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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시큐리티 "모바일 랜섬웨어, 전년대비 6배 급증 '주의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해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는 모바일 랜섬웨어(Ransom ware)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주요 자료를 암호화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암호 해제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랜섬웨어는 기존에는 PC 위주로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확산되는 추세다.글로벌 모바일 백신 360 시큐리티(360 Security)가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랜섬웨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에만 약 4만건 이상의 랜섬웨어가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탐지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약 6000건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올해 급증한 형태의 모바일 랜섬웨어는 단순히 스마트폰 기기를 잠그는 락커 방식과 기기 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는 크립토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모바일 랜섬웨어는 그 확산 정도와 방식이 정교해져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360 시큐리티는 모바일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신뢰할 수 없는 소스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권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중요한 정보나 파일은 스마트폰 외 기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해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360 시큐리티 관계자는 “미국, 일본, 영국을 중심으로 주로 확산됐던 PC 랜섬웨어가 모바일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은 PC에 비해 연락처, 사진, 문자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어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백신 360 시큐리티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유행한 트로이목마(Trojan) 차단에 성공해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했다. 트로이목마는 악성 링크, 사용자 통화기록 감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리스트, 위치정보 그리고 각종 개인정보를 빼가는 바이러스다.
- [IR클럽]'13년 한우물'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사업 본 궤도
- 셀트리온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탄생 13년 만에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의약품 산업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호평이 쏟아진다.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레미케이드는 세계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제품이다.램시마는 지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금까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가 유일하다. 산술적으로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 4046억원의 2배가 넘는 1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램시마는 지난해 캐나다, 일본 등에서 허가 받은데 이어 올해 들어 브라질, 러시아, 호주 등에도 진입하며 62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추가로 22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내년 초쯤 허가가 예상된다.램시마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12.3%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는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레미케이드를 거세게 추격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식약처로부터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유방암치료제)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두 개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을 확보했다. 허쥬마는 해외시장에서도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셀트리온은 현재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CT-P10’(비호지킨스림프종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3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총 8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도별 셀트리온 손익 현황(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셀트리온 측은 “2002년 단 두 명의 인력으로 시장했지만 발상의 전환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을 통해 13년만에 10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이 설립된 2000년대 초반 세계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다국적제약사들이 특허를 바탕으로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셀트리온은 신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반적인 제약사들의 비즈니스 접근법과는 달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통한 사업기반 구축(CMO사업)→자체제품 개발’이라는 역발상 전략을 추진했다. 다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초기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설비 운영 노하우, 품질관리 기술 등을 축적했다. 셀트리온은 CMO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3년 동안 2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수입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등 자체 개발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셀트리온은 미래 먹거리는 바이오 시밀러에만 그치지 않는다. 바이오 시밀러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5년 후를 대비해 현재 다양한 바이오베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용법·용량 및 효능 등을 개선한 제품을 말한다.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공장셀트리온은 바이오 시밀러, 바이오베터를 넘어 자체 바이오신약 연구와 개발역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획기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종합독감치료제가 막바지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간염 및 광견병과 같은 각종 감염성질환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 등 다양한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종합독감치료제(CT-P27)의 경우 글로벌 임상1상과 2a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상업화를 위해 2b 임상과 3상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조류독감은 물론 각종 유행성, 계절성 독감에도 효과 있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서 24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확인한 결과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 연구 결과를 게재하며 해외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항체 바이오베터, 항체 신약으로 이어지는 향후 항체의약품 산업의 흐름에 따른 단계별 선점 전략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중심이었던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항체의약품: 유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해 만든 항체를 활용해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질병의 원인물질에만 특이적으로 반응,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바이오시밀러: 유전자재조합기술 및 세포배양기술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판매중인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품질,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복제약으로 공식명칭은 동등생물의약품이다.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신약 제품 및 파이프라인▶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기관 '팔자'에 사흘째 약세☞[마감]코스닥, 이틀째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마감]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약세…시총 상위주 부진
- 유한·녹십자·한미, 매출 신기록..동반 '1조클럽' 청신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수출을 앞세워 국내제약 선두권에 합류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초로 3개 업체의 동반 ‘1조클럽’ 가입도 전망된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3분기 누계 8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예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녹십자(006280)는 지난해보다 8.4% 성장한 7778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첫 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7613억원)에 근접한 7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모두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 도입신약·원료 수출로 2년 연속 1조원 예약유한양행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도입신약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호조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굵직한 신약을 도입,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803억원어치 팔리며 유한양행 판매 제품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유일하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도 1176억원을 합작했다. 올해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데 3분기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은 3분기 수출 누계 8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4.2% 증가했다.◇녹십자, 독감백신 1위 고수..해외사업 호조녹십자는 내수와 해외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 2950억원은 지난 2010년 1분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독감백신을 독점 공급하며 기록한 28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녹십자는 매년 독감백신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3분기 이후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올해는 SK케미칼(006120), 일양약품(007570) 등 후발주자들의 거세 도전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 900만도즈를 유통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혈액제제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이 각각 30%대 성장세를 나타냈고 백신류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누계 7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국내 매출 1위 의약품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가세된다. 녹십자는 지난 9월 BMS제약과 판매 제휴를 통해 바라크루드 판매에 나섰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매출은 1531억원에 달해 산술적으로 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R&D의 힘’..한미약품, 신약 수출로 선두권 도약한미약품은 지난 몇 년간 매출 부진을 겪다 신약 수출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2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3% 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수출 계약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4개월 만에 수출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2건의 기술 수출로 1000만달러(약 1100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실속을 챙겼다. 1100억원의 계약금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바짝 추격했다. 수출 계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한미약품은 그동안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는 이미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만약 한미약품은 3분기에만 2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만약 4분기내에 또 한 건의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매출 1조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은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것과는 달리 상위제약사 3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주요 제약사 3분기 누적 실적(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분기 매출 3천억 돌파(상보)☞유한양행, 3Q 영업익 222억..전년비 65%↑
- 독감 사망자 70%가 노인...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만성질환자 차모씨(여·67)는 지난 해 가을 지독한 감기에 걸려 겨울 내내 고생한 기억이 있다. 몸살 증세로 시작된 감기는 3주 가량 이어지다가 폐렴으로 발전했다. 십수년간 만성질환을 관리하느라 면역력이 약해진 차 씨는 수개월 간 폐렴에 시달렸고, 그 증세가 생명에 위협이 있을 정도로 위중했다. 최근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차 씨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감기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병원에서는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며, 무엇보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손지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같은 병이라도 회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시행하되 의료진 상담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알러지 반응과 현재 신체 상태를 고려해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감기와 같은 듯 하지만 달라추석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환절기 감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감기는 200여개 이상의 각기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감기와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인플루엔자(독감)는 대비가 필요하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지만 독감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독감 진료인원은 지난 2012년 50만7,000여 명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82만6,000여 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독감 발생률은 10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월등히 높다. 하지만 독감 사망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유의미하다. 통계청은 독감 사망자 10명 중 7~8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거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의 대상자는 주로 미취학 아동이나 영유아에 해당하는 저연령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고연령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독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 눈길을 쓰는 수치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 환자 수치다. 독감에 의한 폐렴 진료인원은 2012년 36만여 명이었던 것이 2014년 52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면역력이 약한 데다가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손지영 과장은 “메르스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복 능력이 일반인보다 낮아 감염 위험도 높을뿐더러 감염이 일어났을 때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질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독감 증세 외에 폐렴, 뇌증, 다발성 장기손상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동반되는 중증인플루엔자는 사망률이 높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의 대처법과 달라야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피로 회복으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모범답안 외에도 감기와 달리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독감의 특성을 감안해 감염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독감에 특히 더 취약한 노년층,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소 손발 씻기를 생활화 해 감염의 경로를 차단한다. 감염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공장소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햇볕을 쬐어줌으로써 비타민D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고령층에게 일교차가 큰 날씨에 지나치게 잦은 야외활동은 되려 독이 될 수 있다. 온도가 급감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다만 예방접종 시기나 방식에는 대상에 따른 차이가 있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기타 질환의 발생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접종 시기 역시 독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1월에서 12월을 감안해 이에 대한 항체가 형성될 수 있는 10월 전후가 좋다.보건 당국은 10월 1일부터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무료 백신 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대 660만 여 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지영 과장은 “노인의 경우 백신 접종에 앞서 질병의 감염 여부나 복용하고 있는 약물 종류를 사전에 확인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내원하던 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등에 대해 상담을 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좀 더 높은 질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 감기 예방 위해서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 조시행 전 안랩 CTO, 서울여대 교수로 임용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조시행 전 ㈜안랩 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전임교원으로 임용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최근 기업보안에 대한 사회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보안 융합전공 분야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하여 조시행 교수를 정보미디어대학 정보보호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채용했다.조시행 교수조시행 교수는 안랩(053800)(구 안철수연구소) 원년멤버로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18년간 근무했다. 조시행 교수는 안랩 재직 시 안랩 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했으며,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워프(WARP) 엔진, V3Pro시리즈 등 안티 바이러스 제품의 연구개발을 지휘했다. 척박한 국내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백신 프로그램인 V3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V3를 국내 대표 백신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업계 최초로 품질보증제도 도입, 비서양권 업체 중 가장 많은 국제보안인증 획득 등 국내보안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7.7 디도스(DDoS) 대란, 2011년 3.4 디도스 공격 시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함께 국가 보안침해사고 대응에 적극 공조했다. 그는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 주역’으로 뽑힌 바 있다. 조 교수는 정보보안 분야의 폭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보안 융합전공 강의, 학생 진로 및 취업지도, 정보보호학과 특성화사업단의 각종 산학연계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조시행 교수 임용으로 중점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안랩, 실무 역량 강화 교육 'VIEW 태스크' 추가 개설☞안랩, 지배구조 우수기업 ‘최우수상’ 수상☞안랩 "해외 유명 메신저 업데이트 프로그램 위장 파밍 악성코드 주의보"
- 메르스백신 공동개발·中企진출 지원..MOU 24건 체결
- [워싱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첨단산업 중심으로 2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엔지니어링 등 제조혁신 분야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신산업 5건, 보건의료 4건, 무역투자 3건, 우주 2건 등의 순이다. 먼저 양국 국립보건원은 정밀의료 및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의향서(LOI)를 맺고 관련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 및 인력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고자 정보 교류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MOU도 한국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UPMC)가 맺었다.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엔지니어링 등에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미국첨단제조혁신센터(CCAM) 간 MOU도 눈길을 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제조혁신을 통해 제조업 부흥과 세계경제 재도약을 주도하는 있는 미국과 제조혁신 협력을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새로운 기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미 경제동맹은 기존 한미 재계회의에 이 네트워크를 더해 이원체계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국 코트라는 미국 상무부 산하 소수계기업지원청 및 창업보육지원기관(ERA)과 각각 ‘조달시장 진출협력 MOU’와 ‘창업지원 협력 MOU’를 체결,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한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진출 확대를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주분야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우주협력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안 수석은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달 궤도 진입 및 심우주통신 등 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미국과의 협력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립환경과학원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MOU를 체결하고, 동북아 지역의 대기 질과 관련된 과학적 데이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기업천사지수]세부 평가항목별 상위 업체는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데일리 ‘기업천사지수’는 매출액과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용관리와 기업성장성, 고객 만족도 관리, 사회공헌,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지배구조 건전성, 친환경 활동 등 7개 부문의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각 항목별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고용관리 부문에서는 삼성SDI(006400)와 롯데푸드(002270)가 1,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고용 창출과 고용안정, 고용평등·다양성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푸드는 지난 7월 신(新)노사문화 선포식을 진행하는 등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정비해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 생활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11년으로 7년 안팎인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 직원수도 최근 3년간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모토닉, 롯데케미칼, 현대엘리베이터가 3~5위에 올랐다.기업 성장성 부문에서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SK하이닉스(000660), 한국타이어(161390)가 1,2,3위에 올랐다. 기업 성장성은 매출액 증감률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부채비율 증감률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매출액 2292억원, 영업이익 18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9.3%, 57.4%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255억원, 영업이익 5조109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어 한진칼과 삼양사가 4,5위를 차지했다.고객만족도 관리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LG이노텍(011070), 삼성SDI, 현대글로비스(08628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들 기업 모두 소비자중심경영제도 인증과 ISO 국제인증 획득 등을 위해 활발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인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개별 고객들의 제품 테스트 및 사용 환경을 고려한 사전 제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신물질이나 신공정이 적용된 신제품 시장에서 제품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보증 기술을 강화해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ISO/TS16949 인증을 획득한 이후 매년 심사를 거쳐 인증을 유지하면서 품질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협력사의 경영을 지원하는 ‘산업혁신 3.0’, ‘경영닥터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과 품질개선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사회공헌 부문에서는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전기술(052690) 등이 공동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라이프스굿(Life’s Good) 임직원 자원봉사단 활동, 헌혈 캠페인 등을 수년째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러시아 등에서는 백신보급, 낙후지역 개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며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LG와 함께 진행중인 ‘LG 희망마을’ 사업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안에 가구별 월 소득 50% 증대 및 자치활동 활성화 등 주민들이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프로야구단 LG트윈스와 공동으로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기업천사지수 평가항목별 순위(자료: 서스틴베스트)공정거래와 동반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005490), 삼성전자(005930), SK C&C(034730), 현대제철(004020), 효성(004800) 등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한 이후 2003년 포스코 윤리규범 선포, 2004년 이사회 산하의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CP 전담조직인 공정거래지원팀 신설, 2012년 그룹으로 승격해 기능 강화 등 임직원들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포스코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CP운영 평가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4회 연속 AA등급을 획득했고 동반성장위원회의 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지배구조 건전성 부문의 경우 SK텔레콤(017670)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이사회 내 보상심의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임원보상 결정방식의 객관성을 확보했으며 기업시민위원회를 두어 CSR 관련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최근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또는 회계기준 위반 사례가 없다는 것도 가점 요인이다. SK텔레콤에 이어 SK C&C, KB금융, 삼성화재, 한국전력이 2~5위를 차지했다.친환경활동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 환경선언 이후 1996년 녹색경영선언, 2009년 녹색경영 중장기 로드맵 ‘에코-매니지먼트(Eco-Management) 2013’을 발표하는 등 녹색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차 중장기 전략 ‘EM 2020’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2008년 대비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사용단계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 250백만t, 온실가스 원단위 70% 감축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녹색경영시스템을 통한 녹색경영 관리,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구매,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CDLI(Carbon Disclosure Leadership Index)지수에도 2009년 이후 6년 연속 글로벌 50대 기업으로 편입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관련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SDI, 긍정적 사업전망 VS 불투명한 실적전망…목표주가 유지-흥국
- 국내연구진 "패혈증 억제하는 나노 약물전달체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을 억제하는 나노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경북대 배종섭 교수와 KIST 김인산 박사 공동연구팀이 혈관 내피세포의 세포막 보호 및 항염증 효과를 활성화시키는 수용체에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 판에 9월 29일 게재됐다. 패혈증은 바이러스,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해 혈액이 감염돼 전신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난치성 질환이다.2001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유일한 패혈증 치료제였던 자이그리스(xigris, Eli Lilly사)가 2011년 10월에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여러 부작용과 효능 없음이 밝혀져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대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기존의 패혈증 치료제 자이그리스(Activated Protein C, 이하 APC)는 정상적인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부작용과 약물이 주사된 후 효능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반감기)이 지나치게 짧은 단점으로 인해 그 효과가 미미한 한계가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체내에서 철의 주요한 저장물질이며 24개의 구성단위(subunit)가 공 모양으로 자가 조립돼 쉽게 약물 전달체를 형성할 수 있는 페리틴을 이용했다. 혈관 내피 세포에서 항염증 작용을 하는 EPCR 단백질 수용체와 혈액응고 등에 관여하는 PAR-1 단백질 수용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부위를 페리틴을 중심으로 양쪽 말단에 결합시켜 나노 약물전달체(PC-Gla-Ferritin-TRAP)를 만들었다.이를 통해 PC-Gla 및 TRAP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용체(EPCR, PAR-1)를 활성화해 APC의 항응고 부작용을 해결함과 동시에, 31분 정도이던 짧은 반감기를 5시간 43분으로 10배 이상 향상시켜 효능을 개선했다.강한 입자 형성 및 수용체 표적 능력으로 인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혈관 내피세포의 수용체(EPCR, PAR-1)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나노 약물전달체를 개발해 PC-Gla의 효율적인 전달로 항염증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연구팀이 제작한 나노약물이 패혈증 쥐 모델의 생존율을 개선시키고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 손상, 혈관 염증 반응을 저해하는 효과를 검증했다.매년 여름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발병하는 살인진드기, 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 올해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가 발생하였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배종섭 교수는 “살인진드기, 에볼라 그리고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원인이 패혈증으로 밝혀졌으나 현재 공인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로 만들어진 약물을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실험 및 임상시험이 이뤄져 새로운 패혈증 치료제가 개발되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 감염증 공포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혈관내피세포의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세포보호작용을 나타내는 나노약물전달체 (TFMG)의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