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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이어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도 잇따라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는 최근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막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소아청소년 및 대학생, 유학생등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 웹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지역 15세 남학생에 이어 최근 강원지역으로 보고된 20세 남성까지 올해 들어서만 3명, 지난 7개월간 5명의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2015년 연령별 발병건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의 소아 및 영유아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약 31%를 차지했으며, 특히 0~1세의 영아 비율도 17%에 달했다.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면역력이 약한 6개월 이하 영유아기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청소년기 및 19세 전후로 다시 한번 발병률 피크가 발생한다”며, “일단 발병하면 1일 이내 사망하거나 사지절단, 뇌손상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을 피하기 힘든 무서운 질환인 만큼 사전 예방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수막구균에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이다. 주로 컵이나 식기를 나눠 쓰거나, 기침, 재채기, 키스 등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빠른 진행에 비해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의료진조차 조기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제때 치료하더라도 10명 중 1명은 사망하고, 5명 중 1명은 뇌손상, 사지절단, 피부괴사 등의 영구적이고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유병욱 교수는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보체결핍, 비장 절제 또는 기능 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꼽히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도 예고없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발병한 15세 학생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중학생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예외라고 볼 수는 없다”며 “1월, 3월, 5월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수막구균 감염환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막구균 뇌수막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감염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의료진이나 학교장 등은 기관 내 수막구균 감염환자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하며, 만약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처벌 받게 된다.이정준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회장은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백신접종을 의무화할 정도로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흔한 질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메르스의 경우에서 보듯 국내에서 흔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방 및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발병률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질환의 치명성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수막구균은 메르스와는 달리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인 만큼 수막구균 질환과 예방에 대한 인식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가 권고하는 수막구균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 접종하기 △식기나 컵 등을 돌려쓰지 않기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하기△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하기 등이 있다. 수막구균 예방접종은 일반 병·의원에서 생후 2개월부터 만 55세까지 접종 가능하다.▶ 관련기사 ◀☞ 메르스 관계장관회의 긴급소집..범정부 대책 논의☞ 메르스 사망자 2명 발생, 3차 감염자도 나와 '비상'☞ 메르스 확진자 밀접접촉 한국인 또 홍콩 입국☞ 10년간 암발병률 1위 남성 '위암' 여성 '갑상선암'☞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이유
2015.06.02 I 이순용 기자
  • [김인경의 증시브리핑]메르스 악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점심을 먹으려면 한참 줄을 서 있어야 하는 인기 높은 식당에도 바로 들어간다. 평소 같으면 중국인들로 꽉꽉 차있어야 하는 명동 거리 역시 조용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문이다.현재 보건당국에 따르면 2명의 메르스 환자가 사망했다. 현재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며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어 자가시설에 격리조치된 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 역시 붕 뜬 분위기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카지노주, 항공주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3~4%대 하락했고 티웨이홀딩스(004870)와 AK홀딩스(006840) 역시 약세를 보였다. 막판에 매수세가 몰려오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여행주 역시 장 중 한때 7%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까지 메르스 파문 역시 잦아들 것이라 전망한다. 지금이야 공포가 극대화돼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스가 그랬듯이 조용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3차 감염사례가 나오고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이 문제를 단순히 보기만도 어렵다. 지금 증권가를 움직이는 유일한 성장동력이 중국 관관객 관련 종목인 점을 생각하면 코스피로선 근심이 드리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우 회복세를 보이나 싶던 국내 내수시장도 침체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소비심리의 정점을 맞는 여름 휴가 직전이다. 일부 제약주가 상승세를 탄다 해도 메르스 자체가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실제 수혜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뜩이나 글로벌 투자 심리도 좋지 않다. 다우존스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르는 등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5일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등 이달 16억유로의 채무 상환을 앞두고 있다. 국제 채권단과 합의 없이는 디폴트(채무불이행)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한 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만 있다.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제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메르스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만큼, 당분간은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뿐만 아니라 투자를 넘어 건강과 청결에도 유의하시길 바란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 메르스 우려로 인한 과도한 주가하락 -신영☞[전일 특징주]②메르스 공포…항공·카지노株 ‘울고’ 백신株 ‘웃고’☞[오늘 특징주]②메르스 공포…항공·카지노株 ‘울고’ 백신株 ‘웃고’
2015.06.02 I 김인경 기자
  • [전일 주요 공시]②포스하이알, 발행어음 미결제로 은행거래 정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지난 1일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주요 공시다. △포스코엠텍(009520)= 발행어음 미결제로 자회사 포스하이알의 은행거래 정지.△백산OPC(066110)= 최대주주 모건산업이 보유중인 주식 627만6533주(지분율 41.02%)중 세종상호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된 380만주가 모건산업의 차입금 미상환으로 세종상호저축은행으로 매각. 매각 후 보유 주식 및 지분율은 세종상호저축은행 24.84%, 모건산업 16.19%로 최대주주 변경.△동신건설(025950)= 엔유씨전자와 53억원 규모의 공사계약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47%에 해당하는 수치. 계약기간은 2015년 5월29일부터 2016년 6월10일까지.△엑세스바이오(950130)= 말라리아 RDT 제품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requalification·PQ) 승인 획득. 회사 측은 변종 말라리아 제품 중 유일하게 당사의 진단 키트가 PQ를 획득했다고 설명.△이미지스(115610)=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서 효과적인 노이즈 제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장치에 관한 특허 취득. △이엠코리아(095190)=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국전자홀딩스(006200)= 자회사 케이이씨에 대해 505억65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41.87%.△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의 자사주 4480만주를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화를 위해 장내 취득. 취득후 지분율은 65.70%.△광동제약(009290)=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코리아와 백신 8개 품목의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 체결. 독점 계약을 맺은 유통채널은 소아과·산부인과·분만센터·도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2016년 약 4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혀.△성창기업지주(000180)= 원고 유병하가 부산지방법원에 우인석 사내이사 및 문영도 사외이사 선임을 결의한 지난 3월26일 정기주총 결의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 제기.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이아이디(093230)= 계열사 이트론에 대해 13억2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7.1%에 해당하는 수치.▶ 관련기사 ◀☞[오늘 주요 공시]②포스하이알, 발행어음 미결제로 은행거래 정지☞포스하이알, 은행거래 정지☞[특징주]포스코엠텍 '약세'..구조조정 해결 문제 남아
2015.06.02 I 박기주 기자
  • [오늘 주요 공시]②포스하이알, 발행어음 미결제로 은행거래 정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일자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주요 공시다. △포스코엠텍(009520)= 발행어음 미결제로 자회사 포스하이알의 은행거래 정지.△백산OPC(066110)= 최대주주 모건산업이 보유중인 주식 627만6533주(지분율 41.02%)중 세종상호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된 380만주가 모건산업의 차입금 미상환으로 세종상호저축은행으로 매각. 매각 후 보유 주식 및 지분율은 세종상호저축은행 24.84%, 모건산업 16.19%로 최대주주 변경.△동신건설(025950)= 엔유씨전자와 53억원 규모의 공사계약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47%에 해당하는 수치. 계약기간은 2015년 5월29일부터 2016년 6월10일까지.△엑세스바이오(950130)= 말라리아 RDT 제품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requalification·PQ) 승인 획득. 회사 측은 변종 말라리아 제품 중 유일하게 당사의 진단 키트가 PQ를 획득했다고 설명.△이미지스(115610)= 정전용량 터치 센서에서 효과적인 노이즈 제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장치에 관한 특허 취득. △이엠코리아(095190)=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국전자홀딩스(006200)= 자회사 케이이씨에 대해 505억65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41.87%.△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의 자사주 4480만주를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화를 위해 장내 취득. 취득후 지분율은 65.70%.△광동제약(009290)=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코리아와 백신 8개 품목의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 체결. 독점 계약을 맺은 유통채널은 소아과·산부인과·분만센터·도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2016년 약 4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혀.△성창기업지주(000180)= 원고 유병하가 부산지방법원에 우인석 사내이사 및 문영도 사외이사 선임을 결의한 지난 3월26일 정기주총 결의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 제기.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이아이디(093230)= 계열사 이트론에 대해 13억2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7.1%에 해당하는 수치.▶ 관련기사 ◀☞포스하이알, 은행거래 정지☞[특징주]포스코엠텍 '약세'..구조조정 해결 문제 남아☞포스코엠텍, 구조조정 해결할 문제 남아..'중립'-한국
2015.06.01 I 박기주 기자
광동제약, GSK 백신 8개 국내 판매 담당한다
  • 광동제약, GSK 백신 8개 국내 판매 담당한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광동제약(009290)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GSK 백신 8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진호 GSK 한국법인 대표(왼쪽 두번째)와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왼쪽 세번째)이번에 제휴를 체결한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인판릭스-IPV’ 등 8개 소아 백신 품목이다.광동제약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분만센터 및 도매 유통에 대한 판매를 담당하고 GSK는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부터 3년으로 광동제약은 내년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진호 GSK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백신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백신 이용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의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제약사업의 의지와 열정의 결과”라며 “시너지효과와 함께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양사의 경영이념과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01 I 천승현 기자
  • 메르스에 엇갈린 명암…항공주 '내리고' 제약주 '오르고'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메르스 피해주로 꼽히는 여행주와 항공주가 동반 하락한 반면 제약과 바이오주는 급등했다.증시 전문가들은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부 업종 주가가 단기간 하락하는 정도에 그치겠지만, 현재보다 사태가 심각해지면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전 거래일 대비 3.96% 하락한 3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 티웨이홀딩스(004870)는 5% 가까이 빠졌고, AK홀딩스(006840)와 예림당(036000)도 각각 3%,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114090) 파라다이스(034230)도 약세로 마감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008770)도 내렸다.한국을 방문하는(인바운드) 관광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항공주와 여행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중국과 대만에서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억눌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사스와 신종플로 등과 비교할 때 치사율이 높다”면서 “사람 많은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 일부 업종의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관광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메르스 위험국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일본은 엔화 약세와 함께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증권업계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10% 감소하면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 위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제약주와 바이오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메르스 예방 DNA백신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르스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 특허가 있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글 벳(044960) 바이오니아(064550) 웰크론(065950) 오공(045060) 등 강세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메르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실제 수혜 여부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과거 신종플루 사태 때도 바이오 및 제약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지만 추세적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면서 “바이러스 이슈는 예측이 어렵고 테마주는 뉴스에 따라 급등락한다는 점에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5.06.01 I 임성영 기자
메르스 격리자 682명, `생계`는 어쩌나
  • 메르스 격리자 682명, `생계`는 어쩌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격리한 감염 위험자 수백명이 사실상 열흘 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로 인해 자가·시설 격리 중인 사람은 682명이다.이들은 메르스의 잠복기인 2주(14일) 동안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이에 정부는 현행 ‘긴급복지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이들 가운데 어려운 형편의 격리 대상자들에게 4인 가구 기준 월 11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긴급복지지원제도는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하거나 실직한 경우, 집안 화재 등 비상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물질적 도움을 신속하게 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생계비 외에도 교육비, 전기세, 주거비, 연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격리 대상자 가운데 시설로 가는 이들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는 나이가 5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폐병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이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다. 전체 밀접 접촉 대상자 중 약 35%를 차지하며,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은 자가 격리보다 메르스 감염 확률이 높고 발병시 위험성도 커 철저한 조처가 필요하다.시설 격리자는 전국 2곳의 시설에서 외부 접촉과 차단된 채 의료진의 관리를 받게 된다.사진 =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들의 생계비 외에도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수일 내 격리자 지원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메르스는 중동에서 유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40%에 달하며 치료약이나 백신은 없다. 하지만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치료하면 자연 회복할 수 있다.한국에선 중동 지역을 여행한 60대 남성이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후 1일 현재 1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중동 외 국가에서 최다 발병 건수다.▶ 관련이슈추적 ◀☞ 커지는 `메르스 공포`
2015.06.01 I 박지혜 기자
  • [특징주]녹십자, "일동제약 지분 처분 긍정적" 평가..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녹십자(006280)가 일동제약의 주식을 전량 처분키로 결정하며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9시12분 현재 녹십자(006280)는 전거래일보다 3.89%(8000원)오른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는 보유 중인 일동제약 주식 689만175주를 1309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달 29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4.2%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당사 핵심역량 강화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현재 국내 독감 백신시장에도 SK케미칼과 일양약품이 신규로 진입,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지분 처분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한 25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7% 늘어난 243억원을 기대한다”며 “1분기는 부진했지만 2분기는 수출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녹십자, 일동제약 지분 처분 긍정적…목표가↑-신한☞'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주간추천주]SK증권
2015.06.01 I 김인경 기자
  • 메르스 환자가 인공호흡기 달 확률 80%, 사스 보다 4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 국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환자가 인공호흡기 신세를 지게 될 확률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의 인공호흡기 착용률(14∼20%)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1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메르스와 사스의 증상과 사망률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이 교수는 “현재까지 메르스의 사망률은 41%로 사스(9.6%)보다 4.3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친 에볼라의 현재 사망률(36%)보다도 오히려 높은 것이다.증상이 나타난 후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도 메르스(11.5일)가 사스(23.7일)보다 빨랐다. 하지만 “메르스의 매개동물로 알려진 낙타와 직접 접촉한 사람 등 1차 감염자와는 달리 2차 감염자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아 최종 사망률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이 교수는 예상했다.또 바이러스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치사율을 스스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 밖으로 나오면 자신도 사멸한다”며 “에이즈ㆍ사스 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바이러스 질환들은 대부분 사망률이 발생 초기엔 사망률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환자의 남녀 비율은 메르스는 남성(64.5%), 사스는 여성(57%) 우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르스와 사스는 둘 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는 201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이 교수가 두 질병을 비교한 결과 메르스 환자의 72%, 사스 환자의 40∼42%가 호흡곤란을 경험했다. 몸이 떨리는 오한(惡寒)도 메르스 환자(87%)가 사스(15∼73%) 환자보다 더 많이 호소했다.환자의 남녀 비율은 메르스는 남성(64.5%), 사스는 여성(57%) 우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가 섞인 가래가 기침과 함께 나오는 객혈 증상도 사스(0∼1%)보다 메르스 환자(17%)에서 더 잦았다.반면 간(肝)세포의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ALT와 AST 수치의 상승(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은 사스 환자에선20∼30%에 달했지만 메르스 환자에선 각각 11%ㆍ14%에 그쳤다.사스의 매개 동물론 사향 고양이가 거론됐지만 메르스는 낙타와 박쥐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선 박쥐→낙타→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가설이 유력하지만 아직 박쥐와 접촉한 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없다. 중동에서 낙타는 운반 수단일 뿐 아니라 고기와 젖을 제공하는 친근한 가축이다. 메르스 환자의 30%가 낙타와 접촉한 적이 있다. 낙타가 새끼를 낳는 3월 이후인 4∼5월에 중동에서 메르스가 유행했다는 사실도 낙타 관련설을 뒷받침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라비아 반도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낙타를 만지지 말고, 생 낙타유(乳)ㆍ낙타뇨(尿)를 마시지 말고, 덜 익힌 고기(특히 낙타 고기)의 섭취를 삼가라고 권고한 것은 그래서다. 특히 당뇨병ㆍ신부전ㆍ암ㆍ만성폐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낙타와 절대 가까이해선 안 된다.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감염성은 사스가 메르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에 전 세계로 퍼진 사스와는 달리 메르스는 중동과 유럽지역 일부에만 환자가 몰려있다. 메르스는 기침 등을 통해 나온 분비물로 전파되므로 가까운 거리에서 꽤 오랜 시간 접촉해야 옮겨진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신자가 모여드는 이슬람 최대의 연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Hajj) 기간에도 지난 3년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메르스와 사스의 공통점도 여럿 있다. 둘 다 감염되면 초기엔 발열ㆍ기침ㆍ오한 등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폐렴ㆍ호흡부전증후군으로 숨질 수 있다. 설사ㆍ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메르스 환자의 설사ㆍ구토 증상 발생률은 각각 26%ㆍ21%다. 사스 환자도 대동소이하다(각각 20∼25%, 20∼35%). 메르스나 사스의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潛伏) 기간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는 것도 닮았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기간, 즉 잠복기(潛伏期)도 메르스는 2∼14일(평균 5.2일),사스는 2∼10일(평균 4.6일)이다.또 메르스와 사스는 모두 예방 백신ㆍ치료제가 없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지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이다.둘 다 ‘맨 투 맨(man-to-man)’ 전파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 메르스 환자 18명으로 늘어…3차 감염자 없어☞ [포토] '출입통제 메르스 감염자 격리센터'☞ [포토] '서울대병원 메르스 격리센터'☞ 신종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서도 감염 확인...치사율 40%넘어☞ 봄 바람과 함께 미세먼지 증가...호흡기 질환자 실외 활동 자제☞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노약자 및 호흡기 질환자 특히 주의해야
2015.06.01 I 이순용 기자
  • 녹십자, 일동제약 지분 처분 긍정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006280)에 대해 일동제약 지분 처분으로 인한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일동제약 지분 처분이익이 크게 반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689만175주를 주당 1만9000원의 가격으로 일동제약 최대주주에 처분키로 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또 일동제약 지분을 처분한 금액 1309억원은 생산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재원으로 활용된다. 배 연구원은 “현재 국내 독감 백신시장에도 SK케미칼과 일양약품이 신규로 진입,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지분 처분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한 25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7% 늘어난 243억원을 기대한다”며 “1분기는 부진했지만 2분기는 수출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한 면역 결핍 치료제 IVIG-SN의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주간추천주]SK증권☞녹십자, 일동제약 투자 손 뗐다..'경영권 분쟁 종지부'(종합)
2015.06.01 I 김인경 기자
'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
  • '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주요 제약사마다 중장기 성장전략의 윤곽을 드러내며 국내 제약업에 대대적인 지형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들은 R&D 자금 확보를 통해 독자생존을 꾀하고, 자본력을 갖춘 제약사는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다.지난 29일 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등과 보유 중인 일동제약 주식 735만9773주(29.36%)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측에 매도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를 1046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두 건의 빅딜이 제약사들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압축한다고 분석한다.◇녹십자·한미약품 “M&A보다는 R&D”녹십자 본사 전경녹십자(006280)의 경우 M&A로 몸집을 불리는 것보다는 자금 확보를 통해 R&D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일동제약이 녹십자와의 제휴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식 매입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주식 매각으로 실리를 챙긴 것이다.지난해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자 일동제약에 대한 M&A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녹십자는 지난 3월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 입성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그러자 M&A보다는 자금 확보가 실리가 있다는 판단에 주식 매각을 선택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 취득에 총 738억원을 투입해 1399억원에 팔았다. 89.4%의 수익률이다. 3년간 투자로 지난해 R&D비용 846억원에 육박하는 661억원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 됐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부터 옛 동아제약의 지분을 4.2% 매입했고 이듬해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대부분 매각했는데 이때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2003년 1600억원에 인수한 대신생명(현재 녹십자생명)을 8년 후 현대자동차에 2283억원에 팔기도 했다실제로 녹십자는 R&D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자금 확보가 시급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 확장을 위해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결정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글로벌 전략 품목인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해외 임상을 계획 중이다. 녹십자는 백신 부문 등에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출실적 2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앞서 한미약품(128940)이 8년간 보유했던 동아쏘시오그룹의 주식을 정리한 것도 녹십자와 같은 맥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옛 동아제약 주식을 9%대로 확보하자 M&A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의결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한미약품의 영향력은 축소됐고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주식을 모두 팔았다.한미약품 역시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이 절실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제약사중 가장 많은 1525억원을 쏟아부으며 왕성한 R&D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출의 20% 가량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최근 일라이릴리와 업계 최대 규모인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신약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R&D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한미약품도 녹십자와 마찬가지로 경쟁사 지분 투자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한미약품은 옛 동아제약 지분 매입에 총 734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지분 매각에 따른 시세 차익으로 424억원을 가져갔다. 수익률은 57.8%에 달한다. 지난 1분기 기준 녹십자와 한미약품의 현금성자산이 각각 697억원, 488억원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것도 주식 매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대웅제약, 자금력 무기로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대웅제약 본사 전경대웅제약(069620)은 외부수혈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 대비 12.8%(1분기 기준)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신약성과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997년 국산신약 2호 ‘이지에프’를 허가받은 이후 18년 동안 신약을 배출하지 못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과는 달리 주력제품은 ‘올메텍’, ‘넥시움’,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등 수입 신약들이 포진해있다.대웅제약은 이번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단번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보강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 매출이 8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비용으로 투입하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의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405억원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회사 바이펑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피온과의 합자회사인 ‘대웅-인피온’의 바이오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 1분기 현금성자산(자료: 금융감독원)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 과당경쟁 등의 여파로 기존 제네릭 중심의 국내 영업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R&D 능력이나 M&A를 통한 먹거리 확보 등을 통해 업계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녹십자, 일동제약 투자 손 뗐다..'경영권 분쟁 종지부'(종합)☞녹십자, 일동제약 투자 손 뗐다..'M&A 가능성 소멸'(상보)
2015.06.01 I 천승현 기자
  • 주한미군 "탄저균 관련 훈련 이번 처음"…4주전에 반입
  • [이데일리 최선 기자] 주한미군사령부가 탄저균을 한국에 배송해 치른 표본실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29일 밝혔다. 미군이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탄저균을 이용한 훈련에 나섰다는 비난을 의식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미군이 약 4주 전 탄저균을 국내 반입했다고 설명했다.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훈련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샘플이 비활성 상태이고 유해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탄저균을 식별하고 군의 탐지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진행했다”며 “실험은 최초로 실시된 것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미군은 “실험은 한미동맹군 보호와 대한민국 국민 방어에 필요한 주한미군사령부의 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실사용되고 있는 장비와 새로 도입될 체계를 운용해 현장에서 독극물과 병원균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탄저균의 폐기와 관련해서는 “51전투비행단의 훈련된 전문대응요원들이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이 존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즉시 시설을 차단시키고 샘플을 폐기 처분한 후 시설살균을 실시했고 이튿날 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미군은 “탄저균 표본은 표백제에 완전히 담가 폐기했고 시설내 모든 표면을 한 군데도 남김없이 닦아내는 방식으로 살균했다”며 “오산 내 또 다른 격리실험실에서 운용하는 정밀한 유전자 탐지와 실험 절차, 규정에 따라 살균의 완전 완료를 확인했다”고 했다.복지부는 탄저균의 국내 배송 경위와 관련 “주한 미군은 통합위협인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월 5일 개최할 예정인 유관기관 초청 시연회에서 신규 유전자 분석장비를 소개하기 위해 활성화되지 않은 탄저균 샘플을 탐지 시험 목적으로 약 4주 전에 반입했다”고 전했다.복지부에 따르면 탄저균 샘플은 실험실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가 지난 21일 BLS-2급 시설 내 생물안전작업대를 이용해 최초 해동됐다. 27일 미 국방부가 ‘탄저균 샘플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폐기하라’는 통보를 내리자 51전투비행단 긴급대응팀이 폐기 절차에 따라 탄저균을 무조건 폐기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훈련에 참여한 22명 중 탄저백신을 맞지 않은 15명에게는 백신 접종과 항생제 예방치료가 처방됐고, 현재 감염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2015.05.29 I 최선 기자
  • 아시아나, 메르스 의심 승객 탑승에 비상.."가능한 모든 조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홍콩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40대 승객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비상이 걸렸다.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홍콩에 도착한 OZ723편에 탑승했던 한국인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A씨는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고 검체가 베이징으로 보내져 최종 판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A씨는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4시간 정도 접촉했지만 보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국했다.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보건당국은 27일 밤에서야 아시아나항공에 “A씨가 메르스로 의심된다”고 통보했다.아시아나항공은 곧바로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무원 6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근무에서 제외했다. 또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고 질병관리본부 주도로 승객들에게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A씨의 항공권 발권을 맡았던 카운터 직원 1명은 인천검역소에서 마련한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주변에 앉았던 승객들과 담당 승무원도 격리조치 및 검사를 받게 된다.한편 26일 A씨가 탔던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승객을 싣고 인천으로 돌아와 다음 날인 27일에는 중국노선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홍콩에서 하룻밤 자고 27일 인천행 귀국편에서 한 차례 더 근무했다. 검사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연락받은 직후 승무원 격리, 항공기 소독 강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메르스 바이러스 괴담 확산.. "여의도 모 병원 가지말라"☞ 진원생명과학, 메르스바이러스 예방 백신 공동연구계약 체결☞ 메르스 감염자 2명 추가 확인…국내 감염자 9명으로 늘어☞ 중국 체류 한국인 메르스 의심환자 광둥서 격리치료☞ 메르스 환자 8일만에 7명 발생…방역체계 구멍☞ 메르스, `같은 병실` 안썼는데 어떻게 감염됐나☞ 나도 혹시 메르스 감염 환자 ...합리적인 의심 기준은?☞ 메르스 의심환자 중국으로 출국, 근접 탑승객 신원 파악중.. 2명 늘어☞ [카드뉴스]'공포 확산' 메르스 예방과 치료법은?
2015.05.29 I 성문재 기자
삼성·LG·SK 과감한 투자가 그나마 한국제약업 희망
  • 삼성·LG·SK 과감한 투자가 그나마 한국제약업 희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 SK, 삼성 등이 그나마 열악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한줄기 희망을 비추고 있다.지난 1984년 LG화학의 의약품사업부로 출발해 2002년 분사한 LG생명과학은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다. 최근까지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얼마 전 자체개발한 2호 신약 ‘제미글로’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태세를 갖췄다.지난 1987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SK케미칼은 자체개발 신약 2개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안동시에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신규 혈액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두 곳 건설에만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가장 뒤늦게 제약 시장에 들어온 삼성은 글로벌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설정하고 2020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1조8000억원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말 인천 송도에 3400억원을 투자해 3만ℓ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완공을 목표로 15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에피스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실장은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제약산업에 한번쯤 기웃거렸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에 아직까지는 높은 장벽만 체감했다”면서 “대형 제약사를 인수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대기업들도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2015.05.27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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