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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세...자각 증상없이 서서히 다가와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4년 자궁경부암(질병코드 C53)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만2,595명으로 직전 년도(2만8,512명) 대비해 14% 증가했다. 또 하루 평균 3명이 생명을 잃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자궁의 목 부분인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자각 증상이 전혀 없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질 출혈이나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 및 요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2~3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수행한 2015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수검률은 65.6%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78.5%, 영국 78.4%에 비해 약 12%가량 낮은 수치”라며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암이므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자궁경부암 백신, 성관계 경험 있어도 예방효과 있어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이며, 약 150여 가지의 HPV 종류 중 16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암 중에서는 유일하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오해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접종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이 성인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및 관련 질병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를 연구한 결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을 약 94% 예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청소년기 예방률과 거의 동일한 셈이다.◇자궁경부암, 2030 젊은 환자 증가 추세자궁경부암의 호발 연령은 40~50세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의 증가 추세가 거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및 보험급여를 받은 20~39세 젊은 환자의 등록 건수는 2010년 3,340건에 비해 약 25% 증가한 2014년 4,172건으로 나타났다.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의 증가 원인은 주로 국내 청소년의 빨라진 성경험 시작 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성경험 시작 평균 연령은 13.2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13.1세, 여학생은 13.5세였다. 사춘기 시절 조기 성 경험은 자궁경부의 세포 성숙을 빠르게 진행시켜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HPV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런 추세를 감안해 2016년부터는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 연령이 조정되었다. 20대의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검진 시작 연령이 30세에서 20세로 대폭 낮춰진 것이다. 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었으나,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접종 연령 등은 올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주웅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젊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의 성 경험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의 최적의 시기는 9세부터 13세로, 원래 3회 접종이 기본이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어린 나이에는 2회 접종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세 이상 여성 증상이 없더라도 3년마다 정기검진 실시해야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자궁경부암에서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주원인이 되는 16과 18형 외에도 다른 번호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암 진행까지 약 10~15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의 특성상 정확한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실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3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상피이형성증 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세포검사로, 자궁경부를 솔로 문질러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세포를 가려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가 75~85% 정도이기 때문에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HPV 검사나 자궁경부확대촬영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 200년 된 듀폰도 변신…세계는 바이오를 본다
- 듀폰 외부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더이상 카메라 필름회사가 아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전통의 코닥이 무너지는 필름업계의 붕괴 속에서도 후지필름은 당당히 살아남았다. 오히려 몸집을 더 키웠다.그 비밀은 발빠른 구조조정과 변신이었다. 후지필름은 2000년대 초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소재회사로 탈바꿈하더니, 이제는 또다른 변신을 꿈꾸고 있다. 불확실성과 공급과잉의 시대, 후지필름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답은 ‘바이오’다. 후지필름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의 백신 제조회사인 ‘칼론 바이오세러퓨틱스’를 인수했다. 2015년 들어서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룰러 다이내믹스 인터내셔널’을 사들였다. 현재 후지필름 전체 매출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어느덧 바이오회사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수준이다.미국 듀폰과 다우케미컬의 합병도 시사점이 크다. 두 회사의 역사는 무려 213년, 118년이나 된다. 화학업계의 두 거인이 합쳐진 건 바이오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줄면서 새 먹거리를 고민해왔다. 두 회사는 사업구조의 중심을 화학에서 농업, 특수전문제품 등으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후지필름·듀폰·다우케미컬 등 전통의 회사들 바이오 눈독LG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바이오 기술 대중화 시대 열리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우리 산업계에 던지는 화두가 적지 않다. 관련성이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특히 그렇다. 계속 제기되는 신성장동력의 대표주자가 바이오다.바이오 기술은 특정 부품 혹은 제품 등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유기체나 생물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체 혹은 동물 의약품, 백신 △개량종자, 유전자변형 동식물, 건강기능식품 △연료, 수처리용 미생물 △생명공학 연구용 센서 등으로 크게 나뉜다.유기돈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는 오는 2024년 세계 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반도체 등 국내 3대 수출 품목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술 개발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세계는 이미 바이오를 보고 있다. 미국 일본 뿐만 아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중국 유전체 분석회사 BGI다. 200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빌 게이츠도 이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 BGI는 이미 빌게이츠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쌀 게놈 염기서열, 암 게놈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 성공스토리도 바이오 기반…삼성도 집중 투자중사실 멀리 갈 것도 없다. 한미약품(128940)의 성공 스토리도 바이오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은 기존 약 성분을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백질, 바이러스 등을 이용하는 바이오 기술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삼성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포스트 반도체’는 바이오인 것이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번째 바이오 복제약인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다. SK(034730), LG(003550)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전문가들은 유가 등 거시지표에 영향을 덜 받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바이오를 차세대 국가대표 먹거리로 꼽고 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장내 가스 제거제 '까스앤프리' 출시☞대내외악재 불안감, 대응 종목은? - 평가금액 최대 3배까지 주식매입자금 활용☞[단독]시장질서 교란, 개인뿐 아니라 회사에도 책임 묻는다
- 체크슈머 엄마들, ‘착한 성분’에 주목
- 아이용품뿐 아니라 식품의약품까지 ‘착한 성분’ 선호 추세 ‘착한 성분’ 트렌드, 백신별 제조법 성분 안전성 꼼꼼히 따져야화장품도 무타르색소, 친환경 장난감 등 천연성분 제품 인기[온라인부] 작년 한해는 식품관련 사건사고들이 줄을 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햄&8729;소시지, 액상 분유에서 발견된 구더기, 벌레가 든 이유식 등 유해성분 이슈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나서야 제품을 구매하는 ‘증거중독’ 소비트렌드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슈머’(현명한(smar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 ‘체크슈머"(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돌 시기 전후인 어린 영유아를 둔 주부의 경우, 유해물질 없는 안전 제품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WHO나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증을 받은 성분인지 등을 따져보는 ‘착한 성분’ 소비트렌드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최근 아이 용품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까지 타르 색소나 보존제, 항생제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경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신] 착한 성분 트렌드, 영유아 백신서 뚜렷... “3無”로 안전성 및 접종 편의성 높인 프리미엄 백신 선호 착한 성분 선호 트렌드는 영유아 백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백신은 아이 몸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돌 시기 전후의 어린 영유아는 약물 반응이 민감하고 약물사용에 대한 결과 예측이 어려운 만큼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주요 육아맘 커뮤니티에서는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 같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백신 성분 및 안전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돌 시기 전후로 접종해야 하는 일본뇌염 백신은 종류, 접종 횟수, 접종 완료까지의 시기 등 선택지가 많고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도 있어 엄마들이 가장 선택을 어려워하는 백신 중 하나다.국내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성분은 ‘쥐 뇌조직 유래’, ‘햄스터 신장세포 유래’, ‘베로세포배양’ 등이 있다. 그 중, 베로세포배양 방식은 쥐 뇌조직 세포의 이상반응 문제와 햄스터 신장세포의 안전성 및 공급 부족 문제를 보완한 방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베로세포 배양 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 생산방법 중 하나이며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일본뇌염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백신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의 사전 적격 심사 승인을 받은 일본뇌염백신으로는 ‘이모젭’이 있다. 이모젭은 수은보존제(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이 없는 3無 백신으로 영유아 맘들의 걱정을 덜었다. 2회 접종 생백신으로 아이의 주사 스트레스를 줄이고 접종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미엄 유가 백신이라 1회 접종 시, 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2회 접종만으로 100%의 혈청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여 접종 문의가 느는 추세다.[화장품] 깐깐한 엄마 마음 사로 잡는 천연유래성분 화장품2016년부터는 영유아 화장품에 사용돼 온 적색2호와 적색102호 타르 색소가 사용금지 된다. 이에 따라 유해성분 없이 천연성분, 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용 천연유래성분 화장품은 1% 미만의 보존제(화학성분)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화학성분 첨가 없이 천연식물 추출 성분으로 구성된다. 그 성분도 매우 다양해 사용 후 원하는 효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유 속 유산균인 루테리 유산균을 함유해 아기의 면역력 향상도 돕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카렌듈라 꽃, 프로폴리스, 마누카 꿀 등 각종 천연성분으로 아토피 피부 등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성분이 너무 다양해 제품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면 엄격한 심사나 인증을 받은 제품 위주로 선택지를 좁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할랄 인증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물성, 유해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원재료부터 생산공정, 보관 관리, 운송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의 국제 오가닉 인증기관인 에코서트는 성분의 95% 이상이 천연 식물이고 오가닉 성분 19% 이상 함유, 실리콘 등 지정된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제품에만 오가닉 제품 인증을 부여한다. 원료뿐 아니라 생산 방법,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산 전 단계도 감시한 뒤 오가닉 제품 여부를 인정한다. [장난감] 아기가 입에 물어도 걱정 없는, 엄마가 만드는 친환경 소재 DIY 장난감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조사한 유아용품 안정성 조사 결과,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안전기준에 미달한 유아용품 32개가 리콜 조치 명령을 받았다. 일명 우주복으로 불리는 유아의류의 지퍼에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312배 초과 검출됐고, 아이의 피부와 밀착되는 유아용 변기 커버, 이유식 턱받이, 보행기 등에서 기억력 및 정신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는 납 성분도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겨울철 최고 인기 품목이었던 ‘겨울왕국’ 완구류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30배 이상 검출돼 리콜 대상에 올랐다.아이들은 곧잘 장난감을 입으로 빨거나 무는데 이 과정에서 납이나 프탈레이트를 섭취할 위험이 크다. 영유아는 신경, 면역체계 등 신체기관이 아직 발달 중에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대사능력이 어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이다. 특히 프탈레이트 섭취는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기관지 질환 있는 영유아에게 호흡 곤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남아의 경우, 생식기 기형이나 무정자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플라스틱 장난감에 도전장을 내미는 친환경 장난감은 최근 몇 년 사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친환경 소재 수제작 장난감은 안전성뿐 아니라 아이의 감성발달에도 도움이 돼 신세대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빌, 딸랑이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DIY 패키지로 구입가능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재단된 원단과 이미지로 된 상세설명서도 포함했다. 국제 인증 받은 무형광 오가닉 원단 사용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본드 같은 화학적 소재도 전혀 쓰이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다.
-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신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이면 가족이 건강하고 평온하고 활기차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몇가지만 잘 지켜도 10년은 더 질병없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김영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과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새해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김 교수는 “성인 남성(45)이 바람직한 생활습관 6~7가지를 지키면 3가지 이하로 지키는 경우보다 평균 여명이 무려 11년 늘어나고, 5가지만 지키도 5년은 늘어난다”고 말했다. ◇ 금연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폐암, 만성 기관지염, 폐렴 등 폐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된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더불어 인후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또 고혈압을 유발하고 소화성 궤양 등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며 여성흡연자의 경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2배 이상 높고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구태여 더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건강의 위해요소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과음하지 말아야 알코올은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적 가치는 없다. 때문에 습관적인 음주는 비만과 영양결핍을 초래할 뿐 아니라 뇌기능장애, 간경변증을 포함한 간질환, 심장질환, 위장질환 등도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하루에 포도주 1잔 또는 맥주 반병 이상의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시 치료받아야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합병증이 생기기전까지는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여러 가지 합병증(죽상경화증, 심부전, 뇌졸중, 신장장애, 안 장애 등)이 생기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게을리 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고혈압을 침묵의 암살자라고 부르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A.B형 간염 예방주사 맞아야 요즘은 출생 후 기본으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특히 우리나라 간암발생의 상당부분이 B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어 B형 간염 면역항체 획득 시 B형 간염 관련 간암 예방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수 교수는 “일부의 경우에는 접종방법이나 예방백신의 문제 혹은 체질적인 문제 등으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간염예방접종 후에는 반드시 항체 형성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1회 20분 이상, 주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해야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높이며 체중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기능, 심폐기능 향상과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하는데 효과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운동은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아침 거르지 말아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하루 중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기회라 할 수 있는데 뇌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당분의 공급을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폭식하고 저녁은 늦게 먹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은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짜게 먹지 말아야 우리가 먹는 김치, 젓갈류, 각종 짱아찌, 짠지류, 된장, 간장, 절인 생선 등은 모두 소금과 관계가 있다. 염분섭취가 많은 집단에서의 고혈압발생률이 염분 섭취가 낮은 집단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역학적 연구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염분섭취가 많은 우리에게 식생활의 개선을 촉구하게 한다. 식염의 섭취량을 하루 10g이하로 할 것을 권장한다.◇지나친 스트레스 피해야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각종 암 발생 등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균 센터장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산보, 수영, 골프, 볼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과 휴식의 균등한 배분이다. 휴식시간에는 운동이나 여가활동도 좋지만 영화감상, 쇼핑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근육이완을 위한 어깨와 목 마사지, 미소짓기 점진적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등이 있다.▶ 관련기사 ◀☞ 겨울방학, 건강검진으로 새 학기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건강검진 한 번에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위험 수준?☞ 연말 건강검진, 정확한 검진 위해 검사전 유의사항 준수해야☞ `건강검진 연기 신청` 통해 내년 언제든 `추가 검진` 가능하다☞ 국내 위암 환자 3명 중 2명은 건강검진 통해 위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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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김승희 식약처장 "식품 안전 국민 불안 제로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1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국민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없애고 기업 일선현장에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김 처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민 불안을 제로화하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어려운 규제는 지원하고, 필요한 규제는 만들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관계자 여러분!을미년 한 해가 저물고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많은 성원과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리며,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식약처는 식품과 의약품 안전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우선 식품분야에서는 불량식품근절을 위해 법?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그동안 구축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가짜 백수오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은 제조?생산부터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또한 국민 대표 간식인 떡볶이, 순대, 계란을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3대 특별관리식품으로 선정하고 해썹 적용을 의무화하였습니다. IT기반의 식품 안전관리를 위하여 우리 동네 음식점 위생 정보, 학교급식 정보 등 식품안전 정보를 한눈에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본격적으로 운영하였으며, 전국 식품 판매 매장에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설치를 확대하여 부적합 회수 식품 등 위해식품의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급식할 수 있도록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하는 동시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등 모든 급식시설의 위생과 안전관리를 점검하는 등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였습니다.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는 2012년 67%에서 2014년 74%, 2015년 하반기 80%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어업인과 식품업계, 시민단체 등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의료제품분야에서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였으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체조직의 제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인체조직안전관리통합전산망’도 구축하였습니다. 혈압관리용 앱 등 개인 건강관리용 제품(웰니스 제품)을 의료기기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물티슈, 금연용품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산품을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으로 분류하여 더 꼼꼼하게 안전관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미래 세대인 어린이·청소년의 안전을 위해서 어린이 의약품에 사용하는 타르색소의 함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안전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올바른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관계자 여러분!한중 FTA 등 자유무역협정으로 국가 간 활발한 교역 확대,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으로 식품과 의약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 뿐 아니라 융복합 의료제품을 이용한건강관리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식약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식품과 의료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안전관리 영역이 더욱 복잡해져 기존의 방식만을 고수하는교주고슬(膠柱鼓瑟)의 구태를 버리고, ‘안전한 먹을거리, 건강한 삶,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식약처는 2016년을 ‘제로’와 ‘최고’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국민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없애고 기업 일선현장에서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로의 도전’입니다.또한 단속과 처벌의 규제기관이 아니라 국민과 기업에 도움과 만족을 주는 ‘최고의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식약처는 올해 네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습니다.첫째,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민 불안을 제로화하겠습니다. 식품의 제조단계에서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조 환경이 정착되도록 대표적인 국민 간식 계란, 떡, 순대의 HACCP 인증을 조기 의무화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등 기존 8개 의무화 품목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HACCP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순대 및 떡류 제조업체, 계란 가공장에 대하여 현장점검?교육을 실시하고 시설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겠습니다.아울러 자가품질검사를 직접 실시하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제조업체에도 시험?검사 성적서의 위?변조 조작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록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하여 이미 인정된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안정성에 대해서는 5년마다 주기적으로, 이상사례 급증 등 긴급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특별하게 재평가하겠습니다.‘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의 본격 시행으로 해외제조업체 등록제 도입, 현지 실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어려운 규제는 지원하고, 필요한 규제는 만들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만을 해소할 수있도록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영업 형태 및 수요를 반영하여 음식점 또는 주점 등 식품적갭업소에서 벽이나 층으로 분리하지 않고 서적을 판매하거나 오락시설을 설치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식약처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은 할랄 식품으로 표시?광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수출국 관련 허가,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바이오의약품 IT 플랫폼’ 및 ‘의료기기 통합정보 뱅크’를 운영하고, 1:1 맞춤형 컨설팅 또는 멘토링을 실시하겠습니다. 화장품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규제프리존’을 도입하여 특구 내에서는 화장품 관련된 규제를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협력과 소통으로 국민 행복을 위한 안전망을 확대하겠습니다. 마약류 불법거래 차단을 위하여 부처 간 협력?협업을 주도하고 청소년들의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적색육 및 가공육 적정섭취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커피와 장류에는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여 식품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확보하겠습니다. 어르신, 임산부, 주부 등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의약안전교실’을 확대·운영하는 동시에 의약품 오남용예방을 위해 ‘약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넷째,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한발 먼저 준비하겠습니다. 영유아?어린이들이 급식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감염병 유행 등 국가 위기상황을 대비하여 국내 백신 자급 역량을 강화하고, 의약품안전공급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의료기기 전문가, 어르신, 주부들로 위촉된 소비자 감시원을 활용하여 떳다방, 무료체험방의 거짓·과대광고와 불법 제품 판매행위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누에 번데기가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와 나비가 되듯 식약처는 안전한 식품과 우수한 의료제품을 공급하여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 식약처의 껍질을 깨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그 껍질은 기득권일수도 있고 스스로가 만든 ‘한계’라는 고정관념일 수도 있습니다. 껍질 안에 있으면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껍질을 보호막 삼아 안주하면 결코 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바로 날개를 달아야 할 시점으로 껍질을 깨기 위한 용기와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중국 시선(詩仙)인 이태백의 시 ‘행로난’에 ‘장풍파랑회유시(長風波浪會有時)’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큰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가 큰 꿈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한계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도전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국민 행복’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2016년 새해, 붉은 원숭이의 열정과 지혜로 더 힘차게 시작하는 식약처의 ‘도전’에 업계와 국민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약처 직원 모두는 ‘제로’와 ‘최고’를 향해 열정적인 자세로 국민 행복에 앞장설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2016년, 바라시는 소망을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218일간 메르스 정국… 롤러코스터 탄 ‘수혜·피해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7개월 가량 이어졌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이 마무리됐다. 국내 경제와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메르스는 주식시장에서도 테마주 열풍을 몰고 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는 백신업체나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등은 주가가 급등한 반면 소비 위축 우려에 따른 항공·여행·화장품주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자정을 기점으로 메르스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지막 메르스 감염 상태였던 80번 환자가 숨진 뒤 28일 후다. 감염 환자가 0명이 된 뒤 해당 바이러스 최장 잠복기의 2배가 지난 시점을 감염 종료 상태라고 판단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다.국내에서 최초로 메르스 확진이 난 것은 5월 20일이다.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에 입국한 한 남성이 첫 확진자다. 6월 1일까지 격리 대상자가 682명으로 급증하면서 전국이 ‘메르스 정국’에 휩싸였다. 이틀 후인 3일에는 확진자가 30명, 15일에는 150명, 25일 180명으로 늘었다. 이후 218일간 국내 메르스 상황은 계속됐다.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백신·마스크업체 주가는 요동쳤다. 항생제를 만드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경우 5월과 6월 월간 주가 상승폭이 각각 51.38%, 82.42%에 달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의 경우 메르스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 5월 한달에만 주가가 111.49% 급등하기도 했다. 메르스 숙주가 낙타라는 사실에 동물항생제 제조업체들도 관심 받았다. 이-글벳과 제일바이오(052670)는 5월 한달 주가가 각각 14.19%, 19.27% 올랐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케이엠(083550)(37.90%), 오공(045060)(37.63%), 에프티이앤이(065160)(29.02%) 등 마스크 관련 업체 주가도 5월 한달 간 급등했다.메르스 수혜주들이 확산 당시 반짝 급등세를 보였다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더 오래갔다. 항공업종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2~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5월 한달 11.68% 떨어진데 이어 7월에도 13% 이상이 내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5월부터 8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34% 가량 주가가 내렸다.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는 5월 한달 동안 3.92%, 8.62% 각각 내리는 등 여행업종도 타격을 받았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이 활발한 에이블씨엔씨도 같은 기간 22.96% 급락했다.메르스 정국이 수습국면에 접어들면서 수혜를 입은 테마주들은 약세로 전환한 반면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5~6월 급등했던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7월과 8월 각각 23.26%, 14.98% 급락했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5월 주가가 폭등한 후 6월 25.14%, 7월 16.99% 각각 하락했다. 케이엠과 오공도 6~8월 하락세를 거듭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7월 각각 36.08%, 17.92%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하락폭이 점차 줄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를 비롯해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변수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여행·항공 등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에이티젠, 메르스 백신 항원 발굴 생산 및 시스템 개발 중☞ 방역당국 "메르스 상황종료" 선언 (속보)☞ 메르스 23일 자정 공식 종료
- [기자수첩]당신의 데이터 훔치는 랜섬웨어 주의보에 대한 단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 한해 보안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단연 ‘랜섬웨어(Ransomware)’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국이 IT 강국이라 불리지만 그동안 사이버 보안만큼은 가깝지만 먼나라 얘기처럼 인식했는데 랜섬웨어의 등장으로 ‘보안’이 더이상 소비자, 기업들에게 먼 얘기가 아닌게 됐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클라우드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침투해 사용자의 문서나 이미지 등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한다. 랜섬웨어에 걸리면 특정 파일들이 암호화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문과 절차를 안내된다. 공격자는 파일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나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감염 PC의 데이터 복구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피해자가 많은 점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10월과 11월 두달간 변종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85건에 불과하던 랜섬웨어가 10월 656건, 11월 927건으로 각각 8배, 11배 급격히 확산된 것이다. 실제로 P2P 사이트를 이용하다 감염된 사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 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다가 감염된 사례, PC가 연결된 회사 네트워크 서버에 랜섬웨어가 침투한 사례까지 사연도 다양하다. 이는 국내에서 랜섬웨어가 돈벌이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로, 그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다는 방증이다. 현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환자 데이터를 병원내에 보관해야 하는데 보안이 워낙 취약하다보니 대부분의 의료정보가 해킹에 노출돼 있고,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오히려 보안수준이 올라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보안업계 고위 관계자의 일침은 새겨둘만 하다. 사이버 정보보호는 이미 일어난 후에는 되돌릴수 없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기술과 기술이 결합하면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사이버 인질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은 SW의 업데이트, 데이터 백업, 백신 사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