄어드는 반면, 수입은 31.2%에서 27.1%로 더 큰 폭 줄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원유, 석유제품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상품수지 흑자폭을 갉아 먹는단 뜻이다. 문제는 이 같은 원자재 가격,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더 큰 폭 줄어들 수도 있단 점이다. 국제 유가는 90달러대를 웃돌면서 100달러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월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해 침공까지 이어진다면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원달러 환율 역시 1190원대~1200원대 사이를 등락하면서 원화 약세 흐름을 최근 보이고 있어 이 역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황 국장은 “유가 상승의 경우는 수입을 통한 수출입차를 줄이는 부정적 역할을 할 것이고, 환율 역시 올랐지만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단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1월이나 연간 경상수지 전망은 조사국의 전망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가 뒷받침…올해도 개선 전망 상품수지 부진을 받쳐준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물동량 덕분에 운송수입이 작년 한해 4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운송수지는 연간 154억3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1위를 나타냈다. 1년 전 대비 흑자폭이 143억3000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2021년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115억6000만달러 줄어든 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2001년(22억7000만달러) 이후 2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는 1년간 무려 205.6%,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167.5% 증가했다. TAC항공화물운임지수도 홍콩, 상해 모두 52.1%, 36.6% 늘었다. 12월 한달 간 기록한 운송수입은 45억2000만달러로, 운송수지는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 및 주식투자 확대로 배당소득수입이 연간 324억1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배당소득수지(97억달러) 역시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본원소득수지는 1년 전 대비 58억4000만달러 증가한 193억3000만달러로 역대 1위다. 이 같은 서비스수지 개선과 본원소득수지 증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국장은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어서 1월 경상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한투운용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 출시
  • [머니팁] 한투운용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BM)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산출하는 ‘FactSet US-China Electric&Autonomous Vehicle Index’다. 이 지수는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개로 구성된다.전기차?수소차(하드웨어)에 자율주행 기술(소프트웨어), 공유차 사업(플랫폼)이 융합하면서 자동차는 이동?차량공유?배달?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국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정책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자율주행은 에너지 절감, 운전자 편의 증진, 물류 혁신 등을 가능하게 할 핵심 열쇠로 각광받는 기술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관련 산업에서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춘 미국과 중국에 집중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중의 전기차 관련 대표주로는 테슬라, 비야디(BYD), 니오 등이 있다. 수소차 관련주는 블룸에너지, 퓨얼셀에너지, CIMIC엔릭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테마에서는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 바이두 등이, 공유차 테마에서는 우버와 디디추싱, 리프트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꼽힌다.‘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의 운용은 1조6700억원 규모(지난 8일 순자산 기준, 출처 에프앤가이드)의 전기차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운용하는 황우택 한국투자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책임이 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10월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설정한 이래 이 펀드를 1조원 이상의 대형 펀드로 키웠다. 황 책임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테마 투자가 활발해지기 이전인 2017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을 주시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며 “관련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시기별로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은 환노출형으로 환율 변동이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된다. 연간 총보수는 0.29%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낮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브랜드를 ‘KINDEX’로 통일하기로 했다. 기존에 ‘네비게이터’ 브랜드로 출시된 액티브 주식형 ETF 3종은 다음달 초 ‘KINDEX’로 브랜드명을 바꿀 예정이다.
2022.02.10 I 김윤지 기자
작년 경상수지 883억달러…역대 3위이나 전망치 920억달러 밑돌아(상보)
  • 작년 경상수지 883억달러…역대 3위이나 전망치 920억달러 밑돌아(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전 대비 60억달러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연간 흑자 920억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작년 한해 경상수지는 총 883억달러로 2016년(979억2000만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 역대 3위를 나타냈으나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를 밑돈 것은 12월까지 국제유가, 원자재 수입 가격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2020년에 비해 44억달러 감소한 영향이 컸다. 그나마 서비스수지가 개선돼 적자폭이 20년래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고,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를 뒷받침 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수출, 수입 등으로 해외와 거래해 벌어들인 경상수지는 883억달러다. 반도체 수출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759억달러) 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은 124억달러 가량 늘었다. 연간 기준 2015년(1051억2000만달러), 2016년(979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12월 한 달 간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액은 60억6000만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61억2000만달러 줄었다. 역대 3위 경상수지 기록에도 한은이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920억달러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 기여도가 높은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작년 한해 상품수지는 762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이 44억달러 가량 줄었다. 2012년(485억9000만달러)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수출이 25.5% 늘 동안 수입이 31.2%로 더 큰 폭 증가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힘입어 통관기준으로 석유제품이 1년만에 57% 증가했고, 반도체는 28.1%, 화공품 38.1%, 철강제품 32.9%, 승용차 24.4% 각각 늘었다. 연간 총 수출액은 6500억1000만달러로 3년만에 증가 전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2월 한 달 간만 보더라도 상품수지는 수출(18.8%)보다 수입(38.2%)이 더 큰 폭 증가하면서 1년전 대비 흑자폭이 61억2000만달러 줄어든 44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수입은 같은 기간 6738억1000만달러 늘면서 더 큰 폭 증가했는데 이는 원자재(46.7%) 수입이 가격 상승으로 크게 늘고, 자본재(20.2%)와 소비재(18.3%) 모두 증가한 여파다. 원자재 중 특히 석유제품 수입은 1년 전 대비 85.1%나 증가했다. 가스(63%), 원유(50.8%), 화공품(30.3%) 모두 큰 폭 늘었다. 상품수지 부진을 받쳐준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물동량 덕분에 운송수입이 작년 한해 4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운송수지는 연간 154억3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1위를 나타냈다. 1년 전 대비 흑자폭이 143억3000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2021년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115억6000만달러 줄어든 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2001년(22억7000만달러) 이후 2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는 1년간 무려 205.6%,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167.5% 증가했다. TAC항공화물운임지수도 홍콩, 상해 모두 52.1%, 36.6% 늘었다. 12월 한달 간 기록한 운송수입은 45억2000만달러로, 운송수지는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 및 주식투자 확대로 배당소득수입이 연간 324억1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배당소득수지(97억달러) 역시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본원소득수지는 1년 전 대비 58억4000만달러 증가한 193억3000만달러로 역대 1위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작년 한 해 76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기업의 지분투자 확대로 이 역시 역대 1위 기록이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608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6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 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무려 7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국 증시 호조에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며 주식투자는 685억8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등으로 14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나마 채권 투자가 역대 1위 수준인 737억5000만달러 증가하면서 전체 증권 투자는 196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NHN, 4Q 실적 예상치 하회했지만 성장 투자 시기-메리츠
  • NHN, 4Q 실적 예상치 하회했지만 성장 투자 시기-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클라우드는 공공기관 인증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 준비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기준연도 변경과 100% 무상증자로 인한 주식수 증가를 반영해 5만원 제시했다.NHN 사옥.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NHN(181710)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약 3분의 1을 수주했고, IDC 건립 등에 나서고 있어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4조~5조원 사이로 예상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글로벌 사업자들의 강세이나 공공기관 클라우드 위주로 국내 사업자들의 점유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3조3000원에 달했다.그는 NHN의 핵심이 여전히 ‘게임과 페이코’라고 짚었다. 그는 “웹보드 게임 비즈니스는 2년마다 규제안을 재검토하는데 올해 그 시기가 도래해 1회 베팅한도 등의 상향 조정 가능성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페이코도 오프라인 결제 비중 높고 주요 결제처가 항공, 여행, 공연 등으로 코로나19와 밀접한 영역들이었는데 ‘위드 코로나’로 성장성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5426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2억원(65.5% 증가)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말 상여와 게임 마케팅 증가 영향이다. 게임 매출액은 1030억원으로 한게임 포커클래식 iOS 론칭, 12월 1일 출시된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의 매출 반영, 컴파스 등의 콜라보레이션 효과 있었다. 페이코 거래액은 2조1000억원으로 성장성 회복되어 멕시카나 등과의 프로모션 긍정적이었다. 오프라인 거래규모는 79%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56.3% 증가하며 에이컴메이트는 2021년 광군제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했다. 올해 1월 샵바이프로, 2월 패션고드랍쉬핑 론칭하며 포트폴리오 확대되고 있다. 기술 매출액은 62.5% 늘면서 정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최다 수주했다. NHN두레이도 지난 1월 한국은행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연말 상여, 신작 게임 마케팅 등의 일회성 비용에도 1.2%포인트 향상됐다.
2022.02.10 I 양지윤 기자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패시브 18조원 자금 유출"
  • "MSCI 선진지수 편입 시 패시브 18조원 자금 유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대선 후보들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 지수 편입에 대해 언급하며 각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편입 시 유입될 자금과 신흥시장 이탈 시 유출될 자금을 따져보면 유출 자금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시장 자금과 연결돼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MSCI 선진시장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크게 경제 발전 수준, 시가총액 규모 및 유동성 조건, 시장 접근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규모 및 유동성은 상당하나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부는 2022년 6월 관찰 대상국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돼도 빨라야 2024년 이후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국 주식시장은 1992년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200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선진시장 지수 편입이 논의되었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았다.허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 발전 수준이나 주식시장의 수준은 이미 선진시장 수준이고,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10위이며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13위로 높은 편”이라며 “다만 주식시장의 여러 규제로 인해 시장 접근성이 선진시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6월 발표된 결과를 보면 한국은 세부 18가지 항목 중 6가지 항목에서 ‘기준 미달’로 평가됐다. 해당 요소는 △외환시장 자유화 정도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장외거래 및 현물 인수도 자율성 △투자 상품의 가용성 등이다. 여기에 추가로 지적된 사항은 △외국인 투자자 정보 접근성 △공매도 제한이다.허 연구원은 “MSCI는 한국 기업들의 정보가 영어로 충분히 제공되지 않으며 지배구조 기준도 개선될 필요성은 언급했다”며 “2020년 3월부터 정부가 주식 공매도를 제한하며 이 항목이 약화됐고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공매도가 재개됐지만 전체 종목에 대한 제한이 언제 해제되는지 계획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고 짚었다.최근 정부는 MSCI 선진시장 편입을 목표로 외환시장 개편과 공매도 전면 재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쟁점인 역외 외환시장 허용을 검토하는 만큼 시장 접근성 기준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다.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 효과로 △글로벌 자금 유입 증가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 하향 안정화 △중국 비중 확대 관련 리스크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이 MSCI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되면 단순 추정 시 약 690억달러(약 82조5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신흥시장 편입에 따른 액티브(1720억원)·패시브(440억원) 추종자금에서 선진시장 편입 시 액티브(1190억원)·패시브(290억원) 예상 추종자금을 뺀 수치다. 편입 시 유출될 패시브 자금은 약 150억달러(약 18조원)이다. 허 연구원은 “편입 시 국내 증시 변동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과거 MSCI 선진시장 지수가 신흥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여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지수 변동성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이벤트에서 비롯된 형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2.02.10 I 이은정 기자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살아나는 코인 시장
  •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살아나는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고,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한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4% 오른 4만447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19.86% 오른 결과다. 이더리움은 32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4.27%, 1주일 전보다 20.43% 상승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회복세다. 아발란체는 4.38%, 솔라나는 1.34%, 폴카닷은 2.17%, 에이다는 3.04%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77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26%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3.10% 올라 39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 3만5768.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86.40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해 1만4490.4에 도달했다. 빅테크 주식도 상승세다. 애플, 구글이 1% 안팎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 상승하며 큰 폭 올랐다. 테슬라도 1% 올랐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타(페이스북)은 5%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2% 올랐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을 보고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신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이 위축되지 않은 셈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0bp 인상을 얘기한 건 모든 가능성을 연준이 열어두고 있단 정도의 의미로 봤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론 25bp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상 횟수는 나는 3번이 적당하고 보며 좀 더 가면 4번까진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최초 금리 인상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인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를 가격 변동성을 금과 비교한 것을 근거로 추산하면 3만8000달러(약 4546만원)~5만달러(약 5982만원)라고 밝혔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시장 진입을 막고 있는 가격 변동성, 호황과 불황의 변동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막는 최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사진=코인마켓캡)
2022.02.10 I 최훈길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온홀딩스(001800)=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 총액은 331억원.△SK(034730)=보통주 1주당 6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65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토지신탁=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228억424만원.△넷마블(25127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보통주 1주당 528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 총액은 433억원.△오리온(27156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아모레퍼시픽(090430)=이동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유앤아이(056090)=전창훈 씨가 서울지방법원에 45억91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93%에 해당.△위메이드(112040)=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9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위메이드맥스(101730)=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하이즈항공(22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7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릭스솔루션(029480)=기존 이상연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상연, 이재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7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고 공시.△이화공영(00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아이톡시(052770)=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20만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5일.△티씨케이(064760)=보통주 1주당 143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총액은 166억9500만원.△딥노이드(315640)=지난해 매출액 11억3000만원, 영업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노랑풍선(1046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9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에스티큐브(052020)=차입금 일부 상환에 따라 최대주주변경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해소된 담보제공 주식수는 113만4188주로 34억원 규모. 채권자는 이브이오파트너스외 2, 담보제공자(채무자)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외1. △노랑풍선(104620)=8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엠브레인(16933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늘어나는 주식은 보통주 896만8459주. 신주배정일은 오는 25일, 신주상장예정일은 3월17일. △HK이노엔(1959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3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2% 감소했다고 공시.△제일제강(023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솔브레인홀딩스(036830)=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총액은 30억9900만원.△오스템임플란트=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 영업익 1700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 △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24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일부터 8월 9일까지.△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090740)에 공시번복 6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이엔코퍼레이션(066980)=25·26·2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367만443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1%.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이엔코퍼레이션(066980)=28회차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권 행사로 273만1245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08%에 해당.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유니테스트(0863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9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60억400만원 규모의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공시. △덕우전자(263600)=지난해 영업이익 54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3.1% 감소했다고 공시.△샘씨엔에스(252990)=에이테크놀로지 주식 230만주(4.74%)를 251억2750만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2022.02.10 I 김대연 기자
새벽배송 3대장 투자자 30곳 육박…IPO 대박 ‘비나이다’
  • [마켓인]새벽배송 3대장 투자자 30곳 육박…IPO 대박 ‘비나이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벽 배송 3대장’인 SSG닷컴과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이들 기업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금을 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상장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SSG닷컴이 제한된 투자자들에게 거액을 유치한 반면 컬리와 오아시스는 시리즈(투자 단계)별로 투자자를 차곡차곡 모으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세 기업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만 30곳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나란히 IPO(기업공개) 출사표를 던진 이들 기업의 성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다. 시장에서는 수익실현이 목적인 투자자들이 촘촘히 자리한 만큼 투자자별 보호예수 기간이 청약 전 체크포인트(점검사항)가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새벽배송 3대장 IPO 본격화…투자자만 수십곳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과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가운데 IPO 첫 테이프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끊을 것이 유력하다. 이르면 1분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 청구를 할 계획으로 상반기 상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컬리와 상장 주관사(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가 같은 오아시스마켓이 뒤를 따를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SSG닷컴도 상반기 내 예비심사 청구를 조율 중으로 전해지고 있다. IPO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투자 유치는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아시스마켓이 지난 7일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몸값 1조 2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컬리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PE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몸값을 4조원으로 끌어올렸다. SSG닷컴도 지난 2019년 700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세 기업 모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성장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언론보도 기준 이들 세 기업에 자금을 베팅한 투자자들만 30곳에 육박한다.투자자 면면을 보면 기업별로 추구하는 투자 유치 스타일도 드러난다. 신세계(004170) 타이틀을 등에 업고 ‘메머드급’ 규모로 급부상한 SSG닷컴은 제한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거액을 유치 받는 방법을 택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 루터PE로 이뤄진 FI컨소시엄으로 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원 규모를 투자 유치했다. ◇ 투자자 수익실현 가시화…보호예수기간 관심사 부상 반면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은 투자자들의 구성이 다채롭게 짜여 있다. 단계별로 투자 유치를 거치며 투자자들의 참여를 계속 유도한 영향이다. 컬리의 경우 앵커PE와 세콰이어캐피탈, 힐하우스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자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자까지 약 17곳에 달한다. IPO 이전 투자금을 회수한 곳까지 더하면 20곳에 육박한다. 오아시스마켓도 전략적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한 홈앤쇼핑과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머스트벤처스 △코너스톤-펜타스톤 PEF 등 8곳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수많은 회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건 영광인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이들 자금을 바탕 삼아 현재의 규모에 올라섰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IPO를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듯이 냉정히 보면 이들 투자자들은 회사에 기부한 것이 아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수익실현이라는 이해관계가 있다 보니 성공적인 상장이 회사나 투자자 양측 모두 중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향후 수면 위로 드러날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의 숫자가 적잖은 상황에서 기간별로 묶여 있는 주식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는 게 청약 전 선행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이슈가 청약은 물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른 시기에 투자해 보호예수 기간이 없는 투자자들의 매도 사례를 앞선 IPO 과정에서 많이 봐왔다”며 “기업별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오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성훈 기자
조정장엔 '배당'..주주에 러브콜 보내는 상장사들
  • 조정장엔 '배당'..주주에 러브콜 보내는 상장사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장사들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정책을 내놓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조하는 동시에, 코스피 조정장에 지쳐 해외 증시로 떠나려는 ‘동학개미’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3100원(5.11%)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전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3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당시 당국의 압박으로 배당을 낮췄던 만큼, 주주친화적 정책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배당성향을 26%로 끌어올린 데 이어 앞으로도 주주친화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KB금융은 자사주 1500억원 어치를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의 추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자사주 2271만주(약 1조원)도 주주환원 차원의 소각 또는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SK하이닉스는 3년간 고정 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SK하이닉스는 ‘분기배당’ 카드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금융주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연말에만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말 배당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먼저 분기배당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말 배당은 1년간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 연말에만 배당만을 노리고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가 배당락이 끝나면 바로 매도를 하며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은 분기배당을 통해 기업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증명할 수도 있다. 주주들은 분기별로 배당을 받으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아쉬울 게 없다. 포스코도 역대 최대 배당을 결의했다. 결산배당으로 주당 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앞서 지급한 분기배당금 1만2000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회계연도의 주당 배당금은 1만7000원에 달한다. 미래의 배당을 약속하는 기업도 있다. 아직 배당을 하지 않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25년부터 FCF 10% 내외에서 현금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증권가는 코로나19 이후 대거 유입된 동학개미들을 붙잡기 위해 상장사가 먼저 배당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대로 내려오며 동학개미들의 눈이 미국 증시로 향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당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ESG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도 배당 확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배당주 펀드 운용역은 “실적이 향상됐다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며 “최근 ESG 이슈가 부각되고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이를 강조하면서 상장사도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02.10 I 김인경 기자
‘유동화 매출’ 컸네…미르M 기대 거는 위메이드(종합)
  • ‘유동화 매출’ 컸네…미르M 기대 거는 위메이드(종합)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생중계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회사가 밝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증가한 561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260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은 흑자전환했다.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524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 당기순이익 425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656% 올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8%, 2277% 폭증했다. 상승 지표가 놀라울 정도다.다만 이 같은 수치엔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포함돼 있다. 주된 상승 요인이다. 작년 4분기 위믹스 유동화 매출만 2255억원 가량이다. 신규 매출로 분류됐다. 이를 제외한 게임 매출은 8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미르4 글로벌 성공이 이끈 게임 매출만 해도 큰 성장폭을 보였으나, 위믹스 유동화가 더해지면서 엄청난 지표 상승이 나타났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돈버는(P2E) 게임이 성공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덩달아 오른 선순환 효과로 볼 수 있다.위메이드 2021년 4분기 실적 자료 갈무리그러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 추가 성공 타이틀이 나오지 않고 시장의 기대감이 꺾인다면, 그 반작용으로 게임과 유동화 매출이 동시에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한껏 올려놓은 실적 지표를 유지 또는 우상향하기가 쉽지 않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할 ‘미르M’에 미르4보다 더 큰 기대를 걸었다.◇“미르M은 리니지 스타일”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은 미르4 대비해 리니지 스타일의 게임”이라며 “쿼터뷰(시점)이기도 하고 길막(길막기)이라고 전술적 플레이가 가능해 폭넓은 유저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르4 성공으로 배운 모든 노하우가 미르M에도 적용돼 잘 될 것으로 보고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매출 목표에 대해선 “스스로 숫자로 제한하지 않으려 한다”며 “정량적 숫자 목표를 세우지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상반기 중엔 ‘열혈강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라이즈 오브 스타즈’, ‘다크에덴M’, ‘에브리타운’, ‘이카루스 온라인’,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등 블록체인 게임 20여종을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출시)할 예정이다.올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게임은 100개 목표를 유지했다. 장 대표는 “100개 게임은 각각이 하나의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이루면서 동시에 거대한 인터(상호작용하는) 게임 이코노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타 회사 코인 발행? 위메이드에 도움될 것”이날 컨퍼런스콜에선 여러 게임사들이 자체 코인을 발행하고 경쟁이 이뤄지면 위메이드의 강점이 희석될 우려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장 대표는 “경쟁이라 하면 네거티브 이펙트(부정적 효과)를 끼쳐야 경쟁이라고 하는데, 오늘이 있기까지 저희한테 실질적으로 끼치는 네거티브 이펙트는 없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영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덧붙여 그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와 게임, 디파이(금융)을 이미 하고 있고 확장 개선하면 되는 상태로 (경쟁사에) 역전당하는 걸 상상하긴 어렵다”며 “올해 말에 (타 기업들이) 각자 사업계획을 모두 달성해도 저희 플랫폼은 지배적인 위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저부터 위믹스로 월급받을 수 있어”지난달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동화로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을 때) 얼마나 파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따끔한 지적이 있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유동화한다면 주식시장 자사주 매입 공시처럼 수량과 가격 또 얼마동안 유동화할 것인지 어느 투자에 쓸 것인지 공지하고 진행한다”고 공언했다.장 대표는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다. 법, 회계, 세무적 규제가 정립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며 투명한 위믹스 운영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결국 효과적인 전략으로 드러날 것이다. 실행이 전부”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재차 의지를 보였다.
2022.02.09 I 이대호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온홀딩스(001800)=보통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 총액은 331억원.△SK(034730)=보통주 1주당 6500원, 종류주(우선주) 1주당 65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토지신탁=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228억424만원.△넷마블(25127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넷마블(251270)=보통주 1주당 528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 총액은 433억원.△오리온(271560)=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공시.△아모레퍼시픽(090430)=이동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유앤아이(056090)=전창훈 씨가 서울지방법원에 45억91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93%에 해당.△위메이드(112040)=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9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위메이드맥스(101730)=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하이즈항공(22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7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릭스솔루션(029480)=기존 이상연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상연, 이재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7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고 공시.△이화공영(00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억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아이톡시(052770)=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20만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5일.△티씨케이(064760)=보통주 1주당 143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총액은 166억9500만원.△딥노이드(315640)=지난해 매출액 11억3000만원, 영업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노랑풍선(1046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9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에스티큐브(052020)=차입금 일부 상환에 따라 최대주주변경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해소된 담보제공 주식수는 113만4188주로 34억원 규모. 채권자는 이브이오파트너스외 2, 담보제공자(채무자)는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외1. △노랑풍선(104620)=8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엠브레인(169330)=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늘어나는 주식은 보통주 896만8459주. 신주배정일은 오는 25일, 신주상장예정일은 3월17일. △HK이노엔(1959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3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2% 감소했다고 공시.△제일제강(023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솔브레인홀딩스(036830)=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 배당금총액은 30억9900만원.△오스템임플란트=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 영업익 1700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 △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24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일부터 8월 9일까지.△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090740)에 공시번복 6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이엔코퍼레이션(066980)=25·26·27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367만443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1%.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이엔코퍼레이션(066980)=28회차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권 행사로 273만1245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08%에 해당.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유니테스트(0863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9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60억400만원 규모의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공시. △덕우전자(263600)=지난해 영업이익 54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3.1% 감소했다고 공시.△샘씨엔에스(252990)=에이테크놀로지 주식 230만주(4.74%)를 251억2750만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2022.02.09 I 김대연 기자
`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ET의 시황레터]`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훈풍 분 9일 국내 증시 : 전날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어요. 간밤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상승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82% 오른 2768.8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7% 상승한 910.53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이날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이 있는데요. 정부가 셀프 재택치료를 예고하면서 대원제약(003220) 유유제약(000220) 씨유메디칼(115480) 메디아나(041920)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어요. 이들 기업은 감기약 등을 만드는 제약사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랍니다. 주요 이슈 많았다던데 : 이날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키워드 중 하나는 ‘물적분할’인데요. CJ ENM(035760)이 물적분할 계획 재검토를 발표했고 금융당국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 LS(006260)일렉트릭은 물적분할 소식에 주가가 휘청였네요. - 물적분할이 뭔데? 모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신설된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방식이에요. 어렵죠? 예를 들자면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홈쇼핑, 커머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신설회사의 지분은 100% 모회사가 보유하게 돼요.[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주들은 왜 반대해? 최근 트렌드가 유망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거라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업들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하게 되고, 이는 모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요. 유망한 사업 부문을 보고 기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뒤통수 맞는 격이죠. 최근 LG화학(051910)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면서 LG화학의 주가가 고꾸라진 경험이 있죠. - CJ ENM은 왜 물적분할 재검토하는 거야?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들까지 나서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요. 이에 CJ ENM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돼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NM(035760)의 주가는 급등했는데, CJ ENM은 “확정된 바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어요. 오늘의 종목? 카카오게임즈(293490) : 이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주요 종목이 있는데요. 전날보다 2900원(3.8%) 하락해 7만4300원으로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예요.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124억원의 매출액과 114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는데요.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은 데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22.02.09 I 심영주 기자
“부동산·명품 NFT 선점할 것…컴투스와 메타버스 모색”
  • “부동산·명품 NFT 선점할 것…컴투스와 메타버스 모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명품 시계·와인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부동산까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를 발행하려고 합니다. NFT가 다양한 투자자산 시장에서 비전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시 용산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안에 새로운 NF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음 달에 여의도로 이전해 사옥을 넓히고, 최고의 개발 인재를 모셔오는 공격적인 채용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인원은 222만명(작년 연말 기준)의 회원 수를 확보한 가상자산거래소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코인원 대표(2014년~) △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 대표(2021년~) (사진=방인권 기자)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차 대표는 화이트 해커 출신의 IT 전문가로 4대 거래소(코인원·업비트·빗썸·코빗) 중 유일하게 창업자 겸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스테이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탄탄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개발 경험이 있는 차 대표가 올해 꽂힌 키워드는 NFT다. 차 대표는 “명품 시계·와인 관련 NFT 발행을 시작하는 것은 투자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여러 사람이 분할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분할 투자 플랫폼’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 같은 투자로 일상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이 스며들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게임사인 컴투스(078340)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컴투스가 주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해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인원이) 도울 수 있는 건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엠스토리허브,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더샌드박스 등 10곳이 넘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입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코인원의 2대 주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코인이 출렁이지만, 코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게 차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기술 혁신성이 있다면 시장도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결제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지갑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이같은 서비스가 안착되려면 제도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거래 시장은 있는데 발행 시장은 없는 기형적 구조여서 국내 ICO가 필요하다”며 “가상자산법은 필요하지만, 유연한 규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는 가상자산 진흥·규제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코인을 공개(ICO)해 투자금을 모으는 공약을 예고했다. 코인원·빗썸·코빗이 참여한 트래블룰 합작법인인 코드(CODE) 대표도 맡고 있는 차 대표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코드의 솔루션과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솔루션이 연동되길 바란다”고 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로 내달 25일 시행된다. 차 대표는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 육성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며 “거래소 간 원만한 조율과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코인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스테이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테이킹(staking)’은 말뚝을 박는다는 영어 단어 뜻처럼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묶어 두고 은행의 적금 이자 같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코인원은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거래소로, 블록체인으로 하나(one)가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2.02.09 I 최훈길 기자
온라인 펀드시장 2년만에 두배 '쑥'…2025년 118조 전망
  • 온라인 펀드시장 2년만에 두배 '쑥'…2025년 118조 전망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온라인 펀드 시장이 향후 4년간 5배 넘게 성장해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취급하는 펀드는 이미 80%가량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MZ세대가 온라인펀드 주고객으로 부상하면서 은행들은 ‘초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펀드판매, 향후 4년간 5배 성장 하나은행 산하 디지털자산관리센터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 2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대면 펀드 계좌 개설이 허용되고 서비스가 본격화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은 후 최근 2년간 시장은 2배 이상 성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 말 온라인 펀드 잔액이 1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4년간 5배 이상(413%) 성장하는 셈이다.주요 은행의 온라인 펀드 성장세는 이미 두드러진다. 지난해 상반기 하나은행을 비롯해 KB국민·신한·우리 등 4대 은행이 취급하는 펀드 중 약 80%(건수 기준)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 하나은행만 놓고 보면 이 비중이 2019년 37%에 그쳤으나 2020년 68%, 지난해 상반기 93%로 급등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온라인 펀드는 같은 기간 5.8%, 12.8%, 23.9%로 성장했다.하나은행 온라인펀드 비중.(자료=하나은행 디지털자산관리센터)보고서는 금융회사의 비대면 투자 강화, ‘똑똑한 투자자’ 출현 등이 이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업계에서 시작한 비대면 펀드 서비스는 은행·증권사를 중심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자산운용사도 모바일 플랫폼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들이 지난해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으로 투자공부에 나서면서 온라인 펀드의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했다.◇초개인화된 맞춤형 투자상품시장 확산이러한 시장 변화에 금융회사들은 관련 서비스에 더 공을 들일 전망이다. 보고서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맞춤형 투자 상품’을 고객 개개인에게 추천·자문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란 의미다. ‘손안의 금융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장이 올해 1월 정식으로 열린 점도 초개인화 트렌드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올해 온라인 펀드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MZ세대의 자발적 투자를 위한 ‘참여용 플랫폼’ 구축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편리미엄’(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뜻) △자산 리밸런싱까지 담당하는 ‘디지털 투자 여정 관리’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자문하는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보고서 발간사에서 “여러 금융업 분야 중 자산관리는 디지털 전환이 어느 부문보다 빠르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하고, 그 활용 사례와 함께 손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2022.02.09 I 서대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