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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마세라티 럭셔리 SUV '그레칼레'
  • "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마세라티 럭셔리 SUV '그레칼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럭셔리 자동차브랜드들도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브랜드인 마세라티가 최근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럭셔리 SUV모델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레칼레 모데나 외관. (사진=마세라티)◇트레페오·GT·모데나 3가지 트림으로 출시마세라티는 한국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SUV 약진에 맞춰 브랜드 108년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를 출시해 SUV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에 마세라티 SUV 세그먼트는 기존 르반떼와 그레칼레 2가지 모델로 선택지가 넓어졌다. 마세라티가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하는 방법은 우아함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레칼레와 르반떼 모델 모두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과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칼레와 르반떼는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SUV 모델이다.‘지중해의 북동풍’이란 뜻을 지닌 그레칼레는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레칼레는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그레칼레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그레칼레의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 2901㎜)는 르반떼보다 짧지만 경쟁 모델인 포르쉐의 카에엔보다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레칼레의 낮은 전고는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해 스포티한 쿠페 실루엣을 만들어준다.그레칼레는 SUV인데도 성능 면에서 수퍼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어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이 장착돼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레페오를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까지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레페오 모델의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이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은 3.8초다.그레칼레 모데나 실내. (사진=마세라티)◇디지털시계 등 내부 편의사양 디지털화그레칼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을 디지털화해 큰 변화를 보여줬다.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각종 최신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면서 암레스트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그레칼레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860·1980·1660mm로 포르쉐 카이엔(4920·1985·1655mm)과 큰 차이가 없는 사이즈로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다. 그레칼레는 차체 크기는 중간이지만 실내공간은 동급 모델 중 가장 넓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을 디지털화한 영향이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해져 암레스트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그레칼레는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그레칼레는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리터(ℓ)에 달한다.그레칼레는 지난 11월 17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을 보였다. 현재 그레칼레는 GT, 모데나, 트로페오 총 세 가지의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완전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그레칼레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연말을 맞아 고금리 시대에 고객의 부담을 낮추고자 12월 한 달간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전 모델을 무이자 금융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2022 마세라티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마세라티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은 2022년식 마세라티 전 차종 계약 고객 대상으로 선수금을 30%를 납부하고 제휴 금융사를 이용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마세라티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이외에 특별 장기 저금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8개 마세라티 전시장 방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협력사와 동반성장" CJ올리브영, 2022 어워즈&페스타 개최
  • "협력사와 동반성장" CJ올리브영, 2022 어워즈&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올리브영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CJ올리브영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사진=백주아 기자)올해 행사는 올리브영과 협력사가 엔데믹 이후 회복을 목표로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연간 1억1000건이 넘는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해의 트렌드를 결산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화 한 행사다. 상품 판매가 아닌 협력사가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총 10회차 행사의 관람객 수만 2만명에 달한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는 총 97개다. 참여 브랜드 중 50%가 올리브영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다.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31개 부문 128개 상품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비중은 82%다.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올리브영은 ‘협력사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라는 것에 가치를 두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가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CJ올리브영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사진=백주아 기올리브영 상품 기획자(MD)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떡잎 단계부터 알아보고 발굴, 육성하는 것이 올리브영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인수한 몇몇 브랜드의 경우 올리브영을 기반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올리브영이 한국 화장품 시장의 다양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면서 중소 브랜드의 상품 기획력과 채널 갈증을 풀어줬다는 평가다.올해 성장 폭이 가장 컸던 상품군은 색조 화장품이었다.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른 ‘롬앤’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로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입점한 ‘어뮤즈’는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8배 성장, 올해 비건뷰티 트렌드를 확실하게 입증해냈다.기초 화장품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스킨·토너와 선케어 부문을 석권한 ‘라운드랩’의 올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62% 신장했다. 패드 부문 1위에는 재기에 성공한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올랐다. 또 마스크팩과 패드 부문 순위에 오른 ‘아비브’는 현재 30개국에 수출하는 K뷰티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이 고객에게 선택을 받고 성장한 덕에 올해도 비건뷰티, W케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올리브영이 지금의 신뢰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1200만 명의 MZ세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상품 경쟁력에 있다”라고 밝혔다.프리미엄 브랜드도 올리브영에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백화점에서 주로 만나왔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소비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크리니크’, ‘어반디케이’, ‘모로칸오일’ 등의 브랜드가 올해 행사에 참여해 고객들을 만났다.헬스 상품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드올로지’가 입점 1년도 채 안 돼 슬리밍 부문 1위에 오르며 신진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푸드올로지를 운영하는 박정하 어댑트 대표는 “제품력을 먼저 알아봐 준 올리브영과 협업하며 고객 신뢰와 구매 접근성이 향상된 것이 성장 비결“이라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CJ올리브영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사진=백주아 기올리브영은 이날 협력사에 감사함을 전하고 동반성장 방향성을 공유하는 파트너스 데이도 개최했다. 파트너스 데이는 올리브영이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상생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올리브영의 역할”이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이 다시 협력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K뷰티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올리브영 산타 빌리지’를 주제로, 1500평 규모의 공간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산타빌리지’와 북유럽 느낌의 ‘노르딕 포레스트’의 콘셉트로 각각 구성했다. 올해의 수상 상품 128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관을 비롯해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퍼스널케어존 △헬스케어존 △프리미엄존 등 다양한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다.
2022.12.14 I 백주아 기자
제주항공, 유튜브 콘텐츠로 한국관광 알린다
  • 제주항공, 유튜브 콘텐츠로 한국관광 알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우리나라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만든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AIR STAGE)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제주항공 유튜브 에어스테이지 스텔라장편.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이 지난 11월 조회 수가 140만회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 조회 수도 100만회를 돌파했다. 약 6000회에 불과했던 전월에 비해 167배 증가한 수치이다.이처럼 조회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지난 11월 9일 공개한 에어스테이지 스텔라장(Stella Jang)편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여행의 설렘을 알리는 에어스테이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교래자연휴양림 등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알리고 있다.에어스테이지의 다섯번 째 시리즈에 참여한 스텔라장은 국내외 20~30대에게 인기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영상에서 제주시 구좌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이 영상은 공개 후 21일 만인 12월1일에 조회 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아시아 권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28%)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필리핀(25%), 태국(20%) 등의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한국문화(K-컬처)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좋은 반응이 본격적인 국제선 회복과 함께 실제 방한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실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60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416명에 비해 415% 증가했다. 특히 절반 이상이 아시아 관광객으로 일본 6만7159명, 태국 3만4428명, 베트남 3만2010명, 필리핀 2만6966명을 기록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 시청자가 급증한 점은 우리나라 여행 수요 회복에 고무적”이라며 “특색있는 콘텐츠를 통해 여행지 소개뿐만 아니라 나아가 한국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엔카닷컴, ‘헛걸음보상’ 서비스 등록 차량 누적 21만대 돌파
  • 엔카닷컴, ‘헛걸음보상’ 서비스 등록 차량 누적 21만대 돌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고객 신뢰 서비스 ‘헛걸음보상’의 누적 등록 차량 대수가 21만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미지=엔카닷컴)2015년 첫 선을 보인 헛걸음보상 서비스는 엔카닷컴에 등록된 차량이 모델명 및 등급, 주행거리, 옵션유무, 연식, 가격 등 사전 확인한 차량의 상태와 다르거나 존재하지 않을 경우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10만원을 보상해주는 서비스다.헛걸음보상 차량으로 등록된 누적 차량 대수는 2015년 서비스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2년 현재 기준으로 약 21만 5000대 이상에 이른다. 구매하려는 매물이 헛걸음보상 대상 차량임을 확인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기 때문에 판매 차량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는 딜러들도 꾸준하다는 것이 엔카닷컴의 설명이다. 헛걸음보상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서비스 대상 매물 확인 후 방문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딜러는 고객이 신청한 예약 정보를 확인·수락하고 고객 방문 시까지 해당 매물을 확보해준다.엔카닷컴은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사로서 소비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 시스템 운영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2007년 업계 최초로 허위매물 단속 프로그램인 클린엔카를 실시하고 허위매물 단속만을 전담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엔카닷컴은 무사고 차량을 확인하는 엔카진단, 중고차도 신차처럼 중고차도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엔카보증 등을 운영하며 중고차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왔다.엔카닷컴 관계자는 “헛걸음보상 서비스는 중고차를 살 때 걱정이나 불안함 없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엔카의 고객 중심 신뢰 서비스”라며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으로서 투명하고 정직한 중고차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뢰 서비스 운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메타21글로벌, 그랜드 컨벤션 성료…'시투안 바이 코즈볼' 론칭 예정
  • 메타21글로벌, 그랜드 컨벤션 성료…'시투안 바이 코즈볼' 론칭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이십일글로벌은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메타21그랜드 컨벤션에서 유동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 사업 파트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투안 바이 코즈볼’ 브랜드 론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2022 미스코리아들이 시투안 바이 코즈볼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메타이십일글로벌)이날 행사는 초도 물량 완판을 비롯한 판매 성과를 공유하고 시투안 바이 코즈볼(CtoAn by Cosball) 브랜드의 신규 제품 론칭을 위해 마련됐다. 브랜드 론칭쇼는 제조사 코즈볼의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특허 자동화 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졌다.시투안 바이 코즈볼은 공 형태의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일회용 밀봉 용기를 통해 계면활성제나 방부제 등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화장품 본연의 유효 성분이 증발하거나 변질되는 등 공기 노출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볼형 화장품은 12종으로 피부 건강 유지를 위한 안단테 라인 4종, 피부 회복을 위한 모데라토 라인 4종,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알레그로 라인 4종으로 구성됐다.이날 행사에는 시투안 바이 코즈볼의 모델 하지원과 2022 미스코리아 수상자 진, 선, 미 등이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유동규 메타21글로벌 대표유동규 메타이십일글로벌 대표는 “브랜드 시투안(CtoAn)이 국내 사업 시작 3개월 동안 완판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시투안 바이 코즈볼을 시작으로 메디컬 코스메틱 전문 제조사 코즈볼과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개인별 매일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4 I 이윤정 기자
“김이 효자네”…수산식품 수출 첫 ‘4兆 시대’ 개막
  • “김이 효자네”…수산식품 수출 첫 ‘4兆 시대’ 개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목표액인 30억 달러(한화 3조8820억 원)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첫 4조원 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김은 수출액 비중 20% 이상(6억2000만 달러)을 담당하며 4조원 시대를 견인했다. 김 가공 공정(자료 = 해수부)14일 해양수산부는 “9일 기준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 달러를 조기달성하면서 연간기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수산식품 수출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로 인한 수출 둔화 속에서도 수산식품은 전세계 139개국으로 수출되며 올해 이미 전년(26억10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국내에서 양식하고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가 이뤄지는 김은 9일 현재 6억 2000만 달러가 수출돼 효자 역할을 했다. 김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수출액은 2015년 3억 달러에서 7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해수부는 “김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져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국내로 돌아오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세계 김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효자상품인 참치는 올해 5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참치 산업은 1957년 ‘지남호’의 인도양 시험어업을 시작으로 1963년에는 일본 수출 개시하며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선단을 구축하고 태평양, 대서양 등 해외어장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상품 개발 △한류 연계 마케팅 △K-Seafood 미디어 센터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지원했다.정부는 향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 마련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2022년에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수산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돼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조용석 기자
CJ온스타일, '뉴트리원'과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 개최
  • CJ온스타일, '뉴트리원'과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 개최
  • (왼쪽부터)윤상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권진혁 뉴트리원 대표이사.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CJ온스타일이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기업 ‘뉴트리원’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 협약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선포식에는 CJ ENM 커머스부문 윤상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권진혁 뉴트리원 대표이사,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등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2년마다 평가 및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평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인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맡는다. CJ온스타일은 2007년 유통업계 최초로 CCM 인증 획득 후 8번 재인증을 통해 15년간 국내 최장기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CJ온스타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중심경영 활동 대외 확산 차원에서 협력사 돕기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CJ온스타일의 주요 협력사 중 하나인 뉴트리원과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을 개최하며 협력사가 소비자 친화 기업으로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CJ온스타일은 뉴트리원의 소비자중심경영 인증(2023년 예정) 획득을 위한 공적서 작성은 물론 소비자 분쟁 발생 시 해결을 위한 법령, 소비자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남우종 CJ온스타일 전략지원담당은 “소비자 보호와 고객 만족 구현을 위해 노력해온 성과가 국내 최장기간 CCM 인증 유지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CJ온스타일은 이번 뉴트리원과의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협약 선포식을 기점으로 당사의 관련 노하우를 적극 나누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동행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이지은 기자
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굿클리닉]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19년 주요 암 발병률 중 3위를 차지했던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다 암인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에 달하는 만큼 실질적인 국내 암 발병률 1위는 폐암으로 평가된다. 위험도 역시 매우 높아 5년 상대생존율 역시 전체 암 평균의 절반에 그치는 34.7%에 불과하며, 높은 발병률과 낮은 생존율로 인해 전체 암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사망률)도 가장 높다.폐암은 초기에 증세가 없거나 무기력감, 간헐적 기침과 같이 심한 병을 의심하기에는 모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조기검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한 1,2기를 지나서 3,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아 낮은 생존율로 이어진다.그러나 생존율이 현재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치료 성적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조기 발견은 여전히 어렵지만, 과거 독성항암제(1세대)부터 표적항암제(2세대), 그리고 면역 체계를 조절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3세대)에 이르기까지 항암 치료가 급격히 발전하며 예후가 크게 향상된 것이 이유다.폐암 항암치료 전문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현재는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되며 수술 및 완치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는 만큼 너무 두려워 하지말고 치료에 임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고통스러웠던 항암치료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4기에 이르러 폐암이 전이되며 흉수가 차고, 호흡곤란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뼈로 전이돼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폐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병기인 4기는 사실상 과거 장기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봤다.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약 12개월의 기대여명,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과 탈모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도 매우 낮았다.그러나 2015년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임상에 도입된 이후 장기 생존의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아직까지 완치 수단으로써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지만, 4기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아 5년 정도의 장기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약 20%에 이른다. 또한 약물치료 만으로도 완전 관해(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며 재발 없이 장기간 생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상 사망선고와 다름없었던 과거에 비해 큰 발전이다.이러한 면역항암제는 4기뿐만 아니라 수술이 가능한 병기의 환자에서도 완치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치료 후에 면역항암제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거나, 수술을 염두에 두고 선행적으로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술 전 특정 면역항암제를 화학요법과 병용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수술 후 완전 관해율과 무재발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조사로 환자 맞춤치료제 찾아또한 면역항암제는 20~30%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는 나머지 70~80%의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을 병행한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조합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개 이상의 관련 임상시험이 등록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년 내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에는 유전자 연구가 발전하며 자신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또는 표적항암제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를 미리 알 수 있어 전체적인 치료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에서 EGFR 돌연변이나 ALK 유전자 전위가 확인되면 면역항암제보다는 표적항암제를 선택하고, 암 유전자 분석 결과에 맞춰 세부적인 맞춤약제를 정하는 식이다. NGS 검사로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수는 약 400-500가지이며, 직접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을 통해 NGS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개발되며 환자 부담도 더욱 줄어들 예정이다.과거 폐암 항암치료는 급격한 탈모와 구토, 전신의 고통, 식욕부진 등으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그간 1~3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고 보조 항구토제 등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며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무조건 입원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통원하며 외래에서 항암치료가 되는 모습이 대표적인 변화다.김세현 교수는 “1차 치료 이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경험담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개별적인 이야기에 너무 큰 관심을 두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고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암 원인 70%가 ‘흡연’… 생활습관 관리·정기검진 힘써야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암들이 있으나, 폐암의 경우는 비교적 발병 원인 명확한 편이다. 폐암 발병 원인의 약 70%는 직접, 간적접인 흡연과 연관되어 있고,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약 1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금연은 물론, 간과하기 쉬운 여성의 경우 간접흡연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조기 발견 시 수술 및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정기검진을 받고, 흡연자거나 간접흡연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매년 저선량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김세현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된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 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순용 기자
서학개미, 올 들어 테슬라 주식 70억 달러 손절매했다
  • 서학개미, 올 들어 테슬라 주식 70억 달러 손절매했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재차 16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끝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 때 ‘테슬라 10대 주주’라는 별칭을 얻은 서학개미들도 올해 들어 7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덜어내 눈길을 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학개미 테슬라 보관금액 173.8억→97.8억 달러로 급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27%(11.23 달러) 하락한 167.8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169 달러선부터 지난 2일 194 달러까지 급등하더니 재차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달 들어선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테슬라 주식은 올해 반토막이 났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8월25일 296.07 달러와 비교하면 43.3%가 하락했고, 3분의 1 액면분할을 적용한 올해 초 종가인 399.93달러 대비해서는 58.03% 떨어졌다.이에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주식 비중을 줄였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초인 1월3일 기준 서학개미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73억8480만 달러(약 22조704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9일에는 97억8373만 달러(약 12조7775억원)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여전히 현지에선 테슬라 주식이 비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전히 테슬라 주가가 비싸다고 지적했으며, 현지 투자 전문지인 더스트리트는 테슬라 공매도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공매도 세력들이 테슬라에 공매도를 걸어 약 23억7000만 달러(약 3조1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나아가 현지 소비자들의 평가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달 기준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순 긍정 평가’(긍정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가 마이너스(-)1.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저점 매수 유효할까…증권가 “아직은 관망”vs“저평가 매력”미국 현지에서의 악재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저가 매수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평가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엇갈린다. 저점 매수가 아직 이르다는 평가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며 중국 현지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 과열로 브랜드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가 상황은 중국 쪽에서 최근 가격 인하를 비롯해 중국 로컬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된 듯 하다”면서 “테슬라가 이제는 중국 시장에서의 저가 경쟁에서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특히 이번 주부터 상하이공장 감축이 시작된 만큼 테슬라 전기차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예전에는 만들기만 하면 팔린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웃도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들이 생긴 현 시점에서는 내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트위터 재무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분 처분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될 대형 전기트럭 세미와 자율주행의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동사 미래 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분석했다.이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3.1%, 41.4%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우세함에 따라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2022.12.14 I 유준하 기자
"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 "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국가 우주개발사를 새로 쓴 국산 로켓 누리호, 달탐사선인 다누리호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구에서 ‘자원 빈국’이지만 우주에서는 ‘자원 부국’을 향해 나아갈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주자원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달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우주 개발을 통해 올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개발 로드맵’을 직접 발표하면서 2032년 달 채굴 시작 등 우주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연내 수립을 앞둔 국가 우주개발 계획인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달착륙과 우주탐사 관련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차 이를 강조한 것이다.이평구 원장은 “달에는 지구에서 250년 동안 쓸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인 헬륨3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우주자원 활용 분야에서는 우리가 ‘주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이 있다”며 “우주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미국이 추진하는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를 통한 우주 경제 주도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질자원연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했다.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우주자원에 대한 관심 커져최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강국들이 달을 중심으로 한 우주탐사 경쟁에 뛰어들며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유럽, 일본 등 약정 체결국과 달 탐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민간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물, 산소 등 우주에서 필요한 자원을 직접 조달하는 ‘우주현지자원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를 시작으로 2024년에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르테미스 2호로 달궤도를 돈 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화성을 비롯해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를 달에 구축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도 연내 수립을 앞둔 ‘4차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에 따라 2031년까지 달 착륙, 2045년까지 화성 착륙을 연달아 시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무인수송, 2050년까지 유인수송을 통해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우주과학 연구도 확대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평구 원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 2031년대 달착륙사업과 2032년에 필요한 달 자원핵심기술 연구, 월면토 휘발성 물질 추출기 개발 등을 통해 우주자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들과도 협력해 우주자원 채취 기술 등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단순히 국가 프로젝트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이들을 통해 아르테미스 임무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달 탐사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평구 원장은 “인류가 지구를 넘어 달, 화성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류 생존에 필요한 물, 산소를 조달하려면 지질학이 핵심이기 때문에 우주현지자원조사와 추출 기술 등 지질자원연의 강점을 기반으로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 분야에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룩셈부르크우주청,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협력하기로 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다누리 탑재 장비로 감마선 폭발 현상 관측달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호에는 감마선분광기가 실렸다. 지난 10월 초신성 폭발로 블랙홀이 탄생하는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다. 조만간 연구논문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누리호가 달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감마선분광기를 이용해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5종 이상의 달 원소 지도를 제작해 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한국형 달착륙선 개발사업에도 달 감마선 분광기가 추가로 들어가고, 월면토(달의 토양) 휘발성물질 추출기 개발, 달 자원핵심기술 연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를 강조했고,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도 우주탐사 내용이 반영된 만큼 앞으로 10년 내 관련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우주강국인 미국, 우주탐사 강국으로 도전하는 룩셈부르크와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지난해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우주자원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ASA 자원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NASA 랭글리연구소와 우주탐사기술 이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있다. 앞으로 공동 제안서를 작성하는 등 아르테미스 임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지난달 29일에는 룩셈부르크 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인 룩셈부르크우주청, 세계 유일 우주 자원활용혁신센터인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달·화성 현지 자원 개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양풍 효과로 달표토층에 쌓인 휘발성 물질에 대한 상호연구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내년 1월에는 우주개발자원센터를 원내에 새로 만들고, 핵심 연구분야로 다룬다. 이평구 원장은 “NASA 랭글리연구소는 달자원조사추출기술 관련 연구기술 동반자로 지질자원연을 인정하고, 내년께 NASA 등과 다양한 연구협력 성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우주자원활용 기술 개발 등 달 자원탐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평구 원장은.△1959년생 △고려대 지질학과 졸업 △고려대 광상학 석사 △프랑스 오를레앙대 지구화학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현) △소방방재청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과학기술부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2022.12.14 I 강민구 기자
화장품·F&B 확대하는 패션 기업…新먹거리 공략 박차
  • 화장품·F&B 확대하는 패션 기업…新먹거리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기업들이 화장품부터 식음료(F&B)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면서 동시에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라메르시에(왼쪽)와 다비네스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색조 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화장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범주는 기초 제품부터 향수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2020년 스위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고기능성 집중 케어 라인인 ‘알에스-28 셀룰라 인텐시브 트리트먼트’의 경우 가격이 109만원 선으로 고가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향수 판권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엑스니힐로, 에르메스 퍼퓸 등 총 8개다. 올해는 헤어케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자체 브랜드 저스트 에스 아이엠에 더해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판권을 획득했다. 다비네스는 고급 헤어살롱에서 주로 사용되는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는 한 병에 12만원대(1000㎖ 기준)에 달한다. 앞서 8월에는 고가 샴푸 브랜드 오리베 판권도 확보했다. 패션업체들의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외연 확장 차원이다. 코로나 이후 본격화한 ‘가치 소비’ 트렌드와 함께 초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명품 화장품의 주된 소비자가 4050 세대 였다면 최근에는 2030 세대도 고가 화장품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업체 한섬(020000)은 올해 향수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 5월 서울시 청담동에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과 백화점 첫 번째 매장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열었다. 이후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Oera)’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주요 상품 가격이 20만~50만원대로 최고가 상품 가격은 120만원대로 초고가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맞먹는다. LF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사진 .(사진=LF)LF(093050)는 전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조보이는 창립자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독창적인 향 △강력한 메시지 △장인 정신을 내세우며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제품 평균 가격대는 6만원대서부터 40만원대까지 구성됐다. 카페키츠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사진=삼성물산)브랜드 경험 확장의 연장선에서 F&B 사업을 이어가는 업체들도 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키츠네는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카페키츠네는 브랜드 창업자인 길다 로에크와 마사야 쿠로키가 지난 2013년에 만든 카페다.카페키츠네는 지난 2018년 메종키츠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1층에 둥지를 텄다.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올해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전세계 23, 24번째 매장이자 국내에서는 3, 4번째다.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각사가 갖춘 브랜드 라인업이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는 만큼 모태인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두면서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백주아 기자
SK이노, 배터리 추격 본격화…폐배터리·소재 등 공급망 강화
  • SK이노, 배터리 추격 본격화…폐배터리·소재 등 공급망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와 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배터리사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데다 에너지 대란으로 전기차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리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그간 자회사인 SK온이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SK이노베이션도 폐배터리 금속 추출 기술력 등을 앞세워 공급망 강화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향후 SK온 배터리 제조를 담당하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재와 재활용 등을 지원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경쟁력을 강화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내년 중 설립하며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관련 분야에서 2017년부터 독자 기술을 개발해오며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기술에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모플랜트를 지난해 12월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현재까지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함께 국내에 첫 번째 상업공장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독자 기술로 회수한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순도를 가지고 있고 회수율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투자 환경을 고려해 첫 번째 공장은 한국에 건설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왼쪽부터)김현석 SK이노베이션 BMR추진담당,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이동석 성일하이텍 부사장(CFO)이 13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독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SK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배터리 금속 중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리튬을 회수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도 니켈 등 광물과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와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과 코발트 수산화혼합물’ 생산공장을 짓고 오는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톤(t)에 해당하는 혼합물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또한 SK온은 확보한 니켈과 코발트 수산화혼합물을 토대로 한국에서 황산니켈과 전구체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SK온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황산니켈을 조달해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투입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요건 충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SK온은 이들과 니켈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전구체 등 소재 부문에서 협력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행자야 광산에서 니켈 산화광도 확보할 계획이다. 니켈 산화광은 노천에서 채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굴 비용 등이 저렴하고 부산물로 코발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세계 시장에서 삼성SDI를 앞서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4~5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세계 시장에서 SK온은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5.4%로 5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1%의 점유율로 3위를, 삼성SDI는 4.0%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흑자 달성을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해외 공장의 수율(양품 비율)도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고 공급망 강화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IRA 혜택까지 더해지면 내년 1분기 흑자전환 달성 후 이익 확대가 어렵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온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미국 IRA 법안에 따라 약 44억 달러(5조7400억원) 규모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2.13 I 함정선 기자
은마아파트 보란 듯…국토부,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
  • 은마아파트 보란 듯…국토부,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 아래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활용해 한강터널을 뚫는다. 이 현장은 TBM 장비 단면이 총 직경 14m에 달해 기존 GTX 공사 현장 장비 단면(직경 10m)보다 더 큰 규모다.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의 한강 횡단 도로터널을 건설하기 위한 TBM 굴진기 모습. (사진=국토교통부)13일 경기도 파주 발진 기지에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은 한강 횡단 도로터널(한강터널)로 건설하게 된다. 특히 지름이 14m인 국내 최대 규모의 TBM으로 건설된다. TBM 공법은 다수의 회전 커터를 장착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화약 발파식(NATM) 공법에 비해 소음, 진동이 거의 없다. 이날 행사에서는 TBM기계에 땅 밑으로 다니는 가장 친한 동물로 인식돼 친숙한 `두더지`로 이름을 붙였다. `두`배 `더` 안전한 `지`하 터널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 사장 대행은 “우리나라 토목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한강터널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천연 기념물 보호구역 이면서 군사작전 구역인 파주는 안전과 환경 문제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했고 발파 방식이 아닌 TBM 공법이 채택됐다”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상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국토를 써야 하는 시대”라면서 “지상은 친환경적이고 복합적인 용도로 쓰고 도로, 철도, 전기선, 통신선 등은 지하로 들어가도록 하는 미래 도시상을 먼저 만들어 나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BM 기계 하나에 1200억원 이라고 한다. 독일 기술인데 정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해 국산화를 앞당기고 많은 수요처를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외에서도 국산 `두더지`를 가지고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GTX 통과를 반대하는 은마 아파트 일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원 장관은 “예전에는 밑을 파서 공사를 했지만 이제는 발파 없이 깎아서 들어간다”라며 “오늘 본 TBM 굴착 방식은 지반이 약하거나 주택가인 경우 사용된다. 소음은 발파에 비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굴진해서 들어가는 경우 심도가 40m로 깊어 진동, 소음이 제로(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2022.12.13 I 김아름 기자
"식음보다 문화 팔자"…외식 매장 '복합문화공간' 변화 바람
  • "식음보다 문화 팔자"…외식 매장 '복합문화공간' 변화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외식업계가 단순 식음 판매 홀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식과 함께 공연과 쇼핑, 티타임 등 문화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 재즈데이·전시 등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재즈데이’를 맞아 방문객들이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식음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점 매장 공간을 확 바꿨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8년 만의 변화다. 기존에 불리던 ‘수제맥주의 성지’에서 다양한 음식과 문화 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면서다.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은 2014년 오픈과 함께 큰 관심을 모으며 개점 이래 수년간 ‘줄 서서 먹는 맥줏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시행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외식시장 위축과 함께 데블스도어 역시 떨어진 접근성 영향 등으로 내장객 수 감소를 겪었다. 데블스도어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데믹 전환 후 센트럴시티점의 대형 창고처럼 넓고 층고가 높은 공간과 특색있는 메뉴를 활용해 브랜딩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은 올 3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마칸 GTS’의 전시 및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의 브랜드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햄버거 번(빵) 위에 호랑이 인장을 새긴 특별 메뉴를 제공했다. 이 밖에 ‘디아블로 데블스 브뤼’, ‘스텔라 아르투아’, ‘필스너 우르켈’ 등 다양한 주류 브랜드와 손잡고 협업 메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선보였다.특히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를 위해 매장 1층 창가 쪽 자리를 과감히 할애해 공연 무대로 바꿨다. 전문 음향과 조명 장비로 구성한 무대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수준급의 메뉴를 즐기며 재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약 1300㎡(400평) 규모의 1~2층 공간을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정기 라이브 공연으로 채우는 ‘재즈펍’ 매장으로 변화한 것이다. 무대 설치로 매장 좌석수는 기존 280여석 규모에서 조금 줄었지만, 테이블 교체와 재배치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재즈 음악과 식음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 확대로 이어지면서 매출과 객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향후 신세계푸드는 주요 시즌에 맞춰 특별 공연을 펼치며 수제맥주 및 와인 등과 어울리는 메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적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향후 데블스도어에서 공간적 이점을 활용해 브랜드 협업 문화행사와 전시·공연·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웃백, 쇼핑몰 입점 늘리고…BBQ, 190개 메뉴 카페형 매장 선봬지난 7월 개점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김해 신세계점’ 전경. (사진=bhc)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 후 복합 쇼핑몰 출점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외식을 하러 단순히 레스토랑만 찾지 않고, 복합쇼핑몰에서 편하게 주차를 해두고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는 등 한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에 주목하면서다.기존 단독 건물의 단일 매장 위주였던 아웃백을 대형 쇼핑몰과 도심 속 복합건물 내 ‘숍인몰’ 형태로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는 이유는 고객 확보다. 지난달 말 서울 중심부 광화문에 복합오피스 D타워에 아웃백 85호 매장으로 신규 출점한 ‘광화문D타워점’은 존 가족 및 연인 고객을 넘어서 인근 오피스 지역 주중 직장인과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이달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BBQ 빌리지(Village) 송리단길점’ 문을 열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석촌호수 인근 커플 데이트 명소이자 카페와 맛집 거리로 유명한 송리단길에 약 529㎡(160평) 220석 규모로 마련했다. 치킨뿐 아니라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약 190여종의 메뉴를 도입한 ‘크로스오버’ 매장이다.매장 인테리어는 브로드웨이 극장을 연상시키는 간판 디자인과 대리석을 활용한 고급스러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방문객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굿즈(기획상품)인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팩’도 판매한다. 주로 늦은 오후 식사 또는 포장을 위해 찾는 치킨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BBQ 관계자는 “BBQ 빌리지는 고객들이 미각·시각 등 다양한 체험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메뉴뿐 아니라 공간 디자인과 동선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다른 메뉴와의 크로스오버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플래그십 매장의 글로벌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6일 개점한 서울 송파구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내부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2022.12.13 I 김범준 기자
오더플러스, 식자재·기자재 플랫폼 저변 확대 나서
  • 오더플러스, 식자재·기자재 플랫폼 저변 확대 나서
  • 오더플러스가 배우 조보아를 전속모델로 제작한 광고를 선보이며 식자재 및 기자재 유통 플랫폼 저변 확대에 나선다. 오더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더플러스가 식자재 및 기자재 유통 플랫폼 저변 확대에 나선다. 식자재 및 기자재 비교 주문 중개 플랫폼 오더플러스는 TV프로그램 ‘골목식당’으로 외식업계에 친숙한 배우 조보아를 전속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식자재 비교 주문과 신선한 재료의 굿모닝 배송 등 골목식당에 꼭 필요한 오더플러스의 경쟁력과 가치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2016년 첫 선을 보인 오더플러스는 국내 최다 식자재 품목 DB를 확보해 외식 자영업자에게 투명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비교,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형 구매 견적 등 합리적인 식자재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케팅 및 브랜드 디자인 관련 전문가를 통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과 매장 디자인 컨설팅, 인테리어 시공 직접 지원 등 식당 매장 운영을 위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오더플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자재 및 기자재 유통 1등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외식업 전문 유통사 50여 개가 입점해 있으며 비교 및 주문 가능한 식재료는 약 17만여 종에 이른다. 또한 식당을 운영하는 2만5000여 명의 자영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소상공인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한 식품 정보 분석기로, 판매자별 비정형 상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표준화해 메뉴기반 상품추천과 구매패턴 따른 최적의 분산구매 방식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외에도 국내 최장기간 온라인 외상결제 시스템 도입과 외식업 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 MD와의 일대일 맞춤 케어 서비스 운영으로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골목식당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사업영역 확대도 활발하다. 오더플러스는 최근 주방용품 전문 쇼핑몰인 주방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식자재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식당 창업을 준비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더플러스는 이번 CF 온에어를 계기로 식자재 및 기자재 유통 플랫폼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식당 운영에 따른 라이프 사이클 전 범위에 걸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를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오더플러스 관계자는 “식자재 및 기자재 유통시장 대부분이 그동안 오프라인 형태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들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더플러스의 구매전환율은 국내 이커머스 평균 수치보다 10배 이상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서비스 개발과 외식 인프라 아이템 확대, 안정적인 품질보증 강화로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문다애 기자
네이버 증손자社 '시크', 명품 검수수수료 도입…수익화 본격
  • [단독]네이버 증손자社 '시크', 명품 검수수수료 도입…수익화 본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네이버(035420)의 증손자회사 ‘팹’이 운영하는 개인간 명품거래 플랫폼 ‘시크’가 구매수수료와 안심구매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 5월 앱을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의 첫 유료화로, 수익 내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사진=이데일리DB)◇누적거래액 250억…론칭 7개월 만의 유료화 시동13일 시크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그동안 무료료 제공하던 정품검수비를 3만원으로 유료화한다. 또 최대 1%에 해당하는 구매 수수료로 받는다.그동안 시크는 사기피해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 △계좌 인증 △카드 인증 △신분증 인증 △사기이력 조회 등 5단계의 셀러 인증 서비스를 운영했다. 3만원 상당의 안심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기 피해 시 300% 보상 및 민·형사 소송 응대, 자체 검수연구소 ‘시크랩(lab)’ 무료패키징 및 배송 등을 지원한다.예를 들어 1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에 대한 정품 검수거래가 일어날 경우 시크는 1만원의 수수료와 3만원의 검수비를 더해 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투자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빙하기가 오면서 예정보다 빠르게 수익화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 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크도 유료화를 하더라도 소비자의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시크는 지난 7개월간 누적거래액 250억원을 기록했다. 신생 플랫폼으로서 큰 홍보 없이 거둔 성과로는 좋은 편이다.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60만명의 명품 커뮤니티 역할이 크다. 안전하게 정품을 거래하기 원했던 카페 회원들이 앱을 통한 안전거래로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트래픽을 늘렸다.카드 분할 결제 등 맞춤형 서비스 도입에도 힘썼다. 시크는 고가의 명품을 여러장의 카드로 나눠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에게는 ‘시크 피프티’ 제도를 통해 상품을 맡기면 감정을 통해 견적가의 50%를 선지급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판매자는 정산을 빨리해서 좋고, 보관·배송 등을 시크에서 맡아주기 때문에 편리하다.김창욱 크림 대표(사진=연합뉴스)◇리셀플랫폼 연이은 투자…‘아시아 대표 플랫폼’ 도약 목표시크는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이 개인간 명품 중고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국내 최대 명품거래 커뮤니티 ‘시크먼트’를 70억원에 인수한 이후 만든 플랫폼이다.당초 김창욱 크림 대표는 중고 명품 시장 직진출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중고거래까지 하면 크림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합병을 통해 시크를 만들었다. 시크는 중고명품 거래를 앱으로 고급스럽게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김 대표는 크림과 시크를 통해 스니커즈부터 중고명품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플랫폼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작년 태국 리셀플랫폼 ‘사솜 컴퍼니’ 지분 20.10%를 취득했고, 올해는 싱가포르 가전제품 중고거래 플랫폼 ‘리벨로’를 운영하는 ‘키스타 테크놀로지’에 지분 2.71% 취득(35억원), 말레이시아 리셀플랫폼 스니커라 운영사 지분 22.47% 취득(22억원), 일본 리셀사업자 ‘소다’ 지분 15% 취득(356억원), 인도네시아 PT카루니아 지분 19.73%를 취득(20억원)했다. 크림은 향후 지분투자한 아시아 리셀 플랫폼과 연계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해외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영기 JP모건 한국 IB총괄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김 CFO는 내년 2월부터 크림과 제페토를 운영하는 제트의 두 곳의 CFO로 합류한다.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계가 전반적으로 유료화를 하고 있는 만큼 거부감이 없는 시기에 시크도 유료화에 나선 것”이라며 “시크는 태생부터 네이버의 최신 IT기술과 자금력이 집약해서 만들어진 만큼 신생 업체임에도 잠재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13 I 윤정훈 기자
가평자라섬 등 경기북부 명소 4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 가평자라섬 등 경기북부 명소 4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와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명소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연달아 선정됐다.경기도는 2023년~202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가평 자라섬 등 경기북부지역 4곳의 명소 등 도내에서 총 11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도내 관광지는 △가평 자라섬 △연천 재인폭포 공원 △임진각과 파주 DMZ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다.가평 자라섬과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100선에 진입했고 수원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여섯 번 연속으로 100선 자리를 유지했다.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 제공)자라섬은 ‘2020 한국 야간경관 100선’에 선정된 약 66만㎡의 크기로 북한강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동도와 남도, 중도, 서도 4개의 섬으로 구성됐다.모든 섬이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는 가평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이며 ‘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리는 캠핑장과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봄·가을 꽃정원 축제 등 1년 내내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주 DMZ(왼쪽)와 헤이리예술마을.(사진=파주시 제공)또 임진각과 파주DMZ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로 임진각 관광지와 도라전망대, 제3땅굴이 소재하고 있어 국내 관광객 뿐만아니라 세계 유일의 DMZ를 보기 위해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헤이리예술마을은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작가 공방 등 예술문화공간이 약 10만㎡에 펼쳐진 국내 최초·최대 예술 특화 마을로 수도권 근교의 대표적 문화예술관광지 중 하나다.건축물 역시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실험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해 설계된 곳으로 살아있는 미술전시장이자 건축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재인폭포.(사진=연천군 제공)연천 재인폭포는 내륙에서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특히 경관이 웅장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문헌상으로는 1800년대 발간된 연천군지에도 명승지로 쓰여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널리 알려진 장소로서 그 이름과 유래된 전설도 함께 전해 내려온다.최용훈 관광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를 연계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여섯번째 선정이다.
2022.12.13 I 정재훈 기자
환율, 1300원대 하락 전환…기대인플레 내려 달러 약세
  • 환율, 1300원대 하락 전환…기대인플레 내려 달러 약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내리며 1300원대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다만 국내증시가 1% 이내 소폭 하락 전환해 마감한데다가 환율이 1300원대에서 하락하면서 하단의 저가 매수 수요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2원)대비 1.2원 하락한 13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2.2원 내린 1305.0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줄이면서 오전 중 한 때 1309.5원까지 올라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 마감 직전엔 1299.8원까지 하락해 1300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이 크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289포인트나 빠진 104.841을 나타내며 105선에서 104선으로 내렸다. 이는 13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영향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11월 5.2%를 기록해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 결과를 주목하면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위안화 강세)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다만 국내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환율이 130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보인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나타나며 환율 낙폭은 크지 않았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03% 가량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70억원 정도 팔면서 0.01% 내린채 마감했다.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13 I 이윤화 기자
"약발 떨어졌나"…'돈나무 언니' 간판펀드, 반년새 1조원 유출
  • "약발 떨어졌나"…'돈나무 언니' 간판펀드, 반년새 1조원 유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에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캐시 우드 CEO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우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7650만달러(약 995억원)가 순유출됐다. 특히 11월 30일엔 하루에만 1억 46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하루 기준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투자 중계업체인 위불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아크 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고객 계좌도 8% 감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크 인베스트 ETF의 손실은 올해 63%에 달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월 중순 이후 12% 상승해 올해 손실폭을 16%로 줄였지만, 이날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4달러로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WSJ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폭락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사그라들면서 우드의 펀드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인 2020~2021년에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며 선호 펀드로 꼽혔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하기 시작한 올해에는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올해 대규모 손실을 본 것은 대부분이 성장 지향적인 기술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 종목은 줌, 테슬라, 이그젝트 사이언시스다. 앞서 우드는 줌의 주가가 오는 2026년까지 1500달러로 뛸 것이라며 지분을 확대했다. 하지만 1년 전 200달러선이었던 줌의 주가는 이날 73.69달러로 3분의 1토막 났다. 테슬라 주가 역시 올해 50% 가량 폭락했고, 암 검진 및 진단 도구 제조업체인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주가는 42% 하락했다. 우드의 예측 실패는 비단 주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30년까지 100만달러로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93만 1000주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연초대비 83% 하락한 상태다. 아울러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주식 60만 8000주를 매입했다.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올해 76% 하락했다. 슈로더스의 빌 캘러한 투자전략가는 “우드의 (대표 펀드에 담긴) 모든 주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환경에서 작동한다(수익을 낸다)”고 지적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존 버킷 세인트로렌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도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위기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2022.12.13 I 방성훈 기자
'차기 감독설'에 발끈한 안정환…"지도자 계획 아직 없다"
  • '차기 감독설'에 발끈한 안정환…"지도자 계획 아직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BC 축구 해설위원 등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차기 감독설’에 대해 직접 선을 그었다.안정환은 지난 12일 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뽈리TV’를 통해 지도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사진=MBC 캡쳐)해당 영상에서는 서 위원을 비롯해 안정환, 김성주 캐스터, 김나진 캐스터 등이 식당에 모여 앉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서 위원은 안정환이 앞서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해설”이라고 한 말을 꺼내며 “어떻게 감독으로 가는 거냐”고 물었다.이에 안정환은 “지도자 계획은 아직 없다. 다음 해 P급 지도자 수료가 우선이다”고 답하며 아직 지도자로 나설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P급은 국내에서 딸 수 있는 축구지도자 자격증 중 가장 높은 단계다. P급부터는 국내 프로축구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코치를 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P급에 대해선 그 능력을 인정해 아시아 각국의 최상위 리그 감독, 대표팀도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김 캐스터는 우스갯소리로 “축구협회 쪽에서 전화가 오는 것 같긴 한데”라고 하자 안정환은 “무슨 소리냐. 큰일난다”며 고개를 저었다.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한국과 작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정환이 벤투 감독의 후임 중 하나로 거론됐다.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시스)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현역 시절 요코하마 마리노스, FC 메스 등에서 뛰었으며 은퇴 후엔 방송활동을 하면서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안정환 차기 감독설’은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가 지난 8일 YTV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정환을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한 보도들이 쏟아졌다.당시 박 기자는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국인 감독’에 대해 “지금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온다. 심지어는 축구 해설 하고 있는 안정환 씨 얘기 나오는데”라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안정환 씨는 방송인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자 박 기자는 네. 그리고 김학범 감독 얘기가 나오는데. 물론 이분들은 하나같이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계신다.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 이하로 정해 놓은 것 같더라”고 주장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정환 에이전트 모로스포츠의 정대훈 대표는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의 차기감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뉴스1)정 대표에 따르면 안정환은 “나한테 묻거나 확인도 안 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느냐”며 “내가 김학범 감독님, 최용수 감독님 반열에 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난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정 대표 역시 “안정환은 사안과 관련해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전혀 없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추측으로 하마평에 올리다니, 당사자와 축구팬, 국민들의 입장은 생각해봤을까”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은 근절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안정환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점차적으로 기존 TV 프로그램 일정을 줄여갈 계획이다. 지도자 교육을 원칙대로 다 이수하고 본인이 뛰었던 유럼 및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도 “최근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30분 EK32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고향 포르투갈로 떠난다. 그는 당분간 포르투갈에서 쉬면서 다른 행선지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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