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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번복에 경영권 리스크로 ‘와르르’…퍼렇게 멍든 투자자들
  • 공시 번복에 경영권 리스크로 ‘와르르’…퍼렇게 멍든 투자자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지랩파마(214870) -59.48%, 아우딘퓨쳐스(227610) -58.54%, 엠벤처투자(019590) -41.75%, 메디콕스(054180) -39.26%.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연초부터 파랗게 질렸다. 공시번복, 경영권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미끄러지면서 투자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뉴지랩파마로 연초 대비 56.48% 하락했다. 연초 1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4000원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8월 장중 고점(1만5050원)과 비교하면 69.16%나 떨어졌다. [이데일리 조지수]업계에서는 주주 A의 사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뉴지랩파마 실소유주인 A씨의 사망으로 회사 경영권이 바뀌거나 대주주 보유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여러 주주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채권자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에 이어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며 주가가 미끄러졌다. 지난달 하순에는 면세품 수출업체 인수를 철회하는 등 두 달여 동안 악재성 공시가 잇따라 나왔다. 최근 2거래일간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테마성 재료가 부각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로봇·인공지능(AI) 솔루션 기술 관련 중국 기업과 화장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부각되면서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오픈AI의 AI 챗봇 ‘챗GPT’ 관련 테마장세로 AI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가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엠벤처투자는 주요 주주로 있는 GCT세미컨덕터의 코스닥 상장이 좌절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GCT세미컨덕터는 최근 내부 통제제도 운영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대주주인 아나패스는 GCT세미컨덕터의 빠른 상장을 위해 미국 나스닥 스팩 상장에 도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1000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동전주에 머물러 있다. 엠벤처투자는 GCT세미컨덕터 지분의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메디콕스는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커스의 먹는 인슐린 임상 3상 실패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오라메드가 경구용 인슐린제제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메디콕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앞서 메디콕스는 지난해 말 오라메드의 경구용 인슐린 치료제의 국내 도입 계약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이번 임상 실패로 외부 자금조달과 의료용 대마사업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2023.02.09 I 양지윤 기자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국내 정유사 수혜 커지나
  •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국내 정유사 수혜 커지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최근 러시아 석유제품 수입 제한으로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와 G7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다. 경유, 항공유 등 원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제품의 경우 배럴당 100달러, 중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에는 배럴당 45달러로 상한선을 뒀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기준선을 넘긴 러시아 석유제품을 해상 운송하는 기업들은 앞서 이뤄진 원유 가격상한제와 마찬가지로 보험, 운송 등의 서비스 제공이 금지된다. 상한가격은 3월부터 2개월마다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시장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도 경제적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러시아 석유제품 가격상한제로 등유·경유 정제마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재에 앞서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70만배럴까지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럽의 등·경유 재고는 일일 수요 650만배럴에 미치지 못하는 300만배럴에 불과하다”면서 “미국과 싱가포르의 재고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가격상한제의 경우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 러시아가 브렌트유 대비 할인된 가격을 내세워 인도·중국·튀르키예로 우회 시장을 확보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산 석유 수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억4200만t에 달한다. 하지만 석유제품은 원유와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지 않은 중국, 인도가 등·경유 순수출국으로, 러시아산 제품을 수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치는 국내 정유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으로 등·경유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이 러시아 석유제품을 대신해 아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의 대유럽 수출이 직접적으로 늘어나지 않더라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당장 유럽향 미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미국에 대한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감은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작년보다 정제 마진도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배럴당 24.5달러를 기록했던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1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유(0.001%) 국제 가격은 올 들어 배럴당11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당장 러시아 수출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02.08 I 하지나 기자
5대 사업군 성장궤도 안착한 SKT…"올해 에이닷 정식 서비스화"
  • 5대 사업군 성장궤도 안착한 SKT…"올해 에이닷 정식 서비스화"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제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에이닷’(A.)을 고도화시켜 연내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선 안정적 수익 속 신사업 호조8일 SKT는 2022년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60.8% 감소한 94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SK스퀘어 분할에 따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 분할 영향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4% 감소한 수치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SKT는 지난해 12조 4146억원을 벌어 1조 3211억원을 남겼다. 5G가입자가 전체 무선(MNO) 가입자의 58%를 넘어서고 로밍 매출이 늘어나며 이동통신 매출이 2.0% 증가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이동통신 매출(10조 463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솔루션과 T우주 등 기타 매출(1조 9520억원)에서 5.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매출 2.6%, 10.9% 성장한 4조 1560억원,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성장과 콘텐츠 매출 증가에 따라 유료방송 매출이 2.6%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가동률 등이 높아지며 B2B 사업 매출이 6.4%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 1.5조원 돌파…T우주 목표치 초과달성 SKT는 △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이 모두 안착했다고 밝혔다.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58%에 달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진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성장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의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되며 LTE 가입자 중 상당수가 5G로 넘어올 것이라는 것. 반면 마케팅 부담은 줄어들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지난해 미디어 매출은 코로나19 완화 영향에 따라 콘텐츠 수급 환경이 개선되며 2021년 1조 2730억원에서 2022년 1조 5370억원으로 20% 훌쩍 뛰어올랐다. 또 자회사인 SK스토아 매출 역시 329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식사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2021년 8월 출범한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는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12월 월간 실사용자 수(MAU)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올해는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통신의 본질인 연결성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과 관련해서는 SKT는 도심항공교통(UAM)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T는 UAM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에이닷에 SKT 고객데이터 학습시켜 고도화특히 SKT는 2023년을 AI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 5월부터 개인에 맞춰 AI가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맞춤 대화형 서비스인 에이닷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이닷은 오픈AI가 개발한 AI언어모델인 GPT의 3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를 학습시킨 것이다. 이어 지금까지 9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에이닷.TV, 에이닷.게임, 에이닷.포토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올해는 에이닷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다. SKT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작업도 진행하려고 한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해 해외 사업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익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08 I 정다슬 기자
‘글로벌 브랜드’로 비상하는 GM, 올해 경영정상화 신호탄 쏜다
  • ‘글로벌 브랜드’로 비상하는 GM, 올해 경영정상화 신호탄 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수요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회사 명칭도 기존의 ‘한국GM’ 대신 ‘GM 한국사업장’으로 바꿔 쓰면서 본사 GM의 정통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최근 GM의 막대한 투자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한국사업장은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GM이 올해 국내에서 공식 론칭한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시에라. .(사진=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코로나 19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6만4875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중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24.6% 늘어난 22만7638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총 2만19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해외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번 연속 수입차 판매 TOP 5 브랜드(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 기준 ) 기준)에 올랐다. 인기 모델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KAIDA 기준 누적 판매량 2732대를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71.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GM 한국사업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의 수입차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GM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를 국내에서 공식 론칭하고 초대형 픽업트럭 모델 시에라를 첫 선을 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수입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대형 SUV와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 정통 아메리칸 모델을 100년 이상 만들어 온 비교할 수 없는 헤리티지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모델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GM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쉐보레 트래버스.(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연 50만대 생산 역량..‘경영 정상화’ 달성본사 GM의 투자로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 한국사업장은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의 열쇠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의 소형 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생산 돌입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대형과 초대형 SUV, 픽업트럭 중심의 차량 포트폴리오가 주를 이룬 GM에게 있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세그먼트까지 확장하는 전략 모델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며 GM의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캐시카우 모델이기도 하다.GM 한국사업장은 올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통해 1200여 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진행했다.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당장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요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또한 2025년까지 한국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픽업트럭과 SUV의 본고장인 미국차답게 ‘정통 아메리칸’를 강조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면서 개별 브랜드로 사업 전략을 세우기보다 본사인 GM을 구심점으로 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2023.02.08 I 박민 기자
국내 대기업 튀르키예 현지법인 총 70곳…한화 최다
  • 국내 대기업 튀르키예 현지법인 총 70곳…한화 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튀르키예 강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현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7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일 76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으로,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계열사 기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둔 해외법인 숫자는 모두 70곳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 가장 많은 법인을 세운 곳은 한화(000880)그룹으로, 총 27곳의 해외계열사를 뒀다. 한화가 세운 튀르키예 내 해외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한화 다음으로 튀르키예 법인이 많은 현대차 그룹은 9곳으로 집계됐다. CJ 그룹도 8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CJ(001040) 그룹의 경우 물류업과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과 관련한 사업 목적이 주종을 이뤘다. 삼성은 4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서 운영 중이다. SK(034730)와 LG(003550) 그룹은 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설립했다. 이외에 포스코, KCC(002380), HL 그룹은 각각 2개의 해외계열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롯데 △농협 △LS △DL △효성 △셀트리온 △넷마블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 그룹도 각 1개의 해외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세웠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국가 중 한 곳”이라며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돼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상황에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3.02.08 I 김응열 기자
외인·기관 매수세 전환에 상승…780선 목전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수세 전환에 상승…78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780선을 눈앞에 뒀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7.19포인트) 오른 779.98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이 시장에서 ‘완화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수 상승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 속에도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안도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해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79억원, 기관 투자자가 287억원을 나란히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억73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691억2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운송, 종이/목재 업종이 0%대 약보합세를 보인 것 외에는 대부분 상승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각각 3.27%, 3.17% 오르며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2%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코프로(086520)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4.16%로 가장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리노공업(058470)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는 0%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인포뱅크(039290) 등 7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특히 비보존 제약(082800)의 비마약성 진통제가 3상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면서 텔콘RF제약(200230)과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블레이드 Ent(0444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은 각 7%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4억3420만주, 거래대금은 9조3573억원이다. 상한가 7종목을 포함에 954종목이 상승했고, 507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105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08 I 이용성 기자
"창사 이래 최대"…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 "창사 이래 최대"…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연 매출을 달성했다. 원외처방 호실적과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등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하며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단위: 억원 (자료: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잠정치)이 1조33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원 매출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70억원, 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17.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도 18종을 배출했다. 구체적으로 △아모잘탄(고혈압, 844억원) △에소메졸(위식도역류질환, 546억원) △팔팔(발기부전, 472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337억원)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285억원) △아모디핀(고혈압, 236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30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 217억원) △히알루미니 (안구건조증, 175억원) △로벨리토(고혈압·이상지질혈증, 150억원)△피도글(항혈전제, 136억원) △미라벡(과민성방광, 128억원) △라본디(골다공증, 125억원) △몬테리진(천식·알레르기 비염, 115억원)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113억원) △카니틸(뇌기능개선제, 110억원) △한미오메가 (고중성지방혈증, 106억원) 등이다.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한해 전체로는 누적 매출 3506억원과 영업이익 780억원, 순이익 715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연매출 3000억원 돌파 역시 창립(1996년) 이래 처음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기치로 걸고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신민준 기자
"일할 맛 납니다" 삼시세끼 공짜에 혁신 근무공간..HD현대 GRC 가보니
  • "일할 맛 납니다" 삼시세끼 공짜에 혁신 근무공간..HD현대 GRC 가보니 [르포]
  • [판교(경기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게 중공업 이름을 달았던 회사 건물이 맞나. HD현대 신사옥 앞에 서서 든 생각이다. 배 만드는 조선부문을 주력사업으로 둔 회사답게 신사옥도 중후장대(重厚長大)스러운 면모가 남아 있을 줄 알았던 건 착각이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니 HD현대가 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모인 경기도 분당 판교 한복판에 새로운 사옥을 지었는지 알 만했다. IT 기업과 견줘도 손색없을 만큼 혁신적인 근무환경과 첨단화된 시설, 편하게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심한 설계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HD현대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나와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의 미래 50년은 이곳에서 맞게 된다. 그만큼 HD현대가 이 건물에 두는 의미는 남다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전경.(사진=HD현대)8일 찾은 GRC는 정육면체에 격자무늬 기둥이 외부로 나와 있는 독특한 구조였다. 17만5000㎡(약 5만3000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높이로 올라선 이 건물은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 봐도 똑같이 생겨 마치 하나의 거대한 ‘큐브’를 연상시킨다. 건물 안에 있어야 할 기둥을 외부로 둔 데는 이유가 있다. 내부 공간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여름에는 기둥이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 역할을 해서 남향 일사 부하를 64% 절감해 준다고 한다.건물에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일반 대규모 오피스 대비 40% 정도 낮은 저에너지 건물을 실현했다. 천장에는 복사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여름에는 차가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지나가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천장에 온돌이 깔린 셈이다. 박수근 한국조선해양 GRC 운영팀장은 “이 시스템은 네이버 신사옥인 1784와 우리, 이렇게 두 곳만 쓰고 있다”고 자부했다. 건물의 백미는 메인 로비가 있는 4층이다. 건물 한가운데를 뻥 뚫어 거대한 보이드(void·빈 공간)를 만들었다. 올려다보면 햇빛이 내려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기분도 환기된다. 4층부터 20층까지 한눈에 올려다보이는 이곳은 조명이 달린 개방형 엘리베이터가 위아래로 바쁘게 오가며 미래 도시를 연상케 한다. 로비에 초대형 고화질 미디어월에는 시간대별로 주요 뉴스와 그룹사 소식, 계절감 있는 영상자료가 상영된다. 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내부.(사진=HD현대)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내부.(영상=이데일리 김은경 기자)건물을 크게 나눠보면 저층부인 1~5층은 공용 시설, 6~7층은 시험실이다. 특히 시험실은 HD현대가 이 건물을 만든 주요 이유인 연구개발(R&D)의 산실이자 심장부와도 같다. 조선해양·에너지·산업솔루션 등 총 17개에 이르는 그룹사 기술이 이곳 72개 시험실에서 탄생한다.그 시험실 중 하나인 6층 디지털관제센터를 둘러봤다. 이곳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HGS 스마트솔루션(ISS·HiEMS·DATS)이 장착된 모든 스마트선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웹서비스·성능분석보고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뇌와 같은 장소였다. 이곳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주들에게 선박 리포트도 제공한다. 배를 학생으로 치면 생활기록부 격이다. 장민성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연구센터 책임매니저는 “HD현대 스마트쉽솔루션이 탑재된 선박들의 현재 위치와 운항 속도, 엔진 등 기자재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선박의 경제적 운항과 유지보수를 지원할 수 있다”며 “이곳에 모인 빅데이터는 또 다른 기술개발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장민성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연구센터 책임매니저가 8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6층 관제센터에서 스마트쉽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영상=이데일리 김은경 기자)8층부터 19층까지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 등 HD현대 17개의 그룹사 임직원 5000여명이 들어와 있다. 층별로 1350평에 이르는 사무공간에서 4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20층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임원 회의 공간으로 사용한다. 건물 외부처럼 내부 오피스 공간도 큐브를 잘 조립해 합쳐놓은 것처럼 생겼다. 각 기둥 사이는 4.5m로 가구와 천장, 벽체 등 대부분의 형상을 1.5m 기준으로 모듈화해 차곡차곡 쌓았다는 인상이다.사무실에서 특이한 점은 직원 개인 좌석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모바일 기반 ‘카카오워크’를 도입해 출근 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단하게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상무나 전무 등의 임원들 역시 별도 집무실 없이 일반 직원들과 함께 섞여 근무한다. 수평적인 사내 문화와 원활한 소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회장·부회장·사장 등 CEO들도 직급 구분 없이 집무실 크기를 최소화(13평)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사무공간에서 직원이 앱으로 좌석을 예약하는 모습.(영상=이데일리 김은경 기자)예약한 자리로 가보니 PC 본체 없이 모니터와 USB-C 케이블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직원이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 케이블에 연결하는 순간 모니터와 연동되면서 개인화된 공간으로 변신한다. 노트북 충전도 별도 충전기 필요 없이 케이블 하나로 모두 해결했다. 좌석에는 최근 회사원들이 선호하는 복지로 입소문을 탔던 ‘허먼밀러’ 의자가 눈길을 끈다. 가격이 200만원 안팎이어서 이 의자 교체를 복지로 내세우는 회사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이곳 의자는 모두 허먼밀러 제품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HD현대는 이곳에 여러 계열사가 입주한 만큼 ‘협업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게 필수다. 그게 가능해지도록 회의실만 700여개를 만들었다. 20인 규모의 대회의실, 8~12인 중회의실, 1인 회의실 등 규모도 다양하다. 외부 미팅도 용이하다. 실제 이날 한 회의실 화면에는 ‘선주사 미팅’이라는 예약 내역이 적혀 있기도 했다. 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사무공간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사진=HD현대)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한 만큼 복지 시설은 다른 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우선 삼시세끼 밥이 ‘공짜’다. 구내식당에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 2개 사가 들어와 있는데, 일부러 경쟁을 붙여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구내식당은 1582석으로 조식 4종, 중식 8종, 석식 2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을 하는 직원들이 간단하게 먹을 간편식 도시락 2종도 준비됐다. 이곳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사내 커플에 아이까지 있어서 온 가족이 아이를 등원해주면서 식사를 해결한 적도 있다”며 “식비 부담이 확 줄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구내식당.(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1층 피트니스 센터는 1000명 이용이 가능한 규모로 ‘무료’다. 운동을 도와주는 퍼스널 트레이너(PT) 선생님도 있다. 단, 직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인지 임원은 출입 금지다. 같은 층에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꼭 필요한 복지도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사내 어린이집은 0세부터 만 5세까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원어민 영어 교사가 1일 4시간씩 상주한다. 밤늦게 일해도 걱정 없이 조·중·석식에 간식까지 무료 제공하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건물 4층에는 심리 상담실과 모성보호실, 헬스케어존과 같은 직원 복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은행과 베이커리, 식음료 같은 편의시설도 입주한다. 1층에는 이미 스타벅스가 입주를 마쳤다. 사무공간 전 층에는 층마다 4곳의 탕비 공간인 캔틴을 두고 있는데 과자 종류만 수십 개다. 냉장고와 전기 오븐, 얼음 정수기, 커피 머신은 기본이다. 각종 에너지 음료와 커피 등을 비롯해 견과류·씨리얼바·스낵류 등도 구비했다. 방역에도 신경 썼는지 건물 층마다 현대로보틱스의 방역 로봇이 소독을 책임지고 있었다.박 팀장은 “GRC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HD현대가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해가며 기술경영 중심 공간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룹사의 R&D 역량을 집적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로비에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이 돌아다니는 모습.(영상=이데일리 김은경 기자)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피트니스 센터.(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어린이집.(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입구. 창업자 아산 정주영 회장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HD현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 로비.(사진=HD현대)
2023.02.08 I 김은경 기자
방콕 14만원..진에어 ‘항공권 할인’ 첫날 매출 100억 터졌다
  • 방콕 14만원..진에어 ‘항공권 할인’ 첫날 매출 100억 터졌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진에어(272450)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연중 최대 특가 기획전 ‘진마켓(진MARKET)’이 오픈 첫날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진마켓에서는 국제선 비행기값을 최대 91%할인 가격에 판매한다.진에어는 오픈 전날인 7일 오전 10시 동남아, 오후 2시 일본 등 국제선 노선 대상으로 진마켓 특가 프로모션을 오픈했다. 이날 판매된 노선별 편도 총액 최저운임은 △인천~ 후쿠오카 6만7900원 △인천~오사카 7만8100원 △인천~방콕 13만7100원 △인천~괌 14만9100원 등이다.이날 홈페이지에는 오픈 시간 전부터 접속자가 몰려 접속 지연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행사 첫날 매출액은 2017년 진마켓 이후 약 6년여 만에 하루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되었던 방역 정책이 완화되며 해외여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행 수요가 대폭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무료수하물까지 포함된 알찬 진마켓 특가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진마켓(진MARKET) 행사는 7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자정(24시) 이어진다. 9일에는 국제선 예매 시 6% 할인이 적용되는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될 예정이다.진에어 B737-800 (1)
2023.02.08 I 박민 기자
잘 나가는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5위
  • 잘 나가는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5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5위에 랭크됐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로맨스를 그리는 이야기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주변 인물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톱10에 따르면 ‘일타 스캔들’(영제: Crash Course in Romance)은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TV(Non-English) 부문 5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동안 글로벌 시청자들은 1555만시간 동안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방영한 8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6%, 최고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전 세계 시청자들은 IMDB를 통해 “어른들의 로맨틱 코미디로, 이야기가 성숙하고 통찰력있다”, “드라마 속의 등장인물들은 봄과 같이 신선하고 아름답다”, “이 시리즈의 창작자들도 최치열 만큼이나 이 시리즈에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한국의 학원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충분한 설명과 암시가 되어있어 외국인 시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등의 긍정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즐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02.08 I 윤기백 기자
신세계, 작년 연간 최대 실적 이어가…백화점 호조 지속
  • 신세계, 작년 연간 최대 실적 이어가…백화점 호조 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자료=신세계신세계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으나 연간 누계 영업이익은 64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4분기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686억원(전년 대비 4.8%↑),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이며 사이먼 운영 아울렛 제외).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2022년 누계,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정병묵 기자
해외서 질주 ‘초코파이’…오리온, 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
  • 해외서 질주 ‘초코파이’…오리온, 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271560)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 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0%와 25.1% 늘어난 수치다.(사진=오리온)◇원부재료 상승에도 경영 효율화로 16.2% 영업이익률 달성매출액은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로 전 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현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각 생산라인 확대, 신공장 가동을 통해 적기에 제품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리온은 효율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영업이익률은 16.2%를 기록했다.오리온은 올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소비자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키면서 건강한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공장 가동률이 각각 118%, 124%에 달하고 인도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 법인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식음료 산업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6.3% 성장한 9391억 원, 영업이익은 7.1% 성장한 1402억 원을 달성했다. 닥터유 브랜드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의 매출이 각각 23%, 16% 성장했고, 젤리 매출도 40% 증가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기록했다.올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단백질바 등 건강 지향형 제품의 고속성장과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 수출도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대형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꼬북칩을 필두로 비스킷, 젤리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사진=오리온)◇중국 안정 성장 속 베트남·러시아 고성장 지속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4.9% 성장한 1조 2749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115억원을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 젤리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주도했고, 적극적인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춘절’ 선물세트 수요 집중 공략이 주효했다.올해에는 현지에서 일고 있는 건강 트렌드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는 등 영업력도 지속 강화해갈 계획이다.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8.5% 성장한 4729억 원, 영업이익은 40.3% 성장한 898억 원을 달성하며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최대 명절인 ‘뗏’ 선물세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올해는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호찌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 및 증설하면서 제3공장 신축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79.4% 성장한 2098억 원, 영업이익은 106.9% 성장한 34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트베리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공급량을 늘리고,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와 비스킷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트베리 신공장에 파이, 비스킷 라인 이설 및 젤리 라인 신설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딜러 및 거래처 수도 확대하여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인도 법인은 초코파이 3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카스타드, 초코칩쿠키 등 제품 다양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라인 증설 외에도 스낵 라인을 신설하여 현지 스낵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인도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여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반의 시장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법인별로 제품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키는 한편,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전년에 이은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 대한항공 전세기 아테네 여행상품 출시
  • 롯데관광개발, 대한항공 전세기 아테네 여행상품 출시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메테오라 공중 수도원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대한항공과 그리스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내놨다. 아직 정기 노선이 복구되지 않은 ‘지중해의 꽃’ 아테네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다. 최근 북유럽, 스위스 등 프리미엄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은 롯데관광개발의 선보이는 첫 그리스 직항 패키지다. 이번에 선보인 아테네 직항 전세기 패키지는 오는 5월 5일과 12일, 19일, 26일 4회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9일 일정의 전세기 패키지는 토리니섬(2박), 크레타섬(2박) 포함 총 6박 특급호텔(5성급)과 그리스 현지 국내선 항공(2회) 외에 프리미엄 레스토랑 특식(2회)과 산토리니 와이너리 방문 및 시음(1회) 등이 포함돼 있다. 크레타섬 크노소스 궁전, 칼람바카 마을의 메테오라 수도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라호바, 파르테논 신전 등 그리스 아테네 여행의 필수 코스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도시 델피도 방문한다.비행시간은 인천에서 아테네까지 약 12시간, 금액은 1인당 759만원(부가세 등 포함)이다. 출발 날짜별로 선착순 30명 예약자에게는 정가의 60만원을 조기 할인해준다.
2023.02.08 I 이선우 기자
“안전사고 막아라”…삼표그룹, 산업재해 예방 총력
  • “안전사고 막아라”…삼표그룹, 산업재해 예방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그룹은 본사 및 각 계열사 사업장에서 ‘2023년도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에 따르면 이번 선포식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했다. 생산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 강화로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안전보건 경영방침 목표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전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분임조 활동 활성화 △아차사고 발굴 및 위험성평가 실시 △사전위험요소 제거 등 지속가능한 안전경영이라는 새로운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올해 산업재해 무사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삼표그룹은 “지난해 자체적인 안전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실질적인 조직 주도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표시멘트는 국내 최초로 화물운송차량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사고 위험성을 원천 차단해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무인 출하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레미콘 부문은 보행자 통로 개선 및 차량 출차구간에 감지센서를 신규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분임조 경진대회 실시 및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 등 맞춤형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 부문별 노후설비 전면 개선 및 사업장 안전시설물 점검 등 선행지표 관리를 통한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자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 및 모든 근로자의 투명한 안전경영시스템 구축에 앞장서는 것과 더불어 산업재해 발생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등 실질적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안전보건 경영방침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안전전략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위험요인 점검 및 개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3.02.08 I 함지현 기자
쉐어박스,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 개발
  • 쉐어박스,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확장현실(이하 XR) 스타트업 ㈜쉐어박스는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인터렉션 천문 VR 콘텐츠 ‘우주 탐험대’ 콘텐츠 중 물방울을 이용한 우주 내 무중력 실험 장면 (사진=쉐어박스)우주탐험대는 게이미피케이션이 가미된 우주 체험 및 교육형 인터렉션 XR 콘텐츠다. 로봇의 도움 아래 퀘스트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저연령층이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등 HMD 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인터렉션 게임을 통해 사용자는 우주로 보내진 수행원(주인공)이 되어 우주 정거장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하는 스토리로, 이용자는 △무중력 실험 △달 탐사 △우주 쓰레기 청소 등 세 단계를 거쳐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구조다. 쉐어박스는 2019년부터 꾸준히 천문 VR 콘텐츠를 개발시켜온 기업으로, 초기에는 ‘어린이 양방향 천문 교육’을 통해 성북구 AR/VR 실감 센터 내에서 어린이들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교수자 및 학습자의 피드백을 거쳐 VR 천문 교육 콘텐츠인 ‘우주야 놀자’를 개발했다. 학습자의 어지러움을 감소하고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인터렉션을 제한하고 PT 형식의 강의를 통해 VR 천문 교육을 가능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쉐어박스는 기존 우주야 놀자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이번 우주탐험대를 개발 완료했다. 우주탐험대에서는 전작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게임 형식의 인터렉션이 가미되어 있으며, 우주선을 조종하여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거나, 무중력 상태에서 액체 및 식물 배양 실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천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인터렉션 천문 VR 콘텐츠 ‘우주 탐험대’ 콘텐츠 중 우주선 내 식물배양 실험 장면 (사진=쉐어박스)우주탐험대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우주를 VR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에서는 지난해 10월 두바이 GITEX 전시회에 참여해 해당 콘텐츠를 시연하고 해외 바이어의 좋은 피드백들을 수렴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다. 업체 관계자는 “NASA에서 진행 중인 우주 과학 실험과 개발 진행 중인 현재 사실 개념을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추후 가상 우주 공간을 구축하여 우주 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이윤정 기자
BNK부산은행, 최고 연 9.5% ‘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 출시
  • BNK부산은행, 최고 연 9.5% ‘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 출시
  • (사진=부산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NK부산은행은 에어부산(298690)과 제휴해 최고 연 9.50%의 여행 연계 금융상품인 ‘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대 연 6.5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9.50%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상은 개인 고객이며 가입 기간은 6개월로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불입 가능하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1인 1계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31일까지 1만좌 한정으로 판매된다.상품 출시를 기념해 적금 가입 즉시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권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월 5만원 이상 불입 시 가입 후 6개월 동안 총 6개의 쿠폰이 제공된다.다음달 17일까지 최초 가입금액 5만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에어부산 동남아노선 왕복항공권(1명) △에어부산 일본노선 왕복항공권(4명) △에어부산 국내선 편도항공권(10명) △하나투어 상품권 50만원권(2명) △CGV 모바일 예매권(1인 2매·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0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혜택과 경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부산은행은 지난달 에어부산과 ‘지역경제활성화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금융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2023.02.08 I 이명철 기자
U+멤버십 회원이라면 면세점 추가 할인 받으세요
  • U+멤버십 회원이라면 면세점 추가 할인 받으세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는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멤버십 가입자에게 최대 12%의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2월 한 달 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U+멤버십 회원들은 2월 매주 토요일에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면세품을 구입하면 최대 12%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주문페이지 중 ‘제휴포인트’ 카테고리에서 U+멤버십(18만 원 이상 구매 시 10%,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2%)을 선택, 카드번호를 조회하면 별도의 포인트 차감 없이 조회만으로도 할인이 적용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U+멤버십 회원들에게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제휴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의 설렘이 배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신라인터넷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제휴는 더 많은 해외여행객이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면세품을 쇼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VIP 고객에게 항공·숙박·레저 등 혜택을 월 1회 무료 제공하는 ‘여행콕’을 연중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는 △진에어 할인(국내선 1만원/국제선 1만5000원), 사전초과수화물5KG 무료 △비발디파크(스키·오션월드) 50% 할인권(현장 발권 시) △쏘카 1만원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본인 45%, 동반 최대 3인 30%) 등이다.
2023.02.08 I 정다슬 기자
SK이노 이사회 김종훈 의장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강화 지속 노력"
  • SK이노 이사회 김종훈 의장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강화 지속 노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기업의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데 있어 이사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가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을 통해 “지배구조체계 확립과 개선은 내부적으로는 ESG경영을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선이자,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사업 구조를 ‘카본 비즈니스(Carbon Business)’ 중심에서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김종훈 의장이 지난해 10월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 회원사들과 ESG경영 현황 및 성과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그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지난 2021년부터는 CEO의 평가, 보수, 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무엇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20년간 결코 놓치지 않았던 것은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약속 실현이 달려있다는 사명감으로 이사회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만큼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등 국제사회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올해가 기업에 있어 고난의 시기인 ‘Rainy day(레이니 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임을 역설했다.김 의장은 “기업은 레이니 데이를 항상 준비해야 하며, 누구의 체질이 더 튼튼한 지는 그 시기가 오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레이니 데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하지나 기자
휴미라 시밀러 공습 시작됐다…애브비의 대비책은
  • 휴미라 시밀러 공습 시작됐다…애브비의 대비책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빅파마 애브비(ABBV)가 대응에 나선다. 애브비의 주가는 올해만 벌써 10.69%(6일 기준) 하락했다. 애브비의 주력 제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일제히 출시되는 시점이어서다. 이미 암젠(AMGN)이 지난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를 출시해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의 시밀러도 하반기에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은 휴미라의 매출 80%가 발생되는 중요한 곳이다. 7일 WSJ 등 외신을 종합하면 따르면 애브비는 휴미라를 대체할 신약을 모색하고 있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주요 수익원으로 2002년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휴미라는 지난 2021년에만 207억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거둔 블록버스터다.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 20년간 약 2000억달러(약 25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특허 만료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는 것은 애브비 입장에서는 위기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연간 매출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품목이다. 암젠은 지난주 미국에서 ‘암제비타’를 애브비보다 55%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애브비 입장에서는 난감해진다.최근 6개월 애브비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단위=미국달러)◇애브비, 포스트 휴미라 준비해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브비가 앞으로 휴미라의 공백을 잘 메꿔줄지가 관건이다. 계획과 전략은 있다.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사라질) 수십억 달러 매출을 다시 채우기 위해 한 쌍의 차세대 후계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최고경영자가 거론하는 ‘한 쌍’의 차세대 후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다. 스카이리치 (사진=애브비)스카이리치는 인터류킨(IL) 저해제 스카이리치 건선치료제로 출발했지만 휴미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적응증을 늘려가는 중이다. 판상건선과 건선성 관잘염 외에도 크론병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휴미라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린버크도 마찬가지다. 선택적·가역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인 린버크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출발했지만 꾸준히 적응증을 늘려 △궤양성대장염 △척추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강직성척추염 △활동성 건선관절염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의약품규제국(MHRA)이 린버크를 크론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휴미라와 적응증이 같은데다, 린버크는 휴미라가 갖고있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애브비는 “스카이린지와 린버크의 매출이 지난 2021년 46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달성했다”며 “4년 안에 휴미라의 최고 매출 기록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숫자는 210억달러(약 26조5000억원)다. ◇M&A 규모 제한 없앴다…엘러간 인수 효과는 블록버스터의 특허 만료를 대비해 글로벌 빅파마는 경쟁력있는 후발주자를 준비한다. 끊임없이 인수합병(M&A)에 나서는 이유도 이를 위해서다. 신약 후보물질을 초기에 활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즉각적인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애브비는 6일(현지시간) 최근 제품을 추가하기 위해 M&A 거래 규모 자체 제한선이었던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해제했다. 애브비는 지난 2020년 국내 투자자에게도 보톡스로 잘 알려진 ‘엘러간’을 630억달러(약 7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사들이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나 자체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M&A 한도를 뒀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휴미라 매출의 일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빼앗길 상황에서 결정한 것이어서, 앞으로 공격적인 M&A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애브비 매출 추이 (단위=100만미국달러) 자료=스테이티스타2021년 애브비의 매출은 562억달러다. 2020년 458억달러 대비 22%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2년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다. 휴미라 시밀러가 출시 전이기 때문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곤잘레스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신약 승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4건의 의약품 승인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검토 중인 애브비 치료제는 바이오테크 젠맙과 함께 개발해온 혈액암 치료제인 ‘엡코리타맵’이 있다. 또 지난해 피하주사형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한 ‘ABBV-951’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매출로 직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에 따르면 휴미라의 매출은 2023년 82억달러(약 10조원), 2024년에는 62억달러(7조8000억원)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브비도 자체 전망에서 올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내년에는 제자리 걸음을 한 뒤, 2025년이 돼서야 성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2023.02.08 I 이광수 기자
"금리 정점은 지났다"…꿈틀대는 리츠株
  • "금리 정점은 지났다"…꿈틀대는 리츠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에 레고랜드 사태까지 더해지며 휘청였던 리츠(REITs) 주가가 올 들어 회복세에 들어섰다.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이란 인식이 확산하는 한편 정부도 리츠 활성화 의지를 밝히면서 리츠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모아 산출하는 ‘KRX 리츠TOP10’ 지수는 894.39로 거래를 마쳐 올 들어 4.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여파에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면서 75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최근 들어 회복세다. 지난해 10월 4조원대로 줄었던 이들 10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6조원대를 회복했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을 투자·운영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다. 통상 리츠는 저금리 대출 등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후 임대료를 받아 수익의 90%를 투자자들과 나누는 구조로 짜여진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한다. 최근 리츠주 회복세는 금리 인상기 금융 및 이자 비용에 배당 수익이 줄어들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전반적으로 비정상적인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면서 과도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며 “최근 시장금리가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어 상대적 배당 매력도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리츠 활성화 의지도 리츠주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리츠의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어음(CP) 발행을 허용하고 리츠 자산 중 부동산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차입을 통한 리츠 자금조달의 경우 금융 대출, 회사채 발행만 인정했던 것에서 CP 발행을 허용해 단기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리츠의 부동산자산 인정 범위를 부동산 법인 지분 50% 초과 소유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자금 조달 우려가 해소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멈췄던 신규 상장도 재개될 예정이다. 국내 리츠는 지난해 10월 KB스타리츠 이후 신규상장 없이 21개로 유지돼왔다. 그러나 다음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한 오피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한화리츠를 시작으로 삼성생명의 보유 오피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삼성FN리츠 등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매도를 겪은 국내 리츠는 최근 회사채 금리 안정과 리파이낸싱 성공 등으로 1분기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양질의 리츠가 다수 상장될 예정이고 제도 개선도 이뤄지고 있어 우량 리츠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다은]
2023.02.0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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